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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그룹, AI센터 통해 디지털 혁신 추진한다

    CJ그룹, AI센터 통해 디지털 혁신 추진한다

    CJ가 그룹 디지털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 센터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곳에서 각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는 전략을 세우고 그간 쌓아온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CJ는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AI센터 개소식을 열고 AI센터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그동안 계열사별로 분산되어 있던 AI인프라와 데이터를 이곳에서 통합 관리함으로써 계열사의 사업 난제를 해결하고 그룹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AI 전문인재 육성, 외부 전문가 및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AI센터가 CJ그룹의 ‘AI 허브’가 되는 것이다.센터장에는 이치훈 경영리더가 올랐다. 이치훈 센터장은 야후, 메타, 애플 등을 거친 머신러닝 전문가로 올 3월에 CJ에 합류했다. 이 센터장 이하 30여명의 연구원들이 이 센터에 소속돼있다.‘생활문화기업’이라는 그룹의 강점을 활용해 트렌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목표다. 식품(CJ제일제당 CJ푸드빌), 엔터(CJ ENM), 물류(CJ대한통운) 등 CJ 계열사의 사업영역이 소비자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관련 데이터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다는 얘기다.올리브영의 경우 AI가 고객 행동양식을 분석해 점포마다 색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남성 화장품 등 주력 상품을 달리 배치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의 경우 스마트풀필먼트센터를 가상현실에 구축하고 작업자 동선, 물류설비 위치 등을 사전에 구상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식이다.CJ는 AI센터 설립에 앞서 사업 곳곳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다. 전 세계 곡물가격과 시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CJ제일제당 글로벌

  • [마켓인사이트] 카카오, CJ 제치고 SM엔터 품는다

    ▶마켓인사이트 3월 11일 오전 11시14분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품는다. 카카오는 국내 1세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 소속 한류스타들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의 최대주주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8.72%를 인수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주식매매계약(SPA)은 협상을 마무리하는 이달 말께 체결할 예정이다.세부 거래 구조는 양측이 논의 중이며 카카오엔터가 이 총괄프로듀서 보유 지분과 향후 SM엔터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총괄프로듀서는 지분 매각 대금을 카카오엔터에 재출자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그는 지분 매각 후에도 SM엔터에 계속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김채연/차준호/구민기 기자

  • 카카오, CJ 제치고 SM엔터 품는다

    M&A

    카카오, CJ 제치고 SM엔터 품는다

    카카오가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품는다. 카카오는 이번 인수로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는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8.72%를 인수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거래 구조는 카카오엔터가 이 프로듀서 지분을 모두 인수한 뒤, 이 프로듀서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재출자하는 방식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 측은 SM엔터가 발행할 신주도 인수해 보유 지분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체 거래 금액은 약 1조원 안팎 수준이다. 양측은 이달 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SM엔터는 원래 CJ ENM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으나 지난해 말 양측간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거래 금액에 대해선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향후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상호간 펼칠 사업 계획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SM엔터가 다시 카카오와 협상을 재개하면서 양측간 협상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카카오는 SM엔터 인수로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국내 3대 연예기획사로 발돋움하게 될 전망이다. 카카오의 SM엔터 인수는 네이버와 벌이는 글로벌 컨텐츠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연장선상이다. 카카오엔터는 안테나 등 수십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네이버에 비해 다소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에스파, NCT,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SM엔터 소속 스타들이 가진 지적재산권을 카카오 플랫폼에 접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울

  • [비상장사 탐구생활]CJ올리브영 "우리도 플랫폼" 선언한 이유

    [비상장사 탐구생활]CJ올리브영 "우리도 플랫폼" 선언한 이유

     상장을 앞둔 CJ올리브영이 최근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라는 업종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했다. 유통업을 넘어 온·오프라인을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비전이다. 올해초 한 주당 약 17만원에 거래된 주가를 내년 상장 때는 30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그러나 CJ올리브영이 신세계 그룹의 SSG닷컴과 같이 그룹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받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에선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상장후 머지않아 CJ올리브영 지분을 매각해 지주사 CJ 지분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기 때문이다.    헬스&뷰티 시장 제패해 7년만에 8배 성장CJ올리브영은 헬스&뷰티(H&B)스토어 시장을 개척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2014년 합병 당시 기업가치는 2178억원 정도로 알려졌으나, 올초 사모펀드(PEF)운용사 글랜우드로부터 4141억원을 투자받을때 기업가치는 8배가 넘는 1조84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최근 몇 년 간 꾸준한 영업이익을 내며 투자를 계속해왔고, 지난해말 247%로 다소 높다고 지적된 부채비율도 올해초 자본유치로 100%대 초반으로 끌어내렸다. 회사 규모는 지금도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지난 10일 CJ올리브영은 올해 취급고가 전년 대비 13% 늘어난 2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히며,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매출이 아닌 '취급고'로 실적을 발표했다. 취급고는 물건을 매입하지 않고 중개 역할만 한 거래액이 포함된 개념

  • CJ대한통운 2.5兆 투자…물류센터 8배로 확대

    CJ대한통운 2.5兆 투자…물류센터 8배로 확대

    국내 1위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이 2023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해 혁신 기술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3일 뉴 비전을 선언한 이후 나온 핵심 계열사의 대규모 투자 결정이다.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14일 창립 91주년 기념사에서 “2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자해 정보기술(IT) 기반 e커머스 물류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이 회장이 제시한 4대 투자 분야 가운데 하나다.CJ대한통운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물동량을 소화하기 위해 물류센터를 추가 건설하고 로봇,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빠르게 적용할 계획이다.강 대표는 “e커머스사업의 기반이 되는 물류센터 규모를 2023년까지 현재의 여덟 배로 확대하고, 최고급 기술인력 800명을 채용·육성하기 위해 보상체계와 조직문화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한신 기자 

  • CJ올리브영 기업가치가 4조? 치열해지는 IPO 주관사 경쟁

    ECM

    CJ올리브영 기업가치가 4조? 치열해지는 IPO 주관사 경쟁

    국내 1위 헬스앤뷰티(H&B) 기업인 CJ올리브영의 상장 주관사 자리를 놓고 투자은행(IB)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를 4조원 이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당시보다 두 배 이상 몸값이 높아졌다. CJ올리브영의 상장이 CJ그룹 오너가의 경영권 승계와 맞물려있는만큼 증권사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이번 주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한다. 국내에서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해외는 크레디트스위스(CS), JP모간 등이 참여한다. 이들 중 대부분은 기업가치를 4조원 대로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를 2~3조원 대로 평가한 증권사들을 주관사 후보군에서 탈락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CJ그룹이 계열사의 몸값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증권사들이 자체적인 평가 모델과 분석 논리로 기업가치를 설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증권사들의 기업가치 부풀리기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가 약 1년 만에 두 배로 급등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이 회사는 지난해 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4141억원을 투자받으면서 기업가치를 1조84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랜우드는 주당 약 17만원에 이 회사의 지분 22.56%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라섰다.이 거래로 이재현 CJ그룹

  • '슈퍼플랫폼' 들고나온 이재현…"세계인 삶 디자인하는 CJ 되자"

    '슈퍼플랫폼' 들고나온 이재현…"세계인 삶 디자인하는 CJ 되자"

    “최근 3~4년 CJ는 정체의 터널에 갇혔습니다.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실책입니다. 현실을 엄중히 인식하고 미래를 위해 CJ의 대변혁을 시작합니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이 3일 이런 자성(自省)과 함께 새 비전을 내놨다. 이 회장이 11년 만에 전면에 나서 그룹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 것은 “이대로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는 절박한 위기감 때문이란 분석이다. ○“격동의 시기, 터널에 갇혔다”이 회장은 CJ의 현재를 ‘성장 정체’로 규정했다. CJ는 1995년 독립경영을 선언한 후 △식품 △바이오·생명공학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신유통·물류 4대 사업군을 완성했다. 하지만 최근 3~4년 새 네이버, 쿠팡, 아마존 등 국내외 플랫폼 기업들이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성장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이 회장은 앞서 2010년 ‘그레이트CJ’, 2017년 ‘월드베스트CJ’ 등 장기적인 사업 비전을 내놨다. 이번에 2023년까지 비교적 짧은 중기 비전을 내놓은 것은 코로나19 확산, 디지털화 등 영향으로 경영 환경이 급변해 한 치 앞을 내다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세계가 근본적이고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예측하기 힘든 격동의 시기 한가운데 서 있다”고 진단했다.CJ는 향후 2년간 4대 성장 엔진 △컬처 △플랫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빌리티에 총 10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브랜드와 미래형 혁신기술, 인공지능(AI)·빅데이터, 인재 등 무형자산 확보와 AI 중심 디지털 전환에 4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CJ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 대상이 눈

  • INVESTOR

    20년 적자 아랑곳않고 'K콘텐츠 산파' 역할

    “누나, 이제는 문화야. 그게 우리의 미래야.”이재현 CJ그룹 회장(당시 제일제당 상무)은 1995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누나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당시 이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제작을 총괄하던 제프리 카젠버그 등이 함께 세운 ‘드림웍스SKG’에 투자하는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떠나는 길이었다.당시 소비자들에게 CJ는 설탕과 밀가루를 만드는 식품회사였다. 이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식품회사로 머물러선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먹거리가 절실했다. 비행기 안에서 그는 마음속에 품고 있던 ‘문화의 산업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털어놨다. “앞으로 멀티플렉스도 짓고, 영화도 직접 제작할 거야. 음악 사업도 하고, 케이블 채널도 만들자. 아시아의 할리우드가 되자는 거지.”지난 26년은 비행기 안 콘텐츠 구상을 차근차근 현실화하는 시간이었다. 1998년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 극장인 ‘CGV강변11’을 열었다. 한국의 정서를 담은 영화 제작에 뛰어들고, 음악전문 방송채널인 Mnet을 인수해 음악 제작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06년 개국한 tvN은 ‘응답하라’ 시리즈 등 연이은 히트작으로 ‘K콘텐츠의 본산’으로 성장했다. 콘텐츠사업에 첫발을 디딘 1995년부터 2014년까지 약 20년 동안 적자만 봤다. 그럼에도 이 회장은 포기하지 않았다.이 회장의 다음 목표는 세계인이 CJ가 기획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것이다. 음악과 영상콘텐츠를 넘어 음식, 뷰티 등 생활 전반에 스며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회장은 3일 그룹 중기 비전을 선포하며 &l

  • 11년만에 직접 나선 이재현 "4대 성장 엔진에 10조 투자"

    11년만에 직접 나선 이재현 "4대 성장 엔진에 10조 투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3일 4대 성장 엔진에 2023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미래 혁신성장을 이루는 뉴비전을 선언했다. 이 회장이 전면에 나서 비전을 내놓은 것은 2010년 ‘제2의 도약 선언’ 이후 11년 만이다. “CJ의 현재는 성장 정체”라고 진단한 그의 미래 먹거리 고민이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이 회장은 사내 방송에 직접 나와 2년간 △컬처 △플랫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빌리티 등 4대 분야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그는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에 주저하며 인재를 키우고 새롭게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해 미래 대비에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그룹 최고책임자가 임직원 앞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이 회장은 “초격차 역량으로 미래 혁신성장에 집중하고 이를 주도할 최고 인재를 위해 조직문화를 혁명적으로 혁신해 세계인의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미래와 인재’를 그룹 경영의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4대 분야의 방향성도 설명했다. 문화 분야에선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만두 치킨 K소스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어 장르별 특화 멀티스튜디오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물류 등 플랫폼 분야는 CJ만의 ‘슈퍼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을 내놨다. 웰니스는 차세대 치료제 중심의 레드바이오(의약·의료) 확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CJ 관계자는 “3년 내

  • CJ, 직접 키울 '씨앗 스타트업' 10곳 선발

    CJ그룹이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잠재력이 뛰어난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해 CJ와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CJ그룹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씨앗(CIAT)’에 참여할 기업 10곳을 선정하고 지원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씨앗은 CJ제일제당을 비롯해 CJ대한통운, CJ ENM 등 CJ그룹의 6개 주요 계열사가 창업 3~7년 사이 도약기 스타트업을 뽑아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진행한다.이번 공모에는 푸드테크, 로지스틱스&커머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등 3개 영역에 85개 기업이 신청해 8.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CJ그룹과의 동반 성장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 역량의 잠재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이번에 선발된 10개 스타트업에는 각각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지급한다. 각 계열사 전문가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CJ 미국법인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DIA TV 파트너 크리에이터, 다다스튜디오와 함께 홍보 영상 제작도 돕는다.CJ그룹 관계자는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에는 사업 연계와 직접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라며 “뛰어난 스타트업들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종관 기자

  • 양극화하는 CJ그룹 계열사별 실적…투자 기조에 달린 신용도 방향성 [마켓인사이트]

    양극화하는 CJ그룹 계열사별 실적…투자 기조에 달린 신용도 방향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9일(15: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그룹 계열사별 실적이 양극화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소재·식품·물류 등 이른바 '코로나19 수혜 업종'에 속한 계열사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데 비해 영화관·단체급식 등 코로나19 피해 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계열사는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CJ그룹 계열사별 사업·재무 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한 뒤 그룹의 신용도 방향성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J그룹의 합산 실적은 지난해 소폭 악화됐지만 올 상반기에 급격하게 개선됐다. 지난해엔 식품·생명공학 부문의 수익성이 좋았지만 외식·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했다. 올 들어선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부문이 영업 흑자로 돌아서면서 그룹의 전반적인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CJ그룹의 연결 기준 매출은 32조원이다. 전년에 비해 5.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4.3%로 전년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했다

  • CJ, 연 10조 매출 식품부문 앞세워 1500억 회사채 수요예측 가볍게 성공

    ≪이 기사는 02월03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 회사채 1500억원 공모발행에 89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가 이날 회사채 1500억원을 발행하기로 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3년 만기물 700억원 모집에 4000억원, 5년물 800억원에 4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CJ는 그룹 지주회사로 CJ제일제당, CJ E&M, CJ 프레시웨이, CJ CGV, CJ 푸드빌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고 회사채 신용등급은 AA-로 평가받고 있다. CJ그룹은 2010년대 중반 공격적인 경영으로 부채비율이 상승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2018년 CJ헬스케어 매각에 이어 2019년 CJ헬로, 투썸플레이스 등 계열사 지분을 적극적으로 매각하고, 서울 가양동 부지를 처분하는 등 그룹 차원 사업 조정으로 차입부담이 완화돼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CJ CGV가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CJ ENM의 엔터테인먼트 부문(방송, 음악, 영화)도 고전하고 있음에도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수익성을 전년 동기와 비슷하게 유지했다. 식품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과 축산·생명공학 부문 수익 덕분으로 평가된다. 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에서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조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CJ대한통운의 물류, 택배, 건설 부문도 10조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몰려 희망한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마감된 덕분에 CJ는 발행규모를 3000억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회사채는 오는 10일 발행할 예정이다.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는 오는 4월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

  • 올해 '사상 최대' M&A 시장 열린다...상장사 현금만 85조 늘어

    올해 '사상 최대' M&A 시장 열린다...상장사 현금만 85조 늘어

    ≪이 기사는 01월04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이 사상 최대 호황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의 곳간에는 현금이 가득 쌓여 있고, 매물도 넘쳐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불확실성도 작년보다는 훨씬 줄어들었다. 투자은행(IB) 업계에는 좋은 매물이 없느냐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9개월 동안 보유 현금 85조원 늘어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현금성 자산(현금+현금성 자산+단기금융자산)은 533조679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1~9월에만 85조원 늘었다. 2019년 한 해 동안 늘어난 22조원보다 4배가량 많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현금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SK그룹 등은 작년 초 전 계열사에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도 늘어 3분기까지 늘어난 총차입금은 134조159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1조7330억원)보다 64.1% 많았다. 주요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가 3분기 말 보유 현금이 116조2601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약 13조원 늘었다. 현대차는 2조원 가량 늘어난 18조492억원, 포스코는 약 5조6000억원 늘어난 17조7290억원, SK는 3조3000억원 늘어난 15조91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14조3172억원), LG전자(6조6597억원), 현대건설(5조5436억원), 한국조선해양(4조8340억원) 등도 현금을 두둑히 쌓아놓고 있다. ◆M&A 시장엔 '대어' 풍성곳간에 든 수백조원 현금은 언제든 대형 M&A가 성사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다

  • 뚜레쥬르 인수전, JKL, 어펄마 등 사모펀드 참여

    뚜레쥬르 인수전, JKL, 어펄마 등 사모펀드 참여

    ≪이 기사는 09월11일(15: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푸드빌 내 베이커리 사업부문 ‘뚜레쥬르’ 인수전에 JKL파트너스, 어펄마캐피탈 등 국내외 사모펀드(PEF)가 참여했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를 보유하고 있는 CJ그룹과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이 이날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PEF인 JKL파트너스, 어펄마캐피탈, NH PE-오퍼스PE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에 관심이 많은 KG그룹도 참여 후보로 이름이 나온다.뚜레쥬르 인수전이 사모펀드간 대결로 치러지게 되면서 매각 작업에 난항이 불가피해졌다. 뚜레쥬르 점주들로 이뤄진 전국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는 지난달 법원에 CJ그룹 지주회사인 CJ주식회사와 이재현 회장을 상대로 뚜레쥬르 주식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전국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인수는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매각 측이 요구하는 가격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CJ 측은 최소 3000억원을 수준을 원하고 있다. 국내 2위 프랜차이즈 베어커리 업체인데다 꾸준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현금창출력을 뜻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00억원 안팎 수준이다.그러나 인수 후보 측에서는 2000억원 안팎 수준을 적정 가격으로 판단하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뚜레쥬르는 1위 업체와 시장 점유율 차이가 많이 나는데다 뚜레쥬르만의 아이덴티티가 부족하다”면서도 "대기업 계열사에서 분리해 유통 구조 등 체계를 바꾸면 수익성을 충분히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단독] CJ, '알짜' 뚜레쥬르 결국 매물로 내놨다

    [단독] CJ, '알짜' 뚜레쥬르 결국 매물로 내놨다

    ▶마켓인사이트 8월 13일 오후 4시 30분CJ그룹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뚜레쥬르의 매각을 본격화한다. 그룹 차원에서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것의 하나로 해석된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주)는 뚜레쥬르를 매각하기 위해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에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했다. 매각 대상은 CJ그룹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 내 뚜레쥬르사업부문이다.CJ그룹은 지난해부터 국내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 및 사모펀드(PEF)와 꾸준히 접촉하면서 사전 수요 작업을 물밑에서 해 왔다. 지난 5월 매각설이 돌기도 했으나 CJ는 강력 부인했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예상 매각 가격은 3000억원 안팎이다.뚜레쥬르는 CJ푸드빌의 핵심 사업부문이자 국내 2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다. 국내 가맹 매장은 약 1300개로 시장 점유율은 25.8%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외에도 외식사업인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인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홍콩계 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팔렸다.CJ가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뚜레쥬르 매각에 나선 것은 비주력 계열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CJ그룹에서 식품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창사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낸 반면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은 지속적인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8903억원, 영업적자 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하면서 CJ푸드빌의 영업적자가 큰 폭으로 줄었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업계가 불황에 빠지자 추가로 현금을 확보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