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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금인하 압박에도…영업익 1조 지킨 통신업계

    요금인하 압박에도…영업익 1조 지킨 통신업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올해 1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으로 1조원 선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통신요금 인하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정반대다. 기업 간 거래(B2B) 등 신사업이 성장하면서 수익성을 어느 정도 방어했다는 게 통신사들의 설명이다. ○3분기 연속 ‘1조 클럽’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1조500억~1조1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날 KT는 3219억원, LG유플러스는 25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8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4876억원이다.회사별로는 희비가 갈린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SK텔레콤의 ‘나 홀로 선방’으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간신히 지킨 모양새다. 전년 동기(1조2036억원)보다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KT는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6조697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매출 신기록을 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2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9%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 4분기 실적에 집어넣던 ‘임금 및 단체협상’과 콘텐츠 소싱 비용 등이 3분기에 반영된 영향”이라고 했다. 임단협 결과로 집행한 인건비는 1200억원대로 알려졌다.LG유플러스는 3분기 매출 3조5811억원, 영업이익 25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이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8% 감소했다. 지난해 말부터 전력 요금이 세 차례 인상돼 기타비용이 1년 새 4867억원에서 5396억원으로 11% 늘어난 영향이 컸다. LG유플러스

  • AA급 LG유플러스, 통신사 회사채 인기에 수요예측 '완판'

    AA급 LG유플러스, 통신사 회사채 인기에 수요예측 '완판'

    LG유플러스가 올해 세 번째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AA급 우량 신용도를 갖춘 데다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통신사 회사채라는 점이 주목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2년물 200억원, 3년물 500억원, 5년물 3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1200억원, 3년물에 2900억원, 5년물에 2700억원 등 총 6800억원의 매수주문이 접수됐다.확보한 자금은 전액 차환용으로 투입된다. LG유플러스는 2024년 1월 1700억원어치 5년물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가능 여부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LG유플러스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겼다.흥행에 성공하면서 금리도 낮췄다. 특히 3년물과 5년물은 이 회사 개별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발행하는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 회사채 흥행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컸다. AAA급으로 LG유플러스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더 높은 SK텔레콤이 지난달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 발행’을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금리 변동성이 커진 데다 중동 정세 불안 등이 겹치면서 회사채 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LG유플러스도 시장 우려 등을 반영해 발행 규모를 축소했다. 당초 최대 4000억원 증액을 고려했지만 시장 수요가 충분치 않다는 판단으로 최대 2000억원까지 줄였다.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으로 회사채 시장 혼란이 줄어

  • 고배당·호실적…다시 보자, 통신株

    고배당·호실적…다시 보자, 통신株

    경기 침체 우려에 국내외 증시가 조정받자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통신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발 부동산 위기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안정적 배당 매력을 앞세운 통신주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통신업 지수는 8월 한 달간 4.31% 상승했다. 이 기간 통신 3사의 주가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KT가 6.28% 올랐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각각 3.11%, 2.85% 상승했다.증권업계에선 경기방어주인 통신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경기방어주는 주가 변동성이 높지 않지만 꾸준한 실적을 내는 주식을 의미한다. 증시가 조정기를 거치고 2차전지, 초전도체주 등 테마주 열풍이 잠잠해지자 개인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실적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3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SK텔레콤이 4634억원, KT가 5761억원, LG유플러스가 2880억원이었다.KT는 오랫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아온 경영 공백 리스크도 해소됐다. KT는 지난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대표 내정자를 차기 수장으로 선임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정부의 규제로 통신 3사가 일제히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며 우려됐던 고가 요금제 사용자 이탈도 큰 영향 없이 일단락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배당 확대 기대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배당수익률은 SK텔레콤 6.97%, KT 5.89%, LG유플러스 6.16% 등이다. 통신 3사가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만큼 투자 매력은

  • 벤처투자 확 늘린 LGU+, '펫테크' 정조준

    벤처투자 확 늘린 LGU+, '펫테크' 정조준

    LG유플러스가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벤처기업에 투자한 금액이 900억원에 달한다. 투자처도 다양하다. 최근엔 동물병원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에도 투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이 ‘탈(脫)통신’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펫테크’ 기업에도 투자2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동물병원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벳칭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달 취미·여가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솜씨당컴퍼니에 30억원의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또 다른 투자에 뛰어들었다.벳칭은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및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플러스벳’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 동물병원 전용 클라우드 기반 EMR 서비스를 상용화한 유일한 기업이다. 예약, 수납, 의약품 주문, 재고 관리 등 주요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했다. 전화 응대를 하지 않아도 24시간 고객 관리가 가능하다.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펫테크 분야 신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연내 반려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기획해 내년 초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AICC(인공지능 콜센터)’와 벳칭의 솔루션을 결합해 동물병원 전용 ‘AI 음성봇’을 만드는 방안이 유력하다. 반려동물 미용실, 반려견 용품 판매점, 반려견 카페 등 반려동물 플랫폼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탈통신 경쟁 가속화업계에선 LG유플러스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SK텔레콤, KT에 비해선 벤처 투자에 소극적이던 LG유플러스가 ‘합종연횡’으로 경영 전략을 수정했기 때문이다.LG유플러스는

  • 통신3사, 5G·非통신 '쌍끌이'…2분기 연속 영업익 1조 돌파

    통신3사, 5G·非통신 '쌍끌이'…2분기 연속 영업익 1조 돌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었다. 작년 4분기부터 2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웃돌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통신 외 미디어·콘텐츠, 기업 간 거래(B2B), 클라우드 등 신사업이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하지만 가성비를 앞세운 알뜰폰 시장이 성장하고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도 거세지고 있어 마냥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1조3275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이 4634억원, KT가 5761억원, LG유플러스가 2880억원 등이다.통신 3사 모두 5G 가입자가 증가했다. 2분기 말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1467만 명이다. 전체 가입자의 63%에 이른다. KT의 5G 가입자는 928만 명이다. 전체 가입자의 68%에 해당한다. LG유플러스는 57.2%인 667만 명으로 집계됐다. 통신 3사 가운데 비중이 가장 낮지만 증가 속도는 가장 빠르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난 2167만 명을 기록했다. 다섯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이다.통신 외 영역도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의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9.2% 증가한 4071억원이었다. 미디어 사업 매출도 1.2% 늘어 3865억원을 기록했다. KT는 B2B 플랫폼 분야에서 50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공지능(AI) 콜센터를 비롯해 대형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주한 덕이다. 기업 인터넷 사업 등 B2B 통신사업 매출도 7.6%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의 매출이 6029억원으로 1년 새 4% 증가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사업

  • LGU+, 여가 플랫폼 업체 '솜씨당컴퍼니'에 30억원 투자

    LGU+, 여가 플랫폼 업체 '솜씨당컴퍼니'에 30억원 투자

    LG유플러스는 온·오프라인 취미·여가 플랫폼인 ‘솜씨당’을 운영하는 ‘솜씨당컴퍼니’에 지분 투자를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30억원이다.솜씨당은 온·오프라인 강사를 연결시켜주는 취미·여가용 앱이다. 지난달 누적 기준으로 앱 다운로드 수 185만건, 개설 강의 수 약 37만개를 기록했다. 솜씨당컴퍼니는 최근 아동·가족 전용 체험 클래스인 ‘솜키즈’를 출시해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클래스 예악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인 ‘솜메이트’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LG유플러스는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후보군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최근 외부 투자를 늘리고 있따. 지난 상반기에만 마케팅 솔루션 기업인 ‘인덴트코퍼레이션’, 케이팝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인 ‘카운터컬처컴퍼니’, 에듀테크 기업 ‘그로비교육’ 등에 투자했다. 이번 신규 투자도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자체 경쟁력을 늘리기 위한 차원이다.이번 투자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솜씨당컴퍼니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자체 플랫폼에 연동할 수 있게 됐다. 통신 서비스와 솜씨당 서비스를 연계한 모바일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예약·커머스 분야의 신규 사업에서도 양사 간 협력하기로 했다.권용현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 전무)는 “솜씨당은 누적 수강생 124만명, 평균 월간활성이용자 수(MAU) 38만명을 기록할 만큼 클래스 시장에서 영향력이 높은 플랫폼”이라며 “솜씨당컴퍼니의 콘텐츠 역량과 LG유플러스의 기술력, 서비스운영 능력을 접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 '넷플릭스 대항마' 왓챠의 굴욕…LG유플 "인수전서 완전 손 떼"

    '넷플릭스 대항마' 왓챠의 굴욕…LG유플 "인수전서 완전 손 떼"

    LG유플러스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 인수전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 “왓챠 인수대금이 200억원 미만으로 내려오면 다시 검토하겠다”던 종전 입장에서 한 발 더 후퇴했다.LG유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20일 “더 이상 왓챠에 대해선 인수 논의를 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며 “매각 가격이 아무리 낮아져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2~3년은 OTT 인수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이 회사는 오랜 기간 OTT 매물을 찾아왔다. IPTV(인터넷TV)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왓챠는 LG유플러스와 궁합이 맞는 플랫폼으로 꼽혔다. 하지만 넷플릭스 등 해외 OTT가 시장을 독식하는 구도가 자리잡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올해 상반기엔 “왓챠 인수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몸값’이 낮아지면 다시 살펴보겠다”로 입장을 정정했다. 인수할 가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은 최근의 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왓챠는 이미 핵심 인력 상당수가 이탈해 알맹이가 없다”며 “당분간 명맥은 이어가겠지만 성장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특색 있는 토종 OTT라는 얘기를 들으며 ‘넷플릭스 대항마’로 꼽히던 왓챠지만 최근 상황은 녹록지 않다. 2019년 이후 4년째 자본잠식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왓챠의 자본 총계는 4년 연속 ‘마이너스’다. 2019년 557억원, 2020년 696억원, 2021년 346억원, 2022년 600억원 등 매년 결손금이 잡히고 있다. 영업손실도 2020년 155억원에서 2021년 248억원, 지난해 555억원으로 계속

  • '개인정보 유출 사고' LG유플러스에 과징금 68억원 부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 LG유플러스에 과징금 68억원 부과

    올해 1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LG유플러스에 대해 정부가 과징금 68억원과 과태료 2700만원을 부과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2일 전체 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행한 LG유플러스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의결했다.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과 취약 부분 개선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시정조치도 포함됐다.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분석한 결과 유출이 확인된 개인정보는 총 28만7117건이다. 유출 항목은 휴대폰 번호·성명·주소·생년월일·이메일주소·아이디·USIM 고유번호 등 26개 항목이다.올해 1월부터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처리·운영 실태와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고객인증시스템(CAS)의 서비스 운영 인프라와 보안 환경이 해커 등 불법 침입에 매우 취약한 상황으로 확인됐다. 고객인증시스템의 운영체제와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웹서버,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등 상용 소프트웨어 대부분이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2018년 6월 기준으로 단종되거나 기술지원이 종료된 상태였다.불법침입과 침해사고 방지에 필요한 침입 차단 시스템(방화벽), 침입 방지 시스템(IPS), 웹 방화벽 등 기본적인 보안장비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보안정책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고, 일부는 기술지원이 중단된 상태였다.그뿐만 아니라 고객인증시스템 운영기에서 관리하는 실제 운영 데이터(개인 정보 포함)를 개발기, 검수기로 옮겨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일부 데이터를 방치해 2008년에 생성된 정보 등 1000만 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조사 시점까지 남아 있었다. 다량의 개인정보를 관리하면서도 개인정보 취급자의 접근권한과 접속기록을 제

  • 홍관희 LG유플러스 CISO "정보보호 강화 위해 M&A 추진"

    홍관희 LG유플러스 CISO "정보보호 강화 위해 M&A 추진"

    “보안 전문성을 갖춘 기업의 지분을 사들이거나 아예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홍관희 LG유플러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전무·사진)는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부터 3년간은 정보보호 조직을 더 확대·개편하는 데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LG유플러스는 올해 1~2월 고객정보 유출·접속 장애 사고 발생에 따른 대책 중 하나로 지난달 13일 홍 전무를 영입했다. 홍 전무는 삼성카드 CISO, 쿠팡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 25년간 정보보안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홍 전무는 “전사적으로 ‘다시는 보안 사고가 반복돼선 안 된다’는 강한 공감대를 갖고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정보보호 투자 예산을 전년(442억원)의 두 배가 넘는 1000억원으로 증액했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가 추진 중인 정보보안 관련 과제는 110개에 달한다. 오는 12월께 서울 마곡사옥 1층에 정보보호 통합 관제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홍 전무는 “흩어져 있던 정보보호 시스템을 통합해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정보보안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보보호 인력을 늘리는 작업도 이어가기로 했다. 2021년 기준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인력은 91명으로 KT(336명), SK텔레콤(305명)과 차이가 크다. 홍 전무는 “2025년엔 SK텔레콤, KT와 대등한 수준으로 정보보안 강자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전문가를 육성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내년부터는 숭실대와 정보보호학과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정지은 기자

  • "LGU+ 2분기 실적 기대 이상"

    "LGU+ 2분기 실적 기대 이상"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이상일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온다. 배당금 상향도 예상되며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2794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대비 12.48% 늘어난 수치다. 이동전화와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는 데 비해 마케팅 비용, 유무형 감가상각비는 늘지 않아 이익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난해 주당 250원이던 중간 배당금이 300원으로 오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고, 주당배당금(DPS)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 수준이 과도하게 낮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이 중간 배당락일(배당받을 권리가 없어진 날)이었던 LG유플러스는 4.04% 하락한 1만690원에 마감했다.하반기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기로 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LG유플러스는 하반기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앱을 통해 전기차 충전시설 자리를 예약·결제하는 서비스다.전기차 충전사업은 LG유플러스가 지금까지 내놓은 신사업 중 가장 유망하다는 분석이 있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는 고성장이 예상되지만 아직 선도 사업자가 없어서다.성상훈 기자

  • "LG유플러스, 전기차 충전 사업이 주가 모멘텀"

    "LG유플러스, 전기차 충전 사업이 주가 모멘텀"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이상일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온다. 배당금 상향도 예상되며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2794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대비 12.48% 늘어난 수치다. 이동전화와 서비스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마케팅 비용, 유무형 감가상각비는 늘지 않아 이익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주당 250원이었던 중간 배당금이 300원으로 상승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에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고, 주당 배당금(DPS)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 수준이 과도하게 낮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이 중간 배당락일(배당받을 권리가 없어진 날)이었던  LG유플러스는 4.04% 하락한 1만690원에 마감했다. 하반기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기로 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LG 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를 출시할 

  • '통신사 빅딜' 심사한 황윤환 前 공정위 과장, 법무법인 율촌 합류

    '통신사 빅딜' 심사한 황윤환 前 공정위 과장, 법무법인 율촌 합류

    SK텔레콤의 티브로드 합병,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 등 통신사들의 빅딜을 심사했던 황윤환 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과장(사진)이 법무법인 율촌에 합류했다.율촌은 최근 황 전 과장을 공정거래부문 변호사로 영입했다고 7일 발표했다. 황 변호사는 사법시험과 행정고등고시 합격 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약 20년간 근무했다. 제조업감시과·국제협력과·공동행위과 사무관, 심판총괄담당관실·소비자안전정보과·소비자정책과 서기관, 기업결합과장, 협력심판담당관, 약관심사과장, 송무담당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경쟁정책본부 부본부장(파견) 등을 지냈다. 특히 2018년 기업결합과장으로 근무할 때 SK텔레콤-티브로드 합병,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 미국 다나허의 제너럴일렉트릭(GE) 바이오공정제품사업 인수, 독일 린데-미국 프락스에어 합병 등 굵직한 거래를 심사하며 주목받았다.황 변호사는 앞으로 율촌에서 △기업결합 △부당 공동행위 △기업 집단규제 △불공정 거래행위 등 다양한 공정거래 사건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경영난에 설 자리 좁아진 왓챠…LG유플러스도 인수 논의 '원점'

    경영난에 설 자리 좁아진 왓챠…LG유플러스도 인수 논의 '원점'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왓챠’의 경영권 매각이 표류하고 있다. 의지를 보였던 LG유플러스마저 인수 논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왓챠 측이 ‘몸값’을 낮추지 않으면 사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굳힌 것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내부적으로 왓챠의 적정 기업 가치를 200억원 미만으로 낮췄다. 그동안 왓챠 측은 기업가치를 700억원대로 주장해왔다. LG유플러스 측이 정한 인수 대금 마지노선이 매각 측 희망가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만큼 논의가 진전되기 어려워 보인다.LG유플러스가 왓챠의 기업가치를 낮게 보는 것은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아서다. 이 회사의 영업손실은 2020년 155억원에서 2021년 248억원, 지난해 555억원까지 불어났다. 외부감사기관인 신한회계법인은 왓챠에 대해 “계속기업(영업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제 조건)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평가했다.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아니면 왓챠를 사들이겠다는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 천하’에서 티빙, 웨이브 등 상대적으로 자본력 있는 OTT마저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넷플릭스 앱 사용자는 1156만 명으로 2~4위권 업체를 모두 더한 것과 비슷하다. 왓챠는 가입자 기준으로 5위권에 머물고 있다.다만 ‘마니아층’이 있는 왓챠의 장점을 얕잡아봐선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왓챠는 HBO 콘텐츠 등 넷플릭스나 티빙 등 다른 OTT가 제공하지 않는 해외 콘텐츠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티탄’, 감독상 수상

  • KT, 경영공백에 실적 울상…LG유플은 제자리걸음

    KT, 경영공백에 실적 울상…LG유플은 제자리걸음

    KT가 경영 공백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다. LG유플러스 실적도 제자리걸음이다. 디도스 장애에 따른 피해 보상액을 반영한 영향이다.KT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조4437억원, 영업이익 486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22.4%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4.4% 늘어난 SK텔레콤, 0.4% 감소한 LG유플러스와 비교하면 수익성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이익으로 잡혔던 마포 솔루션센터 매각 수익(746억원)을 빼고 계산해도 영업이익 감소 폭이 11.9%에 달한다.주력 사업인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통신 사업 매출은 2조381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535억원) 대비 1% 늘었다. 기업 간 거래(B2B) 통신 매출은 5408억원, B2C 플랫폼 매출은 5661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4%, 3% 증가했다. 하지만 B2B 플랫폼 부문 매출이 지난해 1분기 5396억원에서 올 1분기 4646억원으로 14% 감소했다.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말 회계 처리와 관련해 이익 감소분 500억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 구성에 관해선 “사외이사를 오는 6월 선임할 예정”이라며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7월께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DX) 사업과 관련한 투자는 경영 공백과 무관하게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이날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는 IMM크레딧앤솔루션에서 6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5413억원, 영업이익 26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9%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0.4% 감소했다. 여명희 LG유플러

  • "LGU+ 주주님들, '배당 안내 우편물' 안 보내도 될까요"

    "LGU+ 주주님들, '배당 안내 우편물' 안 보내도 될까요"

    배당 시즌마다 주주들의 우체통 한켠을 차지하는 종이가 있다. 상장사가 서면으로 발행한 배당 통지서 얘기다. 주주들은 처음엔 설레는 마음으로 배당 통지서를 들여보다가도 이내 관심을 끊거나 읽지도 않은 통지서를 쓰레기통에 넣어버리곤 한다. 여러 회사의 주식을 들고 투자자라면 우체통이 배당 통지서들로 금세 혼잡해진다.앞으로 LG유플러스 주주라면 우체통에 쌓이는 배당 통지서를 일일이 정리해야 할 불편함이 줄어들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종이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주주에게 서면으로 된 배당 통지서를 발송하는 대신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LG유플러스는 그간 매년 주주들에게 중간배당, 기말배당 등의 관련사항을 우편으로 알려왔다. 지난해 말 기준 LG유플러스 주주는 약 13만명. 이들 13만명에 연간 두 차례씩 배부되는 배당 통지서를 온라인 배당 조회 시스템으로 대체하면 연간 약 26만장의 종이를 아낄 수 있다. 30년생 원목 약 26그루, 물 약 260만 리터를 절감하는 효과와 같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는 LG유플러스의 공식 사이트 내 ‘회사소개’ 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주주들은 회원 가입과 주주 인증을 거치면 지난해 기말배당부터 보유한 주식 수에 따른 배당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배당 예상 금액 조회 기간은 3일부터 오는 30일까지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총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 250원, 기말 배당금 400원 등을 포함해 모두 650원이다. 기말 배당금은 오는 14일 지급될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