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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PF 금융규제 완화 연장…업권별 건전성 개선안 연내 마련

    부동산PF 금융규제 완화 연장…업권별 건전성 개선안 연내 마련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재구조화를 촉진하기 위해 실시된 금융회사의 한시적 금융규제완화 조치를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 PF사업장 자기자본비율 기준으로 건전성을 관리하는 제도개선 방안도 연내 마련한다.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금융권 PF대출 등 연체율 현황, 사업성 평가 결과 및 향후계획, 부동산 PF 관련 한시적 규제 완화조치 연장안, 부동산 PF 건전성 제도개선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3월말 기준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져)는 19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조5000억원 감소했다. 신규 취급 PF 익스포져에 비해 사업완료와 정리·재구조화로 줄어드는 익스포져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1분기 신규 PF 취급액은 1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PF시장 내 신규 자금이 지속 공급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금융사들의 PF대출(120조1000억원) 연체율은 4.49%로 전분기 대비 1.07%포인트(p) 상승했다. 저축은행·여전사·상호금융 등 중소 금융회사의 토지담보대출(16조9000원) 연체율은 28.05%로 높게 집계됐다.금융위는 “토지담보대출 잔액이 12조8000억원 감소한 반면 연체채권 잔액은 2조6000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사업성 평가 결과 3월말 기준 유의·부실우려 여신은 21조9000억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져의 11.5% 수준으로 나타났다. PF사업성 평가등급은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이중 유의·부실우려 등급이 구조조정 대상이다.유의&middo

  • 법원 "책임준공 못한 신탁사, PF 대출 원리금 대납해야"

    법원 "책임준공 못한 신탁사, PF 대출 원리금 대납해야"

    신용도가 낮은 건설회사를 대신해 준공 책임을 떠안은 신탁회사가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경우 대주단 등이 본 손해를 전액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건설업 불황으로 책임준공에 실패하는 사례가 늘면서 비슷한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이 사건 최종 판결 결과에 신탁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본지 5월 7일자 A1, 8면 참조 ◇“손해배상액의 예정” 법리 제시서울중앙지방법원 제42민사부(부장판사 최누림)는 23개 새마을금고로 구성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이 신한자산신탁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신한자산신탁이 대주단 측에서 청구한 대출 원리금(256억원)과 지연이자 전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30일 판결했다. 책임준공 의무에 대한 신탁사의 손배 책임을 따지는 여러 건의 소송 중 1심 판단이 나온 첫 사례다.이 대주단은 2022년 5월 경기 평택시의 한 물류센터 신축·분양 사업에 돈을 댔다. 시공사가 약속한 기한까지 준공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자 미상환 대출 원금 256억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피소된 쪽은 시공사가 아니라 신탁사였다. 신탁계약 수탁자로 나선 신한자산신탁이 대주단의 손해를 대신 배상하기로 사전에 약정(책임준공확약)했기 때문이다.재판부는 대주단의 손을 들어줬다. 책임준공확약서에 대주의 손해를 ‘대출원리금 및 연체이자’로 명시한 것이 민법 398조에서 규정하는 ‘손해배상액의 예정’에 해당한다는 대주단 측 주장이 맞다고 본 것이다.확약서상 손배액의 예정이 없었다면 대주단이 대출 약정을 체결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양측이 사전에 신탁사의 손배 책임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 [단독]  PF로 한눈 팔더니…농·수·신협, 부실채권 27兆 넘어

    [단독] PF로 한눈 팔더니…농·수·신협, 부실채권 27兆 넘어

    ‘풀뿌리 금융’으로 불리는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4대 상호금융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이 지난해 2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6배 급증한 규모다. 신협과 수협에선 단위조합 962곳 가운데 3분의 1가량인 314곳이 적자를 봤다. 지역·서민금융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소홀히 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한눈을 판 결과라는 지적이다. ◇ 부실채권 5년 새 3배 늘어1일 한국경제신문이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를 통해 전국 상호금융 단위조합 2164곳의 실적 및 자산 건전성 등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보유한 부실채권은 지난해 말 기준 27조3517억원으로 파악됐다. 2023년 말 17조3535억원 대비 57.6% 급증했다. PF 부실이 본격화하기 전인 2022년(9조1339억원)에 비하면 세 배 가까이 늘었다.전체 대출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고정이하여신비율)은 5.26%로 전년(3.41%) 대비 1.85%포인트 뛰었다. 전체 대출 중 5%는 회수가 쉽지 않은 채권이라는 의미다.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부실률이다. 수협(7.20%), 신협(7.08%), 산림조합(6.58%), 농협(4.53%) 등 개별 조합들도 모두 최고치였다.상호금융 부실의 심각성은 은행과 비교하면 쉽게 파악된다. 국내 20개 은행의 작년 말 부실채권은 14조8000억원으로 상호금융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3%로 상호금융의 10분의 1에 그쳤다. 중저신용자 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상호금융이 은행에 비해 부실채권이 많이 발생하긴 하지만, 부실채권비율이 10배에 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수협의 작년 말 기준 부실채권은 2조4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72.5% 급증했다.

  • "PF 자본비율 충족하는 사업장은 4%뿐"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자기자본비율을 20%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재 상위 4% 사업장만 이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과 채찍을 병행해 단계적으로 목표를 상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20일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주최로 열린 ‘부동산 PF 선진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저자본·고보증 형태인 국내 PF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제언이 나왔다. 국내 PF 현장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2~3%에 불과하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이 30~40%인 것과 비교된다. 이는 영세 시행업체 난립, 사업성 평가 부실 등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황순주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자기자본비율 20%를 맞추는 사업장은 상위 4%뿐이다. 주거용보다는 상업용 PF 현장이, 지방보단 수도권이 자본 비율이 높은 편이다. 황 선임연구위원은 “소수 사업장만 자기자본비율 20%를 맞추고 있는 만큼 점진적 시행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자기자본비율이 높을수록 혜택을 주는 임계치 설정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임계치가 너무 높으면 시행사가 자기자본 강화 노력을 포기할 수 있는 만큼 임계치를 10%로 설정하되 주거용과 지방은 10%보다 조금 낮추고 상업용·수도권은 높이는 방안을 내놨다. 이진 부동산개발협회 연구위원은 “개발사업 자기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금융 생태계가 먼저 조성돼야 한다”며 “인허가 리스크 완화 등 부동산 개발 공급 여건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인혁 기자

  • PF 경색 속에도…더랜드, 반포 '더팰리스73' 부지 매각

    PF 경색 속에도…더랜드, 반포 '더팰리스73' 부지 매각

    부동산 개발업체 더랜드그룹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더팰리스 73’ 사업장 부지를 매각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더랜드그룹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더랜드그룹 계열사인 랜드미와 투게더홀딩스는 4일 스타로드자산운용 컨소시엄과 더팰리스 73 사업장 부지 매각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타로드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이행보증금까지 납입하는 등 부지 매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앞으로 협상 등을 거쳐 내년 2월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매대금은 5500억원이다.더팰리스 73은 옛 쉐라톤팔레스호텔 부지에 지하 4층~지상 35층, 73가구(아파트 58가구, 오피스텔 13실) 규모의 고급 주거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더랜드그룹은 2020년 12월 이 부지를 약 3500억원에 사들였고, 이후 4000억원이 넘는 브리지론(초기 토지비 대출)을 조달했다. 서울 강남권 핵심 입지인 데다 글로벌 건축 거장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기로 했다.이번 매각이 순조롭게 성사될 경우 유찰할 때마다 가격이 낮아지는 공매에 비해 더랜드그룹이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스타로드자산운용은 2019년 설립된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스타로드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이 부지의 입지 경쟁력에 주목해 매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JW메리어트호텔과 고속버스터미널, 법원 단지 등이 가깝고 학군과 상권도 좋은 곳이다. 또 서래공원과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등 서울에서 찾기 힘든 녹지 인프라가 풍부하다.더랜드그룹 관계자는 “강남 최대의 사업 부지로 최적의 입지까지 갖춘 만큼 스타로

  • 더랜드그룹, 반포 '더팰리스73' 사업장 부지 매각한다

    더랜드그룹, 반포 '더팰리스73' 사업장 부지 매각한다

    부동산 개발업체 더랜드그룹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더팰리스 73’ 사업장 부지를 매각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더랜드그룹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평가다.더랜드그룹 계열사인 랜드미와 투게더홀딩스는 4일 스타로드자산운용 컨소시엄과 더팰리스 73 사업장 부지 매각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타로드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이행보증금까지 납입하는 등 부지 매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추후 협상 등을 거쳐 내년 2월에 본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매대금은 5500억원이다.더팰리스 73은 옛 쉐라톤 팔레스 호텔 부지에 지하 4층~지상 35층, 총 73가구(아파트 58가구, 오피스텔 13실) 규모의 고급 주거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더랜드그룹은 2020년 12월 해당 부지를 약 3500억원에 사들였고, 이후 4000억원이 넘는 브릿지론을 일으켰다. 서울 강남권 핵심 입지인데다, 글로벌 건축 거장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기로 했다.이번 매각이 순조롭게 성사될 경우, 유찰할 때마다 가격이 낮아지는 공매에 비해 더랜드그룹이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스타로드자산운용은 2019년 설립된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스타로드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이 부지의 입지 경쟁력에 주목해 매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JW메리어트호텔과 고속터미널, 법원 단지 등이 가깝고 학군과 상권도 우수하다. 서래공원과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등 서울에서 찾기 힘든 녹지 여건도 갖췄다. 더랜드그룹 관계자는 “강남 최대의 사업부지로서 최적의 입지까지 갖춘 만큼, 스타로드자산운

  • 증권사, 개발 시장 주도 나선다…‘에쿼티 쇼티지 공급 펀드’ 채비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부동산 개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기자본 비율을 종전 3%에서 20%로 끌어올리도록 하자 시행사들이 자기자본 부족 현상을 마주할 것을 예상해 에쿼티 공급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추세다. 자기자본 규제에 따라 앞으로 일부 대형 시행사와 증권사가 부동산 개발 시장을 주도해나가는 대형화 현상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치고 나가는 KB증권…2000억 부동산 에쿼티 펀드 조성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내년 1분기 2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개발 사업 에쿼티(자본) 투자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PF 자기자본 비율 상향에 따라 에쿼티 쇼티지(공급부족)가 발생한 개발 시행사에 자본을 공급해 두자릿수 이상의 고수익을 노리는 전략이다. KB증권이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조성한 1200억원 규모의 부동산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후속 펀드 성격이다. KB증권은 부동산 기관전용 사모펀드팀을 별도로 꾸려 활발하게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만들어 서소문 11·12지구 재개발 사업 PF 대출 등에 투자를 계획 중이다. 에쿼티 펀드 외에도 부동산 전 단계에 투자하는 펀드도 출시할 방침이다. 증권사들, 기관전용 펀드 조성 경쟁앞으로 자본력 있는 대형 증권사들이 개발 시장을 주도하게 것으로 관측된다. PF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추진해온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등도 비슷한 에쿼티 펀드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이 증권사들은 연기금, 금융회사 등 일부 전문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는 기관 전용 사모펀드를 추진해 자금을 모집해왔다. PF 대출 위주

  • PF시장, 서울서 다시 꿈틀…지방 사업장은 잇단 유찰

    PF시장, 서울서 다시 꿈틀…지방 사업장은 잇단 유찰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는 CJ대한통운 본사와 삼성물산 소유 주차장이 있던 자리다. 시행사 시티코어는 이곳에 36층 프라임급 오피스를 짓기 위해 이달 초 1조615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자금 조달은 2주 만에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시티코어 관계자는 “주요 보험사와 공제회에서 투자 심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6200억원 규모 브리지론(토지비 대출) 차환에 두 달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서울 도심과 강남권을 중심으로 PF 우량 사업장에 다시 자금이 돌고 있다. 금융권의 부실 PF 정리 작업이 속도를 내는 시점에 정책금리가 내려가면서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수도권 외곽 지역이나 사업성이 낮은 현장은 금융회사의 깐깐한 리스크 관리에 공사가 잇따라 중단되는 등 PF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도심·강남은 활기 찾아20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한화 계열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최근 2조1050억원 규모의 본PF 조달에 성공했다. 서울역 북부 철도 유휴부지(2만9093㎡)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9층, 5개 동, 연면적 35만㎡ 규모의 전시장·호텔·판매·업무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한화 계열사가 이곳 오피스에 입주할 예정이어서 수요 부족 우려를 덜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 9%에 달하던 이 사업장의 선순위 금리는 연 6%까지 내려온 것으로 전해진다.강남권 최대 규모 개발 사업인 서초구 서리풀 복합 개발은 지난 6월 1조2000억원 규모 브리지론을 조달해 부지 소유권을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았다. 축구

  • 메리츠증권, 마곡 PF 1.3조 리파이낸싱 주관…롯데와 다시 ‘합작’

    메리츠증권, 마곡 PF 1.3조 리파이낸싱 주관…롯데와 다시 ‘합작’

    메리츠증권이 1조3000억원 규모 서울 마곡 복합단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에 나섰다. 메리츠금융그룹은 롯데그룹과 다시 한 번 합심해 자금 조달을 할 계획이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마곡 마이스PFV를 차주로 하는 마곡 지구 PF 리파이낸싱을 실시하고 있다. 마곡 4개 블록 가운데 케이스퀘어 마곡(CP3-2)을 제외한 르웨스트 시티타워(CP1), 롯데캐슬 르웨스트(CP2), VL르웨스트(CP3-1) 등 3곳이 이번 리파이낸싱 담보 대상이다. 대출 실행일은 오는 8일이다. 만기는 대출 실행으로부터 1년6개월이다.마곡 마이스 복합단지는 사업비 4조2000억원 규모 프로젝트다. 전체 대지면적은 8만2721㎡로 서울 월드컵경기장 9배 규모다. 연면적은 82만7000㎡ 규모로 조성된다.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에 들어서는 르웨스트시티타워와 케이스퀘어 마곡은 오피스 건물이며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생활형 숙박시설에서 오피스텔로 변경된다. VL르웨스트는 시니어 레지던스다. 시행사는 마곡 마이스PFV로 롯데건설, 메리츠증권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설립한 프로젝트금융회사다. 2021년 착공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한 대주단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이 리파이낸싱을 하고 있는데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상 담보대출 성격이라 리스크가 적어 순항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롯데건설은 메리츠금융그룹과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이 사업장은 메리츠증권이 3년 전인 2021년 2조5000억원 규모 PF를 주선해 이목을 끌었던 곳이다. 교보생명, DB손해보험, 신협중앙회 등 국내 43개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등 증권업계에서 추진한 최대 규모 PF 조달이었다. 기존 대주단은 이

  • 한투캐피탈, ‘목동 옛 KT 부지’ 브릿지론 1000억어치 인수

    한투캐피탈, ‘목동 옛 KT 부지’ 브릿지론 1000억어치 인수

    한국투자캐피탈이 목동 옛 KT 부지 브릿지론 1000억원어치를 인수한다. 자본 확충에 나서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집행에 조금씩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목동 옛 KT 부지 브릿지론 선순위 약 1000억원을 한투캐피탈에 셀다운(재매각) 했다. 키움증권이 지난 8월 선순위 3600억원, 후순위 2500억원 등 총 6100억원을 단독 인수한 브릿지론이다. 이중 선순위 브릿지론의 경우 다른 기관투자가에 매각하는 셀다운을 진행하고 있다.한투캐피탈이 선순위 대출채권 인수에 나선 것은 이 부지 개발 사업이 유망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사업장은 양천구 목동 924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48층 규모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기존 KT전산센터를 철거 후 조만간 시공사를 선정해 내년쯤 본 PF로 전환할 예정이다. 시공사로는 삼성물산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서울 핵심 주거지역의 대형 개발 사업이지만 PF 자금 경색 여파로 사업이 진척되지 못해 왔다. 신세계건설이 시공사로 나섰으나 본 PF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동산 개발 사업은 브릿지론을 거쳐 부지 매입과 인허가를 밟은 뒤 시공사를 선정하고 본 PF를 조달해 착공 및 준공으로 이어진다. 대다수 브릿지론 사업장은 리스크가 큰 초입 단계라 PF 경색 사태 이후 본 PF로 넘어가기 어려웠다.한국투자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한투캐피탈은 지난 8월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자본 확충을 기반으로 우량한 PF 사업장 대출에 조금씩 나서고 있다. 한투캐피탈은 PF 경색 이후 꾸준히 자본을 늘려나가는 캐피털사로 꼽힌다. 지난해엔 두 차례에 걸쳐 4400억원, 800억원 등 총 5200억

  • '공격적 PF 행보' 키움증권, 목동 개발 6100억 브릿지론 단독 집행

    키움증권이 목동 옛 KT부지 개발사업 브릿지론에 6100억원을 단독 집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으나 키움증권은 대규모 자금을 부동산 PF 사업장에 투자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사업장은 서울 양천구 목동 924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이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8층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3개동(658실)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개발 사업이다. 서울 핵심 주거지역의 희소한 대형 개발 사업이지만 PF 자금 경색 여파로 사업 진행 속도를 못 내고 있었다. 키움증권의 이번 투자로 기존 KT전산센터를 철거 후 내년에 본 PF로 전환될 예정이다. 부동산 개발 사업은 브릿지론을 거쳐 부지 매입과 인허가를 밟은 뒤 시공사를 선정하고 본 PF를 조달해 착공 및 준공으로 이어진다. 통상 브릿지론 대출은 리스크가 큰 초입 단계라 PF 경색 사태 이후 이뤄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사업장은 신세계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었으나 대주단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공권을 포기했다. 시행사인 아이코닉은 새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행사는 삼성물산과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키움증권은 올해 부동산 PF에 과감한 투자를 주문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엄주성 사장 체제 이후 부동산금융 관련 수수료 수익은 올 상반기 약 8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배가량 많은 수익을 올렸다. 이는 우량 부동산 딜에 선택과 집중하는 투자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키움증권이 우량 사업장에 PF 대출을 집행할 수 있는 건 PF 익스포저(위험노출)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간 키움증권은 PF 개발 사업에 대한

  • 삼일 PF 정상화센터, 자문 업무 확대…미분양 정상화 돕는다

    삼일 PF 정상화센터, 자문 업무 확대…미분양 정상화 돕는다

    삼일회계법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센터가 자문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자문 업무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F 정상화센터는 올해 하반기 기업구조조정(CR)리츠를 통한 미분양 주택 매입 펀드 자문, 미분양 주택을 임대형 주택으로 전환하는 자문을 실시할 계획이다.삼일회계법인 PF 정상화센터는 미분양 주택을 정상화하는 작업에 초점을 맞춰 자문을 실시하고 있다. CR리츠는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분양률 하락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리츠다. 아울러 준공 후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을 때 임대주택으로 전환해 사업을 재구조화하는 자문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효건 삼일회계법인 PF 정상화센터장과 윤덕은 부센터장을 비롯해 실사·가치평가, 자산 매각, 임대 전환, PF 정상화 자문 등 각 분야 전문가 파트너 8명이 모였다. 전체 금융부동산그룹 인원 180명 가운데 프로젝트 적합도에 따라 합류하는 방식으로 자문을 맡는다.삼일회계법인 딜 부문은 최근 부동산 PF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PF정상화센터를 지난해 9월 출범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PF 사업장 실사 지원을 비롯해 주요 건설사에 대한 경영진단 및 자금수지 검토, 캠코 PF 정상화 펀드 재무자문, 여전업권 PF 정상화 펀드 설립 자문과 평가, 상호금융업권 공동 대출을 포함한 금융기관 보유 PF 채권 매각 자문을 수행했다.올 하반기부터 대주단 주도의 부동산 PF 부실 정리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무분별하게 대출 만기를 연장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최종등급 4단계(양호·보통·

  • 금감원이 PF 부실 틀어막자 '이자+α' 요구…'깜깜이 수수료' 논란

    금감원이 PF 부실 틀어막자 '이자+α' 요구…'깜깜이 수수료' 논란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틀어막았던 시기에 일부 금융기관이 만기 연장 대가로 높은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순위 대출기관 지위를 내세워 연장 대가로 다른 대출기관 모르게 고액 수수료를 받아낸 것이다. 이런 사실이 사업장 공매 처분 과정에서 뒤늦게 수면 위로 불거졌다. 연장 수수료만큼 손실이 커지는 중순위·후순위 대출기관은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부실 PF 사업장 처분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일이 속속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주단 사이에 갈등이 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연장 대가로 연 7% 이자에 9% 수수료 붙여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피탈사로 구성된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2-21 일대 사업장 중순위 대주단은 최근 대리금융기관 KB증권과 신탁회사 KB부동산신탁을 상대로 ‘공매 배당금 정산 관련 업무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 사업장은 공매로 넘어간 뒤 KT에스테이트와 라살자산운용이 1550억원에 낙찰받았다. 이들이 조만간 잔금을 치르면 선순위 지위를 갖는 메리츠부터 자금을 분배받는다. 중순위 대주단은 선순위 대주단이 연장 수수료에 해당하는 72억원은 받아가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탁사가 선순위 대주단에 수수료를 분배하게 되면 부당이익 반환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중순위 대주단은 선순위인 메리츠캐피탈과 메리츠증권이 브릿지론을 연장해줄 때마다 연장 수수료 명목으로 3%씩 받아가고 있었단 사실을 공매 낙찰 후에야 인지했다. 차주인 시행사는 브릿지론을 세 차례 연장하며 선순위 대주단에 연장 수수료로 총 72억원(대출금의 9%)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던 것

  • [단독] 프리마호텔 대주단, 2개월 브릿지론 채권 행사 미뤄준다

    [단독] 프리마호텔 대주단, 2개월 브릿지론 채권 행사 미뤄준다

    기한이익상실(EOD) 우려가 나왔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 브릿지론 만기가 2개월 뒤로 미뤄졌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심사를 넘기는 조건으로 유예 기간 2개월을 부여받았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리마호텔 브릿지론 대주단 중 75% 이상이 브릿지론 채권 권리 행사를 2개월간 유예하는 안건에 동의했다. 향후 프리마호텔 개발 사업을 이끌어갈 신세계프라퍼티가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때까지 EOD를 미뤄주는 방안이다. 신세계가 공정위 승인을 받게 되면 18개월간 만기 연장하는 안건을 올려 대주단 동의를 새로 구하게 된다.선순위 대주단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채권 행사 유예에 힘을 실으며 개발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프리마호텔 브릿지론 채권 4640억원 가운데 1800억원(비중 38.8%)을 보유한 핵심 대주다. 다른 대주들도 신세계프라퍼티 참여에 따라 만기 연장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동의에 힘이 실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나 센터필드, 동서울터미널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해왔던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개발업체다.신세계프라퍼티는 프리마호텔 개발 시행사인 미래인이 보유한 프리마호텔 개발 사업 시행 프로젝트금융회사(PFV) 지분을 50억원에 인수해 개발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후 670억원을 PFV에 추가로 투입해 사업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이다. 추가 대출금은 신세계프라퍼티가 50%를 대고 외부에서 50%를 유치해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공정위 승인을 받는 대로 사업 안정화를 위한 브릿지론 재구조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4~5순위 대주단의 브릿지론 채

  • 정부 PF 대책에 “누가 경·공매 물량 받아주나” 불안감 확대

    정부 PF 대책에 “누가 경·공매 물량 받아주나” 불안감 확대

    금융당국이 내놓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금융업계에선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만기친람’(萬機親覽)식 가이드라인으로 정상 사업장까지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꺼번에 쏟아질 경·공매 물량을 받아줄 수 있는 금융기관이 없다는 불안감도 확대되고 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피탈사, 저축은행 등 국내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출해주는 금융회사들은 내부적으로 금융당국의 PF 정상화 방안 분석에 돌입했다. 금융당국의 지침대로 PF 사업장의 사업성 평가 방법이 바뀌면 금융회사의 충당금 설정 금액이 변경된다. 올해 실적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인 셈이다.금융당국은 전날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PF 사업성 평가 등급을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하고 만기 연장 요건을 까다롭게 하는 등 PF 정리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장에 돈을 빌려준 대주단은 금융당국에 재구조화, 경·공매 등의 개선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PF 대출에 나섰던 캐피탈사, 저축은행, 증권사 등 금융회사들은 정부가 세세한 평가 기준을 제시해 정상적인 사업장까지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수 있단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평가해야 할 PF 평가 기준을 지나치게 ‘핀포인트’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단 지적이다. 금융당국은 분양 개시 이후 18개월 경과했으나 분양률이 50%를 밑도는 사업장을 ‘부실 우려’로 평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인허가 완료 후 1년간 본 PF로 전환하지 못한 브릿지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