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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전선 4600억 주주배정 증자…호반산업 지원 사격에 성공할까

    대한전선 4600억 주주배정 증자…호반산업 지원 사격에 성공할까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대한전선이 4625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위한 구주주 청약을 시작한다. 앞서 이뤄진 신주인수권증서 거래는 다소 부진했지만, 최대주주인 호반산업과 주요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유증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대한전선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다. 모집가격은 주당 7460원으로 총 4625억원을 모집한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대한전선 시가총액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총 9900억원 규모로 예정된 해저케이블 2공장 및 해외 공장 설립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지난 2022년 해저케이블 1공장 설립을 위해 4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이어 2년 만에 대규모 증자를 결정하면서 주주들의 반발이 작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유상증자 결정 이후 1만원을 웃돌던 주가가 3거래일만에 8521원까지 밀리며 약 22%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8일 88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지난달 말 진행된 대한전선 신주인수권증서는 평균 약 1200원에 거래됐다. 신주 모집가격과 당일 주가의 평균 차이(약 1500원)보다 낮은 수준에 거래됐다. 이론상 신주인수권증서 가격은 당일 대한전선 주가와 유상증자 모집가격의 차이에서 형성된다. 신주인수권증서가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는 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주주가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의미다.다만 최근 IPO를 비롯해 주식 공모시장에 자금이 몰리면서 유동성이 넘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한 구주주 청약을 마무리한 LG디스플레이는 구주주 청약 경쟁률이 100%를

  • LG디스플레이, 1조2924억원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 '완판’

    LG디스플레이, 1조2924억원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 '완판’

    LG디스플레이가 1조292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한 구주주 대상 청약에서 100%가 넘는 청약률을 확보했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 6∼7일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 결과 청약률이 104.91%로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모집 예정 주식 수 1억4218만4300주에 1억4916만6889주의 주문이 들어왔다. 우리사주조합이 2843만6860주를, 신주인수권 증서를 보유한 구주주가 1억475만5100주를 각각 청약했다. 초과 청약 주식 수는 1597만4929주다.LG디스플레이 지분 37.9%를 보유한 최대주주 LG㈜는 초과 청약 20%를 포함해 신주 120%에 참여했다. 초과 청약분을 모두 배정받을 경우 예상 출자금액은 약 4703억원이다.신주 발행가격(9090원)보다 LG디스플레이 주가가 높게 형성되면서 기존 주주들의 청약 참여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종가 기준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78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보다 18.6% 높았다.이번 청약 과정에서 발생한 단수주 4만9757주는 일반 공모 물량으로 소화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 주관업무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오는 11∼12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14일 주금 납입이 이뤄진다. 오는 26부터 신주가 시장에서 거래된다.LG디스플레이는 이번 유상증자로 총 1조2924억원을 마련한다. IT·모바일·차량용 등 중소형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자금으로 4159억원을 투입한다. OLED 생산·운영 안정화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4829억원, 채무상환자금으로 3936억원을 각각 사용한다.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출하량을 지난해 대비 20% 확대하고 대형과 초대형 O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며 수익성을 개선

  •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 발행가 9090원 확정...1조3000억원 조달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 발행가 9090원 확정...1조3000억원 조달

    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격을 주당 909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1월 1차 발행가격 당시 1조4318억원으로 추산됐던 예상 조달자금 규모는 1조2925억원으로 약 10% 줄었다.LG디스플레이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주당 9090원에 보통주 신주 1억4218만4300주를 발행한다고 4일 공시했다. 전체 모집금액은 1조2925억원이다.이번 발행가격은 구주주 청약일 3거래일 전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결정됐다. 지난 1월 신주배정일을 기준으로 20% 할인율을 적용해 산출한 1차 발행가격 1만70원보다 주당 980원 낮아졌다.연초 1만3000원을 웃돌던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최근 1만1000원대로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여서다. 지난 2월 29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13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LG디스플레이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4829억원), 시설자금(4159억원), 채무상환자금(3936억원) 등에 사용한다.LG디스플레이는 작년 12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 및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1조원이 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출하량을 지난해 대비 20% 확대하고 대형과 초대형 O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며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수주형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이번 증자에는 최대주주인 LG㈜가 초과 청약 20%를 포함해 신주 120%에 참여할 계획이다. 발행가격을 감안한 전체 출자금액은 약 4703억원이다.LG디스플레이는 오는 6일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실시한다. 앞서 진행된 우리사주 사전 청약에서 청약율을 120%로 집계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6~7일 구주 청약, 11~12일 일반공모 청약

  • '실적 경고등' LG 전자계열 3인방…올해는 다를까

    '실적 경고등' LG 전자계열 3인방…올해는 다를까

    LG그룹의 전자 부문 계열사들이 지난 24, 25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증권사들이 냉혹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당분간 큰 모멘텀의 변화 없이는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에 대해선 글로벌 경기 둔화로 가전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데다 돌파구로 여겨지던 전자장치(VS) 사업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계열사인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도 아이폰 흥행 부진과 적자 누적 등으로 반등을 모색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자 3인방 목표가 줄하향증권사들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낸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25일 LG전자가 실적을 내놓자 이튿날 삼성·신영·SK·메리츠·이베스트·하나·IBK·NH 등 8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IBK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2만원 내린 12만원을 제시해 8개 증권사 중 가장 목표가가 낮았다.LG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131억원으로 증권가 전망치인 6394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예상 대비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는 글로벌 가전 수요 둔화, 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 비용 증가, 성과급 비용 반영 등이 꼽힌다.올 1분기가 전년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낮추는 배경이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비 상승, 보급형 비중 확대로 인한 영업이익률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요 개선은 불확실하지만 환율 효과, 보급형 확대 등으로 총매출은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노텍은 보릿고개, LGD는 다시 적자LG이노텍은 지난 26일 하루에만 BNK·DB금융&m

  • "너희한테는 1원도 안 맡겨"…여의도 라이벌의 '실적 전쟁'

    "너희한테는 1원도 안 맡겨"…여의도 라이벌의 '실적 전쟁'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자본시장 거래 실적을 놓고 오랜 기간 신경전을 벌였다. 회사채 주관 실적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두 회사는 자신들의 채권 발행 때도 서로를 철저히 배제해 주목을 받고 있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이달 각각 3600억원,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두 회사는 회사채 주관사에 서로를 배제했다. 이번은 물론 20년 넘도록 회사채 주관에서 서로를 완전 배제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채권 주관시장을 놓고 경쟁이 치열한데 어떻게 NH투자증권에 주관을 맡기겠냐"고 반문했다.두 회사는 채권자본시장(DCM) 정상을 놓고 10년 넘게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해 회사채 대표주관 1위(25조268억원·627건)였다. 그 뒤를 NH투자증권(22조2758억원·472건)이 바짝 뒤쫓고 있다. 올 들어 최근까지는 NH투자증권이 2조853억원 규모의 회사채 대표주관을 도맡아 KB증권(1조7231억원)을 앞서고 있다.두 회사는 주식자본시장(ECM)에서도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ECM 리그테이블 대표주관에서 과거 중위권을 오갔던 KB증권은 2022년에 NH투자증권을 밀어내고 1위를 꿰찼다. 13조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을 맡은 결과다. 'IPO 대어'로 꼽히는 LG CNS 대표주관사 자리도 KB증권이 따낸 바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추진 중인 1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표주관 자리엔 두 회사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KB증권이 NH투자증권과 긴밀한 LG그룹 계열사의 주요 주관 자리를 맡자 두 회사의 신경전은 더 치열해졌다. NH투자증권은 1969년 12개 보험회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한보증권으로 출범했다.

  • 고금리 속 대규모 공모 유상증자 행렬...가중되는 주주 피로도

    고금리 속 대규모 공모 유상증자 행렬...가중되는 주주 피로도

    고금리 상황에서 대규모 공모 유상증자에 나서는 기업들이 새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초 증자 청약이 대거 예정된 데 이어 공모 증자가 기업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대부분 차입금 상환이나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커지면서 주주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을 병행해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분기 유상증자 규모만 2조원 웃돌아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모 방식 유상증자 예정액은 2조196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연간 유상증자 공모액(6조6121억원)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이다.LG디스플레이(공모액 1조3600억원), 대한전선(5258억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뿐 아니라 일진전기(995억원), 진원생명과학(667억원), 알체라(570억원), 삼성제약(480억원) 등 중소형 규모의 유상증자도 1분기에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HMM을 인수하는 팬오션도 조단위 유상증자를 예고한 만큼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상증자가 주된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과거 은행 대출 및 회사채 발행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했던 기업이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지자 유상증자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기조로 돌아서겠지만, 급격하게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작년 말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촉발된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리스크가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당분간 채권시장보단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조가 더욱 강해질 것으

  • "5000억으로 끝인가요?"…LG전자의 '뒷바라지' 더 없나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5000억으로 끝인가요?"…LG전자의 '뒷바라지' 더 없나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그 걸로 끝날지…궁금하네요."LG전자가 LG디스플레이에 4940억원을 투입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지원 규모가 크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 내년 LG디스플레이 실적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만만찮은 데다 순차입금(차입금에서 현금을 뺀 금액)만 13조원을 넘어서기 때문이다.LG전자가 LG디스플레이에 빌려준 1조원을 출자전환(부채를 자본으로 전환) 방식 등으로 지원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LG전자는 이 같은 전망에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총 1조3579억원 규모)에 참여해 494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19일 공시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최대 주주로 지분 38.9%를 보유하고 있다.올 3분기 말 연결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단순 계산하면 유상증자로 LG디스플레이의 부채비율은 322.2%에서 279.5%로 42.7%포인트 떨어진다. 하지만 부채비율이 여전히 200%를 넘어서는 등 재무구조는 불안정하다.올 9월 말 이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4조873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갚아야 하는 총차입금은 17조5563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설비 구축에 연간 수조원씩을 쓴다. 시설투자로 2022년에 5조2000억원 썼고, 올해는 3조원가량을 집행할 전망이다.내년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300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밝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재무구조 개선에 상당한 보탬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 3000억원의 순이익을 고려해도 내년 부채비율은 200% 중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내년 수조원의 투자금이 유출되는 데다 13조원이 넘는 순차입금의 차환 압박도 상당하다. 대주주인 LG전자가 보다 화끈한 지

  • AA→A로 신용등급 떨어진 LG디플, 유상증자로 신용도 방어 총력

    AA→A로 신용등급 떨어진 LG디플, 유상증자로 신용도 방어 총력

    신용도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A급 신용도를 유지하겠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구상이다. 공모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금조달 창구를 다각화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한 것으로 관측된다.○유상증자로 부채비율 완화 가능1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가 신용도에 미칠 영향을 들여다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8일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LG디스플레이의 신용도는 줄곧 내림세다.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어서다. 2018년 AA급을 유지했던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은 2019년 ‘AA-’ 2020년 ‘A+’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 신용평가 3사가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하반기 들어서도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경고가 이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LG디스플레이 3분기 잠정실적에 대한 의견’이라는 보고서를 "4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지거나 영업이익 규모가 기대보다 적어 점진적인 실적 개선 기대가 악화하는 경우 신용도 하향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번 유상증자로 LG디스플레이의 재무구조가 일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상증자로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G디스플레이의 부채비율은 2021년 말 158.5%에서 올해 9월 말 322.2%로 뛴 상태다. 유상증자는 재무구조가 악화한 기

  • LG, LG디스플레이 증자에 약 5000억 참여...주가는 선방

    LG, LG디스플레이 증자에 약 5000억 참여...주가는 선방

    LG디스플레이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조3600억원 유상증자를 발표한 뒤 하락하고 있다. 통상 대규모 공모 증자를 단행하면 과도한 희석 우려 등으로 급락하지만 하락폭이 5% 안팎에 그치고 있다. 자본 확충이 이뤄지면 LG디스플레이는 중장기적으로 재무개선 효과를 보는 데다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9일 오전 9시52분 현재 4.06% 하락한 1만1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주가는 6.10% 하락했다. 장마감 후 1조357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음에도 선방하고 있다. 이번 증자로 발행되는 LG디스플레이 신주는 1억4218만주로 기존 발행주식 수(3억5781만주)의 39%에 달하는 규모다. 신주 발행 예정가액은 9550원이다.LG디스플레이의 최대주주는 LG전자로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 494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참여 이후에도 지분율은 37%로 변함이 없다. LG전자는 “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의 안정적 수급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주가는 이날 현재 1~2% 오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수혈받은 자금을 시설자금(4159억원)과 운영자금(5483억원), 채무상환 자금(3936억원)등으로 나눠 사용할 예정이다. 유상증자는 미래를 위한 시설 투자에 쓰이면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채무상환 등을 위해 쓰이면 악재로 받아들여진다.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LGD, 결국 1.36조원 유상증자…중소형 OLED 투자재원 확보

    LGD, 결국 1.36조원 유상증자…중소형 OLED 투자재원 확보

    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를 통해 1조3600억원을 조달한다. 태블릿PC·차량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금 확보 목적이다.LG디스플레이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1조3600억원(1억4200만 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LG전자(지분율 37.9%) 등 주주들에게 우선 청약할 권리를 주고, 미달 물량은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로 넘기는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발행 가격은 현재 주가(1만2310원)에 약 20% 할인율을 적용해 주당 955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LG디스플레이는 유상증자 결정 배경에 대해 “중소형 OLED 투자 재원 확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TV용 대형 패널 매출 비중을 낮추고 중소형 패널 비중을 76.6%(3분기 기준)까지 높였다.내년부터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태블릿 제품인 아이패드에도 OLED 패널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중소형 OLED 투자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당초 아이패드용 물량의 약 60%(약 500만 대)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납품량이 더 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차량용 OLED 사업에도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화면이 밝고 내구성이 높은 ‘탠덤 OLED’ 등을 앞세워 고객사를 늘리고 있다. 현재 차량용 패널 수주잔액은 20조원 이상이다. 내년엔 차량용 사업의 흑자전환이 유력하다.차입금 증가, 부채 비율 상승에 따른 자금 조달이란 분석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도 쓰일 수 있지만 대부분은 설비투자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장에선 6분기 연속 영업적자 등으로 ‘미운오리’로 불리던 LG디스플레이가 올 4분기 ‘흑

  • "LGD 실적 반등이 우선…원가혁신"

    "LGD 실적 반등이 우선…원가혁신"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신임 사장(사진)이 취임 메시지를 통해 ‘실적 개선’ ‘미래 경쟁력 강화’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정 사장은 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실적 턴어라운드(반등)가 무엇보다 급선무”라며 “고객과 약속된 사업을 철저하게 완수해 내고 계획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전반의 원가 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며 “품질, 가격, 납기 등 기업 경쟁력의 기본부터 강화하기 위해 현장에서 많이 소통할 것”이란 뜻을 나타냈다.첨단 기술과 인재 육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앞으로 고객 협업에 기반한 차세대 기술 준비를 강화할 것”이라며 “미래 경쟁력의 근간인 우수 인재들을 지키고 키워가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조직문화에 관해선 “활력 넘치고 팀워크가 발휘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LG디스플레이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정 사장은 최근 연말 인사에서 여섯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LG디스플레이의 구원 투수로 투입됐다.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한 정 사장은 이후 40여 년간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의 부품·소재 부문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황정수 기자

  • 하이트진로·LGD·코스메카…'산타랠리' 올라타나

    하이트진로·LGD·코스메카…'산타랠리' 올라타나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올 4분기 기업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다. 반등하는 증시 상단이 제한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별로 실적 전망이 상향된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8일 코스피지수는 1.05% 오른 2521.76에 마감했다. 지난 10거래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3.63% 올랐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인식과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더해지면서다.하지만 4분기 기업 실적 전망은 최근 들어 소폭 조정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44개의 4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은 1개월 전 41조5417억원에서 27일 기준 41조1235억원으로 1% 낮아졌다.실적 전망이 계속 낮아진다면 증시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장사들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점차 약화된다면 연말 증시의 수급 온기가 전반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아진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연말로 갈수록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기업이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둔다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투자전략별 12월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종목에 집중한 경우 평균 2.6%의 수익률을 거뒀다. 반면 업종 평균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에 집중한 전략은 평균 -0.3%, 배당수익률에 집중한 전략은 -1.7%에 그쳤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상향된 종목은 하이트진로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68억원으로 1개월 전과 비교해 39% 상향됐다. 신제품 맥주 ‘켈리’가 시장에 정착한 가

  • "산타랠리 시즌이라더니…" 4분기 실적 전망은 '주르륵'

    "산타랠리 시즌이라더니…" 4분기 실적 전망은 '주르륵'

    최근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4분기 기업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증시 상단이 제한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별로 실적 전망이 상향된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8일 코스피지수는 1.05% 오른 2521.76에 마감했다. 지난 10거래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3.63%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인식과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면서다.다만 4분기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최근 들어 소폭 조정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44개의 4분기 영업이익 합산액 추정치는 1개월 전 41조5417억원에서 27일 기준 41조1235억원으로 1% 낮아졌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계속 낮아진다면 증시 상단도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장사들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점차 약화된다면 연말 증시의 수급 온기가 전반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아진다”며 “중국 경기 회복 지연에 수출이 다소 더디게 회복되는 중”이라고 했다.연말로 갈수록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기업이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둔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하나증권이 2016~2022년 12월 국내 증시에서 투자전략별 수익률 성과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종목에 집중한 경우 평균 2.6%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종 평균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에 투자한 전략은 평균 –0.3%, 배당수익률에 집중한 전략은 –1.7%에 그쳤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상향된 종목은 하

  • LG디스플레이 사장 정철동…LG이노텍 대표 문혁수 임명

    LG디스플레이 사장 정철동…LG이노텍 대표 문혁수 임명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LG이노텍 CEO엔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는 문혁수 부사장이 임명됐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LG의 권봉석 부회장, LG유플러스 CEO인 황현식 사장은 유임됐다. ‘안정 속 쇄신’을 바탕으로 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래 준비’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사명단LG디스플레이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정철동 사장을 신임 CEO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정 CEO는 1961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륜고,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했다.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상무), 최고생산책임자(부사장) 등을 지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원천기술 확보와 생산공정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2017년 LG화학 사장(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으로 승진해 유리기판과 수처리필터 사업을 조기에 안정시켰다. 2019년 LG이노텍 CEO로 선임돼 카메라모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했고 자동차 전자장비, 첨단 반도체 기판 사업 진출을 주도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흑자 전환을 이끄는 동시에 수주형 사업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2019년 9월부터 LG디스플레이를 이끈 정호영 사장은 물러났다.LG이노텍 신임 CEO에 선임된 문혁수 부사장은 기술과 전략 분야에서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0년생으로 경기과학고 졸업 후 KAIST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구소장 등을 거친 뒤 CSO를 맡아 신사업 발굴과 사업 재편을 주도했다.그룹 지주회사인 ㈜LG 인사에선 권봉석 부회장이 유임됐다.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 등 ‘ABC’ 신

  • [단독] LG디스플레이 신임 CEO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단독] LG디스플레이 신임 CEO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LG디스플레이 신임 대표이사(CEO)로 취임한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LG의 권봉석 부회장은 유임됐다. '안정 속 쇄신'을 바탕으로 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래 준비' 인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오후 4시께 이사회를 열고 정 사장을 신임 CEO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정 신임 CEO는 1961년생으로 대구 대륜고,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했고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담당 상무를 거쳐 LG디스플레이에서 생산기술센터장 상무, 생산기술센터장 전무, 최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 등을 지난 반도체·디스플레이 전문가다. 2017년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사장으로 승진해 유리기판과 수처리필터 사업을 조기에 안정시켰다. 2019년 LG이노텍 CEO로 선임돼 카메라모듈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FC-BGA 등 신사업의 기틀을 잡은 공을 인정 받았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됐다. TV사업 불황에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6621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해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2019년 9월부터 LG디스플레이를 이끈 정호영 사장은 물러나게 됐다. TV용 OLED 사업을 안정화시키고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시장 개척, 스마트폰용 OLED 패널 납품 확대 등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함께 단행된 지주회사 ㈜LG 인사에선 권봉석 부회장이 유임됐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tech) 등 'ABC' 신사업의 방향을 잡고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