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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파주에너지, 최대 800억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10월07일(11: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 E&S의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가 회사채 시장에서 최대 800억원을 조달한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주에너지서비스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500억~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5년 이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중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파주에너지는 2011년 SK E&S가 세운 민자 발전사로 경기도 파주에서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부터 3년간 1조7500억원을 투자해 발전소를 완공하고 2017년부터 가동하고 있다. 설립 때부터 SK E&S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올초 49%를 매각했다. 매각가격은 약 9000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지분 100%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를 약 1조8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채권시장에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고려하면 파주에너지가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주에너지는 발전소 완공 이후 연간 1조원 안팎의 매출과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6723억원, 영업이익 946억원을 기록했다. 벌어들인 이익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2017년 말 4.9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해 6월 말 3.6배로 하락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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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키움캐피탈, 출범 1년만에 공모 회사채 ‘데뷔’
≪이 기사는 10월02일(05: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키움캐피탈이 창사 1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본업인 여신사업 확대과정에서 자금 조달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캐피탈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오는 30일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1년6개월물 200억원, 2년물 3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채권 신용도를 ‘BBB+’로 평가받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덟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키움캐피탈은 다우키움그룹의 여신전문금융 계열사로 지난해 8월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키움증권으로 지분 98%를 들고 있다. 나머지 지분 2%는 키움증권의 모회사인 다우기술이 보유 중이다. 기업금융, 부동산금융, 리테일금융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키움증권 등 그룹 내 다른 금융계열사들과 연계해 사업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5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 상반기 18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 운용자산도 지난해 말 2527억원에서 올해 6월 말 5624억원으로 증가했다.IB업계에선 자본시장에서 꾸준히 자금을 조달해 영업을 하는 여신전문금융사들의 업무 특성상 키움캐피탈이 지속적으로 공모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현대캐피탈, 롯데캐피탈 등 주요 캐피탈사들은 채권시장을 핵심 자금조달처 중 하나로 삼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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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KT 회사채에 1.4兆 ‘뭉칫돈’
KT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4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우량한 재무구조를 눈여겨 본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평가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8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8200억원이 쏟아졌다. 700억원, 2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10년물에는 각각 2800억원, 19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20년물에도 모집액(300억원)의 네 배가 넘는 13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탄탄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초우량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KT는 과점체제인 국내 통신시장에서 연간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꾸준히 거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11조9329억원, 영업이익 6903억원을 기록했다. 차입부담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도 올 6월 말 1.4배를 기록하며 장기간 2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재무지표를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KT의 신용도를 최상위인 ‘AAA’로 평가하고 있다.KT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6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모든 만기구간에서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초장기물인 20년물까지 연 1%대 중후반 금리로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통신장비 구입 및 설치공사 관련 대금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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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롯데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3.68대1
롯데건설이 800억원어치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른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9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투자수요 대부분이 3년물에 집중됐다. 모집액(500억원)의 다섯 배가 넘는 2700억원이 몰렸다. 3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엔 250억원이 들어왔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을 긍정적으로 본 기관들이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롯데건설은 최근 3년 여간 주택 부문에서 꾸준히 분양실적을 쌓으며 외형성장과 함께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조7903억원, 영업이익은 2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18.2%씩 증가했다. 2014년 말 8.5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해 6월 말 1.8배까지 떨어졌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달 이 회사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롯데건설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수요가 적었던 5년물 발행규모를 줄이고 대규모 매수주문이 몰린 3년물 발행금액을 늘릴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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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우리금융지주, 3000억 영구채 투자수요 확보
≪이 기사는 10월1일(04: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리금융지주가 3000억원 규모 영구채(신종자본증권)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우량한 신용도에 연 3%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다는 평가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3000억원어치 영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91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주문의 대부분이 증권사 소매판매부서(리테일)에서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영구채는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할 경우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우선순위가 뒤로 밀려 일반 선순위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이 낮고 금리는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이번 영구채 신용등급은 ‘AA-’로 이 회사 자체 신용도(AAA)보다 세 단계 낮다. 우량 회사채 중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지주가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제시한 영구채 희망금리는 연 2.9~3.4%다. 이 회사가 채권에 붙은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5년 만기 회사채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30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5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연 1.866%로 우리금융지주의 영구채 희망금리 최하단보다 약 1%포인트 낮다. 우리금융지주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영구채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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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파라다이스,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실패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가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가 미매각난 것은 지난해 9월 KDB생명보험 후순위채 이후 1년 만이다. 실적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음에도 여전히 큰 재무적 부담에 투자자들이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했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가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최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0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오는 데 그쳤다. 2017년에 이어 두 차례 연속 회사채 시장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 팔리지 않은 채권 물량은 발행 주관 및 인수를 맡은 증권사들이 나눠 사들일 예정이다.재무구조 악화 우려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파라다이스는 5년간 파라다이스시티 건설과 마케팅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대폭 증가했다. 2014년 말 804억원이던 총 차입금이 올해 6월 말 1조2178억원까지 불어났다. 현재 진행 중인 서울 장충동 사옥 신증축에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임을 고려하면 차입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수익성도 갈수록 악화됐다. 2017년 순손실 399억원을 낸 이후 2년 넘게 적자를 쌓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21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반부패 정책 유지, 사드(고고도 미상일방어체계) 배치 등으로 핵심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여파가 컸다. 카지노 칩 구매금액인 드롭액(6230억원)이 지난달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실적 개선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보수적인 채권시장 투자심리에 변화를 주진 못했다는 평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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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풀무원, 영구CB 투자수요 58억 그쳐
≪이 기사는 09월27일(14: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기업 최초로 공모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에 도전했던 풀무원이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영구 CB는 발행회사가 만기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고, 투자자가 일정시점부터 발행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연 4.8%의 금리를 제시했음에도 냉각된 투자심리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이 700억원 규모 영구 CB 발행을 위해 지난 25~26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8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오는 데 그쳤다. 이번에 팔리지 않은 CB 물량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인수단인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나눠 사들일 예정이다.비교적 높은 금리를 내세웠음에도 채권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번 영구 CB 만기는 30년이지만 풀무원이 2023년 9월 말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어 연 4.8%의 이자를 주는 5년 만기 채권이란 인식이 강했다. 다음달부터 투자자가 주식전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음에도 현재 주가(26일 기준 9590원)이 전환가격(2만7000원)이 크게 밑돌고 있어 주식으로서의 투자 매력은 거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실적과 재무구조 악화에 부담을 느낀 주요 기관들이 투자를 주저했다는 분석이다. 풀무원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다. 2017년(528억원) 이후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부채 규모까지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2.9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해 6월 말 4.3배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76.2%에서 269.0%로 높아졌다.&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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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포스코케미칼·SK어드밴스드, 회사채 수요 대거 확보
회사채 발행에 나선 포스코케미칼과 SK어드밴스드가 나란히 흥행에 성공했다. 두 회사 모두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과 8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300억원, 30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안정적인 실적을 눈여겨 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였다. 포스코케미칼은 2016년부터 연간 1조원대 매출과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252억원, 영업이익은 38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포스코에 제강 공정의 필수재료인 내화물과 생석회를 납품하고, 제철소 고로자재 시공정비 등의 용역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포스코ESM과 합병하면서 포스코그룹의 주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히는 2차전지 소재사업도 전담하고 있다.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6월 말 총 차입금(505억원)이 올 상반기 상각전영업이익(659억원)보다도 적다. 갚아야할 빚보다 많은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자체 신용으로 첫 공모채권 발행에 도전한 SK어드밴스드도 같은 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8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4500억원이 몰렸다. 이 회사는 이전까진 모회사인 SK가스의 지급보증을 받고 회사채를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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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롯데칠성·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채 발행 '흥행'
우량한 신용등급을 가진 롯데칠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넉넉한 물량의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았다. 푸본현대생명보험도 푸본그룹 편입 이후 처음 발행하는 후순위채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이 1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600억원,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3300억원, 1800억원이 들어왔다. 2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10년물엔 9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롯데칠성(AA)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도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같은 날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600억원, 400억원 규모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8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최근 몇몇 BBB급(신용등급 BBB-~BBB+) 기업이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하는 등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음에도 우량 회사채에 대한 매수세는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 두 회사는 넉넉한 매수주문이 들어오자 채권 발행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본비율 개선에 나선 푸본현대생명도 후순위채 투자수요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10년물 1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106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회사가 ‘A’등급 신용도에 최대 연 4.3% 금리를 제시한 것을 눈여겨본 주요 기관들과 일부 개인들이 매수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10년 만기 A등급 선순위채 금리는 연 3.59% 수준이다. 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에는 전액이 회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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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두산큐벡스, 캠코 보증받아 회사채시장 ‘데뷔’
≪이 기사는 09월19일(16: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큐벡스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보증을 받는 방식을 통해 회사채시장에 데뷔한다. 핵심 부동산인 라데나골프클럽을 담보로 제시해 채권 신용도를 높여 자금 조달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큐벡스는 이달 말 라데나골프클럽을 담보로 2년 만기 회사채 25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액의 상당물량인 200억원을 캠코가 지급보증하기로 했다. 나머지 50억원어치 담보부사채는 두산큐벡스의 자체 신용도를 바탕으로 발행된다. KB증권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두산큐벡스는 2006년 두산건설이 레저사업을 분사해 설립한 회사다. 현재 두산건설과의 지분관계는 없으며 두산중공업(지분율 36.33%) ㈜두산(29.19%) 두산인프라코어(24.66%) 오리콤(5.83%) 두산밥캣코리아(3.98%) 등 다른 두산그룹 계열사들을 주주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라데나골프클럽 운영과 건물·시설관리, 급여·복리후생·총무대행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66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냈다. 이번 채권 발행의 담보로 걸린 라데나골프클럽은 강원도 춘천에 있는 27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이다. 서울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1990년 개장 이후 두산건설이 운영하다 2006년 두산큐벡스를 세우면서 관련 사업을 넘겼다. 두산큐벡스가 핵심자산을 담보로 자금조달에 나선 것은 이자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 회사가 현재 라데나골프클럽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받은 대출 금리는 연 6.5%에 달한다. 이달 말 해당 담보대출의 만기 도래에 맞춰 조달비용이 더 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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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유동성 확보 분주한 대한항공, 4개월만에 또 영구채 발행
≪이 기사는 09월19일(10: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동성 확보에 한창인 대한항공이 4개월 만에 다시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올 들어서만 자본시장에서 2조원 이상을 끌어모을 전망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말 영구채를 발행해 1500억~2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지난 5월 2000억원어치 발행 이후 4개월 만의 영구채 발행이다. 이 회사는 30년 만기에 발행 후 2~3년 후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가 가능한 조건으로 이번 영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 300억엔(약 3300억원) 규모 사무라이본드(외국기업이 일본에서 발행한 엔화채권)를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국내외 채권시장에서 약 1조4400억원을 마련했다. 이번 영구채와 오는 23일 발행 예정인 5000억원어치 자산유동화증권(ABS)까지 합하면 조달금액은 2조원을 훌쩍 넘긴다.이 회사는 올 들어 금리가 크게 떨어지자 적극적으로 자본시장을 드나들며 유동성을 끌어모으고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11월 발행한 2년 만기 채권금리는 연 3.74%였지만 이제는 연 2%대 후반의 금리로도 채권 발행이 가능해졌다. 이 회사가 지난 7월 말 발행한 2년물 금리는 연 2.814%였다.줄잇는 자금조달로 차입규모는 다시 불어나고 있다. 2017년 말 14조8453억원까지 감소했던 대한항공의 총 차입금(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올해 6월 말 17조1790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557%에서 884%로 뛰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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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K브로드밴드, 회사채 투자수요 1兆 이상 확보
신용등급 상승을 눈앞에 둔 SK브로드밴드의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케이블방송업체인 티브로드와의 합병 이후 사업경쟁력 강화될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평가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가 1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000억원, 8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34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7년물에도 모집액(500억원)의 여섯 배인 3000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탄탄한 수익구조로 호평을 받은 것이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SK브로드밴드는 과점체제인 방송통신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주요사업에서 국내 2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과 지난해 3조원대 매출과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6677억원, 영업이익은 530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1월 대형 케이블방송업체인 티브로드와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더욱 몸집을 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이같은 점을 반영해 지난 4~5월 SK브로드밴드를 신용등급(AA-) 상향 검토대상에 올렸다. SK브로드밴드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3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는 3년물과 5년물은 희망금리보다 0.01~0.02%포인트가량 높은 수준, 7년물은 0.15%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16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를 기준으로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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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현대일렉트릭, 유상증자 여파로 급락
≪이 기사는 09월17일(14: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기전자기기 제공업체인 현대일렉트릭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포함하는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 발표로 급락했다. 대량의 신주 발행에 따른 주식가치 하락에 회사 기초체력(펀더멘털) 악화 우려까지 더해진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현대일렉트릭은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4500원(-23.03%) 추락한 1만1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순식간에 지난달 7일 기록한 사상 최저가까지 떨어졌다.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우려가 불거지면서 매도세를 불렀다. 현대일렉트릭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들을 상대로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오는 12월 발행주식 수(2035만7135주)의 77%에 달하는 1569만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예정 신주 발행가격은 9560원으로 이날 종가보다 18.3% 낮은 수준이다. 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은 대부분 빚을 갚는데 써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증자와 함께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얼어붙었다. 현대일렉트릭은 ‘비상경영’을 선언하며 유상증자 외에도 마북리연구소 용지, 울산공장 내 공장용지 등 자산매각을 통해 15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하기로 했다. 또한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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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회사채금리 대폭 낮춘 KCC건설…2년만에 화려한 복귀
2년 전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 쓴맛을 봤던 KCC건설이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투자자들이 치열한 매수경쟁을 벌인데 힘입어 희망금리 대비 1.8%포인트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CC건설은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연 2.791%의 금리로 발행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당초 이 회사가 제시한 희망금리(연 4.591%)보다 무려 1.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올해 발행된 회사채 중 희망금리와 확정금리 간 격차(낙찰가율)가 가장 크다. 2012년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 제도 도입 이후로 놓고 봐도 한화건설(2018년 –2.02%포인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KCC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2년 전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KCC건설은 2017년 10월 300억원어치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 들어온 매수주문은 절반인 150억원에 불과했다. 발행금리가 연 5.686%에 달했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했다. 당시 팔리지 않은 채권물량은 모두 발행 주관사가 인수했다. 고금리채권을 담기 위해 투자자들이 과감히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낸 덕분에 기대 이상으로 자금 조달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이번 수요예측에 들어온 ‘사자’ 주문규모는 1980억원으로 모집액(300억원)보다 여섯 배 이상 많다. 가파른 금리 하락세로 주요 회사채 금리가 연 1~2%대로 주저앉으면서 연 4%가 넘는 고금리채권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희망금리를 최고 연 6.1%까지 제시했던 한양도 지난 9일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웃도는 매수주문을 받는데 성공했다. 한양의 신용등급은 KCC건설보다 한 단계 낮은 ‘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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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흔들리는 비우량채 투자심리…폴라리스쉬핑 수요확보 실패
신용등급 ‘BBB+’인 중견 해운사 폴라리스쉬핑이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실패했다. 지난 7월 대한항공과 ㈜한진 채권이 대거 미매각된 이후 비우량채권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연 3%대 초중반 금리로는 채권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초저금리 시대에 연 6.1%의 금리를 내세운 한양은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수요확보에 성공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이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20억원이 매수주문만 들어오는 데 그쳤다. 200억원을 모집한 1년물에 130억원, 4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했던 2년물에 60억원이 모였다. 230억원의 투자수요가 들어온 3년물만 모집액(200억원)을 채웠다.이전보다 금리가 크게 낮아지자 적잖은 투자자들이 매수를 주저했다는 평가다. 9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폴라리스쉬핑 1년물 금리는 연 2.951%로 지난해 말(연 4.327%) 대비 1.376%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2년물 금리도 연 5.658%에서 연 3.933%로 하락했다. 이 회사는 시가평가 금리보다 최대 0.4%포인트 높은 수준까지 희망금리 범위로 제시했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4%대 후반 금리를 제시한 3년물만 수요를 모았다. 지난 7월 대한항공과 ㈜한진이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한 이후 투자자들이 비우량채에 더욱 깐깐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당시 대한항공은 2500억원 모집에 750억원, ㈜한진은 1000억원 모집에 610억원을 모으는데 그쳤다. 두 회사 모두 2년물은 2%대 후반, 3년물은 3%대 초중반 금리로 발행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시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