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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그룹 초석 세운 분"…이재용·정의선 등 정재계 조문행렬

    "CJ그룹 초석 세운 분"…이재용·정의선 등 정재계 조문행렬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어머니 손복남 고문이 지난 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1933년생인 손 고문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1956년 결혼하면서 삼성가와 연을 맺었다. 슬하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삼남매를 뒀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누나이기도 하다.고인은 CJ그룹의 초석을 세운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재산을 분배할 때 장남 이맹희 명예회장 대신 손 고문에게 안국화재(현 삼성화재)의 지분을 상속했다. 1993년 삼성그룹이 제일제당을 계열사에서 분리하려 하자 손 고문은 자신의 안국화재 지분을 이건희 회장의 제일제당 주식과 맞교환하며 제일제당의 최대주주가 됐다. 1996년 제일제당그룹이 공식 출범했고 손 고문은 그해 장남인 이재현 회장에게 자신의 주식을 물려줌으로써 후계 구도를 완성했다. 1997년 정식 계열분리 이후 손 고문은 남은 제일제당 지분 전체를 이재현 회장에게 넘겼다. 손 고문은 CJ그룹에서 고문 외 경영자 직책을 맡진 않았지만 정기적으로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보며 그룹 경영에 영향을 미쳤다. CJ그룹이 문화사업에 진출하는 계기가 됐던 1995년 미국 드림웍스 지분투자 당시 손 고문은 드림웍스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제프리 캐천버그를 집으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며 협력 분위기를 이끌었다. 2010년대 초반 글로벌 한식 브랜드 이름을 정할 때도 “‘비비고’는 외국인들이 부르기 좋고 쉽게 각인되는 이름”이라며 힘을 실었다. 이 회장은 평소 지인들에게 “어머니는 CJ그룹 탄생의 숨은 주역이며 내가 그룹의

  • 이재현 "CJ, 3년내 명운 갈림길…초격차 역량 확보해야"

    이재현 "CJ, 3년내 명운 갈림길…초격차 역량 확보해야"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3년 내에 도약 또는 쇠퇴의 갈림길이 올 것”이라며 “초격차 역량을 확보할 새 전략을 수립하라”고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주문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진 와중에도 성장을 위한 공격 경영에 나설 뜻도 밝혔다.CJ그룹은 지난 27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이 회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CEO와 지주사 주요 경영진 총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CEO 미팅’을 했다. CJ그룹은 24일 예년보다 두 달 빠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후 사흘 만에 이 회장이 경영진을 소집해 그룹 성장 전략과 실행 방안 논의에 들어간 것이다.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중기(2021~2023년) 비전의 1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3년의 새 중기전략과 실행안을 계열사별로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2023~2025년은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국내시장에 안주해 쇠퇴의 길을 가느냐의 중차대한 갈림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CEO들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온리원 철학’을 담은 비전으로 초격차 역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하라”며 “내년에 즉시 이를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에 따라 CJ그룹 각 계열사는 2023~2025년 새 중기전략 구축 작업에 들어간다. 이번 미팅에서 이 회장이 제시한 중기전략의 방향은 △초격차 역량 확보 △4대 성장엔진 중심 혁신성장 가속화 △최고 인재 확보 △재무전략 고도화 등이다.4대 성장엔진이란 지난해 11월 CJ그룹이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문화, 플랫폼, 행복·건강, 지속가능성 부문을 말한다. CJ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 가능성

  • 이재현 CJ그룹 회장 "단단히 각오하라…3년내 갈림길 온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단단히 각오하라…3년내 갈림길 온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3년 내 도약 또는 쇠퇴의 갈림길이 올 것"이라며 "초격차 역량을 확보할 새 전략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성장을 위한 공격 경영에 나설 뜻을 밝힌 것이다.  CJ그룹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이 회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지주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그룹 CEO미팅’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앞서 CJ그룹은 예년보다 두 달 빠른 임원인사를 지난 24일 단행했다. 이후 사흘만에 이 회장이 경영진을 소집해 그룹 성장 전략과 실행 방안 논의에 착수한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중기(2021~2023년) 비전의 1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3년의 새 중기전략과 실행안을 각 사별로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이 회장은 “2023~2025년은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국내시장에 안주해 쇠퇴의 길을 가느냐의 중차대한 갈림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CEO들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온리원 철학'을 담은 비전으로 초격차역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하라"며 "내년에 즉시 이를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에 따라 CJ그룹 각 계열사는 2023~2025년 새 중기전략 구축작업에 착수한다. 내년부터 즉시 실행 가능한 계획이 연내에 마련돼 곧장 실행될 전망이다. 이 날 이 회장이 제시한 중기전략의 방향은 ▲초격차역량 확보 ▲4대 성장엔진 중심 혁신성장 가속화 ▲최고인재 확보 ▲재무전략 고도화 등이다. 4대 성장엔진이란 지난해 11월 CJ그룹이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문화, 플랫폼, 행복·건강, 지속가능성 부문을 말한다.&n

  • CJ 조기 인사…올리브영 첫 여성 CEO 발탁

    INVESTOR

    CJ 조기 인사…올리브영 첫 여성 CEO 발탁

    CJ그룹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내년도 임원 인사를 조기 단행했다. 미래 성장전략이 담긴 중기 비전을 짜기 위해 예년보다 1~2개월 앞서 새 진용을 꾸렸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 1담당 경영리더가 식품성장추진실장을 맡아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을 총괄하게 돼 관심을 끈다.CJ그룹은 24일 발표한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강호성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를 지주사 경영지원 대표로 임명했다. 경영지원 대표는 그룹 전반의 대외 환경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신설됐다. 이에 따라 CJ㈜는 기존 김홍기 대표가 경영 대표를, 강 신임 대표가 경영지원 대표를 맡는 2인 대표체제로 전환한다.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에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내정됐다. 구 대표는 지주사 전략1실장을 거쳐 CJ푸드빌, CJ올리브영 대표를 지내며 경영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CJ올리브영 대표에는 영업본부장인 이선정 경영리더가 내부 승진했다. 이 대표는 1977년생으로 그룹 내 최연소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다.CJ제일제당 조직 개편을 통해 이선호 경영리더의 역할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이 경영리더는 식품성장추진실장 자리에 올랐다. 미주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괄하는 글로벌 전역의 컨트롤타워 역할이다.식품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기획, 신사업 투자 등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과 사내벤처 및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 등도 수행한다. 이 실장 산하에 ‘카테고리이노베이션 담당’ ‘뉴프런티어 담당’ 조직이 신설돼 신사업 발굴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이번 인사에서 CJ그룹의 신임 임원은 44명 나

  • CJ그룹 2세 이선호, 연 10兆 제일제당 글로벌 사업 총괄한다

    CJ그룹 2세 이선호, 연 10兆 제일제당 글로벌 사업 총괄한다

    CJ그룹이 내년도 임원 인사를 조기 단행했다. 미래 성장 전략이 담긴 중기 비전을 짜기 위해 예년보다 1~2개월 앞서 새 진용을 꾸렸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경영리더(식품전략기획 1담당·사진)는 식품성장추진실장을 맡아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CJ그룹은 24일 '2023년 정기임원인사'에서 강호성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가 지주사 경영지원 대표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경영지원 대표는 그룹 전반의 대외환경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신설된 자리다. 이에 따라 CJ㈜는 기존 김홍기 대표가 경영대표를, 신임 강 대표가 경영지원대표를 맡는 2인 대표체제로 전환된다.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신임 대표에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내정됐다. 구 대표는 지주사 전략 1실장을 거쳐 CJ푸드빌, CJ올리브영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경영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공석이 된 CJ올리브영 신임 대표에는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선정 경영리더가 내부 승진했다. 이 대표는 1977년생으로 그룹 내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이다.CJ제일제당 조직개편을 통해 이선호 경영리더의 역할이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미주 지역과 식품성 식품(비건 등)을 맡아왔던 이 경영리더는 식품성장추진실장 자리에 올랐다. 기존 박민석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식품사업 전략 및 GSP(글로벌전략제품), 마케팅을 총괄할 식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게 됐다.이번 인사로 이 실장은 미주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포괄하는 글로벌 전역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CJ제일제당(대한통운 제외)의 해외 매출

  • CJ, 이번주 대표 인사…ENM에 구창근

    CJ, 이번주 대표 인사…ENM에 구창근

    CJ그룹이 이번주 CJ ENM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대표이사 인사를 한다. CJ 주요 계열사 중 대표가 바뀌는 것은 CJ ENM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산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번주 발표하는 계열사 대표 인사에서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49·사진)를 CJ ENM 엔터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그는 그룹 내 가장 젊은 CEO로, 사업구조 개편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1973년생인 구 대표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2010년 8월 CJ그룹 기획팀으로 옮겼고, 다양한 CJ 계열사에서 근무했다. 2017년 CJ푸드빌 대표, 2019년 CJ올리브영 대표를 지냈다.CJ가 그룹 내 최연소 CEO를 핵심 계열사인 CJ ENM 대표에 앉히는 건 CJ ENM이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더욱 발 빠르게 대응하도록 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CJ ENM 엔터부문은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등 글로벌 OTT들의 K콘텐츠 영역 확장 속에 콘텐츠 기획제작력을 지속해서 강화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더해 2023년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재무환경 변화에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산업계에선 CJ가 핵심 계열사에 1970년대생 대표를 내정한 것과 관련해 오너 4세들의 나이가 어려 이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을 젊은 CEO를 낙점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경영리더는 1985년생으로 CJ ENM 브랜드전략담당(부사장)을 맡고 있다.한경제 기자

  • 피자 한 판 3분 만에 굽는다…250억 '러브콜' 쏟아진 회사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피자 한 판 3분 만에 굽는다…250억 '러브콜' 쏟아진 회사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1인용 화덕피자 브랜드를 운영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고피자가 25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지에는 미래에셋증권,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엔코어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DS자산운용, 빅베이슨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고피자는 투자 후 기준 1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누적 투자금은 450억원이 됐다.고피자는 KAIST 출신 임재원 대표가 2016년 푸드트럭 한 대로 창업한 회사다.로봇을 활용해 피자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인력을 줄였다. 피자계의 맥도날드가 되는 게 목표다. 3분 만에 피자를 구워주는 자동 화덕인 '고븐', 반죽을 70%가량 미리 구운 뒤 급속 냉동한 도우인 '파베이크 도우' 등이 회사가 가진 기술이다.회사는 2020년 외식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아기유니콘 육성 사업에도 선정됐다. 또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5개국에도 진출한 상태다.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투자 혹한기에도 회사의 성장성을 인정받은 만큼 피자계의 국가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허준녕 GS벤처스 대표는 "푸드테크 기술력을 가진 고피자가 국내외에서 GS그룹과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사무실 관리 책임질게요" 한국공간데이터, 40억원 시리즈A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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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 관리 책임질게요" 한국공간데이터, 40억원 시리즈A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공간관리 플랫폼 스타트업 한국공간데이터가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CJ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를 집행했고 SK디앤디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75억원을 넘겼다.2018년 문을 연 한국공간데이터는 공간 관리 멤버십 구독 서비스인 '클리니어'를 내놨다. 고객사별로 배정된 전담 매니저가 공간의 미화부터 수리, 비품 관리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다. 기업 사무실, 공유 오피스, 기업형 임대주택, 호텔, 리조트 등이 주요 고객사다.또 회사는 클리니어 서비스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간 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인 '스페이션'을 선보였다. 현재 클리니어 팀에 메뉴얼 작성, 현장 업무 배정, 일정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클리니어 고객들이 스페이션을 통해 공간 관리에 필요한 요소를 타임라인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이준협 CJ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은 "커지고 있는 프롭테크 시장에서 한국공간데이터가 가진 성장세를 눈여겨봤다"며 "디지털 수용성이 낮은 부동산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건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인력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산업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김현우 한국공간데이터 대표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영업 분야 인력 채용, 서비스 고도화 등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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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엑스포 특사' 된 이재용…5대 그룹 총수 팔 걷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1일 경제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추석을 전후해 영국 등 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다. 5일 차기 영국 총리로 취임하는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2030년 엑스포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추석 연휴 후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찾는다. 도쿄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지지를 부탁할 예정이다. 1970년에 이어 2025년 두 번째로 엑스포를 여는 오사카 방문도 부산 엑스포 개최를 위한 포석이다. 정부는 각국 총리를 면담하는 이 부회장과 최 회장 등에게 ‘특사’ 자격을 줄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이달 중 유럽과 미국을 방문해 주요 정부 관계자들에게 부산이 왜 엑스포 개최지에 적합한지 설명할 계획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폴란드 등지를 방문할 예정이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일본 베트남 등에서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다.한 총리는 지난달 26일 엑스포 개최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할 유치 계획서를 확정하는 회의를 연 뒤 페이스북에 “역대 최대 드림팀을 꾸렸다”며 “삼성·SK·현대차·LG·롯데·CJ 등 재계 대표들이 이미 지구촌 곳곳을 누비고 있다”고 적었다.2030년 개최지는 내년 11월 투표로 정해진다. 나라별로 한 표씩만 행사하기 때문에 ‘외교 총력전’을 펼쳐야 한

  • [단독] 이미경 '파워 인맥'…문화 VIP 300명 모인다

    [단독] 이미경 '파워 인맥'…문화 VIP 300명 모인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의 서울 개막을 맞아 국내외 비즈니스계 ‘큰손’들과 문화예술계 ‘거물’ 300여 명을 한자리에 모았다. 국내외 예술인과 컬렉터들이 서로 안면을 틀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해외 인플루언서에게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대형 연회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빅샷’이 여럿 참석한다.30일 미술계에 따르면 CJ그룹은 프리즈 서울 개막 전날인 다음달 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전야제를 연다. 국내외 갤러리와 아티스트, 큐레이터 등 미술계 인사와 영화·음악산업 관계자, 컬렉터 등 300여 명을 초청했다.이 부회장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강호성 CJ ENM 대표, 허민회 CGV 대표, 하용수 CJ ENM 스튜디오스 대표,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 등 CJ그룹 문화예술 계열사 대표들이 총출동한다.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 삼성 오너일가도 참석한다. 자체 행사가 아니면 좀처럼 공간을 내주지 않는 리움미술관이 선뜻 공간을 빌려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총괄디렉터와 국내외 주요 갤러리 대표들도 한자리에 모인다.이 부회장이 국내외 문화계 거물들을 ‘소집’한 건 다음달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을 지원사격하기 위해서다. 아트바젤, 피악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는 올해 처음 아시아 진출을 결정했고, 그 무대로 서울을 지목했다.미술 관련 사업을 하지 않는 CJ가 ‘프리즈 홍

  • CJ '기업형 벤처캐피털' 출범…스타트업에 4000억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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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기업형 벤처캐피털' 출범…스타트업에 4000억 투자한다

    CJ㈜가 벤처캐피털(VC)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로 흡수한다. 이재현 회장의 자녀가 대주주로 있는 씨앤아이레저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지주회사 외부에 있던 VC를 자회사로 편입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그룹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CJ는 씨앤아이레저산업으로부터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221억원에 인수해 CVC로 전환한다고 5일 공시했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CJ그룹의 비상장 부동산 개발 계열사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회사 최대주주는 이재현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지분율 51%)다. 딸 이경후 CJ ENM 경영리더도 24%를 보유했다.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일반지주회사가 금융자회사를 보유할 수 없도록 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2011년 씨앤아이레저산업에 매각됐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면서 CVC 보유가 허용되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CJ그룹의 정식 계열사로 재출범하게 된 것이다.사명은 CJ인베스트먼트로 변경한다. CJ 관계자는 “CJ그룹의 정식 계열사이자 CVC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는 전문 투자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CJ그룹은 CJ인베스트먼트를 통해 5년간 4000억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투자를 늘려 이 회장이 강조한 4대 미래 성장엔진(문화, 플랫폼, 건강,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액셀러레이팅(창업 기획) 기능을 확대하고, 각 계열사에서 운영 중인 사내 스타트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CJ는 “CJ인베스트먼트는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육성해

  • CJ '인사 실험'…2030 新사업 부대, 차세대 CEO로 육성

    CJ '인사 실험'…2030 新사업 부대, 차세대 CEO로 육성

    CJ그룹이 핵심사업의 방향을 정하고 신사업 전략을 짜는 ‘2030 정예부대’를 키운다. 젊은 감각을 가진 ‘인하우스 컨설턴트’로, 성과에 따라 파격적 승진·보상을 하는 인사 혁신 실험이다. CJ는 이재현 회장(사진)의 인재 중심 경영철학에 따라 구성된 이 조직을 하반기 더 확대할 방침이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는 오는 24일까지 지주회사인 CJ㈜ 전략기획실 산하 SID에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내외부 공모를 한다. SID는 지난해 7월 신설된 조직으로, 그룹의 중기 비전을 실현할 핵심사업 전략 방향을 설정하거나 신사업을 검토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분기 단위로 전략 컨설팅 과제를 수행하면서 각 계열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SID 소속 임직원은 14명이다. 평균 연령은 30세. 이 조직의 책임자는 1983년생 이보배 경영리더로 MIT 재료공학박사다. 지주사 조직 내 최연소 임원이다.SID 구성원은 맥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 등 글로벌 컨설팅사에서 경력을 쌓은 젊은 인재가 상당수다. 사내 공모 절차로도 2명이 합류했다. 이번에도 외부뿐 아니라 사내에서도 인재를 뽑을 예정이다.“미래 경영자 육성을 목적으로 구성된 인하우스 컨설팅 조직을 꾸린 것은 CJ가 유일하다”는 게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조직은 연공서열 중심의 기존 대기업 문화를 타파해 개인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승진과 보상을 적용하기로 했다. CJ 관계자는 “SID에서 성과를 내고 능력을 인정받으면 임원이 되는 초단기 코스 기회를 잡을 수 있어 사내 직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했다.CJ그룹이 이처럼 사내에서 ‘젊은 전략가’를 키우는 것은 인사를 혁신하려는 목적도 있

  • GnM홀딩스 어떤 회사길래 … 대기업 게임사 방송사 등 10여곳 ‘군침’

    GnM홀딩스 어떤 회사길래 … 대기업 게임사 방송사 등 10여곳 ‘군침’

    ‘야놀자! 테크놀로지~. 야놀자! 테크놀로지!’야놀자가 지난해 진행한 광고 캠페인에 나오는 후렴구다. 따라하기 쉽고 중독성있는 후렴구 멜로디 덕분에 야놀자가 대중에게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테크 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광고는 TV를 비롯해 유튜브 등 온라인 주요 채널을 통해 전파됐다. 유튜브 상 조회수만 약 500만회에 이른다. 이 광고를 기획한 회사는 국내 중견 디지털 광고 대행사인 그랑몬스터다.그랑몬스터는 게임, 이커머스 업체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 광고 등 디지털 마케팅을 하는 회사다. GnM홀딩스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GnM홀딩스는 그랑몬스터와 함께 퍼포먼스 마케팅에 특화된 GnM퍼포먼스를 두고 있다. 원래 TV 등 전통 광고를 제작하는 회사로 시작했으나, 넥슨, 엔씨소프트 등 게임사들의 온라인 광고 마케팅을 위주로 하면서 디지털 마케팅 회사로 거듭났다. 주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카카오톡, 구글 등 디지털 플랫폼에 노출되는 광고 마케팅을 한다.디지털 광고는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전체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이 이미 50%가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TV 등을 통한 광고의 경우 화제성과 창의성 등이 중요했다면, 디지털 마케팅은 단순 노출 효과보다는 데이터 분석이 핵심이다.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는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광고를 공개한 뒤 클릭수, 다운로드수, 해당 광고에 머무른 시간 등 각종 데이터를 모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광고주에게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광고 컨설팅을 제공한다. 소비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광고를 노출하는 만큼 TV나 신문 광고와 달

  • CJ, 팬덤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 2대 주주 등극

    INVESTOR

    CJ, 팬덤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 2대 주주 등극

    CJ가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인 비마이프렌즈에 224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CJ는 비마이프렌즈의 2대 주주에 올라서게 됐다.CJ는 비마이프렌즈에 224억원을 투자하고, 팬덤 비즈니스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사업협력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투자에는 CJ와 CJ올리브네트웍스가 투자에 참여했다.이번 투자 및 사업협력을 통해 양사는 CJ의 다양한 K콘텐츠 IP와 브랜드, 인프라를 비마이프렌즈의 대표 솔루션 ‘비스테이지’를 연계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팬덤 비즈니스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비스테이지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필요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수익화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솔루션이다. CJ는 음악·영상·아티스트·DIA TV인플루언서 등 팬덤 비즈니스의 기반이 되는 풍부한 IP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비마이프렌즈는 비스테이지를 통해 독점 콘텐츠와 멤버십 등 팬덤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더불어 CJ 계열사들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비스테이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에도 적극 협업할 계획이다.서우석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는 “CJ의 다채로운 콘텐츠, 기술, 인프라와 비스테이지의 결합으로 혁신적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영역 확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CJ그룹 관계자는 “크리에이터나 기업이 팬덤과 직접 소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CJ가 보유한 풍부한 IP와 브랜드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판단한다”며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전문 솔루션 역량을 보유한 비마이프

  • 잭니클라우스GC, 명문 회원제로 운영할 대기업에 매각 추진

    M&A

    잭니클라우스GC, 명문 회원제로 운영할 대기업에 매각 추진

    인천 송도에 위치한 18홀 회원제 골프장인 잭니클라우스GC가 매물로 나왔다. 잭니클라우스GC는 최고급 시설을 갖추고 있고 접근성이 뛰어나 국내에서 최고급 골프장으로 꼽히는 곳 중 하나다. 신세계, CJ 등 대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잭니클라우스GC의 소유주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뒤 잠재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배포했다.잭니클라우스GC는 2010년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에 문을 연 18홀 회원제 골프장이다. ‘세기의 골퍼’ 잭 니클라우스의 이름을 따 지어진 최초의 골프클럽이다. 2017년부터 KPGA투어 최고 상금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다. 도심에 조성돼 접근성이 뛰어나고, 클럽하우스 등 주변 경관이 뛰어나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곳이다. 2012년에는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 한국판이 선정하는 '대한민국 베스트 뉴 코스'로 꼽히기도 했다.잭니클라우스GC는 송도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설립됐다. 미국계 투자회사인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은 2002년 3월 7대3 비율로 합작법인 NSIC를 설립, 송도국제도시 574만㎡ 부지에 24조원을 투입해 국제업무지구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NSIC 지분은 게일이 70.1%, 포스코건설이 29.9%다. 그러나 2015년 스탠 게일 회장의 미국 내 세금 책임 문제 등으로 양사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홍콩 소재 투자회사 등이 게일의 지분을 인수했다. 현재는 포스코건설(29.9%), ACPG K-Land(45.6%), 트로이카인베스트먼트(25.4%)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NSIC가 매각에 나선 것은 최근 국내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