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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로 성장하겠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벤처투자가 후원한 ‘제6회 한국IB대상’ 시상식이 6일 한국경제신문 다산홀에서 열렸다. NH투자증권(사장 김원규·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종합대상을 받았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조강래 한국벤처투자 사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최운열 서강대 교수 , 김기웅 한경 사장,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경택 김앤장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M&A 법률자문), 김홍기 신한금융투자 에쿼티본부장(파생상품),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베스트 벤처캐피털), 김상태 KDB대우증권 IB사업부문 대표(기업공개), 홍종성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재무자문본부 전무(M&A 회계자문), 김성현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채권발행),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주식발행), 김원규 사장, 임석정 한국 JP모간 대표(베스트 딜), 신원정 삼성증권 IB본부장(M&A 재무자문), 주익수 하나대투증권 IB담당대표(인수금융),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베스트 PEF).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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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IB대상 종합대상
제6회 한국 IB대상 최고상인 종합대상(금융위원장상)에 NH투자증권(사장 김원규)이 선정됐다.한국경제신문이 국내에서 활동하는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NH투자증권은 주식 발행(ECM), 기업공개(IPO), 채권 발행(DCM) 등 여러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CM 부문은 한국투자증권이, DCM 부문에선 KB투자증권이 뽑혔다. KDB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은 각각 IPO, 파생상품, 인수금융상 수상 업체로 선정됐다. M&A 분야에서는 삼성증권(재무 자문), 김앤장법률사무소(법률 자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회계 자문)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 한앤컴퍼니와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각각 베스트 사모펀드(PEF)와 베스트 벤처캐피털 상을 거머쥐었다. 한국JP모간은 베스트 딜 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6일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오상헌/이태호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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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국IB대상] 종합 대상 NH투자증권, 증자·회사채·M&A…'IB 팔방미인'
NH투자증권(사장 김원규)이 제6회 한국IB대상에서 종합대상(금융위원장 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의 극심한 변화 속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IB 선도 증권사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NH투자증권의 수상을 이끈 원동력은 주식발행시장(ECM) 분야다. ECM 부문 정량 평가에서 97.92점을 기록하며 한국투자증권(85.59), 대우증권(65.08) 등 경쟁사들을 큰 격차로 제쳤다. 대표 주관금액만 한국투자증권에 0.4점 뒤졌을 뿐 주관금액, 인수금액, 수수료, 모집주선금액 등 각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유상증자 분야에서 강점이 도드라졌다. 520억원 규모 GS건설 유상증자를 KB투자증권과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아 성사시킨 것을 비롯해 메리츠금융지주 AK홀딩스 포스코플랜텍 등 굵직한 거래를 맡았다.기업공개(IPO) 분야에서도 지난해 삼성SDS 제일모직 등 최대어로 꼽히는 두 건의 거래를 놓쳤지만, 쿠쿠전자 데브시스터즈 뉴(NEW) 파티게임즈 등 중견기업 IPO를 잇달아 성사시키며 선두에 올랐다. 제조업과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문화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숨은 우량 기업을 발굴하는 성과가 돋보였다.이 밖에 채권발행시장(DCM) 부문에서 5위, 파생상품 부문 2위, 인수합병(M&A) 재무자문 부문 8위(국내 증권사 중 2위), 인수금융 부문 7위(국내 증권사 중 2위)를 차지하는 등 부문별로 고르게 상위권을 지켰다.M&A 재무자문 부문에서는 포스코특수강을 세아에 1조841억원에 파는 거래의 매각 주관을 맡았고, 레이크사이드CC를 3500억원에 삼성물산 제일모직 컨소시엄에 팔기도 했다.파생상품 부문에선 배점항목 중 공모발행 물량에서 1위를 차지했고, 수익상환비율 등 나머지 항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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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국IB대상] "진정한 IB업계 리더만 뽑았다"
“한국IB대상을 받은 회사는 지난해 국내 자본시장을 이끈 명실상부한 ‘IB리더’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상을 받고 싶다’고 응모한 업체 중 수상자를 뽑는 다른 상과 달리 한국IB대상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엄정히 심사한 뒤 선정하기 때문입니다.”제6회 한국IB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사진)는 “공정한 잣대로 평가한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NH투자증권을 종합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한국IB대상은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집계하는 리그테이블(실적 데이터)을 기반으로 한 정량적 평가와 업무 수행의 질적 가치를 고려한 정성적 평가를 병행해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한다. 거래를 성사시킨 금액, 건수 등 외형 요건뿐 아니라 각 IB가 수행한 업무의 창의성과 난이도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더했다. 후보 기업에 대한 평판과 금융당국의 제재 여부도 고려했다.정량 평가가 어려운 베스트 딜은 증권사 사모펀드(PEF)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 60여개 IB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선정했다. 베스트 PEF와 베스트 벤처캐피털은 이들 업체에 투자하는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으로부터 받은 설문 결과와 실적 등을 감안해 뽑았다.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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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국IB대상] 한국투자증권, 삼성SDS 상장·BS지주 증자 맡아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투자은행(IB)업계에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시장(ECM) 분야의 ‘명가’로 꼽힌다.지난해 마켓인사이트가 집계한 ECM 부문 주식 발행 주관 규모에서 1조1955억원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주관 건수 역시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1조1797억원어치를 주관한 NH투자증권을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IPO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였던 삼성SDS 상장의 대표 주관을 맡았다. 삼성SDS는 제일모직에 앞서 공모를 진행하며 지난해 IPO 열풍을 선도했다. ECM 부문 최대 딜 중 하나인 BS금융지주 유상증자를 주관한 것과 기술성 평가특례 절차를 통해 테라셈을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것도 높은 평가를 받는 데 도움이 됐다.정일문 기업금융본부장(부사장)은 “삼성SDS와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다수 상장시킨 덕분에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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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국IB대상] 한앤컴퍼니, 4조짜리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세계 2위 자동차 공조 부품회사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인수하면서 사모펀드(PEF)업계 스타로 부상했다. 출범 4년차 운용사가 3조9400억원 규모 글로벌 기업을 자력으로 인수했다. 국내 PEF가 투자한 기업 중 최대 규모다. 국내 1위 타이어업체인 한국타이어를 컨소시엄 파트너로 끌어들인 전략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상원 한앤컴퍼니 사장은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 코리아 대표와 아시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낸 뒤 2011년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창업했다. 이후 휴대폰 카메라 모듈업체인 코웰이홀딩스, 한진해운 벌크선 전용사업부, 웅진식품 등 다양한 딜을 성사시키며 노하우를 축적했다.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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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국IB대상] KDB대우증권, 제일모직 상장 대표 주관 'IPO 강자'
KDB대우증권은 지난해 제일모직 상장을 대표 주관하며 기업공개(IPO) 분야 최강자로 떠올랐다.제일모직은 지난해 12월 실시한 일반공모에서 청약증거금 30조635억원을 끌어들여 역대 최고인 2010년 삼성생명(19조8444억원)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일모직의 공모 규모가 1조5237억원으로 삼성생명(4조8881억원)의 31%에 불과한데도 이뤄낸 성과다.KDB대우증권이 지난해 상장시킨 다른 기업들의 공모 결과도 좋았다. 인터파크INT는 일반공모에서 492 대 1, 비씨월드제약은 681 대 1, 하이셈은 72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KDB대우증권은 올해도 LIG넥스원, 토니모리 등 ‘대어’급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옐로모바일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관사 선정도 노리고 있다.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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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국IB대상] JP모간, 삼성-한화 방위·화학 계열사 '빅딜'
자본시장 분야 ‘베스트 딜’에는 삼성그룹이 방위산업 및 화학 계열사 네 곳을 한화그룹에 한꺼번에 판 ‘삼성-한화 빅딜’이 선정됐다.‘삼성-한화 빅딜’은 지난해 11월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삼성탈레스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등 네 개 계열사를 1조9000억원에 팔기로 합의한 거래를 말한다. 두 회사 최고위 관계자들이 극비리에 진행한 이 거래는 국내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계열사를 주고받아 재계를 놀라게 했다. 심사위원들은 정상적인 대기업이 스스로 구조조정에 나서 비핵심 자산을 효율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거래를 컨설팅한 JP모간에 대해서도 “대기업 간 초대형 거래를 무리 없이 성사시켰다”는 호평이 이어졌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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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국IB대상] 삼성증권·김앤장·딜트로이트안진, 다음카카오 합병·오비맥주 매각 등 대형 M&A '숨은 주역'
지난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가장 돋보였던 자문사로 삼성증권과 김앤장 법률사무소,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선정됐다.M&A 전략을 만들고, 협상을 진행하고, 자금조달 방안을 마련하는 등 ‘M&A의 숨은 주역’인 재무자문 부문 상은 삼성증권이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국내 인터넷 콘텐츠 업계 사상 최대 규모 거래인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을 컨설팅했다. 거래규모가 4조1000억원에 달하는 다음-카카오 합병은 정보기술(IT)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세계적인 IT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관련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국내 M&A 역사상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거래’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리그테이블 기준 실적에선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 등 오비맥주 거래(6조1712억원)를 컨설팅한 증권사들이 삼성증권에 앞섰으나, 심사위원들은 “오비맥주는 인수자(인베브)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회사를 되산 ‘예정된’ 거래여서 다른 거래에 비해 자문사의 역할이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법률자문 부문에서는 김앤장이 4년 연속 수성에 성공했다. 김앤장은 모든 심사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앤장은 오비맥주 매각과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3조9000억원), ADT캡스 매각(2조665억원) 등 지난해 거래 규모 1~3위 M&A에 모두 참여했다.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지난해 총 44건, 17조3368억원(발표, 바이아웃 기준) 규모의 회계자문을 수행했다. 오비맥주 매각과 ADT캡스의 인수 측 회계자문을 맡았다. ‘삼성-한화 빅딜’의 인수 측 회계자문을 맡았고, 산업은행 프라이빗에쿼티(PE)가 동부특수강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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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국IB대상] 한국투자파트너스, 휴메딕스·선데이토즈 등 투자 대박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신규 펀드 결성 및 투자 회수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거두며 펀드 출자자(LP)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얻었다. 백여현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김종필 투자본부장 등 베테랑 벤처 인력들이 투자를 주도해 ‘VC명가(名家)’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총 3개(3935억원) 펀드를 결성했다. 투자집행 자금은 운용조합 및 고유계정을 합쳐 1363억원(62개)이다. ‘대박 사례’도 많다. 휴메딕스, 선데이토즈, 다음카카오 등이 대표적이다. 휴메딕스에 40억원을 투자해 146억원을 벌어들였고, 선데이토즈에는 50억원을 투자해 93억원을 돌려받았다. 다음카카오 투자 수익은 경이적이다. 34억원을 투자해 약 550억원을 회수했다.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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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국IB대상] 하나대투증권, MBK 등에 1조 이상 인수금융 주선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인수금융 분야에서 가장 탁월한 실적을 거뒀다. 인수금융은 올해부터 한국IB대상 시상 부문에 포함됐다.하나대투증권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를 도와 코웨이 인수금융 차환(6300억원)을 주선했다.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 PE)의 효성 패키징사업부 인수금융(1364억원)과 오릭스의 현대로지스틱스 인수금융(1145억원)도 맡았다.단순 참여를 제외한 인수금융 주선 규모만 1조원이 넘는 등 금액 측면에서 1위를 기록했고, 건수(7건)에서도 선두권이다. 7건 가운데 5건이 신규, 2건이 차환으로 수익성과 금리, 구조 등 거래의 창의성 면에서도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하나대투증권은 인수금융 관련 인력만 20여명으로 국내 최대 조직을 갖췄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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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국IB대상] 신한금융투자, ELS 발행 7조3365억 성적 '최상위'
신한금융투자는 작년 주가연계증권(ELS)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다. ELS의 경우 공모와 사모를 합쳐 모두 7조3365억원어치(원금보장형 포함)를 발행했다.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업계 최상위 성적을 거뒀다.신한금융투자는 저금리 기조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키운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절대수익 추구형 스와프(ARS·Absolute Return Swap)’와 ‘첫스텝 80 시리즈 ELS’다.일명 ‘롱쇼트 ELB(원금보장형 ELS)’로 불리는 ARS는 2012년 9월 판매 개시 이후 올 1월까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2조1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일부 만기상환 상품은 연 17% 수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첫스텝 80 시리즈 ELS는 조기 상환 확률을 높인 상품이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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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국IB대상] KB투자증권, 국내 발행 회사채 17% 대표 주관
KB투자증권은 지난해 14조5462억원의 국내 공모 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포함) 발행을 대표 주관해 2013년에 이어 채권발행시장(DCM) 부문 1위를 지켰다. 대표 주관 실적 점유율이 전체의 17%에 달한다. 대표 주관 외에 일반 주관과 수수료 등 다른 평가항목에서 모두 최상위 성적을 올렸다.KB투자증권은 약 5700억원의 자기자본을 보유한 업계 20위권 증권사다.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KDB대우 한국투자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보다 우수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SK에너지 등이 발주한 2000억원이 넘는 대형 거래를 단독으로 맡아 성사시킨 게 대표적이다. 또 작년 9월 국내 최초로 발행한 코코본드(CoCo bond·조건부 자본증권) 주관사를 맡아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도 했다. 단일 거래로 역대 최대 규모인 롯데케미칼의 6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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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렌탈 인수전, 최소 9곳 몰릴 듯
국내 최대 렌터카 회사인 KT렌탈 인수전에 최소 9곳 이상의 인수후보가 몰릴 전망이다. 일본 2위 렌터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오릭스와 국내 4위 렌터카 사업자인 SK네트웍스,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인수전에 뛰어드는 한국타이어와 SFA, 효성그룹 등 국내외 대기업과 MBK파트너스, 어피니티, IMM, CVC 등 사모펀드(PEF) 등이 20일 예비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자문사를 선정하진 않았지만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GS홈쇼핑이 예비입찰에 참여할 경우 인수후보가 10곳으로 늘어나게 된다.2009년 오비맥주와 대우건설 인수전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과 PEF가 격돌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향후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판도를 가늠하는 ‘상징적 거래’가 될 것으로 투자은행(IB) 업계는 보고 있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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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4천억 넘게 쓴 포스코에너지 동양파워 인수 우협 선정
법원이 삼척 석탄화력발전사업권을 가진 동양파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에너지를 선정했다. 차순위협상대상자로는 삼탄-대림산업 컨소시엄을 선정했다.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3일 동양파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에너지를 선정해달라는 동양시멘트 관리인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동양파워는 현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동양시멘트(지분율 55%), 동양레저(25%), ㈜동양(20%)등이 대주주로 지난 2월 채권자 변제대금 확보 목적으로 매각이 시작됐다.법원은 외부위원의 평가결과 포스코에너지가 4000억원이 넘는 가장 높은 입찰 가격을 제시했고, 비계량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동양파워 인수전에서 4000억원이 넘는 가장 높은 입찰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탄-대림산업 컨소시엄이 2500억~3000억원대 입찰가를 제시해 2위를 기록했고, SK가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2000억원대 초반의 가격을 제시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에너지가 제시한 가격이 2위와 차이가 커, 일찍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거론돼 왔다”고 말했다.동부발전 당진과 동부제철 인천공장 패키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가 동양파워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서 패키지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기업이 같은 석탄화력발전소로서 시설용량이 2000㎽급인 동양파워나 1100㎽급인 동부발전당진을 모두 인수할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다. 포스코측은 동부그룹이 제시해온 1조6000억원에 달하는 패키지 매각가격에 상당한 부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