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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K증시…거래량, 8개월 만에 최대치 찍었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탈환한 가운데 국내 증시 거래량이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급 활성화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국내 증시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13억8903만 주로 나타났다. 작년 6월(15억1469만 주) 후 가장 많은 수치다. 거래량은 작년 10월 12억6618만 주로 줄어든 뒤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2월(13억4374만 주), 지난달(13억6310만 주)에 이어 석 달째 증가했다.거래량은 매매된 주식 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증시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뜨거울수록 거래량이 늘어난다. 거래량이 급감한 작년 하반기에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 이탈이 극심했다. 하지만 올 들어 국내 증시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거래량은 시장 구분 없이 고루 늘고 있다. 이달 유가증권시장 하루평균 거래량은 4억6769만 주, 코스닥시장은 9억2023만 주를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12월과 9월 이후 가장 많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원전·조선·방위산업주 거래가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선 로봇주가 두드러졌다.증시 주도주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며 지수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9.47% 올랐다. 미국 S&P500지수 상승률(3.96%)을 압도한다. 이날도 코스피지수는 0.63% 오른 2626.81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나흘째 상승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국내 증시의 가격 매력과 방산·조선 등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는 업종에 힘입어 기관을 중심으로 수급이 돌아오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1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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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영업이익률, 11년 만에 '최저'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이 1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도체 업황이 꺾인 게 주요 배경이다.3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2023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연결 기준)은 4.3%를 기록했다. 2013년 이후 첫 4%대다. 영업이익률이 낮다는 것은 매출원가가 높거나 판매·관리비 지출이 많다는 의미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3년 5.5%에서 2017년 8.5%까지 올랐지만 2020년 코로나19 여파에 5.5%로 내려왔다.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덕에 2021년 8.0%로 반등했으나 2년 만에 4%대로 주저앉았다. 당시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 급감했고, SK하이닉스는 7조7000억원 넘게 적자를 냈다.자산총액이 작은 기업일수록 이익률이 부진했다. 자산총액 1000억원 미만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23년 -5.9%였다. 1000억원 이상~5000억원 미만 기업과 5000억원 이상~2조원 미만 기업의 평균 이익률은 각각 3.3%, 4.5%를 기록했다.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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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대가' 후성그룹 계열사 속속 IPO 채비...한텍 내달 공모
범현대가로 분류되는 후성그룹이 계열사 상장을 본격화했다. 오는 3월 한텍에 이어 연내 후성글로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작업에도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텍은 전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다음 달 기관 수요예측 및 일반 청약을 거쳐 3월 상장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이 주관사다.공모가는 9200~1만800원을 제시했다. 공모금액은 304억~357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024억~1200억원이다.한텍은 플랜트 건설에 필요한 화공기기와 산업용 초저온가스 저장탱크 등을 설계 및 제작하는 회사다. 2023년 매출 1786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올렸다.이 회사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조카인 김근수 회장이 설립한 후성그룹 계열사다. 김 회장은 1980년 한국내화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활동에 나섰다. 이후 1983년 울산화학을 인수하고 1988년 석수화학을 사들이면서 사세를 확장했다.후성그룹은 지주사격인 후성홀딩스를 정점으로 후성, 한국내화, 퍼스텍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비롯해 다수의 비상장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김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용민 총괄부회장이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후성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지배구조를 정비하면서 계열사 상장을 준비했다.한텍은 냉매, 2차전지 소재 등 기초화합물 제조사인 후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말 후성은 한텍 지분와 자기 주식을 맞교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번 한텍 상장 과정에서 일부 지분을 구주매출로 내놔 후성도 약 100억원 현금을 손에 쥘 계획이다. 상장 이후 후성의 한텍 지분율은 70% 수준으로 낮아진다.한텍에 이어 다른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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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저가 매력"…조선·방산·K푸드 담는 외국인
조선과 방위산업 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후 수혜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와 해외 동종 기업에 비해 싸다는 분석이 외국인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푸드’와 ‘K뷰티’ 관련주를 향한 외국인의 구애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수혜주’ 찾는 외국인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종목 중 지난달 30일 대비 이날까지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한 대표 종목은 한화엔진으로 나타났다. 8.92%에서 10.25%로 1.33%포인트 높아졌다. 작년 상반기 4~5%를 유지하던 한화엔진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올라 올해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의 외국인 지분율도 18.04%에서 18.84%로 높아졌다.한화엔진과 한화오션 주가는 올 들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각각 23.37%, 20.88% 올랐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은 동맹국과의 군함 건조 협력을 언급한 트럼프 발언의 영향”이라며 “생산 안정화로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도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HD현대미포(올해 외국인 지분율 변화 21.41%→21.76%), 삼성중공업(33.45%→33.71%)에 대한 외국인의 기대도 커진 모습이다.또 방산과 건설기계 투자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돋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39%→44.41%)와 HD현대건설기계(15.65%→16.75%)가 대표적이다. 올해 주가는 각각 21.13%, 10.46% 올랐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쟁사 현대로템(28.8%→28.85%), LIG넥스원(25.28%·변동 없음)에 비해 외국인이 많이 몰렸다. 이 역시 트럼프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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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美자회사 2억弗 자금 조달…"연내 상장"
LS그룹의 권선(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 전문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가 2억달러(약 295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연내 미국 나스닥 또는 한국 유가증권시장 상장(IPO)을 통해 전기차·하이브리드차용 특수 권선 등 차세대 제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LS그룹 지주사 ㈜LS는 5일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가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투자 유치 금액은 2억달러다. 에식스솔루션즈가 미래에셋-KCGI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번 투자로 미래에셋-KCGI 컨소시엄은 지분 약 20%를 갖게 됐다. 이를 감안한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 가치는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로 추산된다.에식스솔루션즈는 권선 시장 세계 1위 기업이다. 전신인 에식스는 1930년에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로 1954년 통신선 사업을 인수하고 슈페리어에식스(SPSX)로 사명을 바꿨다. LS그룹은 2008년 약 1조원을 투자해 SPSX를 인수했다. 2020년엔 일본 후루카와전기와 권선 전문 합작사 에식스후루카와마그넷와이어(EFMW)를 설립했다. 지난해 4월 EFMW의 후루카와전기 지분 전부를 인수해 에식스솔루션즈를 출범시켰다.에식스솔루션즈의 주력 제품은 변압기나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특수 권선이다.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은 전기차용 특수 권선이다. 모터 등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차량용 특수 권선을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T사 등에 납품하고 있다.LS는 조만간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연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획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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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 승인...내년 초 상장한다
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LG CNS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었다.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한다.한국거래소는 LG CNS에 대한 신규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한 결과 적격 결정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1987년 설립된 LG CNS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구축과 운영,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통합(SI) 기업이다. 주로 그룹 계열사에 시스템 통합(SI) 및 유지보수 등을 서비스하다 2020년부터 금융권 디지털전환(DX),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2020년부터 4년 연속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3조5386억원, 영업이익 3732억원을 올렸다.시장에서 바라보는 LG CNS 예상 기업가치는 6조~7조원이다.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약 70조원) 이후 약 3년 만에 등장하는 IPO 최대어다.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약 70조원) 이후 약 3년 만의 최대 IPO다. 공모 규모도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외 7개 증권사로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렸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뱅크오브아메리카(BoA)·모간스탠리 등 3곳이다.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JP모간 등이다.LG CNS는 내년 초 증시 입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른바 ‘1월 효과’로 불리는 연초 증시 상승세의 수혜를 입겠다는 계획이다. 재무적 투자자(FI)인 맥쿼리자산운용 PE투자본부(이하 맥쿼리PE)에 약속한 IPO 시점도 내년 4월까지다.최대주주는 ㈜LG로 지분 49.95%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맥쿼리PE가 지분 35%를 갖고 있다. 이 밖에 구광모 ㈜LG 회장 1.12%,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0.84%, 구본준 LX그룹 회장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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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전자 보인다…코스피 '연말 랠리' 워밍업
지지부진하던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완연히 회복한 가운데 다음달까지 계절적 특성을 발판 삼아 반등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통상 코스피지수는 10월에 꺾였다가 연말로 갈수록 강세를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인터넷 업종 등 낙폭과대주와 고배당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 이틀 연속 상승세25일 코스피지수는 1.32% 오른 2534.34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만에 2500선을 탈환한 지난 22일에 이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에 영향을 받은 18일(2.16%) 후 가장 많이 올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15억원어치와 768억원어치를 내던졌지만, 기관이 4531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삼성전자는 3.39% 오른 5만79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58%) 현대차(0.92%)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했다.개선된 지수 흐름이 다음달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10월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살펴보면 다섯 번 중 네 번이 마이너스였다. 지수가 이례적으로 2155.49(2022년 9월 30일)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한 2022년을 제외하면 0.22%에서 3.85% 내렸다. 증권회사가 상고하저 전망을 내놓는 게 일반적이고, 실제 기업 실적도 하반기에 악화하는 경우가 많았던 여파다.하지만 11월과 12월에는 상황이 달랐다. 2021년 11월과 2022년 12월, 이달을 제외하고는 최대 12.66% 상승세를 기록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에는 배당을 노려 코스피200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대규모 차익 거래형 프로그램 매수세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올해 역시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주 전반을 중심으로 주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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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앤씨솔루션, 트럼프發 방산주 랠리에 연내 상장 '속도전'
엠앤씨솔루션(MNC솔루션)이 트럼프 2기 집권에 따른 방산주 상승에 미소 짓고 있다.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도 방산주를 싸게 살 기회란 점을 앞세워 연내 상장까지 정면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엠앤씨솔루션은 상장 기업가치를 산출하기 위한 비교기업으로 LIG넥스원과 퍼스텍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곳을 선정했다.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398억원에 비교기업 평균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배수 24배를 적용했다. 기업가치 산출 당시 퍼스텍 3098원, LIG넥스원은 24만3000원이었다.11월에 퍼스텍과 LIG넥스원 주가는 나란히 상승세다. 전날 퍼스텍 주가는 3405원, LIG넥스원 주가는 26만6000원까지 올랐다. MNC솔루션이 산정한 기준 주가 대비 두 기업 주가가 약 10% 상승했다.국내 방산기업이 동유럽과 중동 등에서 수주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 관심이 몰린 결과다.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등에 방위비 지출을 늘리라고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토 회원국에 군비 지출 비중을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3%로 높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 역시 군대 재건을 기치로 군비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정책을 내놓았다.미국과 나토 회원국이 군비 지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첨단 무기보다는 재래식 무기를 대거 사들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첨단 무기보다는 등 재래식 무기에 집중해온 국내 방산기업이 직접적 수혜를 입을 것이란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엠앤씨솔루션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해외 수주가 늘어나는 추세다. 엠앤씨솔루션은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2021년 5.8%에 불과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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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주문서 쌓여가는 코스피…중·소형주보다 대형주 더 심각
단기 회복세를 보이던 코스피 대형주의 매수·매도 불균형 지표가 이달 최저치로 고꾸라졌다. 시가총액 우량주도 일순간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1일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대형주·중형주·소형주지수별 매수·매도 불균형 지표에 따르면 전 거래일 코스피 대형주지수의 매수·매도 불균형 수치는 일일 거래 빈도 기준 0.6473을 기록했다. 지난 14일(0.866)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이달 최저치를 경신했다. 수치는 지난달 26일(1.0438) 1을 넘어서는 등 반짝 개선세가 따랐다. 하지만 이후 4거래일을 제외하면 내내 올해 평균치(0.8015)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 거래일 중형주와 소형주 관련 값은 각각 0.7151과 0.7536으로 대형주보다 높았다.매수·매도 불균형 지표는 특정 기간 매수자가 주도한 거래 횟수에 매도자가 주도한 거래 횟수를 나눈 값이다. 호가를 누가 제출했는지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시장에 주식을 팔 사람이 많은지 살 사람이 많은지 가늠하는 심리 지표로 쓰인다. 1을 넘으면 매수 우위, 1에 못 미치면 매도 우위로 본다. 지수 하락기에 매도 우위가 나타나면 투자자가 시장 상황 악화를 예상하고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거나 손해를 감내하고 증시를 이탈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지난 8월 2700선이 깨진 뒤 줄곧 2600 전후를 횡보하고 있다.관련 지표를 악화시킨 거래 주체로는 외국인이 지목된다. 시총 100위 종목이 몰린 코스피 대형주지수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외국인 매매가 활발한 우량주 대부분이 포함된다. 101위부터 300위까지 있는 중형주지수, 301위 이하가 모인 소형주지수에 개인이 몰리는 것과는 차이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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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맞죠?" 홍콩서도 인기 폭발…4000억 '대박' 노린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더본코리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직접 발로 뛰며 예능인이 아닌 기업가로 투자자와 만나고 있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글로벌 흥행으로 해외에서도 백 대표 및 더본코리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이번 주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직접 기업설명회(IR)에 나서 회사의 성장성과 미래 사업 청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오는 28일 진행될 IPO 기자간담회에도 백 대표가 연단에 설 예정이다.백 대표는 앞서 홍콩에서 진행된 해외 IR 일정에도 이틀 동안 참여해 해외 기관투자가와 만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홍콩 IR에서도 자동차 없이 이동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흑백요리사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현지에서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았다는 전언이다.IPO 기업 CEO는 거의 모두 상장을 앞두고 직접 IR에 나선다. 백 대표의 경우 회사 경영뿐 아니라 방송 일정도 촘촘해 직접 IR에 나설지 관심을 끈 바 있다.백 대표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다수 해외 기관투자가도 더본코리아 IPO에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사업뿐 아니라 백 대표의 인지도를 활용한 소스 등 식품 유통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소스 브랜드 ‘이금기’, 중국 조미료 브랜드 ‘라오간마’ 등처럼 창업주 이름을 딴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략할 수 있다고 봤다.이금기는 1888년 중국인 창업주 이금상 씨가 만든 브랜드다. 대표 소스는 굴 소스로 전 세계 굴 소스 시장의 80~90%가 이금기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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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케이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 승인...연내 상장 목표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문턱을 넘었다.씨케이솔루션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연내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 바라보는 예상 상장 기업가치는 2000억~3000억원이다.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이차전지 산업향 드라이룸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드라이룸은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핵심 설비로 수분에 취약한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공기 함량을 1% 이하로 유지하는 기술이다. 국내 이차전지 주요 3사를 비롯해 북미, 유럽, 동아시아 등 글로벌로 고객사를 확장하고 있다.냉동공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드라이룸 시스템과 클린룸을 함께 고도화하며 반도체, 바이오,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사업 분야를 넓혔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용 드라이룸 기술도 개발했다.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153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2022년 물류 대란 및 반도체 기계설비 사업 부진 등으로 일시적으로 적자를 냈다.김유곤 씨케이솔루션 대표는 "20년 간 경쟁력을 강화해오며 국내를 넘어 해외사업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차전지 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바이오, 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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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상위 톱100 쏠림 심화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거래대금과 거래량에서 상위 100대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전문가들은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불확실성 요인까지 겹치며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최근 한 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상위 100대 종목의 거래 총액은 177조2510억원이었다. 전체 957개 종목 거래대금(214조6550억원)의 82.6%다.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28조9941억원)와 SK하이닉스(20조2602억원)를 제외해도 비중은 60%에 달했다. 거래량을 기준으로 상위 100대 종목은 56억2545만 주가 거래돼 전체(78억9820만 주)의 71.2%를 차지했다.코스닥시장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같은 기간 상장 종목 수는 1742개로 유가증권시장의 두 배에 가깝다. 하지만 거래대금 상위 100대 종목의 거래 총액은 89조6609억원으로 전체(145조3583억원)의 61.7%를 차지해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100대 종목 거래량(116억1261만 주) 역시 전체(203억1136만 주)의 57.2%에 달했다.두 시장 모두 소수의 시총 대형주와 투자자 관심도가 단기에 급증한 종목이 수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호재를 탄 유한양행의 거래대금(3위·15조8789억원)과 거래량(8위·1억3260만 주)이 두드러졌다. 거래대금에선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상장사와 현대차 셀트리온 등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컸다. 거래량에선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 삼부토건이 1위(4억565만 주)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알테오젠 HLB 랩지노믹스 등 주요 바이오주와 미 대선 및 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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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10월 코스피 상장 출사표...카카오뱅크와 차별화 관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0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주가가 주춤한 가운데 카카오뱅크와의 차별화 여부가 공모 흥행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본 레버리지' 효과로 성장동력 장착케이뱅크는 13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10월 10~16일 기관 수요예측,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말 증시에 입성하겠단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9500원~1만2000원이다. 공모 금액은 7790억~9840억원, 시가총액은 3조9586억~5조원이다. 공모 금액과 시가총액 모두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다.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이다.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인수단으로 합류한다.이번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두 번째 도전이다. 지난 2022년 9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당시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자 제대로 기업가치를 인정 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회사가 원한 기업가치는 7조~8조원 수준이었다. 이번에는 이를 밑도는 기업가치로 상장에 도전한다.공모 주식의 절반은 구주 매출로 이뤄졌다. 베인앤캐피탈, MBK파트너스, 카니예유한회사, 제이에스신한파트너스 등 재무적 투자자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약 3895억~492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회수할 전망이다.공모자금의 절반만 회사에 유입되어도 케이뱅크는 상당한 자본 확충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지난 2021년 1조2500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이 가운데 7250억원은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2026년 7월까지 상장에 실패하면 재무적투자자(FI)에 725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는 조건 탓이다. 상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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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株 뜨고 배터리 지고…증시 물갈이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권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이, 코스닥시장에선 10개 종목 모두 순위가 바뀌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로 금융주와 바이오주가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르면서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 2일~8월 30일)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절반인 5개 종목의 순위가 바뀌었다. 시총 상위 4대장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순위 변동이 없었다. 현대차는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치고 시총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책의 영향으로 올 들어서만 시총이 11조원 불어났다.상반기 밸류업 정책의 윤곽이 드러나고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금융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0위권 밖에 있던 KB금융과 신한지주가 나란히 여덟 계단씩 오르며 각각 9위, 10위에 안착했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인 포스코홀딩스는 7위에서 11위로, 삼성SDI는 11위에서 14위로 떨어졌다. 업황이 악화된 네이버와 LG화학도 10위권에서 이탈했다.코스닥시장에선 순위변동이 더 크게 일어났다. 1년도 안 돼 시총 10위 종목 전체가 바뀌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을 달군 2차전지 관련주가 밀려나고 제약·바이오주가 시장 주도주로 떠오르면서다.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알테오젠은 지난달 27일 에코프로비엠을 밀어내고 코스닥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자체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기술 수출 소식 등이 주목받으며 올해 주가가 세 배 이상 폭등했다. 시가총액도 지난해 5조원대에서 현재 17조원에 육박하고 있다.HLB도 지난달 말 시총 3위에 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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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사라진 유가증권시장…외국인 떠나자 거래량 '급감'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이 얼어붙고 있다. 정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수혜를 입었던 대형주들에서도 답답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자, 증시를 떠받치던 외국인 이탈 현상이 가속하는 추세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4억2050만주로 나타났다. 지난 1월(5억5512만주) 대비 24.3% 감소했다. 6월(6억4137만주)의 단기 반등을 제외하면 월별 수치는 계속 우하향했다. 5월(4억9075만주) 처음으로 5억주 선이 깨졌고, 지난달에는 4억6915만주까지 내려온 상태였다. 이달 말을 기점으론 4억주 유지도 위태로워졌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이달 10조6524억원을 기록해 1월(8조8749억원) 이후 가장 낮았다.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달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90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시장을 떠났다. 개인이 2조2926억원어치를 사들인 것과 대비된다. 삼성전자(1조9008억원), SK하이닉스(8586억원) 등의 외인 매도가 거셌다. 거래량 자체도 개인에 크게 못 미쳤다. 개인이 한 달 동안 120억4801만주를 사고팔 동안, 외국인은 32억1301만주를 거래하는 데 그쳤다. 거래대금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제한적 흐름 속 외국인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최근 하락 중인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해, 수급의 추가 악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