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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C, 올 들어 40兆 손실…수익률 -13.8%

    KIC, 올 들어 40兆 손실…수익률 -13.8%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 침체와 원화 절하에 따른 달러 환산 평가액 감소 등으로 올해 40조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진승호 KIC 사장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8월 말 현재 284억달러(약 40조1945억원)의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며 "8월 말 기준 투자 수익률은 -13.87%"라고 보고했다.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에선 투자 수익률이 -16.85%까지 떨어졌다. KIC는 8월 말 기준 투자 자산의 78.5%을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다. 다만 KIC는 2005년 출범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지금까지 595억달러의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진 사장은 앞서 12일 기자회견에서 “세계 국부펀드 중 달러 기준으로 올해 플러스 수익률을 낸 곳은 없다"며 “상황을 지켜봐서 금리가 더 오르면 채권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향후 대응 방안을 밝히기도 했다.KIC는 8월 말 기준 기획재정부(871억달러), 한국은행(300억 달러)으로부터 재원을 위탁받아 총 1171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KIC "위기는 새 투자 기회…채권비중 늘릴 것"

    KIC "위기는 새 투자 기회…채권비중 늘릴 것"

    “미국 양적긴축의 효과를 아직 알 수 없다. 어딘가 약한 고리가 있을 수 있다. 채권 비중을 더 늘려나갈 생각이다.”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사진)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적긴축의 효과가 명확하게 규명되기 전에 갑자기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KIC는 올 상반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주요 투자 자산인 주식과 채권 가격이 이례적으로 동반 하락했기 때문이다. KIC의 주식과 채권 비중은 8월 말 기준 78.5%에 달한다. 진 사장은 “세계 국부펀드 중 달러 기준으로 올해 플러스 수익률을 낸 곳은 없다. 북미 60%, 유럽 20~25%, 아시아 10~15% 정도로 분산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큰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진 사장은 현재의 위기를 투자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상황을 지켜봐서 금리가 더 오르면 채권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그런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채 이외에 지금까지 하지 않던 고위험·고수익 하이일드 채권 등도 투자 고려 대상에 올렸다는 설명이다.다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3일 워싱턴DC에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등과 잇달아 만나 미국 시장 상황을 들을 예정이다.최근 글로벌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꼽히는 영국 국채도 일부 보유하고 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영국이 에너지 보안을 위해 풍력 발전 등 에너지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조건만 맞으면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투자 기회

  • 유럽 3위 사모펀드 신벤, 국내 기관 자금 7500억원 유치

    유럽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신벤(Cinven)이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약 5억5000만 유로(약 75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대표적인 ‘큰손’인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 한국교직원공제회, 새마을금고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 펀드는 25%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총 120억유로(약 16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신벤펀드 8호에 약 75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과 KIC가 2억유로(약 2780억원)와 1억5000만유로(약 2080억원)를 각각 출자한다. 이 밖에도 삼성자산운용, 한국교직원공제회, 새마을금고, 우리은행 등이 총 2억유로(약 2780억원)를 투입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직접투자 또는 크라운락자산운용이 결성하는 펀드를 통한 재간접 형태로 투자할 방침이다.신벤이 조성하는 이번 펀드는 지난 3월 출시해 현재 100억 유로 이상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7년 설립된 신벤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유럽의 중대형 우량기업을 인수 한 뒤 볼트온(동종 업체 추가 인수) 등의 전략으로 기업 가치를 개선하는 전형적인 바이아웃 운용사다.  기업공개(IPO) 혹은 매각을 통해 자금을 회수해왔다. 바이아웃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총 운용자산 규모가 유럽 내 3위(Private Equity International 집계)였다. 최근 독일 티센크루프 그룹의 엘리베이터의 부문 인수 및 독일 제약·화학 대기업인 바이엘 그룹의 해충구제사업 부문 인수 등에 성공했다.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이번 투자 기회에 대거 참여키로 한 것은 앞서 신벤이 출시한 시리즈 펀드들의 성과가 좋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국부펀드 KIC, 차기 CIO에 이훈 미래전략본부장 확정

    PEOPLE

    국부펀드 KIC, 차기 CIO에 이훈 미래전략본부장 확정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내부 출신인 이훈 미래전략본부장(사진)을 신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선임한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신임 CIO 후보로 추천된 이 본부장의 인사 검증을 마치고 이날 KIC에 적격 의견을 전달했다. KIC는 이르면 이번주 중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본부장의 신임 CIO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운영위에서 선임안이 확정되면 이 본부장은 이날 임기가 만료하는 박대양 CIO에 이어 정식 CIO로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CIO의 임기는 3년이다.KIC는 지난 5월 신임 CIO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 평가와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전·현직 CIO급 인사 10명 이상이 지원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KIC는 이 본부장과 행정공제회의 CIO를 역임한 장동헌 법무법인 율촌 고문 등 두 명의 후보로 압축한 뒤 이 본부장을 적격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 이 본부장의 선임으로 KIC는 2012년 이동익 전 CIO 이후 10년 만에 내부 출신 CIO를 맞게 됐다.1969년생인 이 본부장은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거치며 스몰캡(중소형주)과 지주사 분석을 담당했다. 2014년 KIC 내부에 전략리서치팀이 신설되자 합류해 팀장을 맡았다. 이후 기업분석실장 등을 지냈고 자산배분팀장과 운용전략본부장 등을 두루 지냈다. 지난해부터는 KIC의 미래전략 수립과 통합 포트폴리오 수립 및 점검,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미래전략본부를 이끌고 있다. KIC는 지난해 총 운용자산(AUM)이 2050억달러(약 244조원)에 달하는 세계 14위 국부펀드다. 2006년 10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투자로 시작해 2016년 운용자산 1000억달러를 넘겼고, 16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운용자산

  • KIC,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INVESTOR

    KIC,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한국투자공사(KIC)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안전보건 분야 국제표준 인증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서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ISO 45001은 각종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의 시스템과 절차를 평가한 뒤 수여하는 안전보건에 관한 최고 수준의 국제 인증이다. KIC는 최근 KSR인증원의 심사를 거쳐 인증을 획득했다. KIC는 그동안 안전 경영 책임 계획을 독자적으로 수립하고 추진해왔다. 경영 책임자의 안전 강화 의지와 관련 교육 운영, 근로자와의 협의를 통한 시스템 구축 노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진승호 KIC 사장은 “이번 국제표준 인증은 안전보건 경영을 위한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관리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직원의 안전이 우선하는 경영 문화 정착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KIC 202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12명 선발 예정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신입직원 12명을 공개 선발한다.한국투자공사는 2022년 신입직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채용은 전 과정에 걸쳐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학력, 전공, 성별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해외투자 전문기관이라는 업무특성을 반영하여 일정수준의 어학능력을 최소 자격요건으로 두고 있다. 전체 채용인원 중 1명은 보훈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6월 22일부터 7월 13일 오후 5시까지(최종제출 완료 기준)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접수하며, 필기전형과 1, 2차 면접을 거쳐 9월 말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KIC는 신입 직원들의 효율적인 적응과 역량 제고를 위해 투자 과정 기초교육, 멘토링 프로그램 및 해외지사 현장 연수 등의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진승호 KIC 사장은“KIC의 비전인 국부증대와 금융산업 발전에 공헌할 우수한 청년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국내 큰손들 "유망 테크 사모주식 등서 기회 잡을 것" [ASK 2022]

    MARKET

    국내 큰손들 "유망 테크 사모주식 등서 기회 잡을 것" [ASK 2022]

    “정보기술(IT)‧헬스케어‧모빌리티 등 유망 테크 사모주식(PE)과 주거용 다가구주택(Multi-Family)으로 대표되는 부동산 틈새시장에서 대체투자 기회를 모색할 계획입니다.”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18일 열린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진 사장은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은 올 들어 운용자산이 총 12조 달러(약 1경5200조원)를 넘어서는 등 지난 5년간 연 19%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KIC도 사모주식, 부동산, 인프라 분야 등을 중심으로 대체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들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의 투자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대체투자의 장점에 주목하는 국내외 기관투자가(LP)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진 사장은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중국의 셧다운, 코로나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 여파로 긴축 움직임까지 빨라지면서 기관투자가들은 앞다퉈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진 사장은 “대체투자는 투자자들의 자산 배분을 다양화할 수 있는 데다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절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인플레이션 헷지(손실 위험 방지), 신규 대체투자 자산군의 투자비중 확대 등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했다.2005년 설립된 KIC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위탁받은 외화를 운용하는 국부펀드다. 자산 규모를 2000억달러(약 253조원) 이상으로 늘리며 세계 시장에서도 큰손으로 인정받고 있다.KIC는 장기적으로 대체투자 비중을 4분의 1까지 높인다는 방침이

  • 진승호 KIC 사장 “대체투자 비중 2025년까지 25%로 증가” [ASK 2022]

    INVESTOR

    진승호 KIC 사장 “대체투자 비중 2025년까지 25%로 증가” [ASK 2022]

    “오는 2025년까지 한국투자공사의 대체투자 비중을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25%로 확대하는 게 목표입니다.”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지난해 말 기준 KIC의 대체투자 비중은 17.5%로, 전년(15.3%)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며 “시장 상황과 리스크 요인 등을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발굴해 대체투자 규모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2005년 설립된 KIC는 한국의 국부펀드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화의 일부를 위탁받아 해외에 투자한다. 자산 규모를 2000억달러 이상으로 늘리며 세계 시장에서도 큰손으로 인정받고 있다.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의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대체투자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는 게 진 사장의 설명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중국의 셧다운,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면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 등 긴축 가속화까지 더해지면서 대체투자에 주목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KIC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은 올 들어 총 운용자산이 12조 달러를 넘어서는 등 지난 5년간 연 19%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그는 “대체투자는 투자자의 자산을 다양하게 배분할 수 있는 데다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절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이 외에도 인플레이션 헷지(손실 위험 방지), 포트폴리오 변동성 축소, 신규 대체 자산군 확장 등 다양한 장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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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C, 대체투자 운용역 채용

    대한민국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는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2022년 제2차 경력직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채용 인원은 △사모주식투자(2명) △부동산투자(2명) △인프라투자(3명) △사모채권투자(1명) 등 총 8명이다.서류접수 기간은 24일 오후 5시까지(최종 제출 완료 기준)다. 이후 서류전형과 두 차례의 면접을 거쳐 5월 하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학력이나 연령, 성별 등을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KIC는 현재 책임투자, 거시분석, 주식운용, 퀀트주식운용 등 4개 분야에서 총 8명을 채용하는 2022년 제1차 경력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1차 채용 서류 접수 마감은 10일까지다.진승호 사장은 “글로벌 리딩 국부펀드로의 도약을 위해 장기 수익률 제고는 물론 대체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부펀드 KIC와 함께 세계 최고의 대체투자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은 분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 KIC, 운용역 공개 채용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는 올 들어 첫 경력직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투자 전문인력 확보 차원이다. 서류접수 기간은 3월10일 오후 5시까지(최종 제출 완료 기준)이며, △서류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모집 부문은 △책임투자(1명) △거시분석(2명) △주식운용(4명) △퀀트주식운용(1명) 으로 총 8명이다. 이번 채용은 학력이나 연령, 성별, 가족사항 등을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방식으로 진행한다.진승호 사장은 “운용전략 고도화 및 다변화를 통해 금융시장 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글로벌 리딩 국부펀드로 도약하는 KIC와 함께 할 열정적이고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 정부, 금융협력대사에 진승호 KIC 사장 임명

    MARKET

    정부, 금융협력대사에 진승호 KIC 사장 임명

    정부가 한국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는 외교활동을 위해 진승호(사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금융협력대사로 임명한다고 15일 발표했다.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진승호 금융협력대사 임명안을 의결했다. 금융협력대사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인지도를 겸비한 인사에게 대사의 대외직명을 부여해 외교 활동에 활용하는 대외직명대사이며 임기는 1년이다.진 대사는 금융위원회가 수립한 '제5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금융시장 관심도를 높이고 외국계 금융회사의 국내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수행한다. 정부는 "진 대사는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국제금융협력국장 등을 역임한 데 이어 한국투자공사 사장으로 재임 중인 국제금융 전문가"라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금융중심지 정책홍보·조언 역할과 외국계 금융회사의 국내 유치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암호화폐 투자 선긋던 KIC, 처음으로 美 코인베이스 매수

    국부펀드 KIC(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처음 투자했다. 기존엔 암호화폐가 국부펀드 투자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다만 KIC 측은 “주요 지수를 복제하는 펀드가 지수를 따라 매수했을 뿐 암호화폐 투자에 부정적인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9일(현지시간) KIC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분 공시에 따르면 KIC는 지난해 4분기 코인베이스 주식을 8700주 매수했다. 현재 주가 기준 190만달러 규모다. KIC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위탁받은 외화를 운용하는 국부펀드다.KIC가 암호화폐 관련 자산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5월 취임한 진승호 KIC 사장은 “(암호화폐 투자는) 국부펀드 투자처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었다. 이번 코인베이스 매수에 대해서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전세계지수(MSCI ACWI)를 그대로 복제하는 펀드가 지수를 따라 매수했을 뿐”이라며 “암호화폐 관련 자산이 국부펀드 투자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로, 지난해 4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코인베이스의 실적은 암호화폐 가격과 연동돼 움직였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3분기 매출 13억1000만달러, 영업이익 2억9181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6%, 187%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밑돌면서 이후 석 달간 주가가 약 40% 빠졌다. 다만 이후 암호화폐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코인베이스 매출은 1910억달러로 추산되고

  • KIC "대체투자 대폭 늘려 '국부펀드 톱10' 도약"

    KIC "대체투자 대폭 늘려 '국부펀드 톱10' 도약"

    ▶마켓인사이트 1월4일 오후4시30분“한국투자공사(KIC)가 10대 국부펀드로 도약하려면 ‘돈버는 조직’으로 완전히 탈바꿈해야 합니다.”진승호 KIC 사장은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투자 결정 시스템과 운용 전문성, 투자 대상 등 모든 부문의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사장이 지난해 5월 취임 후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C는 운용 역량을 키우는 한편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도 확 바꾸기로 했다. 채권 비중을 지금보다 줄이고 대신 벤처투자·사모주식 등 대체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10대 국부펀드로 도약하겠다2005년 설립된 KIC는 한국의 국부펀드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화의 일부를 위탁받아 해외에 모두 투자한다. 지금까지 1151억달러(약 137조2000억원)를 받아 860억달러 정도 수익을 냈다. 지난해 실적은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8%가 넘는 수익을 내면서 운용자산이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운용자산은 2010억달러 정도다.하지만 진 사장은 운용 자산 기준으로 14위 정도인 KIC가 덩치를 키워 글로벌 큰손들과 경쟁하려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노르웨이 국부펀드인 GPFG가 1조3392억달러의 운용자산으로 1위에 올라 있으며 중국투자공사(CIG·1조2223억달러) 쿠웨이트(KIA·6929억달러) 등의 순이다. KIC는 13위인 아랍에미리트(MIC·2430억달러)와 15위인 러시아(NWF·1833억달러) 사이에 있다.진 사장은 “사람 인생으로 따지면 KIC는 현재 고등학생 정도”라며 “뼈가 굵어지고 근육이 붙는 등 체격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체질을

  • KIC 대체투자 확대 위해 주식운용실 분리...샌프란시스코사무소는 뉴욕지사서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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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C 대체투자 확대 위해 주식운용실 분리...샌프란시스코사무소는 뉴욕지사서 독립

    한국토지공사(KIC)가 해외 대체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KIC는 2022년 1월1일자로 주식운용실을 주식운용전략실과 글로벌 주식운용실로 분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사를 냈다고 30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해외 주식을 모두 관활했던 주식운용실은 위탁운용과 지역펀드를 관리하는 주식운용실과 글로벌 펀드운용을 전담하는 글로벌 주식운용실로 나뉘게 된다. 이와 함께 사모주식투자실엔 벤처투자와 신규 성장 전략을 담당하는 성장투자팀이 새로 만들어졌다. 또 스타트업이 빅테크 기업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실리콘밸리를 총괄할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을 뉴욕지사에서 독립시켰다.KIC 관계자는 "글로벌 리딩 국부펀드 도약을 위해 주식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대체자산에 대해 투자 다변화를 위한 진승호 사장의 철학에 따른 인사"라고 설명했다.주식운용전략실장엔 이건웅 수석부장, 글로벌주식운용실장엔 김동준, 자산배분실장엔 남석구 부장이 각각 임명될 예정이다. 인사실장엔 신현수 부장, 경영지원실장엔 서익호 수석부장 등이 맡게 된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 진승호 KIC 사장 "책임투자 모델 글로벌 모범사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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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승호 KIC 사장 "책임투자 모델 글로벌 모범사례 될 것"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30일 "국부펀드로서 다양한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KIC의 책임투자 모델이 세계적으로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국투자공사(KIC)는 이날 'ESG and Beyond : 투자기회 창출(Creating Investment Opportunities)' 콘퍼런스를 국제금융공사(IFC)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했다.이날 콘퍼런스에는 세계 자본시장을 이끄는 국부펀드와 연기금, 국제금융기구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했다. 국민연금공단,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KDB산업은행 등 국내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블랙스톤, 블랙록, 칼라일, 맥쿼리, HSBC와 같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리했다. 또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관들도 참석했다.이날 참석자들은 ESG 투자, 기후변화 대응 및 완화 방안, 녹색채권 투자, ESG를 활용한 대체투자 등 지속가능한 투자와 자본시장의 미래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진승호 KIC 사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행사는 한국 국부펀드와 국제금융기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최초의 ESG 콘퍼런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알폰소 가르시아 모라 IFC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총재는 "ESG와 임팩트 투자를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일단 시작하게 되면 해당 국가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투자자들이 ESG와 임팩트 투자를 국내외로 확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첫 세션 진행자로 나선 닐 그레고리 IFC 최고리더십책임자는 "특히 '이머징 마켓'에서는 임팩트 투자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