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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성준에 뿔난 개미들…"가족 보유 주식 반토막 나서 그러냐" 공격

    진성준에 뿔난 개미들…"가족 보유 주식 반토막 나서 그러냐" 공격

    국내 증시가 미국발(發) 경기 침체 공포 등으로 지난 5일 역대 최악 수준의 폭락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원회 의장에 대한 성토를 이어갔다. 진 의장이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개인투자자들은 공직자윤리시스템에 공개된 진 의장 일가의 주식 보유 내역을 공유하며 “보유 주식이 반토막 나 그러느냐”고 추궁했다.진 의장은 7일 민주당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주식 투자자의 1%에 불과한 초거대 주식 부자들의 금투세를 폐지하면 내수경제가 살아나겠느냐”며 금투세 도입 당위성을 재차 주장했다. 이재명 전 대표가 최근 금투세 완화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유예 후 폐지’에 대한 기대감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졌지만 금투세 폐지와는 선을 그은 것이다.이날 분노한 개인투자자들은 진 의장의 개인 블로그에 항의성 댓글을 남긴 데 이어 진 의장 일가의 주식 보유 내역도 공유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코스피지수가 역대 최대인 234.64포인트(8.77%) 급락하고 코스닥지수도 88.05포인트(11.30%) 하락했는데도 진 의장이 금투세 도입을 강하게 주장하면서다.개인투자자들이 모인 텔레그램 등에 공유된 자료에 따르면 진 의장의 배우자는 2022년 3월경 기아 주식 36주, 자이에스앤디 700주, 카카오 61주, 한국경제TV 1200주를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진 의장의 장남은 같은 해 애플 1주, 인튜이티브서지컬 3주, 한국경제TV 100주를 보유 중이었다.2023년 3월경에는 진 의장의 배우자와 장남은 각각 보유하고 있던 한국경제TV 주식 전량을 매도했다. 1년 뒤에는 장남만 FSN 200주와 주성엔지니어링 5주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

  • 2대주주 '폭탄 매도'에…우진엔텍 12% 급락

    2대주주 '폭탄 매도'에…우진엔텍 12% 급락

    코스닥 상장사 우진엔텍의 보호예수기간이 풀리자 2대주주인 심팩이 지분 10%를 대량매도했다. 원자력 계측제어설비 기업인 우진엔텍은 지난 1월 5300원에 증시에 입성해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을 기록하기도 했다. 심팩은 우진엔텍의 주식 100만주(10.78%)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했다고 24일 공시했다. 226억9500만원 규모다. 이날은 우진엔텍의 6개월 보호예수기간이 풀리는 날이다. 우진엔텍 주식의 매도단가는 2만2695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23일 종가에 15%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이날 대량매도로 우진엔텍 주가는 전날 종가 2만6700원 대비 12.73% 하락한 2만3300원에 마감했다. 심팩은 지난 2013년 우진엔텍의 모회사인 우진과 함께 우진엔텍의 지분 33.33%를 50억원에 매수했다. 이후 심팩은 우진과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했다. 지난 1월 우진엔텍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자 10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한 셈이다. 심팩은 우진엔텍 지분을 대량매도하고도 90만10주(9.71%)를 보유하고 있다. 보호예수 기간이 풀린 만큼 언제든 물량을 매도할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1개월 보호예수가 풀리자 우진엔텍에 투자한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지분 7.7%(71만4290주)를 모두 매도하기도 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달러값·亞증시 약세…비트코인은 소폭 올라

    달러값·亞증시 약세…비트코인은 소폭 올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자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올랐다.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블룸버그 달러스폿지수는 전날보다 0.1% 하락했다. 22일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엔·달러 환율은 0.54% 내린(엔화 가치 상승) 156.63엔을 기록했다. 3주 동안 강세를 보인 달러가 극심한 변동성에 직면하며 일시적으로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코스피지수는 1.14%,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1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1% 내렸다. 헤베 첸 IG마켓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투자자들이 낯선 정치적 상황을 맞닥뜨려 위험 회피 심리가 가속화하면 아시아 증시는 지난주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올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 상승한 6만7639달러(약 9387만원)를 기록했다.마융유 BMO캐피털마켓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돼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임다연 기자

  • 바이든 사퇴에 한국 증시 '휘청'…달러 약세·비트코인 강세

    바이든 사퇴에 한국 증시 '휘청'…달러 약세·비트코인 강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아시아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 가치 떨어지고 아시아 증시도 하락 개장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는 22일 오전 10시 기준 0.1% 하락했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0.03% 내린(엔화 가치 상승) 달러 당 157.44엔을 기록했다. 3주 동안 강세를 보였던 달러가 극심한 변동성에 직면하면서 일시적으로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개장 직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 한국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각각 1.23%, 1.22% 내렸다. 호주 S&P/ASX 200지수도 0.79% 하락했다.헤베 첸 IG마켓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투자자들이 낯선 정치적 상황을 맞닥뜨려 위험 회피 심리가 가속화되면 아시아 증시는 지난 주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수혜주' 암호화폐 강세 보여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올랐다. 22일 오전 8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32% 상승한 6만8021달러(약 9450만원)를 기록했다. 토니 시카모어 IG오스트레일리아 시장 분석가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끄는 민주당은 대선에서 트럼프를 추월할 수 없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친(親) 암호화폐 미국 대통령 아래서 비트코인에 새로운 시대가 밝아오고 있다는 시장의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7일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연

  • 상하이 증시, EU의 中전기차 '관세 폭탄'에 증시 휘청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중국 증시는 경기 전망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0.26%, 1.37% 내렸다. 한 주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선전종합지수는 5일 반등해 전장 대비 0.25%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전력 부문 등이 강세를 보였고 금융 부문과 소비재 부문, 부동산 부문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상하이 및 선전 주식시장 거래량은 지난주 사상 최저치(5거래일 기준)를 기록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량은 각각 1조3600억위안(약 257조7400억원), 1조6800억위안(약 318조3900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 4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7.6%에 달하는 관세를 매긴다고 발표한 것이 상하이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내 주요 전기차 기업인 리오토, 니오(NIO), 지커 등이 지난달 월간 최고 실적을 달성했지만 관세 정책으로 수출 전망이 악화된 영향이다. 중국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전장 대비 0.43% 하락했다. 300개 구성주 중 11개 주식만이 5% 이상 올랐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움직임도 관전 포인트다. 5일 인민은행은 수천억위안 규모의 중장기 채권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국채 금리가 꾸준히 하락(채권 가격 상승)하며 역사적인 저점에 도달하자 인민은행이 개입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2.267%로 지난 2년 새 1%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김세민 기자

  • 정유주 주춤할 때…LPG사 올해 주가 20% '쑥'

    정유주 주춤할 때…LPG사 올해 주가 20% '쑥'

    올해 들어 국내 정유사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액화프로판가스(LPG) 수입 업체의 주가는 오히려 우상향하고 있다. LPG 수입가가 최근 떨어지면서 실적 부담이 덜어지고 있어서다. 24일 오후 SK가스는 0.11% 내린 17만8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연초 이후로 보면 이날까지 이 회사 주가는 22.05% 상승했다. 비슷한 LPG 수입 회사인 E1도 연초 이후 이날 까지 주가가 27.81% 상승했다. 정유주들이 올해 중동 정세 불안으로 비틀거리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순수 정유주로 꼽히는 에스오일은  연초 이후 이날까지 2.77% 하락했다. 지난 4월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지자 4월5일 8만3500원(종가 기준)으로 연중 고점을 기록했지만 확전 우려가 가라앉자 이날 종가 기준 6민6700원까지 빠졌다. 고점 대비 20.1% 하락한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2차전지 수요 감소까지 겹쳐 겹쳐 연초 대비 주가가 22.25% 급락했다. 반면 LPG 수입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LPG 업체들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국제 프로판 수입 가격은 지난 3월 기준 t당 640달러 수준에서 580달러까지 떨어졌고, 같은 기간 부탄은 630달러에서 535달러로 하락했다. 국내 LPG 판매 가격은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올 상반기 내내 동결이었던 만큼 수입가 하락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LPG 수입사들이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사업을 개시하는 점도 호재라고 분석한다. SK가스는 오는 9월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 울산GPS의 상업발전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초로 LNG, LPG를 복합 사용하는 발전소다. E1은 지난 14일 평택LNG발전소 인수를 발표하면서 LNG 발전사업에 뛰어들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울산GPS는&

  • '저점 매수' 실패…개미 순매수 톱10 중 9곳 와르르

    '저점 매수' 실패…개미 순매수 톱10 중 9곳 와르르

    올 들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종목 10곳 중 9곳의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점 매수’ 전략이 좀처럼 먹혀들지 않은 것이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정보기술(IT)과 엔터주가 상승 반전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차전지 종목의 주가 회복엔 시간이 필요하다는 예상이 많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네이버(1조9213억원어치)다. 이어 삼성SDI(2위·1조1793억원어치), LG화학(3위·9467억원어치) 등 2차전지 업종과 JYP엔터테인먼트(4위·6268억원어치), 하이브(8위·3694억원어치) 같은 엔터주도 집중 매수했다. 하지만 10위권 가운데 엔켐(7위·3914억원어치)을 제외하면 이 기간 주가가 오른 종목은 없었다. 평균 하락 폭은 22.89%에 이른다.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네이버는 올 들어 25.32% 하락했다. 밸류업 장세에서 소외된 데다 ‘라인 및 야후 사태’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도가 쏟아졌다. 올해 네이버는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 순위에서 각각 3위에 올랐다. 순매수 10위권에선 JYP엔터(-43.1%)의 주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외국인이 네 번째로 가장 많이 판 종목이다. LG화학(-25.63%)과 삼성SDI(-16.17%)는 외국인 순매도 1·2위, SK이노베이션(-25.04%)과 LG에너지솔루션(-15.48%)은 기관 순매도 9·10위를 차지했다.증권사들은 하반기엔 개미들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간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 기준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22.03% 늘어날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인하 등 외부 변수만 좋아지면 실적을 바탕으로 빠르게 주가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

  • "바닥 뚫고 -40% 지하실로" 비명…'개미 무덤' 된 네이버

    "바닥 뚫고 -40% 지하실로" 비명…'개미 무덤' 된 네이버

    저점 매수를 노리고 종목 투자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 손실이 커지고 있다. 올들어 이들이 사들인 순매수 상위 10대 상장사 중 90%의 주가가 우하향한 것이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정보기술(IT)과 엔터주에선 매도 기회가 찾아올 수 있으나, ‘큰손’ 관심이 떠난 2차전지 관련주 전망은 어둡게 보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날까지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네이버였다. 이들은 네이버를 1조9213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어 삼성SDI(2위·1조1793억원), LG화학(3위·9467억) 등 2차전지 업종과 JYP엔터테인먼트(4위·6268억원), 하이브(8위·3694억원) 같은 엔터주도 집중 매수했다. 정유주에선 SK이노베이션(6위·4276억원), 호텔·관광주에선 호텔신라(9위·3301억원)가 선택받았다. 하지만 10위권 중 엔켐(7위·3914억원)을 제외하면 이 기간 주가가 오른 종목은 없었다. 평균 하락 폭은 22.89%로 나타났다.순매수 1위 네이버는 올들어 주가가 25.32% 하락했다. 밸류업(기업가치 향상)주 장세에서의 소외, ‘라인야후 사태’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내던진 물량을 그대로 떠안고 발이 묶였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일찌감치 큰손들이 팔아치운 엔터주, 2차전지주도 상황이 비슷하다. JYP엔터(-43.1%)는 10위권 업체 중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외국인이 네 번째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이다. 연초 10만1400원이었던 JYP엔터 주가는 이날 5만7700원으로 반토막 날 때까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언제 투자해도 손실 가능성이 컸던 셈이다. LG화학(-25.63%)과 삼성SDI(-16.17%)는 외국인 순매도 1·2위, SK이노베이션(-25.0

  • 美 경제 냉각 신호에…원유·구리값 줄줄이 떨어졌다

    美 경제 냉각 신호에…원유·구리값 줄줄이 떨어졌다

    미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구리 가격은 t당 1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 국채 가격은 상승세(금리 하락)를 나타냈다. ○OPEC 공급 늘고 美 수요 줄어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만기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 하락한 배럴당 73.2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28일 79.83달러였던 WTI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8.24% 낙폭을 기록했다.이날 유가 하락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협의체인 OPEC+의 ‘자발적 감산’ 축소 소식이 반영됐다. 지난 1일 OPEC+ 회의에선 모든 회원국이 참여한 하루 총 366만 배럴 규모의 의무적 감산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 산유국이 참여한 하루 20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은 오는 9월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종료하기로 했다. 시장은 수요 측면에도 주목했다. 강한 성장세를 나타내던 미국 경기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1.27% 떨어진 t당 9858달러를 기록하며 1만달러를 밑돌았다.미국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월가 전망치(849만 건)와 전월 수치(835만5000건)를 모두 밑돌았다. 전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7로 월가 전망치(49.6)와 전월 수치(49.2)보다 낮았다.5월 민간 고용 증가폭도 시장 예

  • 에코프로머티 블록딜에 '와르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보호 예수가 해제된 뒤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소식이 알려지면서 12% 넘게 급락했다. 이 여파로 주요 2차전지주도 동반 하락했다.21일 에코프로머티는 12.52% 내려간 9만100원에 마감했다. 전날 이 회사 주요 주주인 블루런벤처스(BRV)가 에코프로머티 주식 1억5000만달러어치(약 2041억원어치)를 블록딜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 블록딜 규모는 에코프로머티 전체 지분의 약 3.2%에 해당한다. BRV는 에코프로머티 지분의 24.4%를 보유한 2대주주다.에코프로머티가 급락하면서 다른 주요 2차전지주도 동반 하락했다. 엘앤에프는 이날 5.4% 하락한 15만2000원에 마감했고 LS머트리얼즈는 4.5% 빠진 2만49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밖에 에코프로비엠(-4.4%), SK아이이테크놀로지(-4.3%), 삼성SDI(-2.9%), LG에너지솔루션(-2.0%) 등도 하락 마감했다.에코프로머티는 지난 17일 전체 상장주식 수에서 32.59%를 차지하는 2248만2253주의 보호 예수가 풀리면서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가 불거졌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악재가 겹치며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고 보고 있다.다만 올 하반기 이후로는 2차전지주의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기차 수요 부진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리튬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이 일부 개선될 수 있어서다.배태웅 기자

  • 신차가 돈 먹는 하마?…경고등 켜진 루시드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지난 1분기에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7.87% 하락했다.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자본 지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6일(현지시간) 루시드는 1분기에 6억8476만달러(약 9309억4900만원), 주당 30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7억7950만달러)보다는 순손실액이 줄었지만, 블룸버그 추정치인 주당 평균 25센트 손실보다 손실폭이 크다.루시드의 판매량과 매출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96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1억7270만달러(약 2300억원)로 집계됐다. 월가 추정치인 1억5010만달러를 웃돌았다.그러나 신차 개발에 들어가는 투자비용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루시드는 이번 분기 자본 지출이 1억9820만달러였으며, 올해 연간 자본 지출은 15억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자본 지출(9억1060만달러) 대비 60%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야후파이낸스는 “루시드의 신차 ‘그래비티’ 생산활동에 투입될 비용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김세민 기자

  • AI열풍에 3배 뛴 팰런티어…호실적에도 웃지 못한 까닭

    AI열풍에 3배 뛴 팰런티어…호실적에도 웃지 못한 까닭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업체 팰런티어테크놀로지스의 주가가 6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8% 넘게 하락했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결과다.팰런티어는 이날 1분기 매출이 6억3400만달러(약 86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5억2500만달러(약 7100억원)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억550만달러(약 1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20년 역사상 분기 최대 순이익을 내며 월가 추정치인 8300만달러를 웃돌았다.팰런티어는 민간 부문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2억9900만달러(약 41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부 부문 매출은 3억3500만달러(약 4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미국 정부 대상 매출이 전체 정부 부문 매출의 76%에 달하는 2억5700만달러(약 3500억원)로 집계됐다. 앨릭스 카프 팰런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지난 분기 매출의 24%를 차지한 미국 민간 사업이 단기적으로 성장을 이끄는 주축이 될 것”이라며 “10여 년 전 1년 동안 창출한 수익보다 현재 1개 분기에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1분기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및 연간 실적 예상치가 월가 전망치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8.37% 하락했다. 팰런티어는 2분기 매출 예상치로 6억4900만~6억5300만달러를 제시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전망한 6억53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팰런티어가 예상한 연간 매출도 26억8000만~26억9000만달러로, LSEG 전망치인 27억1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블룸버그통신은 “

  • 무너진 금리인하 기대에 S&P500 나흘 연속 하락…5000선 붕괴 코앞

    무너진 금리인하 기대에 S&P500 나흘 연속 하락…5000선 붕괴 코앞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미국 대표 주가지수 S&P500이 나흘 연속 하락했다. 4개월만의 가장 긴 하락세다. 일각에서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섣부른 금리 인하 예고가 고금리 장기화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엔비디아 3.87%, ASML 7.09% 하락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0.58% 하락한 5022.2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이후 3.4% 하락하며 5000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S&P500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한 것은 올해 1월2~5일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5% 하락한 15683.37, 다우지수는 0.12% 하락한 37753.31에 마감했다. 3대 주요 지수 모두 이번 달 들어 4% 넘게 떨어졌다. 이날 반도체 주 급락이 하락장을 이끌었다. 1분기 랠리를 이끌었던 인공지능(AI) 수혜 주 엔비디아는 3.87% 하락했고 AMD(-5.78%), ASML(-7.09%) 마이크론테크놀로지(-4.47%) 등도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25% 내렸다.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네드 그랜트 BNY멜론 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현재 예상은 12월 한 차례 (인하)에 그치고 있다"라며 "이는 연초 시장 예상과 매우 다르다"고 평가했다. 전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며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이라고 시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트레이더들은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금리를 내릴 확률을 한 달 전 55%에서 이날 16%까지 낮췄다.&n

  • 옐런 "순조롭지는 않지만 인플레 하락 추세 호의적"

    옐런 "순조롭지는 않지만 인플레 하락 추세 호의적"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인플레이션 완화와 관련해 “매달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추세는 분명히 호의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제 침체 속 물가 상승)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옐런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이전의 보통 수준으로 돌아오기는 험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9개월간 3%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올 2월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해 1월(3.1%)보다 높게 나타났다. 2022년 6월 최고치(9.1%)에 비해선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미 중앙은행(Fed) 목표인 2%를 넘는 수치다. 이에 월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왔다.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일 요인인 임대주택 비용이 올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스태그플레이션을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거비는 CPI 가중치에서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옐런 장관은 이날 또 다른 인터뷰에서 “금리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도 내놨다. 취재진이 ‘백악관의 새 금리 전망이 왜 1년 전보다 현저하게 높은지’를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 옐런 장관은 최근 몇 주 동안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가 바뀌었음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는 지난해 1월만 해도 낮은 금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백악관은 이번주 초 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시하며 3

  • "5월 금리인하 물 건너가"…美 증시, 물가에 발목잡혔다

    "5월 금리인하 물 건너가"…美 증시, 물가에 발목잡혔다

    “이제 시장은 오는 6월까지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시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미국 경제매체 배런스)예상치를 웃도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일(현지시간) 미 증시에 큰 충격을 주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올해 조기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기대에 부풀었던 월가가 ‘한 방 먹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조심스레 언급되는 등 미국 경기 연착륙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S&P500, 다시 4000대로이날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은 사상 최초로 5000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다시 1.37% 떨어지며 4953.1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1.35% 내렸고, 금리 변화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80% 떨어졌다.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2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9%포인트 오른(국채 가격 하락) 연 4.67%에 거래됐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0.13%포인트 상승한 연 4.317%에 거래됐다.달러 강세로 인해 14일 한때 엔·달러 환율은 150.87엔까지 상승했다. 이후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급격한 환율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150.42엔까지 내려갔다.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넘은 것은 3개월 만이다.미국 ‘물가 쇼크’로 코스피지수도 조정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10% 떨어진 2620.4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의 연초 대비 조정폭은 -1.31%로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3.84%) 대비 하락폭이 컸다.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Fed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를 더 보수적으로 수정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