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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11월 해외주식 거래대금 30조원 돌파"
토스증권은 지난달 자사를 통한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30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개별 증권사의 월간 기준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30조원을 넘긴 이례적인 사례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30조5400억원이었다. 거래대금은 매수 금액과 매도 금액을 합한 수치다. 지난 10월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21조원)에 비하면 한 달만에 약 10조원 가까이 늘었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지난달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올초(7조400억원)에 비해 430%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투자자는 50% 늘었다. 토스증권은 2021년 12월 해외주식 위탁매매 서비스를 출시했다. 2022년엔 실시간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웹기반 트레이딩 시스템(WTS) 등을 선보이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올들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토스증권의 주식모으기 수수료 무료화, 커뮤니티 기능 등이 거래 활성화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해외주식 서비스 출시 후 3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고객 수와 거래 자산 규모가 모두 늘어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거뒀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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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AI 강자' 팰런티어, 올들어 주가 300% 폭등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주가 상승률은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앞질렀다.팰런티어는 지난 2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0.47% 오른 6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5일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59.50%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주가에 불이 붙었다. 올 들어 상승률은 298.3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180.96%), 테슬라(34.00%)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페이팔 창업자 피터 필이 2003년 설립한 팰런티어는 빅데이터 분석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파운드리’ ‘고담’ ‘아폴로’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굵직한 정부 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과거 9·11 테러 주동자로 알려진 오사마 빈라덴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방·안보 관련 소프트웨어 지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수혜주로 떠올랐다.지난 3분기 팰런티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억2550만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평균(7억370만달러)을 3.1% 웃돌았다. 3분기 전체 매출의 44%가 미국 정부와의 거래에서 나왔다. 9월 S&P500지수에 공식 편입됐으며 최근 나스닥시장에 이전 상장해 주가가 더욱 오르고 있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상업 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목표주가를 55달러에서 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웨드부시도 “향후 AI 플랫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7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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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기술 갖고 있길래…올해 300% 폭등한 '이 회사'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미국 증시 주요 지수에 편입된 데다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AI 소프트웨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국내 서학개미들도 팔란티어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팔란티어는 지난 27일(현지시간) 0.47% 상승한 6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59.50%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된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298.3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180.96%), 테슬라(34.00%)보다 더 높은 상승세 기록했다.페이팔 창업자 피터 필이 2003년 설립한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분석 및 보안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굵직한 정부 기관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주요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파운드리' '고담' '아폴로'를 보유하고 있다. 9.11 테러 주동자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가 활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AI 추적 시스템 '고담'을 지원한 바 있다. 현재 미국 군사용 AI '메이븐'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방·안보 분야 지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트럼프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3분기 팔란티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억2550만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평균(7억370만달러)를 3.1% 웃돌았다. 3분기 전체 매출액의 44%가 미국 정부와의 거래에서 나왔다. 팔란티어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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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저점"…중학개미, 알리바바 '줍줍'
중학개미들이 알리바바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하반기 연고점에서 29.88% 급락하자 저점이라고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 사이(10월 16일~11월 15일) 홍콩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알리바바였다. 순매수 규모는 546만2000달러(약 76억원)였다.알리바바는 지난 22일 홍콩 증시에서 80.70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초부터 하반기 고점인 지난달 2일까지 52.25% 급등한 뒤 이날까지 30% 가까이 떨어졌다. 당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에 급등했다가 실적 우려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의 헤지펀드 사이언애셋매니지먼트는 지난 3분기 말 기준으로 알리바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20만 주 보유하고 있다. 전 분기 15만5000주에서 보유량을 늘렸다. 보유 지분의 84%(16만9000주)에 해당하는 풋옵션도 매수했다. 혹시 모를 하락 리스크에 대비한 것이다.알리바바는 중국 경기 둔화 직격탄을 맞았다. 3분기(2025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2365억위안(약 45조4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2395억위안)를 1.25% 밑돌았다. 내수 시장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핀둬둬 등 후발 주자들의 추격이 발목을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올해도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 기간 기록한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다. 흥행 성적이 예년만 못하자 2022년부터 실적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작년에는 회사를 6개 사업부로 분할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평가다.알리바바는 실적 개선 돌파구를 ‘인공지능(AI)’으로 삼고 이 부문에 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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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다시 격화에…金 채굴기업 몸값 뜬다
주춤하던 금 가격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우려로 안전자산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이다.세계 1위 금광 기업인 뉴몬트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애프터마켓(시간외거래)에서 0.23% 오른 43.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금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 5거래일간 5.99% 뛰었다. 애그니코이글마인(9.84%), 쾨르마이닝(8.65%), 로열골드(7.29%) 등 다른 금 채굴 기업도 반등세다. 통상 금값이 오르면 광산 기업은 채산성이 좋아져 실적이 개선된다.금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651.70달러에 마감해 사흘간 3.17% 반등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을 러시아 영토로 발사하는 등 전쟁이 격화하자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늘었다. 금값은 지난달 최고가(2800달러)를 찍은 뒤 이달 15일까지 8.24% 하락하며 2개월 만에 최저점(2570.10달러)으로 내려앉았다. 투자업계에서는 금값에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재정적자가 늘고 무역 갈등이 고조될 것이란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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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운 고조에 금값 다시 고개…美 광산주도 '꿈틀'
주춤하던 금 가격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운이 고조되면서 다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금값이 반등하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광산 기업들의 주가도 꿈틀거리고 있다.세계 1위 금광 기업인 뉴몬트 마이닝 코퍼레이션의 주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장 마감 이후 애프터마켓(시간외 거래)에서 0.23% 오른 43.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금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 5거래일간 5.99% 뛰었다. 글로벌 금광기업 애그니코 이글 마인(9.84%)을 비롯해 미국 광산기업 쾨르 마이닝(8.65%), 로얄 골드(7.29%) 등 대부분 금 채굴 기업들의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금 가격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30일 트로이온스당 2800달러를 돌파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이달 15일 2개월만에 최저점인 2570.10달러까지 내려앉으며 8.24% 하락하다가 최근 3거래일 다시 오름세다. 간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651.70달러에 마감해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3.17% 반등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하도록 승인한 데 이어 대인지뢰까지 지원하기로 하면서 러·우 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자 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광산 기업은 통상 금값이 상승하면 채산성이 좋아진다. 초기 광산 개발비가 많이 들지만 이후 운영비 부담이 크지 않아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기업의 수익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금값이 올해 고공행진한 데다 12월 미국 금리인하 불확실성에 고점론이 대두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도널드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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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사전예약 폭주…샤오미 주가 83%↑
샤오미 주가가 올해 들어 83% 뛰며 역사적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12일 홍콩 증시에서 샤오미는 48.45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이날은 소폭 하락했지만 전날 3.53% 급등하며 올해 최고가(29.30홍콩달러)로 치솟았다. 역대 최고가인 2020년 12월 31일의 33.20홍콩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 시가총액은 7100억홍콩달러(약 128조원)에 육박한다.최근 ‘샤오미15’ 시리즈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말 출시된 샤오미15 시리즈는 기본과 프로모델 가격이 각각 4499위안(약 87만원), 5299위안(약 103만원)으로 전작(샤오미14 시리즈)보다 12.50%, 6%씩 인상됐다. 프로 모델에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 익스트림 에디션’ 칩을 넣는 등 사양을 높였다. 샤오미의 스마트폰 사업은 순항 중이다. 지난 8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3년 만에 애플(12%)을 제치고 판매량 2위(12.5%)를 기록했다.후발주자로 뛰어든 전기차 사업도 선전하고 있다. 3월 처음 공개한 전기차 ‘SU7’의 10월 출하량(2만 대)은 월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내년 선보일 슈퍼카급 전기차 ‘SU7 울트라’ 역시 가격이 81만4900위안(약 1억5800만원)에 달하지만 사전 예약 10분 만에 3680대의 주문이 쏟아졌다. 샤오미의 지난 2분기 매출은 889억위안(약 16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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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테슬라 사줘"…신한투자, 美주식 투자 서비스 확대
신한투자증권은 신한 SOL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주식 모으기 서비스인 ‘정기 투자하기’ 서비스 적용 종목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신한투자증권의 ‘정기 투자하기’ 서비스는 국내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리츠 등을 원하는 주기로 자동 매수해 주는 서비스다. 종합계좌, 외화은행계좌, 중개형ISA계좌, 연금저축계좌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해외주식 소수점 가능 종목만 정기 투자가 가능했지만, 이번 개편으로 미국 모든 종목에 대해 정기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금액 입력을 원화뿐만 아니라 달러 기준으로도 신청할 수 있게 편의성을 확대했다.정기 투자 서비스는 지난해 5월에 출시됐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거래 계좌 수는 약 8만1600개, 누적 신청 건수는 약 24만건 규모로 꾸준히 사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올해 상반기 인기 미국 종목으로는 SPDR S&P 500,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우량주 중심으로 소액 투자를 하는 사례가 많았다. 주 이용 고객의 신청 주기는 월평균 매월 34%, 매주 37%. 매일 29% 순으로 집계됐다.한일현 신한투자증권 플랫폼사업본부장은 "미국주식 우량주 및 국내 ETF 종목에 적립식 투자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정기 투자 서비스 기능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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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 "美는 지수, 국내는 종목에 집중할 때"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성공하면 내년 코스피지수가 다시 3000선을 돌파하는 것도 불가능한 얘기는 아닙니다.”29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사옥에서 한 인터뷰에서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사진)는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 비중은 지난해 19.7%에 달했다”며 “중국 당국이 빠르고 적극적인 부양책을 통해 경기 진작에 성공한다면 국내 증시 향방도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시기 주도 업종이었던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을 정확하게 꼽아 화제가 된 투자전략 전문가다.미국 대선도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이사는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국내 배터리주가 급등했고, 최근엔 생물보안법 시행으로 국내 바이오주가 뛰었다”며 “대선 윤곽이 나온 뒤 새롭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라”고 조언했다. 당선된 후보의 주요 정책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과 기업을 엄선하라는 얘기다. 이 이사는 “미 대선 이후 주도주에 편승하기 위해 지금은 ‘실탄’을 장전해둘 시기”라고 했다.인공지능(AI) 관련주의 상승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이 이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맞춤형 반도체’이기 때문에 공급 과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며 “최근 AI 서버 교체 주기가 여전히 빠른 데다 중국 경기 부양책 효과도 내년 초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반도체 업황이 벌써 피크아웃(고점을 찍고 하락)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이 이사는 “앞으로 국내 증시에서 업종 일변도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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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코스트코, 금리 인하에 탄력
미국 소매기업 월마트와 코스트코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금리 인하로 상승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월마트는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8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올 들어 53% 넘게 뛰었다.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도 약 40% 상승했다. 저가 소비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 유인책 등이 효과를 내면서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이들 기업은 최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2분기 주당순이익(EPS) 67센트, 매출 1693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각각 65센트, 1686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코스트코의 지난 8월 순매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198억달러였다. 연회비 인상분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돼 실적 기대가 크다.다나 텔시 텔시어드바이저리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통화정책 완화 이후 첫 9개월간 소비재 주식이 S&P500지수의 수익률을 넘어선 사례가 많다”며 금리 인하 수혜주로 월마트를 지목했다. 투자자문사 트루이스트도 월마트의 목표주가를 89달러로 올려 잡았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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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오르면 주부들 더 몰린다"…불황에 주가 뛴 '이 회사'
미국 소매기업 월마트와 코스트코가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금리인하로 상승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월마트의 지난 25일 뉴욕증시에서 8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올 들어 53% 넘게 뛰었다.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도 약 40% 상승했다. 저가 소비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 유인책 등이 효과를 내면서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이들 기업은 최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2분기 주당순이익(EPS) 67센트, 매출 1693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각각 65센트, 1686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코스트코의 지난 8월 순매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198억달러였다. 연회비 인상분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기대가 커지고 있다.월가에선 금리인하로 월마트와 코스트코의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는 관측이 나온다. 다나 텔시 텔시 어드바이저리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통화정책 완화 이후 첫 9개월 간 소비재 주식이 S&P500지수의 수익률을 넘어선 사례가 많았다”며 금리인하 수혜주로 월마트를 지목했다. 투자자문사 트루이스트도 월마트의 목표주가를&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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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큰손들 "10월까지 금투세 결론 안나면 국내주식 처분"
내년 1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가능성이 커지자 증권가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에 상관없이 국내 주식으로 5000만원이 넘는 금융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22%(3억원 초과분은 27.5%)의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국내 증시를 이탈하려는 ‘큰손’들의 주식 매도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5일 각 증권사에 따르면 벌써 일부 큰손 개인투자자들은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등에게 채권·주식 등 금투세의 영향을 받는 자산을 처분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한 PB는 “9월까지 금투세 결론이 나지 않으면 국내 주식 일정 퍼센트를, 10월까지도 결론이 안 나면 추가로 일정 퍼센트를 매도해달라는 식의 요구가 여럿 들어왔다”고 말했다. ○금투세 시행 앞두고 ‘국장 탈출’ 증가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금투세 보완 패키지 법안도 투자업계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민주당은 △기본공제 확대(연 5000만원→1억원) △원천징수 주기 확대(6개월→1년) 외에 개미 투자자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 납입금 한도를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리고 투자 대상을 해외주식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ISA에서 해외주식 투자는 허용되지 않는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서만 투자할 수 있다.투자자 A씨가 엔비디아에 3000만원을 투자해 1년 동안 1억원을 벌었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까지는 2145만원을 세금((1억원-250만원)×22%)으로 내야 했다. 하지만 이 법안이 시행되면 ISA로 투자할 경우 A씨가 내야 할 세금은 0원이 된다. 해외주식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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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포비아…'주식 이민' 내몰린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둘러싼 정치권 논의가 지지부진하면서 투자자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개인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이날 현재 역대 최대인 96억7773만달러(약 13조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개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3조5635억원어치를 팔았다. 금투세 시행을 앞두고 이 같은 흐름은 더 거세질 조짐이다. 투자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나 증권 프라이빗뱅커(PB) 지점에 채권·주식 등의 처분을 문의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관련 법 개정에 나서면서 ‘코리아 엑소더스’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민주당 법안은 ISA의 연 납입 한도를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리고, 한도 내에서 수익이 얼마가 나더라도 비과세를 적용하는 게 골자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더라도 ISA를 통하면 투자 원금 3000만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전문가들은 안 그래도 한국 증시와 미국 증시의 수익률 격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해외 주식 투자에 비과세 혜택을 주면 국내 증시에 남아 있을 요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한다.지난 10년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할 때 연 3000만원을 코스피지수에 30년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14억원을 번다. 하지만 미국 S&P500에 투자하면 37억원으로 불어난다. 여기에 금투세와 ISA 비과세를 시행하면 한국 투자자는 수익이 1억원 늘어나는 데 그치지만 미국 투자자는 17억원 급증한다.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CIO)는 “미국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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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개미 찜한 '팝마트'…주가 올들어 두 배
최근 중학개미(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홍콩증시에서 팝마트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중학개미들의 최근 2주(8월 19일~9월 2일)간 순매수 1위 종목은 중국 장난감 회사 팝마트였다. 순매수 규모는 384만3300달러(약 52억원)였다. 이 회사의 주가는 한 달 새 26% 넘게 뛰었다. 올해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샤오미(23%)와 BYD(12%), 알리바바(7%), 바이두(-29%) 등 중학개미 인기 종목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2010년 설립된 팝마트는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장난감을 만들어 파는 회사다. 오프라인 매장과 테마파크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한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팝마트는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45억6000만위안(약 86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순이익도 90.1% 늘어난 10억2000만위안(약 1922억원)이었다. 해외 매출 비중이 30%에 달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연매출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투자업계도 팝마트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제프리스는 목표주가를 47.40홍콩달러에서 53홍콩달러로 상향했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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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해외 ETF 괴리율에 개미들 속탄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이 ‘깜깜이’ 투자에 내몰리고 있다. ETF가 적정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괴리율’이 최근 널뛰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최근 1주일간 괴리율 공시는 전주보다 4배 가까이 급증했다. 괴리율이 국내 투자 ETF는 1%, 해외 투자 ETF는 2%가 넘으면 이를 공시해야 한다.ETF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과 순자산가치(iNAV) 간의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한다. 괴리율이 낮아야 ETF에 담긴 주식의 가치를 잘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ETF에 담긴 주식의 가격은 크게 올랐는데, ETF 가격은 그만큼 오르지 않았다면 괴리율은 마이너스(-), 반대의 경우에는 플러스(+)가 된다. 괴리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ETF가 실제 가치와 동떨어져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특히 해외 주식을 담은 ETF는 괴리율을 계산하는 기준이 되는 순자산가치가 전날 시장 상황까지만 반영해 정상적인 경우라도 괴리율이 높아질 수 있다.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종목을 담은 국내 ETF를 예로 들어보자. 미국 동부와 한국은 13시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가 열리는 동안 미국 증시는 닫혀 있다. ETF의 순자산가치는 미국 증시가 열리지 않으니 고정돼 있는데 시장에서 예상하는 주식의 가치는 장이 열리지 않는 순간에도 계속 변하기 마련이다.이 때문에 유동성공급자(LP)들은 선물시장 등을 참고해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가격을 산정해 ETF의 호가를 낸다. 국내 증시 폐장 후 뉴욕증시가 열려 ETF에 담긴 종목 시세가 변하면 한국에서는 다음날에야 이를 반영한다.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괴리율 등 지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보다 평소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