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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300선 탈환했지만…"2400선이 한계" 우울한 전망

    코스피 2300선 탈환했지만…"2400선이 한계" 우울한 전망

    외국인의 매수세로 코스피지수가 지난 한 달 6% 넘게 상승하면서 11월 증시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가 상승 전환했지만 기업 이익 감소로 추가 하락할 경우 20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1일 오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2% 오른 2319.2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3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9월23일 이후 약 40일만이다.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국내 기업들의 3분기 대규모 감익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그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한 달 간 코스피지수는 6.41% 상승했다.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시장이 안도랠리를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 ‘시진핑 리스크’가 불거지며 외국인들이 대체재로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주 매집에 나선 것도 증시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그러나 증권사들은 랠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이날 11월 코스피지수의 예상 변동폭(밴드)을 2100~2300포인트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2100~2400포인트 사이를, KB증권은 2180~2430포인트를 전망했다.대신증권은 10월 ‘데드캣바운스(증시 폭락 후 일시적 상승 전환)’가 일어나면서 증시가 상승전환했지만 이미 상승국면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이어지며 중장기적인 증시 하락 추세는 더욱 뚜렷해진 만큼 최악의 경우 코스피지수가 205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에도 반등이 좀 더 이어진다고 해도 2300선

  • "킹달러 곧 끝날 것"…개미들, 하락 베팅

    "킹달러 곧 끝날 것"…개미들, 하락 베팅

    개미들이 강달러 기조에도 불구하고 인버스형 달러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몰려들고 있다. 달러 가치가 곧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9월 26일~10월 26일)간 개인투자자들은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를 441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개인이 산 ETF 종목 가운데 순매수 상위 3위다. 이 ETF는 미국 달러선물지수를 역으로 두 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달러가 약세를 보여야 수익이 난다.다른 인버스형 상품인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 ‘TIGER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도 각각 74억원, 1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이 올라야 수익이 나는 상품인 ‘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순매수액이 7억원에 그쳤다.인버스형 달러 ETF는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수익률이 고꾸라졌다.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2X’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3.02%였다. 최근에도 달러 강세가 지속돼 1개월 수익률이 -4.6%로 부진한 편이다. 그럼에도 달러 강세가 장기적으로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퍼지면서 인버스형 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달러 ETF 투자자는 대부분 개인”이라며 “환율 상승으로 달러 ETF에서 높은 수익률을 봤던 만큼 장기적으로 환율 하락에 대비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심화된다면 내년 2분기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속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며 “원·달러

  • IRA법 여파 벌써 나타났나…현대차·기아 주가 동반 하락

    IRA법 여파 벌써 나타났나…현대차·기아 주가 동반 하락

    미국 시장 매출 성장세가 꺾이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미국산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 여파다.  5일 현대차와 1.39% 하락한 17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도 2.34% 하락하며 7만1100원에 마감했다. 전날 현대차와 기아가 발표한 9월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현대차와 기아는 전날 9월 전기차 판매량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아이오닉5를 1306대 판매했다. 전달(1517대)보다 14% 줄어들었다. 기아는 같은 기간 EV6를 1440대 판매했다. 8월 판매량인 1840대와 비교해 22% 감소했다.IRA에 따른 미국산 전기차 세액공제는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판매량 타격은 그보다 앞서 나타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IRA는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지급하도록 규정했다. 한국산 자동차인 아이오닉5와 EV6는 보조금 지급에서 제외됐다.증권가에서는 금리인상 여파와 IRA 영향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선진국 시장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과 서유럽은 자동차 금융 이용률이 타 국가 대비 높은데,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된다면 신차 구입에 따르는 이자비용이 증가해 미국·서유럽 시장의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설명이다. IRA의 경우 최근 법안 수정이 논의되고 있지만,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이 악재로 꼽힌다.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3년 신차 수요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 시장의 대기수요 우려가 향후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GLOBAL

    "당대회까지 주식 팔지 마"…中 , 증시 하락에 특단의 대책

    중국 당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하는 10월 공산당 당대회까지 증권업계에 주식 매각 자제령을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주 대형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에 내달 10월16일 개막하는 20차 당대회까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량 매도를 삼가라고 지시했다. 공식 문건이 아닌,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를 통한 '창구 지도' 형태로 지침을 내려보냈다. 소식통은 이런 당국의 조치가 대형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자주 나오는 일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이 깨졌던 지난 4월에도 비슷한 정책을 시행했다. 당시 증감위는 상장사에게는 자사주 매입, 자산운용사와 연기금에는 주식 비중 확대 등을 주문했다. 이번 주식 매각 자제령도 중국 증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5.2%, 선전성분지수는 8.4% 하락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침체, 위안화 가치 하락 등 악재가 많아 주가가 더 내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블룸버그는 중국 국내외 투자자들이 이번 당대회에서 나타날 정치적 변화를 투자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중국 경기 하강의 근원으로 꼽히는 부동산시장 침체를 반전하기 위해 당대회에서 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 밥상 물가 치솟자…미소 짓는 식품주

    STOCK

    밥상 물가 치솟자…미소 짓는 식품주

    약세장 속에서 식품주가 경기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음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는 0.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5.05%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시장 대비 선방한 셈이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성과가 더 두드러졌다. 식품 대장주로 꼽히는 CJ제일제당은 이달 2% 상승했다. 오리온(7.18%), 농심(0.5%), 롯데제과(4.03%) 등도 선방했다는 평가다.식품주는 불경기에도 주가를 잘 방어해내는 대표적 경기방어주로 꼽힌다. 그동안 주가 하락 요인이었던 국제 곡물가격 상승세도 잦아들고 있다.다만 곡물의 생산 투입 시기와 고환율로 인한 부담까지 고려하면 원가 경감은 내년부터 반영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여기에다 음식료품 가격 인상에 나선 상황에서 하반기 곡물 가격이 안정화될 경우 내년부터 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CJ제일제당과 대상은 김치 가격을 각각 11%, 9.8% 인상했다. 오리온은 제품 가격을 평균 15.8% 올렸다.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가격 인상에 보수적인 기업들이 오랜만에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이익 증가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요 식품주 가운데서는 CJ제일제당과 오리온의 실적 개선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내년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조67억원, 오리온은 10.9% 늘어난 48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배태웅 기자

  • 약세장에도 주가 흔들림 없는 식품株…'눈길끄네'

    STOCK

    약세장에도 주가 흔들림 없는 식품株…'눈길끄네'

    국내 증시가 고환율·고금리로 약세장을 그리는 가운데, 식품주들이 경기방어주 역할을 해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잇따른 음식료품 가격 인상도 장기적으로는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져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는 0.4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22%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시장 대비 선방한 셈이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성과가 더 두드러졌다. 식품 대장주로 꼽히는 CJ제일제당이 이달 4% 상승했고, 오리온(5.64%), 농심(2.18%), 롯데제과(5.24%) 등도 수익률이 양호했다.식품주들은 불경기에도 주가를 잘 방어해내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힌다. 올해 들어 농산물 가격 급등이라는 악재가 닥쳤지만, 시장수익률과 비교하면 주가를 잘 방어해냈다. 올 상반기 코스피지수는 21.9% 빠졌지만, CJ제일제당은 0.3% 빠지는데 그쳤다.식품주 주가에 마이너스 요인이었던 국제 곡물가격 상승세도 잦아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밀 가격은 5월 1t당 45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달 들어 310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다만 곡물의 생산 투입 시기와 고환율로 인한 부담까지 고려하면 원가 경감은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최근 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로 잇달아 음식료품 가격 인상을 하고 있지만, 오히려 식품주 주가엔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하반기 곡물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이익률이 더욱 개선될 수 있어서다. 앞서 CJ제일제당과 대상은 김치가격을 각각 11%, 9.8% 인상했고, 오리온은 제품 가격을 평

  • 유럽중앙은행, 이탈리아 지원…미 금리까지 하락

    유럽중앙은행, 이탈리아 지원…미 금리까지 하락

    유럽중앙은행(ECB)이 긴급 회의를 열고 이탈리아 등 일부 회원국의 국채금리 급등에 대응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발표했다. 유로존 채권시장의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ECB는 15일(현지 시간) 긴급 회의에서 기존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만기 도래 채권을 재투자할 때 유연성을 높이고, 유로존 국가가 금융 분절화(fregmentation)을 막기 위해 새로운 시장 지원 도구를 마련하기로 했다.이는 ECB가 지난주 수년간에 걸친 초완화 통화 정책을 끝내고 오는 7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힌 뒤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국가부채비율이 높은 국가의 금리가 폭등한 데 따른 것이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4%까지 올랐고,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금리 차이)는 242bp(1bp=0.0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탈리아 등은 지난 2012년 국채 금리 폭등으로 재정 위기를 겪었다.ECB는 지난주 회의에서 금융 분절화 방지를 위한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구체적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이날 ECB의 발표에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4% 아래로 하락했다. 또 유로화 가치도 오르고 있다. 유로존 국채금리가 크게 내리면서 미국의 국채금리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전날 연 3.480%에 거래를 마쳤던 미 국채 10년물은 3.358%까지 내리기도 했다.이자벨 슈나벨 ECB 집행위원은 전날 파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ECB의 정책을 훼손할 수 있는 과도한 국채 금리 상승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NG는 "ECB의 이례적 조치는 고무적 신호"라며 "이탈리아 등 주변국 채권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의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ING는 "오늘 ECB 발표로242b

  • "美 금리, 몇달 간 하락할 것" -BCA리서치

    "美 금리, 몇달 간 하락할 것" -BCA리서치

    미국의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강력한 긴축으로 인해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탓이다. 월가 일부에서는 경제 지표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금리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튤렛프레본에 따르면 25일(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40분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9bp 내린 2.751%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한 달 내 최저 수준이며, 지난 5월 6일 장중 기록한 3.148%에 비해 39.7bp나 내린 것이다. 이와 관련, BCA리서치는 "미국 채권 수익률은 최근 몇 주 동안 하락세를 보이면서 10년물 국채가 5월 6일 고점보다 40bp 가까이 낮아졌다"라고 밝혔다. BCA 측은 "예상보다 약한 경제 지표가 이어지고 있는 데 이는 이례적인 게 아니며 Fed의 긴축으로 경제 지표들은 더 이상 컨센서스 기대치를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실제 씨티가 경제 지표들을 모아서 집계하는 '미국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Economic Surprise Index)는 4월 중순에 정점을 찍었고 최근에는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다. BCA리서치는 "미국 채권 수익률의 변화는 역사적으로 경제 지표의 놀라움 수준과 함께 움직였다. 국채 수익률은 일반적으로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양수일 때 상승하고 서프라이즈가 음수일 때 하락한다"면서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의 최근 움직임은 10년물 수익률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해서 하락할 것임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다. 경제 지표는 계속 둔화되고 있다. 어제 나온 4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16.6% 감소한 59만1000건(연율)으로 집계됐다. 2020년 4월 이후

  • 철근 등 원자재값 폭등 직격탄…건설사 1분기 영업이익률 ‘빨간불’

    철근 등 원자재값 폭등 직격탄…건설사 1분기 영업이익률 ‘빨간불’

    건설사들의 1분기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다는 신용평가사들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철근 등 원자재값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건설사들의 수익성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는 분석이다.23일 한국기업평가가 발표한 ‘건설업계 2022년 1분기 실적 점검 결과’에 따르면 현대건설, GS건설 등 주요 건설업체 21개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률은 5.6%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떨어져. 지난 1월 발생한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손실이 큰 HDC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하더라도 1분기 합산 영업이익률은 6.2%에 그쳤다.철근 등 주요 원자재값 급등으로 철근 매입금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의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기평에 따르면 주요 원자재 매입 금액이 공시되는 17개 건설사의 경우, 1분기 매출액 대비 철근 매입금액이 4.2%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철근 가격은 작년 50만~60만원에서 최근엔 t당 100만원 안팎까지 치솟았다. 철근 뿐 아니라 레미콘 등도 가격이 상승 추세다. 쌍용C&E는 레미콘 업계와 t당 판매가를 7만 8800원에서 9만800원으로 15.2% 올렸다.성태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건설사가 부담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택사업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및 분양가 관리강화 기조 등에 따라 공사비로의 원가부담 전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건설사들의 원가 비용 부담은 급증하고 있지만 자금 조달 창구는 여전히 막혀 있다. 금리 인상 여파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우량 건설사 자금 조달의 기준이 되는 3년 만기 회사채(신용등급 AA- 기준) 금

  • 흔들리는 보험사 신용도 … 한화생명보험 일제히 신용등급 하락

    흔들리는 보험사 신용도 … 한화생명보험 일제히 신용등급 하락

    보험사들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JC파트너스와의 인수·합병(M&A) 무산으로 KDB생명보험의 신용도에 빨간불이 들어온 데 이어 다음달 후순위채 발행을 앞둔 한화생명보험의 신용도도 하락세로 돌아섰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8일 한화생명보험의 신용등급을 ‘A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후순위채와 영구채 등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떨어졌다. 대표적인 경쟁자로 꼽히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AA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가용자본 중 자본성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은 게 신용등급 하락의 주요 배경이다. 유상증자 등에 비해 지급여력의 질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신평사들의 설명이다. 한화생명보험은 지난 2월 7억5000만달러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데 이어 상반기 중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다시 내놓을 예정이다.지급여력(RBC)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RBC 비율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 대비 보험사가 쌓아둔 돈을 뜻한다. 낮을수록 보험사의 자본건전성이 악화됐다는 의미다. 한화생명의 RBC 비율은 161%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RBC 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업계 상위권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보험영업 부문의 현금흐름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투자영업이익 변동성이 증대됐다”며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도 과거보다 저하됐다”고 평가했다.M&A가 무산된 KDB생명의 신용등급

  •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 애플 하락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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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 애플 하락에 베팅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 사이언자산운용 대표가 지난 1분기 애플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CBNC에 따르면 버리는 지난 1분기 말 애플의 풋 옵션 계약 2060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의 옵션 계약은 주식 100주씩과 묶여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 주식 20만6000주와 관련이 있는 것이다. 이는 3월말 기준으로 3600만달러에 달한다. 풋 옵션 계약은 소유자가 일정 시점에 일정 가격으로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이때문에 주가가 미리 정한 행사가격로 떨어지면 수익을 낼 수 있다. 13F 공시는 실제 매매와 공시가 올라오는 시기가 최소 45일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금도 이같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지는 확인할 수 없다. 다만 버리가 이번 분기까지 이런 풋 옵션을 유지했다면 애플이 2분기 들어 지금까지 15% 하락했기 때문에 수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는 분석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씨티그룹 "미 주식 '비중확대'…금리 하락에 성장주↑"

    GLOBAL

    씨티그룹 "미 주식 '비중확대'…금리 하락에 성장주↑"

    씨티그룹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높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은 금리 하락이 성장주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씨티그룹은 3일(미 동부시간)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는 상당히 견고하다. 최근의 실질 금리의 하락은 올해 성장주에 대한 선호도 감소가 멈춰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면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달 말 연 2%를 넘기도 했지만, 이번 주 1.68%까지 떨어져 1월 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다만 지난 2일 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3월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힌 뒤 1.8%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씨티그룹은 또 글로벌 IT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도 '비중 확대'로 높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가가 오히려 2%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 및 글로벌 산업 업종에 대해선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영국 및 글로벌 금융 부문에 대해선 '비중 확대' 등급을 유지했다.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러시아, 하락 원인 아니다"…주식 폭락에도 금리 오른 이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러시아, 하락 원인 아니다"…주식 폭락에도 금리 오른 이유

    S&P500 지수는 사흘, 나스닥은 나흘 연속 하락한 뒤 뉴욕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아침 반등을 시도했습니다. 주요 지수는 0.6~0.8% 수준의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 진입한 러시아군이 거기서 멈춘다면 가능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10시가 지나자 나쁜 뉴스들이 쏟아졌습니다. 먼저 우크라이나의 내무부, 경찰, 국방부, 보안국 등 정부 기관과 은행들이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웹사이트가 마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가 본격 침공을 앞두고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사이버 공격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전날 예비군 징집에 들어간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노드스트림2 가스관을 건설한 기업을 추가 제재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조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통신 등은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인근의 러시아군은 완벽하게 진격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스위크는 러시아가 48시간 이내로 우크라이나를 전면적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유라시아그룹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동부로 군대를 투입한 뒤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푸틴이 동부 지역 전선 너머로 작전을 확장할지, 우크라이나에서 훨씬 더 광범위한 목표를 염두에 두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 상황에서 어느 정도 무력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유라시아그룹은 "만약 군사적 긴장은 단계적으로 축소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많은 불안정성을 보게 될 것이다. 러

  • 모건스탠리 "주가 하락해도 Fed 긴축 지속할 것"

    모건스탠리 "주가 하락해도 Fed 긴축 지속할 것"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가 조정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주가가 더 하락해도 미 중앙은행(Fed)이 긴축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모건스탠리의 세스 카펜터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22일(현지시간) 팟캐스트를 통해 "시장은 Fed가 주식 시장의 반응에 얼마나 민감한지에 대해 지나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5년간 Fed에서 근무하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들어가는 경기 보고서 등을 만들고 브리핑했던 사람이다.그는 "Fed가 경제를 관리하는 지표 중의 하나가 금융여건(financial condition)"이라고 지적했다. 이 금융여건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는 주가, 금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증시가 내리면 Fed는 주시하게된다. 카펜터 이코노미스트는 "주식 시장의 변화는 중요하다. 경제 상황을 조사할 이유가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척도로 쓰인다"면서도 "증시는 많은 잘못된 신호도 준다. 주가의 급격한 하락은 중앙은행의 관심을 끌기는 하지만 Fed에게 변화를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카펜터 이코노미스트는 "긴축적 통화 정책의 핵심은 금융여건을 긴축시켜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이라며 "자산 가격이 낮아지고,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것은 긴축 계획의 일부"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자산 가격 하락보다 자산 가격의 움직임이 얼마나 크고 빠르냐 하는 게 문제"라며 "금융여건이 몇 달에 걸쳐 매우 질서 있게 긴축된다면 Fed가 방향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만약 한 달 동안 매우 날카롭고 파괴적인 신용 스프레드 확대 등이 발생한다면 Fed는 긴축 계획에 상당한 재고가

  • '9월 FOMC, 예상대로'…주가 급등, 달러 하락

    GLOBAL

    '9월 FOMC, 예상대로'…주가 급등, 달러 하락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11월 테이퍼링을 시사했다. 기준금리는 여전히 2023년에 팬데믹 이후 처음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Fed는 22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정책금리를 기존 0~0.25%로 유지했다. 또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도 지속하기로 했다. 이는 FOMC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하지만 Fed는 통화정책성명서에 "경제의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자산매입 속도의 완화가 곧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If progress continues broadly as expected, the Committee judges that a moderation in the pace of asset purchases may soon be warranted)는 문구를 넣어 오는 11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FOMC는 경제전망(SEP)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6월에 제시했던 7.0%에서 5.9%로 낮췄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기준으로 6월에 제시한 3.0%를 3.7%로 높였다. 즉 성장률은 낮추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높인 것이다.점도표에서는 18명의 위원 가운데 절반인 9명이 2022년 첫 기준금리 인상을 점쳤다. 지난 6월 회의 때 7명에서 두 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다만 중간값으로는 여전히 첫 금리 인상 시점이 2023년으로 유지됐다. 지난 6월에는 2023년에 두 번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세 번 인상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2024년까지는 정책금리를 총 여섯 번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되면 2024년 말 Fed의 기준금리는 1.5~1.75%로 상승하게된다. FOMC 결정이 발표된 뒤 1% 부근 상승하던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상승폭이 커졌다. 오후 2시 30분 현재 다우 지수는 1.37%, S&P500은 1.26%, 나스닥은 1.21% 상승하고 있다.채권 시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