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아시아나 화물·에코비트·HMM 주목…"작년보다 M&A 활기"[마켓인사이트 출범 12주년]

    아시아나 화물·에코비트·HMM 주목…"작년보다 M&A 활기"[마켓인사이트 출범 12주년]

    투자은행(IB) 업계 전문가들이 올해 국내 인수합병(M&A) 거래가 전년 대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와 에코비트, HMM 등이 올해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M&A 매물로 꼽혔다.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6일 국내 IB업계 전문가 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M&A 거래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은 76.4%에 달했다. '별 차이 없을 것이다'라고 답변한 이들은 18.2%, '줄어들 것이다'를 택한 이들은 5.4%에 그쳤다.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자본시장이 얼어붙으면서 M&A 거래가 크게 위축됐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라고 내다본 이들이 많았다.M&A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 중에선 그 이유로 대기업 발(發) 구조조정 매물의 출현을 꼽은 이들이 많았다. SK와 LG, 롯데, 신세계, CJ 등 주요 대기업이 비주력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매물이 나오고, 거래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을 갖추는 과정에서 M&A에 나서면 연쇄적으로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본 이들도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침체된 M&A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고금리 여파로 지갑을 닫았던 PEF들이 드라이파우더를 소진하기 위해 다시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펀드 만기가 다가온 PEF는 매물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거래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매각 측의 가격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성사되는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이어졌다.올해 주목할 만한 M&A 매물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와 에

  • "PF시장發 구조조정 대목 온다…SK 롯데 구조개편도 주목"[마켓인사이트 출범 12주년]

    "PF시장發 구조조정 대목 온다…SK 롯데 구조개편도 주목"[마켓인사이트 출범 12주년]

    올해 투자은행(IB)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이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및 비핵심자산의 구조조정'으로 조사됐다. 태영건설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으로 부동산 PF 부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기업들이 부채비율 개선을 위해 비핵심자산을 줄줄이 매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기업 그룹 중에선 SK와 롯데가 자산 매각을 위해 M&A 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고, 삼성과 LG는 신사업 진출을 위해 인수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최대 이슈는 부동산 PF 부실6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IB 전문가 60명 가운데 39명(65%)이 '부동산 PF 부실과 이에 따른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올해 업계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권회사와 연기금,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급 인사들에게 ‘2024년 IB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될 사안은 무엇인가’를 물어본 결과다.‘사모펀드(PEF)들의 기업 인수·합병(M&A) 확대와 보유기업 매각’을 IB업계의 주요 이슈로 뽑은 전문가는 37명(61%)으로 집계됐다. M&A 냉각기였던 지난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매물이 누적되면서 만기가 도래한 PEF들이 보유기업을 본격적으로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어 전문가 24명(48%)이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M&A’를 화두로 꼽았다. 그룹 중에선 삼성(11명)이 M&A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가장 많았다. 삼성은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사실상 대형 M&A가 없었다. 지난해 총 870억원을 투입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83%를 사들이며 예열도 마쳤다. 전문가는 “삼성이 인공지능(AI)

  • CJ제일제당 대표 강신호…실적 반등 이끌까

    CJ제일제당 대표 강신호…실적 반등 이끌까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가 4년 만에 CJ제일제당 대표로 복귀한다. 강 대표는 공채 출신 중 처음으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CJ대한통운 대표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맡는다. CJ그룹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CJ ENM 등 나머지 계열사 대표는 대부분 유임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장고 끝에 ‘안정 속 쇄신을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본지 2월 15일자 A13면 참조 ○위기 속 쇄신 카드 꺼낸 CJCJ그룹의 주력인 CJ제일제당 사령탑에 오른 강 대표는 쿠팡 등의 진입으로 물류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480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20년 말부터 CJ대한통운을 이끈 그는 주요 사업부문의 구조를 혁신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했다. 강 대표는 1988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CJ그룹 인사팀장, CJ프레시웨이 대표,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CJ대한통운 대표를 맡기 전에는 1년간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다.신 대표는 새로운 브랜드 ‘오네(O-NE)’를 출시하는 등 택배·e커머스 부문에서 미래형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김찬호 CJ푸드빌 대표는 자리를 지켰다. 구창근 CJ ENM 대표와 허민회 CJ CGV 대표도 유임됐다.통상 11~12월에 있던 CJ그룹 임원 인사가 해를 넘긴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이 회장이 실적 부진 속에 중장기 전략의 새로운 판을 짜고 적임자를 찾기 위해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을 둘러싼 경영 환경은 &

  • SK·CJ·신세계엔 일거리 찾는 IB맨 '문전성시'

    M&A

    SK·CJ·신세계엔 일거리 찾는 IB맨 '문전성시'

    "올해는 SK, CJ, 신세계그룹이 핵심이에요. 세 곳 모두 작년보다 적극적인 행보가 예상됩니다. 이중 한 곳만 잘 잡아도 올해 장사는 크게 걱정이 없을 것 같아요."한 투자은행(IB) 인수합병(M&A) 담당자는 "IB와 자문사 사이에 이들 그룹사에 대한 거래 수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업계 분위기를 이 같이 전했다.8일 IB업계에 따르면 주요 IB들은 올해 SK·CJ·신세계 세 그룹사 일감이 M&A 거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각사 고위 관계자와 지주 핵심 인물을 접촉하는 데 여념이 없는 분위기다.작년 한 해는 IB 모두 성과가 부진했던 해였다. 상당수 거래가 지연되거나 무산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려웠다. 으레 연말이면 자문 수수료를 정산하는 데 분주하지만 작년은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신규 일감은 없으니 마음놓고 편하게 쉬기도 어려웠다. 대형 거래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일부 기업공개(IPO), 회사채 발행은 국내 증권사로 돌아가면서 외국계 IB는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만큼은 대기업발 일감이 다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카브아웃(carve-out) 형태의 거래가 작년에 이어 올해는 더욱 늘 것이란 관측이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전례없는 복합 위기를 마주한 주요 대기업들은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고 현금 확보에 매진해왔다. 비핵심 사업은 신속하게 매각, 철수하거나 재편에 나서는 식이었다. 특히 카브아웃 형태로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에게 매각하는 사례가 두드러졌다. SK그룹이 대표적이었다.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부와 SKC 피유코어는 각각 한앤컴퍼니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로 넘어갔다. SK

  • MARKET

    자사주 통한 대주주 경영권 강화 통로 막힌다

    앞으로 기업 대주주들이 자사주를 지렛대 삼아 경영권을 강화하는 통로가 막힐 전망이다. 정부가 인적분할 과정에서 자사주에 신설 자회사 신주를 배정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금융위원회는 17일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방안을 발표했다. 대주주들이 자사주를 바탕으로 기업 지배력을 강화하는 이른바 ‘자사주 마법’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업들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인적분할을 할 때 자회사 지배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자사주를 활용했다.기업이 인적분할로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쪼개지면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가 분할 비율만큼 지주사로 넘어간다. 동시에 지주사가 보유한 자사주는 사업회사 신주로 전환된다. 지주사가 자사주를 통해 자회사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대주주가 보유한 사업회사 신주를 지주사에 넘기고 대신 지주사의 신주를 맞교환하는 현물출자도 뒤따른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 대주주는 지주사와 계열사 지배력이 대폭 강화된다.LG GS CJ 넥센 아모레퍼시픽 농심홀딩스 등이 이처럼 자사주를 활용해 대주주의 지주사·계열사 지배력을 강화했다.정부가 도입을 저울질한 기업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방안은 이번 발표에서 빠졌다. 통상 기업들은 보유한 자사주의 장부가치만큼 자기자본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회계처리하고 있다. 그만큼 기업 자산 가치를 갉아 먹는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는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기업들은 경영권 강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사주 소각을 주저하는 것이 현실이다.김익환 기자

  • 올리브영·푸드빌 실적 개선…상승세 탄 CJ

    CJ그룹의 지주사 CJ㈜가 반전 스토리를 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주가가 자회사 CJ올리브영, CJ CGV 등 실적에 힘입어 ‘V’자를 그리며 반등하고 있다.CJ㈜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54% 오른 9만9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두 달간 주가상승률은 31.8%에 달한다. 주가 상승에 가장 큰 힘을 보탠 자회사는 CJ올리브영이다. CJ올리브영은 3분기 누적 매출이 2조7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점포 수 증가율이 3.9%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품 구성 변화와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만년적자로 어려움을 겪던 또 다른 비상장 자회사 CJ푸드빌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식브랜드 구조조정과 해외 진출 이후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BNK투자증권은 이날 CJ㈜의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37.4% 올려 잡았다. CJ㈜의 투자등급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바꿨다.‘미운오리 새끼’였던 CJ CGV도 지난 2분기부터 흑자전환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이 관객 수 900만 명을 돌파했고 연말 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하면서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고 있어서다.최만수 기자

  • CJ㈜, 올리브영·CGV 실적 개선에 급등…"30% 추가상승 여력"

    CJ㈜, 올리브영·CGV 실적 개선에 급등…"30% 추가상승 여력"

    CJ그룹의 지주사 CJ㈜가 반전 스토리를 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해도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주가가 자회사 CJ올리브영 CJ CGV 등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V’자를 그리며 반등하는 모습이다.CJ㈜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54% 오른 9만9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2달 간 주가상승률은 31.8%에 달한다. 주가 상승에 가장 큰 힘을 보탠 자회사는 CJ올리브영이다. CJ올리브영은 3분기 누적 매출이 2조7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점포수 증가율이 3.9%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품구성 변화와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만년적자로 어려움을 겪던 또다른 비상장 자회사 CJ푸드빌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식브랜드 구조조정과 해외진출 이후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좋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BNK투자증권은 이날 CJ㈜의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37.4% 올려잡았다. CJ㈜의 투자등급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바꿨다.‘미운오리 새끼’였던 CJ CGV도 지난 2분기부터 흑자전환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이 관객수 900만명을 돌파했고 연말 대작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하면서 극장가는 오랜만에 활기를 되은 분위기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실적은 3분기를 기점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외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식품사업부문과 엔터테인먼트·미디어부문의 역성장 폭이 완화되고, 유통부문의 성장세는 유지되는 모습”이

  • 힘 세진 K콘텐츠...日에서도 투자하러 왔다

    CJ ENM이 거느린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가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 업체를 2대 주주로 영입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보유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다. CJ ENM은 이번 투자유치로 미국 자회사 피프스시즌(옛 엔데버콘텐츠)의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전세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J(일본) 콘텐츠'도 손에 넣게 됐다. ◆CJ 손에서 다시 태어나는 日 콘텐츠CJ ENM은 피프스시즌이 도호 인터내셔널을 대상으로 2억2500만 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도호 인터내셔널은 도호의 미국 법인이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도호 인터내셔널은 CJ ENM에 이어 피프스시즌의 2대 주주(25%)로 올라선다.도호는 연 매출 2조원이 넘는 일본의 거대 엔터테인먼트사다. '고질라', '라돈' 등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연극 지적재산권(IP)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배급도 맡고 있다.CJ ENM은 이번 투자 유치로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피프스시즌이 다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초 CJ ENM은 피프스시즌의 지분 80%를 약 9200억원에 사들였다. '라라랜드', '콜미바이유어네임' 등 글로벌 히트작의 IP를 확보하는 동시에, 피프스시즌이 갖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K콘텐츠를 할리우드에 본격 공급하겠다는 계획이었다.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콘텐츠 제작 일정이 줄줄이 밀리면서 피프스시즌은 매해

  • CJ 눈높이 상향하는 증권가…"불확실성은 여전"

    CJ 눈높이 상향하는 증권가…"불확실성은 여전"

    CJ 계열사들이 3분기 시장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면서 증권가는 지주사인 CJ에 대해서도 눈높이를 높히고 있다. 다만 목표주가는 올리면서 투자의견은 하향하는 이례적인 경우가 나타날만큼 기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15일 SK증권은 CJ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5.26% 상향했다. CJ 계열사가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적자를 지속했던 CJ ENM이 3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 CGV 역시 실적 서프라이즈를 내면서 그동안 CJ의 영화산업에 대한 우려를 다소 불식시켰다는 평가다.CJ푸드빌은 글로벌 베이커리 호조세에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했고, CJ올리브영은 분기 사상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CJ올리브영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조8000억원, 순이익 2742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성을 증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 전반적으로 분위기 쇄신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SK증권은 CJ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성장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인 CJ 올리브영이 독점적 사업자 지위 남용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다. 과징금 부과 가능성, 추가 규제 가능성 등이 있다는 설명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공정위 조사와 관련 향후 CJ올리브영 상장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CJ에 대해 그동안 주가를 짓눌렀던 영업환경은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OTT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CJ CGV·CJ ENM은 영화관, TVING, TVN 등에서 고객 이탈을 경험했는데, OTT 시장 경쟁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지 않기 때

  • 이재현 "절실함 갖고 위기 돌파하자"

    이재현 "절실함 갖고 위기 돌파하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성장 정체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절실함을 지니고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지난 3일 CJ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열린 전략회의에서다. 올해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성장이 둔화하고 CJ CGV, CJ ENM이 적자를 이어가는 등 그룹 내 위기가 고조되면서 이 회장은 그룹 설립 초기 내세운 ‘온리원 정신’을 다시 강조하고 나섰다. ‘온리원’ 다시 꺼내든 이재현 회장CJ㈜는 이날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이 회장 주재로 손복남 고문 1주기 추모식과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비공개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CJ그룹 창립일인 1953년 11월 5일은 그룹 모태인 CJ제일제당이 부산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설탕을 만들기 시작한 날이다.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 회장이 창립기념일로 지정했다. 이 회장의 모친 손복남 고문은 지난해 그룹 창립기념일인 11월 5일 타계했다. 이 회장이 평소 “어머님은 선주(船主), 나는 선장(船長)”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손 고문은 CJ그룹의 탄생과 성장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이 회장은 추모식 이후 계열사 대표이사를 소집해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 회장은 “그룹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최초·최고·차별화를 추구해 초격차 역량을 갖춘 1등 기업이 된다’는 온리원 정신은 손 고문의 가르침에 따라 이 회장이 그룹 설립 초창기부터 강조해온 경영철학이다. 1996년 국내 첫 번째 즉석밥 ‘햇반’, 1997년 국내 만두시장을 평정한 ‘백설 군만두’ 등이

  • CJ제일제당, 中 알짜 자회사 3000억에 매각

    CJ제일제당, 中 알짜 자회사 3000억에 매각

    CJ제일제당이 중국 알짜 자회사를 3000억원에 매각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비고’ 등 핵심 브랜드와 연관 없는 해외 자회사를 매각한 것이라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일각에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고전 중인 CJ그룹의 재무 안정성 도모 차원에서 캐시카우인 CJ제일제당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 지샹쥐 매각CJ제일제당은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샹쥐 보유지분 60% 전량을 매각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약 3000억원이다. 매수자는 복수의 중국 기관투자가와 지샹쥐의 기존 2대 주주인 현지 업체로 전해졌다.지샹쥐는 중국식 반찬류인 자차이(일명 짜사이)와 중국식 장류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 2091억원, 순이익 261억원을 낸 알짜 회사다. CJ제일제당은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지샹쥐 지분 총 60%를 385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매각 대금은 인수 당시 투입한 자금의 8배에 이른다.CJ제일제당이 지샹쥐를 매각한다고 중국 사업을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 비비고 냉동식품과 ‘다시다’ 등 주력 제품은 중국의 또 다른 자회사 청도식품을 통해 생산·판매한다. CJ제일제당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4574억원으로 해외 전체 매출 5조1811억원의 8.8%를 차지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 관련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지샹쥐를 좋은 조건에 매각할 기회가 왔다”며 “매각 대금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캐시카우’의 현금 확보CJ제일제당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바이오 사업을 중심으로 악화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8조원(CJ대한통운

  • 현금 확보 나선 CJ제일제당…알짜 중국 자회사 3000억에 매각

    현금 확보 나선 CJ제일제당…알짜 중국 자회사 3000억에 매각

    CJ제일제당이 중국 알짜 자회사를 3000억원에 매각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비고' 등 K푸드 브랜드와는 연관이 없는 해외 자회사를 매각한 것이라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일각에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고전을 겪고 있는 CJ그룹의 재무 안정성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캐시카우'인 CJ제일제당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 지상쥐 매각 CJ제일제당은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吉香居)’ 보유지분 60% 전량을 매각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총 약 3000억 원이다. 매수자는 복수의 중국 기관투자자와 지상쥐의 기존 2대 주주인 현지 업체로 전해졌다.지상쥐는 중국식 반찬류인 자차이(일명 짜사이)와 중국식 장류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 2091억 원, 순이익 261억 원을 낸 알짜 회사다.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CJ제일제당은 지상쥐 지분 총 60%를 385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매각 대금은 인수 당시 투입한 자금의 8배에 이른다.CJ제일제당이 지상쥐를 매각한다고 해서 중국사업을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 비비고 냉동식품과 다시다 등 주력 제품은 중국의 또 다른 자회사인 청도식품을 통해 생산·판매한다. CJ제일제당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4574억원으로 해외 전체 매출 5조1811억원의 8.8%를 차지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 관련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지상쥐를 좋은 조건에 매각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라며 "매각 대금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캐시카우' CJ제일제당 현금 확보 나서CJ제

  • [단독]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흔들리는데 또 악재... 횡령 사고로 대표 사임

    [단독]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흔들리는데 또 악재... 횡령 사고로 대표 사임

    김영규 스튜디오드래곤 공동 대표(사진)가 사임한다. 최근 사내에서 터진 횡령 사고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스스로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올해 최고의 흥행작 '더 글로리'를 제작하고도 주가가 흘러내리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은 콘텐츠 부문 수장을 잃으며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CJ CGV 유상증자 발표로 CJ그룹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횡령이라는 대형 악재가 또 터지자 투자업계가 술렁이고 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그룹 감사팀은 두 달 전 스튜디오드래곤에 재직 중인 프로듀서 A씨의 비위 행위를 적발했다. A씨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당하게 금품을 수수하고,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A씨를 해고 처리하고, 추후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콘텐츠 부문을 이끄는 김 대표는 이 같은 횡령 사고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 스튜디오드래곤 내부에선 A씨뿐 아니라 횡령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더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김 대표가 자진해서 사임하는 이유도 더 이상의 잡음을 막기 위해서라는 시각도 있다.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부터 경영부문과 콘텐츠부문을 분리해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김제현 대표가 경영부문, 김영규 대표가 콘텐츠 부문을 이끈다. 김 대표는 CJ ENM 드라마본부 1CP, 4CP장과 스튜디오드래곤 제작국장을 지냈다.스튜디오드래곤은 2016년 설립된 CJ ENM의 자회사다. 드라마를 기획·제작·유통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작은 '나의 아저씨', '미스터션샤인' 등이다. 최근에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큰 인기를 끌었다.스튜디오드래곤은 지

  • "5700억 유상증자"…CJ CGV 20% 급락

    "5700억 유상증자"…CJ CGV 20% 급락

    신사업 추진과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한 CJ CGV가 하루 만에 20% 넘게 급락했다. 다른 CJ그룹주도 동반 하락했다.21일 CJ CGV는 21.10% 떨어진 1만1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8년 12월 12일(1만1520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CJ CGV는 전날 장 마감 뒤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상증자를 하면 주식 수 증가로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돼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증자 방법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5700억원,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현물 출자 4500억원이다. 둘을 합치면 1조200억원이다. 이날 종가 기준 CJ CGV의 시가총액은 5460억원으로, 증자 규모가 자기 몸집의 두 배 가까이 된다. 발행주식총수는 4772만8537주에서 1억2242만8537주로 늘어난다.CJ CGV 측은 “4DX와 스크린X 등 영화 특별관, 콘서트 실황, 스포츠 경기 등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극장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발굴을 추진하기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문제는 이번 증자로 막대한 신주 물량이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주사인 CJ가 주주배정으로 600억원을 납입할 계획이며 이 지분은 당분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4500억원어치 역시 CJ CGV의 재무 구조 개선에만 활용된다”고 했다. 이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5100억원은 전량 CJ그룹 외부에서 수혈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적지 않은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CJ CGV 종목 토론 게시판에는 회사 측이 밝힌 증자 이유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많았다. 한 개미 투자자는 “극장에서 영

  • CGV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CJ 주주들 볼멘소리 [하헌형의 드라이브스루]

    CGV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CJ 주주들 볼멘소리 [하헌형의 드라이브스루]

    CJ그룹 지주회사 CJ㈜가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멀티플렉스 자회사 CJ CGV에 유상증자를 통해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하자 주식시장에서는 "또?"라는 반응이 나왔다. CJ는 "경영 악화에 따른 자금 '수혈'이 아니라 CJ CGV가 극장의 미래를 견인하는 '미래 공간 사업자'로 거듭나게 하려는 조치"라고 했다. 하지만 투자업계에선 "CJ CGV가 2020년 이후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 등으로 떠안은 막대한 채무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CJ가 또다시 '총대'를 멘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3년 만에 1조대 증자 CJ는 오는 9월 5700억원 규모의 CJ CGV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600억원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이와 별개로 100%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 전량에 대한 현물출자 증자를 통해 4500억원가량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과 CJ CGV 주식 맞교환을 통해 'CJ→CJ CGV→CJ올리브네트웍스'로 이어지는 출자 구조가 만들어진다. 두 차례 증자가 완료되면 CJ CGV는 1조원이 넘는 '실탄'을 확보하게 된다.CJ CGV에 대한 CJ의 대규모 자금 지원은 처음이 아니다.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