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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이사회 확대…안전임원 첫 참여
포스코케미칼이 이사회를 확대하고 산하에 감사위원회를 신설, 지배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5일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사내·사외이사를 기존 6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기로 의결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권오철 전 SK하이닉스 사장과 윤현철 예일회계법인 회장이 추천됐다. 임기가 끝나는 전영순 사외이사는 재추천됐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에는 유병옥 포스코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을 새로 추천했다.사내이사로는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인 김진출 안전환경센터장을 신임 후보로 추천했다. 안전 담당 임원이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내이사인 민경준 사장과 김주현 기획지원본부장은 재추천됐다.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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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임시주총…신요환·윤인섭 사외이사 선임
우리금융그룹은 27일 서울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새로운 과점주주인 유진 프라이빗에쿼티(PE)가 추천한 신요환 전 신영증권 대표와 기존 주주인 푸본생명이 추천한 윤인섭 전 한국기업평가 대표가 새로 이사회에 진입했다. 유진 PE는 지난해 12월 9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4%를 인수하며 사외이사 추천권을 갖게 됐다.우리금융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비롯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 7개 위원회의 내부 위원회를 구성했다. 자추위 멤버는 손 회장과 사외이사 6명(노성태·박상용·정찬용·장동우·신요환·윤인섭)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우리은행, 우리종합금융 등 8개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의 재선임 및 교체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가장 이목이 쏠리는 건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다. 새로 이사회 진용이 꾸려지면서 우리금융의 민영화 작업은 사실상 일단락됐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완전 민영화를 계기로 힘차게 도약해 더 큰 이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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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자회사 두 곳 흡수합병안 이사회서 가결
필러 등을 제조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바이오플러스는 19일 자회사인 바이오플러스커머스, 비피메디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이 이사회서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식 수가 발행주식 총수의 20%에 미달하는 0.21%(3만465주)에 그쳐 합병이 승인됐다는 내용이다.이번 합병의 목적은 바이오플러스가 100% 지분을 가진 바이오플러스커머스와 비피메디를 흡수합병해 비용절감과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바이오플러스는 존속법인으로 남고 바이오플러스커머스와 비피메디는 해산하게 된다. 바이오플러스커머스와 비피메디는 의료기기 도소매업체다.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합병으로, 최대주주 변경 등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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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사회 중심 지배구조 대혁신
SK그룹이 이사회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혁신하기로 했다. 이사회가 각 계열사의 독립된 최고 의결기구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개편해 ‘거버넌스 스토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SK㈜ 등 13개 계열사 사내·외 이사들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워크숍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지배구조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최 회장은 “거버넌스 스토리의 핵심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시장에 증명해 장기적인 신뢰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SK는 올해 초 그룹 지주사인 SK㈜가 선제적으로 도입한 이사회 개편안을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그룹 핵심 관계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이사회가 △대표이사 평가 및 후보 추천 △사내이사 보수 적정성 검토 △중장기 성장전략 검토 등 각 회사의 경영 현안을 책임지도록 권한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당장 올해 말부터 최고경영자(CEO) 평가·보상을 각사 이사회가 결정하게 된다. SK 관계자는 “시장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지배구조를 완성하기 위해 진정성을 갖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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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이사회에 합류한 녹십자홀딩스…전략적 투자자로 협업 강화
≪이 기사는 01월28일(04: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지능(AI) 의료영상 분석업체 뷰노가 다음달 상장을 앞둔 가운데 전략적 투자자(SI)인 녹십자홀딩스 측 인사가 뷰노 이사회에 합류한다. 경영 자문 겸 녹십자와 뷰노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뷰노는 지난 21일 길준일 녹십자홀딩스 전략기획실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비상근이지만 뷰노 이사회에 참여해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리다. 뷰노 이사회는 뷰노를 공동 창업한 이예하 이사회 의장, 박삼철 감사, 연세대 의대 교수인 정희교 사외이사, 백인수 기타비상무이사, 길준일 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된다. 백 이사는 뷰노 지분을 7.9%(상장 후 기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먼트 측 인사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먼트 투자1팀 이사로 뷰노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상장 작업을 돕는 역할을 해왔다.녹십자홀딩스는 2018년 뷰노에 50억원을 투자해 73만8000주를 취득했다. 지분율은 상장 전 8.0%, 상장 후 6.8%다. 녹십자홀딩스의 지분 가치는 뷰노 희망 공모가(1만5000~1만9500원) 기준 111~144억원으로 불어났다. 다만 전략적 투자자로 뷰노에 투자한 만큼 단기적인 차익보다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의료 신사업 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뷰노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았던 녹십자홀딩스는 뷰노 상장을 계기로 사업 협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길 이사는 마크로젠과 대웅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제약·바이오 업계와 보스턴창업투자, 산은캐피탈, NHN인베스트먼트 등 벤처투자 업계를 거쳐 지난해 9월 녹십자홀딩스에 합류했다. 녹십자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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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우리사주 추천 KB금융지주 사외이사 선임안 반대하기로
≪이 기사는 11월17일(1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오는 20일 열릴 KB금융지주 임시주주총회에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의 이사선임 선임 안건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7일 18차 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결권행사 방향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는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에 따라 기금운용본부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 의결권행사방향 결정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KB금융지주는 임시주총을 통해 윤종규 회장을 사내이사, 허인 KB은행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었다. 윤 교수와 류 대표는 지난 9월 29일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라며 지난 9월 29일 주주 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인사들이다.이와 관련해 수탁위는 윤 회장과 허 행장의 안건에는 찬성표를, 윤 교수와 류 대표의 안건에는 반대하기로 했다. 두 명의 사외이사 선임건에 대해 수탁위는 "장기적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지 불확실하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찬성표를 던진 사내이사 선임건에 대해선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 관련)KB금융지주 이사회의 KB증권에 대한 감시·감독 의무소홀 우려는 있으나 금융위원회 등 국가기관의 1차 판단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 교수와 류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안은 앞서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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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해외 연기금 "No, No!"…63社에 무더기 반대표
▶마켓인사이트 3월 12일 오후 4시11분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 등 해외 연기금이 삼성SDI, 효성중공업, SK하이닉스 등 국내 63개 기업의 188개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일각에선 국내 사정에 밝지 않은 해외 연기금들이 기계적이고 일률적인 판단 잣대로 반대 의결권을 대거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 연기금 여섯 곳이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투자 기업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밝혔다. 캘퍼스를 비롯해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 플로리다연금,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온타리오교직원연금, 브리티시컬럼비아투자공사 등이다.이들 해외 연기금이 반대표 행사를 결정한 대상은 삼성SDI, 효성중공업, SK하이닉스, 하이트진로홀딩스, 빙그레, 롯데정밀화학 등 63곳이 상정한 안건 중 188개 건이다.반대 안건 내용을 보면 사내이사 선임이 38.1%로 상대적으로 높다. 이어 감사 보수 한도 승인(25%), 사외이사 선임(23.7%), 감사위원 선임(22.7%), 정관 변경(14.3%)순이다.미국 플로리다주 연금을 운용하는 플로리다연금이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표를 행사했다. 전체 반대 안건(188건)의 절반이 넘는 103건(54.7%)이 플로리다연금에서 나왔다. 플로리다연금은 각 기업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을 집중적으로 반대했다. 한미반도체, 대한제강, 한국단자공업, 하이트진로홀딩스, 롯데정밀화학, 더블유게임즈 등의 이사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경영 성과 등에 비해 과다하게 책정됐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해외 연기금들은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겸직을 반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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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단독] 우리금융, 우리카드 우리종금 자회사 편입 승인‥ 9월 지주사 체제 완성
≪이 기사는 06월21일(16: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리금융지주가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1조 6000억원에 사들여 오는 9월까지 자회사로 편입한다. 지난 1월 지주사 체제로 출범한지 8개월만에 완전한 금융지주 체제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자회사 전환으로 우리은행이 보유하게 될 지주 주식은 ‘클럽딜’(소수의 기관을 모집해 시간외 또는 장외 통매각하는 방식) 등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그동안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걷히면서 우하향했던 우리금융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카드·우리종금 자회사 편입 이사회 의결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우리금융의 자회사로 전환하는 안을 의결했다.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카드 지분 100%와 우리종금 지분 59.8%를 지주가 약 1조6000억원에 모두 인수한다. 우리카드는 지주가 보유한 현금 5983억원과 자사주 신주 약 5.83%(4210만주,약 6000억원)을 더한 약 1조2000억원에, 우리종금은 현금 3927억원에 사들인다. 자회사 편입 목표시점은 오는 8~9월로 잡았다. 우리금융은 올 초부터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자회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왔다. 그러나 정확한 방식이나 시점을 정하지 않아 일부는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앞서 우리금융은 올 1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6개 계열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그러나 재원 마련 과정에서 ‘오버행’(주식 물량 대량 출회 가능성) 리스크가 생길 수 있는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은 우리은행의 자회사로 남겨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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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주총꾼 다시 ‘기승’‥주총장 돌며 상품권 현금 뜯어내
≪이 기사는 03월27일(14: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한 직원은 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삿돈으로 30만원어치 백화점 상품권을 부랴부랴 구매했다. 이름난 '주총꾼'이 주총장을 방문할 것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몇년 전에 주총꾼의 금품 요구를 거절했다가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주총장이 난장판이 됐다"며 "금품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주총 시즌이 도래하면서 주총꾼은 물론 의결권 모집대행사, 의결권 자문사가 바빠지고 있다. 이들은 정기 주총이 몰리는 3월이 '대목'이다. 섀도보팅(의결권 대리행사제도)이 폐지되고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 원칙) 확산으로 기업들이 주총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틈타 수익을 올리는 곳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상장사 ‘블랙리스트’ 공유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2216개사 가운데 71.66%인 1588개사가 이번주에 정기 주총을 열었거나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주 매입 149~362개 기업이 주총을 연다. 주총꾼한테 이번주는 '극성수기'다. 상장사들은 어림잡아 주총꾼 10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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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삼정KPMG, 주요 보직 인사 단행
≪이 기사는 03월27일(10: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정KPMG회계법인이 27일 이사회를 열고 감사부문과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파트너 주요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삼정KPMG은 감사부문 리더에는 한은섭 부대표(사진 왼쪽)가, COO에는 양승열 부대표(사진 오른쪽)가 각각 임명됐다고 27일 발표했다. 감사부문을 이끌어 왔던 신경섭 부회장은 정년 퇴임을 맞아 파트너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 고문으로서 역할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한 부대표는 한국공인회계사로 감사부문에서 금융사업본부를 이끌다 지난 2017년 COO로 부임했다. 양 부대표는 한국공인회계사로서 2015년부터 감사부문의 정보통신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삼정KPMG는 파트너 주요 보직 임명과 함께 감사품질 향상을 위한 조직 강화에 나섰다. 감사품질 개선, 관리 및 감독 등을 맡는 총괄 기구로 감사품질위원회를 신설하고, 품질관리실 내 별도의 품질관리 코칭 전담팀을 발족해 조직을 보강했다. 감사교육 강화를 위해 사용자 중심의 교육 과정을 개발하는 감사교육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개정 외감법 시행 등 감사품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감사품질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새로운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삼정KPMG는 컨설팅부문 내 디지털본부를 신설했다. 4차산업 등 미래 산업변화에 대응하고 관련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취지에서다. 디지털본부장에는 조재박 삼정KPMG 상무가 임명됐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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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산화철 제조업체 EG, 정족수 미달로 감사 선임 실패
코스닥 산화철 전문 제조업체인 EG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감사 선임에 실패했다.EG는 21일 주총에서 윤승수 현 감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지만 의결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상법상 주총 안건이 결의되려면 출석한 주주의 주식 수 과반 이상과 의결권 있는 주식의 25%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감사 선임 안건은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아무리 많아도 의결권이 총 3%로 제한된다. EG 측은 “주총 분산 프로그램 참여, 전자투표 및 의결대리 권유 공시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건 통과를 위한 의결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최대한 빨리 임시 주총을 열어 감사를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1987년 설립된 EG는 산화철 제조과 엔지니어링, 무역, 설비관리 용역사업 등을 하고 있다.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125억원,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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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진칼 주총에 KCGI 제안 올린다
≪이 기사는 03월14일(1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 등 현 경영진과 행동주의 펀드 KCGI의 표대결이 펼쳐지게 됐다.한진칼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감사 및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감액 등을 담은 KCGI의 주주제안을 조건부로 상정키로 결정했다.KCGI는 지난 1월 한진칼에 사외이사 2인과 감사위원 2인 등을 선임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했다. 사외이사로는 조재호 서울대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를 추천했다. 추천한 사외이사 2명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것도 요구했다. 한진칼 이사의 보수한도 총액을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이는 동시에 한진칼 계열사에서 임원을 겸임하는 이사(등기 및 비등기 불문)에 대해서는 보수한도를 5억원으로 제한하라고도 제안했다.한진칼은 당초 “KCGI가 주식을 보유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주주제안을 할 자격이 없다”며 KCGI의 주주제안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지 않을 방침이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주주가 6개월 주식 보유 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3% 이상 지분을 보유하면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KCGI의 손을 들어줬다. 한진칼은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했지만 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으면서 KCGI의 주주제안 안건 상정이 불가피해졌다.조 회장 측과 KCGI는 각각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놓고 표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한진칼의 이사 선임 안건은 주주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되는 보통 결의 사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이 28.95%에 이르는 만큼 KCGI(지분 10.71%)보다는 우세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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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캐나다 연기금들, 아모레퍼시픽 주총 안건에 무더기 반대표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브리티시컬럼비아주투자공사(BCI)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 등 주요 캐나다 연기금들이 아모레퍼시픽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무더기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이사 보수한도와 일부 이사 후보 안건에 대해 나란히 반대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PPIB BCI OTPP 등은 오는 15일 열리는 아모레퍼시픽 정기 주총에서 일부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3곳의 연기금은 기준도 없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아모레퍼시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5호 의안)에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사 9명에 대한 보수 한도액으로 200억원을 설정했다. 이들 연기금은 이사회 독립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아모레퍼시픽의 엄영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자 선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엄 후보자는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장으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연세대 경영학과 동문관계이며 비슷한 시기에 같이 학교를 다닌 만큼 사외이사에게 요구되는 독립성이 부족하단 지적이 많았다. 캐나다 연기금들과 달리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캘퍼스)는 아모레퍼시픽 안건에 모두 찬성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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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주주제안 봇물...117건으로 역대 최다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일반 주주들이 의안을 직접 제시하는 주주제안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원칙)를 도입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주권 행사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데다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도 줄줄이 상륙하면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건전한 제안도 있지만 단기 투자차익만을 노린 채 기업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12일 한국경제신문이 올 들어 이날까지 나온 상장법인(12월 결산) 정기 주총 공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주주제안으로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117건(33개 상장사)에 달했다. 지난해(72건)보다 70.8% 늘어난 수치로 기존 최다인 2015년 주주제안 건수(116건)를 이미 넘어섰다.▶관련기사 본지 2월13일자 A1,4면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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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제이스테판, 1주 100원→1000원 주식병합
≪이 기사는 03월12일(15: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상장사 제이스테판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병합에 나선다. 제이스테판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병합을 의결했다. 1주당 가액이 100원에서 1000원으로 높아진다. 발행 주식 총수는 2억6734만8874주에서 2673만4887주로 감소한다. 이 회사 주식은 다음 달 4월26일부터 신주 변경 상장일 전일까지 매매 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다. 신주권은 5월16일 교부하며 신주 상장일은 그 다음 날이다.회사 관계자는 "적정 주식수를 유지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주식병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이스테판은 미니 프린터 제조사로 지난해 전년 대비 39.46% 감소한 2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손실은 53억원, 순손실은 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