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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美 증시 최대 변수는 증세…퀄리티 주식으로 대피하라"
미국 민주당이 500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증세안을 공개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의 최대 위험요소로 증세를 꼽으며 실적이 탄탄한 종목들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1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자사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노트에서 “미국 증시가 당면한 최대 변수는 세금인상”이라며 “코로나19 델타 변이, 경기 둔화, 인플레이션보다 증시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민주당은 인프라 투자 법안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세금인상 법안을 내놓았다. 증세안은 내년부터 최고 법인세율과 소득세율을 각각 기존 21.0%에서 26.5%, 37%에서 39.6%로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골드만삭스는 의회에서 증세 논의가 본격화하면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전략가는 “민주당의 증세안이 통과하면 S&P500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수익이 5% 줄어들 것”이라며 “현재 주식시장은 대규모 증세의 영향을 부분적으로만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질 캐리 홀 주식전략가도 “증세는 증시 전반에 대해 확실한 위험 요인”이라며 “특히 러셀2000과 S&P500에 속한 기업들이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했다.골드만삭스는 불확실성 속에서 실적이 탄탄한 '퀄리티 주식'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택개량업체 홈디포, 투자은행 레이몬드제임스, 보험업체 유나이티드헬스 등이 추천 목록에 올랐다. 코스틴 주식전략가는 “6월 이후 퀄리티 주식들의 수익률은 S&P500지수보다 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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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프라 투자 시작한 공무원연금…골드먼삭스·맥쿼리·아디안 펀드에 1300억 투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6일(08: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해외 대체투자를 전략적으로 확대 중인 공무원연금공단이 해외 인프라 분야로 투자 영역을 넓혔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코어(Core)급 인프라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확보해 금리인상·인플레이션 우려 등 커져가는 불확실성에 대응해나간다는 취지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최근 해외 인프라 분야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로 골드먼삭스, 맥쿼리, 아디안 등 세 곳을 선정했다. 펀드 당 3500만 달러씩 총 1억 1500만 달러(약 1300억원)을 출자했다.공무원연금은 첫 해외 인프라 출자인만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완공 우량 자산인 코어(Core)급 자산 편입에 중점을 뒀다. 투자 대상은 도로·항만·공항 등 전통적 인프라 자산을 비롯해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틈새 자산을 골고루 담을 전망이다. 기대 수익률은 연간 6%으로 추정된다.운용사 선정 역시 '안정성'에 우선순위를 뒀다. 골드먼삭스와 맥쿼리는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 이미 오랜 투자 경험을 갖고 있는 운용사다. 유럽 최대 PEF운용사인 아디안은 복수의 인프라 자산을 운용하는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 등 PE투자가 접목된 인프라 투자로 최근 투자 범위를 확대 중이다. 공무원연금은 8조 2000억원 규모의 총 운용자산(AUM) 가운데 1조 8000억원 가량을 국내외 사모주식(PEF), 사모대출(PDF), 부동산, 국내 사회간접자본(SOC)등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해왔다. 해외 인프라 자산에 대한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만기가 다른 대체투자 펀드에 비해 만기가 길다보니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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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전기차, 배터리충전, 소형셀...인프라2.0 투자하라"
"글로벌 인프라 트렌드가 전력, 운송, 유료도로, 폐기물 관리 등에서 소형 셀(저전력 무선 접속 기지국), 전기차, 배터리 충전, 홈케어 등으로 확장되는 '인프라2.0'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12일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의 부동산·인프라 세션 발표자로 나선 스코트 리트만 GCM그로브너 인프라투자부문 이사는 글로벌인프라 투자 규모가 2040년까지 16조달러(약 1경8000조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정부 자본만으로 인프라 투자 자금을 충당할수 없어 민간 자본 참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재생에너지,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프라2.0'은 기존에 전력, 운송, 송전, 유료도로, 폐기물 관리 등에 집중됐던 인프라 투자가 소형 셀, 전기차, 배터리 충전, 홈케어 등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2019년에는 4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중 50% 이상이 재생 에너지와 운송, 공급처리시설 등에 집중됐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통신 등 디지털 인프라 쪽으로 투자가 커지고 있다. 스코트 리트만 이사는 "유럽과 미국은 지난 10년간 전체 인프라 투자 중 절반이 재생에너지였지만 최근 통신 인프라 비중이 커지고 있다"면서 "유럽은 에너지 전환 정책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곳"이라고 전했다. 유럽은 정책 기조도 디지털 인프라, 재생에너지 지원으로 가고 있다. 아시아는 통신 등 디지털 인프라 투자가 초기 단계인만큼 보다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점차 많은 투자자들이 아시아지역 인프라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시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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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형 뉴딜펀드,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사업에 투자
≪이 기사는 04월26일(09: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책형 뉴딜펀드 펀드가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사업을 시작으로 본격 투자에 나섰다.정책형 뉴딜펀드 주관기관인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2419억원 규모의 2호 정책형 뉴딜펀드 운용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2호 뉴딜펀드는 인프라 투자 부문 첫 정책형 뉴딜펀드다.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발전 분야에 투자한다.첫 투자 대상인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사업은 경북 봉화군 석포면 일원에 총 1600억원을 들여 60.2메가와트(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호 펀드는 이 사업에 818억원을 지원했다.아울러 일반 국민을 상대로 자금 모집을 마친 국민참여 뉴딜펀드도 지난 21일 총 2000억원 규모의 10개 자펀드 결성을 마치고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산은과 한국성장금융 측은 "한국판 뉴딜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만큼, 뉴딜펀드의 투자가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황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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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성장 기업 투자와 현금 흐름 확보 병행한 국민연금
지난해 국민연금은 고성장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술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등에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험 중수익 투자에 속하는 사모대출펀드(PDF) 분야로도 투자를 다각화해나가고 있다. 부동산·인프라 투자에 있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위기에도 방어력이 좋은 A급 오피스 빌딩, 고속도로 등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렸다.◆고성장 산업에 무게 실은 사모투자2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를 종합해보면 국민연금은 작년 한 해 해외 대체투자 분야에서 15개 운용사에 새롭게 자금을 맡겼다. 사모투자 분야에 6개, 부동산에 5개, 인프라에 4개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 대체투자 위탁운용사는 총 160여개, 운용 규모는 65조원을 상회한다.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가 간 통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국민연금은 해외에서만 역대 최대 규모인 23조원 가량의 신규 약정을 체결했다. 오랜 인연을 맺어온 기존 위탁 운용사와의 공동 투자, 후속 펀드 출자를 통해 불확실성이 컸던 시장에 대응했다는 것이 국민연금의 설명이다.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실버레이크 등이 조성하는 10조원 이상의 플래그쉽 펀드(대표 펀드)에 대한 출자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그 간 국민연금과 인연이 없었던 신규 위탁운용사들을 통해선 위기에 맞선 탄력적 대응에 나섰다.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투자를 주로 하는 사모투자 분야에선 최근 인공지능(AI)등 기술 혁신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테크(기술)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인사이트파트너스(1분기), 식스스트리트파트너스(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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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닐 IFM인베스터스 대표, "인프라 투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략 자산"
≪이 기사는 12월02일(1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각국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입니다. 변화 속에서 인프라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호주 기반의 자산운용사 IFM인베스터스의 데이비드 닐 대표(CEO·사진)는 2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IFM인베스터스는 960억 달러(약 106조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인프라 운용사다. 닐 대표는 호주 국부펀드인 퓨처펀드(Future Fund)의 대표를 지내고, 올해 IFM인베스터스에 합류했다.닐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되려 인프라 투자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이탈리아 내 산업 중심지에 위치한 유료 도로 지배 지분 인수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회사 설립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했다"며 "사모기업투자 부문에선 건설 프로젝트 및 빌딩을 관리하는 정보통신(IT)솔루션 업체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향후 정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확대되면서 투자자에게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부의 과제는 일자리 창출과 통신 및 물류 시스템 등 생산적 인프라 구축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 위험은 줄이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닐 대표는 최근 IFM인베스터스가 호주 정부에 제안한 '호주 재건 모델(Building Australia Model)'이 한국에도 유효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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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남미·아프리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펀드에 투자
국민연금이 남아메리카(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국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펀드에 투자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 부합하면서도 높은 수익률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투자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1차 펀딩(자금모집)이 완료된 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PEF) 액티스의 '액티스 에너지 5호' 펀드에 출자했다. 29억달러(3조5000억원) 규모로 이뤄진 이 펀드의 1차 펀딩에는 국민연금을 비롯해 텍사스은퇴자연금(ERS), 덴마크 산업노동자연금(Industriens)등 약 20개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출자한 금액은 약 1억~2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이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남미, 아프리카, 인도 등 신흥국 지역의 풍력, 태양광 인프라 프로젝트다. 투자 지역의 성장성이 높지만 그만큼 위험(리스크)도 높아 해당 국가의 보증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진다.이번 펀드는 액티스가 5번째로 만드는 신흥국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투자 펀드다. 최종 펀딩 규모는 40억 달러로 이번 1차 펀딩 이후 추가 펀딩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2017년 펀딩이 완료된 27억 5000만 달러 규모 액티스 에너지 4호 펀드에 출자한 바 있다.국민연금은 최근 중시되고 있는 ESG관점에 부합하는 투자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연금은 올초 기금운용지침에 투자의 기준으로 ESG관점을 포괄하는 '지속가능성'을 추가하고, ESG투자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 실사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새로운 전략이나 운용사를 선택하기보다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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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 부동산·인프라 자산운용사 출범 본격화
≪이 기사는 05월12일(07: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새롭게 만든 부동산·인프라 전문 투자회사가 금융 당국의 허가를 받고 출범을 본격화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스톤브릿지)은 2017년 벤처캐피탈(VC) 설립에 이어 부동산·인프라 분야 독립 법인까지 만들며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캐피탈(스톤브릿지)에서 분할·신설되는 부동산·인프라 자산운용사 스톤브릿지자산운용(가칭)이 지난 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사모투자운용사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지난해 9월 법인을 설립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백상석 스톤브릿지벤처스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다.스톤브릿지자산운용의 설립은 종합 대체투자 운용사로 외형을 확장하는 스톤브릿지의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스톤브릿지는 IMM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 중 한 명인 김지훈 대표가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경영참여형 PEF로 시작해, VC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온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17년 VC사업부를 떼어 스톤브릿지벤처스를 설립했다. 이후 3년만에 부동산·인프라 투자를 전담하는 새로운 법인을 만들며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다.스톤브릿지는 사업 확대를 위해 별도의 독립 법인을 설립한 뒤 자산운용업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펀드 규모가 커질수록 하나의 조직에서 이질적인 투자 분야가 공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조치로 풀이된다. 2018년 스틱인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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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KKR 블랙스톤 등과 연달아 북미 미드스트림 투자
≪이 기사는 01월05일(15: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과 함께 북미 지역의 미드스트림(midstream) 기업에 조(兆) 단위 금액을 투자했다. 국민연금이 아직 부동산보다 저평가 상태인 인프라 부문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KR과 블랙스톤이 각각 진행한 북미 미드스트림 업체 투자 건에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KKR은 국민연금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인프라펀드를 활용해 캐나다의 액화천연가스(LNG) 미드스트림 업체인 코스탈가스링크파이프라인 지분 65%를 66억달러(약 7조6000억원)에 인수했다. 같은 시기에 국민연금은 블랙스톤, 싱가포르투자공사(GIC) 등과 함께 미국 미드스트림 업체인 톨그래스에너지 지분 투자 건(22억달러·약 2조5400억원)에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북미 지역 미드스트림 기업 두 곳에 국민연금이 투자한 금액은 조 단위로 파악된다. 석유 및 천연가스 에너지 산업은 자원을 개발·채굴하는 업스트림과 생산된 자원을 처리하고 수송하는 미드스트림,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다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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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국 지자체 회계대상 심포지엄] “방치된 도로·상하수도 수두룩…지자체 콘트롤타워 절실”
“지자체 공유재산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자산임에도 이를 파악해 관리하는 컨트롤타워가 없습니다. 데이터베이스 구축부터 자산의 가치평가, 운용, 관리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의사결정구조(거버넌스)부터 만드는 것이 절실합니다.” 강인재 재정성과연구원장은 13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 본사에서 열린 ‘제2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및 심포지엄’에서 “인프라 자산 관리를 중시하는 선진국과 달리 국내 지자체들은 부동산에만 집중한 채 도로, 지하철, 상하수도 등 주민들의 위한 핵심 인프라는 방치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자체들이 소유한 공유재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740조원까지 불어났지만 상당수의 지자체가 재산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재산이 누락되거나 중복 기재되면서 결산서에 집계된 공유재산 금액이 별도 대장에 적힌 규모와 상당한 차이가 나는 곳이 수두룩하다. 강 원장은 수많은 공유재산이 집계에서조차 배제되면서 주민들이 당연히 누려야할 공공 인프라 자산 운영과 관리가 부실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로와 상하수도 노후화가 대표적인 사례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으로 지어진지 20년이 넘는 전국 도로‧교량 비중은 34.8%에 달한다. 설치된 지 20년이 넘는 상하수도 비율은 33.5%다. 강 원장은 “자산 실태 파악이나 관리 등 기초보다는 외형적인 제도나 IT시스템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보니 인프라 자산의 노후화 등으로 사고가 나는 일도 적지 않다”며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작업에서부터 재정회계 전문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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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키움證, 스페인 태양광발전소에 투자
▶마켓인사이트 6월 16일 오전 11시 10분키움증권이 스페인 태양광발전소 아홉 곳의 2800억원 규모 대출 채권에 투자했다. 첫 해외 인프라 투자다. 키움증권은 올 들어 해외 대체투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국내 및 독일 보험사와 함께 스페인 Q에너지가 운영하는 스페인 남부 세비야, 코르도바 등지 태양광 발전소 아홉 곳에 대한 2800억원 대출 채권을 인수하기로 하고 최근 본계약을 체결했다. 채권 만기는 2038년까지다. 독일 보험사가 140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키움증권과 국내 보험사가 1000억원과 400억원어치를 각각 인수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일단 대출채권을 총액 인수한 뒤 국내 기관투자가에 재판매(셀다운)한다는 계획이다.키움증권은 해외 인프라에 처음 투자하는 만큼 투자 안전성에 무게를 뒀다. 이번에 투자하는 태양광발전소들은 2008년께 준공돼 안정적으로 가동 중인 자산들이다. 투자수익률은 연 3%대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2038년까지 스페인 정부가 수익을 보장해준다.키움증권은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다음달 초에는 구조화금융본부 산하에 인프라팀을 신설할 계획이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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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美 셰일가스에 꽂힌 미래에셋대우…3억弗 '통 큰 베팅'
▶마켓인사이트 2월 12일 오후 3시45분미래에셋대우가 미국의 셰일오일 파이프라인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3억달러(약 3370억원)를 투자한다. 미국이 뉴멕시코주와 텍사스주의 셰일유전에서 원유와 가스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미국 사모펀드 아레스(ARES)가 투자하는 ‘에픽 크루드오일(원유)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대한 글로벌 자금 공동 주선사로 선정됐다.이 프로젝트에 총 10억달러를 선순위로 대출해주는데, 이 중 3억달러를 미래에셋대우가 책임지기로 했다. 도이치뱅크, 바클레이즈, ABN암로 등 글로벌 금융사도 공동 주선사로 이름을 올렸다. 아레스는 이번 대출로 확보한 10억달러에 별도의 지분 투자금 13억달러를 더해 총 23억달러를 넣기로 했다.이 프로젝트는 뉴멕시코주와 텍사스주에 걸쳐 있는 퍼미안 분지 및 텍사스주 이글포드의 셰일오일 생산지에서 수출 설비가 있는 멕시코만의 코퍼스크리스티 항구를 잇는 총 700마일(약 1100㎞) 길이의 송유관을 건설하는 것이다. 올해 안에 공사를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파이프라인이 완공되면 퍼미안에선 하루 60만배럴, 이글포드에서 20만배럴 규모의 셰일원유를 각각 운송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 추정치 1150만배럴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다.미국은 지난해 8월부터 러시아를 넘어선 세계 최대 산유국에 올랐다. 셰일유전의 발견과 채굴 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셰일오일 산지와 멕시코만을 잇는 파이프라인의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건이 선순위 대출임에도 금리가 연 7%에 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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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전문펀드 맥쿼리인프라, 7년만에 공모채 발행
≪이 기사는 05월09일(15: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에서 유일하게 주식시장에 상장된 인프라 전문펀드인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인프라)가 7년 만에 공모 회사채시장 문을 두드린다.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투자자산을 통해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어 여러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다음달 7일께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를 5년과 7년으로 나눠 각각 1000억원 규모로 찍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달 내로 주관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발행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맥쿼리인프라는 2011년 5월말 발행한 7년물 1900억원어치를 차환하기 위해 오랜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차환은 새 채권을 발행해 기존 채권을 갚는 것을 말한다. 이 회사는 7년 전 5년물 600억원어치, 7년물 1900억원어치를 발행해 회사채 시장에 데뷔했다. 이 당시엔 수요예측(기관 대상 사전 청약) 제도가 도입되기 전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채권 발행과정에서 회사에 대한 좀 더 면밀한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맥쿼리인프라는 2002년 설립된 인프라 전문투자 펀드로 여러 국내외 기관들과 개인투자자들이 지분을 나눠들고 있다. 영국 투자회사 뉴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지분율 8.20%), 신영자산운용(6.08%), 한화손해보험(6.05%) 호주 맥쿼리그룹(3.60%) 등이 주요 주주다. 200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9일 기준 시가총액은 3조1030억원이다. 매년 반기마다 주가의 6~7% 수준을 배당해 국내 증시에선 배당주로 잘 알려져있다.이 회사는 현재 고속도로, 터널, 항만 등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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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오노 英 인프라레드 CEO "기술 혁신이 인프라 새 투자 기회"
≪이 기사는 01월18일(11: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술 혁신이 인프라 분야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운용자산(AUM)이 250억 달러(약 26조5000억원)에 달하는 영국의 인프라·부동산 전문 운용사 인프라레드의 워너 본 기오노 최고경영자(CEO)는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혁신은 세계적인 저성장 국면에서도 인프라 투자 수요를 자극하는 주요 테마”라며 이렇게 말했다.기오노 대표는 “예를 들어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바람이 불지 않거나 구름이 많이 낀 날에는 일정하게 전기를 공급할 수 없는 간헐성(intermittency)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혁신이 인프라 분야의 새로운 투자 기회”라고 설명했다. 인프라레드가 투자한 영국의 그린프로그파워, 스타트라에너지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소형 천연가스 발전이나 배터리 기술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해주는 회사들”이라며 “매우 유망한 투자처“라고 강조했다.기오노 대표는 “자율주행차도 기술 혁신이 가져올 또 다른 인프라 투자 기회”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전력 네트워크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글로벌 톱10 자동차 업체들이 연구개발(R&D) 예산의 대부분을 이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기오노 대표는 “이같은 기술 혁신에 대해 투자자들도 잘 이해해야 인프라 중에서도 앞으로 어떤 분야에 투자해야 할 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