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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인력 구조조정에 회사채 시장 활황까지 겹쳐 순이익 '쑥쑥'…김기범 한기평 대표, 연임설 '솔솔'
김기범 한국기업평가 대표(63)가 3년 더 한기평을 이끌 전망이다. 회사채 발행 시장 호황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데다 공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을 소폭 개선하고 있어서다.2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한기평의 대주주이자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김 대표에 대해 강한 신뢰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 9월 말 기준 피치는 한기평 지분 73.55%를 갖고 있다.김 대표는 2017년 3월 윤인섭 전 한기평 대표의 후임으로 한기평 수장 자리에 올랐다.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 3년이다.지난해 초 한기평은 신용평가업계에서 드물게 본부장급 인력들을 전격 해임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했다. '증권회사식 경영'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성과는 나쁘지 않다.한기평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4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364억원)에 비해 12% 증가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99억원) 대비 34% 껑충 뛰었으며, 순이익(160억원) 역시 33% 급증했다.올해 회사채 발행 시장이 연초 예상과 달리 역대급 호황을 누린 영향도 있다. 올 들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선 1조원 이상 회사채를 발행한 '1조 클럽' 기업만 10곳이 나왔다.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선 신용평가회사에서 신용등급을 평가 받아야 한다. 통상 회사채 발행 시장이 활황일수록 신용평가회사의 수입은 늘어나는 구조다.김 대표 취임 후 국내 신용평가 3사 가운데 유일하게 한기평만 점유율이 오름세다. 국내 신용평가 시장은 한기평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가 비슷한 시장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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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하이투자증권, 자본 1조로 확충…2000억대 유상증자
≪이 기사는 12월23일(16: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이투자증권이 자본 규모를 1조원대로 늘린다. 내년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 이상을 조달하기로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1~2월 217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DGB금융지주 등 주주들을 상대로 1175억원어치 보통주를 발행하고, DGB금융지주가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인 ‘점프업제일차’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기로 했다. RCPS는 발행한 지 1년 후인 2021년 1월17일부터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전환비율은 1대 1이다. 하이투자증권이 RCPS를 상환할 수 있는 시점은 2025년 1월부터다. DGB금융지주는 총수익스와프(TRS) 조건을 걸어 해당 RCPS를 인수할 계획이다. SPC가 보유하게 될 하이투자증권 주식을 기초자산 삼아 불특정다수의 투자자에 5년 만기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하는 구조다.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의 RCPS 가치 변화에 따른 손익을 직접 가져가는 대신 SPC에 매년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 9월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8042억원인 자기자본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늘릴 전망이다. 이 증권사는 늘어난 자본를 바탕으로 영업 영역 확대와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익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신용등급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래 성장동력을 꾸준히 확보해 대형 투자은행(IB)으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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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현대제철, 대규모 회사채 발행 준비 돌입
≪이 기사는 12월19일(14: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제철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재무구조 악화로 최근 신용위험이 커진 부담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흥행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다음달 말 회사채 발행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발행 계획을 전달하고 주관사 선정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일단 3000억~4000억원 정도를 투자금 모집에 나선 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5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기업 중 하나다. 최근 2년간 네 차례 회사채 발행에 나서 모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포스코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철강회사로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한 것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대제철의 국내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채권시장에선 최근 이 회사가 이익 감소로 재무적 부담이 커진 점이 이번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으는 과정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까지 거둔 누적 영업이익은 4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다. 현금흐름 악화로 2017년 말 3.7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해 9월 말 5.1배로 상승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아시아 철강업황 부진으로 1년~1년6개월간 차입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현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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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효성화학,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대기업 중 올해 마지막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 효성화학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회사채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효성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까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이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6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800억원, 4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850억원씩 모였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회사채 발행시장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시기임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기관들은 연말 결산시기가 다가오자 고수익을 노린 과감한 베팅보다는 그동안 이뤄놓은 수익률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기관들의 전략변경으로 대한항공, 한진, 한화건설 등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약한 기업들이 잇달아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실패하고 있다.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효성그룹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부담도 극복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효성이 조현준 회장의 개인회사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연이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출범 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린 것이 기관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6월 효성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효성을 다섯 개 회사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이 회사가 올해 3분기까지 거둔 영업이익은 1295억원으로 작년 연간 기록(65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벌어들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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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KCC,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신용악화 우려 극복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선 KCC가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신용도 악화 우려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2000억원, 3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3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신용도가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투자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신용평가사들은 KCC가 미국 실리콘업체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 인수로 차입금이 증가한 상황에서 알짜사업인 유리?인테리어?바닥재사업 분할을 추진하자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음을 내고 있다. 주요 수익원 중 일부를 떼어내는데다 분할과정에서 KCC가 차입금 대부분을 안는 구조여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KCC 신용등급(AA)에 ‘부정적’ 전망을 붙였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지난 18일 투기등급인 ‘Ba1’으로 KCC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그럼에도 우량 회사채에 대한 두터운 신뢰에 힘입어 무난히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기관들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펼치면서 A급과 BBB급 회사채 투자심리가 주춤하고 있지만 신용도가 더 탄탄한 AA급 이상 회사채는 여전히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KCC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분할 예정 법인인 KCC글라스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인적분할과 함께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 전액이 KCC글라스로 옮겨질 예정이다. KCC글라스는 해당금액을 내년 상반기 원재료 구매대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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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해양진흥공사, 해운사 지원실탄 추가조달
≪이 기사는 11월20일(04: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해운산업 재건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또 한 번 해운사 지원을 위한 실탄 조달에 나선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38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는 다음달 10일 3000억원 안팎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짧게는 3년, 길게는 30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할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38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해양진흥공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해운사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7월 정부가 재무구조 악화로 고전 중인 국내 해운사들을 돕기 위해 세웠다. 설립 직후엔 활용 가능한 현금이 부족했지만 올 들어서 연이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손에 쥐면서 본격적으로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선박금융, 세일앤리스백(선박 매각 후 재용선)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해운사들에 유동성을 공급해주고 있다. 특히 유일한 국적 원양 해운사인 현대상선의 생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사격에 힘을 싣고 있다.초우량 회사채임을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들이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해양진흥공사의 신용등급은 모든 등급 중 가장 높은 ‘AAA’다. 기관들은 연말 결산시기를 앞두고 위험이 적은 우량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IB업계에선 차입한도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해양진흥공사가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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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현대케미칼, 신디케이트론으로 1.8兆 투자실탄 조달
≪이 기사는 11월14일(04: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중공업그룹과 롯데그룹의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이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1조8000억원을 조달한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위해 본격적으로 실탄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케미칼은 다음달 말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을 통해 설비 투자자금 약 1조8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4년 만기에 6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 신디케이트론은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참여해 동일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엔 산업은행과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케미칼은 현대중공업그룹과 롯데그룹이 2014년 합작해 설립한 정유·화학회사다. 두 그룹의 정유·화학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지분 60%와 40%씩 나눠 들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콘덴세이트(초경질 원유)를 정제해 경유, 항공유 등의 석유제품과 혼합자일렌, 벤젠 등의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을 현대오일뱅크, 현대코스모, 롯데케미칼 등에 판매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4조1526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신디케이트론으로 조달한 자금을 진행 중인 정유 부산물기반 석유화학공장(HPC)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케미칼은 2021년까지 총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충남 서산에 연간 폴리에틸렌 75만t, 폴리프로필렌 40만t, 부타디엔 14만t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지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 8월 창사 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해 1500억원을 마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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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현대케미칼, 신디케이트론으로 1.8兆 투자실탄 조달
≪이 기사는 11월14일(04: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중공업그룹과 롯데그룹의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이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1조8000억원을 조달한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위해 본격적으로 실탄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케미칼은 다음달 말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을 통해 설비 투자자금 약 1조8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4년 만기에 6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 신디케이트론은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참여해 동일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엔 산업은행과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케미칼은 현대중공업그룹과 롯데그룹이 2014년 합작해 설립한 정유·화학회사다. 두 그룹의 정유·화학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지분 60%와 40%씩 나눠 들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콘덴세이트(초경질 원유)를 정제해 경유, 항공유 등의 석유제품과 혼합자일렌, 벤젠 등의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을 현대오일뱅크, 현대코스모, 롯데케미칼 등에 판매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4조1526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신디케이트론으로 조달한 자금을 진행 중인 정유 부산물기반 석유화학공장(HPC)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케미칼은 2021년까지 총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충남 서산에 연간 폴리에틸렌 75만t, 폴리프로필렌 40만t, 부타디엔 14만t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지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 8월 창사 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해 1500억원을 마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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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증자 앞두고 주가 뛴 녹십자엠에스…청약률 100% 넘겨
의료용품 제조회사인 녹십자엠에스가 최근 큰 폭의 주가 반등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유상증자를 코앞에 두고 저가매수 기회가 부각된 덕분에 100% 이상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신주를 발행하게 됐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조달금액도 당초 예상보다 늘어났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엠에스가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대주주인 녹십자를 포함한 기존 주주들과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 결과 발행 예정인 신주(1150만주)보다 많은 1190만5828주 규모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대신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주주들과 녹십자엠에스 임직원들은 시가보다 싸게 주식을 살 기회로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녹십자엠에스 주가는 지난 10월4일(종가 5030원) 저점을 찍은 뒤 한 달간 40.5% 급등하며 이날 70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자를 발표한 8월22일(7620원) 이후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증자를 코앞에 두고 신주 가격(4485원)이 시가보다 57.6% 저렴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기업 대부분이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한동안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하는 것을 고려하면 예상치 못한 강력한 반등세다. 특히 녹십자엠에스의 경우엔 신주 물량이 발행주식 수(961만7283주)보다 많아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장기간 주가를 짓누를 것이란 관측이 많았었다. 하지만 매도세가 한 달여 만에 잦아들고 주가가 5000원선에서 바닥을 다지자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떠날만한 주주들은 대부분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고 판단한 신규 투자자들이 저가매수 기회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는 평가다.녹십자엠에스는 주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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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효성화학, 회사채 12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11월07일(11: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효성화학이 6개월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연말 결산을 앞두고 깐깐해진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얼마나 매력적인 투자대상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흥행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이르면 이달 말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회사 재무상태와 채권 금리 수준 등이 얼마나 기관들의 관심을 끌지가 수요 확보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기관들은 연말이 다가오자 고수익을 노린 과감한 베팅보다는 그동안 이뤄놓은 투자수익률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회사채시장에서도 보수적인 접근방식을 택하며 신용도가 AA급(AA-~AA+) 이상인 우량 회사채를 집중적으로 담고 있다. 대한항공, 한진, 한화건설 등 BBB급(BBB-~BBB+) 회사채가 줄줄이 미매각 됐을뿐만 아니라 ‘AA’등급인 코리안리의 영구채(신종자본증권)조차 겨우 모집액을 채웠을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IB업계에선 효성화학이 출범 이후 눈에 띄게 실적을 개선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6월 효성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효성을 다섯 개 회사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이 회사의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1295억원으로 작년 연간 실적(65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에 현재 진행 중인 1조4000억원 규모 베트남 화학공장 신설투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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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기업재무 리포트] GS엔텍, 매출 줄어도 재무구조 탄탄한 이유
≪이 기사는 11월06일(13: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화공기기와 발전설비를 제작하는 GS엔텍이 공모 회사채 시장 데뷔를 준비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나빠진 수주 환경에서도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데다 꾸준히 차입금을 줄여 재무구조를 탄탄히 하고 있어서다. GS그룹이 수차례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가능성까지 보장하고 있어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한산해진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틈새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엔텍의 올 상반기 매출은 654억원에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가량 줄었다. GS엔텍의 매출은 2015년만 해도 4787억원에 달했지만 2016년 3145억원, 2017년 1826억원, 지난해 1427억원으로 계속 쪼그라들었다.GS엔텍의 주력 사업은 플랜트인데 2015년 이후 수주 환경이 악화되면서 덩달아 매출이 축소됐다. GS엔텍의 사업 구조를 보면 플랜트 사업이 전체 매출(2018년 기준)의 78%, 에너지 사업이 21.1%를 차지하고 있다.플랜트 사업은 대부분 국내외 대형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들로부터 수주가 이뤄지는데 가격 교섭력이 크지 않고 수요 변동성은 큰 편이다. 여기에 EPC 업체들이 중국 업체를 선호하고 채산성 위주로 경영 전략을 짜면서 GS엔텍의 매출 감소가 가팔라졌다.하지만 GS엔텍은 대손충당금 환입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2015년 284억원 적자였던 영업이익을 2016년 148억원 흑자로 되돌렸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마이너스 5.9%에서 지난해 7.8%로 껑충 뛰었다.특히 GS그룹의 잇단 유상증자도 한 몫 했다. GS엔텍은 GS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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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두산인프라코어가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회사채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황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62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개인투자자에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증권사 소매판매부서가 주로 매수주문을 넣은 가운데 일부 자산운용사도 투자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영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높은 금리를 눈여겨 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뛰어들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투자자들에 연 4.07~4.47%의 금리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반기 들어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실패한 대한항공 한진 한화건설 등 BBB급(신용등급 BBB-~BBB+) 기업들의 희망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들 기업은 가파른 채권금리 하락세로 인해 연 3%대 금리를 제시하면서 투자자 눈높이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아홉번째로 높은 'BBB'(안정적)다.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2015년 말 약 5조원이었던 두산인프라코어의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 자산)은 올 3분기 말 3조4619억원까지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266%에서 170%로 떨어졌다. 꾸준한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줄여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올해 1~3분기 매출 6조2392억원, 영업이익 7017억원을 거뒀다. 지난 3년간 외형성장과 함께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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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GS엔텍, 첫 공모 회사채 발행
GS그룹의 산업용 기계 제조 계열사인 GS엔텍이 창사 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엔텍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모회사인 GS글로벌이 해당 채권에 대한 지급 보증을 서기로 했다. GS엔텍은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받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GS엔텍은 1988년 설립된 산업용 기계 제조업체로 정유화학가스 플랜트 주요 설비와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장치인 배열회수장치 등을 만들고 있다. 2010년 GS글로벌에 인수되면서 GS그룹에 편입됐다. 최대주주인 GS글로벌이 현재 지분 93.12%(우선주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이 회사는 그룹 계열사인 GS건설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NEM 등 국내외 대형 엔지니어링 업체들과 오랫동안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익은 꾸준히 내고 있지만 수주 부진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GS엔텍의 올 상반기 매출은 654억원,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14.5%씩 감소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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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서경배 회장, 아모레G 전환우선주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아모레G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서 회장은 본인에게 배정된 신주를 모두 청약하기로 했다. 30일 아모레G는 서 회장이 유상증자에 873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서 회장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본인의 주식 수에 비례해 배정된 신주(309만6881주·한 주당 예정 발행가액 2만8200원)를 모두 청약하기로 했다. 서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씨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서민정씨가 이번 유상증자에서 본인에게 청약된 물량을 모두 청약하려면 약 47억원이 필요하다. 아모레G는 지난달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발행한지 10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우선주 709만여주를 발행, 조달한 자금을 아모레퍼시픽의 지분율 확대에 쓰겠다고 발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세 승계 과정에서 이번 전환우선주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모레G의 현재 주가(30일 종가 8만4500원)보다 전환우선주 가격이 낮아, 서민정씨가 부친으로부터 전환우선주를 수증하거나 직접 매수하면 증여세 등 승계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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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대한항공 또 회사채 수요확보 실패…이번엔 금리상승에 ‘눈물’
대한항공이 지난 7월에 이어 또 한 번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실패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타격이 컸던 석 달 전과 달리 이번엔 금리 상승세가 투자자들의 매수결정을 가로막았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17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7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오는데 그쳤다. 9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450억원, 8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는 120억원의 투자수요만 모였다. 지난 7월에 이어 또 한 번 회사채시장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한항공은 당시 2500억원어치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은 750억원에 불과했다. 팔리지 않은 물량은 주관 및 인수를 맡은 증권사들이 사들여 지속적으로 유통시장에서 매각했다. 이 회사가 이번에도 계획한 규모로 채권을 발행하면 주관사와 인수단이 미매각 물량을 나눠 매입하게 된다.장기간 내리막을 타던 채권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8월19일 연 1.093%까지 떨어졌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29일 연 1.499%까지 올랐다. 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연 1.25%)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조금씩 힘이 실리는 가운데 정부의 확장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발행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국고채 매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채권 수요가 줄면 채권가격이 하락하고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금리는 오른다.대한항공은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투자자들에 2년물은 연 2.9~3.3%, 3년물은 연 3.3~3.7%의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시가평가 금리와 연동해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