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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PBR 이후 주도주 실종…한달째 '2600 박스피'

    저PBR 이후 주도주 실종…한달째 '2600 박스피'

    코스피지수가 한 달째 2600선에서 머무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를 이끌 뚜렷한 주도주가 없다 보니 26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반등하고,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이 이어져야 2700을 돌파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달째 순환매 장세11일 코스피지수는 0.77% 떨어진 2659.84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2660선을 내줬다. 지난 8일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 종목인 엔비디아 주가가 5% 급락한 여파로 이날 삼성전자(-1.23%), SK하이닉스(-3.08%)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3.75%), 삼성생명(-1.90%) 등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도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1257억원, 820억원어치를 팔았다.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엔터, 조선 등의 종목은 반등했다. 이날 판타지오(13.08%), 하이브(4.32%), 와이지엔터테인먼트(8.15%) 등 엔터주가 동반 상승했다. 올해 들어 10%대의 하락세를 보였던 종목들이다. 엔터를 비롯해 위메이드(10.11%), HLB(2.65%) 등 게임·제약 종목의 상승으로 이날 코스닥지수는 0.31% 올랐다.밸류업 관련 테마가 불거진 뒤 급등했던 종목이 조정받고,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에 매기가 몰리는 순환매 장세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월 11일부터 두 달간 30% 하락했던 하이브는 최근 2거래일 동안 10% 넘게 반등했다”며 “반도체, 저PBR 대신 성장주 내에서 신규 호재가 있는 엔터, 원전, 전력기계, 화장품 등 낙폭과대업종에 투자자가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돌아와야 2

  • HD현대마린솔루션, 코스피 상장 예심 승인...상반기 내 공모 채비

    HD현대마린솔루션, 코스피 상장 예심 승인...상반기 내 공모 채비

    HD현대그룹 해양서비스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상반기 내 공모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전날 HD현대마린솔루션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 규정상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하다고 판정했다.대표 주관사는 KB증권, JP모건, UBS다.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이 회사는 2016년 11월 옛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엔진·전기전자 사업부의 애프터서비스(AS)사업에서 물적 분할했다.선박 부품 공급을 비롯해 선박 친환경 개조, 스마트 선박 플랫폼 사업 등을 다룬다.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1조3338억원, 영업이익 142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25.6% 증가했다.친환경 선박 개조가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친환경 규제를 강화해 모든 해운사는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탄소 배출을 70% 줄여야 한다.업계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시 기업가치를 3조~4조원 대로 예상한다. 이 회사는 2021년 KKR로부터 투자받을 때 기업가치를 약 1조72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기업가치가 불어난 것이다.HD현대마린솔루션 최대주주는 HD현대로 지분 62%를 보유하고 있다. KKR이 지분 38%를 보유한 2대 주주다.거래소에 제출한 상장 예비 심사 서류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총 89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이 중 445만주는 KKR이 구주 매출한다. 다만 공모 과정에서 변동 가능성이 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이달 '코스피 선물' 사상 최대치 쓸어담은 외국인

    이달 '코스피 선물' 사상 최대치 쓸어담은 외국인

    외국인이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고강도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월초 이후 현물 주식은 '반도체 투톱'을 제외하고도 6000억원어치 이상 사들였고, 선물은 사상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전날(27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7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1조4901억원), SK하이닉스(2542억원) 순매수액을 제외하고도 6259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된다. 지난 1월(유가증권시장 +6조3695억원, 반도체 투톱 제외 +3조5151억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사들였다.특히 유가증권시장의 선물 순매수액이 사상 최대다. 이달 1~27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물 5만6421계약을 순매수, 금액 기준으로 4조8706억원어치를 사들여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물 가격이 선물보다 높은 백워데이션 상태라면 주가 상승 기대가 없어도 선물을 매수할 수 있지만, 최근 증시는 그 반대인 콘탱고 상태다. 이달 초부터 27일까지 코스피200 선·현물 가격차를 보면 18거래일 중 백워데이션은 4일에 불과했고, 나머지 14일은 콘탱고였다. 이날 시장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는 3.44로, 2011년 4월 20일 3.81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베이시스가 크다는 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뜻이다.미국 중앙은행(Fed)이 곧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런 흐름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미국 단기국채 선물에는 이미 내년 3월에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돼 있다. 최근으로 올수록 이런 기대감은 더 강해지는 분위기

  • 엔카닷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철회 가닥…해외 투심 악화 탓

    엔카닷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철회 가닥…해외 투심 악화 탓

    중고차 거래플랫폼 엔카닷컴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한다. 해외 기관들의 투자 심리가 악화해 수요를 모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카닷컴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철회한다. 지난 9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심을 청구한 지 약 3개월만이다.최대주주인 호주 카세일즈홀딩스, IPO 주관사인 통합 UBS(UBS-CS) 및 미래에셋증권과 논의한 결과, 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엔 국내외 공모주 시장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국내 공모주 시장에선 공모주가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런 비정상적인 흐름이 내년 상반기 내내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투자자를 모집하는 데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도 깔렸다.특히 해외에서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만큼 사업적 기반을 더욱 다진 뒤 다시 공모에 나서겠단 계획이다.IB 업계 관계자는 “비교기업으로 꼽히는 케이카 주가가 상장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거래소도 엔카닷컴의 심사를 꼼꼼히 진행했었다”며 “아직까진 플랫폼 기업의 IPO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시선이 대다수”라고 말했다.엔카닷컴은 2014년 4월 SK㈜의 SK엔카닷컴 온라인 중고차 사업부가 별도의 법인으로 분할·신설된 기업이다. 연간 약 12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는 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 플랫폼이다.‘엔카진단’, ‘엔카보증’, ‘엔카홈서비스’, ‘엔카 비교견적’, ‘엔카믿고’ 등 중고차 매매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 에이피알, 내년 유가증권시장 1호 IPO 도전...기업가치 최대 1조5169억원

    에이피알, 내년 유가증권시장 1호 IPO 도전...기업가치 최대 1조5169억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이 최대 1조5169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내년 유가증권시장 1호 상장을 노린다.에이피알은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주식 수는 37만9000주로 공모구조는 신주 모집 30만9000주(81.53%), 구주 매출 7만주(18.47%)다.공모가 희망 범위는 14만7000~20만원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557억~758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49억~1조5169억원이다.내년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2월 1~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에이피알이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예정대로 마무리하면 2024년 유가증권시장 1호 상장 기업이 된다.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스킨, 의류 브랜드 널디 등으로 유명한 1세대 미디어 커머스 기업이다.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의 뷰티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 널디, 즉석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 등을 보유하고 있다.2021년부터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를 선보이며 뷰티 테크로 기업 정체성을 바꿨다. 에이지알은 11월 둘째 주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 150만대를 넘겼다.뷰티 디바이스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실적 상승세도 가파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718억원, 영업이익 692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9%, 영업이익은 277.6% 증가했다.에이피알은 지난 3월 프리IPO에서 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데 이어 6월 CJ온스타일로부터 투자받는 과정에서 1조원

  • "성실공시 장착해야"…거래소, 유가증권 공시책임자 간담회 개최

    "성실공시 장착해야"…거래소, 유가증권 공시책임자 간담회 개최

    한국거래소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공시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공시환경의 변화에 따른 사안들을 공유하고, 소통을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간담회는 수도권 일대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두차례(7일, 30일)에 걸쳐 진행됐다. 총 48개사의 공시책임자가 참석했다. 지역별 상장법인(33개사)을 대상으로는 부산, 대구, 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거래소는 상장법인에게 변경된 주요제도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상장법인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또한 성실공시 정착을 위한 공시책임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지헌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인사말을 통해 “24년부터 시행되는 영문공시 의무화 일정에 맞춰 영문공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투자자가 배당금액을 확인한 후 투자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배당절차 개선에 상장법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KB증권, 연말 IPO 주관 몰아치기...DS단석 '유종의 미' 기대

    KB증권, 연말 IPO 주관 몰아치기...DS단석 '유종의 미' 기대

    KB증권이 4분기에만 5건 이상의 IPO 주관을 소화하며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3분기까지 IPO 주관실적(스팩 제외)이 1건에 불과했으나 연말을 앞두고 잇따라 주관실적을 쌓으며 리그테이블 순위권 다툼에 합류할 전망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10월 보안 전문기업 한싹으로 마수걸이 IPO에 성공한 이후 대표 주관을 맡은 기업의 IPO를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있다.이달 쏘닉스(무선통신 반도체), 에스와이스틸텍(건축자재) 등이 코스닥에 상장했다. 탄소배출권 전문기업 에코아이는 오는 2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키움증권과 공동 대표주관을 맡은 LS머트리얼즈(울트라 커패시터·알루미늄 부품)도 11월 말 공모 일정을 시작해 12월 상장할 예정이다.올해 유가증권시장 마지막 IPO 후보인 DS단석은 지난 10일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DS단석은 1984년 설립된 자원 순환 전문기업이다. 폐식용류를 수거해 제조하는 바이오디젤 사업,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이 주요 사업이다. 작년 매출 1조1337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을 올렸다.이 회사는 지난 7월 프리 IPO에서 기업가치 약 4000억원을 인정받았던 곳이다. 이번 공모에서 5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KB증권이 주관을 맡은 기업 중 가장 높은 기업가치다.다만 유가증권시장의 IPO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단 점이 변수다. 대다수 중소형 IPO가 흥행하는 것과 달리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 기업 중 두산로보틱스를 제외하면 흥행에 성공한 곳은 없다.

  • '몸값 8000억원' 엔카닷컴, 코스피 상장 시동

    '몸값 8000억원' 엔카닷컴, 코스피 상장 시동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시작했다.엔카닷컴은 27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당초 2분기에 상장 예심을 청구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시장 상황을 살피기 위해 일정을 뒤로 미뤘다. 내년 1분기에 상장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이다.이 회사는 2014년 4월 SK㈜의 SK엔카닷컴 온라인 중고차 사업부가 별도의 법인으로 분할·신설된 기업이다. 연간 약 12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는 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 플랫폼이다.‘엔카진단’, ‘엔카보증’, ‘엔카홈서비스’, ‘엔카 비교견적’, ‘엔카믿고’ 등 중고차 매매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실적은 매년 좋아지고 있다. 회계연도(6월 결산법인)별 매출을 살펴보면 2020년 579억원, 2021년 696억원, 2022년 810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020년 230억원에서 2021년 249억원, 2022년 289억원으로 증가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의 차량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차량 매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엔카닷컴의 중개 수수료 수입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IB업계에선 엔카닷컴이 실적 상승세를 바탕으로 8000억~1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목표 기업가치를 산출하기 위해 차량 매매를 중개하는 사업모델을 갖춘 해외 기업을 중심으로 비교기업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증시에 중고차 관련 상장사로 케이카, 롯데렌탈, 쏘카 등이 있지만 사업모델이 다르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케이카는 직접 중고차 매출을 사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11월 코스피 상장…시가총액 최대 3.3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11월 코스피 상장…시가총액 최대 3.3조

    국내 최대 전구체 생산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최대 3조2716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잡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주식은 전량 신주로 총 1447만6000주를 공모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이 참여한다.희망 공모가격 범위는 3만6200~4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5240억~6659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조5746억~3조2716억원이다.이 회사는 이차전지의 4대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제조한다. 2017년 에코프로그룹이 에코프로비엠에 전구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공모자금은 원재료 매입 및 전구체 생산 능력 확대에 사용한다.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전구체·양극재 생산설비를 보유한 업체 중 국내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등과 중국 CNGR 등 4개사를 선정했다. 통상 중후장대 산업에서 활용되는 EV/EBITDA 지표를 활용했다. 2021년 SK IET와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WCP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증시에 상장할 때 활용한 지표다.지난 4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뒤 거래소 심사가 5개월 가까이 진행되면서 내년 상반기로 상장 시기를 다소 늦추는 방안도 검토했던 곳이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첫 조단위 기업공개(IPO)였던 두산로보틱스가 공모에 흥행하자 연내 상장을 목표로 공모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에코프로그룹 창업주인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법정 구속된 만큼 내부통제 시스템과 투자자 보

  • 코스닥 대어 줄줄이 코스피行…코스닥 활성화 대책 실효성 '의문'

    ECM

    코스닥 대어 줄줄이 코스피行…코스닥 활성화 대책 실효성 '의문'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잇따라 유가증권시장으로 둥지를 옮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 중 4곳이 합병이나 이전상장 등을 이유로 코스닥 상장폐지 절차를 준비 중이다.이전상장을 결정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공매도에 따른 주가 관리 부담이지만, 실질은 코스닥 시장의 이미지 하락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중 4곳 유가증권시장行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6위 에이치엘비(HLB)가 이전상장을 공식화하면서 현재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추진하는 곳은 포스코DX, 엘앤에프 등을 포함해 3곳으로 늘었다.포스코DX와 엘앤에프는 각각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안건 결의 이후 바로 이전상장 작업에 착수하면 이르면 연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코스닥 상장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셀트리온과 합병해 코스닥을 떠날 예정이다.작년 11월 LX세미콘에 이어 올해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비에이치, 나이스평가정보 등이 이전상장을 마친 가운데 추가로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들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둥지를 옮기는 모습이다.전날(20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코스닥 시가총액 3위와 12위다. 포스코DX는 4위, 엘앤에프는 5위, HLB는 6위다. 현재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사 중 4개사가 사라지는 셈이다.시총 상위 기업의 이전상장이 다른 기업의 이전상장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기업이 떠나면 남아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매도가 더욱 집중될 수 있다는 주주의 우려가

  • 코스피 IPO '공백' 깬다...'사상 최대 실적' 넥스틸 출사표

    코스피 IPO '공백' 깬다...'사상 최대 실적' 넥스틸 출사표

    강관 제조업체 넥스틸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작년 10월 바이오노트 상장 이후 반년 넘게 이어진 유가증권시장 상장 공백을 깰 후보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공장이 가동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시장의 평가를 받을 채비를 마쳤다는 평가가 나온다.○작년 10월 바이오노트 이후 끊긴 코스피 IPO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스틸은 전날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회사(리츠 제외)는 작년 10월 상장한 바이오노트가 마지막이었다. 예심 청구일 기준으로는 작년 6월 바이오노트와 케이뱅크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 사이에 눈치싸움이 벌어진 결과다. 컬리,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등 다수 기업이 코스피 상장 절차를 진행했지만 시장 상황 악화를 이유로 중단했다. 중소형 IPO와 달리 대형 IPO는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자 올해 초 등판하려던 예비 IPO 기업들도 몸을 사렸다.이번 넥스틸을 시작으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LGCNS, 서울보증보험, 두산로보틱스 등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리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1990년에 설립된 넥스틸은 강관 제품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철강 제조사다. 원유, 천연가스 등의 굴착에 사용되는 유정용 강관이 핵심 제품이다.기업가치가 조단위를 넘보는 초대형 IPO가 아닌 만큼 적정 기업가치를 제시하면 시장에서 거부감도 덜할 것이란 판단이다.현대제철과 세아제강, 휴스틸 등 넥스틸과 함께 국내 강관 시장의 선두업체로 꼽히는 비교기업 후보군 역시 모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이들 4개 기업은 국

  •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 기·조·방은 쓸어담았다

    외국인이 최근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기계·조선·방산주 등은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07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도체와 금융업 관련 종목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 3244억원, KB금융 740억원, 신한지주 494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돈을 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국내 증시에서 몸집을 줄이기 시작한 외국인은 같은 기간 기계·조선·방산 업종 주식은 사들였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삼성엔지니어링(416억원), 현대로템(348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0억원) 등이다.외국인은 기계와 조선업종의 실적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주 신조선가 지수는 전주 대비 6% 상승했다. 신조선가 지수는 신규 건조 선박 평균 가격을 지수화한 지표다. 올 들어 환경 규제 강화로 해운사들이 기존 노후 선박을 대체할 친환경 선박을 발주하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방산업체들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거둔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국내 5개 방산 기업의 지난해 4분기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9% 증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요국이 국방비 증액 계획을 발표하면서 방산업체들의 올해 수주 규모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개인과 기관은 주로 반도체와 2

  • 한화리츠 "연 6.85% 배당률...수익률과 안정성 강점"

    한화리츠 "연 6.85% 배당률...수익률과 안정성 강점"

    한화그룹의 첫 스폰서 오피스 리츠인 한화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금리인상기에 상장 리츠를 향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지만 스폰서 리츠의 안정성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내세워 리츠 흥행 불씨를 되살리겠단 포부다.○한화 계열사 장기 임차로 수익 안정성 확보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리츠 시장은 지난해 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으며, 향후 금리가 안정화되면 전체 시장 규모는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며 “한화리츠는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한 한화그룹 계열사 등 안정적인 임차인이 있는 오피스 자산을 토대로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리츠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하는 오피스 리츠다. 스폰서 리츠는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자산을 유동화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승인받았으며, 올해 2월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달 6~7일 기관 수요예측과 13~14일 일반청약을 거쳐 3월 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공모가는 단일가 50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530억원이다.박 본부장은 “상장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한화그룹의 대표 안전자산에 대한 우선 매수 협상권을 확보했다”며 “이외에 새로운 자산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서울 노원구 및 경기 안양·부천·구리 등에 위치한 한화생명보험 사옥 4곳을

  • 새해에도 투자심리 싸늘…거래대금 '최저'

    국내 증시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새해에도 투자 심리가 살아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첫 주인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6조424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첫째 주(11조4986억원)와 비교해 44.1% 감소했다. 2020년 1월(6조4346억원) 이후 처음으로 6조4000억원대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가 52주 최저점(2134.77)을 찍은 지난해 9월에도 7조원대였음을 감안하면 지수 반등과 무관하게 매매가 위축되는 모습이다.증시의 활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인 시가총액 회전율(시총 대비 거래대금 비율) 역시 낮아졌다. 지난해 1월 0.53%이던 것이 이달 들어 0.36%까지 하락했다. 통상 주가가 내릴수록 거래대금 규모도 줄게 되지만, 주가 변동 요인을 제거한 회전율로 봐도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있다는 뜻이다.코스닥시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2~6일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5조898억원으로 지난해 첫 주(11조2095억원) 대비 54.6% 급감했다. 코스닥시장의 시총 회전율은 지난해 1월 2.26%에서 이달 1.61%로 하락했다.국내 대표 기업들의 ‘어닝 쇼크’가 시장 분위기를 더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6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0%, 91.2% 줄었다고 공시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국내주식전략팀장은 “1월 주식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도체 이외 다른 업종에서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 바이오노트, IPO 일반청약 '선방'...통합 경쟁률 14대 1

    ECM

    바이오노트, IPO 일반청약 '선방'...통합 경쟁률 14대 1

    올해 마지막 공모주인 바이오노트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선 부진한 성적을 받았지만, 몸값을 절반 이상 낮추면서 일반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의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은 약 14대 1로 집계됐다. 약 2만7000건의 주문이 들어왔으며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2000억원이 모였다.증권사별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NH투자증권 14.6대 1, 한국투자증권 15.2대 1, 삼성증권 10.9대 1, 신한투자증권 9.4대 1 등이다.이날 오후 3시까지 통합 경쟁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청약 마감 시간 1시간을 앞두고 눈치 싸움을 벌이던 투자자들이 막판에 청약에 참여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바이오노트가 기관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낮춘 데다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균등 배정 부담이 줄어들자 청약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바이오노트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3대 1을 확보했다. 기관 대다수가 1만원 이하에 주문을 넣었다. 바이오노트와 주관사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8000~2만2000원)보다 50~60% 낮은 9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 물량도 20% 줄였다.바이오노트는 동물용 및 인체용 진단 시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SD바이오센서 설립자이자 최대 주주인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이 2003년 설립했다. 진단 시약 원료 개발에서부터 원료 생산, 진단키트 완제품 생산, 유통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걸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약 946억원 규모의 공모자금은 글로벌 진출 확장을 위한 미국 신공장 시설 투자 및 국내외 진단 시약 원료업체 인수합병(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