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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만도, 회사채 흥행 성공…실적부진 우려 극복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모집액보다 여섯 배 이상 많은 자금이 모였다. 자동차업황이 다소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인력감축 등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꺼내든 것이 투자자들에 신뢰를 줬다는 분석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만도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67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100억원, 2600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실적 개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대규모 투자수요 확보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만도는 지난 2분기 국내 증권사들의 추정치를 뛰어넘는 51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자동차업황 부진으로 부품사들의 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핵심고객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도 호재로 꼽히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이 회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한 19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북미와 인도 등 해외시장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새 먹거리인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힘쓰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며 “진행 중인 인력 구조조정이 끝나면 재무적 부담을 다소 덜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만도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금리도 모든 만기구간에서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연 1.4%대 금리로 발행하는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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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K루브리컨츠 회사채 청약경쟁률 6.2대1
SK그룹 윤활유 제조사인 SK루브리컨츠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여섯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8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7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3600억원, 5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7년물에는 2400억원과 1500억원씩 들어왔다. 10년물에도 모집액(300억원)의 세 배인 9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회사의 탄탄한 실적을 눈여겨본 기관들이 적극적인 매수의향을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윤활유 판매를 통해 매년 3조원대 매출과 4000억~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1조7082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SK루브리컨츠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대부분의 만기에서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원자재 구매,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회사채 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상황임에도 처음 발행하는 7년물과 10년물까지 흥행에 성공했다"며 "보험사,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장기투자를 결정할 정도로 우량한 투자대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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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중장기자금 조달 나선 롯데쇼핑…회사채 20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8월13일(09: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쇼핑이 또 한 번 중장기 자금 조달에 나선다. 유통업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할지 주목된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차입금 상환재원 마련을 위해 오는 29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지난 1월에 이어 만기 5년 이상의 중장기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롯데쇼핑은 7개월 전 3·5·10년 만기로 총 40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했다. 당시 청약경쟁률이 6대1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신규 운용자금을 받은 기관들이 비교적 금리가 높으면서도 위험이 작은 우량등급 회사채를 쓸어담고 있던 시기여서 무난히 흥행에 성공했다. 채권시장에선 유통업체들의 실적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기관들이 이전처럼 적극적으로 롯데쇼핑 회사채에 투자할지 주목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온라인 유통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쉽지 않은 영업환경에 내몰렸다는 평가다. 국내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의 경우 지난 2분기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창사 첫 분기 적자를 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실적 악화를 반영해 지난 5월 롯데쇼핑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 IB업계 관계자는 &l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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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교보증권, ‘A+’등급 최초 기준금리보다 싼 채권 발행
≪이 기사는 08월09일(1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교보증권이 신용등급 ‘A+’ 기업 중 최초로 기준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채권을 발행했다. 한국경제를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더욱 강해진 영향으로 금리가 크게 떨어진 것이 조달비용 절감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교보증권은 9일 3년 만기 회사채 3000억원어치를 연 1.478%의 금리로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5%)보다 0.02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A+등급 기업이 채권시장에서 기준금리보다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기준금리보다 싼 이자로 채권을 발행한 기업은 모두 신용등급이 ‘AA-’ 이상이었다. 이 증권사는 1000억원 규모 5년물도 연 1.75%의 금리로 발행했다. 4000억원을 연 1% 중후반대 금리로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교보증권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만기 1년 이하 단기차입금을 갚아 차입금 만기구조를 늘릴 방침이다.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A+’등급 기업도 저렴하게 자금을 빌리는 환경이 펼쳐졌다는 평가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7월18일 연 1.345%였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그 이후 3주간 0.17%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지난 8일 연 1.165%로 주저앉았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3년 만기 A+등급 회사채 금리로 이 기간 연 1.876%에서 연 1.688%로 떨어졌다. ‘AA’등급 이상 회사채의 경우 연 1.5%를 밑돌고 있다. 수출규제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갈등, 미국과 중국의 무역·환율전쟁 등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채권금리를 강하게 끌어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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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스타필드 운영사 신세계프라퍼티, 회사채시장서 첫 조달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회사채시장에 데뷔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날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3년물 700억원, 5년물 800억원으로 나눠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이 연 1.856%, 5년물이 연 2.212%로 결정됐다.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신세계프라퍼티는 신세계그룹이 부동산 투자‧개발 등을 목적으로 2013년 말 설립했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설립 당시엔 이마트와 신세계가 공동으로 출자해 경영했지만 2017년 이마트가 신세계 보유 지분 10%를 사들이며 신세계프라퍼티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 회사는 매년 스타필드 매장을 확대하며 외형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687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거뒀다. 최근엔 테마파크로도 사업영역을 넓혔다.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 등으로 구성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지난달 말 경기도,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화성 국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총 4조5000억원을 투자해 화성 송산그린시티의 약 418만㎡ 부지에 국제 테마파크를 지을 예정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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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K루브리컨츠, 최대 3000억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05일(17: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윤활유 제조사인 SK루브리컨츠가 최대 3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오는 27일 1500억~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19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SK루브리컨츠는 2009년 SK이노베이션(옛 SK에너지)의 윤활유 사업이 분할돼 설립됐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이 회사는 윤활유와 윤활유의 원재료인 윤활기유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탄탄한 실적을 고려하면 여러 투자자가 이 회사 채권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SK루브리컨츠는 매년 3조원대 매출과 4000억~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조7082억원, 영업이익은 125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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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증자·상장 앞둔 바이오 기업들 "신라젠 불똥 튈라"
▶마켓인사이트 8월 4월 오후 2시15분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주식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앞둔 바이오기업들이 신라젠 임상 3상 중단 여파에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에 이어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 사태 등 대형 악재가 연이어 터지며 바이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가장 먼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헬릭스미스다.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파이프라인 임상 비용과 신약 허가신청 비용 등으로 쓸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헬릭스미스의 임상시험 결과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 당뇨병성신경병증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신라젠의 펙사벡과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이 모두 임상 3상 도중에 좌초됐기 때문에 여타 바이오기업에 대해서도 임상 3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클 수 있다”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자금 조달에 나선 바이오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주가 급락으로 바이오주의 시가총액이 쪼그라들고 있는 것도 악재다. IPO를 앞둔 바이오기업들은 회사 가치를 저평가받으면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이나 일반청약에서 흥행 부진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유전자치료제 개발업체 올리패스는 지난달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고도 증권신고서 제출 일정을 고심하고 있다. 올리패스는 이달 중순께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올 하반기 바이오업계 IPO 최대어로 손꼽히는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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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수은, 공적수출신용기관 최초 멕시코서 채권 발행 성공
수출입은행이 전세계 공적수출신용기관 중 최초로 멕시코시장에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수출입은행은 2일 멕시코 현지에서 7년 만기 70억 페소(약 440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성사시켰다고 발표했다. 모건스탠리와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 멕시코에서 외국 공적수출신용기관이 현지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멕시코 금융당국은 그동안 외국 중앙정부나 국제개발은행에만 채권 발행을 허용했다.현지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주문을 낸 덕분에 수은은 당초 예상보다 자금 조달비용을 절감하는데도 성공했다. 이번 채권 금리는 수은이 투자자들에 처음 제시했던 수준보다 0.1%포인트 이상 낮은 연 7.93%로 결정됐다. 수은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번째로 높은 'AA'다.수은은 멕시코에서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자금 조달처를 한층 더 넓혔다는 평가다. 이 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첨단소재, ICT융합 등 혁신 성장사업에 투자 중인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수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틈새시장인 중남미 지역에서 대규모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멕시코 정부보다 신용도가 우량하면서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는 채권이란 점에 매력을 느낀 현지 기관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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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기업재무 리포트] “우리가 30년 뒤에도 초우량 기업일까요?”…SKT 질문에 냉소로 답한 시장
국내 1위 무선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의 30년 만기 회사채가 기대를 밑도는 수요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 첫 30년물이란 기념비적 상품이었지만, 먼 미래에도 지금과 같은 수익을 낼 수 있을지 투자자들이 확신을 갖지 못했다는 분석이다.지난 10여년에 걸친 수익성의 장기 하락 추세와 최근 공격적인 기업인수(M&A) 부담으로 최상위 신용등급의 유지를 낙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30년물 수요 4% 그쳐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29일 다섯 종류의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22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모두 1조440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처음 모집한 금액 2500억원의 5.8배 규모로 전반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우량 회사채 수요가 풍부한 때 6개월만에 나온 ‘AAA’ 등급 민간 회사채라는 점에서 기관투자가들의 구미를 당겼다는 평가다.국내에서 ‘AAA’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민간기업은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 지난 1월 회사채를 발행한 KT가 전부다.다만 민간기업 최초 발행으로 관심을 모았던 30년물은 전체 참여금액의 4%인 600억원을 모으는데 그쳤다. 일반적으로 수요예측에 앞서 수백억원의 청약 대기 수요를 미리 확보하는 관행으로 미뤄볼 때 시장의 관심이 상당히 부진했다는 게 투자은행(IB) 업계의 평가다. 모집금액도 200억원으로 제시해 낮은 흥행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장기간 내리막을 걸어온 만큼 정부 지원을 받는 공기업과 달리 먼 미래를 안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흥행 부진의 배경을 전했다. 지난 3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똑같이 30년 만기 회사채 수요를 모집했을 때 기관은 무려 4100억원 규모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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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화·대림 합작사 여천NCC, 회사채 청약경쟁률 4.53대1
한화케미칼과 대림산업의 합작회사인 여천NCC가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았다.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천NCC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300억원, 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25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이 회사의 탄탄한 실적을 긍정적으로 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한화케미칼과 대림산업이 지분 50%씩을 나눠 가진 여천NCC는 꾸준히 이익을 내며 모회사들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화학제품 제조에 필요한 기초유분 및 중간원료 판매를 통해 지난해 6327억원, 올해 1분기 163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여천NCC는 벌어들인 현금으로 모회사 곳간도 든든히 채워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400억원을 두 모회사에 배당금으로 지급했다.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여천NCC의 지난 3월 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0.8배로 2016년부터 1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매년 빚보다 많은 현금을 벌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재무상태를 반영해 현재 여천NCC 신용등급(A+)에 ‘긍정적’ 전망을 달아놓고 있다.여천NCC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3년물 금리는 연 1.619%, 5년물 금리는 연 1.872%다. 여천N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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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동원시스템즈 회사채 ‘흥행’…청약경쟁률 8.75대1
포장재 제조업체인 동원시스템즈 회사채에 모집액의 8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가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4600억원, 3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2400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회사의 탄탄한 수익구조를 눈여겨본 기관들이 적극적인 매수의사를 보였다. 동원시스템즈는 2014년 국내 1위 유리병 제조업체인 테크팩솔루션을 인수한 이후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포장제품 다각화와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2014년 7546억원이었던 매출을 지난해 1조263억원으로 늘렸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66억원에서 78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2462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거뒀다.동원시스템즈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6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조달비용도 기대 이상으로 절감할 전망이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희망했던 수준보다 0.3%포인트 이상 낮은 연 1.6%, 2.0% 수준의 금리로 발행하는 것이 유력하다. 현재 나이스신용평가는 ‘A+’, 한국신용평가는 ‘A’로 동원시스템즈의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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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세아베스틸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실적부진 우려 극복
≪이 기사는 07월24일(17: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특수강 제조업체 세아베스틸이 회사채 수요확보에 성공했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6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3900억원, 1100억원이 들어왔다. 3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7년물에는 500억원이 모였다. 미래에셋대우 신영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최근 실적 악화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을 뚫고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들은 세아베스틸의 영업실적 부진이 장기화되진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채권 매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165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52.9% 감소하는 등 최근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현대제철의 특수강시장 진출과 전방인 자동차산업의 부진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해외 고객 확보를 통해 매출처를 다양화하면서 생존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외 매출비중이 조금씩 늘고 있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될만큼 이익 감소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세아베스틸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모든 만기구간에서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원재료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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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GS리테일, 4년만의 회사채 ‘흥행’ 성공
4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GS리테일이 1조원 이상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국내 대표 편의점업체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춘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이날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1조2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0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6100억원, 6200억원씩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주력인 편의점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기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편의점 브랜드 ‘GS25’를 운영 중인 GS리테일은 CU, 세븐일레븐과 함께 국내 3대 편의점업체로 꼽힌다. 매년 편의점사업에서 6조원대 매출과 2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은 8조6916억원, 영업이익은 1802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2조827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올리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GS리테일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GS리테일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이 매수경쟁을 벌이며 낮은 금리로 주문을 넣은 덕분에 채권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7~9월 차례로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을 상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차입금 만기구조를 이전보다 늘리겠다는 취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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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K텔레콤, 민간기업 최초 30년물 발행 성공
SK텔레콤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30년 만기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금리 하락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초우량 채권을 담기 위해 매수주문을 쏟아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새 회계기준 시행을 앞두고 장기채권 확보가 시급한 보험사들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섰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전날 30년물 2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모집액의 세 배인 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 300억원을 모집한 20년물에는 각각 3600억원, 11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매수주문의 상당부문을 보험사들이 냈다.단기채권에도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사자’ 주문이 밀려들었다.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5600억원, 5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3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모든 만기구간에서 걸쳐 들어온 주문규모는 총 1조4400억원으로 모집액(2500억원)의 다섯배가 넘었다. 미래에셋대우와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국내 민간기업이 공모로 3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공기업 중에선 지난해 300억원어치를 발행한 한국남동발전이 유일하다. 다른 한국전력 자회사들이 과거 여러 차례 30년물을 발행한 적이 있었지만 모두 ‘발행간소화제도’(일괄신고)를 통해 발행했다.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실제 투자수요를 파악하기 어려운 방식이다. 해외에선 삼성전자(1997년)와 KT(2004년)가 30년 만기 달러화채권을 각각 1억달러(약 1180억원)어치씩 발행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대거 초우량 장기채 담기에 나섰다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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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신세계센트럴시티 회사채에 9300억 몰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을 운영 중인 신세계센트럴시티가 발행 예정인 회사채에 9300억원에 달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센트럴시티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9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3년물에 3800억원, 10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5500억원이 들어왔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이 회사의 안정적인 부동산 임대수익을 눈여겨본 여러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의사를 보였다. 1997년 설립된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부지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여러 임차인으로부터 매년 수백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 660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주문한 덕분에 채권 발행금리도 기대 이상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3년물은 희망금리 대비 0.06%포인트 낮은 연 1.608%, 5년물은 0.1%포인트 낮은 연 1.646% 수준의 금리로 발행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