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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은 너무 위험해"… 타이거 글로벌, 中 주식 투자 중단

    미국의 헤지펀드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중국 주식 투자를 중단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임에 성공한 뒤 권력을 독점할 거란 판단에서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강화돼 중국 경제는 더 악화할 거란 우려가 잇따른다.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타이거 글로벌이 중국 주식 투자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연임이 확정된 뒤 중국 시장을 재평가하고 내린 결정이다. 중국 기술주 투자에 주력하던 타이거 글로벌이 손을 뗄 정도로 투자 환경이 악화했다는 반응이 나온다.타이거 글로벌은 기술주 투자자로 유명한 체이스 콜먼이 이끄는 헤지펀드다. 중국 빅테크 투자에 성공하며 이름값이 높아졌다. 2000년대 초 중국 IT업체에 투자해 이익을 불렸다. 당시 투자했던 IT업체 중 하나가 알리바바그룹이다. 또 징둥닷컴에 2억달러를 투자한 뒤 50억달러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공산당에 권한이 집중된 게 재평가의 계기였다. WSJ에 따르면 찰스 체이스 콜먼 창업주를 비롯해 타이거 글로벌 경영진은 중국 지도부가 시 주석 충성파인 ‘시자쥔’으로 채워지는 게 화근이 될 거라 판단했다. 대만과의 지정학적 위기는 고조되고, 코로나19 봉쇄 조치도 강화될 거란 관측이다.두 정책으로 중국 경제가 위축될 거란 우려가 증폭됐다. 중국 지도부가 봉쇄를 반복하며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내수 경기는 침체하고 있다. 또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 중앙군사위원회의 부주석으로 허웨이둥 동부전구 사령관을 임명하며 지정학적 위기도 고조됐다. 허 부주석은 대만과 동중국해를 관할한 군 수뇌부다.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 GLOBAL

    中에 치이고, 美에 멍들고…홍콩증시 또다시 4% 급락

    홍콩 주식시장이 또다시 약 4% 급락했다. 견제 세력이 사라진 중국 지도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 강경한 ‘제로 코로나 정책’ 등 기존 악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 기업 주가가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28일 홍콩 H지수는 4.08% 급락한 5028.98에 거래를 마감했다. 항셍지수도 3.66% 하락한 14,863.06에 장을 마쳤다. 알리바바(-4.78%), 텐센트(-5.82%), 비야디(-9.85%) 등 주요 종목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시진핑 중국 주석의 3연임 성공 이후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외국인 투자자의 ‘차이나런’을 부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방적이었던 공청단 계열 정치인이 최고 지도부 구성원에서 모두 탈락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의 자율 기능과 중화권 기업의 혁신성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3분기 소매판매 증가율이 2.5%에 그치는 등 심각한 수요 부진에 직면한 가운데에서도 강경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기로 발표한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전날 미국 빅테크 기업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도 홍콩증시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메타는 24.56% 급락했고, 아마존도 시간 외 거래에서 20% 가까이 하락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홍콩 부실 디벨로퍼 채권 가격이 폭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크게 늘어나고 있는 공매도 규모, 취약해진 거래대금, 기계적인 위험 헤지(회피) 수요 등으로 인해 홍콩증시가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콩증시가 급락하면서 홍콩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국내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 손실

  • 홍콩 증시 급락 불똥…KB증권 '항셍테크 ETN' 조기청산

    홍콩 증시 급락 불똥…KB증권 '항셍테크 ETN' 조기청산

    홍콩 증시 급락의 여파가 국내 증시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홍콩 H지수에 기초한 주가연계증권(ELS)에서 손실위험이 발생한 데 이어 상장지수증권(ETN)도 상장폐지 된 종목이 등장했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증권의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은 전날 지표가치(ETN 1증권당 실질가치)가 869원까지 내려가면서 조기청산 사유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됐다. 전날 홍콩 항셍지수가 6.3% 급락한 여파다. 주가는 24일 하루에만 16.74% 급락하며 920원까지 떨어졌다. 거래소는 2020년 8월 이후 상장한 ETN은 지표가치가 1000원 밑으로 내려가면 조기청산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 ETN은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대형 테크기업 30종목으로 산출되는 항셍테크 지수 선물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6월 상장해 2026년 만기 예정이었으나 전날 홍콩 증시 하락 여파로 조기청산 대상이 됐다. KB증권은 홍콩 증시의 선물 정산가격을 바탕으로 상환가격 및 정확한 상장폐지일을 공지할 계획이다.삼성증권의 ‘삼성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도 조기청산 위기에 몰렸다. 이 ETN의 지표가치는 전날 기준 1078원까지 내려갔다. 이 ETN도 항셍테크 지수 선물을 2배 추종한다. 삼성증권은 이날 장 개시 전 조기청산 사유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달라고 공시했다.최근 홍콩 증시가 급락하면서 증권사들이 발행한 지수 연계형 ELS 상품도 원금 손실 위험에 처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 ELS 가운데 손실발생 기준선이 5000선 위에 있는 상품 비중은 53%(5조6820억원)에 달한다. H지수는 전날 5120.94까지 하락했다. ELS는 기초자산이 되는 자산이 정해진 구간에서 움

  • 시 독주 불안감…외국인 中주식 '역대 최대' 3조5000억 투매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의 공산당 최고지도부가 전원 시 주석 측근으로 구성되자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가 폭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4일 6.36% 폭락한 15,180.69로 마감했다. 하루에 1030포인트나 빠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13년 만에 1만6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텐센트가 11.43%, 알리바바가 11.42%, 메이퇀이 14.83% 내렸다. '공동부유'를 내건 시 주석의 빅테크 압박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중국 내수 시장 침체 영향에 신흥 전기차 기업인 샤오펑(-12.76%)과 리샹(-7.75%)도 큰 폭으로 내렸다. 스포츠 의류 업체인 리닝(-7.12%)과 안타(-7.56%)의 주가도 부진했다.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2.02%, 선전성분지수는 1.76% 하락했다. 홍콩증시를 통한 외국인 자금의 본토주식 거래인 북향자금은 이날 179억위안(약 3조54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014년 교차거래가 시작된 이래 하루 기준 최대 순매도다. 지난 3월15일의 160억위안 순매도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12억위안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355억위안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14년 이후 외국인이 두 달 연속 본토주식을 순매도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월간 기준 순매도 최대 기록은 2020년 3월의 678억위안이다. 반면 본토 자금의 홍콩주식 거래인 남향자금은 이날 66억위안 매수 우위를 보였다.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위안화 가치도 다시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이날 장중 0.98% 뛴 1달러당 7.2989위안까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2010년 역외시장 개장 이래 최고치

  • 中 3위 배터리사 굴욕…홍콩서 추진한 IPO 부진

    中 3위 배터리사 굴욕…홍콩서 추진한 IPO 부진

    홍콩거래소 상장을 추진 중인 중국 3위 배터리업체 CALB(중촹신항)의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하단으로 결정됐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높은 내수 시장 의존도가 부각된 가운데 증시 약세까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지난달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ALB가 최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청약에서 공모가가 38~51홍콩달러인 희망 범위 하단인 39홍콩달러로 결정됐다.이에 따라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101억홍콩달러(약 1조8400억원)로 정해졌다.이번 CALB 기관 청약에선 15곳이 공모가에 일정 물량을 인수하겠다고 미리 확약하는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했다. 상장 예정일은 6일이다.CALB의 IPO 흥행이 기대에 못 미친 이유로는 우선 홍콩증시 부진이 제시된다. 항셍지수는 최근 10년 만에 18,000선이 깨졌다. 올 상반기 홍콩거래소 IPO는 총 24건, 178억홍콩달러 규모로 작년 상반기 46건, 2143억홍콩달러에 비해 금액 기준 91% 급감했다.미국과 유럽이 자국 내지는 경제권에서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려는 방침도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은 CALB 등 중국 배터리 기업들엔 악재로 지목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 CALB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5.4%로 삼성SDI(4.9%)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6위에 올랐다. 하지만 중국 외에선 시장점유율 10위권 내에서 CALB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2007년 설립된 CALB는 장쑤성 창저우와 푸젠성 샤먼, 후베이성 우한에 공장을 운영 중이며 올 들어 샤먼 2공장, 장쑤 3공장, 쓰촨성 청두 1공장 등의 확장 계획을 내놨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홍콩 리오프닝…中증시도 호재?

    중국 정부가 홍콩의 코로나 규제를 해제하자 증시 반등을 기대하는 외국인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홍콩을 시작으로 중국 본토의 코로나 ‘빗장’이 풀릴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27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날부터 홍콩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의무 검사 등을 폐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홍콩 입국자는 3일간 정부가 지정한 호텔에서 격리했다. 오는 10월 말~11월 초 중국 본토 단체 관광객의 마카오 여행도 허용될 전망이다.이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정책으로 폭락한 홍콩증시가 반등할 수 있지 않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가 나오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최근 장중 18,000선이 깨지며 약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리오프닝 기대감 등에 소폭 반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포함된 홍콩 항셍테크지수 역시 올랐다.중국이 본국 빗장을 열기 전 홍콩을 테스트배드로 삼고 있다는 해석이 있다. 자연스레 중국 본토 증시 상승세에 대한 기대도 나타난다. 전날 본국 증시에는 42억6000만위안(약 8468억원)의 외국인 투자액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전문가들은 증시의 전체적인 반등세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한다. 부동산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았고,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10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전까지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미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보다는 투자심리 완화 관점에서 리오프닝주 등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성상훈 기자

  • 中 최대 면세점, 홍콩증시 2차 상장… 2.7조원 실탄 마련"

    GLOBAL

    中 최대 면세점, 홍콩증시 2차 상장… 2.7조원 실탄 마련"

    중국 최대 면세점 업체 중국여행그룹중국면세(중국중면)가 홍콩거래소 2차 상장으로 2조7000억원을 조달한다. 올해 들어 홍콩증시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다.지난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중면은 최근 홍콩 IPO 공모가를 158홍콩달러(약 2만7000원)로 결정했다. 희망가 상한인 165.5홍콩달러에는 못 미쳤다. 중국중면은 현재 본토 상하이증시에 상장해 있다. 상하이증시 기준 19일 주가는 188위안(약 3만6000원)이다. 홍콩증시 공모가는 상하이 대비 30%가량 낮은 수준이다.중국중면은 홍콩증시에서 1억28만 주를 발행해 162억홍콩달러(약 2조7500억원)를 조달한다. 이는 올해 홍콩 최대 규모 IPO다. 기존 최대는 13일 상장한 톈치리튬으로 135억홍콩달러였다. 중국중면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 종목코드는 1880이다.중국중면의 상하이증시 주가는 7월 이후 18%가량 내렸다. 주 사업장이 있는 중국 남부 하이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관광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매출은 167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54% 급증한 35억위안을 기록했다.중국중면은 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공항, 항구, 기차역 등에 면세점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싼야 봉쇄 등 중국 국내 여행 수요 감소에 대해 창주전 중국중면 부사장은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해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누그러지면 관광객도 다시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올 상반기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은 22개, IPO 금액은 128억달러로 개수와 금액 모두 2003년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적었다. 대표지수인 항셍지수가 작년 14% 내린 데 이어 올해도 15% 하락하는 등 증시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하

  • 중국 ETF 직접 투자길 열린지 한달…"외국인 투자, 기대보다 부진"

    외국인들도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상장지수펀드(ETF)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지 한달가량이 지났지만, 예상보다 거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중국 투자자들의 홍콩 ETF 투자가 훨씬 활발하게 일어났다. 16일 홍콩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이달 9일까지 홍콩을 통한 중국 본토 83개 ETF의 거래금액은 5억2300만 위안(약 1005억원)이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4일 83개 ETF에 대해 중국-홍콩 교차거래를 허용했다. 미국·한국 등의 외국인 투자자도 홍콩을 통해 중국 ETF 직접 투자를 할 수 있게 한 셈이다. 본토 ETF 시장을 어느정도 개방해 해외 자본 유입을 더욱 활발히 하겠다는 의도였다.하지만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한국, 미국 등의 투자자들은 이미 자국 ETF를 통해 중국 본토에 간접 투자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또 중국 본토 ETF 구성 기업들에 대한 정보비대칭성이 여전해 직접 투자에 나서는 해외투자자들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거꾸로 중국 투자자들의 홍콩 ETF 투자는 활발히 일어났다. 중국 정부는 ETF 문호를 개방하면서도 외자유출을 막기위해 중국 본토투자자가 살 수 있는 홍콩 ETF를 단 4개로 제한했다. 하지만 중국 본토 투자자의 4개 ETF에 대한 거래금액만 지난 한달간 58억5000만 홍콩달러(약 9771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투자자들의 홍콩 상장 ETF 직접투자 수요가 예상보다 컸다는 해석이다.특히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홍콩에 상장된 중국 빅테크 기업 ETF에 대한 관심이 컸다. 4개 ETF중 가장 점유율이 높은건 'CSOP 항셍테크 인덱스' ETF였다.

  • LB인베가 투자한 中스타트업' 클라우드닥터', 홍콩 증시 상장

    LB인베스트먼트가 중국 포트폴리오 기업인 디지털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 기업 클라우드닥터가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고 19일 밝혔다.클라우드닥터는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를 디지털로 가능케 한 중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다. 2016년 중국 최초로 만성 질환 관리 프로세스를 표준화한 SaaS(구독형 소프트웨어) 제품인 ‘ClouDr SaaS’와 ‘ClouDr Pharmacy Solution’를 병원과 약국에 납품하고 있다. 또 만성질환 관리 앱 클라우드닥터를 통해 환자와 의사를 매칭시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지난 6월 홍콩 증시에 상장하면서 약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업공개(IPO) 작업엔 모건스탠리와 JP모간체이스가 공동 상장 주관사로 참여했다. 공모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하베스트글로벌이넵스트먼트, 중국 제약사 양쯔강제약, 태슬리홀딩그룹 등이 참여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클라우드닥터에 3년간(2017~2019년) 총 92억원을 투자했다. 2007년부터 중국 투자를 집행해 온 LB인베스트먼트는 바이두에 인수된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 피피스트림과 소프트웨어 회사 유유춘, 중국 상장사 송성연예에 인수된 동영상 공유 사이트 식스룸즈, 나스닥 상장사 모모에 인수된 데이팅 앱 탄탄 등에 투자했다. 또 반도체 팹리스 회사 스프레드트럼, 스마트폰 ODM 회사 롱치어, 소부장 회사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를 각각 나스닥, 싱가포르, 코스닥시장에 상장시켰다.LB그룹 산하 벤처캐피털(VC)인 LB인베스트먼트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초기에 발굴해 과감히 베팅한 뒤, 팔로온(후속 투자)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하이

  • 中 본토-홍콩증시 ETF 교차거래 시작

    中 본토-홍콩증시 ETF 교차거래 시작

    중국 본토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 상장지수펀드(ETF) 교차 거래가 4일부터 시작됐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 간 교차 거래 시스템에 87개 ETF가 추가됐다. 이로써 한국을 포함한 중국 본토 외부 투자자들은 홍콩 증권거래소를 통해 중국 본토의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ETF 83개를 매매할 수 있게 됐다. 반대로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를 통해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ETF 4개를 거래할 수 있다.교차 거래 허용 대상은 6개월 평균 자산이 각각 15억위안(중국 본토), 17억홍콩달러(홍콩 ETF) 이상인 ETF로 주기적으로 조정된다. 이번에 외국 투자자들의 거래가 허용된 중국 본토 ETF는 전체 560여 개 가운데 15%가량이다. 중국 본토 증시 대표 지수인 CSI300 등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이외에 반도체, 전기차, 에너지 등 개별 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상품도 다수 포함됐다.ETF 거래가 양방향으로 허용됐지만 중국 투자자들이 홍콩을 경유해 외부로 투자하는 규모보다 외부 투자자의 중국 본토 투자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전설리 기자

  • "외국인 자본 유출 막자" 홍콩-중국간 ETF 교차거래 허가

    "외국인 자본 유출 막자" 홍콩-중국간 ETF 교차거래 허가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 간 상장지수펀드(ETF) 교차 거래가 오는 7월부터 시작된다. 중국 채권시장도 외국인에 대한 개방을 확대한다. 경기 침체로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유출되고 있는 중국이 서둘러 방어 대책을 내놓고 있다는 분석이다.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기존 상하이·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 교차매매 시스템인 후강퉁과 선강퉁 거래 가능 종목에 7월부터 ETF를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교차거래 종목으로 추가되는 ETF는 이전 6개월 동안 하루평균 순자산 15억위안 또는 17억홍콩달러(약 2700억~2800억원)를 유지해야 한다. ETF를 구성하는 종목 대부분은 상하이·선전이나 홍콩에 상장해 있어야 한다.앨런 리 홍콩 애타캐피털 포트폴리오매니저는 “ETF는 주식 개별종목들보다 거래 비용이 싸기 때문에 본토와 홍콩 증시 모두 자본 유입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다음달 30일부터 상하이·선전거래소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외국인은 이제까지 보다 규모가 큰 은행 간 채권시장에서만 직접 거래할 수 있었다. 전체 채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은행 간 채권시장이 86%, 거래소 채권시장이 14%다.중국이 이처럼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에게 문호를 넓히는 것은 외국인 자금이 추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책이다. 최근 경기 침체와 달러 강세(위안화 약세)로 중국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가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3월 역대 세 번째로 큰 450억위안어치를 순매도했다. 4월 약 63

  • 홍콩-중국본토 ETF 교차거래 허가…외국인자금 유출 방어?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홍콩과 중국 본토증시 간 상장지수펀드(ETF) 교차거래가 7월부터 시작된다. 중국은 홍콩증시를 통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기존 상하이·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 교차매매 시스템인 후강퉁과 선강퉁 거래 가능 종목에 오는 7월부터 ETF를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글로벌 자본의 중국 본토 투자 경로를 확대하면서 홍콩의 자본시장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했다.친중 단체인 홍콩경제민생연맹의 크리스토퍼 청 부회장은 "ETF 교차거래 허가는 홍콩 반환 25주년을 맞아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에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1일은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SCMP는 2017년 7월 채권 교차매매, 2020년 6월 자산관리상품 교차매매가 시작됐을 때도 '선물'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고 분석했다.이번에 교차거래 종목으로 추가되는 ETF는 이전 6개월 동안 일평균 순자산 15억위안 또는 17억홍콩달러(약 2700억~2800억원)를 유지해야 하며, ETF를 구성하는 종목이 대부분 상하이·선전이나 홍콩에 상장해 있어야 한다.앨런 리 홍콩 애타캐피털 포트폴리오매니저는 "ETF는 주식 개별종목들보다 거래 비용이 싸기 때문에 본토와 홍콩증시 모두 자본 유입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후강퉁(상하이-홍콩)은 2014년, 선강퉁(선전-홍콩)은 2016년 시작됐다. 이전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적격외국인투자자(QFII) 등 중국 당국이 인정한 자격이 있어야 본토주식을 살 수 있

  • '절치부심' 루이싱커피, 홍콩상장 추진

    회계 부정으로 뉴욕증시에서 퇴출당했던 중국 루이싱(러킨)커피가 홍콩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루이싱은 2017년 창업했으며 2019년 5월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그러나 13개월 만인 2020년 6월 회계 부정으로 상장이 폐지됐다. 2019년 매출의 절반이 넘는 22억위안(약 4147억원)을 부풀렸다는 사실이 적발됐다. 이로 인해 최고경영자(CEO) 등 3명이 해고됐다.루이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억8000만달러(약 2290억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6100만위안(약 115억원)의 벌금을 냈다. 주주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1억8750만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했다. 중국에서 전환사채 4억6000만달러어치를 발행해 이런 벌금과 배상금을 마련했다.루이싱은 상장폐지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작년 말 기준 중국 내 매장 수는 6024개로 2019년 말 4910개에서 더 늘어났다. 창업 당시 목표로 내걸었던 스타벅스(5400여 개)를 앞서고 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4억위안에 달했다. 품질, 저렴한 가격, 편리한 주문·배송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한 덕분이다.루이싱의 주식은 상장폐지 이후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장폐지 당시인 2020년 6월 29일 1.38달러였던 주가는 지난 6일 기준 7.19달러로 6배가량 올랐다.루이싱의 회계 부정 사건은 상당한 여진을 남겼다. 미국 의회는 2020년 말 중국 기업의 회계자료를 미국 기구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가 검증하도록 하는 내용의 ‘외국회사책임법’을 통과시켰다. 이전까지 중국 기업은 양국이 체결한 회계 협정에 따라 중국 증감위의 검증만 받으면 됐다.외국회사책임법에 따라 뉴욕증시에 상장해

  • 뉴욕에서 '회계부정'퇴출당한 루이싱커피, 홍콩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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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에서 '회계부정'퇴출당한 루이싱커피, 홍콩상장 추진

    회계부정으로 뉴욕증시에서 퇴출됐던 중국 루이싱(러킨)커피가 홍콩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루이싱은 2017년 푸젠성 샤먼에서 창업했다.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창업 2년 만인 2019년 5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그러나 상장 13개월 만인 2020년 6월 회계부정으로 상장이 폐지됐다. 2019년 매출의 절반이 넘는 22억위안(약 4147억원)을 부풀렸다는 사실이 적발됐다. 이로 인해 최고경영자(CEO) 등 3명이 해고됐다.루이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억8000만달러(약 2290억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6100만위안(약 115억원)의 벌금을 냈다. 주주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1억8750만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했다. 중국 내에서 전환사채 4억6000만달러어치를 발행해 이런 벌금과 배상금을 마련했다.루이싱은 상장폐지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작년말 기준 중국 내 매장 수는 6024개로 2019년말 4910개에서 더 늘어났다. 창업 당시 목표로 내걸었던 스타벅스(5400여개)를 앞서고 있다. 스타벅스는 미국(1만5000여개)에 이어 중국에 매장이 가장 많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4억위안에 달했다. 빠른 성장의 원동력인 품질, 저렴한 가격, 편리한 주문·배송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한 덕분이다. 중국 내에선 '중·미 갈등의 희생양'이라는 동정론도 일었다.중국 정부도 루이싱의 부활을 측면 지원했다. 중국에서 전환사채 등으로 마련한 자금을 미국에 송금하는 것을 허가해 준 것이다. 외화 유출을 강하게 규제하는 중국 외환당국이 거액의 달러 송금을 승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루이싱 측은 "과거 문제를 바로잡고 해외 투자자의 신뢰를

  • 하나금투, 하나은행 홍콩 계열사 지분 100% 인수 추진한다

    하나금투, 하나은행 홍콩 계열사 지분 100% 인수 추진한다

    하나금융투자가 하나은행의 홍콩 계열사인 KEB하나글로벌재무유한공사(KHGF) 인수를 검토 중이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투는 약 1억달러(약 1274억원)를 투자해 KHGF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현재 하나은행이 KHGF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금융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사업을 하고 있는 KHGF의 작년 말 기준 총자산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88억원, 38억원이다.하나금투는 지난달 1420억원을 들여 베트남의 ‘BIDV 증권’의 지분 35%를 인수하는 등 해외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KHGF 인수를 통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는 평가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