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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극화하는 CJ그룹 계열사별 실적…투자 기조에 달린 신용도 방향성 [마켓인사이트]

    양극화하는 CJ그룹 계열사별 실적…투자 기조에 달린 신용도 방향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9일(15: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그룹 계열사별 실적이 양극화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소재·식품·물류 등 이른바 '코로나19 수혜 업종'에 속한 계열사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데 비해 영화관·단체급식 등 코로나19 피해 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계열사는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CJ그룹 계열사별 사업·재무 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한 뒤 그룹의 신용도 방향성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J그룹의 합산 실적은 지난해 소폭 악화됐지만 올 상반기에 급격하게 개선됐다. 지난해엔 식품·생명공학 부문의 수익성이 좋았지만 외식·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했다. 올 들어선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부문이 영업 흑자로 돌아서면서 그룹의 전반적인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CJ그룹의 연결 기준 매출은 32조원이다. 전년에 비해 5.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4.3%로 전년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했다

  • CJ, 연 10조 매출 식품부문 앞세워 1500억 회사채 수요예측 가볍게 성공

    ≪이 기사는 02월03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 회사채 1500억원 공모발행에 89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가 이날 회사채 1500억원을 발행하기로 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3년 만기물 700억원 모집에 4000억원, 5년물 800억원에 4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CJ는 그룹 지주회사로 CJ제일제당, CJ E&M, CJ 프레시웨이, CJ CGV, CJ 푸드빌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고 회사채 신용등급은 AA-로 평가받고 있다. CJ그룹은 2010년대 중반 공격적인 경영으로 부채비율이 상승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2018년 CJ헬스케어 매각에 이어 2019년 CJ헬로, 투썸플레이스 등 계열사 지분을 적극적으로 매각하고, 서울 가양동 부지를 처분하는 등 그룹 차원 사업 조정으로 차입부담이 완화돼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CJ CGV가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CJ ENM의 엔터테인먼트 부문(방송, 음악, 영화)도 고전하고 있음에도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수익성을 전년 동기와 비슷하게 유지했다. 식품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과 축산·생명공학 부문 수익 덕분으로 평가된다. 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에서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조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CJ대한통운의 물류, 택배, 건설 부문도 10조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몰려 희망한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마감된 덕분에 CJ는 발행규모를 3000억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회사채는 오는 10일 발행할 예정이다.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는 오는 4월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

  • 올해 '사상 최대' M&A 시장 열린다...상장사 현금만 85조 늘어

    올해 '사상 최대' M&A 시장 열린다...상장사 현금만 85조 늘어

    ≪이 기사는 01월04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이 사상 최대 호황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의 곳간에는 현금이 가득 쌓여 있고, 매물도 넘쳐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불확실성도 작년보다는 훨씬 줄어들었다. 투자은행(IB) 업계에는 좋은 매물이 없느냐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9개월 동안 보유 현금 85조원 늘어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현금성 자산(현금+현금성 자산+단기금융자산)은 533조679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1~9월에만 85조원 늘었다. 2019년 한 해 동안 늘어난 22조원보다 4배가량 많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현금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SK그룹 등은 작년 초 전 계열사에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도 늘어 3분기까지 늘어난 총차입금은 134조159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1조7330억원)보다 64.1% 많았다. 주요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가 3분기 말 보유 현금이 116조2601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약 13조원 늘었다. 현대차는 2조원 가량 늘어난 18조492억원, 포스코는 약 5조6000억원 늘어난 17조7290억원, SK는 3조3000억원 늘어난 15조91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14조3172억원), LG전자(6조6597억원), 현대건설(5조5436억원), 한국조선해양(4조8340억원) 등도 현금을 두둑히 쌓아놓고 있다. ◆M&A 시장엔 '대어' 풍성곳간에 든 수백조원 현금은 언제든 대형 M&A가 성사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다

  • 뚜레쥬르 인수전, JKL, 어펄마 등 사모펀드 참여

    뚜레쥬르 인수전, JKL, 어펄마 등 사모펀드 참여

    ≪이 기사는 09월11일(15: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푸드빌 내 베이커리 사업부문 ‘뚜레쥬르’ 인수전에 JKL파트너스, 어펄마캐피탈 등 국내외 사모펀드(PEF)가 참여했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를 보유하고 있는 CJ그룹과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이 이날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PEF인 JKL파트너스, 어펄마캐피탈, NH PE-오퍼스PE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에 관심이 많은 KG그룹도 참여 후보로 이름이 나온다.뚜레쥬르 인수전이 사모펀드간 대결로 치러지게 되면서 매각 작업에 난항이 불가피해졌다. 뚜레쥬르 점주들로 이뤄진 전국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는 지난달 법원에 CJ그룹 지주회사인 CJ주식회사와 이재현 회장을 상대로 뚜레쥬르 주식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전국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인수는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매각 측이 요구하는 가격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CJ 측은 최소 3000억원을 수준을 원하고 있다. 국내 2위 프랜차이즈 베어커리 업체인데다 꾸준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현금창출력을 뜻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00억원 안팎 수준이다.그러나 인수 후보 측에서는 2000억원 안팎 수준을 적정 가격으로 판단하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뚜레쥬르는 1위 업체와 시장 점유율 차이가 많이 나는데다 뚜레쥬르만의 아이덴티티가 부족하다”면서도 "대기업 계열사에서 분리해 유통 구조 등 체계를 바꾸면 수익성을 충분히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단독] CJ, '알짜' 뚜레쥬르 결국 매물로 내놨다

    [단독] CJ, '알짜' 뚜레쥬르 결국 매물로 내놨다

    ▶마켓인사이트 8월 13일 오후 4시 30분CJ그룹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뚜레쥬르의 매각을 본격화한다. 그룹 차원에서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것의 하나로 해석된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주)는 뚜레쥬르를 매각하기 위해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에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했다. 매각 대상은 CJ그룹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 내 뚜레쥬르사업부문이다.CJ그룹은 지난해부터 국내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 및 사모펀드(PEF)와 꾸준히 접촉하면서 사전 수요 작업을 물밑에서 해 왔다. 지난 5월 매각설이 돌기도 했으나 CJ는 강력 부인했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예상 매각 가격은 3000억원 안팎이다.뚜레쥬르는 CJ푸드빌의 핵심 사업부문이자 국내 2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다. 국내 가맹 매장은 약 1300개로 시장 점유율은 25.8%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외에도 외식사업인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인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홍콩계 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팔렸다.CJ가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뚜레쥬르 매각에 나선 것은 비주력 계열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CJ그룹에서 식품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창사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낸 반면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은 지속적인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8903억원, 영업적자 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하면서 CJ푸드빌의 영업적자가 큰 폭으로 줄었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업계가 불황에 빠지자 추가로 현금을 확보하기 위

  • [마켓인사이트] 정부가 권장할 땐 언제고…지주회사만 막은 삼각합병

    [마켓인사이트] 정부가 권장할 땐 언제고…지주회사만 막은 삼각합병

    ▶마켓인사이트 1월 27일 오전 5시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CJ제일제당에 삼각합병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내린 이후 재계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구조조정 및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해 2012년 상법을 개정해 기업들의 삼각합병을 허용했지만 공정위가 이에 역행하는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재계에선 “정부가 지배구조 개선 수단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권장해 놓고 정부 정책에 따라 지주회사로 전환한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편 등에서 역차별을 받는 게 말이 되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삼각합병은 피합병법인(합병으로 소멸되는 회사)의 주주에게 합병법인(피합병법인을 흡수하는 회사) 주식 대신 그 합병법인의 모회사 주식을 대가로 주는 방식을 말한다.27일 재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 지주회사 CJ(주)는 2017~2018년 공동손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자회사인 제일제당의 단독 자회사로 만들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삼각합병을 활용했다.구체적으로 제일제당의 자회사인 영우냉동식품이 CJ(주)의 또 다른 자회사 케이엑스홀딩스를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영우냉동식품(합병법인)은 케이엑스홀딩스(피합병법인)의 주주(CJ(주))에게 합병 대가로 자사 주식 대신 모회사(제일제당)의 주식을 줬다.이를 통해 CJ(주)는 제일제당의 지분율을 기존 29.5%에서 40.9%로 높였다. CJ그룹은 이후 제일제당과 영우냉동식품을 추가로 합병해 ‘CJ(주)→제일제당→대한통운’으로 이어지도록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CJ그룹의 이런 지배구조 개편은 2012년 정부가 상법상 자회사의 모회사 주식 취득 금지 조항을 개정함으로써 삼각합병을 허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정부는 당시

  • [마켓인사이트]CJ프레시웨이, 최대 1500억 회사채 발행

    [마켓인사이트]CJ프레시웨이, 최대 1500억 회사채 발행

    CJ그룹 식자재유통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가 최대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조달하기 위해 다음달 중후반 1000억~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5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CJ프레시웨이는 CJ그룹이 1988년 세운 회사로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2조2742억원, 영업이익 435억원을 거뒀다. 최근 활발한 설비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외형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주력사업과 함께 외식 및 가정간편식(HMR) 분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3월 농산물 전처리 분야 1위업체인 제이팜스와 식품가공업체 제이앤푸드를 인수했다. 하반기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몸집을 키우는 과정에서 차입 부담은 다소 늘었다. 지난해 말 2757억원이던 CJ프레시웨이의 총 차입금은 올해 9월 말 4557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262%에서 360%로 상승했다. 이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달 말 보유 중인 7개 물류센터를 유동화해 1400억원을 마련했다. 채권시장에선 연초가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 가장 활발한 시기임을 고려하면 CJ프레시웨이가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금리 하락세 속에서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 수익률이 AA급 회사채에 근접한 것이 ‘흥행’의 변수로 꼽힌다. 지난 26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CJ프레시웨이(신용등급 A)의 3년 만기

  • [마켓인사이트] CJ그룹 승계 키워드는 '올리브영·우선주·배당'

    [마켓인사이트] CJ그룹 승계 키워드는 '올리브영·우선주·배당'

    ▶마켓인사이트 4월 30일 오후 4시10분CJ그룹 3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사진)이 처음으로 지주회사인 CJ 지분을 확보하기로 하면서 승계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그룹 계열사 가운데 이 부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를 키우고, 지주사인 CJ의 배당을 늘리는 방식으로 추가 승계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부장은 이재현 그룹 회장의 장남이다.30일 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CJ올리브네트웍스의 분할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룹은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를 정보기술(IT) 법인(가칭 CJ올리브네트웍스)과 건강·미용 용품 유통체인(가칭 CJ올리브영)으로 인적분할하기로 했다.이후 지주사인 CJ의 자기주식을 분할되는 IT 법인의 주주들에게 교부, IT 법인을 100% 자회사로 만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연말까지 이 작업을 마무리하면 이 부장은 CJ 지분 2.25%(보통주와 우선주 합계 기준)를 확보하게 된다. 그는 지난해 2조3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CJ올리브네트웍스의 2대 주주(지분율 17.97%)다.업계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분할 신설회사인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 제고 작업도 서두를 것으로 내다봤다. CJ올리브영은 인적분할하기 때문에 이 부장은 CJ올리브영 지분 17.97%를 갖게 된다. 이 부장이 유의미한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계열사다.그룹은 CJ올리브영의 글로벌 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투자 유치 및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14년 CJ시스템즈와 합병 5년 만에 다시 독립하는 CJ올리브영을 더욱 키워 이 부장의 지분 가치를 극대화하거나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분할

  • [마켓인사이트] CJ그룹, '2兆 대어' 美 슈완스 인수 위해 JKL파트너스 손잡았다

    [마켓인사이트] CJ그룹, '2兆 대어' 美 슈완스 인수 위해 JKL파트너스 손잡았다

    ▶마켓인사이트 8월1일 오후 3시45분CJ제일제당이 미국 대형 냉동식품 유통회사 슈완스컴퍼니를 인수하기 위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손잡았다. 가격이 2조~3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매물’을 인수하기 위해 미국 식품업계 인수합병(M&A) 경험이 있는 JKL을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인수에 성공하면 거래금액이 1조8000억원이었던 CJ대한통운(2011년 인수)을 넘어 CJ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빅딜’로 기록될 전망이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달로 예정된 슈완스 인수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CJ그룹은 국내의 다른 대형 PEF 2곳과도 협상했으나 JKL파트너스를 재무적투자자(FI) 파트너로 선택했다.미국 미네소타주 마셜에 본사를 둔 슈완스는 냉동식품 제조와 유통을 하는 회사다. 미국 전역에 400여 개 물류센터와 4500여 대 배송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냉동피자 판매 시장의 19%를 차지하며 점유율 2위 자리에 올라 있다.CJ그룹은 ‘비비고’ 등 CJ제일제당의 다양한 제품이 슈완스의 기존 제품 및 유통망과 결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식 세계화에 성공한 CJ제일제당의 감각적인 기획력은 미국 식품 소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통망이 건실한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탄탄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슈완스는 한 해 매출이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매물이다. 2억6000만달러(약 2800억달러)인 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EBITDA)을 고려할 때 인수가격은 2조~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JKL파트너스는 인

  • [단독] CJ-빅히트, 합작사 설립… '제2 방탄' 키운다

    [단독] CJ-빅히트, 합작사 설립… '제2 방탄' 키운다

    ▶마켓인사이트 7월31일 오후 4시20분국내 최대 종합미디어기업 CJ ENM이 대형 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엔터테인먼트회사를 설립한다. ‘프로듀스101’ ‘슈퍼스타K’ 등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성공시킨 CJ ENM의 콘텐츠 제작 능력과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킨 빅히트의 스타 육성 시스템을 결합해 차세대 한류를 이끌 글로벌 아이돌그룹을 키우기 위해서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빅히트는 각각 지분 51%와 49%를 보유한 합작 엔터테인먼트사(가칭 빌리프·Belief)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신고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매출 3000억원이 넘는 회사가 합작사 대주주가 될 경우 이를 공정위에 신고해야 한다. 합작사는 8월 출범한다.이번 합작은 CJ오쇼핑이 CJ E&M을 흡수·합병해 7월 새롭게 출범한 CJ ENM이 글로벌 콘텐츠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빅히트는 CJ와 협업을 통해 SM, JYP, YG로 형성된 엔터테인먼트업계 ‘빅3’ 구도의 지각 변동을 노리고 있다. 합작사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에서 진행될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해 글로벌 아이돌그룹 발굴 및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이 합작사 설립은 ‘글로벌 콘텐츠 1위 기업’을 목표로 내세운 CJ그룹이 “아이돌그룹을 직접 육성하자”는 판단에 따라 긴 시간 공들인 사업이다. 작곡, 안무, 뮤직비디오 등 앨범 제작 전 분야를 자체 시스템으로 소화해내는 빅히트가 파트너가 되면서 합작사 설립 작업이 급물살을 탔다.미디어업계 관계자는 “CJ그룹에 빅히트와의 협업은 도약의 새로운 발판이 될 것”이라며 “엔터업계의 지각 변동

  • [마켓인사이트] 김상조 압박에… 대기업 비주력 계열사 매각·상장 속도내나

    [마켓인사이트] 김상조 압박에… 대기업 비주력 계열사 매각·상장 속도내나

    ▶마켓인사이트 6월21일 오전 3시47분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사진)이 지난 14일 대기업 총수 일가가 보유한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라고 압박하자 관련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시스템통합(SI), 물류, 부동산 관리, 광고 등 4개 업종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이후 지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된 삼성SDS 주가가 급락하자 그는 19일 정리 대상은 ‘비상장사’라고 범위를 좁혔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제시한 업종과 비상장 등의 요건을 충족하는 대표적인 대기업 계열사는 9곳이다. GS그룹의 GS ITM과 보헌개발, CJ그룹의 CJ올리브네트웍스, 대림그룹의 대림코퍼레이션, 영풍그룹의 영풍개발, 효성그룹의 신동진 공덕개발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코오롱그룹의 코오롱베니트 등이다.대기업 계열사 9곳이 대상이들 9곳은 대기업집단 계열사 중 대주주 일가의 보유 지분이 20%(상장사는 30%)를 웃돌아 공정위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내부거래 규모가 200억원 이상이거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 이상이면 적용된다.SI업체인 GS ITM은 허서홍 GS에너지 상무(보유 지분 22.7%) 등 대주주 일가가 지분 80.6%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계열사 매출은 1413억원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70.6%에 이른다. GS 대주주 일가 지분이 100%인 부동산업체 보헌개발은 계열사에 건물을 임대해 매출의 97.2%를 올렸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17.9%, 장녀 이경후 CJ 미주지역본부 통합마케팅담당 상무가 6.9%, 이 회장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14.8%를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에 SI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을 올리

  • CJ, 5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22일(15: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가 5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주요 계열사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는 다음달 11일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3일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CJ는 2013년 4월 발행한 1000억원어치 채권(5년물)을 차환하기 위해 오랜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차환은 기존 채권을 새 채권 발행자금으로 갚는 것을 말한다. 이 회사는 그동안 차입금 대부분을 은행 대출로 조달해왔다.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CJ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6조89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영업이익은 1조3260억원으로 5.8% 증가했다. 2013년부터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늘리고 있다. 식음료 콘텐츠 물류 등 CJ그룹의 핵심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것이 컸다. 부채비율(지난해 말 기준)도 144.5%로 양호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우량 신용도인 ‘AA-’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다. IB업계 관계자는 “CJ는 한동안 채권 발행이 없어 주요 기관들의 투자 한도도 넉넉한 편”이라며 “최근 실적과 신용도를 볼 때 어렵지 않게 투자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활발히 진행 중인 CJ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되면 CJ는 더 간결한 구도 하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회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