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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 느는데 출장 막히자…연기금, 글로벌 운용사와 '맞손'
국내 연기금들이 해외 자산운용사나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힘을 합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출장이 쉽지 않은 데다 해외 투자 규모를 늘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미국 대형 부동산 투자회사인 티시먼 스파이어와 15억달러(약 1조77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투자 전문 조인트벤처(JV) 펀드를 결성했다. 펀드는 미국 내 저소득층 임대주택인 ‘어포더블 하우징’과 초기 단계의 유망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국민연금은 앞서 지난해 말 미국 자산운용사 하인스와 15억달러 규모의 JV 펀드를 설립했다. 올 들어서는 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BC파트너스와 지분 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국민연금이 PEF에 지분을 투자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6월엔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사인 알리안츠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10월엔 네덜란드 연기금인 APG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는 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와 함께 3억달러 규모의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를 위한 JV를 지난 11일 설립했다. 펀드 설정 규모는 각각 KIC 1억5000만달러, 농협중앙회 1억달러, 수협중앙회 5000만달러 등이다. 지방행정공제회는 올 들어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과 손잡고 6억달러 규모의 대출 합작회사(JV)를 세웠다.주요 연기금이 국내외에서 ‘깐부’를 잇따라 맺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연기금의 자산운용 규모는 갈수록 커지는 데 비해 국내 시장은 좁기 때문에 해외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첫 번째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등으로 해외 출장이 제한되면서 해외에서 좋은 대체 투자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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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농협·수협과 3억달러 규모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 JV 만든다
한국투자공사(KIC)가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와 함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에 나선다.KIC는 농협중앙회 및 수협중앙회와 3억달러 규모의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세 기관의 JV 설립은 2019년 KIC와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가 각각 체결한 해외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펀드 설정 규모는 각각 KIC 1억5천만달러, 농협중앙회 1억달러, 수협중앙회 5000만달러다.세 기관은 조만간 헤지펀드 공동투자 절차와 대상, 방식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한 뒤, 투자안 공동검토, 의견 교환, 포트폴리오 구성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JV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실제 공동투자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승호 KIC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 기회 공유는 물론 수수료 절감을 통한 세 기관의 투자 포트폴리오 효율성 제고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해외 헤지펀드 투자저변을 확대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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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KIC 사장 "2027년까지 대체투자 25%까지 늘릴 것"[ASK 2021]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사진)은 27일 "대체투자 비중을 2027년까지 운용자산의 4분의1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진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2021 글로벌 대체투자 포럼'에 참석해 "팬데믹을 겪으며 변화된 사회 구조적 패러다임을 보면, 대체투자는 늘어갈 수 밖에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8월말 기준 KIC의 대체투자 비중은 16%다. KIC는 2006년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로 해외 채권 투자를 시작한 이후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국부펀드다. 올해 8월엔 운용규모가 2000억달러(약 220조원)을 넘어섰다. 자산의 전부를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진 사장은 "글로벌 투자는 계속 늘고 있어 현재 투자로 이어지는 운용자산은 11조달러를 넘어섰고, 지난 5년간 연 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환경을 고려할 때 대체투자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이에 따라 우수한 투자기회를 적당한 가격에 투자하는 게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KIC도 최근 투자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하고 투자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진 사장은 향후 유망한 대체투자 섹터로 테크와 헬스케어, 디지털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물류, 인프라 등을 꼽았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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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역대 최대규모 투자 인력 채용 나선다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는 글로벌 투자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2021년 2차 경력직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KIC는 오늘부터 9월 23일까지 약 보름간 서류접수를 받은 후 서류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 등의 순으로 선발 과정을 진행한다. 선발 예정 인원은 총 22명으로, 단일 채용 공고로는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다. 모집 부문은 △책임투자(1명) △주식운용(1명) △빅데이터 분석(1명) △외환투자(1명) △사모주식투자(3명) △인프라투자(3명) △헤지펀드 및 사모채권투자(1명) 등 투자 직군과 △리스크관리(1명) △운용지원(2명) △경영전략기획(1명) △대외협력(1명) △교육연수(2명) △IT 인프라 관리 및 운영(1명) △IT시스템 개발(1명)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1명) △투자부문 감사(1명) 등 리스크 및 경영관리 직군이다. 이번 채용은 학력이나 연령, 성별, 가족사항 등을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방식으로 진행된다. 진승호 사장은“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전략 기능을 강화한데 이어 운용전략 고도화를 통해 거시 및 금융시장 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세계 10대 국부펀드로 도약하는 KIC와 함께 할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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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조직개편 단행…미래전략본부 신설
한국투자공사(KIC)는 미래전략본부 신설을 포함한 조직 개편 및 인사발령을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설된 미래전략본부는 KIC의 미래전략 수립과 통합 포트폴리오의 수립 및 점검,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등 전사 차원의 컨트롤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존 투자기획실 및 대체투자기획실은 미래전략실로 통합됐다. 글로벌 책임투자 선도기관 도약을 목표로 미래전략실 산하에 책임투자 업무를 총괄하는 책임투자팀을 신설했다. 기존 운용전략본부는 증권운용본부 체제로 변경됐다. KIC는 "전통투자 자산군의 총괄과 운용 전문성을 위한 개편"이라 설명했다.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발령도 실시됐다. ▲미래전략본부장에 이훈 상무 ▲증권운용본부장에 박진성 수석부장 ▲미래전략실장에 이승걸 수석부장 ▲부동산투자실장에 차훈 수석부장 ▲인프라투자실장에 최서진 부장이 임명됐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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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신임 감사에 조광식 전 BNK투자증권 대표
≪이 기사는 07월14일(11: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의 신임 감사에 조광식 전 BNK투자증권 대표가 선임됐다.KIC는 조광식 전(前) BNK투자증권 대표(사진)를 신임 감사에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KIC는 4월 감사 공개모집 공고를 낸 이후 면접심사와 운영위원회 심의 등 선임 절차를 진행해왔다.조광식 신임 감사는 1959년생으로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에서 국제금융 석사(MBA)를 취득했다.조 신임 감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시작으로 LG투자증권을 거쳐, 이트레이드증권 IB본부장, 하이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어 BNK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한 금융투자 전문가다.조 감사는 “KIC가 미래세대를 위한 세계 최고의 국부펀드로 도약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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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KIC 사장 "대체투자 25%로 확대…세계 10대 국부펀드 도약하겠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사진)이 전체 포트폴리오 중 벤처투자(VC), 사모주식·대출, 인프라투자 등 대체투자 비중을 현재 16%에서 향후 2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까지 각국의 주요 국부펀드 수준의 투자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확보해 질적·양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도 발표했다. 지난 5월18일 취임한 진 사장은 1일 서울 중구 KIC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10대 국부펀드 도약 △대체투자 확대 △책임투자 강화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확대 등을 4가지 방안을 KIC의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2005년 출범한 KIC는 작년 말 운용규모(1831억달러·약 207조원) 기준 전세계 국부펀드 중 15위다. 조만간 운용 규모가 2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진 사장은 이날 저성장·저물가·저금리로 대표되는 '뉴노멀' 상황과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축소, 인플레이션 및 금리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정책 자산군 비중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기준 16% 수준인 대체투자비중은 2024년 21%로, 2027년엔 25%까지 점진적으로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KIC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위탁받은 외화자산을 기초로 운영되고 있다. 진 사장은 “앞으로 다른 국내 기관으로부터 추가로 자산을 위탁받아서 전체 운용 규모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10위권 국부펀드의 운용규모(약 3000억달러) 수준으로 덩치가 커지면 좋은 투자 프로젝트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수수료도 낮출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다만 정치권 일각에서 ‘KIC와 국민연금을 통합해 운용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자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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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멀티패밀리 투자, 금융위기서도 안정적.. 10년간 실질수익률 연 20% 기록"
"미국 멀티패밀리 부동산 투자는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안정적인 투자처이면서도 연 10%대 고수익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이승환 브릿지인베스트먼트 아시아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외 멀티패밀리 투자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투자공사(KIC) 뉴욕지사장 및 투자전략실장을 지낸 이 대표는 작년 초운용자산 260억달러 규모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브릿지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금융계에서도 대단히 다채로운 경력을 갖고 있다. 외환위기 전 동화은행에 다니다가 IMF 금융위기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갔고 이후국내 최대 전자회사에 입사하였다. 이어 교보생명과 블랙록자산운용 등에서 일하다 KIC에 합류했다. KIC에서는 채권투자와 투자전략 등을 주로 담당했으며 뉴욕 사무소에서 수년간 글로벌 투자자들과 함께 호흡했다. 이 대표가 브릿지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것은 이 회사의 독특한 투자 방식과 뛰어난 수익률 덕분이다. 브릿지인베는 미국 부동산, 그 중에서도 '멀티패밀리'를 사들여서 이를 임대하면서 적절히 수리해 되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다. 이 회사가 주로 투자하는 가든형 멀티패밀리는 우리식으로&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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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KIC, 북미 물류 자산에 6억 달러 투자
≪이 기사는 05월28일(0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가 북미 물류 자산에 6억달러(약 6700억원)를 투자했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KIC는 최근 북미 지역 인프라 전문 운용사 GLP캐피털파트너스(GCP)가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물류·부동산 투자 블라인드펀드(투자 목적이 정해지지 않은 펀드) 'GCP 4호 펀드'에 3억달러씩 총 6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이번에 조성되는 블라인드 펀드는 북미 지역 물류자산과 물류 기술 관련 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인수금융(대출)등을 감안하면 펀드를 활용한 투자 규모는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이상으로 예상된다.2019년 설립된 GCP는 작년 말 기준 전 세계에서 500억 달러(약 56조원) 가량의 물류 관련 거래를 성사시켰다. 북미 내 물류자산 규모는 60억 달러 수준이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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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신임 KIC 사장, "책임투자 중요성 날로 커져...고도화된 책임투자 실천할 것"
≪이 기사는 05월18일(18: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의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 제8대 사장에 진승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이 취임했다.KIC는 진승호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회현동 KIC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 사장은 취임사에서 "KIC는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투자성과를 달성했다"며 "설립된 지 불과 15년 만에 자산운용 규모가 200조원을 넘어서며 세계 유수의 국부펀드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그는 취임사에서 ESG투자와 모험적 혁신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진 사장은 “최근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 국이 그린 뉴딜과 기후금융을 국가 아젠다로 채택하는 등 책임투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와 방대한 운용자산을 통해 글로벌 경제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KIC의 위상과 책임에 걸맞게 고도화된 책임투자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날로 급변하는 투자 환경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우수한 투자 성과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대외 환경을 진단하면서 "'기민하고 탄력적인 혁신 투자'를 통해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진 사장은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면서 실물경제 규모에 발맞춰 금융산업이 경제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KIC의 리더십과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국내 금융산업의 선도적 동반자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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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신임 사장에 진승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18일 취임
≪이 기사는 05월14일(18: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투자공사(KIC)의 신임 사장으로 진승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이 취임한다.14일 금융감독 당국에 따르면 진승호 단장은 제8대 KIC 사장으로 내정돼 오는 18일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최희남 현 사장은 17일 이임식을 갖는다. KIC는 지난 3월 사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로 3명을 추렸다. 최근 기획재정부 장관이 후보들 중 1순위에 오른 진 단장을 청와대에 임명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진 신임 사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재부에서 국제조세과장, 국제금융협력국장, 대외경제국장 등을 지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2019년부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맡아왔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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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한국 기관투자가들의 인프라 투자 전략-패널 토론
패널(좌장)안성지 헤밀턴레인 한국 대표 윤혜영 국민연금 미주 인프라투자팀장차훈 한국투자공사(KIC) 인프라투자실장정영신 사학연금 대체투자실장강성훈 새마을금고중앙회 인프라금융부장좌장 : 먼저 각 기관의 투자 현황을 이야기해달라.윤혜영 : 국민연금은 2009년 처음 해외 인프라 투자를 시작해서 현재 약 25조원의 글로벌 인프라 AUM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의 중장기 목표는 코어 및 코어플러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나머지를 밸류 애드나 오포투니스틱에 투자하는 것이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고 한다. 현재 포트폴리오의 절반은 펀드, 나머지 절반은 공동투자 딜에 투자하고 있는데 공동투자(프로젝트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한 건당 4억~5억달러 정도를 선호하며, 투자자산의 매력에 따라 5억달러 이상도 유연하게 투자할 의향도 있다. 올해 우리의 신규 약정/집행 목표는 약 5조~7조원이며, 2025년에는 그 규모가 8조~9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 글로벌 인프라 AUM도 39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차훈 : KCI의 총 자산규모는 약 1900억달러다. 이 중 대체자산은 전체의 16% 정도다. 중장기적으로는 이 비중을 30%까지 확대하려고 한다. 우리는 2010년부터 부동산인프라자산 투자를 시작했다. 투자의 상당 부문은 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는 직접투자와 공동투자를 늘리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건당 2~3억달러 정도를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정영신 : 사학연금의 인프라펀드 포트폴리오 규모는 약정액 기준으로 약 1조원. 집행규모로는 6300억원 정도다. 전체 해외 대체투자 자산 규모는 2조원 정도 된다. 약정액으로는 3조원 정도다. 현재는 전체 자산의 10% 정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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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설립으로 해외 기술기업 투자 늘린다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첨단 기술산업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에 해외 사무소를 설립했다.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북미 지역 첨단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게 KIC의 계획이다. KIC는 26일 오전 온라인 개소식을 열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의 운영을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뉴욕과 런던, 싱가포르에 이은 KIC의 네 번째 해외 사무소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설립으로 KIC는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북미 서부지역 첨단 기술기업 투자를 위한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지분 투자,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대체투자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KIC의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831억(약 200조 원)에 달한다. 이중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의 비중은 84%이며, 부동산·인프라, 사모주식(PEF), 사모대출(PDF), 벤처 지분 투자 등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5.3%에 그친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포트폴리오 분산을 위해 대체투자 비중을 앞으로 20%대까지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게 KIC의 계획이다. 이번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설립 역시 벤처투자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다. KIC는 최근 현대중공업 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해외 첨단 기술기업에 대한 1조원대 규모 공통 투자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해외 첨단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최희남 KIC 사장은 “북미 실리콘밸리 중심의 벤처, 기술투자는 현지 투자 이너서클(Inner circle)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국부펀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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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현대중공업, 해외 첨단기업에 1조원 규모 공동 투자 나선다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와 현대중공업 그룹이 협약을 맺고 해외 첨단 기술기업에 대한 1조원대 규모 공동 투자에 나선다. 최희남 KIC 사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은 24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해외 첨단 기술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해외 기술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등에 최대 1조원을 공동 투자할 예정이다. 주된 투자 대상은▲선박 자율운항 및 전장 등 신기술 ▲연료전지 및 에너지 기자재 ▲인공지능(AI) 및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약 20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국부펀드와 조선‧중공업‧에너지 분야 글로벌 대기업이 함께 손잡고 투자에 나섬에 따라 미래 산업을 주도할 첨단 기술 확보가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KIC는 미국 첨단산업 중심지인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조만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의 운영도 시작할 예정이다. 최희남 KIC 사장은 “조선, 기계,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현대중공업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의 투자 기회 발굴 및 리서치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해외투자 전문기관인 KIC는 앞으로도 해외 진출을 바라는 금융 기관 및 민간 기업들과의 공동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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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실장급 3개 보직 인사 단행하며 조직 개편 작업 마무리
한국투자공사(KIC)가 최근 부서장 인사를 단행하며 지난해 6월 시작한 조직 개편 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됐던 조직 중에서 타 부서 부서장이 겸임 형식으로 이끌던 부서에 책임자를 임명하며 조직의 체제를 완비했다. KIC는 지난 2일 실장급 간부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송성준 사모주식투자실장 △김진태 절대수익투자실장 △윤동환 전략조정실장이 새롭게 부서를 이끌게 됐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실시한 조직 개편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의미가 크다. KIC는 지난해 6월 기존 본부·실·팀 체제를 현행 부문·본부·실로 변경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뉴욕‧런던‧싱가포르 해외지사 소속을 변경하고 리스크관리본부를 확대 개편하는 등이 핵심이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조직들이 생겨났지만 조직 개편 초기에는 모든 부서에 단독 부서장을 임명하지 못하고 한 부서장이 두 개의 부서의 부서장을 겸임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겸임 보직 문제는 지난해 연말 이뤄진 간부급 인사에서 상당 부분 해소됐다. 지난해 12월 이뤄진 인사에 따라 각각 운용전략본부와 대체투자본부를 이끌며 산하 실장 자리도 한 자리씩 겸직하던 이훈 운용전략본부장과 김종호 대체투자본부장은 실장 자리를 후임 부서장에게 물려주고 본부 운영‧관리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사는 최근까지 겸임 보직으로 남아있던 사모주식투자실장직과 절대수익투자실장직에 단독 부서장을 임명하기 위해 이뤄진 인사였다. 송성준 사모주식투자실장은 이전까지 미국 뉴욕지사에서 근무하며 사모주식투자 업무를 담당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