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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연일 순매도…'Buy 코리아'는 언제쯤?

    외국인 연일 순매도…'Buy 코리아'는 언제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넘어서고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자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환율이 안정되고 기업 실적 전망치가 높아져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1조77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지분율은 31.1%대까지 낮아졌다.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지분율이 31.1%대를 기록한 것은 2009년 9월 이후 처음이다.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투자 유인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미국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티커명 EWY)’의 발행 좌수 감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발행 좌수가 감소했다는 것은 해당 ETF에 대한 수요가 줄어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다른 신흥국 ETF인 ‘아이셰어즈 MSCI 이머징마켓(EEM)’, ‘아이셰어즈 MSCI 차이나(MCHI’ 등은 발행 좌수가 증가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브라질,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원자재 수출국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반면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중국은 통화정책 완화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발행 좌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당초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외국인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지난달 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러시아를 MSCI 신흥국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최대 4조원이 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

  • 4년前 부실 골프장 쓸어담더니…골프존카운티 몸값 3배 뛰었다

    4년前 부실 골프장 쓸어담더니…골프존카운티 몸값 3배 뛰었다

    2018년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스크린골프 업체 골프존과 함께 골프존카운티를 설립하고 전국에 저평가된 골프장을 ‘쓸어담겠다’고 공언했을 때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당시 웬만한 골프장은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었고 골프 인구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은 어디에도 없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1990년대 일본에서 도산한 골프장을 사모은 뒤 상장에 성공한 경우는 있었지만, 한국에서 이 같은 성공 사례가 재현될지에 대해선 모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그런 골프존카운티가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기업가치가 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8년 설립 당시 몸값은 1조원 미만이었다. 4년 동안 골프존과 MBK가 함께 만든 ‘성공 신화’의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년 최대 실적 경신, 영업이익률 39%골프존카운티는 전국에 18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홀 수로는 총 387홀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압도적 1위다. 코로나19로 골프산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으면서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61.7%씩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689억원, 영업이익은 1048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이 39.0%에 달한다. 가파른 성장세에 기업 분석에 나선 기관투자가들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모든 수익성 지표가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시가총액이 최소 2조원대 중반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로 규모의 경제 실현골프존카운티가 단기간에 성장한 배경에는 MBK가 있다. MBK는 2018년 골프존카운티를 설립하고 1140억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했다. 이후 네 차례

  • 상장폐지 위기 기업 줄잇는데…거래재개 성공한 세기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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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폐지 위기 기업 줄잇는데…거래재개 성공한 세기상사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신라젠 등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돼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리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거래재개에 성공한 세기상사가 주목받고 있다. 1년여간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한국거래소 측의 눈길을 끌었다는 평가다.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21일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세기상사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 결정으로 다음달인 12월22일부터 세기상사의 거래가 재개됐다. 이 회사는 2020년 2분기 매출이 5억원 미만까지 급감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주수익원인 대한극장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실적이 크게 나빠진 여파가 컸다. 세기상사는 같은 해 8월18일부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같은 해 10월 세기상사에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세기상사는 녹록지않은 영업환경에서 사업구조를 확 뜯어고치는 방식으로 부활을 도모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우양산업개발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뒤 경영진을 교체하고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선정해 경영개선 계획을 발 빠르게 이행해나갔다. 세종은 상장폐지 대응 전문팀을 운영하면서 최근 몇 년간 감사의견 거절, 임직원의 횡령배임, 분식회계 등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상장사들의 거래 재개를 이끌어내며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로펌 중 하나다.세기상사는 일단 수익 창출능력을 잃어버린 극장 대신 다른 수익원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았다. 우양산업개발의 계열사인 우양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주유소들을 넘겨받아 급한 불을 껐다. 새 수익원을 확보한 데 힘입어 지난해 매출 178억원을 냈다. 2020년(22억원)보다 700% 증가

  • [단독]코람코더원리츠, 올해 1분기 상장한다

    [단독]코람코더원리츠, 올해 1분기 상장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이르면 올해 1분기 중 여의도 랜드마크인 ‘하나금융투자빌딩’을 담은 ‘코람코더원리츠’를 상장한다. 상장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올해 첫번째 상장 리츠가 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이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 투자가들을 위한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3월 중 상장하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은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 맡았다. 하나금융투자빌딩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가까운 빌딩이다. 지하 5층~지상 23층, 연면적 6만9800㎡(약 2만1100평) 규모다. 총 임대면적의 62%를 하나금융그룹이 임차 중이고 나머지 면적을 한국 3M과 인텔코리아 등 우량임차인이 임차하고 있다. 현재 공실률이 '제로’인 코어(Core, 안정적)자산이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현재 상장된 리츠들이 주가흐름과 배당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하나금융투자빌딩과 같이 프라임급 코어자산을 확보한 리츠는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인 헤지(Hedge)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안정적 투자처 제공을 위해서라도 되도록 빠르게 상장채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장 리츠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도 함께 오르게 된다. 배당가능이익의 90%를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리츠의 특성상

  • "韓 IPO 규모 英·日 제쳤다...내년엔 유니콘 대거 코스피 입성"

    "韓 IPO 규모 英·日 제쳤다...내년엔 유니콘 대거 코스피 입성"

    올해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 규모는 세계거래소연맹(WFE) 소속 거래소 90여곳 중 7위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 나스닥, 중국 상하이, 홍콩, 프랑스 유로넥스트, 중국 심천 다음이다. 영국, 독일, 일본, 호주 등 선진국을 모두 제쳤다. 신병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부서장(사진)은 23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거래소 중 우리나라가 최대 기업공개(IPO) 성과를 달성한 것"이라며 "IPO 시장이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 부서장은 올해 IPO가 활발했던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코스피 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증시가 호황기를 맞았다는 점이다. 주식 시장이 좋다보니 성장성이 큰 대형 기업들이 잇달아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두 번째는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늘면서 수요 기반이 확대됐다는 데 있다. 올해부터 공모주 균등배정제가 도입된 이후 공모주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급증했고 거래도 활성화됐다. 신 부서장은 "올해 IPO 대어들이 쏟아지다보니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공모 물량이 증시에서 무리없이 소화되고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유통시장과 발행시장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면서 동반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거래소의 시장친화적인 상장 정책도 IPO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신 부서장은 "올 초 거래소가 예비상장기업들의 상장 요건을 개정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유니콘 기업들이 증시에 진입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며 "시가총액

  • 거래소 “韓 대표기업들, 미래산업 전환 신호탄 쐈다”

    거래소 “韓 대표기업들, 미래산업 전환 신호탄 쐈다”

    “올해 한국 경제가 미래산업으로 본격 전환하는 신호탄을 쐈다고 봅니다.”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부이사장)은 2021년 사상 최대를 기록한 기업공개(IPO) 시장의 역사적 의미를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우리 증시의 구조적 변화와 기업들의 IPO 인식 변화로 인해 활황이 장기 추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그는 14일 마켓인사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미래 성장산업에 속한 한국 대표기업들이 올해 대거 상장했다”면서 “덕분에 한해 공모금액 기준 마(魔)의 장벽으로 불리던 10조원을 한참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업의 주식 공모금액은 17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종전 최대인 2010년  8조80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2차 전지 소재기업인 SK IET,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바이오의약품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신성장 업종이 IPO 시장을 주도했다. 임 본부장은 “코스피 시장이 제조업 중심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활력 넘치는 미래 성장 시장으로 재탄생했다”고 해석했다.올해 두드러졌던 개인투자자의 역할 증대에 관해선 “개인들의 활발한 증시 참여, 균등배정 제도 시행에 따른 이익공유 확대로 새로운 국민주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상장한 카카오페이의 경우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일반청약분 100% 균등배정을 실시, 약 182만명이 청약에 참여했다. 증권사에 따라 최소 1주에서 최대 4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은 시초가 기준 공모가액(주당 9만원)의 100% 이익을 실현했다. ▶1956년 한국거래소 출범 이후 기념비

  •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예비심사 통과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예비심사 통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내년 상반기 국내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6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상장 주관사들과 공모 전략을 조율한 뒤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IPO)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가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 계열사로 △플랜트(화공·전력·에너지) △인프라·산업 △건축·주택 사업 등을 맡고 있다.  최근엔 수소 생산과 관련한 녹색 환경&에너지 사업과 자산 관리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매출은 5조3907억원, 영업이익은 3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54.6% 증가했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새로 수주한 규모는 10조14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6% 늘었다. 수주 잔고는 27조78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7조1884억원)보다 네 배 가까이 많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IPO를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를 탄탄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한 데 이어 7월에는 탄소를 이용한 수소 생산, 폐플라스틱 자원화, 소형원자로 사업 등을 전담하는 G2E(Green Environment & Energy) 사업부를 새로 만들었다. 기존 기술연구소도 스마트기술센터로 확대해 친환경 건설 기술과 인공지능 설계, 무인로봇, 모듈러 주택 등 첨단 건설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

  • 미래에셋글로벌, 리츠 청약 최고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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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글로벌, 리츠 청약 최고경쟁률

    다음달 상장을 앞둔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일반청약 사상 최고경쟁률 기록을 새로 썼다. 11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75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75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9월 SK리츠가 세운 552 대 1을 뛰어넘어 국내 리츠 일반청약 사상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이 리츠는 지난 15~17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도 리츠 사상 최고 경쟁률(1019 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 중에선 미래에셋증권이 763 대 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KB증권(757 대 1), NH투자증권(736 대 1) 순이었다. 이번 청약에만 총 11조3160억원의 증거금이 쏟아졌다.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휴스턴 아마존 물류센터 △미국 탬파 페덱스그라운드 물류센터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그라운드 허브물류센터(펀드 수익증권 지분 48.6%)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리츠다. 해당 자산에서 거두는 임대 수익을 바탕으로 10년간 평균 6%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공모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다음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격(5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453억원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무학,자기주식 70만주 취득키로

    무학,자기주식 70만주 취득키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류 전문업체 무학은 8일 자기주식 70만주를 59억8500만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10일부터 2022년 2월9일까지다.무학측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며 "유가증권시장을 통한 직접 취득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취득예정금액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11월5일 8550원)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보유예상기간은 최종 취득일로부터 6개월 이상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국내 1위 골판지업체 태림페이퍼, 상장예비심사 청구 [마켓인사이트]

    국내 1위 골판지업체 태림페이퍼, 상장예비심사 청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8일(08: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골판지 생산업체인 태림페이퍼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는다. 2016년 자진해 상장폐지한 지 약 6년 만에 증시에 재입성할 전망이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림페이퍼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이르면 오는 12월 중반 상장계획을 승인 받을 전망이다. 상장시기는 내년 초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을 맡았다.태림페이퍼가 계획대로 상장하면 약 6년 만에 국내 증시에 다시 발을 들이게 된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였던 이 회사는 2016년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2015년 새 주인이 된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다른 주주들이 보유한 태림페이퍼 주식을 모두 사들였다. IMM PE는 그 이후 고배당을 통해 투자금을 지속적으로 회수하다가 2019년 의류 제조업체 세아상역에 태림페이퍼를 매각했다.태림페이퍼는 새 주인을 맞은 후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7433억원, 순이익은 763억원으로 2019년보다 각각 72.7%, 27.9%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후 온라인쇼핑 주문량이 늘면서 택배용 박스 수요가 함께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10월 대양제지의 생산공장 화재 이후 골판지 공급 부족현상으로 제품가격이 오르면서 올해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현재 국내에 상장된 골판지업체들의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태림페이퍼가 상장 과정에서 1조원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신대양제지(8.69배)

  • 10월 상장하는 케이카 "공모자금으로 상품화 센터, 경매장 건립" [마켓인사이트]

    10월 상장하는 케이카 "공모자금으로 상품화 센터, 경매장 건립"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7일(15: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가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피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독보적인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과 인증 직영중고차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케이카는 혁신적인 이커머스 쇼핑 환경을 제시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꾼 게임 체인저로서 2025년 연간 296만대,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거대한 국내 중고차 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케이카는 2018년 4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뒤 같은 해 10월 출범한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중고차 매입부터, 진단, 관리, 판매, 사후 책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직영중고차(CPO)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이커머스 판매 플랫폼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45%에 달할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커머스 거래 활성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중고차를 100% 환불 받을 수 있는 3일 환불제, 24시간 365일 구매 가능한 즉시 결제 시스템, 당일배송 등을 선보이며 혁신적인 중고차 구매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카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무려 81%에 달한다. 케이카는 이커머스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 9106억, 영업이익 385억, EBITDA(상각전영업이익) 582억으로 창

  • SK리츠,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9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 [마켓인사이트]

    SK리츠,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9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5일(09: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SK리츠)가 다음달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SK리츠는 지난달 20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8월 5일자로 효력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 및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SK리츠의 공모가는 주당 5000원, 공모주식수는 약 4650만주다. 공모를 통해 2326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SK리츠는 오는 23일~24일 2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8월 30일~9월 1일 3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한다. 일반투자자 청약 물량은 총 공모물량의 30%인 1395만주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동주관사로 SK증권이 참여한다.SK리츠는 지난 7월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SK서린빌딩 매입을 완료하고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클린에너지리츠)의 지분 100%를 편입했다. SK리츠의 자(子) 리츠인 클린에너지리츠는 SK에너지로부터 전국 116개 주유소의 토지와 건물 매입을 완료했다. 전체 주유소의 약 48%가 수도권 내 입지하고, 토지 활용 가치가 높은 자산들로 구성돼 있다. SK에너지가 매입 대상 전체 주유소를 책임 임차한다. SK 주요 관계사가 리츠 보유 자산 전체를 책임 임차해 SK리츠에 임대료를 지급하면 이를 재원으로 매 분기마다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신도철 SK리츠 대표이사는 “SK그룹의 스폰서 리츠(Sponsored REITs)라는 안정성, 업계 최초 분기 배당이라는 투자 상품성에 더해 SK그룹과 유기적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며 “SK그룹 핵심사업 연계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 현대중공업 상장예심 통과…9월 증시 입성

    현대중공업 상장예심 통과…9월 증시 입성

    국내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이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르면 다음달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한국거래소는 5일 현대중공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계획을 승인했다. 현대중공업은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할 것이 유력하다.현대중공업은 2019년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관련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 8조3120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했다. 한동안 조선업황 악화로 고전했지만 올 들어 수주 규모를 크게 늘리며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철강가격 상승 등에 따른 원재료 구매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부담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조선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로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 주가가 오르면서 현대중공업의 몸값도 당초 기대보다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5일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13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9.8% 상승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가 6조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연초 상장 계획을 발표할 때 목표로 언급했던 1조원보다 많은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한화종합화학, 코스피 상장 시동...예비심사신청서 제출

    한화종합화학, 코스피 상장 시동...예비심사신청서 제출

    한화종합화학이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종합화학은 석유화학계 기초화학물질 제조회사다. 주력 제품인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은 국내 점유율 1위다. 한화종합화학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950억원, 2440억원이다. 순이익은 2289억원으로 총 자산은 3조7679억원이다. 한화종합화학은 한화그룹 3형제가 100% 지분을 소유한 에이치솔루션의 손자회사다. 에이치솔루션과 한화에너지 등 계열사들이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75.2%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JP모간증권이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SKIET 코스피 상장 청신호...거래소 예심 승인

    SKIET 코스피 상장 청신호...거래소 예심 승인

    ≪이 기사는 03월30일(17: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가 공모 절차 돌입을 눈앞에 뒀다. SK 계열사 중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또 하나의 대어가 IPO 시장에 나온다. 몸값은 7조원 대로 추산된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 IET는 이날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12월 중순 예심을 청구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SK IET는 공모규모, 희망 공모가 범위 등을 확정해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르면 5월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간이다.SK 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지분 90%를 SK이노베이션이 들고 있다. 나머지 10%는 사모펀드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다. 앞서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SK IET의 지분 10%를 약 3000억원에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당시 SK IET의 기업가치는 3조원 수준이다. 주력 제품은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과 폴더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693억원, 영업이익 1252억원, 순이익 881억원을 거뒀다. 지난 26일 이사회에서는 폴란드에 배터리 분리막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금액만 1조13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SK IET 단일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세계 습식 분리막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계획이다.증권가에서는 SK IET의 기업가치를 7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관련 업계의 몸값이 치솟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