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NYCB 주가 22% 추가 하락…무디스, 신용등급 2단계 낮춰 '투기등급'

    NYCB 주가 22% 추가 하락…무디스, 신용등급 2단계 낮춰 '투기등급'

    미국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2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업용부동산 대출 부실화를 우려하는 미국 재무부장관의 발언, 위기관리 담당 임원의 사퇴 소식, 국제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 등 악재가 누적된 결과다..  NYCB는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22.22% 하락한 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37.66%, 지난 1일 11.12% 하락한 뒤 일부 하락 폭을 회복했으나 다시 급락한 것이다. 현재 주가는 1997년 이후 가장 낮다. 시장은 상업용 부동산 부실화를 우려하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발언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상업용 부동산 이슈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일부 금융기관이 있을 수 있다"라며 "금융안전감독위원회(FSOC)가 이를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대출에 대한 재융자와 높은 공실률은 부동산 소유자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용등급평가사 무디스 인베스터스서비스는 NYCB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한다고 밝힌지 5일만인 이날 NYCB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a2로 두 단계 낮췄다. 무디스는 뉴욕 사무실과 다가구부동산의 예상치 못한 손실, 수익 압박, 자본금 감소 등을 강등의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신용 실적이 악화하거나 예금자들이 신뢰를 잃는 사태가 벌어지면 등급을 더 낮출 수 있다고 예고했다. 아놀드 카쿠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NYCB가 새 지역은행 부채 요건을 충족하려면 40억~60억달러의 추가 부채를 매각해야할 수도 있

  • 엘앤에프, 혹독한 코스피 이전 신고식

    엘앤에프, 혹독한 코스피 이전 신고식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엘앤에프 주가가 첫날부터 9% 가까이 빠졌다. 이전 상장 기대가 사라져 매물이 한꺼번에 나온 영향이다. 주가가 빠지면서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될 가능성도 희박해졌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엘앤에프는 8.9% 하락한 14만5100원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16만4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환했다. 그동안 엘앤에프를 사들이던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기관은 엘앤에프를 294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은 272억원, 외국인은 1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2608억원어치 사들였지만 25~26일 사이에는 97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엘앤에프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면서 패시브 펀드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기관 자금이 한동안 유입됐지만, 매수가 마무리되면서 일부 물량이 다시 나온 것이다.증권가에서는 과거 이전 상장 사례를 볼 때 엘앤에프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에 이전한 포스코DX는 상장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23.3% 하락했다. 작년 8월 8일 이전한 나이스평가정보도 이전 후 한 달간 18.08% 떨어졌다.증권가는 엘앤에프의 코스피200지수 특례 편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종목이 15거래일 동안 하루평균 시가총액 상위 50위를 유지할 경우 코스피200지수에 조기 편입할 수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엘앤에프의 시가총액은 5조2596억원으로 67위다.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이를 따르는 펀드의 추가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먼저 이전 상장한 포스코DX는 요건을 충족해 오는 3월 15일 편입될 예정이다.배태웅

  • 엘앤에프 데뷔 첫날 9% 하락…코스피200 특례편입 멀어지나

    엘앤에프 데뷔 첫날 9% 하락…코스피200 특례편입 멀어지나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엘앤에프가 첫날부터 주가가 9% 가까이 빠졌다. 지난달 이 회사 주가를 밀어 올렸던 이전상장 기대감이 사라져 매물이 한꺼번에 나온 영향이다.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 가능성도 희박해졌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엘앤에프는 8.9% 하락한 14만5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직후 16만4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환했다.그동안 엘앤에프를 사들이던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기관은 엘앤에프를 29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72억원, 외국인은 1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2608억원어치 사들였지만 25~26일 사이에는 977억원 순매도했다. 엘앤에프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면서 패시브 펀드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기관 자금이 한동안 유입됐지만, 매수가 마무리되면서 일부 물량이 다시 나온 것이다.증권가에서는 과거 이전 상장했던 사례에 비추어 보면 엘앤에프가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에 이전한 포스코 DX의 경우 상장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23.3% 하락했다. 작년 8월 8일 이전한 나이스평가정보도 이전 후 한 달간 18.08% 하락했다. 올 상반기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가 커진 것도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주가가 하락하면서 코스피200 특례 편입 가능성도 희박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종목이 15거래일 동안 일평균 시가총액 상위 50위를 유지할 경우 코스피200 지수에 조기 편입할 수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엘앤에프의 시가총액은 5조 2596억원으로 코스피 67위에 불과하다.코스피 200지수에 편입될 경우 이를

  • 中, 인구·성장률·부채 '3중 쇼크'…증시도 휘청

    中, 인구·성장률·부채 '3중 쇼크'…증시도 휘청

    중국 경제가 인구 감소와 경제 성장 둔화, 부채 증가라는 세 가지 악재를 맞아 휘청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장기적으로 인구 감소가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급증하는 부채는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2년 연속 총인구·신생아 수 감소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자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967만 명으로 전년 대비 208만 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신생아는 902만 명으로 2년 연속 1000만 명을 밑돌았다. 사망자는 1100만 명이었다.연령별로는 16~59세 노동연령인구가 8억6481만 명으로 61.3%를 차지했다. 2022년 8억7556만 명(62%)보다 비중이 더 줄었다. 60세 이상 인구는 2억9697만 명(21.1%)으로 2022년(2억8004만 명, 19.8%)보다 증가해 뚜렷한 고령화 추세를 보였다.도시 거주 인구는 9억3267만 명으로 전년 대비 1196만 명 증가했고 농촌 인구는 4억7700만 명으로 1404만 명 감소했다. 남성 인구는 7억2032만 명, 여성은 6억8935만 명으로 집계됐다.중국 정부도 인구 감소세가 본격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는 ‘중국발전보고 2023’ 보고서를 통해 최근 12년 사이 노동연령인구와 총인구가 정점을 찍은 뒤 장기적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추계를 내놨다. 센터는 중국의 인구 감소가 경제 발전에 따른 세계적인 추세에 부합하지만, 수십 년간 지속된 고속성장과 가족계획 정책의 여파도 반영됐다고 평가했다.국무원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1호 안건을 농촌 문제가 아니라 ‘노인 문제’로 제시하며 고령화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국

  • 국채금리 내리자 '돈나무언니 ETF' 9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국채금리 내리자 '돈나무언니 ETF' 9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의 대표 상품인 '아크이노베이션ETF'가 지난 7월 이후 3달 간 급락했다가 지난달 31% 반등했다. CNBC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크이노베이션ETF가 이번달에 31.1% 상승해 2014년 출시 이후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아크이노베이션ETF는 지난 7월 한때 50달러를 넘겼으나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10월 말 34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달 들어 미국채 금리가 다시 하락하자 바이오테크기업인 크리스퍼테라퓨틱스(52.53%), 트위스트바이오사이언스(53.84%)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60.29%), 셋톱박스 제조업체 로쿠(74.49%) 등의 주가도 50% 이상 오르며 ETF는 반등했다. 올해 아크이노베이션ETF는 수익률 46%를 거뒀다.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팩트셋은 올해 아크이노베이션ETF에서 6억6400만달러(약86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1년 기록한 최고가 158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서다. 아크이노베이션ETF는 2021년 23%, 2022년 67% 하락하며 두 해 연속 큰 손실을 기록했다. 캐시우드 CEO는 지난달 12일 "경제가 예상보다 더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제품으로 이윤을 회수하려고 노력함에 따라 AI기반 기업이 확장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크이노베이션ETF는 코인베이스, 테슬라, 줌, 유아이패스 등 AI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다. 포트폴리오의 34.77%가 기술기업이고 헬스케어(24.57%) 통신서비스(17.4%), 소비순환재(12.9%) 등이 포함됐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 주가 98% 하락 '쇼크'…파페치, 자진 상폐 준비 중

    유럽의 명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파페치(티커 FTCH)가 미국 뉴욕증시에서 자진 상장폐지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파페치를 창업한 호세 네베스 최고경영자(CEO)가 알리바바, 리치몬트그룹 등 주요 투자자 및 주주들과 상장폐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페치가 29일로 예정했던 3분기 실적 발표 및 콘퍼런스콜 계획을 돌연 취소한 점도 자진 상장폐지설에 힘을 실었다.파페치는 세계 1위 명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포르투갈 출신 기업인인 네베스가 2008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했다. 현재 190여 개국 소비자에게 버버리, 구찌 등 50여 개국 1400여 개의 명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상당수 브랜드의 정식 판권을 확보해 모조품 우려를 차단하는 전략을 썼다.파페치는 2018년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명품 전자상거래 수요가 급증하면서 파페치 주가는 2021년 73.35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최근 주요 명품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보도 전날인 27일 종가(1.71달러)는 2021년 고점 대비 97.7% 하락했다.파페치의 2분기(4~6월) 실적과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올 2분기 매출은 5억7209만달러로 전년 동기(5억7935만달러) 대비 1.25%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9.26% 줄었다. 연간 총거래액(GMV) 전망치는 1분기 49억달러에서 44억달러로 10.2% 낮췄다.노유정 기자

  • 주가 90% 하락한 이 회사 결국…"상장폐지 계획 중"

    주가 90% 하락한 이 회사 결국…"상장폐지 계획 중"

    글로벌 명품 커머스 플랫폼 파페치가 뉴욕증시 상장폐지를 계획 중이라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상장 후 주가가 급락하며 기업가치가 90% 이상 떨어져서다. 보도 이후 파페치 주가는 23% 급등했다.28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는 “파페치 창립자인 호세 네베스 파페치 최고경영자(CEO)가 알리바바 및 리치몬트그룹 등 주요 투자자 및 주주들과 파페치 상장폐지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네베스는 파페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지만 차등의결권으로,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의 77%를 보유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파페치는 글로벌 1위 명품 커머스 플랫폼이다. 포르투칼 출신 기업인인 네베스가 2008년 영국 런던에서 론칭했으며 현재 190여개 국가의 소비자들에게 버버리, 구찌 등 50여개국 1400여개의 명품 및 럭셔리 브랜드 제품들을 연결해준다. 병행수입이나 구매대행에 그치는 다수 명품 커머스 플랫폼과 달리 상당수 브랜드의 정식 판권을 확보해 가품 이슈를 차단하는 전략을 썼다.파페치는 2018년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명품 산업이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팬데믹이 끝나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확산,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을 겪으며 지난해부터 주가가 고꾸라졌다. 보도 전일인 27일 주가(1.71달러)는 2021년 고점(73.35달러) 대비 97.7% 떨어졌다.지난 8월 발표한 2분기 실적과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2분기 파페치 매출은 5억7209만달러로 전년 동기(5억7935만달러) 대비 1.25%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9.26% 줄었다. 연간 총거래액(GMV) 전망치는 1분기 49억달러에서 44억달러로 10.2% 낮

  • 고금리·신용도 우려에 대기업도 정부 보증 P-CBO 조달 ‘기웃’

    고금리·신용도 우려에 대기업도 정부 보증 P-CBO 조달 ‘기웃’

    실적 부진과 신용도 악화에 시달리는 대기업들이 정부 기관의 보증을 받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P-CBO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자 비용을 줄이겠다는 게 이들의 구상이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어드밴스드는 지난 27일 400억원 규모 P-CBO를 발행했다. P-CBO는 여러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모은 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발행하는 증권이다. 중소·중견기업들이 주로 활용하는 자금조달 통로로 활용된다.SK어드밴스드가 올해 들어 P-CBO 시장을 찾은 건 두 번째다. 지난 3월 100억원 규모 P-CBO를 찍은 바 있다. 공모채 시장에서 투자수요 확보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P-CBO를 통한 우회 조달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SK어드밴스드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로 매기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이 달리면 기관투자가의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편이다.조달 금리도 다소 낮췄다. 이번 3년 만기 P-CBO의 조달 금리는 연 5.628%로 책정됐다. 올해 4월 같은 만기의 사모채를 연 5.9%에 찍은 것과 비교하면 0.272%포인트 떨어졌다.신용도가 떨어진 홈플러스도 P-CBO 시장을 찾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30일 560억원 규모 P-CBO를 발행했다. 확보한 자금은 만기가 도래한 700억원 규모의 P-CBO를 차환하는 데 투입된다. 신용도 내림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다시 P-CBO 발행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기업평가는 9월 홈플러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도 ‘BBB+(부정적)’에서 ‘BBB(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기업들도 P-CBO의 도

  • 日 미국채 ETF 한 달 8% 쑥…일학개미 방긋

    日 미국채 ETF 한 달 8% 쑥…일학개미 방긋

    일본 증시가 오르는 와중에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일학개미’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21일 ‘TIGER 일본니케이225’는 0.99% 오른 1만7825원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5.2% 상승했다. 전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33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본 증시가 최근 강세를 띠고 있어서다. 일본 관련 ETF도 일제히 오름세다. 일본 TOPIX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ACE 일본TOPIX레버리지(H)’는 이달 들어 9.05%, 일본 반도체 기업을 담은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는 같은 기간 13.4% 상승했다.일본 증시에 직접 투자한 상품들의 수익도 쏠쏠하다. 도쿄증시에서 거래되는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물 이상 엔화 헤지’ ETF는 최근 한 달(10월 20~11월 20일) 새 7.81% 올랐다. 엔화로 미 국채에 투자하는 환헤지 상품인데 엔·달러 환율 리스크를 헤지하면서 원화 대비 엔화 가치가 오르면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다. 이 ETF는 지난 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을 기점으로 미국 채권 금리가 하락하자 수익률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한 달간 일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산 ETF다. 총 4887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비슷한 종류의 엔화 헤지 ETF인 ‘아이셰어즈 코어 미국채 7~10년물 엔화 헤지’도 최근 같은 기간 3.38% 올랐다. 일학개미들이 최근 한 달 사이 두 번째로 많이 산 ETF다.전문가들은 향후 원화 대비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 원화로 환산한 일학개미들의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향후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통화 정책 기조를 긴축적으로 선회하면 엔화

  • 앨범 사는 중국팬 줄었다…엔터株 울상

    앨범 사는 중국팬 줄었다…엔터株 울상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기업의 주가가 17일 줄줄이 하락했다. 중국 소비 감소 등의 여파로 아이돌그룹의 앨범 판매량이 정체되고 있다는 리포트가 영향을 미쳤다.이날 JYP엔터테인먼트는 9.52% 하락한 9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년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다른 엔터주도 하락폭이 컸다. YG엔터테인먼트는 9.01%, 하이브는 7.40%, SM엔터테인먼트는 5.43% 떨어지며 장을 마쳤다.기관투자가들이 투매하면서 엔터주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기관은 하이브를 446억원, JYP엔터 256억원, YG엔터 125억원, SM엔터는 11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하이브를 298억원, JYP엔터를 98억원어치 팔았다.엔터주들은 3분기 실적 시즌에 양호한 성적표를 발표했지만 최근 컴백한 주요 아이돌그룹의 앨범 판매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심리가 악화했다.SM엔터 소속 에스파는 지난 10일 발매한 4집 미니앨범의 첫날 판매량이 53만 장으로 집계됐다. 전작인 미니 3집 첫날 판매량인 137만 장의 40% 수준이다. JYP엔터 소속 아이돌그룹인 스트레이키즈도 지난 6월 발매한 정규 3집 첫날 판매량은 239만 장을 기록했으나 이달 10일 발매한 미니앨범은 첫날 판매량이 188만 장에 그쳤다.앨범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중국 팬들의 공동구매가 감소한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요 기획사의 올해 중국 음반 수출액은 1~10월 2800만달러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00만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배태웅 기자

  • 불경기에 팬들 지갑 얇아졌나…앨범 판매량 하락에 엔터주 '우수수'

    불경기에 팬들 지갑 얇아졌나…앨범 판매량 하락에 엔터주 '우수수'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가 17일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소비 감소 등의 여파로 아이돌 그룹의 앨범 판매량이 정체되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 영향이다. 이날 JYP엔터테인먼트는 9.52% 하락한 9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년 사이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다른 엔터주들도 약세로 마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9.01%, 하이브는 7.40%, 에스엠은 5.43%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물량을 내놓으면서 엔터주들이 동반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기관은 하이브를 446억원, JYP엔터를 256억원, 와이지를 125억원, 에스엠을 111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 역시 하이브를 298억원, JYP엔터를 98억원 어치 팔았다. 엔터주들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최근 컴백한 주요 아이돌 그룹의 앨범 판매량이 예상에 못미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SM 소속 아이돌 그룹인 에스파의 경우 지난 10일 발매한 4집 미니앨범 첫 날 판매량이 53만장으로 집계됐다. 전작인 미니 3집 첫 날 판매량인 137만장의 40% 수준이다. JYP 소속 아이돌인 스트레이키즈도 지난 6월 발매한 정규 3집 첫날 판매량은 239만장을 기록했으나, 지난 10일 발매한 미니앨범은 첫 날 판매량이 188만장으로 전작 대비 다소 감소했다. 앨범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중국 팬들의 공동구매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요 기획사들의 올해 중국 음반 수출액은 올해 1~10월까지 2800만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00만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팬들의 소비 여력이 감소했고 콘서트 개최가 정상화되면

  • 'AI 칩 수출 통제 강화' 악재 만난 엔비디아… 주가 4%대 하락

    'AI 칩 수출 통제 강화' 악재 만난 엔비디아… 주가 4%대 하락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AI 칩 수출 제한 강화라는 악재를 만났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최하려던 연례 콘퍼런스를 취소한 엔비디아가 연이어 돌발 위기에 맞닥뜨린 모양새다.17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오전 6%대까지 떨어졌다가 4.68%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바이든 행정부가 저사양 AI 칩까지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미국 정부는 작년 10월 미국의 기술력이 들어간 첨단 반도체 장비와 고사양 AI 칩 등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 이때 엔비디아는 고사양 칩인 A100, H100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A800, H800을 만들어 중국에 수출해왔다. 이번 조치로 엔비디아의 저사양 수출 길마저 막혀버린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이번 조치로 회사가 즉각적인 재정적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엔비디아는 최근 돌발 악재를 연이어 만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최하려던 AI 콘퍼런스 ‘AI 서밋’을 전면 취소했다. 이 콘퍼런스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생성형 AI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에 대해 논의를 하는 자리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 테슬라 쫓던 루시드, 판매 부진에 주가 5.3% 하락

    테슬라 쫓던 루시드, 판매 부진에 주가 5.3% 하락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루시드의 지난 3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루시드의 판매 부진 소식에 주가도 5% 이상 하락했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루시드는 지난 3분기 1457대를 인도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평균인 2000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 2분기 인도량(1404대)과 전년 동기 인도량(1398대)보다는 소폭 늘었다.루시드의 지난 3분기 차량 생산량은 1550대다. 여기에 추가로 생산한 700대 분량의 반조립 제품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종 조립하기 위해 운송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루시드는 지난달 사우디의 신도시 ‘킹 압둘라 이코노믹 시티’(KAEC)에 건립한 공장 AMP-2에서 전기차 세단 ‘에어’를 조립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루시드의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루시드는 지난해 4월 사우디 재무부에 향후 10년간 최대 1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안에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루시드는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달 초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낮춘 세단 ‘에어 퓨어 RWD’를 출시했다. 하지만 시작 가격이 7만7400달러로 타사 전기차보다 여전히 높은 편이다. 사우디에서의 차량 생산 소식에도 불구하고 루시드의 비싼 가격과 수요 부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미 뉴욕증시에서 루시드 주가는 전날보다 5.3% 떨어졌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 '이란 개입' 최악 사태땐…"유가 150弗 넘고 세계 GDP 1%P 하락"

    '이란 개입' 최악 사태땐…"유가 150弗 넘고 세계 GDP 1%P 하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장하면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란 개입’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고,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1.7%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우려로 지난 13일 국제 유가는 5% 넘게 급등했다. “세계 생산 1조달러 증발 위험”이날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은 5.69% 오른 배럴당 90.89달러로 마감하며 3일 이후 다시 배럴당 90달러대에 진입했다. 5.77% 오른 서부텍사스원유(WTI)와 함께 올 4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이란의 참전 가능성이 짙어질수록 유가는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다. 이날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전개 방향을 △이스라엘-하마스 간 국지전 △이스라엘-이란 대리전 △이스라엘-이란 직접전쟁 등 세 가지로 분류하고 각 시나리오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여파를 예측했다.최악의 경우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 충돌이다. 이란은 산유국인 데다 유사시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 호르무즈해협의 하루 원유 수송량은 글로벌 수송량의 20%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발발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64달러 오르고, 그 여파로 내년 세계 인플레이션율이 1.2%포인트 올라 6.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전쟁은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블룸버그는 이스라엘-이란 전쟁 시 내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내년 세계 GDP 증가율 전망치는

  • 한은 "中 부동산 부진 확대되면…韓 성장률 1.2%까지 하락"

    한은 "中 부동산 부진 확대되면…韓 성장률 1.2%까지 하락"

    한국은행이 24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4%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 부실 문제가 계속되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성장률이 1.2%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리스크…최악의 경우 성장률 1.2%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이같은 성장률 전망치를 내놨다. 1.4%의 전망치는 지난 5월 전망한 것과 같은 수치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2월(2.5%)부터 5월(2.4%), 8월(2.1%), 11월(1.7%), 올해 2월(1.6%), 5월(1.4%) 등 다섯차례에 걸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올해 전망치를 유지한 것은 국내 펜트업(pent-up·코로나19로 지연된 소비 재개) 약화, 중국경제의 더딘 회복세, 미 중앙은행(Fed)의 추가 긴축 우려 등 하방요인과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 미국경제 연착륙 가능성 증대 등 상방요인을 함께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한은은 우리 경제가 2분기 중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소비와 수출 개선 흐름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 완만한 소비회복, 수출부진 완화 등으로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한은의 올해 경제 전망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1% 증가한 민간소비는 올해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5월(2.3%) 전망치와 비교하면 0.3%포인트 내려갔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0.9%에서 올해 -3.0%로 부진이 확대되지만, 건설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2.8%에서 올해 0.7%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재화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0.7%로, 재화수입 증가율은 4.3%에서 -0.8%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다만 최근 중국의 부동산 부실 확산은 우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