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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대출 긴축이 만든 빈틈…美 중소형 부동산 대출시장 주목" [ASK 2026]

    "은행 대출 긴축이 만든 빈틈…美 중소형 부동산 대출시장 주목" [ASK 2026]

    미국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 건축업체 및 임대인 대출 시장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은행권의 대출 긴축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매력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부동산 대출 회사 Roc360의 마이클 베넷 매니징디렉터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6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강력한 펀더멘털과 인구구조적 순풍을 바탕으로 지탱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주거용 부동산 투자 매력을 높이는 핵심 요인은 수요 과잉과 공급 부족이다. 베넷 디렉터는 "미국은 신축 둔화로 인해 약 400만 가구의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은행들이 신규 착공에 대한 대출을 줄이면서 건축업체들이 전통적인 파이낸싱을 얻지 못해 주택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의 주택 중 절반 가량은 1980년대 이전에 지어졌다는 게 베넷 디렉터 설명이다. 이로 인해 현대적인 주택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밖에 주택 소유주의 순자산이 평균 70%로 높다는 점도 부채 상환 능력을 뒷받침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Roc360 분석에 따르면 미국 주거용 부동산의 전체 가치는 61조달러에 달한다. 이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이나 사모주식(PE) 등 여타 자산군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시장 규모 역시 15조달러에 이른다.Roc360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파편화된 시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임대용 주택의 94%는 비기관 임대인이 소유하고 있다. 신축 주택의 절반가량은 연 매출 500만달러 미만의 중소 건축업체에 의해 만들어

  • "물류창고·데이터센터 투자 땐 전력 인프라 갖춘 곳 찾아야"

    "물류창고·데이터센터 투자 땐 전력 인프라 갖춘 곳 찾아야"

    “요즘은 전력 인프라가 부동산 임차 시장의 핵심 요소입니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의 영향이죠. 시장은 이런 변화의 의미를 과소평가하는 것 같습니다.”물류 부동산 운용사 노스브리지파트너스의 그레그 라우즈 공동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과거 자산 평가 기준만으로는 임차 시장 변화를 설명하기 힘들다”며 기술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열린 ‘ASK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모인 부동산·인프라 전문가는 데이터센터와 물류, 오피스 시장에서 자산 가치와 임차 수요를 재편하는 변화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터센터 인기 지속·오피스는 차별화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AI가 꼽혔다.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아레스매니지먼트의 빌 데이비스 CIO는 AI 추론을 위한 전력 수요가 연 41%씩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공급난이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려면 전력 공급도 따라와야 하는데, 전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 확보에 돈을 아끼지 않는 만큼 센터 임대료 상승은 장기적 현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전력난 해결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럽계 사모펀드(PEF) EQT의 페데리코 다미코 매니징 디렉터(MD)는 데이터센터 부지 내 발전 설비 인프라 건설을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 연결되기까지 대기 시간이 긴 만큼 자체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AI에 따른 오피스 시장 양극화를 주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댄 돔 록포인트그

  • "임차인 신용도 보고 투자하는 시대 지나…우량자산 선별력 중요"

    "임차인 신용도 보고 투자하는 시대 지나…우량자산 선별력 중요"

    국내 ‘큰손’ 기관투자가들은 고금리와 지정학적 갈등으로 조정 국면을 거치고 있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봤다. 가격 매력이 생긴 우량 자산 등을 선별해 포착하는 능력이 성과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안준상 국민연금공단 부동산투자실장(사진)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부동산 시장은 의미 있는 전환기를 지나고 있다”며 “인내심 있는 선별력과 강한 실행력을 갖춘 기관이 차별화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금리,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부동산 시장에 엄격한 투자 심사, 전략적 유연성, 장기자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현재 국민연금의 연간 부동산 약정 규모는 10조원 이상이다.안 실장은 과거처럼 전체 부동산 시장 상승세에 기대기보다는 가격과 근본 가치의 괴리를 정교하게 읽어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그는 “우량 자산이나 장기 전망이 좋은 분야가 일시적으로 저평가된 경우 투자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국민연금은 단순 지분 투자뿐 아니라 솔루션형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리파이낸싱, 리캡(자본구조 재편)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주거, 물류·공급망 인프라, 디지털 관련 부동산, 인구구조 및 기술 변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안 실장은 전했다.김진환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부동산인프라팀장은 “가격 하락이 구조적 손상의 시작인지, 가치 상승의 기회인지 판별하는 것이 투자 검토의 출발점”이라

  • 만성적 공급부족 유럽 주택시장 '매력'

    유럽 주택 시장이 만성적인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는 오히려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글로벌 부동산 자산운용사 파트리지아의 안토니오 마린바타예르 총괄은 ‘ASK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둘째날인 28일 “유럽 주택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만성적인 공급 부족으로 2035년까지 700만 가구가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수급 불균형은 주택 시장의 하방을 막아주는 지지선 역할을 한다. 과거 20년간 유럽에서 주거용 부동산이 오피스 등 다른 부동산 자산보다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안겨줬다는 분석이다.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라운드실드파트너스의 맥스 리드 부대표는 “유럽 내 자산가치 하락과 전통 은행권의 대출 축소가 맞물리며 자금 공백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와 비교해 리스크가 낮은 선순위 대출 투자만으로도 연 10% 수준의 매력적인 중위험 고수익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했다.수요 다변화도 시장의 매력을 더하는 요인이다. 커크 린드스트롬 라운드힐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럽 주택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공급 부족, 지속적인 임대 수요, 다양한 임차인 기반 등을 꼽았다. 그는 “주요 도시 지역의 주택 공급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학생 주거지를 비롯한 임대 수요는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적인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최석철/서형교 기자

  • "美 '미들마켓' 인프라 투자 유망…경쟁 적고 수익률 높아" [ASK 2026]

    "美 '미들마켓' 인프라 투자 유망…경쟁 적고 수익률 높아" [ASK 2026]

    북미 인프라 시장에서 대형(라지 캡) 투자보다 중견기업(미들마켓) 중심의 투자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막대한 투자 대기 자금(드라이파우더)이 대형 자산에 쏠려 있어 상대적으로 미들마켓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이유에서다.존 마 이그니오인프라파트너스 북미 공동대표 겸 파트너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6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북미 지역의 인프라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마 대표는 미국 경제의 굳건한 복원력에 주목했다. 이그니오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헨리 허브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1년간 MMBtu(열량 단위)당 3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유럽연합(EU)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MMBtu당 18달러까지 치솟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마 대표는 "수차례 에너지 쇼크에도 미국은 에너지 독립성을 지키고 있다"며 "보호무역주의 우려에도 지난해 미국 수입량은 월별로 일정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거시경제의 견고함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인프라 투자의 핵심 동력으로는 북미 지역의 에너지 전환과 데이터센터 성장이 꼽혔다. 이그니오 분석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44억8000만달러에서 2031년 1683억4000만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 미국의 예상 전력 수요는 지난해 4184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 4782TWh로 증가할 전망이다.마 대표는 "미국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용량의 50%를 차지하며 앞서가고 있다"며 "주 정부 차원의 신재생 에너지 전환 움직임도 북미 인프라 투자의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이그니오는 인프라 투자처 중에서도 미들마켓

  • [포토] "AI 확산·지정학 갈등…대체투자 공식이 바뀐다"

    [포토] "AI 확산·지정학 갈등…대체투자 공식이 바뀐다"

    국내 최대 규모 대체투자 행사인 ‘ASK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막했다. 사모대출·사모주식을 주제로 한 첫날 행사에 국내외 81개 기관과  기업 전문가 508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자인 후안 델가도모레이라 해밀턴레인 사장은 “ 사모투자업계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에는 부동산·인프라를 주제로 행사가 이어진다.  최혁 기자

  • "亞 사모 시장은 성장하는 블루오션…韓 투자자에 좋은 기회"

    INVESTOR

    "亞 사모 시장은 성장하는 블루오션…韓 투자자에 좋은 기회"

    “한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 사모 시장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투자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한 후안 델가도모레이라 해밀턴레인 사장은 아시아 사모투자의 미래를 낙관했다. 해밀턴레인은 글로벌 사모 시장 투자·자문회사다. 미국 사모대출(기업에 직접 자금 대여) 운용사인 아레스매니지먼트 역시 “아시아 시장은 블루오션”이라고 평가했다. 사모 시장은 기관투자가와 운용사 등이 비공개로 자금을 모아 주식을 사거나 자금을 빌려주는 시장을 의미한다. ◇“아시아 사모투자 수익률 기대 커져”델가도모레이라 사장은 “아시아 사모투자 및 회수 규모는 꾸준히 커져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해밀턴레인에 따르면 사모투자액 기준으로 지난해 아시아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로 5%대이던 10년 전의 두 배가 됐다.아시아 사모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수요가 증가해서다. 얀파울 코바르크 아레스매니지먼트 파트너는 “금융 관련 규제가 엄격한 아시아 국가 기업은 새로운 자금 조달 방법에 관심이 많다”며 “투자자들은 한국 호주 같은 아시아 선진국 비중을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에 사모대출 방식으로 투자하려는 수요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보다 아시아에서 경쟁 강도가 덜해 금융사에는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며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앤드루 탄 뮤지니치앤드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아시아·태평양은 세계 성장의 65%를 견

  • "산업·자본흐름 자체가 바뀌는 시대 미래에도 살아남을 자산 찾아내야"

    "산업·자본흐름 자체가 바뀌는 시대 미래에도 살아남을 자산 찾아내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지정학적 갈등, 시장 변동성 등이 겹치면서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대체투자 공식이 바뀌고 있다. 대체투자의 근간인 사모 상품이 주식이나 채권을 보조하는 수익률 방어 수단이 아니라 미래 전략 자산으로 그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진단이다.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재무적 레버리지나 시장 유동성에 의존하는 사모펀드 투자는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기업 펀더멘털 개선 역량, 장기적 가치 창출 능력이 한층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이사장은 “산업과 자본 흐름 자체가 재편되는 구조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AI 기술 발전으로 기존 산업 경쟁 구도가 흔들리면서 기업의 생존 능력과 사업모델의 지속 가능성 등을 두루 평가받는 시대가 됐다는 설명이다.국민연금은 이에 따라 사모펀드(PEF) 투자에서 단기 시장 흐름보다 기업의 본질적 경쟁력과 장기 성장 가능성을 더 중시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의 사모펀드 투자 규모는 2025년 말 기준 약 80조원으로 전체 대체투자 자산의 34%가량을 차지한다. 김 이사장은 “AI 확산에 따른 고성장 산업과 구조적 변화의 수혜 분야에 투자할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내 벤처 투자에도 힘을 주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역대 최대 규모인 4000억원을 배정했다.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과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위탁운용사 평가에서도 단기

  • "은행이 못 채운 공백, 사모대출이 메울 것"

    “대기업이 글로벌 진출이나 대규모 시설투자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은행에서 모두 충당하긴 어렵습니다. 이런 공백을 사모신용이 채울 수 있습니다.”세계 최대 사모신용 운용사인 아레스매니지먼트의 윌 박 매니징디렉터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디렉터는 “한국 자본시장은 주식에 집중돼 있고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덜 발전해 유동성 격차가 있다”며 “사모신용은 유연한 자본 솔루션을 통해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모신용은 전통적인 은행이 아니라 자산운용사 등이 기업에 직접 대출해주거나 신용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박 디렉터는 “은행이 할 수 없는 복잡한 구조나 빠른 속도가 필요한 딜에서 기회가 생긴다”고 짚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국내 대기업의 지배구조를 언급했다. 그룹 전체의 부채 상환 능력은 탄탄하지만 개별 자회사 한 곳이 일시적인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은행은 내부 규정상 대출을 꺼린다. 이때 사모신용을 활용하면 모회사나 다른 계열사의 신용 보강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정부 규제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경색이 사모신용 운용사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박 디렉터는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 우량 기업조차 은행의 대출 총액 상한에 막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모신용은 발 빠르고 유연하게 시장의 진공 상태를 메워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글로벌 사모신용 운용사의 대표급 인사들은 상업용 부동산(CRE) 시장이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 홍수·태풍 위험에 투자하는 보험연계증권 뜬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전통적 사모대출과 결이 다른 ‘틈새 상품’이 부상하고 있다.에런 펙 먼로캐피털 매니징디렉터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전통적인 기업 사모대출 투자 한도를 채운 기관들이 기업 신용 리스크에서 벗어나 거시경제 상관관계가 낮고 현금흐름 창출력이 우수한 자산 중심 대안을 찾고 있다”며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실물 자산을 담보로 잡는 자산담보부금융(ABF)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ABF는 기업 신용 대신 자산의 현금흐름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뜻한다. 개별 기업이 재고와 매출채권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자산담보대출(ABL) 등도 포괄한다. 상업용 부동산, 항공기, 소송, 금융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시장조사업체 프레퀸서베이에 따르면 향후 12개월간 가장 유망한 대체투자 전략을 묻자 세계 투자자의 54%가 ABF를 선택했다.주식, 채권 등 전통 금융자산과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보험연계증권(ILS)도 급부상하고 있다. 보험사가 홍수, 지진, 태풍 등 거대 자연재해 위험을 채권 형태로 증권화해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상품이다. 재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국채 금리에 보험료를 더한 높은 수익을 얻는 대신 피해 보험금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원금 손실을 감수한다. ILS 시장 규모는 5년 전 500억달러에서 현재 1200억달러(약 180조원)로 급증했다. 기후 변화로 자연재해 빈도가 늘어나 위험을 분산하려는 보험사가 발행을 확대한 영향이다.우르스 람자이어 트웰브시큐리스 대표는 “ILS는 금융자산 상

  • "사모신용, 전통 은행 '틈새' 노린다…상업용부동산·자산담보금융 유망" [ASK 2026]

    "사모신용, 전통 은행 '틈새' 노린다…상업용부동산·자산담보금융 유망" [ASK 2026]

    “대기업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상당한 자금을 필요로 하는데 은행에서 모두 충당하긴 어렵습니다. 이러한 공백을 사모신용이 채울 수 있습니다.“세계 최대 사모신용 운용사인 아레스매니지먼트의 윌 박 매니징디렉터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6 상반기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디렉터는 “한국 자본시장은 주식에 집중돼 있고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덜 발전해 유동성 격차가 있다”며 “사모신용은 유연한 자본 솔루션을 통해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모신용은 전통적인 은행이 아닌 자산운용사 등이 기업에 직접 대출해 주거나 신용자산에 투자하는 걸 뜻한다. 박 디렉터는 “은행이 할 수 없는 복잡한 구조나 빠른 속도가 필요한 딜에서 기회가 생긴다”고 짚었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국내 기업의 재벌 지배구조를 언급했다. 그룹 전체의 부채 상환 능력은 탄탄하지만, 개별 자회사 한 곳이 일시적인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은행은 내부 규정상 대출을 꺼리게 된다. 이때 사모신용은 모회사나 다른 계열사의 신용 보강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자금을 수혈해 준다는 것이다.정부의 시장 규제로 인한 일시적 유동성 경색도 사모신용 운용사에는 매력적인 투자처다. 박 디렉터는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 우량 기업조차 은행의 대출 총액 상한에 막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모신용은 발 빠르고 유연하게 시장의 진공 상태를 메워 수익을 올렸다”고 했다.글로벌 사모신용·크레디트 운용사의 대표급 인사들은 상업용 부동산(CRE)과 자산기반

  • “AI는 사모시장 투자의 성공 사례… 사모대출 위험성 낮아” [ASK 2026]

    “AI는 사모시장 투자의 성공 사례… 사모대출 위험성 낮아” [ASK 2026]

    “사모시장 위기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데이터는 다른 방향을 보여 줍니다. 사모시장은 인공지능(AI) 투자로 좋은 성과를 냈고, 컨티뉴에이션 펀드 등 새로운 전략을 낳았습니다. 사모대출은 우려와 달리 가장 성과가 좋은 영역 중 하나입니다.”글로벌 사모시장 투자·자문회사인 해밀턴레인의 후안 델가도 모레이라 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6 상반기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그는 “사모시장의 여러 부문에서 위기가 벌어지고 있다는 뉴스도 나오지만, 데이터로 보면 사모시장의 상황은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모시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AI를 들었다. 비상장 AI 기업에 대한 사모자본의 투자가 우수한 성과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델가도 모레이라 사장은 “AI 혁명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혁명, 닷컴 벤처 열풍,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투자보다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는 빠른 매출 성장 속도다. 그는 “오픈AI 등 주요 AI 기업들이 매출 3000만달러를 달성하기까지 속도가 SaaS 혁명 때보다 5배 빠르다”고 분석했다.블루아울 사태로 우려가 일었던 사모대출(private credit)에 대해서도 그는 낙관적 견해를 유지했다. 델가도 모레이라 사장은 “사모대출 시장은 약 20년간 2조4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왔고, 운용사·포트폴리오 등이 다양하게 분산되어 있다”며 한 곳의 문제 때문에 시장 전체가 흔들리지 않는 구조라고 했다. 그는 또 “금리나 증시가 흔들릴 때도 사모대출의 스프레드는 안정적

  • CD&R "대형 딜에서 더 많은 수익 기회 있다"[ASK 2025]

    CD&R "대형 딜에서 더 많은 수익 기회 있다"[ASK 2025]

    “올해 기업공개(IPO) 활용한 투자금 회수 기회 열려있다.” 로베르토 콰르타(Roberto Quarta) 클레이튼 듀빌리어 앤드 라이스(CD&R) 유럽 회장(사진)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주식 거래가 늘고 올해 들어 규모 있는 사모펀드(PE)들이 잇달아 성공적인 엑시트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크지만, IPO와 인수합병(M&A) 기회는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CD&R는 기업가치 30억~50억달러(4조~6조5000억원) 이상의 대형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PE다. 대형 펀드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경쟁이 덜하고, 더 높은 수익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주로 IPO나 매각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한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자산 규모가 200억달러(약 27조원) 이상인 대형 PE는 단 11곳뿐인 반면, 200억 달러 미만의 중소형 펀드는 약 1500곳에 달한다”며 “공개입찰로 이뤄져 경쟁이 심한 중소형 딜과 달리 대형 딜은 그렇지 않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CD&R 제12호 펀드는 약 150억달러(9조5000억원) 규모로 초대형 거래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투자 대상 대부분이 상장폐지(Take-private)나 사업부 분사(Carve-out) 형태로 진행됐다.CD&R은 인수 후에도 기업의 매출과 수익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지속해왔다. 콰타르 회장은 “최근 10년간의 투자 분석 결과 전체 가치 창출의 76%가 운영 개선에서 나왔다”며“이는 글로벌 사모펀드 평균(약 47%)을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 서버러스 “유럽 은행 대출 긴축 가속에 운용사 기회 커져”[ASK 2025]

    서버러스 “유럽 은행 대출 긴축 가속에 운용사 기회 커져”[ASK 2025]

    "바젤4 도입 등 유럽 금융 규제 본격화로 은행들이 소매금융자산을 줄이면서 운용사들엔 엄청난 기회가 창출되고 있습니다."찰스 던랩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유럽 자문본부 대표는 29일 열린 ASK 2025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바젤 규제 도입에 더해 은행들의 ROE 목표치 공시가 의무화되면서 자본건전성을 유지하려는 은행들이 긴축을 이어가고 있다”며 “은행이 매각한 자산들을 인수하거나 파트너십을 맺는 등 시장규모가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던랩 대표는 아직까지 은행 부문의 대출 비중이 높은 지역인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은행의 긴축 영향으로 비은행 대출시장의 성장세가 더 크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버러스에 따르면 미국시장의 전체 대출 중 은행대출 비중은 32%, 가계대출은 38% 수준인데 비해 유럽은 각각 51%와 86%, 아시아는 71%와 63%로 은행비중이 월등히 높다. 그는 "규제와 비핵심자산 매각 등 은행들의 자본개선 압력에 놓이면서 민간 대출 시장이 6조유로 규모까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서버러스캐피탈은 민간 대출부문 중 자산담보부대출(ABF)을 주력으로한다. ABF는 주택·자동차·항공기 대출에서부터 음악 저작권,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원, 할부대금 등 다양한 실물 자산을 담보로하는 대출이다. 기존 크레딧 투자나 사모펀드(PE) 투자와 달리 ABF는 계약서상의 상환일정을 바탕으로 발생하는 현금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대부분 2~3년 내 청산되는 구조로 만기가 짧다.서버러스는 ABF가 금리 상승, 경기 침체, 신용 경색 등 거시경제 변동 속에서도 자산 대비 보수적인 대출 비율(LTV)과 철저한 심사 기준을

  • 오크트리캐피탈 "사모대출 투자…회복력·신용 분석이 핵심”[ASK 2025]

    오크트리캐피탈 "사모대출 투자…회복력·신용 분석이 핵심”[ASK 2025]

    “불확실성 높은 사모대출 시장, 철저한 신용 분석이 핵심이다.”크리스티나 리 오크트리캐피탈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오크트리는 회복탄력적인 사모대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네 가지 핵심 요소로 △스폰서 선정(Sponsor Selection) △다각화(Diversification)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ing) △신용심사(Credit Selection)를 꼽았다. 경기 침체기에 대한 운용사들의 대응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경기 하락기에는 단순히 수익률을 좇기보다 비상계획을 준비하고 자본을 보존하는 전략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오크트리는 사모대출 투자에서 차입자 부실 상황에 대비한 ‘Second Way Out(두 번째 회수 수단)’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할 경우 대체적인 회수 경로를 사전에 마련하는 전략이다. 오크트리는 실물자산 매각을 통한 담보청산과 사업부 매각, 파산 등의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크트리는 ‘Second Way Out(두 번째 회수 수단)’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약물중독 치료기업이 구조조정을 거쳐 매각된 사례를 소개했다. 이 기업은 인수 당시 자본금 비중이 60% 이상으로 견조했지만, 경영진의 역량 부족과 부적절한 인수 전략 등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채권단은 핵심 운용 부서와 연관없는 부서를 매각해 선순위 대출을 상환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해 2023년 8월 사모펀드에 4000만달러(약 550억원)의 금액으로 매각했다.오크트리는 이 사례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적절한 구조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