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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이브홀딩스 서울사무소 개소…아시아 인프라 공략 본격화

    美 하이브홀딩스 서울사무소 개소…아시아 인프라 공략 본격화

    글로벌 구조화금융 기업 하이브홀딩스가 서울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으로 아시아 인프라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선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홀딩스의 아시아 법인인 하이브아시아는 서울사무소를 열고 이상백 전 애스퍼레이션 한국 대표를 아시아 대표로 선임했다. 서울사무소를 아시아 인프라 금융시장 거점으로 삼아 패밀리오피스, 국부펀드, 기업, 증권사 및 기관 투자자들의 구조화 인프라 상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하이브홀딩스는 시카고 기반 금융인 훌리오 우루티아가 2023년 설립한 회사로 사업 초기에는 탄소배출권 플랫폼 사업에 집중했다. 이후 인프라 프로젝트 전반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표준화된 위험 평가 체계가 미흡한 인프라 금융시장에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하이브홀딩스가 자체 개발한 Hyve Credit Rating(HCR)은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를 표준화해 신뢰성을 높이고 안정적이며 신속한 자금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인프라 프로젝트의 위험 점수를 0~100점으로 평가하고, 해당 프로젝트를 채권 형태로 포장해 구조화된 금융상품으로 제공한다.회사 관계자는 "HCR 신용평가를 통해 약 1년 정도 소요되는 자금 조달을 90일 내로 단축할 수 있다"며 "다양한 인프라 사업들에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이브홀딩스는 자체 플랫폼 등 자본 시장 인프라를 제공해 중기채권(MTN), 스와프(SWAP), 신용연계증권(Credit-linked securities) 등의 수단으로 증권사와 투자자들이 인프라 자산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연기금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인프라 등 대체투

  • 문제는 일자리·인프라…'미분양 처방전' 바꿔야

    문제는 일자리·인프라…'미분양 처방전' 바꿔야

    ‘불 꺼진 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대구(3703가구)에만 3000가구가 넘는다. 대형 건설회사뿐 아니라 지역 건설사를 옥죄는 실적 악화의 주범이다. 경남(3468가구) 경북(3235가구) 부산(2567가구) 등에도 수두룩하다. 전문가들은 지방 미분양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단기적인 수요 확대책보다 일자리와 기반 시설 투자 등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244가구다. 이 중 지방 미분양 물량이 4만8961가구로 전체의 78.7%를 차지했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2만7057가구) 가운데 지방 물량은 83.5%(2만2589가구)에 이른다.정부는 미분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지방 중심 건설투자 보강 방안’을 발표하며 이른바 ‘세컨드 홈’ 세제 지원책을 내놨다. 1주택자가 주택을 추가로 구입해도 ‘1가구 1주택’ 특례를 부여하는 대상지를 기존 인구감소지역뿐만 아니라 강원 강릉, 경북 경주 등 인구감소관심지역 9곳을 추가해 총 93곳으로 늘렸다. 또 1주택자가 비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취득할 때 1가구 1주택 특례를 적용하는 기한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 규모는 기존 3000가구에서 내년에 5000가구 추가해 총 8000가구로 확대한다.하지만 업계에선 이 같은 정책이 큰 효과를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의 골이 깊은 데다 주택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된 만큼 당장 수요를 일으키긴 힘들 것이란 지적이다.전문가들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교통·주거 인프라 확충

  • 8%대 배당에 분리과세…매력 커진 리츠

    8%대 배당에 분리과세…매력 커진 리츠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주식시장의 화두다.정부는 ‘고배당 조건’을 갖춘 기업에서 받는 배당소득에 한해 20%와 35%의 단계별 분리과세율을 적용하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현재 2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엔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고 45%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고배당주가 절세를 위한 주요 선택지로 떠오른 배경이다.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절세 효과를 노려 투자하고, 증시 부양 효과로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고배당 조건에 부합하려면 기업의 배당성향이 40%를 웃돌아야 한다. 아니면 ‘배당 성향 25% 이상 및 직전 3개년 평균 대비 5% 이상 배당 증가’라는 까다로운 요건을 갖춰야 한다.이 조건을 맞춘 기업 중에서도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면 상장 리츠(REITs)를 살펴볼 만하다. 상장 리츠 배당소득엔 이미 분리과세가 적용되고 있어서다. 투자액 5000만원 한도로 3년 이상 보유하면 배당소득(3년간)에 9.9% 분리과세를 적용한다. 상장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8.3%다. 유가증권시장 평균 배당수익률(2.3%)보다 3~4배 높다. 국내 상장 리츠는 23개, 상장 인프라펀드는 2개다. 국내 리츠 및 인프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별도로 6개다. 다만 9.9% 분리과세를 적용받는 주식형 상품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PLUS K리츠’ 등 3개뿐이다.리츠나 리츠 ETF에 투자할 때는 금리 방향성을 잘 살펴야 한다. 리츠는 신규 자산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채무증권 또는 차입으로 조달하는 사례가 많아서다. 유상증자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면 지분 희석 이슈로 주가가 상당 기간

  • 관세 우려에도 꿋꿋…잘나가는 전력 인프라 ETF

    전력 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발 관세 우려 속에서도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미국원자력SMR’은 최근 한 달(7월 4일~8월 5일)간 23.3% 뛰었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21.01%)와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19.27%), ‘SOL 미국AI전력인프라’(16.98%), ‘KODEX AI전력핵심설비’(16.48%) 등이 15%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62%)을 웃도는 성과다. GE버노바 등 주요 편입 기업이 양호한 실적을 공개한 이후 주가가 탄력받은 영향이다. 터빈 등 전력 인프라 장비를 공급하는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9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88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캐나다 우라늄 생산업체인 카메코 역시 원자력 연료 사업이 순항하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증권가는 전력기기 산업이 본격적인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미국 빅테크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향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량은 세계 전력 시장에서 45%를 차지한다.이성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빅테크들이 전력 부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해 전력 인프라 산업은 당분간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며 “상승 여력이 충분한 만큼 숨은 유망주를 살펴볼 때”라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 美 에너지 인프라株 '훨훨'…GE버노바, AI 붐에 14% 쑥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에너지 인프라 관련주가 강세다. 인공지능(AI)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과 인프라 투자가 실제 기업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며 투자심리를 개선했다.23일(현지시간) 에너지 장비 제조사 GE버노바는 14.58% 급등했다.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기업 오클로(9.21%)를 비롯해 전력 인프라 기업 탈렌에너지(8.18%), 원자로 개발사 나노뉴클리어에너지(7.80%)도 큰 폭으로 뛰었다. 이들 종목의 지난 한 달 상승률은 10~25%다.이날 GE버노바는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전망치(1.50달러)를 웃돈 1.8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I는 미국이 반드시 이겨야 할 경쟁”이라며 AI 관련 행정명령 세 건에 서명했다.조아라 기자

  • 독일 국방비 한도 풀어 재무장 시동…790조원 인프라 투자도

    독일 국방비 한도 풀어 재무장 시동…790조원 인프라 투자도

    독일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 녹색당이 지난 14일 12년간 5000억유로(약 790조원)에 이르는 정부 재정을 인프라에 투자하고 국방비를 사실상 무제한 증액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법(헌법) 개정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유럽에서 안보 불안이 커진 가운데 독일이 재무장에 나서는 것이다. 독일 경제연구소들은 이번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독일 경제성장에도 플러스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獨, 국방비 차입 제한 해제이번 개정안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국방비 증가를 제한하는 ‘부채 브레이크’ 폐지다. 기존 규정에선 정부의 신규 부채를 연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0.35%로 제한했다. 개정안은 국방비에 한해 이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나랏빚을 늘리더라도 국방비를 사실상 무제한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독일에서 부채 브레이크가 해제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현재 독일 정부의 정규 국방 예산은 연간 500억유로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정규 예산과 별도로 투입된 특별예산 1000억유로는 2027년 소진될 예정이다.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는 미국 지원 없이 독일이 자체적으로 국방비를 충당하려면 현재 정규 예산과 특별예산을 합쳐 연간 800억유로(GDP의 2.1%) 수준인 국방비를 최대 1400억유로(GDP의 3.5%)까지 증액해야 한다고 분석했다.개정안에는 5000억유로 규모 인프라 예산도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 독일 전체 예산(4657억유로)을 넘는 금액이다. 이 예산은 교통, 에너지, 교육, 복지, 과학 인프라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중 1000억유로는 기후변화 대

  • AI 소프트웨어 ETF '상승 랠리' 바통터치…中소비재 ETF 훈풍 기대

    AI 소프트웨어 ETF '상승 랠리' 바통터치…中소비재 ETF 훈풍 기대

    국내 10대 증권사들은 2025년 가장 유망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테마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꼽았다. AI 반도체 등 하드웨어 위주인 작년과 달리 올해는 AI 관련 소프트웨어 종목을 모아놓은 ETF를 주목한다.1일 한국경제신문은 새해를 맞아 국내 10대 증권사에서 올해 가장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는 해외 ETF를 추천받았다. 이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ETF는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IGV)로,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총 6표를 받았다. IGV는 세일즈포스, 오라클, 서비스나우 등 주요 소프트웨어 기술주를 담고 있다.올해 AI 랠리가 소프트웨어 분야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앞으론 AI 인프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봤다. 하나증권은 정보기술(IT) 등 신제품에 AI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들 실적이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했다.인프라 ETF에 표를 던진 증권사도 있다. ‘글로벌X US 인프라스트럭처 디벨롭먼트 ETF’(PAVE)와 전력 인프라 기업을 모아놓은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클린에지 스마트그리드 인프라스트럭처 인덱스펀드’(GRID)가 각각 2표를 받았다. AI산업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 중요성이 커진 데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대표 수혜 업종으로 인프라 개발이 꼽힌다. KB증권은 “미국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의 35%를 확보하는 등 전력 수요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대표적 산업재 ETF인 ‘인더스트리얼 셀렉트섹터’(XLI)를 좋게 봤다.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ETF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 국내 보험·연기금 등 아·태 틈새시장 공략

    국내 기관투자가가 금리 인하기를 맞아 부동산·인프라 자산에 대대적 투자를 예고했다. 이들은 호주 부동산 대출 같은 틈새시장, 급부상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송창은 행정공제회 해외부동산팀장은 17일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부동산&인프라 분야 LP(출자자) 토론 패널로 참석해 “내년은 올해처럼 부동산에 투자하기 매우 좋은 시기여서 여력이 있는 한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준 현대해상화재 부동산금융부 팀장은 “금리 인상으로 평가 가치 하락, 매매 둔화 등 악영향이 있었던 만큼 금리 인하는 부동산 투자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어쩔 수 없이 시장에 나온 자산을 매입하는 특수 상황 투자로 우량 물건을 싸게 살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기관투자가들은 부동산 침체기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말했다. 선진국 및 오피스 위주 투자로 고금리 시기에 어려움을 겪어 다양한 자산군과 지역으로 배분하는 게 중요해진 결과다.호주는 특히 주목받는 투자처다. 기관 자금은 북미와 유럽에 쏠려 아시아·태평양으로 자금을 배분할 필요성이 커지자 펀더멘털이 튼튼한 호주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행정공제회는 호주 대출 시장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지난 6월 스타우드캐피털과 호주 대출 펀드에 약 900억원을 넣기로 약정하기도 했다. 교직원공제회도 PGIM의 호주 대출 펀드에 1100억원을 투자했다.에너지 전환과 인공지능(AI) 혁신처럼 새로운 변화를 맞는 인프라 투자에도 관심이 많았다. 노승환 공무원연금공단 대체투자부장은 “신재

  • “투자실탄 쌓았다…호주 부동산 대출·에너지 인프라 전환 주목”[ASK 2024]

    “투자실탄 쌓았다…호주 부동산 대출·에너지 인프라 전환 주목”[ASK 2024]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금리 인하기에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호주 부동산 대출 등 지역과 자산군 다변화를 위한 틈새 시장이나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송창은 행정공제회 해외부동산팀장은 17일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부동산&인프라 분야 LP(출자자) 토론 패널로 참석해 “내년은 올해처럼 부동산에 투자하기 매우 좋은 시기라 여력이 있는 한 적극적으로 투자하려 한다”며 “오피스 이외엔 모두 긍정적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박준 현대해상화재 부동산금융부 팀장은 “금리 인상으로 평가가치 하락, 매매 둔화 등 악영향이 있었던 만큼 금리 인하는 부동산 투자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어쩔 수 없이 시장에 나온 자산을 매입하는 스페셜 시츄에이션(특수 상황) 투자는 우량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기관투자가들은 부동산 침체기에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중요성을 한 목소리로 말했다. 선진국 및 오피스 위주의 투자로 고금리 시기에 어려움을 겪어 다양한 자산군과 지역으로 배분이 중요해진 결과다.특히 주목받는 지역은 호주다. 기관 자금은 북미와 유럽으로 쏠려 있어 아시아·태평양으로 자금을 배분할 필요성이 커져 펀더멘털이 튼튼한 호주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행정공제회는 호주 대출 시장을 심도 있게 지켜보고 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 6월 스타우드캐피탈 호주 대출 펀드에 약 900억원을 약정했다. 교직원공제회도 PGIM의 호

  • 美 스리마일 부활하자 원전 ETF '불기둥'

    글로벌 원자력 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이 폐쇄한 원자력 발전소를 재가동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에 상장된 ETF 중 수익률 1위는 ‘RISE 글로벌원자력’(9.24%)이었다. 이 상품은 콘스텔레이션에너지, 국내 원자력 설비 전문기업 두산에너빌리티 등을 담고 있다. 이날 ‘SOL 미국AI전력인프라’(6.58%), ‘KODEX 미국 AI전력핵심인프라’(4.98%) 등도 각각 수익률 2위, 4위를 차지했다.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기업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가 펜실베이니아주의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의 상업용 운전을 2028년 재개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 원전은 2019년 천연가스·재생에너지보다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가동이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AI) 열풍과 데이터센터 급증 등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9년 만에 재가동이 결정됐다. 이 원전은 향후 20년간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한다.원전은 24시간 전기를 필요로 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원으로 적합하다는 분석이 있다. 발전 효율이 높은 데다 풍력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와 달리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2.5%인데 2030년까지 세 배(7.5%)로 급증할 전망이다. 여기에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대규모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는 미국에서 재가동을 시작하는 두 번째 원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원전은 내년 말부터 가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미국을 비

  • 체코 수주 기대…원전주 급등

    한전산업,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원자력발전 관련주가 해외 수주 기대에 들썩이고 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불이 붙었다.발전설비업체 한전산업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고가인 1만4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63% 상승한 데 이어 이날 29.94% 급등했다. 원전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도 5.95% 오른 2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체코에 원전 핵심 기기인 터빈 제조사 두산스코다파워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날 장중 2만23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틀 사이에 13.42% 올랐다.조아라 기자

  • 올들어 250% 오른 이 종목…앞으로 더 오른다?

    올들어 250% 오른 이 종목…앞으로 더 오른다?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이 지난주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적 개선 덕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우상향 추세가 더 이어질 거라고 증권가 전문가들이 예측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전력기기·전선업체인 HD현대일렉트릭이 지난 24일 10.76% 오른 28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LS일렉트릭은 8.71% 오른 23만10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올들어 두 종목 주가는 각각 244.28%, 215.57% 오르며 신고점 랠리를 이어왔다. 지난 23일 LS일렉트릭이 국내 변압기 업체인 'KOC전기'를 600억원에 인수합병(M&A)한다고 밝혀 주가가 다시 한번 급등했다. 시장이 "산업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라고 이 M&A 결정을 해석한 것이다.증권가에서도 "주가가 올들어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미에서 빅테크 기업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잇따라 새로 짓는 등 전력 수요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력기기 산업은 2021년 말부터 초호황기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주요 전력기기 업체가 생산시설을 대규모로 증설하지 않았다"며 "공급 부족으로 초호황기가 수년간 더 지속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력산업의 이번 확장 사이클은 적어도 2029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전력기기 업체들이 저평가돼 있다"고 했다. 그는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바람…신재생 인프라 뜬다"[ASK 2024]

    INVESTOR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바람…신재생 인프라 뜬다"[ASK 2024]

    “탈세계화,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전환기 속에서 인프라 투자 기회는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데이비드 쿠퍼 IFM인베스터스 EMEA·호주 인프라투자 책임은 22일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IFM인베스터스는 호주 연금·기금 그룹이 설립한 자산관리 운용사다. 호주 연기금을 글로벌 기관투자가 686곳의 출자를 받아 지난해 말 기준 총 1479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 12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쿠퍼 책임은 “탈세계화로 에너지 안보를 지키기 위해 기존 에너지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예를 들어 기존에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국가가 북유럽, 유럽, 북아프리카 등에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설립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탄소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설립하는 것은 물론, 탄소 포집 기술이나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 역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쿠퍼 책임은 “최근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중장기적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기차 상용화와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발전이 전력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지난해 글로벌 전력 수요는 2만7000테라와트시(TWh)로 2년 전보다 1000TWh 이상 증가했다. 오는 2026년까지 약 3000TWh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쿠퍼 책임은 “전기차, 데이터센터 등뿐 아니라 난방이나 조리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전력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선진국뿐 아니라 저소득 국가에서도 전

  • 노르웨이국부펀드, 기술주 급등에 151조 벌었다

    노르웨이국부펀드, 기술주 급등에 151조 벌었다

    세계 최대 연기금인 노르웨이국부펀드가 올해 1분기 기술주의 급등으로 1조2100억노르웨이크로네(약 151조원)의 수익을 냈다.트론트 그란데 노르웨이국부펀드 부대표는 지난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분기 주식 투자는 기술 부문에 힘입어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펀드의 시장 가치는 전 분기보다 12.3% 늘어난 17조7190억크로네(약 2209조원)로 집계됐다. 1분기에만 1조2100억크로네의 수익이 발생했다.1분기 총 투자 수익률은 6.3%로 벤치마크 지수인 FTSE 글로벌올캡인덱스 수익률보다 0.1%포인트 낮다. 직전 분기 수익률은 7.9%였다. 투자 수익을 자산별로 세분화하면 주식 투자로 9.1%의 수익을 거뒀다. 채권투자 수익률은 -0.4%, 비상장 부동산 투자는 -0.4%, 비상장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는 -11.4%로 집계됐다.지난해 말 노르웨이국부펀드가 보유한 기술주는 2조4889억크로네 규모로 전체 주식의 22.3%를 차지했다. 펀드가 보유한 주식 상위 6개 종목은 테슬라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7개 기술주) 주식으로 총 1조3274억크로네(11.8%)에 달한다. 그란데 부대표는 인터뷰에서 미국 기술주와 관련해 “작년에 매그니피센트7이 있었는데 이들 종목 수익률이 분산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투자계획에 대해 “부동산과 인프라에 의미 있는 할당을 고려하고 있다”며 주식 투자 비중 축소를 시사했다. 그란데 부대표는 부동산 부문이 “지난 2~3년 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몇 년 후 시장 환경에서 좋은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

  • '151조' 쓸어 담더니…다음 투자처로 '여기' 점찍었다

    '151조' 쓸어 담더니…다음 투자처로 '여기' 점찍었다

    세계 최대 규모 노르웨이국부펀드가 올해 1분기 기술주 급등으로 1조2100억노르웨이크로네(약 151조원) 수익을 냈다. 트론트 그란데 노르웨이국부펀드 부대표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분기 주식 투자는 특히 기술 부문에 힘입어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펀드 총 시장가치는 전 분기보다 12.3% 늘어난 17조7190억크로네(약 2209조원)로 집계됐다. 1분기 증가분인 1954억크로네 중 1210억크로네는 투자 수익, 647억크로네는 환율 변동으로 발생했다. 정부 예치금은 96억크로네다. 1분기 총 투자 수익률은 6.3%로 벤치마크 지수인 FTSE 글로벌올캡인덱스보다 0.1%포인트 낮았다. 직전 분기 수익률은 7.9%였다.투자 수익을 세분화해서 보면 주식 투자로 9.1% 수익률을 거뒀다. 채권투자 수익률은 -0.4%, 비상장 부동산 투자는 -0.4%, 비상장 재생 에너지 인프라 투자는 -11.4%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노르웨이국부펀드가 보유한 기술주는 2조4889억크로네로 전체 주식의 22.3% 규모다. 펀드가 보유한 주식 상위 6개 종목 역시 테슬라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 주식으로 총 1조3274억크로네에 달한다.  그란데 부대표는 언론&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