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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복현 "공매도 전면 금지, 낯부끄러운 일…내년엔 거래 재개"

    이복현 "공매도 전면 금지, 낯부끄러운 일…내년엔 거래 재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의 공매도 거래 전면 금지 조치에 대해 "글로벌 자본시장 기준으로 보면 낯부끄러운 일"이라며 "내년엔 선진 시장 기준에 맞춰 거래를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지난 13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 모인 골드만삭스, 칼라일, HSBC, CITICS증권 등 글로벌 금융사 관계자 230명을 앞에 두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금융감독원과 국내 금융사, 지자체는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공동으로 투자설명회(IR) 행사를 개최했다. 금융사로는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코리안리가, 지자체는 서울시와 부산시가 참여했다. 글로벌 투자자는 102개 기관 230명이 참석했다.   “공매도 전면 금지, 실은 낯부끄러운 일…내년 재개”이날 홍콩 기반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의 공매도 거래 재개 여부에 큰 관심을 보였다. 피터 스타인 아시아증권산업 금융시장협회(ASIFMA) 대표는 이날 행사 축사를 통해 “한국이 공매도 거래를 순조롭게 재개하길 바란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공매도 거래를 통해 위험을 분산(리스크 헷지)하고 가격 발견 기능을 활용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 공매도 재개는 글로벌 자본 유입 가능성을 높이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복현 원장은 “공매도와 관련한 오해 등을 설명하는 게 홍콩 방문 주요 이유 중 하나”라며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금융관리국(HKMA) 등 홍콩의 금융감독당국 수장들을 만나 홍콩 당국이 역내 투자자들을 대변해 제기한 우려 사항 등에 대해 설명하기로 했

  • EU·홍콩, 스테이블 코인을 자본거래로 인정

    EU·홍콩, 스테이블 코인을 자본거래로 인정

    유럽연합(EU), 일본, 홍콩 등 주요국도 스테이블 코인 대응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국 정부는 스테이블 코인 등 가상자산의 국경 간 거래에서 자금세탁 방지와 불법 자본 유출 차단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주요국은 스테이블 코인의 투명성과 안정성 확보에 관심을 두고 있다.세계에서 처음으로 포괄적 가상자산 규제인 암호자산시장법률(MiCA)을 도입한 EU는 자본시장 내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관리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에게 자본 보유 요건을 요구하고, 스테이블 코인의 국경 간 거래에 대한 보고도 의무화했다.홍콩도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때 준비금 보유 요건을 의무화하고,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가 홍콩 내에 물리적 법인을 두도록 요구하고 있다. 금융 시스템 내에서 자산으로 포용하기 위한 취지로 분석된다.일본은 스테이블 코인을 ‘전자결제수단’으로 분류하고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주체를 면허가 있는 은행, 송금 서비스 제공자 및 신탁회사 등으로 제한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스테이블 코인을 사실상 화폐로 보고 있다. 미국 의회에선 관련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일각에서는 한국 원화가 달러화나 유로화, 엔화와 달리 제한적으로 개방된 통화이기 때문에 주요 금융 선진국보다 스테이블 코인에 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외국인은 원화를 직접 보유하거나 결제할 수 없다.하지만 같은 이유로 스테이블 코인의 파급력이 다른 선진국보다 클 것이란 반박도 있다. 원화가 개방도가 낮고 거래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제적으로 스테이블 코인 사용이 확대될 경우 한국만 ‘갈라파고스&rsqu

  • 홍콩 제친 印주식시장, 20년 뒤 10배 커진다

    홍콩 제친 印주식시장, 20년 뒤 10배 커진다

    세계 4위 규모인 인도 주식시장이 탄탄한 경제 성장에 힘입어 덩치를 더 키우고 있다. 20년 뒤면 주식시장 규모가 10배가량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20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1월 인도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4조3300억달러를 기록하며 홍콩(4조2900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4위로 올라섰다. 인도 주식시장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4조달러를 넘어섰는데, 이 중 절반인 2조달러는 불과 4년간의 증가분이다. CNBC에 따르면 인도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지난 4월 4조6300억달러로 확대됐다.올 들어 인도 주가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인도 대표 지수인 니프티50지수와 BSE센섹스지수는 올해 각각 14%, 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상승률(14%)에 맞먹는 성과다.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 관련 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큰 ‘아이셰어즈 MSCI 인디아’(INDA)는 올 들어 16% 상승했다.에반 메칼프 글로벌X ETF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는 신흥시장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최고의 구조적 성장 사례”라며 “많은 인구, 급증하는 교육받은 젊은 층, 경제 개혁을 추구하는 진보적인 정부가 인도의 주요 강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으로 부상하며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젊은 노동력이 풍부한 인구 구조를 갖추고 있어 인도의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인도 주식시장은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툴 싱 LGT웰스인디아 CEO는 “GDP 증가와 함께 기업과 주식시장 수익률이 증가하는 흐름은 20년간

  • 中 증시는 '롤러코스터'…경기부양책 놓고 희비 엇갈려

    中 증시는 '롤러코스터'…경기부양책 놓고 희비 엇갈려

    중국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최근 쏟아지고 있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으로 7% 급락했다가 이튿날 3% 뛰는 등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랫동안 중국 증시 회복을 기다렸던 중학개미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1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32% 상승한 3301.93에 거래를 마쳤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장중 3.71% 뛰었다.이 지수는 지난달 24일 중국 당국이 시중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이후 6거래일간 24% 넘게 폭등했다. 전날에는 정부가 내놓은 추가 부양책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며 6.62% 급락했다.전날 8.65% 폭락한 선전종합지수도 이날 장중 2.52% 오르다가 상승폭을 줄이며 0.37% 내린 1910.27에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직전 거래일 7.05% 주저앉았으나 이날 1.06% 오른 3997.79를 기록했다. 홍콩항셍지수와 홍콩H지수도 이날 약 3% 강세를 보였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날 오전 95조원(5000억위안) 규모의 증권 안정화 기금 ‘증권 펀드 보험사 스와프 창구’(SFISF)를 개설한다고 밝히면서 증시에 불이 붙었다. 금융회사들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CSI300 편입 주식과 기타 자산을 담보로 미국 국채와 같은 우량 유동성 자산을 교환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금융회사들이 주식 매입 자금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해석했다.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의지가 강한 만큼 증시가 장기적으로 활황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홍콩H지수는 최고 87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 홍콩 H지수 반등…ELS 투자자, 손실 회복하나

    홍콩 H지수 반등…ELS 투자자, 손실 회복하나

    홍콩 H지수가 급등하면서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손실 구간에서 속속 벗어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2000억원어치 이상이 손실 구간에 있었지만 이후 H지수가 올라 대부분 위기에서 탈출했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 뒤 증권가는 홍콩 H지수 ELS 발행액을 다시 늘리는 분위기다.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1년 10월 20~26일, 11월 16일(모두 6거래일) 발행된 H지수 ELS는 모두 4459억원어치다. 국내 잔존 ELS(2023년 말 기준)의 51%가 ‘노녹인(no knock-in)형’인 점을 감안하면 이 중 약 2300억원어치가 노녹인형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상품은 H지수가 월 저점을 찍은 지난 11일 손실 구간에 들었다. 노녹인형 ELS는 기초자산값이 발행 당시(3년 전) 대비 35% 초과 하락한 상태에서 만기를 맞으면 손실을 보는데, 당시 발행된 상품은 11일까지 H지수 하락폭이 이 수준을 넘었다. 이후 H지수가 반등해 이들 상품은 모두 손실 구간에서 벗어났다. H지수는 이달 12~23일 6.80% 올랐고, 24일에는 중국 정부와 인민은행이 내놓은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어 하루 만에 5.08% 급등했다.이 영향으로 손실 구간에 들었던 상품의 H지수 하락폭은 25~27%로 줄었다. 손실 조건인 ‘35% 초과 하락’에서 비교적 멀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노녹인형 상품은 대부분 은행 창구에서 판매됐는데, 이 경로로 ELS에 투자한 사람은 고령층이 많다”며 “이번 지수 반등으로 투자자와 은행들이 한시름 덜었다”고 했다.증권사가 주로 판매한 녹인형 H지수 ELS는 이번 증시 반등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수가 최고점을 기록한 2021년 상반기에 발행된 상품들은 만기가 지나 모두 손실 확정으로

  • 스마트폰 세계 2위 샤오미…3년 만에 전고점 뚫었다

    스마트폰 세계 2위 샤오미…3년 만에 전고점 뚫었다

    중국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 주가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호조세와 신성장 동력인 전기차 부문의 성장 기대감이 주가 강세를 이끌고 있다.24일 홍콩 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21홍콩달러를 돌파했다. 주가가 21홍콩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2년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3월 전기차 출시 이후 6개월 사이 40% 급등했다.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샤오미그룹 주식예탁증서(ADR)도 전날 4.63% 뛰며 13.23달러로 마감했다. 이 역시 약 3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중국 경기가 침체하는 와중에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샤오미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889억위안(약 1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조정 순이익은 20% 늘어난 62억위안(약 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각각 2%, 22% 웃돌았다. 스마트폰,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등 대부분 사업 영역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스마트폰 매출은 465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AIoT는 268억위안으로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실적 공개 당일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이자 회장은 SNS 웨이보에 “샤오미 역사상 가장 뛰어난 분기 실적”이라고 자평했다. 전기차는 샤오미가 설립 이후 처음 뛰어드는 분야이자 레이쥔 회장이 각별히 공들이는 사업이다. 그는 자사 첫 전기차 ‘SU7’을 구매한 고객에게 직접 인도할 만큼 애정을 쏟고 있다. 2분기 SU7 판매 대수는 2만7300여 대다.기존 주력 부문인 스마트폰 사업 역시 호조를 보인다. 특히 인도, 남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8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 중학개미 찜한 '팝마트'…주가 올들어 두 배

    최근 중학개미(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홍콩증시에서 팝마트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중학개미들의 최근 2주(8월 19일~9월 2일)간 순매수 1위 종목은 중국 장난감 회사 팝마트였다. 순매수 규모는 384만3300달러(약 52억원)였다. 이 회사의 주가는 한 달 새 26% 넘게 뛰었다. 올해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샤오미(23%)와 BYD(12%), 알리바바(7%), 바이두(-29%) 등 중학개미 인기 종목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2010년 설립된 팝마트는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장난감을 만들어 파는 회사다. 오프라인 매장과 테마파크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한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팝마트는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45억6000만위안(약 86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순이익도 90.1% 늘어난 10억2000만위안(약 1922억원)이었다. 해외 매출 비중이 30%에 달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연매출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투자업계도 팝마트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제프리스는 목표주가를 47.40홍콩달러에서 53홍콩달러로 상향했다.조아라 기자

  • 최대 순익 낸 KB금융…통큰 주주환원

    최대 순익 낸 KB금융…통큰 주주환원

    KB금융그룹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발(發) 부진을 털어냈다. 올해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다. 은행 이자이익이 늘고 증권, 손해보험 등 비은행 부문 수익성도 개선된 덕분이다. ELS 충당부채 880억원 환입KB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73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1조4989억원)보다 15.6% 증가했다. 8620억원 규모의 ELS 배상 비용을 충당부채로 반영한 올 1분기(1조491억원)와 비교하면 65.1% 급증했다.KB금융의 실적 개선은 이자이익과 증권, 손보 등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세가 이끌었다. 2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3조2062억원으로 1분기보다 1.7% 증가했다. 은행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잔액이 3개월 새 각각 2.6%와 2.0% 늘어나면서다. 단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그룹과 은행 모두 전 분기에 비해 0.03% 하락한 2.08%와 1.84%를 기록했다.2분기 비이자이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 여파로 수수료 이익(9197억원)이 1분기보다 7.1% 감소했지만,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유가증권이익 등 기타영업손이익(3231억원)은 19.5% 증가했다. KB금융의 2분기 총영업이익(4조4490억원)에서 이자이익(3조2062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2.1%에 달했다. 김재관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ELS 배상 비용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2분기 순이익은 1조6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KB금융은 상반기 전체로는 2조781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작년 상반기(3조76억원)보다 7.5% 감소했다. 미래 손실에 대비해 쌓는 대손충당금은 상반기 9810억원으로 전년보다 25.7% 줄었다. 안정적인 자본 관리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 몹보이 IPO에 뭉칫돈…홍콩 증시 'AI 훈풍'

    몹보이 IPO에 뭉칫돈…홍콩 증시 'AI 훈풍'

    한동안 위축됐던 홍콩 증시가 인공지능(AI) 투자 열기로 살아나고 있다. 지난 24일 상장한 AI 전문기업 몹보이의 시가총액이 1조원에 육박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상장한 AI 휴머노이드 로봇기업 유비테크는 반년도 안 돼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연말까지 AI 대어의 상장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투자자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26일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몹보이는 전일 대비 0.89% 오른 3.39홍콩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54억8900만홍콩달러(약 9700억원)다.몹보이는 구글 개발자 출신 리즈페이가 2012년 설립한 중국 1세대 AI 전문기업이다. AI 음성 인식 기술과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 ‘시퀀싱 몽키’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틱워치도 출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5억700만위안(약 960억원)으로, 절반이 해외에서 나온다. 구글과 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다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AI 장려 정책 기대로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유비테크 주가도 6.21% 오른 176.1홍콩달러에 마감했다. 공모가 89.9홍콩달러보다 96% 높다. 현재 시가총액은 13조원에 육박한다. 2012년 설립된 유비테크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자체 개발한 이족 보행 로봇 ‘워커S’에 바이두 AI 모델 ‘어니봇’을 적용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요 AI 기업의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세계적인 AI 안면 인식 기업 센스타임의 주가는 1주일 새 43.10% 급등했다. 중국 AI 굴기를 상징하는 기업으로 꼽히는 센스타임은 최근 자체 AI 모델 ‘센스노바 5.0’을 선보였다.

  • 홍콩 ELS 충격에도…KB금융 순이익 1조 '사수'

    홍콩 ELS 충격에도…KB금융 순이익 1조 '사수'

    K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년 만에 최저치에 그쳤다. 핵심 자회사인 국민은행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비용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반영하면서다. KB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는 등 주주 환원 강화 카드를 꺼냈다. KB금융 주가는 이날 0.58% 오른 6만9300만원에 마감됐다. 이자·수수료 수익 '증가'KB금융은 1분기 순이익이 1조4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작년 1분기(1조5087억원)와 비교해 30.5% 감소한 것으로 2020년(7295억원) 이후 가장 적다. 단 일회성 비용(ELS 배상)을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1조5929억원으로 지난해 실적을 웃돈다.KB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3조1515억원으로 작년 1분기(2조8239억원)보다 11.6% 증가했다. 고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은행 원화대출금이 작년 말보다 2조원 넘게 늘어나면서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국민은행이 고금리로 조달한 정기예금 만기가 끝나면서 작년 4분기(2.08%)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한 2.11%를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4조4412억원)에서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70.9%를 기록했다. 주식 거래 수수료 증가와 인수금융 주선 등 투자

  • 亞 가상자산 허브, 한국 물건너가나

    ‘아시아 가상자산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으로 주목받던 한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콩이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중국 자산운용사인 하비스트펀드와 보세라자산운용, 해시키캐피털이 신청한 보세라-해시키 비트코인 현물 ETF, 보세라-해시키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아시아에서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를 같이 승인한 것도 이례적이다. 미국에서는 아직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홍콩이 싱가포르, 두바이 등과 함께 아시아 가상자산 허브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아시아 가상자산 허브 후보지로 손꼽히던 한국이 경쟁에서 도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법정화폐 기준으로 원화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량 1위를 기록할 만큼 암호화폐 투자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기관·법인 투자 금지, 현물 ETF 규제 등 선진 금융시장의 변화 속도에 따라가지 못해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란 게 업계의 우려다.조미현 기자

  • 홍콩도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홍콩도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홍콩 증권·규제당국이 15일 양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홍콩이 아시아 최초로 가상자산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중국 본토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에 대거 유입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날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보세라자산운용은 각각 별도 성명을 통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홍콩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시장이 됐다. 또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세계 최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10일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이후 미국의 11개 비트코인 ETF는 현재까지 590억달러(약 82조원)가량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미국에서 탄생한 가장 성공한 ETF’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승인한 이후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가파르다. 지난달 비트코인 시세는 1억원을 돌파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홍콩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라는 분석이다.홍콩은 새로운 암호화폐 상품을 통해 아시아 가상자산 허브 위상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본토에서 가상자산 거래와 투자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을 의식해 홍콩에선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했다. 홍콩이 아시아 가상자산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두바이 등과 경쟁하고 있는 점도 이번 승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홍콩이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 현물 ETF까지 허용하면서 다른 경쟁자를 제치고

  • "홍콩 비트코인 현물ETF 곧 승인"…코인주 기대감에 다시 불기둥

    "홍콩 비트코인 현물ETF 곧 승인"…코인주 기대감에 다시 불기둥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 선을 회복한 가운데 코인 관련주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전통적인 ‘코인 대장주’를 비롯해 미국 비트코인 선·현물 ETF와 홍콩의 선물 ETF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67% 오른 1566달러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올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다.미국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암호화폐 투자업체 갤럭시디지털홀딩스도 각각 3.31%, 1.27% 올랐다. 주요 ETF 중에선 비트코인 선물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X)’가 최근 5거래일간 7.33% 상승했다.중국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몰려들 것이란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텐센트뉴스와 로이터에 따르면, 홍콩 SFC는 오는 15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4개를 승인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 하비스트펀드매니지먼트, 보세라자산운용 홍콩 자회사 등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소식에 6만7000달러까지 내렸던 비트코인은 7만달러 고지를 재탈환했다.증권가는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이미 상장된 ETF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남방자산운용의 홍콩 자회사 CSOP가 운용하는 홍콩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 ‘CSOP 비트코인 퓨처스’는 최근 5거래일간 4.11% 올랐다. 순자산가치는 1억2071만달러(약 1651억원)로 불어났다.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선·현물 ETF도 꿈틀대고 있다. 미국에 상장한 현물

  •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유력…코인株·ETF '또 꿈틀'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유력…코인株·ETF '또 꿈틀'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 선을 회복한 가운데, 코인 관련주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홍콩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상승률의 핵심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전통적인 ‘코인 대장주’를 포함해, 미국의 비트코인 선·현물 ETF와 홍콩의 선물 ETF를 둘러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67% 오른 1566달러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가장 가파른 일일 상승률이다.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랠리의 최대 수혜주로 분류된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암호화폐 투자업체 갤럭시디지털홀딩스도 각각 3.31%, 1.27% 올랐다. 주요 ETF 중에선 비트코인 선물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X)가 3.09%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주춤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커지며 이들 주가와 함께 오르고 있다. 이날 중국 텐센트뉴스와 로이터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오는 15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4개를 승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 하비스트 펀드 매니지먼트, 보세라자산운용 홍콩 자회사 등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6만7000달러까지 내렸던 비트코인 가격은 기대감에 힘입어 곧바로 7만달러 고지를 재탈환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ETF도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CSOP 비트코인 퓨처스‘ ETF가 대표적이다. 중국 남방자산운용의 홍콩 자회사 COSP가 운용하는

  • 홍콩 ELS 손실 자율배상…국민은행, 15일부터 안내

    은행권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홍콩 ELS 손실 배상 고객에게 자율조정 시행 안내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손실 발생 구간에 접어든 계좌 중 만기 상환 계좌와 만기 미도래 계좌, 손실 발생 전후로 중도해지한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대상이다. 계좌 만기 도래 순서에 따라 배상비율 확정 고객을 매주 선정한다. 해당 고객에게는 본부 차원에서 자율조정 절차와 방법을 담은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 이후 영업점에서 개별적으로 유선을 통해 다시 한번 안내한다. 국민은행의 홍콩 ELS 판매 잔액은 7조8000억원으로 상반기 만기 도래액은 4조7447억원에 달한다. 신한·하나은행은 앞서 자율 배상안에 합의한 일부 고객에게 배상금을 지급했다.김보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