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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젤 키운 ‘30조’ 헬스케어 사모펀드 공룡 "K바이오 특화 펀드 조성"

    휴젤 키운 ‘30조’ 헬스케어 사모펀드 공룡 "K바이오 특화 펀드 조성"

    “한국은 바이오텍, 신약, 미용·에스테틱 등 분야에서 잠재력이 크다. 하지만 인력, 경험, 자본 등의 자원이 부족해 글로벌화에 성공하지 못하는 병목 현상이 있다.”조기철 CBC그룹 시니어MD 겸 공동가치창출(JVC) 부문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까지 간 사례를 보면 삼성, SK, 셀트리온 등 대형 제약사에 집중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 바이오텍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과학적 차별성, 임상 개발 실행력, 글로벌 자본과 네트워크가 모두 뒷받침돼야 한다”며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바이오 기업은 CBC와 같은 파트너사가 필요하고, CBC에도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CBC그룹은 바이오·헬스케어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싱가포르계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국내에서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의 최대주주로 이름을 알렸다. CBC그룹은 2021년 GS그룹, IMM인베스트먼트, 중동계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휴젤을 인수했다.경한수 CBC그룹 북미총괄대표 겸 글로벌프라이빗크레딧 및 로열티 부문대표는 “CBC그룹은 휴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 방향성, 글로벌 네트워크, 운영 역량 등을 지원했다”며 “미국 캐나다 유럽 등 해외에 진출한 국가 수를 두 배 가까이 늘렸다”고 말했다.CBC그룹은 한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투자공사(KIC)를 앵커 출자자(LP)로 한 바이오텍 펀드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KIC는 해당 펀드

  • KIC, 뉴욕 금융인과 하반기 美 경제 전망 논의

    KIC, 뉴욕 금융인과 하반기 美 경제 전망 논의

    한국투자공사(KIC)가 뉴욕 현지 금융인들과 하반기 미국 경제 전망과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KIC는 미국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28일 현지 시각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제29차 ‘뉴욕 금융인 포럼’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주뉴욕 총영사관 부총영사를 비롯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투자 담당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발표자로 나선 마이클 한슨 JP모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관세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 등 복합적인 충격에도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해고율은 역사적 저점 수준에서 안정돼 있다”며 “이민 제한에 따른 노동력 공급 감소가 주요 변수지만 실업률은 4% 중반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에 대해 “관세 부담과 고유가, 서비스 물가 상승세, 기대 인플레이션 확대 등이 정책 결정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준금리는 당분간 연 3.50~3.75%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가 미국 경제를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한슨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중심의 설비투자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견인하고 있다”며 “전 세계 초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는 지난해 72%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전년 대비 60%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율영 KIC 뉴욕지사장은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미국 경제의 현주소와 향후 경로를 심층적으로 점검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안정적

  • "산업·자본흐름 자체가 바뀌는 시대 미래에도 살아남을 자산 찾아내야"

    "산업·자본흐름 자체가 바뀌는 시대 미래에도 살아남을 자산 찾아내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지정학적 갈등, 시장 변동성 등이 겹치면서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대체투자 공식이 바뀌고 있다. 대체투자의 근간인 사모 상품이 주식이나 채권을 보조하는 수익률 방어 수단이 아니라 미래 전략 자산으로 그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진단이다.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재무적 레버리지나 시장 유동성에 의존하는 사모펀드 투자는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기업 펀더멘털 개선 역량, 장기적 가치 창출 능력이 한층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이사장은 “산업과 자본 흐름 자체가 재편되는 구조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AI 기술 발전으로 기존 산업 경쟁 구도가 흔들리면서 기업의 생존 능력과 사업모델의 지속 가능성 등을 두루 평가받는 시대가 됐다는 설명이다.국민연금은 이에 따라 사모펀드(PEF) 투자에서 단기 시장 흐름보다 기업의 본질적 경쟁력과 장기 성장 가능성을 더 중시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의 사모펀드 투자 규모는 2025년 말 기준 약 80조원으로 전체 대체투자 자산의 34%가량을 차지한다. 김 이사장은 “AI 확산에 따른 고성장 산업과 구조적 변화의 수혜 분야에 투자할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내 벤처 투자에도 힘을 주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역대 최대 규모인 4000억원을 배정했다.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과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위탁운용사 평가에서도 단기

  • [단독] KIC, 350조 운용 사령탑 새로 뽑는다…28일 CIO 공모

    [단독] KIC, 350조 운용 사령탑 새로 뽑는다…28일 CIO 공모

    350조원 규모 외화자산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차기 최고투자책임자(CIO) 공개모집 절차에 착수한다. 지난해 8월 임기가 끝난 이훈 투자운용부문장의 후임 인선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유일 국부펀드의 차기 운용 사령탑을 누가 맡을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IC는 오는 28일 차기 투자운용부문장 공개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구체적인 접수 기간과 심사 일정은 공고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KIC 안팎에서는 직전 CIO 선임 사례를 감안할 때 서류심사와 면접, 운영위원회 심의, 사장 임명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선례상 전체 인선에는 6~8주가량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KIC CIO는 정부와 한국은행, 공공기금 등으로부터 위탁받은 외화자산의 투자 운용을 총괄하는 자리다. KIC의 지난해 말 운용자산은 2320억달러, 원화 기준 약 350조원 규모다. 글로벌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은 물론 사모주식,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핵심 보직이다.이 CIO는 2022년 8월 취임해 지난해 8월 3년 임기를 마쳤다. 재임 기간 KIC가 역대 최고 수준의 운용 성과를 거두면서 이 CIO는 임기 만료 이후에도 운용 안정성과 연속성을 위해 직무를 이어왔다. 한국투자공사법은 임기가 만료된 임원이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동안 KIC 안팎에서는 이 CIO의 연임 가능성과 내부 승진 후보군 등이 함께 거론됐지만, 공개모집 절차가 시작되면서 차기 CIO 인선 구도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다만 공개모집이 곧바로 외부 인사 기용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 CIO 역시 2022년 내부 출신 후보로 공모 절차를 거쳐

  • 박일영 “불확실성은 뉴노멀…대체투자가 미래 성장동력” [ASK 2026]

    박일영 “불확실성은 뉴노멀…대체투자가 미래 성장동력” [ASK 2026]

    “대체투자는 불확실성이 확실해진 도전적인 투자 환경에서 포트폴리오의 방어력을 높이는 데서 나아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박일영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주요국 패권 경쟁과 지정학적 갈등,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기존 투자 전략이 도전받고 있는 만큼 대체투자의 역할이 한층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박 사장은 “지금 세계 경제는 주요국의 패권 경쟁과 지정학적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AI 기술 혁신이 창출하는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며 “우려와 낙관이 교차하는 국면에서 기존에 상식처럼 여겨온 전략은 도전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 투자만으로는 도전을 극복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박 사장이 제시한 핵심 키워드는 선별투자다. 시장 전반의 방향성에 베팅하기보다 자산군별 기회와 위험을 면밀히 구분해야 한다는 의미다. 사모주식 시장은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며 완만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는 단순한 시장 회복보다 포트폴리오 기업의 경쟁력 개선 역량이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봤다.특히 AI는 사모주식 투자 성과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박 사장은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은 새로운 가치 창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향후 포트폴리오 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비즈니스 모델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량이 투자의 성과를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자산에 대

  • KIC, 싱가포르서 아시아 증시 전략 논의…"AI 수혜 한국·대만 주목"

    KIC, 싱가포르서 아시아 증시 전략 논의…"AI 수혜 한국·대만 주목"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싱가포르에서 한국 기관투자가와 현지 투자 전문가를 초청해 아시아 금융 시장을 전망하고 주식 투자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국투자공사는 싱가포르 지사 주관으로 2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싱가포르 국제금융협의체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주싱가포르 한국 대사관 재무관을 포함해 정부 및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 등 민간 금융회사 투자 담당자가 참석했다.주제 발표를 맡은 조너선 가너 모건스탠리 아시아·신흥국 수석 주식전략가는 “자산 배분 관점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공지능(AI) 격변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하려면 안전자산 위주의 보수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구조적 성장 기회가 있는 핵심 산업에 선별적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그는 아시아 및 신흥국 주식시장의 대표적 투자처로 변동성이 비교적 작은 싱가포르, 엔저로 수혜가 예상되는 일본, 원자재 강국 브라질 등을 꼽았다. 한국과 대만은 글로벌 핵심 성장 동력인 AI의 수요 증가 덕에 구조적 수혜가 기대되는 시장으로 평가됐다.신현수 한국투자공사 싱가포르 지사장은 “최근 지정학적 위험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환경에서 자산 배분 전략과 구조적 성장 기회를 점검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한국투자공사는 전 세계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사무소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회사와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며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KIC, 신임 투자관리부문장에 주재현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

    KIC, 신임 투자관리부문장에 주재현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

    한국투자공사(KIC)가 신임 투자관리부문장(CRO) 겸 부사장에 주재현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사진)을 선임했다.KIC는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주 전 원장을 신임 투자관리부문장에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주 신임 부문장은 이날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주 신임 부문장은 외환·자산운용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국제금융 전문가로 평가된다. 1999년 한국기업평가에서 경력을 시작한 뒤 2005년 한국은행에 합류했다. 이후 외화자금국 투자운용실, 부산본부, 외자운용원 등을 거쳐 뉴욕주재원, 운용전략팀장, 운용기획팀장, 외자기획부장, 외자운용원장을 지냈다.1971년생인 주 부문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으로 재직하며 외화자산 운용과 글로벌 금융시장 대응 업무를 총괄한 경험이 있다.주 신임 부문장은 “국제금융 분야에서 쌓은 경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투자공사의 투자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산운용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KIC, 국내 신약 글로벌 진출에 1.5억달러 베팅…국부펀드 첫 ‘국내 지원 투자’

    KIC, 국내 신약 글로벌 진출에 1.5억달러 베팅…국부펀드 첫 ‘국내 지원 투자’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억5000만달러(약 22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에 나선다. 해외 자산 투자에 집중해온 국부펀드가 국내 기업 지원에 직접 나선 첫 번째 사례로, 투자 전략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한국투자공사는 23일 글로벌 바이오 연구개발(R&D) 투자 플랫폼에 1억5000만달러를 출자하는 전략적 투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KIC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단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산업 경쟁력 제고까지 겨냥한 구조다.KIC는 별도 펀드를 조성해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복수의 국내 바이오 기업과 함께 신약 초기 임상 단계에 투자할 계획이다. 임상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자금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기술 상용화와 해외 사업 확장을 동시에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임상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자금·파트너 확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투자 집행은 아시아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운용사인 CBC그룹과 협력해 진행한다. 글로벌 운용사의 트랙레코드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리스크를 낮추고, 해외 제약사 및 투자자와의 연계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투자는 KIC의 역할 확장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그동안 KIC는 해외 주식·채권·대체투자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해왔지만, 최근에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전략적 투자’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전략투자팀 신설, 2025년 국내 위탁운용사 선정에 이어 올해 전략투자실로 조직

  • KIC, 2025년 수익률 13.91% "누적수익 176조원, 원금 웃돌았다"

    KIC, 2025년 수익률 13.91% "누적수익 176조원, 원금 웃돌았다"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2025년 총자산 운용수익률 13.91%를 기록했다. 2005년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이 처음으로 위탁 원금을 넘어섰다.23일 KIC에 따르면 지난해 총운용자산(AUM)은 2320억달러(약 333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연간 운용수익률 13.91%를 바탕으로 한 해 동안 운용수익이 전년 대비 285억달러(약 41조원) 늘어난 결과다. KIC의 최근 10년(2016~2025년) 연 환산 수익률은 7.07%로 집계됐다.누적 성과도 분기점을 넘었다. KIC 설립 이후 총 누적 순이익은 1224억달러(약 176조원)로, 위탁 원금 1186억달러(약 170조원)를 처음으로 초과했다. KIC의 자산 구성은 전통자산(주식·채권) 78.1%, 대체자산(사모주식·부동산·인프라·헤지펀드 등) 21.9%다.자산군별로는 전통자산이 지난해 수익률 15.10%를 냈다. 주식 수익률은 22.24%, 채권은 7.46%였다. 상대수익률(초과성과)은 전통자산 전체가 24bp(1bp=0.01%), 주식이 16bp, 채권이 47bp였다.KIC는 "채권 부문에서 통화별 금리 흐름에 맞춘 대응과 듀레이션을 짧게 가져가는 전략 등이 성과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식은 성장 섹터 중심 전략과 개별 종목 발굴이 주효했고, 소재·금융 섹터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대체자산은 장기투자 성격을 반영해 연간이 아니라 최근 10년 연 환산 수익률로 공개했다. 대체자산 전체 10년 연 환산 수익률은 8.48%였다. 자산별로는 사모주식이 연 환산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주식은 연 환산 수익률이 12.87%였고 인프라가 10.91%, 헤지펀드가 5.47%, 부동산이 3.94%였다.KI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안정화 흐름이 이어지며 사모주식의 펀더멘털 회복, 사모채권의 회수 기

  • 與, 국부펀드 운용수익…회수 절차 강화법 발의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국투자공사(KIC)의 운용 수익 회수가 ‘무원칙’ 논란을 빚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KIC법 개정안을 새롭게 발의했다. 국부펀드 KIC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운용 수익을 반환할 수 있도록 규정을 정비한 것이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민주당 의원은 ‘한국투자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0일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국부펀드 위탁기관의 운용 수익 회수 절차를 법률로 명확히 하고, 국회 보고와 대외 공시를 의무화하는 것이다. 허 의원은 “국부펀드는 정부 쌈짓돈이 아니라 국부 실질 가치를 지키고 미래세대를 위해 축적하는 국가적 전략 자산”이라며 “신뢰와 원칙 속에 안정 운영될 수 있도록 절차적 재량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KIC법이 새로 발의된 이유는 작년 국감에서 드러난 재정경제부의 운용 수익 회수 이력 때문이다. 재경부는 2005년 KIC가 출범한 이후 2022년 10월과 지난해 5월 두 차례에 걸쳐 KIC 운용 수익을 총 90억달러(약 13조1148억원) 회수했는데, 특히 2022년 회수 이력이 문제시됐다. 채권 시장 충격을 안긴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가 터졌던 시기인데, 당시 KIC 연간 수익률이 -14.36%에 달하던 상황이었다. 국가의 장기 전략 자산인 국부펀드가 단기 시장 안정 조치에 활용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법안은 KIC 운영위원회가 위탁자산 운용 수익의 지급 및 조기 회수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도록 명시했다. KIC의 위탁자산 운용 수익 지급 내역과 관련해선 보고서가 분기별로 재경부 장관에게 제출되도록 하고, 장관은 이를 지체 없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이시은 기자

  • KIC, 실리콘밸리 한인 스타트업 연합과 벤처투자 기회 점검

    KIC, 실리콘밸리 한인 스타트업 연합과 벤처투자 기회 점검

    국부펀드 KIC(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한인 투자자와 현지 전문가를 초청해 벤처투자 최신 동향과 투자 기회를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KIC는 1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주관으로 현지에서 '제8차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국제금융협의체는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 연합체 UKF(United Korean Founders)와 '이스트 미트 웨스트 서밋'(East Meets West Summit) 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실리콘밸리 현지 벤처투자기관 및 자산운용사, 한국 스타트업 창업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상호 네트워크를 강화했다.이날 벤처투자사 라이트스피드의 아이작 김 파트너가 '성숙 단계 기업 인수합병(M&A)'을 주제로 발표를 맡아 벤처투자 시황을 점검하고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김 파트너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접목한 기술 기반의 기업이 M&A를 통해 규모 확장(Scale-up)과 사업 통합(Roll-up)을 이루게 되면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소프트웨어를 AI로 혁신할 가능성을 지닌 기업이 성장형 사모주식(Growth PE) 전략을 추구하기에 적합한 대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박유미 KIC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장은 "실리콘밸리 최고 투자 전문가와 함께 최신 시장 동향을 점검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현지 한국 기관투자자 커뮤니티의 구심점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 및 사무소는 현지에 진

  • [단독] KIC 첫 국내 출자, IMM인베·도미누스 낙점

    [단독] KIC 첫 국내 출자, IMM인베·도미누스 낙점

    한국투자공사(KIC)가 해외 직접 투자에 나설 사모투자 위탁운용사로 IMM인베스트먼트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를 내정했다. KIC가 국내 PEF 운용사에 자금을 출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C는 대체투자 위탁운용사로 IMM인베와 도미누스를 내정했다. KIC는 최종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이른 시일 내 선정 결과를 운용사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두 곳의 운용사엔 각각 2억달러(약 2950억원)를 출자할 계획이다. IMM크레딧, 어펄마캐피탈은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으나 고배를 마셨다.KIC가 국내 운용사에 직접 출자를 하는 건 처음이다 보니 업계에선 이번 출자사업에 대한 관심이 컸다. 출자 규모 역시 국민연금을 뛰어넘는 수준이어서 대형 운용사 중심으로 이번 출자사업에 참전했다. 이번 출자사업이 일종의 지렛대 역할을 해 글로벌 기관투자가를 출자자(LP)로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선정된 운용사는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나 현지 사업 확장을 돕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현지 투자 확대를 요청하는 트럼프 행정부 흐름에 발맞춰 KIC가 조성한 펀드가 국내 기업들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잡음이 새어 나온 건 아쉬운 대목이다. KIC는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을 소집해 마지막 심의를 진행하는 과정을 사실상 내부적으로 1, 2위 운용사를 정해놓고, 외부 위원들에겐 반대 의사가 있는지 의견을 취합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주요 연기금·공제회는 출자사업의 공정성을 위해 자체 평가만큼이나 외부 위원 평가에 높은 비중을 둔다. 심의에

  • 국민연금·KIC "예측 어려운 시장 AI 낙관론 경계 …분산투자 확대" [ASK 2025]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과 박일영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나란히 글로벌 투자 환경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했다. 각종 거시 지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경기 위축이 서서히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이 이유다.김 이사장과 박 사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김 이사장은 “주가 상승률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는 있겠지만, 전략적 자산배분 및 전술적 투자 결정을 하는 데에는 매우 까다로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시장 예측 가능성이 대단히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자의 셈법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시점”이라고 밝혔다.이같이 진단한 이유로 김 이사장은 엇갈리는 거시 지표를 들었다. 그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장기 국채의 시장 금리는 각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오히려 상승하는 분위기”라며 “반도체 가격 상승 때 강세를 보이던 원화도 약세가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미국 관세 협정으로 무역 질서가 재편되면서 주요국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분쟁과 기후 위기가 촉발한 물가 상승, 주요국 중앙은행의 엇갈리는 통화정책 등으로 변수가 늘었다”고 진단했다.박 사장은 인공지능(AI)산업 붐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AI의 생산성 향상 효과에 대해 종전보다 보수적인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며 “우려가 현실화하면 관련 자산의 가치 하락이 급격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연금과 KIC

  • [단독] KIC, 9월말 수익률 11.73%…역대 최고 성적 기대

    [단독] KIC, 9월말 수익률 11.73%…역대 최고 성적 기대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9월 말 기준 두 자릿수 수익률을 달성했다. 미국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연간 기준 사상 최고 수익률을 경신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C의 9월 말 기준 누적 총수익률은 11.73%로 집계됐다. 2020년 기록한 연간 최고치(13.7%)에 근접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운용자산(AUM)은 2276억달러(약 326조원)로, 지난해 말(2065억달러)보다 211억달러 늘었다. 설립 이후 누적 투자 수익은 1180억 달러로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자산 구성별로는 전통자산이 1780억달러(78.2%), 대체자산이 496억달러(21.8%)를 차지했다. 전통자산은 주식 946억 달러, 채권 732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체자산은 사모주식 172억 달러, 부동산 112억 달러, 인프라 102억 달러, 헤지펀드 58억 달러, 사모채권 44억 달러로 구성됐다. 나머지는 현금성 자산과 물가연동국채 등에 투자됐다.전통자산 수익률은 12.96%로 벤치마크 대비 24bp(bp=0.01%) 앞섰다. 세부적으로 주식은 18.74%, 채권은 6.72%로 각각 벤치마크를 15bp, 45bp 웃돌았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미국 증시 강세에 따른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채권도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 속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KIC는 대체자산의 경우 단기 등락보다는 장기 성과 중심으로 평가한다. 최근 10년간 연 환산 기준으로 대체자산 전체 수익률은 8.01%에 달했다. 자산군별로는 사모주식 11.9%, 인프라 10.53%로 양호한 수준이며, 헤지펀드 5.13%, 부동산 3.91% 순으로 집계됐다.업계에서는 KIC의 자산 리밸런싱 전략이 올해 성과를 견인했다고 분석한다. 최근 수년간 성장주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면서 미국 빅테

  • '3500억 달러' 대미투자 협상에 KIC 역할론 솔솔

    '3500억 달러' 대미투자 협상에 KIC 역할론 솔솔

    미국 정부가 우리 정부에 관세 협상 조건으로 내세운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의 실행 방안을 둘러싸고 KIC(한국투자공사)의 역할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풍부한 해외투자 경험과 자금을 보유한 KIC가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지나친 정책적 개입으로 인해 기금 운용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C의 총운용자산(AUM)은 지난해 말 기준 2065억 달러(약 290조원)에 달한다. 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이 약 70%를 차지하며, 이 중 63.97%가 북미 시장에 투자돼 있다. 사모펀드·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 영역에서도 북미 비중이 높다. 이미 미국 시장 투자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은 KIC가 정부의 대미 투자 카드에서 거론되는 이유다.KIC는 원칙적으로 ‘글로벌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하며, 대부분의 투자를 간접 방식으로 집행해왔다. 정책적 목적에 따른 직접투자는 거의 없었다. 2013년 정부가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을 지원하기 위해 50억 달러를 위탁한 사례가 있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다만 최근 변화의 조짐도 감지된다. 지난해 9월 취임한 박일영 사장은 국내 기업을 전략적 투자자(SI)로 끌어들여 해외 유망 기업 인수에 나서는 방안을 강조해왔다.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군을 주요 투자 타깃으로 지목했고, 올해는 설립 2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사모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에 나섰다. KIC의 투자가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FI)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KIC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도 비슷할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