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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메자닌·프리IPO·사모펀드 투자?.. 알쏭달쏭한 대체투자 '한눈에'
'제로금리'가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 시절이 올 것이라고 짐작한 사람이 있었을까.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라는 표현도 심심치 않게 사용되는 시대다. 하지만 누구나 시중금리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얻기를 바란다. 개인이든 기관이든 마찬가지다. 과거 우리나라의 개인은 여윳돈을 굴리는 방식으로 흔히 부동산 투자를 떠올렸고, 기관이라면 주식이나 채권 투자에 주로 치중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투자 금액의 상당부분을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로 굴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대체투자는 상장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 투자상품이 아니라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이름이다. 사모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벤처기업, 원자재, 선박 등 모든 것이 그 안에 담길 수 있다. 범위가 넓고 다양해서 대체투자를 통해 추가 수익률을 추구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하게 와닿지 않기도 한다. <주식 고수들이 더 좋아하는 대체투자>(출판사 부크온)는 이런 궁금증을 가진 개인투자자가 쉽게 대체투자의 기본기를 쌓아갈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은 '기업 생애 주기 맞춤형' 대체투자를 다룬다는 점이다. 예컨대 기업의 창업기에는 스타트업 투자(액셀러레이터, 창업투자회사), 성장기에는 프리 IPO(기업공개) 투자(창업투자회사, 신기술금융회사)가 필요하다. 기업이 어느 정도 성장한 성숙기에는 메자닌 투자(신기술금융회사, 자산운용사)가 적당하고 안정성은 갖췄지만 현 상태로는 성장률이 더 이상 높아지기 어려운 쇠퇴기라면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투자(사모펀드)가 적정하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개인투자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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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이노션-롯데컬처웍스 지분 맞교환, 대기업 합종연횡 새로운 장 열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의 정성이 고문 측과 롯데그룹의 영화산업 계열사인 롯데컬처웍스의 지분 맞교환이 13일 마무리된다. 이번 거래 대상에는 정 고문의 이노션 지분뿐 아니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나 현대차 정몽구재단 등 특수관계자 지분까지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두 그룹의 추가 협업이 일어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12일 이노션과 롯데컬처웍스에 따르면 오는 13일자로 정 고문 측은 이노션 지분 10.3%를 롯데컬처웍스에 넘기는 대가로 신주를 받아 2대 주주(지분율 13.6%)가 된다. 동시에 롯데컬처웍스는 정 고문 측으로부터 이노션 지분을 받아 전략적 투자자(SI)로 이노션의 4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두 회사는 이같은 지분 맞교환 계획을 지난 10일 공식 발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롯데컬처웍스로 넘어가는 이노션 주식의 소유자가 누구인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 발표난 거래 대상은 정 고문이 보유한 이노션 지분 9.3%(186만주) 뿐이다. 정 고문의 지분과 함께 롯데컬처웍스로 넘어갈 이노션 지분 1.0%(약 20만주)의 소유주가 누구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이노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나 9.0%를 갖고 있는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이번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이 이노션 지분을 처분해 향후 그룹 승계자금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대해 이노션 측은 “이번 거래 구조에 대해 조만간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거래를 절묘한 ‘한 수’라고 평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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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AI업체 마인즈랩, 180억원 규모의 프리IPO투자유치
≪이 기사는 04월02일(04: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지능(AI) 플랫폼 업체 마인즈랩이 18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유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도 진행한다.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마인즈랩이 LB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 BNK캐피탈 등으로부터 18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 회사는 이번 프리IPO 투자를 받으면서 6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8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2016년 이 회사에 30억원을 베팅한 LB인베스트먼트는 이번에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와 더불어 마인즈랩은 주요 증권사를 상대로 입찰제안서(RFP)를 뿌리고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IPO시점은 내년이 목표다.IB업계 관계자는 “마인즈랩은 AI분야의 단연 선두기업”이라며 “이 회사의 기술력을 탐내는 회사들이 많은 만큼 IPO와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인즈랩은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AI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금융기관 콜센터와 영어교육 서비스·스마트 팩토리 등에 서비스를 공급한다. 콜센터 녹음 기록을 텍스트로 전환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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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스마트스터디, 상장 前 100억원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3월 25일 오후 3시55분유아용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으로 잘 알려진 스마트스터디가 1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 투자를 받았다. 핑크퐁은 영유아들 사이에서 ‘핑통령(핑크퐁+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25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핑크퐁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스마트스터디는 국내 VC 인터베스트에 구주를 매각하면서 약 1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기업 가치는 작년 기준 약 2000억원으로 평가돼 인터베스트는 약 5%의 스마트스터디 지분을 확보했다. 스마트스터디는 글로벌 투자회사와도 추가 자금 유치 논의를 진행 중이다. 내년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준비 중인 스마트스터디는 올해 글로벌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큰 폭의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2010년 설립된 스마트스터디는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의 장남인 김민석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캐릭터는 핑크퐁과 상어가족이다. 이 캐릭터를 내세운 약 4000편의 동요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이 중 동요 ‘아기상어’(사진)는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현재 스마트스터디는 영상 콘텐츠 외에도 캐릭터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앱은 세계 112개 국가에서 약 1억5000만 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이외 뮤지컬, 콘서트, TV 애니메이션 등의 제작에도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다.스마트스터디는 2017년 매출 272억원에 영업이익 19억원, 순이익 22억원을 냈다. 작년엔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가량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