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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대한항공 또 회사채 수요확보 실패…이번엔 금리상승에 ‘눈물’

    [마켓인사이트]대한항공 또 회사채 수요확보 실패…이번엔 금리상승에 ‘눈물’

    대한항공이 지난 7월에 이어 또 한 번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실패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타격이 컸던 석 달 전과 달리 이번엔 금리 상승세가 투자자들의 매수결정을 가로막았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17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7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오는데 그쳤다. 9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450억원, 8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는 120억원의 투자수요만 모였다. 지난 7월에 이어 또 한 번 회사채시장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한항공은 당시 2500억원어치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은 750억원에 불과했다. 팔리지 않은 물량은 주관 및 인수를 맡은 증권사들이 사들여 지속적으로 유통시장에서 매각했다. 이 회사가 이번에도 계획한 규모로 채권을 발행하면 주관사와 인수단이 미매각 물량을 나눠 매입하게 된다.장기간 내리막을 타던 채권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8월19일 연 1.093%까지 떨어졌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29일 연 1.499%까지 올랐다. 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연 1.25%)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조금씩 힘이 실리는 가운데 정부의 확장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발행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국고채 매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채권 수요가 줄면 채권가격이 하락하고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금리는 오른다.대한항공은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투자자들에 2년물은 연 2.9~3.3%, 3년물은 연 3.3~3.7%의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시가평가 금리와 연동해 희망

  • [마켓인사이트]코스모신소재 유상증자 일반청약 흥행…경쟁률 150대1 넘겨

    ≪이 기사는 10월29일(17: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차전지 소재업체인 코스모신소재가 유상증자를 위해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 결과 모집물량의 150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모신소재가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결과 모집물량(63만3074주)을 훌쩍 뛰어넘는 9800만여주에 달하는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공모가(6650원) 기준으로 약 6580억원에 달하는 개인 자금이 쏟아졌다.이번 일반청약은 이 회사가 지난주 기존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서 팔리지 않은 물량에 대한 투자금을 모집하는 것이다. 지난번 청약에선 코스모신소재가 발행 예정인 신주(950만주)의 약 93%인 886만6926만주에 대한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우리사주조합 청약물량이 배정물량에 다소 못 미쳤지만 최대주주인 코스모화학을 비롯한 기존주주들이 초과청약을 하며 적극적인 매수의사를 보였다. 반등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저렴하게 살 기회로 판단한 개인들이 줄줄이 청약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증권업계에선 코스모신소재가 최근 추진 중인 설비투자의 성과가 나타나면 유상증자 발표 후 떨어진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증자로 조달할 631억원 중 상당금액을 2차전지 핵심소재인 니켈코발트망간(NCM) 생산설비 증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효과에 대한 기대로 지난 8월 말 유상증자 발표 이후 내리막을 타던 코스모신소재 주가는 소폭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7일 7700원까지 주저앉았지만 그 이후 조금씩 상승하

  • [마켓인사이트]코스모신소재, 631억 유상증자 성공…청약률 93%

    [마켓인사이트]코스모신소재, 631억 유상증자 성공…청약률 93%

    2차전지 소재업체인 코스모신소재가 63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진행한 청약 결과 93.34%의 청약율을 기록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23~24일 기존 주주들과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벌인 청약 결과 발행 예정인 신주(950만주)에 조금 못 미치는 886만6926주에 대한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우리사주조합 청약물량이 배정물량(190만주)에 못 미쳐 ‘완판’은 못했지만 최대주주인 코스모화학을 포함한 기존 주주들이 초과청약을 했다. 이들은 배정물량인 760만주보다 60만주 이상 많은 824만494주를 청약했다. 코스모화학이 청약물량(271만8598주)을 모두 인수하게 되면 약 180억원을 투입하게 될 전망이다. 코스모신소재는 오는 28~29일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실권주 63만3074주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다.주주들은 코스모신소재의 투자 성과가 나타면서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코스모신소재는 이번 증자로 확보할 자금 중 상당금액을 2차전지 핵심소재인 니켈코발트망간(NCM) 생산설비 증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연산 8000t인 NCM 생산능력을 1만2600t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엔 NCM의 원료인 전구체를 자체 생산해 NCM 생산체계를 수직계열화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이날 오후 1시4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14% 내린 8020원에 장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말 유상증자 발표 이후 유통주식 수 확대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우려로 36%가량 하락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에쓰오일,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6800억 모여

    [마켓인사이트]에쓰오일,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6800억 모여

    국내 정유사 중 올해 마지막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 에쓰오일이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연말결산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 투자에 깐깐한 잣대를 들이대는 상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5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4900억원이 몰렸다. 400억원과 600억원씩을 모집한 7년물과 10년물에는 1100억원, 8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회사채 투자심리가 다소 가라앉았음에도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최근 눈에 띄게 악화된 실적에 대한 우려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에쓰오일은 지난 2분기 90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이익규모가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우량등급 회사채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는 데 힘입어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최근 포스코(2조6200억원), SK에너지(1조4800억원), KT(1조4200억원) 등 대표 우량기업 채권에 1조원 이상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4분기부터 정유사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관측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선 국제해사기구(IMO)의 고유황 선박유 규제로 해운사의 저유황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기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저유황유는 고유황유보다 마진율이 높아 정유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에쓰오일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당초

  • [마켓인사이트]포스코기술투자 회사채 흥행…청약경쟁률 4.7대1

    포스코그룹의 벤처캐피털(VC) 회사인 포스코기술투자가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가 3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141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KB증권과 IBK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꾸준한 성장세를 눈여겨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향을 보였다. 포스코기술투자는 포스코가 중소기업 창업자들에 투자하기 위해 1997년 설립했다. 2004년 신기술사업금융업 자격을 획득해 VC로 거듭났다. 최대주주는 포스코로 지분 95%를 들고 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기업 대출과 투자조합 및 사모펀드(PEF) 운용, 신기술사업금융대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2014년 말까지 1000억원대였던 이 회사 영업자산은 최근 4년여간 빠르게 불어나 올해 6월 말 4082억원까지 증가했다. 2015년 6억원이던 순이익은 지난해 81억원으로 늘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올 상반기에도 38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포스코기술투자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조달 비용도 크게 절감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채권은 당초 희망금리보다 0.5%포인트가량 낮은 연 2.45% 수준으로 발행될 전망이다. 이 회사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포스코기술투자가 대거 투자수요를 확보하면서 올 4분기 회사채 발행에 나선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은 모두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이달 채권 발행을

  • [마켓인사이트]한화케미칼,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한화케미칼이 발행 예정인 회사채에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국내 대표 화학기업으로 우량한 신용도를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 총 3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700억원, 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1000억원이 투자수요가 모였다. 7년물에는 모집액(300억원)의 두 배인 600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최근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무난히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한화케미칼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958억원, 순이익은 1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0%, 70.1% 감소했다. 유가 반등으로 제조원가 상승부담이 커진 가운데 글로벌 경기 성장세 둔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기관들의 우량 회사채 매입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국내 주요 기관들은 연말 결산을 앞두고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펼치면서 AA급 이상 회사채를 집중적으로 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아래 포스코(2조6200억원), SK에너지(1조4800억원), KT(1조4200억원) 등 최근 대표 우량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에 1조원 이상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한화케미칼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한화케미칼은 모집액 이상의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는 희망금리 수준이거나 이보다 약간 높은 수준

  • [마켓인사이트]열기 식은 회사채시장…AA등급 보험사도 겨우 수요 확보

    ≪이 기사는 10월17일(13: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호황을 누리던 회사채시장 분위기가 연말이 다가오자 차츰 가라앉고 있다. 비우량채뿐만 아니라 일부 우량채도 잘 팔리지 않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 우량채권으로 인기가 높았던 보험사 영구채(신종자본증권)마저 최근엔 투자수요를 겨우 확보하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재보험사 코리안리가 230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을 위해 최근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32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 이 영구채 만기는 30년이지만 2024년 10월 코리안리가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 회사는 신용등급이 ‘AA’인 이 채권의 희망금리를 최고 연 3.4%로 제시했음에도 기관들의 관심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 중 기관이 낸 주문물량은 600억원에 불과했다. 지난 2일 영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한 푸본현대생명도 투자수요 확보에 애를 먹었다. 발행에 앞서 지난달 말 진행했던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 규모는 1060억원으로 모집액을 살짝 웃돌았다. 12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KDB생명은 모집액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수요예측에 97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이 회사는 추가 청약을 받은 끝에 발행일(18일)을 코앞에 두고 투자수요를 모두 모았다. 푸본현대생명 영구채 신용등급은 ‘A’, 금리는 연 4.25%다. KDB생명 후순위채 신용등급은 ‘A+’,  금리는 연 3.7%다.  이제는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도 미매각 위험에 노출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대한항공 한진 한화건설 등 ‘BBB+

  • [마켓인사이트]신용도 청신호 켜진 포스코건설, 회사채 수요 대거 확보

    [마켓인사이트]신용도 청신호 켜진 포스코건설, 회사채 수요 대거 확보

    회사채 발행에 나선 포스코건설이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신용위험을 줄인 것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 들어 차례로 포스코건설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신용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은 2년 안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대규모 현금 유입에 힘입어 재무적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을 반영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송도개발사업 미수채권 회수(7496억원)와 중국 베이징포스코센터 지분 49% 매각(3370억원)을 통해 1조원 이상을 손에 쥐었다. 확보한 유동성을 부채 감축에 활용하면서 2017년 말 9733억원에 달했던 이 회사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 자산)은 올해 6월 말 732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도 송도개발사업뿐만 아니라 해운대 LCT(2563억원), 브라질 CSP 제철소(3120억원) 건설 관련 미수채권을 추가로 회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건설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13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금리보다 0.1%포인트 이상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 도래 예정인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대웅제약, 회사채 1000억 발행

    ≪이 기사는 10월15일(10: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웅제약이 6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기관투자가들의 연말 결산이 다가오는 가운데 제약업종 투자심리를 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이달 말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조달이다. 차환은 새 채권을 발행해 기존 채권을 갚는 것을 말한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들어갔다.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막바지로 접어든 상황임을 고려하면 올해 마지막 제약사 회사채 발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채권시장에선 대형 제약사에 대한 우호적인 평판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특별한 악재가 없다면 대웅제약이 무난히 투자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4월에도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서 4.4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대웅제약은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015억원,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51.3% 증가했다. 지난해(1조314억원)에 이어 올해도 연간 매출 1조원 이상을 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2016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이 7.4배까지 상승했지만 그 이후 지속적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이면서 올해 6월 말 이 지표는 3.6배까지 떨어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대웅제약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김진성 기자

  • [마켓인사이트]SK텔레콤 회사채에 1.1조 몰려

    [마켓인사이트]SK텔레콤 회사채에 1.1조 몰려

    SK텔레콤이 발행 예정인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최우량 신용도를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9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5400억원이 집중됐다. 5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엔 3000억원이 들어왔다. 300억원씩 발행 예정인 10년물과 20년물에는 1700억원, 12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우량물에 대한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무난히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포스코(2조6200억원), SK에너지(1조4800억원), KT(1조4200억원) 등 대표 우량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에는 잇달아 1조원 이상의 매수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AAA’다.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하면 이 회사와 신용등급이 같은 곳은 현대자동차와 KT 정도뿐이다.SK텔레콤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회사채 발행금액을 4000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채권 금리는 대부분의 만기구간에서 희망금리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만기를 앞둔 단기 차입금을 상환해 차입 만기구조를 더 장기화할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한화證, 창사 후 최대 회사채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한화證, 창사 후 최대 회사채 발행 성공

    창사 이후 최대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화투자증권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한화자산운용으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신용등급이 오른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000억원이 넘는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최근 신용등급 상승을 긍정적으로 본 여러 기관들이 매수의향을 보였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7월 말 한화자산운용을 상대로 1000억원어치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했다. 이 거래로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한화첨단소재에서 한화자산운용으로 변경됐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더욱 탄탄한 모회사를 두게 된 것을 반영해 곧바로 한화투자증권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한화투자증권은 발행 예정금액 이상으로 투자수요가 들어오자 채권 발행규모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10~11월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등을 갚아 차입금 만기구조를 장기화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식지 않는 우량채 인기…한국금융지주·LS산전 나란히 흥행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국투자금융지주와 LS산전이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우량한 신용등급을 앞세워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기관들이 연말 결산시기를 앞두고 보수적으로 투자전략을 잡고 있어 당분간 우량 회사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가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9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200억원, 4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5000억원이 들어왔다. SK증권과 현대차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회사의 꾸준한 성장세를 눈여겨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였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지주회사로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4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6조4219억원, 순이익은 4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5%, 29.4%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들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2016년 이후 매년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신용등급이 같은 LS산전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넉넉한 채권 수요를 확보했다. 같은 날 1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56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2800억원, 2600억원이 몰렸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LS산전 역시 장기간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

  • [마켓인사이트]군장에너지, 연 1.9%~2.0%대 회사채 2500억원어치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군장에너지, 연 1.9%~2.0%대 회사채 2500억원어치 발행 성공

    ≪이 기사는 10월08일(17: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증기와 전기, 신재생 에너지 등을 생산하는 기업 군장에너지(대표 박준영)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2500억원 자금을 조달한다. 기존 은행 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회사채로 교체해 이자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취지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군장에너지는 3년만기 공모채 1500억원어치, 5년만기 공모채 1000억원어치의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군장에너지는 7일 3년 만기와 5년 만기 회사채를 각각 1000억원어치씩 찍기로 하고 수요 예측을 실시했다. 이날 실시한 수요 예측에선 3년 만기 회사채에는 1000억원 이상의 매수 주문이 몰렸으나 5년 만기 수요는 10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군장에너지는 이와 관련해 회사채 등급이 A+인데 이 이 등급의 평균 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군장에너지 채권 금리는 7일 기준 3년물 1.748%, 5년물 2.087%로 등급 민평금리보다 낮다.  군장에너지가 이 금리를 기준으로 수요를 조사하면, 수요 예측 참여자들이 필요에 따라 가감하여 제시하는 금리를 바탕으로 최종 발행금리가 결정되는 방식인데 기관투자자들이 기준점으로 제시된 5년물 금리를 다소 부담스럽게 느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그러나 8일 오전까지 주간 증권사들이 추가 세일즈를 통해 5년 만기 채권에 대한 1000억원어치 수요를 확보했다. 수요가 몰린 3년 만기 채권은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많은 1500억원어치를 찍기로 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 연 1.908%, 5년물 연 2.087% 수준으로 예상된다. 최종 발행금리는 납입일인 15일 전날인 14일

  • [마켓인사이트]포스코 회사채에 2.6兆 ‘뭉칫돈’

    [마켓인사이트]포스코 회사채에 2.6兆 ‘뭉칫돈’

    포스코가 발행 예정인 회사채에 2조6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쏟아졌다. 결산시기를 눈앞에 둔 기관투자가들이 우량 회사채를 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5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조6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LG화학이 지난 3월 기록한 2조6400억원에 이어 역대 수요예측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기관들은 모든 만기구간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였다. 2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조3900억원, 1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56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장기물인 10년물에도 모집금액(15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6700억원의 사자 주문이 쏟아졌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연말을 앞두고 기관들이 더욱 안정적인 투자전략을 추구하면서 우량등급인 포스코 회사채 매수경쟁에 불이 붙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올해 채권 발행 예정인 기업 중 우량한 신용도로 손꼽힌다. 이 회사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긍정적)다.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포스코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곳은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 KT 정도다. 회사채 발행시장에선 올해도 평소처럼 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10월말~11월 초중반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기관들의 투자잣대가 깐깐해지면서 A급(신용등급 A-~A+) 기업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포스코와 같은 날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군장에너지와 풀무원식품은 투자수요를 모으는데 다소 애를 먹었다. 총 2000억

  • [마켓인사이트]GS파워, 흥행 힘입어 회사채 발행 1300억원으로 늘려

    GS파워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린 데 힘입어 회사채 발행금액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파워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회사채 발행금액을 1300억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계획했던 800억원보다 500억원 많은 금액이다. 5년물 발행금액은 300억원에서 400억원, 10년물은 5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기대 이상의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인 것이 증액 배경으로 꼽힌다. GS파워가 지난 2일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들어온 기관투자가 자금은 총 3900억원에 달했다. 모집액의 다섯 배에 가까운 규모다. 보험사,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고르게 참여했다. 5년물에 2200억원, 10년물에 1700억원씩 들어왔다.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였다. GS파워는 경기도 부천과 안양에서 LNG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해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0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발행금액을 늘렸음에도 자금 조달비용도 예상보다 적게 들 전망이다. 5년물 금리는 희망금리 대비 0.02%포인트 낮은 연 1.558%, 10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낮은 연 1.773%로 잠정 결정됐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현재 진행 중인 안양 열병합발전소 2호기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