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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중반' 젊어진 10대그룹 사장단…위기 대응 '전략통' 약진

    '50대 중반' 젊어진 10대그룹 사장단…위기 대응 '전략통' 약진

    지난주 롯데를 끝으로 올해 10대 그룹(금융그룹 제외) 사장단 인사가 마무리됐다. 주요 그룹들은 간판급 최고경영진을 대부분 유임시키며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경기 둔화, 소비 침체 등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혁신’을 포기한 건 아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50대 중반의 전략 전문가들을 핵심 계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거나 신규 최고경영자(CEO)에 임명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위기 상황에서도 미래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의지가 사장단 인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SK, 전략통 대거 승진한국경제신문은 18일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총수 있는 기업집단’ 10곳의 신임 사장·CEO 인사를 분석했다. 10대 그룹에서 올해 새롭게 CEO를 맡았거나 사장으로 승진한 경영진은 총 57명이다.신임 CEO·사장 57명의 경력을 살펴본 결과 ‘전략통’으로 볼 수 있는 인사가 36명으로 전체의 63.2%를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기술 전문가’가 중용됐던 삼성그룹에서도 올해는 전략통이 약진했다. 전체 승진자 12명 중 9명이 전략 전문가로 분류됐다.주요 계열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TF(삼성전자), EPC(설계·조달·시공)경쟁력강화TF(삼성물산), 금융경쟁력제고TF(삼성생명)와 전신인 미래전략실 출신 부사장들이 대거 사장으로 승진한 영향이 크다.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 정해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 겸 삼성웰스토리 CEO, 강병일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TF 사장이 대표적이다.SK그룹도 마찬가지다. 정보

  • 석·박사 56%…서울대 공대 나와 MBA '대세'

    석·박사 56%…서울대 공대 나와 MBA '대세'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경영학 학위(MBA 포함)를 갖고 있는 ‘융합형’ 전문가. 올해 최고경영자(CEO)에 새롭게 임명됐거나 사장으로 승진한 10대 그룹 고위 경영진의 학력 관련 대표적인 스펙이다. 미래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술 전문성’에다 경영에 대한 높은 이해도까지 겸비한 임원이 올해 대거 대기업 CEO·사장 자리에 올랐다.18일 한국경제신문이 올해 10대 그룹 신임 CEO·사장 57명의 출신 대학 등 학력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졸업자가 18명(31.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가 9명, 고려대는 5명으로 조사됐다. 건국대, 경북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이 2명으로 뒤를 이었다.외국 대학 출신은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중국 푸단대), 이창엽 롯데제과 CEO(미국 텍사스오스틴),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스위스 아트센터칼리지) 등 3명으로 집계됐다.학부 전공은 이공계와 상경계가 각각 20명으로 같았다. 나머지 17명은 약학, 법학, 정치외교 등 다양했다. 서울대 출신 18명 중에선 기계공학·산업공학·전자공학 등 공대 출신이 8명으로 경제·경영 등을 전공한 상경계(6명)보다 많았다. 서울대 공대 출신 CEO·사장 승진자로는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서울대 전자공학), 강병일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TF장(서울대 화학공학),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사장(서울대 화학공학) 등이 대표적이다.석·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신임 CEO·사장은 32명(56.1%)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 중 19명은 학부 전공과 다른 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땄다. 눈에 띄는 점은 경영학 석·박사 학위 취득자가 17명이라는 것이다.

  • 검찰, CJ계열사 취업청탁 의혹…文정부 靑비서관 압수수색

    검찰이 취업 청탁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의 취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9일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 인사비서관 A씨의 자택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경기도 중앙협력본부장 B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청와대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 인사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B씨도 민주당 중진 의원 비서관 출신이다. 이 전 부총장의 후임으로 CJ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상근 고문직에 임명된 인물로 알려졌다.검찰은 A씨가 이 전 부총장이나 B씨의 한국복합물류 취업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증거 확보를 위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물류 관련 전문성이 없는 이들이 한국복합물류 상근 고문으로 임명된 배경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노 전 실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출국 금지됐다.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당사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최한종 기자

  • 이병철 창업주 작명 69년 만에…CJ제일제당서 '제당' 떼나

    이병철 창업주 작명 69년 만에…CJ제일제당서 '제당' 떼나

    CJ제일제당이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이다. 사명에서 ‘제당’을 빼고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임을 드러낼 수 있도록 리브랜딩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제일제당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1953년 설립할 당시 지은 이름이다. 지난 69년 동안 CJ그룹의 뿌리이자 삼성의 모태로 인식돼 온 만큼, 최종 결정까지 숙고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사명에서 제당을 빼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이를 대체할 사명을 정하기 위한 내부 작업을 하고 있다.CJ제일제당이 사명 변경을 검토하는 것은 사명에 설탕 제조사라는 뜻이 담겨 있다 보니 현재의 기업 이미지와 맞지 않다는 평가가 많아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설탕 사업은 그룹의 모태라는 의미가 있지만, 최근의 사업 구조와 해외 시장 공략 추세까지 고려하면 사명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고민이 오랫동안 있었다”고 설명했다.CJ제일제당의 사업 구조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해외 매출과 바이오사업 비중이 급격히 커졌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CJ대한통운 제외) 15조7443억원 중 국내 가공식품(21.5%)과 해외 가공식품(27.7%)이 절반을 차지한다. 핵산 아미노산 등 바이오 매출 비중은 39.3%다. 나머지 11.5%가 유지 제당 제분 전분 등 식품소재다. 이 중에서도 제당 매출은 3.1%(4900억원) 수준에 그친다.제당을 포함한 식품소재사업 비중은 점차 줄고 있다. 2015년만 해도 식품소재 매출은 1조782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1.9%에 이르렀지만, 이 비중은 현재 절반가량 축소됐다.CJ제일제당은 2002년 사명을 변경한 적이 있다. 창립 후 50년간 써왔던 제일제당 대신 CJ㈜로 바꿨다. 당시만 해도 알파벳 형태의 사명이 낯

  • 해운경기 꺾이자 HMM 조기매각 선회…지분 '쪼개팔기'도 테이블에

    M&A

    해운경기 꺾이자 HMM 조기매각 선회…지분 '쪼개팔기'도 테이블에

    산업은행이 예상과 달리 HMM 조기 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당초 정부와 산은은 HMM의 경쟁력을 더 높일 때까지 민영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각 적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급할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LX판토스를 비롯해 현대글로비스, 포스코, CJ그룹 등 인수 후보군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해운업 경기 하락으로 HMM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가 급변할 수 있다는 점은 매각 작업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산은, “지금이 매각 적기”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산은의 해묵은 골칫거리였던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통매각하는 ‘대형딜’을 성사시켰다. 강 회장은 산은이 보유한 민간기업 지분은 신속히 처분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자금을 통해 산은 본연의 정책금융기관 역할에 더 충실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자칫하면 매각 적기를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있다. 해운업계에선 새로 건조된 선박이 대거 인도되는 내년부터 ‘치킨게임’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HMM 수익성도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HMM은 2015년 2분기부터 5년가량 적자를 내다 2020년 2분기 흑자전환한 뒤 최근까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HMM 실적이 꺾이기 전에 서둘러 매각하는 게 산은이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산은이 시장 예상보다 더 빨리 HMM 매각에 시동을 건 배경이다. 판토스, 현대, 포스코 등 후보군산은은 보유 지분 20.69%를 전량 매각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곳에 지분을 통째로 팔지, 2~3곳에 쪼개 팔지

  • "CJ그룹 초석 세운 분"…이재용·정의선 등 정재계 조문행렬

    "CJ그룹 초석 세운 분"…이재용·정의선 등 정재계 조문행렬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어머니 손복남 고문이 지난 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1933년생인 손 고문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1956년 결혼하면서 삼성가와 연을 맺었다. 슬하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삼남매를 뒀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누나이기도 하다.고인은 CJ그룹의 초석을 세운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재산을 분배할 때 장남 이맹희 명예회장 대신 손 고문에게 안국화재(현 삼성화재)의 지분을 상속했다. 1993년 삼성그룹이 제일제당을 계열사에서 분리하려 하자 손 고문은 자신의 안국화재 지분을 이건희 회장의 제일제당 주식과 맞교환하며 제일제당의 최대주주가 됐다. 1996년 제일제당그룹이 공식 출범했고 손 고문은 그해 장남인 이재현 회장에게 자신의 주식을 물려줌으로써 후계 구도를 완성했다. 1997년 정식 계열분리 이후 손 고문은 남은 제일제당 지분 전체를 이재현 회장에게 넘겼다. 손 고문은 CJ그룹에서 고문 외 경영자 직책을 맡진 않았지만 정기적으로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보며 그룹 경영에 영향을 미쳤다. CJ그룹이 문화사업에 진출하는 계기가 됐던 1995년 미국 드림웍스 지분투자 당시 손 고문은 드림웍스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제프리 캐천버그를 집으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며 협력 분위기를 이끌었다. 2010년대 초반 글로벌 한식 브랜드 이름을 정할 때도 “‘비비고’는 외국인들이 부르기 좋고 쉽게 각인되는 이름”이라며 힘을 실었다. 이 회장은 평소 지인들에게 “어머니는 CJ그룹 탄생의 숨은 주역이며 내가 그룹의

  • 이재현 "CJ, 3년내 명운 갈림길…초격차 역량 확보해야"

    이재현 "CJ, 3년내 명운 갈림길…초격차 역량 확보해야"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3년 내에 도약 또는 쇠퇴의 갈림길이 올 것”이라며 “초격차 역량을 확보할 새 전략을 수립하라”고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주문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진 와중에도 성장을 위한 공격 경영에 나설 뜻도 밝혔다.CJ그룹은 지난 27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이 회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CEO와 지주사 주요 경영진 총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CEO 미팅’을 했다. CJ그룹은 24일 예년보다 두 달 빠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후 사흘 만에 이 회장이 경영진을 소집해 그룹 성장 전략과 실행 방안 논의에 들어간 것이다.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중기(2021~2023년) 비전의 1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3년의 새 중기전략과 실행안을 계열사별로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2023~2025년은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국내시장에 안주해 쇠퇴의 길을 가느냐의 중차대한 갈림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CEO들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온리원 철학’을 담은 비전으로 초격차 역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하라”며 “내년에 즉시 이를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에 따라 CJ그룹 각 계열사는 2023~2025년 새 중기전략 구축 작업에 들어간다. 이번 미팅에서 이 회장이 제시한 중기전략의 방향은 △초격차 역량 확보 △4대 성장엔진 중심 혁신성장 가속화 △최고 인재 확보 △재무전략 고도화 등이다.4대 성장엔진이란 지난해 11월 CJ그룹이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문화, 플랫폼, 행복·건강, 지속가능성 부문을 말한다. CJ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 가능성

  • 이재현 CJ그룹 회장 "단단히 각오하라…3년내 갈림길 온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단단히 각오하라…3년내 갈림길 온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3년 내 도약 또는 쇠퇴의 갈림길이 올 것"이라며 "초격차 역량을 확보할 새 전략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성장을 위한 공격 경영에 나설 뜻을 밝힌 것이다.  CJ그룹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이 회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지주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그룹 CEO미팅’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앞서 CJ그룹은 예년보다 두 달 빠른 임원인사를 지난 24일 단행했다. 이후 사흘만에 이 회장이 경영진을 소집해 그룹 성장 전략과 실행 방안 논의에 착수한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중기(2021~2023년) 비전의 1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3년의 새 중기전략과 실행안을 각 사별로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이 회장은 “2023~2025년은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국내시장에 안주해 쇠퇴의 길을 가느냐의 중차대한 갈림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CEO들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온리원 철학'을 담은 비전으로 초격차역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하라"며 "내년에 즉시 이를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에 따라 CJ그룹 각 계열사는 2023~2025년 새 중기전략 구축작업에 착수한다. 내년부터 즉시 실행 가능한 계획이 연내에 마련돼 곧장 실행될 전망이다. 이 날 이 회장이 제시한 중기전략의 방향은 ▲초격차역량 확보 ▲4대 성장엔진 중심 혁신성장 가속화 ▲최고인재 확보 ▲재무전략 고도화 등이다. 4대 성장엔진이란 지난해 11월 CJ그룹이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문화, 플랫폼, 행복·건강, 지속가능성 부문을 말한다.&n

  • CJ 조기 인사…올리브영 첫 여성 CEO 발탁

    INVESTOR

    CJ 조기 인사…올리브영 첫 여성 CEO 발탁

    CJ그룹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내년도 임원 인사를 조기 단행했다. 미래 성장전략이 담긴 중기 비전을 짜기 위해 예년보다 1~2개월 앞서 새 진용을 꾸렸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 1담당 경영리더가 식품성장추진실장을 맡아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을 총괄하게 돼 관심을 끈다.CJ그룹은 24일 발표한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강호성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를 지주사 경영지원 대표로 임명했다. 경영지원 대표는 그룹 전반의 대외 환경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신설됐다. 이에 따라 CJ㈜는 기존 김홍기 대표가 경영 대표를, 강 신임 대표가 경영지원 대표를 맡는 2인 대표체제로 전환한다.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에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내정됐다. 구 대표는 지주사 전략1실장을 거쳐 CJ푸드빌, CJ올리브영 대표를 지내며 경영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CJ올리브영 대표에는 영업본부장인 이선정 경영리더가 내부 승진했다. 이 대표는 1977년생으로 그룹 내 최연소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다.CJ제일제당 조직 개편을 통해 이선호 경영리더의 역할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이 경영리더는 식품성장추진실장 자리에 올랐다. 미주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괄하는 글로벌 전역의 컨트롤타워 역할이다.식품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기획, 신사업 투자 등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과 사내벤처 및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 등도 수행한다. 이 실장 산하에 ‘카테고리이노베이션 담당’ ‘뉴프런티어 담당’ 조직이 신설돼 신사업 발굴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이번 인사에서 CJ그룹의 신임 임원은 44명 나

  • CJ그룹 2세 이선호, 연 10兆 제일제당 글로벌 사업 총괄한다

    CJ그룹 2세 이선호, 연 10兆 제일제당 글로벌 사업 총괄한다

    CJ그룹이 내년도 임원 인사를 조기 단행했다. 미래 성장 전략이 담긴 중기 비전을 짜기 위해 예년보다 1~2개월 앞서 새 진용을 꾸렸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경영리더(식품전략기획 1담당·사진)는 식품성장추진실장을 맡아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CJ그룹은 24일 '2023년 정기임원인사'에서 강호성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가 지주사 경영지원 대표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경영지원 대표는 그룹 전반의 대외환경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신설된 자리다. 이에 따라 CJ㈜는 기존 김홍기 대표가 경영대표를, 신임 강 대표가 경영지원대표를 맡는 2인 대표체제로 전환된다.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신임 대표에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내정됐다. 구 대표는 지주사 전략 1실장을 거쳐 CJ푸드빌, CJ올리브영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경영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공석이 된 CJ올리브영 신임 대표에는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선정 경영리더가 내부 승진했다. 이 대표는 1977년생으로 그룹 내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이다.CJ제일제당 조직개편을 통해 이선호 경영리더의 역할이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미주 지역과 식품성 식품(비건 등)을 맡아왔던 이 경영리더는 식품성장추진실장 자리에 올랐다. 기존 박민석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식품사업 전략 및 GSP(글로벌전략제품), 마케팅을 총괄할 식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게 됐다.이번 인사로 이 실장은 미주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포괄하는 글로벌 전역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CJ제일제당(대한통운 제외)의 해외 매출

  • CJ, 이번주 대표 인사…ENM에 구창근

    CJ, 이번주 대표 인사…ENM에 구창근

    CJ그룹이 이번주 CJ ENM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대표이사 인사를 한다. CJ 주요 계열사 중 대표가 바뀌는 것은 CJ ENM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산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번주 발표하는 계열사 대표 인사에서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49·사진)를 CJ ENM 엔터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그는 그룹 내 가장 젊은 CEO로, 사업구조 개편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1973년생인 구 대표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2010년 8월 CJ그룹 기획팀으로 옮겼고, 다양한 CJ 계열사에서 근무했다. 2017년 CJ푸드빌 대표, 2019년 CJ올리브영 대표를 지냈다.CJ가 그룹 내 최연소 CEO를 핵심 계열사인 CJ ENM 대표에 앉히는 건 CJ ENM이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더욱 발 빠르게 대응하도록 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CJ ENM 엔터부문은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등 글로벌 OTT들의 K콘텐츠 영역 확장 속에 콘텐츠 기획제작력을 지속해서 강화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더해 2023년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재무환경 변화에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산업계에선 CJ가 핵심 계열사에 1970년대생 대표를 내정한 것과 관련해 오너 4세들의 나이가 어려 이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을 젊은 CEO를 낙점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경영리더는 1985년생으로 CJ ENM 브랜드전략담당(부사장)을 맡고 있다.한경제 기자

  • 피자 한 판 3분 만에 굽는다…250억 '러브콜' 쏟아진 회사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피자 한 판 3분 만에 굽는다…250억 '러브콜' 쏟아진 회사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1인용 화덕피자 브랜드를 운영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고피자가 25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지에는 미래에셋증권,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엔코어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DS자산운용, 빅베이슨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고피자는 투자 후 기준 1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누적 투자금은 450억원이 됐다.고피자는 KAIST 출신 임재원 대표가 2016년 푸드트럭 한 대로 창업한 회사다.로봇을 활용해 피자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인력을 줄였다. 피자계의 맥도날드가 되는 게 목표다. 3분 만에 피자를 구워주는 자동 화덕인 '고븐', 반죽을 70%가량 미리 구운 뒤 급속 냉동한 도우인 '파베이크 도우' 등이 회사가 가진 기술이다.회사는 2020년 외식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아기유니콘 육성 사업에도 선정됐다. 또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5개국에도 진출한 상태다.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투자 혹한기에도 회사의 성장성을 인정받은 만큼 피자계의 국가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허준녕 GS벤처스 대표는 "푸드테크 기술력을 가진 고피자가 국내외에서 GS그룹과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사무실 관리 책임질게요" 한국공간데이터, 40억원 시리즈A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INVESTOR

    "사무실 관리 책임질게요" 한국공간데이터, 40억원 시리즈A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공간관리 플랫폼 스타트업 한국공간데이터가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CJ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를 집행했고 SK디앤디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75억원을 넘겼다.2018년 문을 연 한국공간데이터는 공간 관리 멤버십 구독 서비스인 '클리니어'를 내놨다. 고객사별로 배정된 전담 매니저가 공간의 미화부터 수리, 비품 관리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다. 기업 사무실, 공유 오피스, 기업형 임대주택, 호텔, 리조트 등이 주요 고객사다.또 회사는 클리니어 서비스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간 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인 '스페이션'을 선보였다. 현재 클리니어 팀에 메뉴얼 작성, 현장 업무 배정, 일정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클리니어 고객들이 스페이션을 통해 공간 관리에 필요한 요소를 타임라인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이준협 CJ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은 "커지고 있는 프롭테크 시장에서 한국공간데이터가 가진 성장세를 눈여겨봤다"며 "디지털 수용성이 낮은 부동산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건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인력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산업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김현우 한국공간데이터 대표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영업 분야 인력 채용, 서비스 고도화 등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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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엑스포 특사' 된 이재용…5대 그룹 총수 팔 걷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1일 경제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추석을 전후해 영국 등 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다. 5일 차기 영국 총리로 취임하는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2030년 엑스포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추석 연휴 후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찾는다. 도쿄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지지를 부탁할 예정이다. 1970년에 이어 2025년 두 번째로 엑스포를 여는 오사카 방문도 부산 엑스포 개최를 위한 포석이다. 정부는 각국 총리를 면담하는 이 부회장과 최 회장 등에게 ‘특사’ 자격을 줄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이달 중 유럽과 미국을 방문해 주요 정부 관계자들에게 부산이 왜 엑스포 개최지에 적합한지 설명할 계획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폴란드 등지를 방문할 예정이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일본 베트남 등에서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다.한 총리는 지난달 26일 엑스포 개최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할 유치 계획서를 확정하는 회의를 연 뒤 페이스북에 “역대 최대 드림팀을 꾸렸다”며 “삼성·SK·현대차·LG·롯데·CJ 등 재계 대표들이 이미 지구촌 곳곳을 누비고 있다”고 적었다.2030년 개최지는 내년 11월 투표로 정해진다. 나라별로 한 표씩만 행사하기 때문에 ‘외교 총력전’을 펼쳐야 한

  • [단독] 이미경 '파워 인맥'…문화 VIP 300명 모인다

    [단독] 이미경 '파워 인맥'…문화 VIP 300명 모인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의 서울 개막을 맞아 국내외 비즈니스계 ‘큰손’들과 문화예술계 ‘거물’ 300여 명을 한자리에 모았다. 국내외 예술인과 컬렉터들이 서로 안면을 틀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해외 인플루언서에게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대형 연회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빅샷’이 여럿 참석한다.30일 미술계에 따르면 CJ그룹은 프리즈 서울 개막 전날인 다음달 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전야제를 연다. 국내외 갤러리와 아티스트, 큐레이터 등 미술계 인사와 영화·음악산업 관계자, 컬렉터 등 300여 명을 초청했다.이 부회장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강호성 CJ ENM 대표, 허민회 CGV 대표, 하용수 CJ ENM 스튜디오스 대표,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 등 CJ그룹 문화예술 계열사 대표들이 총출동한다.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 삼성 오너일가도 참석한다. 자체 행사가 아니면 좀처럼 공간을 내주지 않는 리움미술관이 선뜻 공간을 빌려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총괄디렉터와 국내외 주요 갤러리 대표들도 한자리에 모인다.이 부회장이 국내외 문화계 거물들을 ‘소집’한 건 다음달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을 지원사격하기 위해서다. 아트바젤, 피악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는 올해 처음 아시아 진출을 결정했고, 그 무대로 서울을 지목했다.미술 관련 사업을 하지 않는 CJ가 ‘프리즈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