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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조 토큰증권 시장 잡자"…증권·ICT업계 '큰형님' 손 잡았다
증권회사,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핀테크 기업 등이 토큰증권(ST) 발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속속 ‘짝짓기’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SK텔레콤이 30일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2일 카카오그룹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을 잡았다. 2030년이면 토큰증권 시가총액이 36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금융회사뿐 아니라 기술기업들까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동맹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 급성장 예상되는 토큰증권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내년부터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이 시작된다면 첫해 시가총액은 34조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에는 세 배 늘어난 119조원으로 커지고, 2030년에는 36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총생산(GDP)의 14.5%에 해당하는 규모다.토큰증권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거래의 편의성과 낮은 비용이다. 토큰증권은 한국거래소 디지털증권시장뿐 아니라 장외거래사업자가 구축하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도 거래할 수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토큰증권 발행 비용이 일반 증권에 비해 40% 저렴할 것으로 예상했다.유동화할 수 있는 자산이 무궁무진하다는 점도 토큰증권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자산뿐만 아니라 저작권, 지식재산권 같은 무형자산까지 증권화할 수 있다. 현재도 뮤직카우 등 조각투자 사업자들이 있지만 분산원장 기술을 사용하지 않아 토큰증권으로 분류되진 않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토큰증권이 도입되면 지금보다 더 쉽고 안전하게 조각투자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른 대형 통신사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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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플러스, 3년 만에 외국인 투자자 비중 최대…"배당확대·저PER 영향"
외국인 투자자들이 LG유플러스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신 3사중 올해 유일하게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LG 유플러스를 288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세에 힘입어 외국인 비중은 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LG유플러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38.75%로 2019년 8월 이후 3년 7개월만에 최대였다.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올해 1.12% 상승했다같은 기간 통신 3사중 다른 두 곳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관찰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SK텔레콤을 2674억원, KT를 221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낮은 PER(주가수익비율)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게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의 PER은 7.33배로 SK텔레콤(11.37배), KT(9.4배) 등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많다. 배당확대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6%대 중반이다. 실제 예상치 범위에서 배당이 이뤄진다면 지난해에 비해 18%의 높은 배당증가율을 기록하게 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3사 중 유일하게 올해 배당 증가가 유력하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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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영업이익률 '세계 꼴찌'…美버라이즌·日KDDI에 한참 뒤져
국내 통신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통신사의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한국경제신문이 취합한 한국·미국·영국·일본·독일·프랑스·캐나다 주요 통신사 12곳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평균적으로 32.8% 수준(2020~2022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이었다.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4곳이었는데 이 중 프랑스계 오렌지사(29.8%)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이 한국 통신사였다.평균 마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캐나다의 로저스(41.1%)이고 이탈리아의 팀(37.9%), 미국의 버라이즌(36.0%)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계 회사들은 대체로 30%대 마진율을 기록했다. 버진모바일 계열 O2(35.8%), 브리티시텔레콤(BT·35.2%), 도이체텔레콤(T모바일 포함·34.9%) 등은 35% 안팎의 마진율을 기록했다. 일본 2위 통신사 KDDI의 마진율도 33.4%로 한국 통신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 NTT도코모는 이동통신 부문만 별도로 재무제표를 살펴보기 어려워 집계에서 제외했다.국내 통신사 가운데서는 SK텔레콤이 3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LG유플러스가 24.8%, KT가 20.7%를 기록했다. 특히 KT는 전체 12개 사 중 ‘꼴찌’로 나타났다.국내 통신사의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통신사의 중복 투자를 유도하는 정부 정책과 연관이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영국 등 유럽계 통신사는 네트워크 설치를 통신사들이 공동으로 하거나 공공기관에서 먼저 설치한 뒤 통신사가 이를 빌려 쓰는 방식을 많이 쓰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통신사들이 각자 네트워크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중복 투자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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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에 年 1000억원 투자"…고개숙인 LG유플, 쇄신안 발표
최근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잇달아 발생한 LG유플러스가 쇄신안을 내놨다. 정보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세 배 수준으로 늘리고 피해 지원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은 16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고는 보안 체계가 통신업의 근간이라는 점에 집중하지 못한 결과”라며 “정보 유출로 불안해하는 고객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소상공인, 깊은 믿음을 보내준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지난달 1일 한 해커가 온라인에 LG유플러스 고객 정보 2000만 건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해킹 피해 사실이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유출 정보 59만 건을 획득한 결과 중복 데이터를 제외하면 총 29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유출 항목은 전화번호, 성명, 주소, 생년월일, 이메일, 단말기번호(IMEI), 유심번호 등이다. 해커는 현재 3000만 명의 개인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 중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지난달 29일과 이달 4일에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 다섯 차례 대규모 인터넷 장애가 발생했다. LG유플러스는 첫 번째 공격 후 주요 장비부터 보호체계를 도입해 지난 5일 방어체계를 모두 갖췄다. 권준혁 네트워크부문장은 “현재도 간헐적 공격이 지속되고 있지만 서비스에 영향 없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황 사장은 이날 사고 대책으로 개인정보보호 강화, 사이버 공격 대응·보안 강화를 골자로 한 ‘사이버 안전 혁신안’을 발표했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최고개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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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음악 소송전, KT는 빠졌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사용되는 음악에 비용을 얼마나 지급해야 하는지를 둘러싸고 OTT 회사와 문화체육관광부 간 법정 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원고 중 하나였던 KT가 소송 취하 결정을 내렸다.13일 법조계와 OTT업계에 따르면 KT는 문체부를 상대로 음악 저작권 징수규정 개정안을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행정소송을 제기해 작년 말 1심 패소한 뒤 항소했으나 최근 법원에 소송 취하 서류를 제출했다. 동일한 소송을 제기했던 LG유플러스와 웨이브·왓챠·티빙은 아직 항소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음악 저작권 사용료를 둘러싼 갈등이 시작된 것은 2020년부터다. 문체부는 음악 저작권 징수규정을 개정해 매출의 1.5%부터 2026년 2%까지 올리는 내용의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을 내놨다. 넷플릭스가 2018년부터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계약을 맺고 저작권료로 2.5%를 주기로 한 것을 감안한 요율이다.종전까지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던 웨이브·티빙·왓챠 등 국내 OTT 3사와 OTT 사업을 영위하던 KT·LG유플러스는 크게 반발했다. 넷플릭스가 2016~2020년 사용분에 대해 음저협에 지급한 금액은 41억원에 그쳤는데, 국내 OTT는 넷플릭스에 비해 국내 음악을 훨씬 많이, 자주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제작 및 방송 과정에서 저작권료를 냈는데 OTT로 온다고 해서 이중으로 돈을 내는 것은 부당하다는 논리였다.양측은 법정에서 다투기 시작했다. OTT 3사와 KT·LG유플러스는 문체부를 상대로 개정안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가 지난해 11~12월 각각 1심 패소 후 모두 항소했다.그러나 KT가 소송 대열에서 이탈하는 등 ‘OTT 단일대오’가 차츰 흩어지는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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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영업익, 1조 처음 넘겼다
LG유플러스가 작년 매출 13조9060억원,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거뒀다. 연간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LG유플러스는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0.4%, 영업이익은 10.4% 늘었다고 3일 밝혔다. 단말기 관련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작년 11조410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1% 증가했다.LG유플러스의 작년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6106억원이었다. 전년 4분기 매출(3조611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1% 급증한 2866억원이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1년 4분기엔 직원 성과급 등 일회성 인건비가 크게 빠져나간 영향으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직원들에게 작년 성과급을 기본급의 250% 수준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년(450%)의 절반 수준이다.이동통신 부문에선 모바일 매출이 전년 대비 2.1% 늘어난 6조183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성 이동통신과 알뜰폰 가입자가 늘었고,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률이 늘어난 게 주효했다. 작년 말 기준 LG유플러스 전체 무선 가입자는 1989만6000명으로 10.6% 늘었다. 이 중 5G 가입자는 611만 명으로 32.1% 증가했다. 통상 5G 가입자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이전 세대 통신 이용자에 비해 높다. 알뜰폰 가입자는 36.7% 늘어난 387만3000명이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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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작년 영업이익 1조813억…'1조클럽' 첫 달성
LG유플러스가 작년 매출 13조9060억원,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LG유플러스의 작년 총 매출은 전년대비 0.4% 영업이익은 10.4% 늘었다. 단말기 관련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작년 11조4106억원으로 2021년에 비해 3.1% 커졌다. LG유플러스의 작년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6106억원이었다. 2021년 4분기 매출(3조611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비스매출은 2조9458억원으로 4.2% 늘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1% 급증한 2866억원이었다. 5G·알뜰폰 가입자 10.6% 증가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6조1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 관련 매출(기본료·통화료·데이터요금 등)은 2.4% 증가한 5조8309억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MNO와 MVNO 가입자가 늘고, 5G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성장했다"며 "모바일 해지율이 1.03%로 전년동기 대비 0.37%포인트 낮아진 등 질적 개선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기준 LG유플러스 전체 무선 가입자는 1989만6000명이다. 전년 대비 10.6% 늘었다. 이중 5G 가입자는 611만명으로 2021년과 비교해 32.1% 증가했다. 핸드셋(스마트폰)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이용자 비중은 53.5%다. 통상 5G 이용자의 ARPU가 다른 통신 방식 이용자 ARPU보다 높다. MVNO 가입자는 2021년 대비 36.7% 늘어난 387만3000명이었다. 스마트홈·기업인프라 매출, 연간 6%대 증가IPTV와 초고속 인터넷 등 ‘스마트홈’ 부문은 2021년과 비교해 6.4% 증가한 매출 2조3445억원을 거뒀다. IPTV 사업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1조326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실시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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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에디션까지 등장…갤S23 마케팅 전쟁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출시를 기점으로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SK텔레콤은 스타벅스, BMW코리아와 함께 삼성 갤럭시S23·S23 울트라의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해 7일부터 예약 판매한다고 2일 발표했다. 스타벅스코리아와 제작한 ‘스타벅스 에디션’은 스타벅스 로고의 별 모양을 모티브로 한 휴대폰이다. 스타벅스 엘마 텀블러, 충전 거치대, 데스크 매트 등 한정판 아이템과 특별한 부팅 영상 등이 제공된다.SK텔레콤은 또 1000대 한정으로 갤럭시S23 울트라 BMW M 에디션(172만7000원)을 선보인다. 전원을 켜면 BMW M의 엔진 소리가 담긴 부팅 영상이 나온다.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하에 운전 기술을 익힐 수 있는 바우처도 제공한다.KT는 온라인몰에서 갤럭시 단골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매니아’ 행사를 연다. KT의 갤럭시S, 갤럭시 노트, 갤럭시Z 시리즈를 네 번 이상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만 카돈 스피커, 삼성 S펜 프로, 삼성 정품 어댑터 중 한 가지 등의 상품을 준다.LG유플러스는 3~26일 서울 강남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 갤럭시S23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이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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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LG유플·KT, 덤핑으로 경쟁 제한"
기업메시징 서비스를 저가로 판매해 경쟁 사업자를 퇴출한 LG유플러스와 KT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는 적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2일 LG유플러스와 KT가 제기한 공정위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공정위 승소 판결을 했다. 공정위는 2015년 무선통신망을 보유한 LG유플러스와 KT가 기업메시징 서비스를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제공해 시장을 독식하려 했다고 보고 6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기업메시징 서비스는 신용카드 승인명세나 쇼핑몰 주문배송 알림 등 기업고객 이용자의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해주는 서비스다. 다른 기업메시징 업체들이 서비스를 공급하려면 LG유플러스와 KT의 무선통신망을 사용하며 요금(건당 9.2원)을 내는데, LG유플러스와 KT는 이 같은 요금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윤 압착’으로 공정 경쟁을 해쳤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었다.LG유플러스는 “기업메시징 요금 약관을 신고했고, 신고한 요금 수준을 준수하면서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판결문 분석 후 대응하겠다”고 했다.김소현/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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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전기차 충전사업 인수
LG유플러스가 LG헬로비전의 전기차(EV) 충전사업 일부를 인수하고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 LG헬로비전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LG유플러스가 자사 전기차 충전 사업의 유무형 자산 등 사업 일체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이에 따라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와 운영, 유지·관리, 충전 멤버십 서비스 운영이 LG유플러스에 흡수된다. LG헬로비전은 현재 전국 23개 사업권역에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소 1300여 대를 운영 중이다. 사업 양도 금액은 37억원이다. LG헬로비전은 "전기차 충전 플랫폼 등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부분은 LG유플러스가 담당하고, LG헬로비전은 지역 중심 영업과 설치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전기차충전 사업이 대규모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며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서 양사 시너지를 통한 사업 성장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LG유플러스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현준용 부사장을 수장으로 한 EV 충전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엔 전기차 충전 통합 플랫폼 앱 ‘볼트업’을 구글의 앱 마켓(장터) 구글플레이를 통해 출시했다.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 검색, 충전기 사용 예약, 충전 후 결제와 포인트 적립 등 전기차 충전 관련 서비스를 아울러 제공하는 앱이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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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또 신저가…"수익성 차별화 안돼"
SK텔레콤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업계 1위임에도 경쟁사 대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12일 SK텔레콤은 1.29% 하락한 4만5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52주 신저가 경신이다. 구현모 대표의 연임이 유력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 보합세인 LG유플러스 등 경쟁사와는 다른 주가 흐름이다.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경쟁사에 비해 차별화된 수익성 확대 전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하지만 “투자자들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긴 어려운 수치”라는 말이 나온다.작년 4분기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정체된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비교 기간인 2021년 4분기는 주식 상여금(750억원)이 반영된 시기여서 기저효과 덕을 봤기 때문이다.통신 업종 내 주도주로 부상할 만한 재료 역시 부족하다는 분석이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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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네번째 52주 신저가 다시 쓴 'SK텔레콤'
SK텔레콤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업계 1위임에도 경쟁사 대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12일 오후 SK텔레콤은 1.29% 하락한 4만595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52주 신저가 경신이다. 구현모 대표의 연임이 유력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 보합세인 LG유플러스 등 경쟁사와는 다른 주가 흐름이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경쟁사에 비해 차별화된 수익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실적이지만 "투자자들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긴 어려운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4분기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정체된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비교 기간인 2021년 4분기는 주식 상여금(750억원)이 반영된 시기기 때문에 기저효과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개별 기준 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인건비 소급분을 제외한 KT와 LG유플러스 영업이익 대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LG유플러스와 시가총액이 크게 차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들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기 충분한 실적"이라고 지적했다.통신 업종 내 주도주로 부상할 만한 재료도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뚜렷하게 배당금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현재 주가가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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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회사채에 3조원 ‘흥행’…기업 자금조달 ‘청신호’
지난해 회사채 미매각으로 체면을 구긴 LG유플러스가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3조원이 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2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규모다. 2년물에 9450억원, 3년물에 1조6150억원, 5년물에 7000억원 등 총 3조26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언더 발행(민평 대비 낮은 금리에 발행)도 성공했다. LG유플러스 민평 대비 56~75bp(bp=0.01%포인트) 낮은 금리로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회사채 시장에서 미매각 사태를 겪은 바 있다. 당시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위축된 데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 탄탄한 신용도를 갖춘 LG유플러스가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한 건 처음이다.새해 들어 우량채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난 게 회사채 완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LG유플러스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매겼다. KT와 포스코가 회사채 시장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기관투자가 자금 집행이 진행돼 대거 채권을 쓸어담는 ‘연초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연초 회사채 시장 순항은 이어질 전망이다. 자금 조달을 준비 중인 기업들도 회사채 발행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제과, CJ ENM, 현대제철 등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요 투자기관의 국내 채권 매수가 본격화될 전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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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당락 전 매수 적기…내년 초까지 5~6% 수익 기대"
KT가 약세장에서도 탄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배당기준일을 앞두고 대표적 고배당주인 KT를 매수할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이 확정될 경우 배당을 비롯한 주주친화 정책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KT 23일 오전 11시 37분 현재 0.14% 오른 3만59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가 1.65% 하락 중인 것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다.KT 주가는 연초 이후 지난 12일까지 25.04%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20.60%)는 물론 SK텔레콤(-12.76%), LG유플러스(-12.45%)를 크게 웃돌았다.연중 강세를 보이던 KT는 최근 조정받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이후 전날까지 8거래일 동안 5.67% 하락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과 더불어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한 2372억원이다.하나증권은 실적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말 배당 기준일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KT에 투자할 적기라고 봤다.올해 KT의 주당 배당금은 2200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통상 배당락일(12월 28일)에 배당금만큼 주가가 하락하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는 3만300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내년 예상 주당 배당금(2400원)을 적용해 내년 기대 배당수익률을 계산하면 7%대에 달한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 KT가 2022년 배당금을 공시하면 투자자들은 내년 이익 성장률을 감안해 2023년 예상 배당금을 산정할 것”이라며 “배당락 후 주가는 빠르게 회복돼 최소 3만6000원 이상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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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배당락…배당 막차 어디에 탑승할까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자 배당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 올해 주식으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한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다만 배당락 이후 주가가 급락할 수 있어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은 2.2%로 예상된다. 작년에는 1.4%였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2300선까지 하락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졌다. 올해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락일은 12월 28일이다. 배당을 받으려면 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전문가들은 고배당주가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배당 수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배당수익률이 높으면서 최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 많은 종목을 추천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을 위해 배당금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서다. 주가 하락에 따른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을 막기 위해 주가도 부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SK, LG, HD현대, GS, 휴켐스 등이 관련 종목으로 꼽혔다. SK는 최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 금액이 4902억원, 이자율이 4.5%에 달한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4.4%다.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종목도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다. 축적한 현금으로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서다. LX인터내셔널, GS, 스카이라이프, S-Oil, HMM 등이 관련 종목으로 분류됐다. LG인터내셔널과 GS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7.1%, 6%에 달한다. 유안타증권은 “실적이 피크 아웃(고점 통과) 확인 후 하락하는 종목은 잉여 현금성 자산 축적으로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