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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이사회 女風…의장에 윤재원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를 열고 윤재원 사외이사(54·사진)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신한금융 이사회 의장에 여성이 발탁된 것은 2010년 전성빈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윤 신임 의장은 2004년부터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회계·조세 전문가다. 2015년부터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한국세무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재선임돼 내년 3월까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신한금융은 주총에서 윤 의장 등 7명의 기존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송성주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53)와 최영권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59)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여성 사외이사는 윤 의장과 송 교수, 김조설 오사카상업대 교수(66) 등 총 3명으로 늘었다.KB금융지주도 지난 22일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67)을 선임했다.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 가운데 두 곳이 여성 이사회 의장 시대를 맞게 됐다.정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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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에 윤재원…역대 두 번째 女의장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윤재원 사외이사(사진·54)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에 여성이 발탁된 것은 2010년 전성빈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에 이어 윤 의장이 두 번째다.윤 신임 의장은 2004년부터 홍익대에서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회계 분야 전문가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현재 한국세무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한국회계학회 다양성위원장 및 부회장,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윤 의장은 2020년 3월 처음 신한금융지주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돼 임기가 1년 연장된 그는 내년 3월까지 이사회 의장으로 일하게 됐다.신한금융지주는 임기가 만료된 윤 의장을 재선임 대상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 "윤 후보자는 지난 4년간 감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재무 보고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외부감사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내부 통제 강화를 주문하는 등 경영진 업무를 감시·감독·견제하는 감사위원으로서의 역량이 충분히 입증됐다"며 "그룹의 내부 통제 제도 및 회계시스템의 선진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각종 회계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회사의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을 도모하였기에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후보추천위원회의 총의를 모아 재선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윤 의장을 비롯해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김조설 오사카상업대 경제학부 교수, 배훈 변호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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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다음주부터 홍콩 ELS 자율배상
우리은행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금융감독원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기준안(배상안)을 수용해 투자자에 대한 자율배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내 은행 중 홍콩 H지수 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자율배상 돌입을 공식 선언한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이사회 결정에 따라 우리은행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만기가 도래해 손실이 확정될 투자자 약 450명을 접촉해 배상 절차 등 자율배상 내용 안내를 시작한다. 투자자가 우리은행과 조정 비율에 협의하고 동의를 마치면 1주일 내로 배상금 지급이 완료될 수 있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우리은행의 자율배상 대상 ELS 판매 잔액은 415억원이다. 이 은행이 판매한 홍콩 H지수 ELS는 다음달부터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에 앞서 이처럼 선제적으로 자율 조정에 나서는 것은 ELS 만기 이전에 투자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투자자 보호에 나서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다만 금감원 배상안에 따라 우리은행의 배상 비율이 구체적으로 얼마가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금감원 배상안을 따르되, 투자자별로 고려할 요소가 많은 만큼 개별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조정 비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정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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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홍콩ELS 자율배상 절차 개시…"다음주 투자자 안내 시작"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투자손실 사태에 대한 자율배상 절차에 공식 돌입한다.우리은행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금융감독원의 홍콩 H지수 ELS 분쟁조정기준안(배상안)을 수용해 투자자에 대한 자율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만기가 도래해 손실이 확정될 투자자 약 450명 접촉해 배상절차 등 자율조정 내용 안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정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투자자가 우리은행과 조정 비율에 협의하고 동의를 마치고 나면 일주일 이내로 배상금 지급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우리은행의 자율조정 대상 ELS 판매잔액은 415억원이다. 수조원대에 달하는 다른 시중은행들과 비교하면 판매 규모가 가장 작은 편이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홍콩 H지수 ELS는 다음달부터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우리은행은 "다른 은행에 앞서 이처럼 선제적으로 자율 조정에 나서는 것은 ELS 만기 이전에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투자자 보호에 나서려는 취지"라며 "당장 다음달부터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손실이 확정된 투자자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조정비율 산정과 배상금 지급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다만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라 우리은행의 배상 비율이 구체적으로 얼마가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분쟁조정기준안을 따르되, 투자자별로 고려할 요소가 많고 개별 협의를 거쳐 최종결정될 사항인 만큼 현재 단계에서 구체적인 조정 비율을 산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공적 분쟁 조정 절차인 분쟁조정위원회가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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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하나 이어 신한은행도 홍콩 ELS 자율배상 논의
우리, 하나에 이어 신한 등 주요 은행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과 관련한 자율배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본지 3월 19일자 A17면 참조신한은행은 21일 이사회 간담회를 열고 홍콩 ELS 자율배상과 관련한 현안을 공유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사회에 자율배상에 대한 안건이 상정되지는 않았지만,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이사회를 열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우리은행도 22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홍콩 ELS 자율배상안을 논의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12일 만기가 도래하는 43억원 규모의 홍콩 ELS에 대해 개별적인 배상 비율을 확정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의 홍콩 ELS 평균 배상 비율은 35~40% 수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의 홍콩 ELS 판매 규모는 413억원으로 배상 규모는 100억원을 밑돌 전망이다.홍콩 ELS 판매액이 2조원대인 신한, 농협, 하나은행도 평균 배상 비율이 30~40%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자율배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율배상안을 논의할 방침이다.다만 판매 규모가 7조원이 넘고, 상반기 만기 도래 규모가 4조7447억원에 이르는 국민은행은 자율배상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손실률 50%, 배상 비율 40%를 단순 적용할 경우 국민은행의 배상 규모가 상반기에만 95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판매된 ELS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보상 관련 절차를 조속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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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그룹 사외이사, 40%는 연임…대학 교수·관료 출신 '강세'
50대 그룹의 사외이사 열 명 중 네 명은 현재 회사에서 연임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개 회사에서 활동하는 ‘겸직 사외이사’는 대학 총장·교수와 고위직 행정 관료 출신이 70%를 넘었고, 나이는 50대 후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50대 그룹 전문 사외이사 현황 분석’을 20일 발표했다. 50대 그룹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중 공정 자산총액 기준 상위 50개 그룹의 소속 회사들이다. 사외이사는 지난해 5월 각 그룹이 대기업집단현황 공시에서 밝힌 임원 현황을 바탕으로 조사됐다.연구소는 이들 사외이사 총원을 중복 포함 1218명으로 밝혔다. 실제 50대 그룹 사외이사 총원인 1132명에다 2곳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86명을 다시 한번 더한 수치다. 상법상 사외이사는 최대 2개 회사까지 겸직할 수 있다.사외이사 1218명 중 41.8%인 509명은 해당 이사회에서 연임 경험이 있었다. 나머진 신임 사외이사였다. 그룹별로는 SK가 98명으로 사외이사 수가 가장 많았고, 현대차(74명)·롯데(70명)·삼성(66명)이 뒤를 이었다. 전체 사외이사의 51.6%(628명)는 이달 주주총회 전까지 임기가 만료된다. 임기 만료가 내년인 사외이사는 31.8%(387명), 2026년은 16.7%(203명)이었다.겸직 인원 86명은 심층 분석 대상에 올랐다. 이들 성별은 남성이 79.1%(68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출생 연도로는 1965~1969년이 30.2%(26명)로 가장 많았고, 이 중에선 1966년생이 8명으로 최다였다. 이동열(현대위아·대한전선), 조현욱(삼성중공업·롯데칠성음료), 조화순(LG화학·기아) 사외이사 등이 포함됐다.경력은 대학 총장이나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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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얼라인의 사외이사 교체요구 우려"
JB금융지주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진 교체를 요구한 얼라인파트너스(APCM)의 주주제안에 공식적으로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 지분을 14.04% 확보한 2대주주다. JB금융에 비상임이사 1명을 증원하고 사외이사 5명을 새로 선임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JB금융은 14일 홈페이지에 ‘주주제안에 대한 JB금융지주의 입장’을 게시하고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이희승 사외이사 후보자를 후보로 추천했는데도 불구하고 얼라인파트너스가 다수 이사를 추가 추천한 것은 이사회의 독립성, 공정성, 균형성을 해치고 이해충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JB금융은 이사회가 그동안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온 점, 현 이사회가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추진해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해온 점을 강조했다. JB금융은 “전체 주주의 이해에 부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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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2대주주 얼라인 주주제안에 "이사회 독립성 훼손"
JB금융지주 이사회가 사외이사진 교체를 요구한 얼라인파트너스(APCM)의 주주제안에 공식적으로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 지분을 14.04% 확보한 2대주주로, JB금융이 비상임이사 1명을 증원하고 사외이사 5명을 새로 선임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JB금융은 이 같은 요구 중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사외이사 1명만 선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JB금융은 14일 홈페이지에 '주주제안에 대한 JB금융지주의 입장'을 통해 다수 이사진의 교체를 시도한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JB금융은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를 수용해 자본시장 역량 및 여성 사외이사 비중 확대를 위해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하고 주주제안한 이희승 후보자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라인파트너스가 다수 이사를 추가 추천한 것은 이사회의 독립성, 공정성, 균형성을 해치고 이해충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와 함께 JB금융은 이사회가 그동안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점을 강조했다. JB금융 이사회는 주주환원과 관련해 2019년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9.5%를 초과한 이후 매년 꾸준히 배당 성향을 확대해온 점을 강조했다. 작년엔 총주주환원율을 전년 대비 6.1%포인트 상향된 33.1%로 높였다는 것이다. 또 JB금융은 지난해 3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고, 올해 2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마무리해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해 노력한 점도 강조했다.JB금융은 수익성 위주 성장정책을 통해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수익률(ROE) 및 총자산수익률(ROA)을 5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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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새 사외이사에 이희승·이명상
JB금융지주 2·3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와 OK저축은행이 추천한 사외이사가 이사진에 합류한다.JB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희승 리딩에이스캐피탈 이사(51)와 이명상 법무법인 지안 대표변호사(57)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여성 후보인 이 이사는 UBS증권 주식영업부문 대표를 지낸 자본시장 전문가다. 이 이사가 사외이사로 합류하면 JB금융 여성 사외이사는 2명으로 늘어난다. 이 변호사는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금융·인수합병(M&A) 분야 법조인이다.사외이사 2명 선임 안건이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JB금융 전체 이사진은 9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난다.김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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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얼라인·OK저축銀 추천 사외이사 2명 추가
JB금융지주가 2·3대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와 OK저축은행의 사외이사 추천권을 수용했다.JB금융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희승 리딩에이스캐피탈 이사와 이명상 법무법인 지안 대표변호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한다고 5일 밝혔다.이희승 이사는 JB금융의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 이명상 변호사는 3대 주주인 OK저축은행이 추천한 후보다. 이번 결정으로 JB금융 사외이사는 7명에서 9명으로 사내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총 인원은 9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난다.이명상 변호사는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금융·M&A(인수합병) 및 기업자문 분야 전문가다.이희승 이사는 UBS증권 이사를 거처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및 주식영업부문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는 리딩에이스캐피탈에서 투자본부 이사로 재직 중인 자본시장 전문가다.JB금융 측은 "두 후보는 이사회 선임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도입한 '사외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를 통해 추천받은 후보들"이라며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의 권고에 맞춰 증원을 결정했다"며 고 밝혔다.이번 주주총회에서 이명상 변호사, 이희승 이사와 함께 김지섭 이사(삼양홀딩스 부사장)도 재선임되면 JB금융 이사회는 3대 주주(삼양사·얼라인파트너스·OK저축은행)가 추천한 이사를 각 1명씩 포함하게 된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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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이사회 女風 거세진다
주요 금융지주가 사외이사 수를 늘리는 동시에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사회 구조 개편에 나섰다. 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진의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아온 이사회의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 쇄신에 나선 모양새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37명 가운데 27명의 임기가 이달에 만료된다. 금융지주들은 연임 한도를 채웠거나 스스로 사임하는 사외이사의 후임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후임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각 금융지주는 사외이사 수를 늘리고, 늘어난 자리에 여성 사외이사를 포진하고 있다.우선 우리금융은 기존 6명이던 사외이사 수를 7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임기 만료로 퇴임한 송수영 사외이사 대신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두 명의 신임 사외이사 모두 여성이다. 우리금융 사외이사진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6.7%에서 28.6%로 커지게 됐다.하나금융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를 8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내이사를 2명에서 3명으로 추가하는 과정에서 사외이사진의 독립성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동시에 신임 사외이사에 여성인 윤심 전 삼성SDS 부사장을 올리면서 여성 사외이사를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외이사진이 최종 선임되면 하나금융 사외이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2.5%에서 22.2%로 확대된다.신한금융도 이번주 사외이사 추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권은 신한금융이 사외이사 수는 현재와 같이 9명으로 유지하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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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포스증권 인수 추진…오늘 이사회서 첫 공식 논의
우리금융지주가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추진한다. 증권업 라이선스를 우선 확보한 뒤 우리종합금융과의 합병을 통해 증권업 기반을 다져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6일 열리는 이사회에 앞서 사외이사들에게 한국포스증권 인수 추진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사회 차원에서 증권사 인수를 공식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포스증권은 온라인 펀드 판매 서비스 플랫폼을 보유한 소형 증권사다. 한국증권금융이 지분 51.68%를 갖고 있다.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중대형 증권사 인수를 검토해 왔지만, 가격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규모 등을 고려해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향후 리테일(개인 고객) 부문을 보완해 우리종금과의 시너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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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행동주의펀드, KT&G에 "1.5조 예치금 반환 여부 설명해라" 공세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의 KT&G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상현 FCP 대표는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8명의 이사에게 서한을 보내고 “KT&G가 미국 주 정부에 예치한 1조5400억원에 달하는 보증금을 전액 반환받을 수 있는지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FCP는 지난주 KT&G 이사회에 이런 내용의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KT&G가 예탁금 1조5400억원 반환 논란에 휩싸인 건 이달 초다. 예치금은 미국에서 담배를 판매하는 업체의 잘못으로 흡연자의 건강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주정부에 맡겨두는 돈이다. 담배업체는 미국 주정부의 담배기본정산협약에 따라 일정 부분의 예치금을 낸다. 법규 위반 등 문제가 없다면 25년 뒤에 예치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KT&G는 2000년에 초반에 진출해 내년부터 예치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007년과 2011년 출시한 담배 카니발과 타임이 예치금 상환에 걸림돌이 됐다. 이 담배에 포함된 유해물질 성분인 다이아세틸(Diacetyl), 레불린산(Levulinic acid) 등 유해물질 성분을 FDA제출 서류에서 누락해서다. 예치금 반환 여부가 확실치않다는 것이 FCP의 지적 사항이다. KT&G는 지난 17일 입장문에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예치금을 반환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지만, 그 전인 지난 3분기 분기보고서에는 “조사의 최종 결과 및 그 영향은 당분기 말 현재 예측할 수 없다”고 기재했다. ‘반환받을 수 있다’는 입장문과 ‘조사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공시내용이 상반돼 주주들이 혼란을 느낀다는 게 FCP 주장이다. 투자자들은 예치금 반환이 주가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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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女이사 비율 55%…2년 새 11%P↑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기업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이 작년보다 소폭 올라갔다. 이사회 내 여성 이사 선임 비율은 2년 사이 10%포인트 높아졌다.7일 한국거래소가 자산 1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66곳의 지배구조 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핵심 지표 15개의 평균 준수율은 62.3%다. 작년에는 60.7%였다. 눈에 띄는 지표는 이사회 내 여성 이사 선임 비율이다. 2021년 44.6%이던 여성 이사 선임 기업은 올해 55.7%로 2년간 11.1%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 8월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은 여성 사외이사를 한 명 이상 선임하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된 데 따른 영향이 컸다.자산 1조원 이상 2조원 미만 기업의 핵심 지표 준수율은 51.3%로 2조원 이상 기업(68.5%)과 17%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다. 준수율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지표는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배당정책 및 실시계획 연 1회 주주 통지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마련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집중투표제 채택 △독립적인 내부 감사기구 설치 등 여섯 가지다.거래소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오류가 있는 상장사 26곳에 대해 정정 공시를 요구했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우수법인을 선정하고 포상할 계획이다.윤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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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이사회에 MS 자리 없을 것"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다른 투자자들에게 새 이사회 자리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근 오픈AI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갑작스러운 해임과 복귀 등 내홍을 겪었다. 지난 22일 올트먼이 복귀하면서 애덤 디안젤로 쿼라 CEO를 제외한 기존 이사회 멤버 전원이 물러났다.새 이사회 멤버로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와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영입됐다. 이사회 의장은 테일러가 맡았다. 지금까지 새 이사회 멤버로 확정된 사람은 이들 3명이다.올트먼이 이사회 멤버가 될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또한 새 이사회에 오픈AI 최대주주인 MS와 코슬라벤처스 등 주요 투자자가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MS가 이사회 멤버로 들어갈 경우 오픈AI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앞서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총 9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 이사진은 이르면 이번주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