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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세계 경제성장 둔화 전망에 美옐런 "경기침체 없다" 반박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금리인상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과 대조되는 발언이라 주목된다.11(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와 세계은행(WB)의 춘계 총회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가 지난가을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은 상황에 있다"며 "기본적으로 큰 그림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옐런 장관은 미국 은행 시스템의 불안에 대해서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현 단계에서 신용 경색을 시사하는 증거를 실제로 보지 못했다"며 "우리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강력하고 탄력적이라고 믿는다. 견고한 자본과 유동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옐런 장관은 "미국 경제가 잘 수행되고 있다"면서 △견고한 일자리 창출 △인플레이션 완화 △강력한 소비지출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비록 리스크(위험)가 남아 있지지만 난 경기침체를 예측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옐런 장관은 발언은 IMF가 이날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보다 0.1%포인트 낮은 2.8%로 제시했다. 그 원인으로 은행권 변동성,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을 꼽았다. IMF는 "세계 경제는 또다시 매우 불확실한 순간에 있다"며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IMF는 은행권 불안에 따른 대출 감소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44%P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최근 사건(은행

  • IMF, 세계 경제 올해 2.8%…내년 3% 성장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은 앞으로 5년간 세계 경제 성장률이 IMF의 1990년 이후 세계 경제 전망에서 가장 낮은 중기 예측인 약 3%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IMF는 “세계 경제는 중기적으로 팬데믹 이전의 성장률로는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MF는 성장 전망이 약화된 것은 중국과 한국의 경제가 어느 정도 성장을 달성했고, 글로벌 노동력 증가 둔화 및 브렉시트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분열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IMF는 올해 2.8%, 2024년에는 3%의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예상했다. 이는 올 1월에 발표된 예상치보다 각각 0.1%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미국은 올해 1.6% 성장하고 유로존이 0.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은 0.3% 감소할 전망이다. 중국의 GDP는 올해 5.2%, 인도는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 2% 이상 위축된 러시아 경제는 올해 0.7% 성장할 전망이다.IMF는 “2022년에 세계에 영향을 미친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긴축 통화 기조, 역사적으로 높은 부채 수준 및 원자재 가격 급등, 지정학적 분열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에 은행의 혼란과 금융 안정성 문제가 추가되면서 상호 작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금융 부문 스트레스가 증폭되고 전염될 수 있어 실물 경제를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기관은 에너지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올해 전세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022년 8.7%에서 올해 7%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불안정한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하락하는 데 더 오래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IMF는 또 헤드라인

  • IMF 총재 "향후 5년 세계경제 연평균 3% 성장…90년 이후 최저"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6일(현지시간)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앞으로 5년간 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IMF와 세계은행(WB) 춘계 총회를 앞두고 워싱턴DC에서 열린 대담에서 "이는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중기 성장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전 10년간 세계 경제는 연평균 3.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IMF는 오는 11일 업데이트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발표한다. 지난 1월 보고서에서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9%로 예상한 바 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 미만으로 예상한다"며 "성장이 역사적으로 약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 부문 위험 등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할 위험 요인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 새로운 쩐주로 부상한 중국, IMF·미국 제치나

    중국이 글로벌 대부 기관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원은 풍족하지만, 자본이 빈약한 빈곤국에 대규모 차관을 제공하며 영향력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을 제치고 해외 차관을 가장 많이 빌려준 국가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윌리엄&메리 대학교 산하 리서치 기관 에이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이 최근 몇 년 새 빈곤국들에 2400억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중국은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스리랑카 등에 긴급 대출을 더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천연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거나 지정학적으로 전략적 요충지인 국가들이다. 상당수는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쓰일 돈을 중국으로부터 빌렸다.IMF와 에이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2021년 405억달러 상당의 차관을 빈곤국에 제공했다. 2010년에는 해외 차관이 아예 없었다. 10여년 만에 글로벌 '쩐주'에 등극한 것이다. IMF는 2021년 부도 위기에 처한 국가에 총 685억달러를 대출했다. 미국의 경우 2002년 우루과이(15억달러) 이후 개발도상국에 차관을 제공한 적이 없다.달러화 강세와 고(高)금리 기조가 맞물리며 더 여러 국가가 중국에 손을 벌리는 모습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성장동력이 약화해 부채 상환 가능성이 더 낮아지고 있어서다. IMF는 우크라이나에 156억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하며 전쟁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013년 시 주석의 지시로 시작된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국이 개발도상국에 대규모 인프라를 짓고 자본을 투자하며 경제·외교적

  • IMF, 스리랑카에 30억달러 구제금융 승인…"재정 건전화해야"

    국가부도 사태에 몰린 스리랑카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게 됐다. IMF는 스리랑카의 재정 건전성을 위한 개혁을 촉구했다.20일(현지시간) IMF 집행이사회는 스리랑카에 총 30억달러(약 3조91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IMF는 이번 승인으로 스리랑카에 3억3300만달러가 즉각 지급될 예정이며, 다른 협력대상들의 재정 지원을 이끌어 스리랑카가 금융위기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IMF는 스리랑카 역시 재정 개혁을 단행할 것을 요구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스리랑카가 수익 기반의 재정 건전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며 “조세 행정과 공공 재정 및 지출 관리, 에너지 가격 책정 등 지속적인 재정 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스리랑카는 코로나19 대확산 기간 주요 수익원인 관광수입이 급감하며 경제난에 빠졌다. 지난해 5월 대외 부채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한국 경제성장률, 일본보다 낮아진다…25년 만에 첫 역전 전망

    한국 경제성장률, 일본보다 낮아진다…25년 만에 첫 역전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췄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0.2%포인트 높인 2.9%로 내다봤다. 전 세계가 회복의 희망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 더욱 저성장 늪에 빠질 것이란 경고다. "한국, 일본보다 저성장할 것"IMF는 31일 싱가포르에서 세계경제전망 1월 수정전망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공개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종전 2.0%에서 1.7%로 0.3%포인트 하향했다. 이같은 수치는 최근 마이너스 성장률을 전망하기도 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이나, 지난해 12월 발표한 정부의 전망치 1.6%보다도 높은 것이다. 한국은행(1.7%)과 같은 수준이며, 이보다 이르게 전망치를 내놓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 한국개발연구원(KDI, 1.8%)보다는 낮다.IMF의 전망치를 보면 당초 정부가 우려했던 수준(1.6%) 보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설명이라는 지적이다. IMF가 이번 수정전망에서 다른 나라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대부분 올렸기 때문이다.IMF는 이날 세계경제성장률을 2.9%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2.7%에서 0.2%포인트 높였다. IMF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금리 인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와 미·유로 등 주요국의 예상 외 견조한 소비·투자 등으로 작년 10월 전망 대비 성장률 소폭 상향했다"고 배경을 밝혔다.한국의 성장률과 세계성장률 간 격차는 0.7%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0.5%포인트 벌어졌다. 국가별로 보면 장기간 저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보다 더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

  • IMF "日, 계속 돈풀면 인플레 폭탄 터진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 중앙은행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에 명확한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이 유연한 입장을 취해야 인플레이션 폭탄을 피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IMF는 26일(현지시간) 연례 시행하는 일본 경제 심사를 마치고 이 같은 제안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시장 왜곡을 해소하고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낮춰야 한다는 취지에서다.IMF는 일본은행에 “YCC(수익률곡선 통제) 등을 통한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운용하고 이에 관해 글로벌 금융시장과 명확하게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장기금리 변동폭 추가 확대 △YCC 조작 대상을 10년 만기 국채보다 만기가 짧은 국채로 변경 △금리 수준이 아니라 국채 매입량을 목표로 하는 정책 등 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이와 관련해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부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일본은행이 향후 급격하게 통화정책의 경로를 변경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몰고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IMF는 단기적으로 일본의 물가상승 위험성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일본은행은 작년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단기 금리를 연 -0.1%, 장기 금리를 0%로 유지)하면서도 YCC를 조정했다. 장기 금리 변동폭을 기존보다 두 배로 확대한 ±0.50%로 결정했다. 일본이 금융완화 수준을 축소한 건 9년여 만의 일이었다. 다만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완전한 출구전략을 향한 첫걸음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일본 통화정책의 향방을 둘러싼 잡음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구로다 총재의 임기

  • IMF "바닥 친 세계경제, 연말 반등"…美 CEO들 "침체 와도 짧을 것"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자 긍정적인 경기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 침체를 피하거나 겪더라도 짧고 가볍게 빠져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는 12일(현지시간) 워싱턴 IMF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경제는 올해 바닥을 치고 연말이나 내년에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MF는 지난해 10월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2.7%로 제시했고 이달 말 수정치를 낼 예정이다.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이 올해 선전할 것이란 예상이 반영됐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soft landing)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기술적 경기 침체에 빠질 수는 있지만 가벼운 침체(mild recession)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적 경기 침체는 두 분기 연속 경제가 역성장하는 것을 뜻한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출신인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추세가 원하는 만큼 빠르진 않더라도 확실히 연착륙으로 가고 있다”고 썼다.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세계 CEO 67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21%가 올해 중반, 27%가 올해 말 세계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중반까지 반등을 기대한다는 CEO는 24%, 현재 경기가 나쁘지 않다는 응답은 7%였다. 내년 중반 이후에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 경우는 22%에 그쳤다. 특히 미국 기업 CEO

  • "천사 탈을 쓴 中 일대일로…진짜 목적은 위안화 패권"

    "천사 탈을 쓴 中 일대일로…진짜 목적은 위안화 패권"

    중국이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등을 명분으로 세계 각국에 빌려주는 자금 규모가 커지고 있다. 위안화의 국제 결제를 늘리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구제금융 성격의 자금이라지만 금리는 다른 국제기구의 구제금융 금리보다 수십 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와 일부 아랍 국가들도 이 같은 ‘중국형 구제금융’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만에 40배로 늘어세바스티안 호른 세계은행(WB) 이코노미스트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경제학회 연례총회’에서 ‘국제통화시스템 내 달러화와 위안화’라는 세션에 참가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호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해외 투자액 중 구제금융 성격의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코로나19 사태 전만 해도 20%가 안 됐지만 지난해 60%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고 말했다.그는 “각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써야 할 자금은 많은데 돈이 없는 저개발국이 중국에서 구제금융성 자금을 받았다”며 “중국 인민은행과 통화스와프를 맺거나 중국 국유은행으로부터 유동성을 지원받는 게 대표적 형태”라고 설명했다.최근엔 통화스와프 비중이 급등했다. 전체 대여액 중 통화스와프 비율은 2007년 20%대에서 지난해 90% 이상으로 높아졌다. 호른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스와프로 자금을 빌려 쓰면 돈을 받는 국가는 위안화를 사용하게 돼 위안화 결제가 늘어난다”고 분석했다.중국형 구제금융 대여액은 매년 늘었다. 2010년 전무했던 중국의 구제금융 지원은 이듬해 10억달러로 증가했다. 일대일로가 시작된 2013년부터 가속도가 붙어 2021년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2005년

  • "연말까지 힘든 中경제…내년 점진적 회복"

    GLOBAL

    "연말까지 힘든 中경제…내년 점진적 회복"

    내년에 중국 경제가 ‘제로 코로나’ 해제 효과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주요국 침체 여파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이 코로나19 통계를 사실상 비공개로 전환한 가운데 주요 도시에선 화장장이 모자랄 정도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드 코로나로 경제 정상화”스위스 투자은행(IB) UBS는 19일 중국의 성장률 예상치를 올해는 3.1%에서 2.7%로 내리고 내년은 4.4%에서 4.9%로 상향했다. 왕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인이 올해까지 감염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경기가 더 위축되겠지만 1차 확산이 지나가는 내년 초부터 경제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호주계 ANZ은행도 중국 성장률 예상을 올해는 3%에서 2.7%로 하향하고 내년은 4.2%에서 5.4%로 올렸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효과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이외 모건스탠리(5.0%→5.4%) 노무라홀딩스(4.0%→4.8%) JP모간(4.0%→4.3%) 등도 중국이 방역 완화 조치를 내놓은 지난달 이후 내년 성장률 전망을 상향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은 최근 중국 성장률 전망을 내렸다. OECD는 선진국 경기 침체로 수출이 둔화하고 정부 재정 악화에 인프라 투자도 줄면서 중국이 4.6%(기존 4.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ADB는 부동산시장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대치를 4.5%에서 4.3%로 낮췄다.베이징 등 주요 도시 상권에선 다수 상점이 종업원의 감염 탓에 일손 부족으로 휴업 중이다.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문을 연 상점도 한산한 모습이다. 통계 부정확 논란 지속중국 위생건강위원회

  • IMF 섬뜩한 경고 "거품 낀 韓부동산, 장기간 하락할 것"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코로나19 기간 크게 오른 집값에 상당 부분 거품이 끼어 있다는 진단이다.IMF는 14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택시장 안정성과 경제성’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리보 IMF 부총재는 “아시아 지역 많은 국가들의 집값이 잘못 조정된 상황”이라며 “상당한 하방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한국은 지난해 4분기 주택 가격이 코로나19 전인 2019년 4분기에 비해 18%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IMF는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에는 주택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대한 과도한 기대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IMF는 이 같은 상승폭이 상당 부분 과대평가에 기반한 것이라고 봤다. IMF가 이 기간의 주택 가격 상승 요인을 분석한 결과 가격 불일치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불일치는 과거의 소득 대비 주택 가격에 비해 추세를 벗어난 정도를 측정한 값이다.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풀이된다.IMF는 이 같은 요인들로 인해 주택 가격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를 기준으로 1년 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코로나19 초기보다 10%포인트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예측에 올해 이후 각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효과가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IMF는 금리가 3%포인트 오를 경우 주택 가격이 2% 더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은 올 들어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연 3.25%까지 올렸다. IMF는 또 가계부채가 많을수록 금리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한국을 언급했다. IMF는 “가격 불일치가 큰 상황에서 정책금리 인상이 결합

  • 4%냐 5%냐…엇갈리는 중국 내년 성장률 전망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5%를 넘을 것인가를 두고 국내외 금융회사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 6일 경제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제로 코로나'의 폐기 속도가 경기 회복을 좌우할 것이란 점에선 대체로 의견이 일치한다. 영국 투자은행(IB) 스탠다드차타드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내년에 5.8%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회사의 딩솽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위드 코로나'만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금리 인하나 재정 적자 확대와 같은 추가적 정책이 없어도 경기가 빠르게 살아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IB인 국제금융공사(CICC)는 제로 코로나가 조속히 철폐되면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7%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누적된 가계와 기업의 저축이 소비와 투자로 빠르게 전환하고, 부동산 대책도 내년 1~2분기에 본격적 효과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부정적 시나리오로도 5.2%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반면 스위스 IB인 UBS는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제시했다. 경제의 기반이 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다수가 3년 동안 지속된 제로 코로나 기조에 문을 닫았기 때문에 회복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일본계 노무라도 높은 실업률과 수출 증가율 하락 등의 원인으로 4.3% 성장을 관측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4%, 세계은행은 4.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4.6%를 각각 제시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제로 코로나가 내년 하반기까지 해제된다는 전제 아래 4.4% 성장을 예측했다. 중국 지도부는 이달 중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 중앙경제공작회의 등을 통해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 IMF "中, 제로코로나 풀어야 그나마 내년 4.4% 성장 가능"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4.4%)를 달성하기 위해선 ‘제로 코로나’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IMF의 중국 담당 책임자인 소날리 잰 찬드라가 이끄는 IMF 실무팀은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정부 및 민간 인사들과의 화상 논의를 거쳐 23일 이같이 전망했다. IMF 팀은 중국의 부동산 규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잦은 봉쇄 등을 거론한 뒤 “현재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내년 하반기에 점진적이고 안전하게 해제된다는 전제하에 중국의 성장률은 2022년 3.2%를 기록하고, 2023년과 2024년에는 4.4%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IMF가 내놓은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0월 발표한 2022 세계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수치와 같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내놓는다. 10월 전망에서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는 4.4%에서 3.2%로, 내년은 4.6%에서 4.4%로 하향했다.최근 주요 국제기구와 금융회사들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내려잡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6%로 발표했다. 기존보다 0.1%포인트 내렸다. 이달 들어 UBS가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을 4.6%에서 4.4%로, 골드만삭스가 5.3%에서 4.5%로 각각 하향했다. IMF를 비롯한 각 기구가 공통적으로 중국에 제로 코로나 폐지를 주문한 것은 강력한 방역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3일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확진자 3927명, 무증상감염자 2만7517명 등 총 3만14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하이 봉쇄 당시인 지난 4

  • IMF "중국, '제로 코로나' 해제해야 내년 4.4% 성장"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4.4%)를 달성하기 위해선 '제로 코로나'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의 중국 담당 책임자인 소날리 잰 찬드라가 이끄는 IMF 실무팀은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정부 및 민간 인사들과의 화상 논의를 거쳐 23일 IMF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IMF 팀은 자료에서 중국의 부동산 규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잦은 봉쇄 등을 거론한 뒤 "현재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내년 하반기에 점진적이고 안전하게 해제된다는 전제하에 중국의 성장률은 2022년 3.2%를 기록하고, 2023년과 2024년에는 4.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MF가 이번에 내놓은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0월 발표한 2022 세계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수치와 같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내놓는다. 10월 전망에서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는 4.4%에서 3.2%로, 내년은 4.6%에서 4.4%로 하향했다. IMF 팀이 중국에 제로 코로나 폐지를 주문한 것은 강력한 방역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수도 베이징은 최근 하루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서자 재택근무, 식당 등 휴업, 온라인 수업 등을 실시하면서 반봉쇄 상태에 돌입했다. 충칭, 청두, 선전 등 지역 거점 도시들도 비슷한 조치에 착수했다. 최근 주요 국제기구와 금융회사들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내려잡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3%, 4.6%로 발표했다. 기존보다 올해는 0.1%포인트 올리고 내년은 0.1%포인트 내렸다. 이달 들어 UBS가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

  • 방글라데시, IMF와 45억달러 금융지원 합의

    올 들어 IMF에서 구제금융을 받는 세 번째 국가가 나왔다. 방글라데시와 국제통화기금(IMF)이 45억달러 규모 대출을 지원받기로 했다.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IMF와 45억달러(약 6조1600억원) 규모 지원에 합의했다. 확대차관제도(ECF)와 확대금융제도(EFF)를 통해 32억달러를, 회복지속가능성제도(RSF)를 통해 13억달러를 받기로 했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5월가 신설한 RSF를 통해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RSF는 경제 여건이 취약한 국가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목적으로 신설된 장기 운영 기금이다.아함 무수타파 카말 방글라데시 재무장관은 이날 "우리가 원하는 것을 받았다"며 "IMF가 방글라데시의 일이 잘 풀리기를 동의한다면 다른 아무도 우리를 반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8월 유류비를 50% 가량 인상하면서 그 이유를 "IMF에서 금융지원을 받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던 바 있다.IMF는 "방글라데시의 경제 회복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중단됐다"며 "이 전쟁은 경상수지 적자의 급증, 외환보유고 금감, 물가상승률 증가 및 성장 둔화를 낳았다"고 설명했다.방글라데시는 코로나19 유행과 세계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올해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 지난 2일 기준 방글라데시의 달러 비축량은 357억4000만달러(약 49조원)로 전년 동기(464억9000만달러) 대비 23% 줄었다. 방글라데시 수입액의 약 4개월 정도베 불과한 수준이다. 외환보유고가 줄어들자 방글라데시는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에도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IMF가 금융을 지원하는 국가는 방글라데시가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