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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어음 500억원 발행...대규모 투자 채비
더블유게임즈가 기업어음(CP)으로 5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더블유게임즈의 CP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29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전날 1년 만기의 액면 50억원짜리 CP 10매를 발행한 뒤 KB증권에 이를 할인 매각해 약 500억원 가량을 조달했다.더블유게임즈는 시장 점유율 확대와 게임장르 다변화를 위해 신규 게임제작 프로젝트 투자와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추진했으나 수요예측(사전청약) 결과가 좋지 않아 당초 예상했던 1000억원 규모 자금 모집엔 실패하고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데 그쳤다. 더블유게임즈의 상반기 말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은 약 2400억원이다.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가 지난달 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약 1000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더블유게임즈의 단기신용등급 A2-등급으로 평가했고, 한국신용평가는 A2등급으로 한 등급 높게 평가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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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9월 회사채 발행 17조, 전년대비 18%↑...금리인상 대비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총 17조5894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작년 같은달에 비해 18% 늘어난 수준으로, 금리인상에 대비해 자금조달을 서두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호황으로 기업공개(IPO)가 크게 늘면서 주식 발행 역시 올들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서고 있다.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를 통해 발행한 기업 회사채는 17조5894억원으로, 제조업 등 일반기업 회사채 4조9500억원, 금융채는 11조5420억원 규모가 발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총 159조571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5%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올들어 우량 신용등급(AA급 이상)에 미달하는 A급과 BBB급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났다.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상반기까지 낮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A급 기업의 조달 규모는 11조350억원, BBB급은 2조5730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각각 75.8%, 117.1% 가량 급증했다. 주식의 경우 2조349억원 어치가 발행됐다. 코스피는 현대중공업이 상장했고, 코스닥 시장에는 에이비온, 와이엠텍, 바이오플러스 등 13개 기업이 입성했다. IPO로 발행된 주식은 1조448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상장기업들 가운데 에어부산(코스피)을 비롯해 체리부로(이하 코스닥), 드래곤플라이 등은 유상증자를 실시해 총 5863억원을 조달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기준으로 기업들이 주식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23조200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조5755억원에 비해 316%나 증가했다. IPO를 통한 주식 발행이 11조9202억원으로 478% 늘었고, 일반 유상증자 역시 11조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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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아리랑본드로 200억원 조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4일(16: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이 2개월 만에 다시 아리랑본드를 발행해 200억원을 조달했다. 아리랑본드는 외국 기업이 한국에서 원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15년 만기 아리랑본드를 200억원어치 사모로 발행했다. 표면상 만기는 15년이지만 1년 뒤부터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자는 변동 금리를 적용했다. 1년에 한 번씩 지급한다. 하나금융투자가 발행을 주관했다. 골드만삭스는 2017년 5월 200억원 규모 아리랑본드를 발행하며 원화채 발행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다. 2018년엔 세 차례에 걸쳐 1366억원을 조달했다. 만기가 10~20년으로 길지만, 지금은 모두 조기 상환됐다.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골드만삭스는 지난 5월 500억원어치 이라랑본드를 발행하며, 3년 만에 발행을 재개했다. IB업계에선 자금 조달처 다변화를 위해 골드만삭스가 아리랑본드를 발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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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연내 최대 3조원 조달 돌입…IB 선정 착수
SK E&S가 글로벌 투자은행(IB)를 선임해 2조~3조원 규모 자금조달에 착수한다. 수소, 신재생 등 신사업 재원 마련과 함께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 E&S는 글로벌 유수의 IB들을 대상으로 금융자문용역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이달 중 자문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RFP에는 ‘SK E&S에 최적화된 금융 솔루션 방안’ 및 ‘실행가능성 높은 재원 조달 계획’ 제시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SK E&S는 향후 자문사와 함께 수소, 해외 가스전 투자 등 회사의 미래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자문사가 제안한 금융 솔루션을 통해 전반적인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나아가 신용등급 회복까지 도모할 계획이다. SK E&S는 이번 제안에는 자회사 등 개별 자산 매각은 제외된다. 또 회사 거버넌스 체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전제조건이라고 덧붙였다.SK E&S는 특히 확장일로에 있는 자사의 글로벌 사업 방향성을 고려해 유동성이 풍부한 최근 금융 시장 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자문사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 총 자산의 20~30% 수준(약 2~3조)에 이르는 대규모 자금을 연내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또 이번 자문사 선정을 시작으로, 자금 조달 방안을 국내 금융 시장에 한정시키지 않고 해외 금융 기관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SK E&S 관계자는 “이번 금융 솔루션 자문사 선정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겸비한 파트너를 선정해 재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 투자를 선제적으로 준비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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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 업체 엑시콘, '잘 나가는' 샘씨엔에스 지분 처분해 R&D 자금 확보
반도체 장비 업체 엑시콘이 샘씨엔에스 지분을 처분해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한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엑시콘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관계회사인 샘씨엔에스 주식 200만주를 처분해 10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처분 예정일은 다음달 12일이다. 엑시콘 관계자는 "샘씨엔에스의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구주 매출"이라며 "조달한 자금은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샘씨엔에스는 세라믹 기판 제조 업체다. 삼성전기의 세라믹 기판 사업 부문을 인수해 설립됐다. 낸드 플래시용 프로브카드의 세라믹 기판 제조가 주력이다. 프로브카드란 반도체 칩과 테스트 장비를 연결하는 장치다. 샘씨엔에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세라믹 기판을 납품하고 있다. 2019년 흑자전환한 이후 실적이 개선세다.한편 엑시콘은 지난해 6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6.9%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82억원, 121억원을 기록해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매출이 증대된 덕분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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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신용등급 강등 압력…"지난해보다 하향 기조 완화할 것"
올해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회사채 정기평가 시즌을 앞두고 나온 전망이라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한국신용평가는 6일 올해 기업 부문 주요 업종별 신용등급 정기 평가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기업 부문의 신용등급 정기 평가 때 전체적으로 하향 우위가 지속될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지난해에 비해선 하향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의 상당수가 지난해에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뤄진 데다 '부정적' 등급 전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도 실적이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경우가 많아서다.유건 한국신용평가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고, 4차 재유행 가능성이 있지만 확산 초기와 달리 주요국의 생산·유통 체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며 "오히려 중국의 경제 상황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국내 기업의 수출 여건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회복이 본격화하지 않은 항공, 호텔, 면세, 영화관을 제외하면 다른 업종의 전반적인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줄었다는 의미다.오히려 화학, 음식료, 온라인 서비스 등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의 경우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신용평가는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백신 보급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 속도, 경기 부양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해 각 기업의 신용등급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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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인사이트]부활한 HMM, 전환사채 2400억원 발행한다
국내 유일의 상장 국적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이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이 회사가 자력으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2017년 말 유상증자 이후 3년 만이다. 최근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크게 뛰고 있음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M은 차입금 상환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달 2400억원 규모 CB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받고 CB 발행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CB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HMM이 자력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2017년 12월 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이후 3년 만이다. 당시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 여파로 2330억원어치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이 회사는 그 이후에도 오랫동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신용도는 투기등급으로 떨어졌고, 주가는 2년 넘게 액면가(5000원)를 한참 밑돌았다. 싸늘한 투자심리로 인해 생존에 필요한 자금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지분율 12.94%)과 수출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해왔다.HMM이 정부 도움 없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도전하는 배경엔 실적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367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1분기 이후 21분기 만에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을 4137억원으로 늘리며 부활을 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던 글로벌 해운물동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과정에서 운임도 크게 뛴 덕분이다. 지난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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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어스 컨소시엄, 우진기전 인수자금 조달 마무리…연내 클로징 예정
기업재무안정 투자에 특화된 PEF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전력기자재 업체 우진기전 경영권 인수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내달 기관투자자(LP)들의 출자를 마무리 짓고, 올해 안에 거래를 종결한다는 방침이다. 29일 IB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 컨소시엄은 이날 우진기전 인수를 위한 PEF에 약 200억원 규모 후순위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했다. 이 날 정관 날인까지 마치면서 가장 큰 고비로 꼽혔던 후순위투자자 모집이 완료됐다. 거래도 사실상 마무리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거래는 큐리어스 컨소시엄이 우진기전의 모회사인 에이스우진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1800억원에 매입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인수금융과 PEF의 모집금액은 각각 900억원이다.인수금융은 우리은행이 총액인수 형태로 담당한다. PEF에 나머지 자금을 투입할 선순위 LP 모집도 이미 오버부킹 된 것으로 전해진다. 후순위 출자가 마무리되며 하방 안정성(Downside Protection)이 보장된만큼, 선순위 LP들의 투자금 납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르면 내달 예정된 LP들의 투자확약서(LOC) 제출이 마무리된 후 12월 중순 거래 종결 예정이다.큐리어스 컨소시엄은 에이스우진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에이스우진 주식 100%와 에이스우진이 갖고 있는 우진기전 주식 100%를 모두 담보 설정할 예정이다. 그간 잦은 주주 변동으로 인한 LP들의 우려를 줄이고 거래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핵심 주요 임원으로부터 경업금지 확약을 받아 인수 이후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 1984년 설립된 우진기전은 해외 제조업체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독점 형태로 국내 기업들에게 납품하고, 설치·운영·사후관리 서비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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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롯데호텔도 장기 CP 발행대열 합류
롯데그룹이 본격적으로 기업어음(CP)을 주요 자금 조달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에 이어 부산롯데호텔도 장기 CP를 발행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차입여건이 나빠지자 비교적 발행이 수월한 CP 시장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평가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부산롯데호텔은 다음달 초 1500억원 규모 CP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CP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가 만기 1년 이상의 장기 CP를 발행하는 것은 2017년 7월(15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최근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CP 시장을 대체 조달처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CP는 만기가 1년 이상이면 투자 위험 내용을 적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회사채처럼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거칠 필요는 없다. 그만큼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발행 기업이 어떤 평가를 받는지 덜 노출된다. 이런 이유로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과 신동빈 회장의 재판 등 여러 악재에 휩싸인 2017년에도 CP 시장을 활발히 드나들었다.유통·식음료·관광 등이 주력인 롯데그룹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활동 둔화와 소비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 핵심인 롯데쇼핑과 호텔롯데가 큰 폭의 실적 악화를 겪는 가운데 부산롯데호텔도 지난 1분기 영업손실 126억원을 냈다. 당분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여전히 냉랭한 회사채시장과 달리 CP 시장은 차츰 안정을 찾고 있는 것도 롯데 계열사들이 CP를 조달수단으로 택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3월 한 때 연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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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CJ프레시웨이, 최대 1500억 회사채 발행
CJ그룹 식자재유통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가 최대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조달하기 위해 다음달 중후반 1000억~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5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CJ프레시웨이는 CJ그룹이 1988년 세운 회사로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2조2742억원, 영업이익 435억원을 거뒀다. 최근 활발한 설비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외형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주력사업과 함께 외식 및 가정간편식(HMR) 분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3월 농산물 전처리 분야 1위업체인 제이팜스와 식품가공업체 제이앤푸드를 인수했다. 하반기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몸집을 키우는 과정에서 차입 부담은 다소 늘었다. 지난해 말 2757억원이던 CJ프레시웨이의 총 차입금은 올해 9월 말 4557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262%에서 360%로 상승했다. 이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달 말 보유 중인 7개 물류센터를 유동화해 1400억원을 마련했다. 채권시장에선 연초가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 가장 활발한 시기임을 고려하면 CJ프레시웨이가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금리 하락세 속에서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 수익률이 AA급 회사채에 근접한 것이 ‘흥행’의 변수로 꼽힌다. 지난 26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CJ프레시웨이(신용등급 A)의 3년 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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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인력 구조조정에 회사채 시장 활황까지 겹쳐 순이익 '쑥쑥'…김기범 한기평 대표, 연임설 '솔솔'
김기범 한국기업평가 대표(63)가 3년 더 한기평을 이끌 전망이다. 회사채 발행 시장 호황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데다 공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을 소폭 개선하고 있어서다.2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한기평의 대주주이자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김 대표에 대해 강한 신뢰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 9월 말 기준 피치는 한기평 지분 73.55%를 갖고 있다.김 대표는 2017년 3월 윤인섭 전 한기평 대표의 후임으로 한기평 수장 자리에 올랐다.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 3년이다.지난해 초 한기평은 신용평가업계에서 드물게 본부장급 인력들을 전격 해임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했다. '증권회사식 경영'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성과는 나쁘지 않다.한기평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4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364억원)에 비해 12% 증가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99억원) 대비 34% 껑충 뛰었으며, 순이익(160억원) 역시 33% 급증했다.올해 회사채 발행 시장이 연초 예상과 달리 역대급 호황을 누린 영향도 있다. 올 들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선 1조원 이상 회사채를 발행한 '1조 클럽' 기업만 10곳이 나왔다.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선 신용평가회사에서 신용등급을 평가 받아야 한다. 통상 회사채 발행 시장이 활황일수록 신용평가회사의 수입은 늘어나는 구조다.김 대표 취임 후 국내 신용평가 3사 가운데 유일하게 한기평만 점유율이 오름세다. 국내 신용평가 시장은 한기평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가 비슷한 시장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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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하이투자증권, 자본 1조로 확충…2000억대 유상증자
≪이 기사는 12월23일(16: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이투자증권이 자본 규모를 1조원대로 늘린다. 내년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 이상을 조달하기로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1~2월 217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DGB금융지주 등 주주들을 상대로 1175억원어치 보통주를 발행하고, DGB금융지주가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인 ‘점프업제일차’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기로 했다. RCPS는 발행한 지 1년 후인 2021년 1월17일부터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전환비율은 1대 1이다. 하이투자증권이 RCPS를 상환할 수 있는 시점은 2025년 1월부터다. DGB금융지주는 총수익스와프(TRS) 조건을 걸어 해당 RCPS를 인수할 계획이다. SPC가 보유하게 될 하이투자증권 주식을 기초자산 삼아 불특정다수의 투자자에 5년 만기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하는 구조다.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의 RCPS 가치 변화에 따른 손익을 직접 가져가는 대신 SPC에 매년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 9월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8042억원인 자기자본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늘릴 전망이다. 이 증권사는 늘어난 자본를 바탕으로 영업 영역 확대와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익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신용등급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래 성장동력을 꾸준히 확보해 대형 투자은행(IB)으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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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현대제철, 대규모 회사채 발행 준비 돌입
≪이 기사는 12월19일(14: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제철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재무구조 악화로 최근 신용위험이 커진 부담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흥행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다음달 말 회사채 발행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발행 계획을 전달하고 주관사 선정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일단 3000억~4000억원 정도를 투자금 모집에 나선 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5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기업 중 하나다. 최근 2년간 네 차례 회사채 발행에 나서 모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포스코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철강회사로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한 것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대제철의 국내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채권시장에선 최근 이 회사가 이익 감소로 재무적 부담이 커진 점이 이번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으는 과정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까지 거둔 누적 영업이익은 4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다. 현금흐름 악화로 2017년 말 3.7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해 9월 말 5.1배로 상승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아시아 철강업황 부진으로 1년~1년6개월간 차입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현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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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효성화학,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대기업 중 올해 마지막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 효성화학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회사채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효성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까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이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6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800억원, 4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850억원씩 모였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회사채 발행시장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시기임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기관들은 연말 결산시기가 다가오자 고수익을 노린 과감한 베팅보다는 그동안 이뤄놓은 수익률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기관들의 전략변경으로 대한항공, 한진, 한화건설 등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약한 기업들이 잇달아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실패하고 있다.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효성그룹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부담도 극복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효성이 조현준 회장의 개인회사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연이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출범 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린 것이 기관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6월 효성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효성을 다섯 개 회사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이 회사가 올해 3분기까지 거둔 영업이익은 1295억원으로 작년 연간 기록(65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벌어들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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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KCC,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신용악화 우려 극복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선 KCC가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신용도 악화 우려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2000억원, 3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3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신용도가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투자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신용평가사들은 KCC가 미국 실리콘업체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 인수로 차입금이 증가한 상황에서 알짜사업인 유리?인테리어?바닥재사업 분할을 추진하자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음을 내고 있다. 주요 수익원 중 일부를 떼어내는데다 분할과정에서 KCC가 차입금 대부분을 안는 구조여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KCC 신용등급(AA)에 ‘부정적’ 전망을 붙였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지난 18일 투기등급인 ‘Ba1’으로 KCC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그럼에도 우량 회사채에 대한 두터운 신뢰에 힘입어 무난히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기관들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펼치면서 A급과 BBB급 회사채 투자심리가 주춤하고 있지만 신용도가 더 탄탄한 AA급 이상 회사채는 여전히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KCC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분할 예정 법인인 KCC글라스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인적분할과 함께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 전액이 KCC글라스로 옮겨질 예정이다. KCC글라스는 해당금액을 내년 상반기 원재료 구매대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