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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IPO로 몸값 1000억 도전하는 메를로랩, 내년 IPO 재도전
에너지솔루션 기업 메를로랩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연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하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를로랩은 연내 프리IPO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 80억~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투자 방식과 기업가치를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올 초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약 92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내년 시가총액 1000억원 대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를로랩은 프리IPO로 마련한 자금을 투자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핵심 제품인 스마트조명의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다시 청구해 하반기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이 주관사다.메를로랩은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스마트조명을 통해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스마트조명은 스마트홈 및 스마트빌딩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일괄적으로 조명의 조도를 조절해 전력 사용량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이 회사는 지난 3월 소부장(소재·부품·장비)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가 거래소 심사 단계에서 자진 철회했다. 당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았단 점이 걸림돌이 됐다. 당시 제품에 대한 발주는 이어지고 있었으나 대량 생산으로 이어지기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메를로랩은 올해 일정 수준의 계약 물량을 확보한 만큼 내년부터 매출을 일으켜 사업성을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 자회사 켑코이에스 등 공공기관과 물류센터 등 민간 기업이 메를로랩의 주요 파트너다.메를로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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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열 스테이지파이브, 프리IPO 120억원 유치
카카오 계열사인 스테이지파이브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성사시켰다. 프리IPO 시장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접어들고 카카오그룹 계열사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은 악조건 속에서도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파이브는 전날 12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7월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한 기존 투자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투자자와 후속 투자에도 합의해 이번 증자 이후 추가로 투자금 납입이 이뤄질 예정이다.이번 투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달에 납입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프리IPO 투자 유치로 스테이지파이브가 지금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총 896억원 규모다. 이번 프리IPO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2900억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약 200억원 높아졌다.이번 투자 유치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는 후문이다. 대형 IPO 기업의 연이어 상장 철회로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투자금 회수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서다. 이와 함께 같은 카카오 계열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불거진 고평가 논란과 중복상장 논란,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실추 등으로 어려움이 컸다.그러나 기존 투자자는 스테이지파이브의 성장성을 여전히 높게 샀다는 후문이다. 스테이지파이브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며 “복잡하고 어려웠던 통신을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 기반 종합통신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스테이지파이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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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형 ‘통신 플랫폼’ 변신하는 스테이지파이브, 프리IPO 막바지
스테이지파이브가 내년 하반기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알뜰폰 사업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구독형 '통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와 요금제를 보유한 이동통신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파이브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0월 중순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7월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한 기존 투자자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현재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776억원이다. 가장 최근에 투자를 마무리한 지난해 7월 당시 27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스테이지파이브는 프리IPO를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지정 감사를 신청한 뒤 2023년 하반기에 상장을 목표로 한다. 신한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이며 NH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다.스테이지파이브는 2015년 설립된 MVNO(통신 재판매 사업자, 알뜰폰 사업자) 회사다. 통신 요금제와 단말기 사업을 아우르는 사업영역을 갖고 있다. 디바이스 분야에서는 키즈폰, 키즈워치 등을 중심으로 성장하다 자급제 스마트폰, 시니어폰, 중고폰, IoT디바이스 등으로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온라인 통신 가입 플랫폼 ‘핀다이렉트샵’을 운영하고 있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사업자의 유통 대리점과 협업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채널을 넓혀가고 있다.올해 상반기 매출 78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512억원)을 반기만에 넘어섰다.6월 말 기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지분 35.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아 2017년부터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됐다. 2대 주주는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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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프리IPO 보장수익률 年7.5%로 인상…앵커PE·QIA도 투자 검토
2조원 규모 투자유치를 진행 중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투자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투자유치를 빠르게 마무리해 해외 공장 증설 등 신규 투자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온에 투자를 하기로 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한국투자 프라이빗에쿼티(PE)-스텔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이번주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은 오는 11월 말까지 투자유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은 이번 투자에서 투자자 보장수익률을 기존 연 5.5%에서 7.5%로 높였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인 시장 환경 변화를 감안해 보장수익률도 2% 높인 것이다. 기업공개(IPO) 기한도 2027년에서 2026년으로 1년 단축했다. 추후 회사의 실적 등을 토대로 IPO기한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기업가치는 원래 목표보다 10조원 가량 낮췄던 만큼 22조원을 유지키로 했다. 지난 7월 스웨덴의 배터리 기업인 노스볼트(NorthVolt)가 투자유치 당시 평가받은 약 24조원(170억달러)보다 소폭 낮은 가치다. 노스볼트는 지난해 말 첫 배터리 생산을 시작해 수주 잔고는 500억 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말 기준 SK온의 수주잔고인 220조원보다 3분의 1수준에도 못 미친다.이번 투자유치에는 해외 PEF, 국부펀드 등 해외 투자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스트브릿지 컨소와 해외 투자자들이 각각 1조원씩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투자자로는 홍콩계 PEF인 앵커프라이빗에쿼티(PE),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 등이 유력 후보군이다. MBK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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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모빌리티 1250억 프리IPO에 도미누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참여
농기계업체 대동의 자회사인 대동모빌리티가 최대 125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마무리 단계에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회사 경쟁력을 키운 뒤 오는 2025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동모빌리티가 발행하는 최대 125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투자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카카오모빌리티 등 4곳이 참여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당초 목표였던 1000억원보다 투자금이 소폭 늘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앵커 투자자로 참여해 6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100억원을 추가로 베팅하기로 했다. 이외에 카카오모빌리티가 100억원, 하나금투 PE-에버베스트 150억원 투자를 확정했다.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도 200~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막바지 논의 중에 있다. 이번 라운드는 이달 중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28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1977년 설립된 대동모빌리티(전 한국체인공업)는 각종 산업용 체인과 농기계 등을 생산한다. 코스피 상장사인 대동이 지분 72.12%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준식 대동 대표와 자녀들도 주요주주로 올라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26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을 기록했다.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모빌리티 관련 공장을 건설하고 연구개발(R&D)를 강화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대동모빌리티는 대구 국가산업단지내 10만2,265㎡(약 3만1000평) 부지에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전기모터 기반의 오토바이와 골프카트, 전기트럭을 개발해 생산할 계획이다.대동모빌리티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기업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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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릴레이? 상장 딜레이!…토스·무신사·야놀자 IPO 연기
기업공개(IPO)를 앞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들이 상장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에 조바심을 내고 있다. 공모시장은 물론 상장 직전 프리 IPO 등 자본시장 전반에 걸쳐 자금줄이 마르면서다.10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내년을 목표로 했던 상장 일정을 2~3년가량 늦추기로 결정했다. 앞서 시행한 프리 IPO 라운드에서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려 했지만, 예상보다 싸늘한 시장 반응 탓에 딜 클로징이 미뤄지면서다.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역시 올해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IPO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시장 상황을 감안해 내년 이후 IPO 일정을 다시 수립하기로 했다. 펀딩을 한 차례 더 진행해 IPO에 나설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예정이다.쿠팡 이후 두 번째로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꾀하던 여행·숙박 예약 플랫폼 야놀자도 최근 시장의 눈높이가 크게 낮아지자 상장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야놀자가 소프트뱅크로부터 2조원의 투자를 유치할 당시 기업가치는 10조원으로 평가받았으며, 시장에선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대 30조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기대가 컸다. 하지만 최근 장외시장에서 야놀자 기업가치는 7조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공모 시장에서 자금 흐름이 기대치를 밑돌자 유니콘 기업들이 상장 일정을 하나둘 미루는 모습이다. 투자 심리가 급랭한 가장 큰 원인은 국내외 주식 시장의 침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IPO 시장이 호황기를 맞으면서 유니콘 기업이 외부 투자 유치부터 IPO까지 순탄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호시절은 지나갔다”며 “투자금 회수가 만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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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리츠' 3465억원 프리IPO 성공…다음달 상장 예고
KB금융그룹의 첫 번째 공모 상장리츠인 'KB스타리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프리IPO(상장을 위한 사전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KB자산운용이 4일 밝혔다. KB스타리츠의 총 모집예정금액은 5000억원이다. 이중 약 70%인 3465억원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프리IPO로 조달했다. 30%에 해당하는 1535억원은 공모로 모집할 예정이다.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의무 공모 비율인 30% 자금만 공모로 조달하는 것이다. 기존에 상장된 리츠 중에서 프리IPO로 전체 모집 금액의 70%까지 조달한 사례는 없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공모 비율을 낮추고 기관 투자자 참여 비율을 최대한 높인 것은 주가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프리IPO에 참여하는 기관 투자자는 투자 시점부터 1년 동안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프리IPO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을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어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B은행과 KB증권 등 KB금융그룹 자체에서 프리IPO 모집금액의 40%가 넘는 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공모시점은 8월 23일이다.회사측은 KB스타리츠의 기초 자산이 인플레이션 헷지(위험분산)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KB스타리츠가 편입한 벨기에 노스갤력시타워와 영국 삼성전자 유럽본사는 각각 벨기에 정부와 삼성전자가 임차인이다. 임대차계약은 물가 연동에 따라 매년 임대료가 상승하는 조건이다.임현규 KB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KB스타리츠는 KB금융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우량 자산을 편입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배당소득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재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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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2.5조' 직방, 1000억 투자 유치... 내후년 IPO 도전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 융합) 기업인 직방이 1000억원 규모의 상장전 투자유치(프리 IPO) 작업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직방은 향후 2~3년 내 기업공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3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직방이 발행하는 1000억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에 산업은행과 국내 벤처캐피탈(VC)인 IMM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가 참여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가 각각 500억원, 400억원, 하나금융투자는 100억원을 투자한다. 직방은 당초 30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IPO 시장 부진에 투자 유치 규모도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몸값도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2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 초만 해도 원래 3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기대했으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투자금 유치 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몸값도 낮춰야했다. 다만 2019년 투자금 유치 당시의 기업가치 7150억원보다는 3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이번 투자금은 1300억원 규모의 삼성SDS 홈IoT 사업부 전체 인수 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가 지난 1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 라이즈'에 참석해 "집의 디지털화 항목은 킬러 콘텐츠가 없는 상황"이라며 "디지털 장비가 중심이 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 생각해 삼성SDS의 IoT 사업부 인수를 추진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직방의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삼성IoT사업부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결합해 '집의 디지털화'를 이뤄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직방이 자체 개발해 글로벌 런칭한 가상오피스 플랫폼 '소마(Soma)'도 주목할만한 신규 사업이다. 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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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유희열, 원금 건질까…카카오엔터 '20조 만들기' 제동 [차준호의 썬데이IB]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가 주요 글로벌 사모펀드(PEF)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상장전투자유치(프리IPO)를 추진 중이다. 카카오엔터가 발행한 신주를 투자자가 인수하는 방식이다. 막바지 협상 중인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인수 대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다만 복수의 후보들이 약 13조~15조원까지 거론되는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를 두고 투자에 난색을 보이면서 투자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한 곳의 재무적투자자(FI)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카카오엔터 측이 희망하는 몸값을 낮추거나 투자금 회수방안을 투자자에 보장하지 않으면 성사가 불투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에선 "유동성 파티의 최전선에 있던 카카오 핵심 계열사마저 투자유치에 난항을 보일만큼 시장 상황이 급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지난해 말 회사의 기업가치를 12조원으로 평가해 유상증자에 참여한 유희열·유재석 씨가 투자 원금 이상을 회수할 지 여부도 업계의 관심사다. 카카오엔터는 "(자본확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나 현재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20兆 상장" 자신하던 카카오엔터…PEF들 "몸값 과도"카카오엔터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이을 차기 IPO 주자로 주목받아온 카카오의 핵심 계열사다. 지난해 초 음원사업과 연예기획사업을 꾸려온 카카오M(옛 로엔엔터테인먼트)과 웹툰·웹소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지가 합병해 탄생했다. 설립 이후 6년간 콘텐츠 제작사 및 연예 기획사들을 잇따라 인수해 계열사 47곳을 거느리는 대형사로 성장했다.지난해에도 북미기반의 웹툰 및 웹소설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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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IPO도 막힌 바이오…온코크로스 유상증자 철회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 온코크로스가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일정을 취소했다. 국내 증시 하락으로 상장 여건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투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코크로스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공모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7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전환우선주식 41만5802주를 주당 모집가액 1만6835원에 배정하며, 한국산업은행이 50억원, 하나-마그나 그로쓰 부스터 펀드와 케이아이피매니지먼트 유한책임회사가 각각 10억원씩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6일 SK쉴더스에 이어 11일 원스토어와 태림페이퍼 등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면서 유상증자를 진행하기 어려워졌다. 프리 IPO에 참여하기로 했던 투자자들도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코크로스는 철회 신고서에서 "최근 주식 시장 급락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모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공모 일정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내 상장도 불투명해졌다. 이 회사는 이달 프리 IPO를 완료한 뒤 다음 달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제출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12월 기술평가심사기관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았으며 올 하반기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일각에서는 진행 중인 임상시험이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근감소증 치료제 후보물질 ‘OC514’의 호주 1상 임상시험에 투입키로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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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30% 낮춰도 투자 안해"…프리IPO 작년 대비 '반토막'
올 들어 상장 직전 기업 투자(프리IPO) 규모가 전년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침체로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잇따르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이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13일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프리IPO 투자금은 2972억원(투자 건수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50억원(9건) 대비 45% 감소했다.프리IPO 외에 시리즈 D~G 단계에 있는 기업들의 투자 유치도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상장에 가까운 기업일수록 투자사들이 몸을 사린다는 얘기다. 올 들어 시리즈 D 투자는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이 지난달 17일 2300억원을 유치한 게 마지막이다. 상장 전 몸값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던 시리즈 G 단계의 투자는 3월 차량공유업체 쏘카를 마지막으로 멈췄다.다만 시드투자~시리즈 B 단계의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뜨거운 분위기다. 시드투자는 올해 27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231억원에 비해 120%, 시리즈 A·B 투자는 4조1501억원으로 1조9448억원에 비해 113%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스타트업 신규 투자금은 6조943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조5872억원보다 93% 늘었다.한 벤처캐피털(VC) 대표는 “네이버·카카오도 반토막 났는데 아무리 유망 스타트업이라고 해도 작년 몸값이 높았을 때 수준으로 자금을 유치하긴 어렵다”며 “기존 몸값에서 30% 할인해도 투자를 집행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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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재도전' 마스턴프리미어리츠, 5월 증시입성한다
마스턴투자운용이 만드는 마스턴프리미어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나선다. 최근 리츠에 우호적인 증시 상황을 고려하면 공모도 흥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프미리어리츠가 지난 1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 제출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은 다음달 초 진행 후 5월 중 상장할 계획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추진하는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2020년 상장을 추진했다. 프랑스 파리 크리스탈파크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해 준비했다. 그러나 당시 증시 분위기가 리츠에 우호적이지 않았고,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결과도 기대에 못 미치며 상장을 철회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후 리츠 자산을 재정비해 상장 재개에 나섰다. 프랑스 노르망디 물류센터 2곳, 인천 항동 쿠팡 물류센터를 리츠 자산으로 추가 편입하며 투자자에게 연 6% 배당수익을 약속했다. 2년 사이 리츠시장 분위기도 바뀌었다. 상장 리츠가 19곳으로 늘어나며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높아졌다. 변동성이 높아진 증시에도 배당이 안정적인 안전 자산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말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기관 대상으로 진행한 프리 IPO(상장 전 자금 유치)에서도 높은 관심이 쏠렸다. 이를 통해 총 737억원을 모집하며 IPO 공모 부담도 덜었다. 최소 600억원을 모집하면 되다보니 2020년처럼 청약 미달 가능성도 낮아졌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투자자들에게 연 6%대 배당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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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리노랩, 1800만 달러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
유전자 치료 및 분자진단기업인 아벨리노랩이 1800만 달러 규모의 프리IPO(상장전지분투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신기술사업금융사인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와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인피너티캐피탈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아벨리노랩이 발행한 1800만달러 규모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구조다. 우리은행, 신한캐피탈, 엠캐피탈, SBI저축은행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자로 참여했다.회사는 투자금을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정밀의료 분야의 복합 솔루션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아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기도 했다.2008년 한국에서 설립된 아벨리노는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각막이상증 유전자 검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2011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 연구소를 개소했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 진단 솔루션인 ‘아바젠’이 대표 제품이다. 최근엔 코로나19 진단 테스트를 개발,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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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폴인베, '삼성전자 협력사' 퀄리타스반도체에 123억 베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에 강점을 가진 벤처캐피털(VC)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가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퀄리타스반도체에 투자금을 집행했다. 24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는 KB증권과 공동으로 조성한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퀄리타스반도체에 123억원을 투자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이번 투자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투자 후 기준(Post-value) 약 1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020년 신용보증기금과 위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할 때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200억원 안팎이었음을 고려하면 2년 새 몸값이 5배 불어난 셈이다. 2017년 설립된 퀄리타스반도체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지식재산권(IP) 라이선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핵심 기술인 인터커넥트는 두 개 이상의 칩이나 서버를 연결하는 것을 뜻한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처리해야 할 연산량도 폭증하는데, 여러 개의 칩을 병렬 형태로 연결하면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터커넥트의 근간에는 서데스(SerDes) 설계 기술이 있다. 직렬화(Serialize)와 병렬화(Deserialize)를 합친 용어다. 칩 내부의 병렬 데이터를 하나의 채널을 통해 빠르게 전송할 수 있도록 직렬로 만든 뒤 다시 병렬화하는 기술이다. 국내 최초로 1초에 112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서데스를 개발했다. 주력 고객사는 삼성전자로, 2019년부터 파운드리 사업부와 협력해 IP를 개발하고 있다. 또 100GB 수준의 통신 모듈에 쓰이는 칩셋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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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 CDMO도 '대박' 치나…상장 앞둔 SK팜테코 몸값 6조 눈앞
SK그룹의 바이오 위탁생산개발(CDMO) 법인인 SK팜테코가 내년도 상장을 앞두고 수천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 SK그룹은 SK팜테코를 ‘글로벌 톱 5’ CDMO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히고 연이은 인수합병(M&A)를 통해 회사 규모를 키워왔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등 투자자들의 물밑 접촉이 이어지며 몸값은 6조원 이상으로 거론되고 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의 100% 자회사인 SK팜테코는 글로벌IB들에 이달 말까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겠다고 전달했다. 내년으로 예정된 상장 절차를 앞두고 프리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시장에서 몸값을 인정받으려는 행보다.SK팜테코는 SK그룹이 M&A를 통해 확보한 국내외 CDMO 회사들을 거느리는 통합법인이다. SK㈜가 2017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아일랜드 공장을 인수하며 설립된 SK바이오텍아일랜드, 2018년 인수한 미국 CDMO 법인인 앰팩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세포유전자 CDMO 회사인 이포스케시의 경영권을 인수했고, 최근 미국의 세포유전자 CDMO사 CBM에 투자해 2대주주에 올랐다. 2017년 이후 2조원에 육박한 금액을 M&A에 투입해 사세를 키웠다. 국내엔 SK바이오텍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