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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에코플랜트, '매출 과대 계상' 혐의...금융위 24일 심의

    SK에코플랜트, '매출 과대 계상' 혐의...금융위 24일 심의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미국 자회사 매출을 부풀려 기업가치를 높이려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회계전문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오는 24일 심의를 열어 금감원의 SK에코플랜트 감리 결과를 논의한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다.앞서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고의적으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검찰 고발, 전 대표이사 해임, 과징금 부과 등을 원안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제재 조치는 회계 위반 동기가 고의, 중과실, 과실 여부에 따라 갈린다. 고의가 확정될 경우 형사 고발과 임원 해임 등 강도 높은 제재 조치가 뒤따른다.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22~2023년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매출을 부풀린 정황에 대해 회계 감리를 진행했다.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 매출을 과대계상하는 방식으로 연결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공시했다고 판단했다. SK에코플랜트가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려 한 유인이 있었다는 것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1조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를 유치하면서 2026년까지 IPO를 완료하기로 약속했다.SK에코플랜트측은 회계법인의 검토를 받아 처리한 만큼 법적으로 문제 없을 뿐 아니라 IPO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SK에코플랜트가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면 최근 수년간 진행 중이 SK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다만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법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무죄를 확정받은 만큼 금융위 고민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지난해 금감원이 카카오모빌리티의

  • 프리뉴, 프리IPO 150억 유치...드론 고도화·양산 본격화

    프리뉴, 프리IPO 150억 유치...드론 고도화·양산 본격화

    종합무인항공기 제조 및 개발 전문 기업인 프리뉴가 프리IPO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투자금을 활용해 드론 제품 고도화와 양산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리뉴는 최근 150억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산업은행, 타임폴리오자산운용, YG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BNK투자증권과 현대기술투자, 티인베스트먼트, 뉴메인캐피탈도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이 회사는 2017년 6월 설립된 드론 제조 및 항전시스템 개발 전문 기업이다. 사물인터넷(IoT) 센서 및 통신기술과 항공 관련 설계·제조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IT 기술과 드론 기술을 접목한 ‘DRONEiT’을 브랜드화하고 고정익 기체와 헬기형 회전익 기체를 만들었다. 교육용 드론 유통을 시작으로 다양한 유형의 드론을 자체적으로 설계·제작하면서 항전시스템의 개발과 통합적인 운용 관제 플랫폼도 개발했다. 프리뉴는 드론을 주력 분야인 방산분야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뿐 아니라 공공기관, 민간기업, 해외 고객 등으로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다. 통합운영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드론 활용을 위한 서비스 시장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가장 뚜렷한 성과를 낸 분야는 해상에서 운영하는 어군 탐지용 드론이다. 전동 기반 어군 탐지 전용 드론을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해 해상의 조업 현장에서 빠르게 어군을 탐지하여 어획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체다.드론 시장은 성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드론 시장은 20

  • '푸드테크' 식신, 30억 투자유치...상반기 코스닥 입성한다

    '푸드테크' 식신, 30억 투자유치...상반기 코스닥 입성한다

    푸드테크 기업 식신이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상반기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식신은 3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받았다고 26일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재무적 투자자(SI), CJ프레시웨이가 전략적 투자자(SI)로 각각 참여했다.지난해 9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프리IPO까지 마무리하면서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달 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한다. 푸드테크 기업 1호 상장에 도전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이 회사는 2010년 설립된 푸드테크 기업이다. 맛집 평가 및 추천 서비스 ‘식신’으로 사업을 시작해 2015년 모바일 식권인 ‘식신e식권’을 서비스하고 있다.식신e식권은 식대 장부나 종이 식권, 영수증 관리 등이 없이도 다양한 유형의 기업 식대 정산 및 관리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식신e식권 서비스는 하루 약 23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맛집 추천 서비스 '식신'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약 350만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식신e식권의 연간 거래액은 약 2500억원으로 전망됐다.2022년 매출 89억원, 영업손실 22억원을 올렸다. 2022년 말 기준 창업자인 안병익 식신 대표가 5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식신e식권 사업의 경우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와 협력하고 있다. 식신은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케이터링(음식 공급) 및 식자재를 담당하는 급식 사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식권 서비스와 케이터링 운영관리에 필요한 푸드 서비스(FS)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식신과 CJ프레시웨이는 폐쇄형 복지몰인 ‘프레시마켓’을 공동

  • 베르티스, 20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 완료

    베르티스, 20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 완료

    베르티스는 2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 투자(Pre-IPO) 유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산업은행, 윈베스트벤처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BNH인베스트먼트, 드림씨아이에스 등 기존 및 신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이번 투자는 베르티스가 상용화에 성공한 유방암 조기진단 혈액검사 ‘마스토체크’와 분석 서비스 ‘PASS(Pan-omics Analysis Service & Solution)’의 성장세가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또 췌장암, 난소암 등에 대한 후속 조기진단 혈액검사 품목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베르티스는 투자금을 조기진단 혈액검사 품목 상용화 추진, 분석 서비스 영역 확대 및 해외 사업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업 영역의 기반을 다지고 기술력을 강화할 계획이다.2014년 설립된 베르티스는 10여년 간의 연구 개발로 단백질 동정 및 정량 기술을 발전시키고, 단백질 데이터 분석 및 해석 역량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9년 세계 최초로 단백질체학(프로테오믹스) 기반의 유방암 조기진단 혈액검사 마스토체크를 상용화했다. 지난해 기준 연간 10만여건, 누적 17만여건 이상의 검사 건수를 기록했다.또 2022년 5월 PASS를 출시했다. 단백체 분석, 바이오마커 발굴 및 검증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 임상 연구 공정에 필요한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베르티스는 PASS 서비스로 올해 1월까지 제약사, 국책기관, 정부출연연구소 등 총 53곳으로부터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서비스를 제공했다.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베르티스가 꾸준히 쌓아 온 기술력과 사업적 미래가치를 인정받고 사업 추진에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지투지바이오, 프리IPO 218억원 투자 유치…내년 상장 작업

    지투지바이오, 프리IPO 218억원 투자 유치…내년 상장 작업

    지투지바이오가 최근 마무리한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서 218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의 투자유치 누적 총액은 580억원이다.이번 프리IPO 투자유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시리즈A 80억원, 시리즈B 114억원, 브릿지 22억원, 시리즈C 146억원 등이다.투자자별로 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타이거자산운용, BNK벤처투자, 데일리파트너스, 미래에셋증권, 로이투자파트너스, 라플라스파트너스, 스퀘어벤처스, 제이에스지인베스트먼트, 미리어드생명과학, 키프론바이오 등 12개 법인과 개인투자자들로 구성됐다.지투지바이오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자금을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스케일업 등 연구개발비와 운용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회사의 성장가능성을 믿고 투자결정해준 투자자분들께 감사하다”면서 “내년 기업공개를 통해 치매치료제와 당뇨 및 비만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연구에 집중하면서 상업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지투지바이오는 이희용 대표가 2017년 3월에 설립했다. 약효지속성 분야를 연구 중이다. 자체 개발해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InnoLAMP(Innovative Long-Acting MicroParticle) 플랫폼을 기반으로 수개월까지 체내에서 약효를 지속시킬 수 있는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기술은 펩타이드의약품, 저분자의약품, 항체약품 계열까지 적용이 가능해 사업확장성이 상당히 크다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투지바이오는 1월 글로벌제약사와 업무협약(Collaboration Agreement)을 맺고 1개월 및 2~3개월 약효지속 당뇨 및 비만치료제에 대해 기술수출을 추진 중이다.&n

  • SLL중앙, IPO 주관사 선정 임박…그룹 체질개선 '분수령'

    SLL중앙, IPO 주관사 선정 임박…그룹 체질개선 '분수령'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제작사 SLL중앙이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했다. 방송·영화 등 기존 중앙그룹 주력 계열사가 영업실적 부침을 겪는 가운데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가진 곳로 평가되지만 아직 수익성이 증명되지 않았단 과제가 남았다. 이에 주관사 경쟁은 기업가치 자체보단 그 근거와 '에쿼티 스토리'(상장 청사진)의 설득력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중앙그룹 신성장동력 ‘콘텐츠’ 선봉장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LL중앙은 이번 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지난 9월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받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PT에 참여할 예정이다.그동안 SLL중앙이 회사채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때 파트너 역할을 했던 증권사를 위주로 IPO 주관사 후보군을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주관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SLL중앙은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의 손자회사다. 중앙그룹 중간지주사인 콘텐트리중앙이 SLL중앙 지분 53.82%를 보유하고 있다. 홍정도 부회장, JTBC, 중앙홀딩스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하면 지분율은 63.64%다.이 회사는 1999년 뉴스 제작사 사이버 중앙(조인스닷컴)으로 시작해 2014년 드라마하우스앤드제이콘텐츠허브를 흡수합병하며 드라마 제작사로 거듭났다. 이후 2020년 제이콘텐트리스튜디오를 흡수합병한 뒤 JTBC콘텐츠허브→JTBC스튜디오→스튜디오룰루랄라중앙→SLL중앙으로 사명을 변경했다.중앙그룹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그룹 차원에서 신성장동력으

  • 1000만명이 쓰는 '카피킬러' 만든 회사, 상장 도전[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병원-환자 이어주는 '애프터닥'에 50억원 몰려애프터케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애프터닥’ 운영사 메디팔이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기존 투자자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와 함께 신규 투자자로 KT인베스트먼트가 합류했습니다. 누적 투자액은 70억원입니다.2021년 출시된 애프터닥은 병의원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재진 환자와의 연결성을 높여주는 애프터케어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병원 측은 애프터닥을 통해 재진 환자의 △진료 후 처방 이행 확인 △정기적인 환자 상태 모니터링 △건강관리 컨설팅 △예약 관리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카피킬러' 만든 무하유, 상장 도전AI 회사 무하유는 프리 IPO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에서 150억원을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2011년 7월 설립된 무하유의 첫 번째 외부 투자 유치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스틱벤처스가 참여했습니다. 무하유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합니다.무하유는 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합니다. 자연어 처리 AI 기술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논문 표절 검사 솔루션 '카피킬러'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카피킬러는 AI가 논문과 인터넷 게시글 등 100억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문의 표절 확률을 계산합니다. 현재 국내 4년제 대학 열 곳 중 아홉 곳이 카피킬러를 이용 중이며, 누적 이용자 수 1000만

  • ‘카피킬러’ 무하유, 150억원 프리IPO 투자 유치…2025년 상장 추진

    ‘카피킬러’ 무하유, 150억원 프리IPO 투자 유치…2025년 상장 추진

    ‘카피킬러’로 잘 알려진 인공지능(AI) 기업 무하유는 프리 IPO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에서 150억 원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2011년 7월에 설립된 무하유의 첫 번째 외부 투자 유치다. DSC인베스트먼트와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스틱벤처스가 참여했다. 이를 계기로 무하유는 오는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한다. 논문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가 대표적이다.카피킬러는 AI가 논문과 인터넷 게시글 등 100억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문의 표절 확률을 계산한다. 현재 국내 4년제 대학 열 곳 중 아홉 곳이 카피킬러를 이용 중이다.작년 말엔 챗GPT 열풍에 발맞춰 생성형 AI 기술을 내재화하고, 지난 6월 'GPT킬러'를 출시했다. GPT킬러는 95% 이상의 정확도로 생성형 AI로 작성한 문장을 찾아내는 국내 최초의 디텍트GPT(DetectGPT) 솔루션이다. 여타 디텍트GPT와 달리 한글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최근 사업 영역을 문서 분석에서 채용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GPT킬러는 현재 AI가 입사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및 서류를 평가해주는 서비스 ‘프리즘(PRISM)’과 카피킬러에 적용되어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가 출시됐다.회사는 이번 투자로 AI 기술을 고도화해 중국 시장 진출할 계획이다. 앞서 2020년 6월 일본어 전용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모니터’를 선보였다. 카피모니터는 일본 대학 50여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연구개발(R&D)에도 투자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글쓰기가 보편화될 경우 글을 읽고 평가하는 교수와

  • ‘상속세 시가평가’ 부담에 프리IPO 정지한 재원산업, 매각으로 선회할까

    ‘상속세 시가평가’ 부담에 프리IPO 정지한 재원산업, 매각으로 선회할까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추진 중인 재원산업이 최대주주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새 국면을 맞았다. 대형 투자자들이 투자 출사표를 내 흥행 기대를 모았지만, 회사는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프리IPO에서 높은 기업가치가 인정될수록 상속세 시가가 높게 반영된다는 계산에서다. 아직 승계 구도가 뚜렷하지 않고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원매자도 다수 있어 매각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기업 재원산업은 삼일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해 프리IPO에 나섰다가 최근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400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원매자들을 접촉해왔다. 최대 2조원 몸값을 기대했다.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어펄마캐피탈 등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6~7곳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해 주목받았다.투자유치 작업이 멈춘 건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고(故) 심장섭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부터다. 심 회장은 지난 7월 18일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최대주주의 사망으로 유족들은 재원산업 경영권 지분 25.54%를 상속받게 됐다. 부인 전영자 씨(8.00%)를 비롯해 심재원 재원산업 대표이사(17.46%), 심성원 여수탱크터미널 대표이사(17.70%), 심수정 씨(12.72%) 3남매가 나눠가지게 된다.재원산업은 비상장사인데다 아직 공식적으로 주식 가치를 평가받은 적이 없어 상속세 산정이 모호한 상황이다. 이번 프리IPO는 상속세 시가 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비상장사의 경우 상속개시일 전후 6개월 이내로 매매사례 가액이 나오면 그 가액을 시가로 본다. 유족 입장에선 프리IPO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수록 상속세 시가가 높게

  • 국내 1위 강구 제조업체 '박원', 4년 만에 재매각 추진

    국내 1위 강구 제조업체 '박원', 4년 만에 재매각 추진

    국내 1위 강구(Steel ball) 제조업체 박원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2019년 경영권 매각을 시도했다가 소수지분 투자유치로 돌아선 이후 4년 만이다. 매각가로는 15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박원은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몇몇이 인수를 검토 중이다. 예상 거래금액은 1000억원~2000억원 사이로 알려졌다.4년 만의 재매각 시도다. 2019년 창업자인 박종달 회장과 아들 박운규 사장 등 일가가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했다. 당시 코스톤아시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거래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막판에 매각이 무산됐다.회사는 매각 대신 프리IPO로 방향을 틀었었다. KB PE와 에스티리더스PE를 투자자로 확보했다. 이들은 2020년 450억원을 투자해 RCPS(전환상환우선주) 5만3180주를 인수했다.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두 운용사의 지분율은 각각 17.31%씩 총 34.62%에 이른다. 창업자 일가의 지분율은 65.38%로 내려가게 됐다.이들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를 회수하려 했으나 결국 매각으로 선회했다. 공모시장이 당분간 회복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 기업가치가 약 1100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기대 매각가는 최소 1500억원 이상으로 전해진다.1973년 설립된 박원은 국내 1위 자동차 볼베어링용 강구 제조업체다. 박원강구로 시작해 2020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됐다. 베어링은 회전이나 왕복 운동을 하는 축을 일정한 위치에서 지지해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는 기계 부품이다. 강구는 쇠구슬 형태의 제품으로 베어링 제조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이다.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 가전제

  • '5G 소재' 웨이비스, 150억원 프리IPO 임박…연내 상장작업 재개

    ECM

    '5G 소재' 웨이비스, 150억원 프리IPO 임박…연내 상장작업 재개

    5세대 이동통신(5G) 소재 업체 웨이비스가 150억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연내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상반기에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웨이비스는 오는 9월 150억원 규모의 프리IPO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제3자 배정 방식으로 각각 보통주와 전환우선주(CPS)를 섞어 진행된다.기존 재무적 투자자(FI)인 제이앤PE(프라이빗 에쿼티)를 비롯해 신한캐피탈, 현대기술투자, 한화자산운용, SGC파트너스가 투자자로 참여한다.주당 발행가격은 1만3000원으로 웨이비스의 기업가치(포스트 밸류)는 약 1560억원으로 평가됐다.이번 프리IPO가 마무리되면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약 840억원으로 늘어난다. SG PE, 제이앤PE, 한국투자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무림캐피탈, KT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다.적자 기업이지만 무선통신과 방위 산업에서 사용되는 질화갈륨(GaN) 반도체(트랜지스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는 점에서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웨이비스는 이번 프리IPO를 마무리하고 연내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현재 기술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이번에 대신증권으로 주관사를 변경했다.이 회사는 2017년 반도체 공정 기업 기가레인에서 분사해 설립된 5세대 이동통신(5G) 소재 기업이다.레이더 등 항공우주 및 국방 시스템, 5G 통신 등 무선 통신, ISM(산업·의료·과학)용 주파수 및 방송 등에 사용되는 무선 주파수(RF) 관련 화합물 반도체 및 응용 모듈 등을 설계 및 개발한다.국내

  • SK에코플랜트, IPO 추진 앞두고 兆단위 자금조달 나선 배경

    SK에코플랜트, IPO 추진 앞두고 兆단위 자금조달 나선 배경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에코플랜트가 전방위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자회사 지분 매각에 이어 해외 투자유치를 추가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사업인 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금만 2조원 가까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에 앞서 친환경 사업을 회사의 핵심 사업 궤도로 진입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여러 조달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메리츠증권으로부터 4100억원을 끌어온다. 지난 4일엔 완전 자회사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우선주 34만6388주(지분율 25%)를 메리츠증권에 매각해 1113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SK에코플랜트의 환경시설관리 지분율은 100%에서 75%로 줄었다. SK에코플랜트는 2010년 말 수처리 및 폐기물 처리 전문기업인 환경시설관리 지분 100%를 1조500억원에 인수했었다. SK에코플랜트는 메리츠증권를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도 발행할 예정이다. 완전 자회사인 친환경 통합법인(대원그린에너지) 주식이 교환 대상이다. 이자율은 연 9.1%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는 추가 해외 투자유치도 태핑하고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인 조달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달 글로벌 국부펀드 중 한 곳이 투자를 검토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작년 7월에 이어 1년여 만의 추가 조달이다. 당시 한국투자증권과 글랜우드크레딧이 40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프리미어파트너스 이음프라이빗에쿼티 브레인자산운용이 6000억원 규모의 전

  • 브레인, SK팜테코 인수금융 없이 전액 지분투자로

    브레인, SK팜테코 인수금융 없이 전액 지분투자로

    브레인자산운용이 SK팜테코 소수 지분유치 거래조건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자금모집에 나섰다. 당초 인수금융을 일부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전액 지분투자(equity)로 구조를 변경했다. 모집 부담이 커졌지만 거래종결까지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프로젝트 펀드로 모아야 할 5700억원의 자금 중 4000억원이 이달 말 조달된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자산운용과 SK팜테코 지분 100%를 보유한 SK㈜가 프리IPO를 위한 거래조건을 전날 확정했다. 이르면 다음주 주주간계약(SHA) 체결을 마치기로 했다. SK팜테코는 SK㈜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통합법인이다. 지난달 5억달러(약 6400억원) 투자유치를 위해 브레인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브레인은 IMM PE와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등 '헤비급' 후보들을 제치고 우협이 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브레인은 이번 프리IPO에서 SK팜테코의 기업가치를 30억5000만달러(약 3조9600억원)로 평가했다. SK팜테코는 작년 매출 9000억원 초반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800억원 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기반으로 한 4조원의 기업가치에는 EBITDA 멀티플 22배 이상을 적용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5억달러 투자를 마친 후엔 기업가치가 4조6000억원 수준까지 오르게 된다.스텝업 조항이 담긴 콜옵션 장치가 포함됐다. 5년 뒤인 2028년을 적격상장기한으로 설정했다. 브레인은 상장 시 보유 주식 중 30%에 대한 구주매출 우선권을 가진다. 공모가가 투자시 기업가치보다 낮으면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비율을 조정해 추가 신주를 주는 리픽싱도 포함됐다. 투자금 6300억원 중 가운데 블라인드 펀드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600억

  • 대기업 프리IPO에 처음 등장한 '리픽싱'…실효성 사라진 드래그얼롱 대체할까

    대기업 프리IPO에 처음 등장한 '리픽싱'…실효성 사라진 드래그얼롱 대체할까

    기업들이 상장을 전제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온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투자자들에 상장을 반대할 권리를 주지 않는 대신 공모가가 투자시 기업가치보다 낮으면 교환 비율을 조정해 추가 신주를 주는 리픽싱이 대기업들의 투자 유치에서도 등장하기 시작했다.리픽싱이 보편화되면 유동성 활황기 프리IPO 시장의 문제로 꼽혀온 '기업가치 뻥튀기'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에 상장을 반대할 권한이 없는 데다 신주 지급에도 제한을 둬 보다 신중한 기업가치 산정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SK·카카오 등 사례처럼 기업들이 프리IPO에서 무리한 기업가치를 산정하고 이로 인한 청구서로 투자자들이 후폭풍을 겪는 부작용도 적어질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대형 프리IPO에서 사라진 '드래그얼롱'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벤처캐피탈(VC)의 스타트업 투자와 일부 코스닥 기업에서 쓰였던 리픽싱을 활용한 투자유치가 대기업 계열사들의 프리IPO에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대기업 중에선 지난 5월 IMM크레딧솔루션에서 6000억원을 조달하기로 한 KT클라우드가 이를 처음 도입했다. 브레인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6000억을 조달할 예정인 SK팜테코도 이를 검토하고 있다.리픽싱 방식의 투자유치는 투자자들에 일정 기간 IPO를 약속하는 점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투자자들이 일정 기업가치에 상장하는 것을 반대할 수 있는 거부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대신 투자단가보다 공모가가 낮게 책정되는 경우 주당 가격을 낮춰준다. 그만큼 신주를 더 주는 식이다. 그동안 대기업 프리IPO에선 상장에 실패하면 투자자들이 일정 이

  • ㈜두산, 美하이엑시엄 프리IPO 2000억원 유치 완료

    ㈜두산, 美하이엑시엄 프리IPO 2000억원 유치 완료

    ㈜두산의 미국 수소 연료전지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이 약 2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마쳤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다. 하이엑시엄은 5년 내 상장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풋옵션 보장도 내걸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엑시엄은 지난 14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963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프리IPO에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5만8814주), KDB인베스트먼트(5만주), KB자산운용(4만주)이 참여했다. 당초 국내 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2억달러(약 2600억원) 조달을 목표했지만 최종 모집은 2000억원에 그쳤다. 두산 관계자는 “미국 소재 하이엑시엄의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등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 유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두산은 투자자들과 주주간계약(SHA)을 체결해 하이엑시엄이 5년 내 상장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풋옵션 보장도 내걸었다. 내부수익률(IRR)의 연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환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하이엑시엄의 구체적인 기업가치에 대해선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두산은 당초 투자 전 기준으로 10억달러(1조3250억원) 수준을 희망했다. 하이엑시엄은 미국 증시를 노리고 있다.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프리IPO 연장선으로 미국 전략적투자자(SI) 물색도 병행하고 있다. 증시 입성 전까지 SI를 유치해 총 3억50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로 프리IPO 라운드를 마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상장 전 몸값으로 1조8000억원 수준을 만들어놓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두산그룹이 수소 사업에 명운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두산은 2014년 미국 '클리어엣지파워(ClearEdge Power)'를 3240만달러(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