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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대박' 머스트운용, 올해는 시원찮네
2020년 미국 주식 게임스톱에 투자해 큰 수익을 냈던 머스트자산운용이 올해는 해외 주식 투자로 대규모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씨(SEA), 카바나, 파페치 등 주력으로 투자한 종목들의 주가가 올 들어 75~98% 급락하면서다.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머스트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2507억원(15일 기준)으로 지난 1월 초 6123억원보다 59% 줄었다. 지브이에이자산운용(-5.3%), 그로쓰힐자산운용(-3.8%), 브레인자산운용(-0.6%) 등 운용자산 규모가 비슷한 다른 사모운용사에 비해 순자산총액 감소폭이 컸다.서울대 주식투자 동아리 스믹(SMIC) 출신 김두용 대표가 2006년 설립한 머스트자산운용은 철저한 리서치에 기반한 롱바이어스드(매수 위주) 전략을 추구한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1억8678만달러(약 2435억원)였던 머스트자산운용의 해외 주식 평가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1억2146만달러(약 1581억원)로 줄었다.올 들어 머스트자산운용은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업체 씨, 미국 중고차 플랫폼 카바나, 미국 명품 플랫폼 파페치 지분을 대폭 확대했다. 작년 12월 말 전체 해외 자산에서 8.5%에 불과하던 세 종목의 비중은 79%(올해 3분기 말)까지 높아졌다.1월 초 223달러였던 씨 주가는 최근 53.69달러로 4분의 1 토막 났다. 카바나는 파산 우려가 커지면서 연초 239였던 주가가 98% 급락한 5달러가 됐다. 같은 기간 파페치 주가는 34달러에서 4달러로 88% 하락했다. 금융정보 사이트 웨일위즈덤에 따르면 머스트자산운용의 세 종목 추정 매입 평균가는 차례대로 119.48달러, 78.47달러, 13.2달러다. 고객들은 평균 50%의 손실을 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순자산총액이 2507억원으로 펀드 설정 원본(5630억원)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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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 대박쳤던 머스트운용, 해외투자로 대규모 손실
2020년 미국 주식 ‘게임스탑’에 투자해 큰 수익을 냈던 머스트자산운용이 올해에는 해외 주식 투자로 대규모 평가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SEA, 카바나, 파페치 등 주력으로 투자했던 종목들의 주가가 올 들어 75~98% 급락하면서다.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머스트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2507억원(15일 기준)으로 지난 1월 초 6123억원보다 59% 줄었다. 지브이에이자산운용(순자산총액 감소율 -5.3%), 그로쓰힐자산운용(-3.8%), 브레인자산운용(-0.6%) 등 운용자산 규모가 비슷한 다른 사모운용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운용자산이 급감한 것은 해외 주식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1억8678만달러(2435억원)였던 머스트자산운용의 해외 주식 평가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1억2146만달러(1581억원)로 줄었다. 올 들어 해외 주식 비중을 집중적으로 늘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보이는 감소분보다 손실이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올 들어 머스트자산운용은 동남아 전자상거래업체 SEA, 미국 중고차 플랫폼 카바나, 미국 명품 플랫폼 파페치 지분을 대폭 확대했다. 작년 12월 말 전체 해외자산에서 8.5% 불과하던 세 종목의 비중은 79%(올해 3분기 말)까지 상승했다. 지난 1월 초 223달러였던 SEA 주가는 최근 53.69달러로 4분의 1 토막 났다. 카바나는 파산 우려가 커지면서 연초 239였던 주가가 98% 급락한 5달러가 됐다. 같은 기간 파페치 주가는 34달러에서 4달러로 88% 하락했다. 금융정보사이트 웨일위즈덤에 따르면 머스트자산운용의 세 종목 추정 매입 평균가는 차례대로 119.48달러, 78.47달러, 13.2달러다. 손실이 커지자 머스트자산운용은 지난 6월 투자레터를 통해 미국 성장주를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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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침체에도...토스증권, 출범 후 첫 분기 흑자 달성
토스증권이 회사 출범 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해외주식 서비스 성공에 힘입어 매출도 증가했다.토스증권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1억원이었다. 분기 흑자를 달성한 것은 회사 출범 후 1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매출액은 492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0%, 전년 동기 대비 1950% 증가했다.지난해 12월 시작한 해외주식 서비스가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해당 서비스 매출액은 올해 1분기 37억원, 2분기 100억원, 3분기 130억원으로 1년도 안돼 3배 넘게 늘었다. 현재는 전체 토스증권 매출의 3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 성공에 힘입어 해외주식 거래대금도 1분기 6조2000억원, 2분기 10조6000억원, 3분기 13조5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주식 모으기’ 서비스도 약 20만명 넘는 고객을 유치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주식 모으기는 국내 및 해외 주식을 일정 주기에 맞춰 구매하는 적립식 투자 서비스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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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해외주식 위탁운용사 5곳 선정한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해외주식 위탁운용사 5곳을 선정한다.사학연금은 다음달 8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아 9월 말 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고 30일 밝혔다. 총 2조원 규모로 5개 국내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운용규모는 기관당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예상된다.지원 자격은 집합투자업과 투자일임업 자격을 갖춘 운용사 가운데 해외주식형 펀드 비중이 60% 이상이고, 재간접펀드의 수탁고(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사학연금은 특히 정량평가에서 ESG 추진활동에 대한 항목을 평가할 방침이다. 세부 공고 내역은 사학연금 홈페이지와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은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의 해외주식 투자비중이 확대되고 최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 수익률 달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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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美주식 주간거래액 2조 넘었다
삼성증권이 세계 최초로 출시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의 누적 거래대금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 2월 관련 서비스를 출시한 지 140영업일 만이다.최근 3개월 동안 월평균 100만달러 이상 거래한 이른바 ‘헤비트레이더’ 수도 서비스 시작 초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침체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헤비트레이더 가운데 31.4%는 국내 주식도 월평균 10억원 이상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거래 부담으로 해외 투자에 소극적이던 국내 헤비트레이더들이 미국 주식에 대거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윤돈형 삼성증권 글로벌주식영업팀장은 “낮시간에 국내외 주식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고객들은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미국 주식을 매수하는 등의 교차매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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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미국주식 낮 거래' 돌풍…누적 거래액 2조원 돌파
삼성증권이 올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의 누적 거래대금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월 관련 서비스를 출시한지 140영업일 만이다. 최근 3개월 동안 월평균 100만달러이상 거래한 이른바 ’헤비트레이더’의 숫자도 서비스 개시 초기 3개월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올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침체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헤비트레이더 가운데 31.4%는 국내주식도 월평균 10억원 이상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거래에 대한 부담으로 해외 투자에 소극적이던 국내 헤비트레이더들이 미국주식에 대거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돈형 삼성증권 글로벌주식영업팀장은 "낮시간에 국내외 주식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증권 고객들은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미국 주식을 매수하는 등의 교차매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 헤비트레이더들은 프로셰어즈울트라프로(QQQ),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상장지수펀드(ETF)와 빅테크 종목을 많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코카콜라, 코스트코 등 소비재 종목 거래도 확대하고 있다.삼성증권은 헤비트레이더들의 특성에 맞춰 지난 4월부터 미국주식 10호가 서비스를 주간거래에 도입하고,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주식 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이런 주간거래를 활용해 일반투자자 뿐 아니라 헤비트레이더분들까지 수익제고와 위험관리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실 수 있도록 투자정보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박의명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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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작년 해외주식 23조원어치 담았다
글로벌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지난해 23조원 규모의 해외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후 최대 규모다. 가계 보유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1년 자금순환’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개인사업자·비영리단체 포함)가 순매수한 해외 주식 규모는 22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 20조6000억원어치 사들인 데 이어 역대 최대치다. 전체 투자 규모(잔액)는 7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불과 3년 전만 해도 가계의 해외 주식 취득 규모는 연 2조원 안팎에 머물렀다. 2019년에는 2조1000억원에 그쳤다. 이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외 시장을 가리지 않고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계의 해외 주식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10배로 확대됐다.국내 주식 취득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계가 사들인 국내 주식은 87조6000억원어치로 집계됐다. 전체 투자 규모(잔액)는 944조6000억원이었다.가계의 주식 투자가 늘면서 금융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2019년 가계 금융자산 내 주식 비중은 15.3%였지만, 2년 만에 비중이 5.5%포인트 확대됐다. 국내 주식은 19.2%, 해외 주식은 1.6%로 각각 나타났다. 해외 주식이 가계 금융자산 비중에서 1%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은 관계자는 “연간으로는 주식투자가 확대됐으나 하반기 들어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장기저축성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상반기 가계의 주식 취득액은 80조9000억원이었지만, 하반기에는 29조6000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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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지난해 해외주식 23조원어치 사들였다 [조미현의 외환·금융 워치]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지난해 23조원 규모의 해외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대 규모다. 가계 보유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1년 자금순환'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비영리단체가 취득한 해외주식 규모는 22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 20조6000억원을 사들인 데 이어 역대 최대치다. 전체 투자 규모(잔액)는 7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불과 3년 전만 해도 가계의 해외주식 취득 규모는 연 2조원 안팎에 머물렀다. 2019년 가계의 해외주식 취득 규모는 2조1000억원에 그쳤다. 이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 주식은 물론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계의 주식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10배로 확대됐다. 국내 주식 취득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계·비영리단체가 사들인 국내 주식은 8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투자 규모(잔액)는 944조6000억원이었다. 가계의 주식 투자가 늘면서 금융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2019년 가계 금융자산 내 주식의 비중은 15.3%였지만, 2년 만에 비중이 5.5%포인트 확대됐다. 국내 주식은 19.2%, 해외주식은 1.6% 비중으로 각각 나타났다. 해외주식이 가계 금융자산 비중에서 1%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은 관계자는 "연간으로는 주식투자가 확대되었으나 하반기 들어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장기저축성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했다"고 설명했다.실제 지난해 상반기 가계의 주식 투자는 80조9000억원이었지만, 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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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올해 해외 주식 위탁운용사 선정
군인공제회는 2022년 해외주식 위탁운용사를 6곳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선정된 운용사로는 △해외 재간접형 펀드에 브이아이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EMP형 펀드엔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다. 예비운용사로 재간접형 NH아문디자산운용을, EMP형 삼성자산운용 등이다. 이상희 금융투자부문 이사(CIO)는 “해외 주식투자 확대를 위한 운용사 풀(Pool)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1000억원 이상인 펀드를 지원조건으로 내세웠다”면서 “다수의 운용사에 투자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분산해 투자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군인공제회는 해외주식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제안서 프레젠테이션 평가위원회 등 정량평가․정성평가를 거쳤으며, 철저한 운용사 현지실사를 통해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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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IMM인베, IPO 앞둔 삼프로TV에 100억 베팅... 기업가치 3000억
IMM인베스트먼트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삼프로TV'에 베팅했다. 삼프로TV가 투자 과정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000억원이 넘는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삼프로TV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 집행은 지난해 말 결성한 2000억원 규모 그로쓰벤처펀드 1호를 통해 이뤄졌다. 이 펀드엔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과학기술인공제회, 공무원연금, 노란우산공제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이브로드캐스팅은 투자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3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회사는 설립 이후 2019년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 지난해 프리미어파트너스가 6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때 매겨진 기업가치는 각각 220억원, 800억원 수준이었다. 3년여 만에 몸값이 10배 넘게 불어난 셈이다. 이브로드캐스팅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시 기업가치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FI들은 최대 15배 이상의 '잭팟'을 터뜨릴 전망이다.2018년 설립된 이브로드캐스팅은 리딩투자증권 전무 출신 김동환 의장을 비롯해 이데일리 기자 출신 이진우 대표, 방송인 정영진 대표, 유튜버 '슈카월드'로 알려진 전석재 대표 등이 이끌고 있다. 회사의 주력 경제방송 채널인 삼프로TV는 유튜브 구독자 190만명, 누적 조회수 6억회를 기록 중이다. 국내외 증시와 채권, 부동산 시장 등 개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만한 방송 콘텐츠를 제작한다. IMM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이브로드캐스팅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증권 방송을 넘어 거시경제·교양·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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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를 사자"…개미는 담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로 주식시장이 흔들리자 개인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조정을 받은 나스닥 저가매수를 이어갔고, 국내에서도 주가 2700선이 무너지자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급락 후 급반등을 경험한 개인들이 ‘공포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는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314억9000만원어치가 거래됐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의 2.9배 수준이라는 게 삼성증권 측 설명이다. 애플, 알파벳A(구글), 프로셰어 QQQ(나스닥 세 배 추종 ETF) 등이 주 매수 대상이었다. 나스닥 선물이 3% 가까이 빠지는 등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될 조짐을 보이자 저가매수 전략을 취한 결과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나스닥 상승률의 세 배 수익을 노리는 ETF 매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은 공포 속에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국내 주식시장에 등을 돌리는 듯하던 개인투자자도 다시 돌아오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2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이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날까지 818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17일엔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983억원어치를 팔았다. 한국 주식을 팔아서 미국 주식을 사모으고 있었다는 얘기다.이날은 국내 주식도 사모았다. 개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68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0거래일 만에 최대 순매수액이다. LG화학(1196억원) 삼성전자(1162억원) LG에너지솔루션(539억원) 네이버(400억원) 엔씨소프트(394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이다. 그동안 큰 폭의 조정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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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떨어진 서학개미…순매수액 60% 뚝
올해 들어 해외 주식 투자에 나선 서학개미의 ‘화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우상향하던 미국 증시가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여파로 주춤한 영향이다.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서학개미들이 사들인 해외 주식은 9억1142만달러(약 1조870억원)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억8585만달러(약 2조7260억원) 대비 60.1%나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주식에 이어 해외 주식에 눈을 뜬 개인투자자들은 작년 한 해 해외 주식 26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코스닥 순매수액(약 10조9000억원)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개인투자자에게 낯설기만 하던 해외 주식 투자는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주목받았다.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증권 고객 101만 명(보유 잔액 1000만원 이상)의 지난해 수익률(10월 말 기준)을 분석한 결과 해외 주식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23.94%)이 국내 주식 수익률(10.29%)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코스닥 대신 나스닥을 택한 이유다.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거침없이 내달리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올해 4.80% 하락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도 수익률이 고꾸라졌다. 서학개미 보유 종목 1위인 테슬라는 새해 들어 0.68% 하락했다. 부진한 수익률과 함께 금리 상승기에 테슬라와 같은 성장기술주가 취약할 것이란 우려가 더해지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283만달러(약 34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보유 2위, 3위 종목인 엔비디아, 애플도 같은 기간 각각 8.39%, 2.53% 주가가 하락했다. 서학개미들은 대신 엔비디아와 애플을 올 들어 꾸준히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두 종목은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2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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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0월 기금운용 수익률 7.63%... 해외주식 호조세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 수익률이 올해 10월 말 기준 7.63%로 나타났다. 해외주식은 2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3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은 올 10월 말 기준 7.63%로 잠정 집계됐다.자산별로 보면 해외주식이 26.99%로 가장 높았고, 대체투자 9.95%, 해외채권 5.84%, 국내주식 5.30%, 국내채권 -3.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국내 및 해외주식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양호한 기업실적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속돼 수익률이 좋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국내주식시장(유가증권시장) 상승률은 10월까지 3.38%였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상승률은 같은 기간 17.8%를 기록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연초 이후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 등으로 전 구간 금리 상승세를 보였고, 이로 인한 평가손실금액 증가로 채권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의 증가로 해외채권은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국내채권은 올해 10월까지 국고채 3년물이 113.7bp, 국고채 10년물이 84bp 상승했다. 해외채권은 같은 기간 미국채 10년물이 66.7bp 상승했다. 국내 및 해외 대체투자 자산의 10월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 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며, 연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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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해외자산 거래증권사 9곳 뽑는다
공무원연금이 해외자산 거래증권사 총 9곳을 선정키로 했다.공무원연금공단은 13일 해외주식 및 ETF형 운용사 6곳, 해외채권형 운용사 3곳 등 총 9곳의 해외자산 거래증권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거래기간은 2022년 상반기로, 평가 결과 적합한 거래증권사가 없을 경우 최종선정 기관 수를 조정할 수도 있다. 선정 방법은 수수료율, 세미나 실적, 내부통제 등 내·외부 평가를 종합한다. 세미나 실적은 공고일 전일까지의 실적에 대해 산정한다.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4일 오후 4시까지다. 선정 결과는 오는 30일 오후 4시에 공단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개별통보도 해줄 예정이다.지원방법은 공단 양식에 따라 제원서 제출 공문 또는 수수료율 제안서를 전자문서 파일로 작성해 이메일로 송부하면 된다. 두 개 분야에 모두 지원할 경우 지원서 제출 공문과 수수료율 제안서를 각각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무원연금 해외투자팀에 문의하면 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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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9월 기금운용 수익률 8% 기록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운용 수익률이 올해 9월 말 기준 8.00%(잠정치)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자산별로 보면 국내주식이 8.23%, 해외주식이 22.66%, 국내채권이 -1.28%, 해외채권이 7.60%, 대체투자가 10.12%를 기록했다. 국내 및 해외주식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방역조치가 강화됐지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속돼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9월 들어서는 중국이 신용 리스크가 부각되고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치며 주식 수익률은 8월 대비 하락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유가증권시장) 상승률은 9월까지 6.8%였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s-Korea) 상승률은 같은 기간 12.41%로 나타났다. 국내와 해외 채권 부문에서는 연초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로 인해 전 구간 금리 상승세를 보였고, 9월 들어 테이퍼링이 공식화될 것이란 전망 하에 금리가 급등했다. 이로 인해 평가손실금액이 늘어나며 국내 채권 수익률은 지난달에 비해 하락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증가하면서 해외채권은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국내채권 금리는 9월까지 국고채 3년물이 61.5bp, 국고채 10년물이 51.5bp 상승했다. 해외채권은 같은 기간 미국채 10년물이 60.4bp 올랐다. 이어 국민연금 측은 "국내외 대체투자 자산의 9월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며,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