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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값 8000억원' 엔카닷컴, 코스피 상장 시동

    '몸값 8000억원' 엔카닷컴, 코스피 상장 시동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시작했다.엔카닷컴은 27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당초 2분기에 상장 예심을 청구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시장 상황을 살피기 위해 일정을 뒤로 미뤘다. 내년 1분기에 상장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이다.이 회사는 2014년 4월 SK㈜의 SK엔카닷컴 온라인 중고차 사업부가 별도의 법인으로 분할·신설된 기업이다. 연간 약 12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는 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 플랫폼이다.‘엔카진단’, ‘엔카보증’, ‘엔카홈서비스’, ‘엔카 비교견적’, ‘엔카믿고’ 등 중고차 매매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실적은 매년 좋아지고 있다. 회계연도(6월 결산법인)별 매출을 살펴보면 2020년 579억원, 2021년 696억원, 2022년 810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020년 230억원에서 2021년 249억원, 2022년 289억원으로 증가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의 차량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차량 매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엔카닷컴의 중개 수수료 수입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IB업계에선 엔카닷컴이 실적 상승세를 바탕으로 8000억~1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목표 기업가치를 산출하기 위해 차량 매매를 중개하는 사업모델을 갖춘 해외 기업을 중심으로 비교기업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증시에 중고차 관련 상장사로 케이카, 롯데렌탈, 쏘카 등이 있지만 사업모델이 다르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케이카는 직접 중고차 매출을 사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11월 코스피 상장…시가총액 최대 3.3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11월 코스피 상장…시가총액 최대 3.3조

    국내 최대 전구체 생산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최대 3조2716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잡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주식은 전량 신주로 총 1447만6000주를 공모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이 참여한다.희망 공모가격 범위는 3만6200~4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5240억~6659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조5746억~3조2716억원이다.이 회사는 이차전지의 4대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제조한다. 2017년 에코프로그룹이 에코프로비엠에 전구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공모자금은 원재료 매입 및 전구체 생산 능력 확대에 사용한다.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전구체·양극재 생산설비를 보유한 업체 중 국내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등과 중국 CNGR 등 4개사를 선정했다. 통상 중후장대 산업에서 활용되는 EV/EBITDA 지표를 활용했다. 2021년 SK IET와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WCP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증시에 상장할 때 활용한 지표다.지난 4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뒤 거래소 심사가 5개월 가까이 진행되면서 내년 상반기로 상장 시기를 다소 늦추는 방안도 검토했던 곳이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첫 조단위 기업공개(IPO)였던 두산로보틱스가 공모에 흥행하자 연내 상장을 목표로 공모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에코프로그룹 창업주인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법정 구속된 만큼 내부통제 시스템과 투자자 보

  • 코스닥 대어 줄줄이 코스피行…코스닥 활성화 대책 실효성 '의문'

    ECM

    코스닥 대어 줄줄이 코스피行…코스닥 활성화 대책 실효성 '의문'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잇따라 유가증권시장으로 둥지를 옮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 중 4곳이 합병이나 이전상장 등을 이유로 코스닥 상장폐지 절차를 준비 중이다.이전상장을 결정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공매도에 따른 주가 관리 부담이지만, 실질은 코스닥 시장의 이미지 하락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중 4곳 유가증권시장行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6위 에이치엘비(HLB)가 이전상장을 공식화하면서 현재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추진하는 곳은 포스코DX, 엘앤에프 등을 포함해 3곳으로 늘었다.포스코DX와 엘앤에프는 각각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안건 결의 이후 바로 이전상장 작업에 착수하면 이르면 연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코스닥 상장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셀트리온과 합병해 코스닥을 떠날 예정이다.작년 11월 LX세미콘에 이어 올해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비에이치, 나이스평가정보 등이 이전상장을 마친 가운데 추가로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들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둥지를 옮기는 모습이다.전날(20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코스닥 시가총액 3위와 12위다. 포스코DX는 4위, 엘앤에프는 5위, HLB는 6위다. 현재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사 중 4개사가 사라지는 셈이다.시총 상위 기업의 이전상장이 다른 기업의 이전상장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기업이 떠나면 남아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매도가 더욱 집중될 수 있다는 주주의 우려가

  • 코스피 IPO '공백' 깬다...'사상 최대 실적' 넥스틸 출사표

    코스피 IPO '공백' 깬다...'사상 최대 실적' 넥스틸 출사표

    강관 제조업체 넥스틸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작년 10월 바이오노트 상장 이후 반년 넘게 이어진 유가증권시장 상장 공백을 깰 후보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공장이 가동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시장의 평가를 받을 채비를 마쳤다는 평가가 나온다.○작년 10월 바이오노트 이후 끊긴 코스피 IPO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스틸은 전날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회사(리츠 제외)는 작년 10월 상장한 바이오노트가 마지막이었다. 예심 청구일 기준으로는 작년 6월 바이오노트와 케이뱅크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 사이에 눈치싸움이 벌어진 결과다. 컬리,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등 다수 기업이 코스피 상장 절차를 진행했지만 시장 상황 악화를 이유로 중단했다. 중소형 IPO와 달리 대형 IPO는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자 올해 초 등판하려던 예비 IPO 기업들도 몸을 사렸다.이번 넥스틸을 시작으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LGCNS, 서울보증보험, 두산로보틱스 등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리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1990년에 설립된 넥스틸은 강관 제품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철강 제조사다. 원유, 천연가스 등의 굴착에 사용되는 유정용 강관이 핵심 제품이다.기업가치가 조단위를 넘보는 초대형 IPO가 아닌 만큼 적정 기업가치를 제시하면 시장에서 거부감도 덜할 것이란 판단이다.현대제철과 세아제강, 휴스틸 등 넥스틸과 함께 국내 강관 시장의 선두업체로 꼽히는 비교기업 후보군 역시 모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이들 4개 기업은 국

  •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 기·조·방은 쓸어담았다

    외국인이 최근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기계·조선·방산주 등은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07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도체와 금융업 관련 종목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 3244억원, KB금융 740억원, 신한지주 494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돈을 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국내 증시에서 몸집을 줄이기 시작한 외국인은 같은 기간 기계·조선·방산 업종 주식은 사들였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삼성엔지니어링(416억원), 현대로템(348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0억원) 등이다.외국인은 기계와 조선업종의 실적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주 신조선가 지수는 전주 대비 6% 상승했다. 신조선가 지수는 신규 건조 선박 평균 가격을 지수화한 지표다. 올 들어 환경 규제 강화로 해운사들이 기존 노후 선박을 대체할 친환경 선박을 발주하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방산업체들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거둔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국내 5개 방산 기업의 지난해 4분기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9% 증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요국이 국방비 증액 계획을 발표하면서 방산업체들의 올해 수주 규모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개인과 기관은 주로 반도체와 2

  • 한화리츠 "연 6.85% 배당률...수익률과 안정성 강점"

    한화리츠 "연 6.85% 배당률...수익률과 안정성 강점"

    한화그룹의 첫 스폰서 오피스 리츠인 한화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금리인상기에 상장 리츠를 향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지만 스폰서 리츠의 안정성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내세워 리츠 흥행 불씨를 되살리겠단 포부다.○한화 계열사 장기 임차로 수익 안정성 확보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리츠 시장은 지난해 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으며, 향후 금리가 안정화되면 전체 시장 규모는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며 “한화리츠는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한 한화그룹 계열사 등 안정적인 임차인이 있는 오피스 자산을 토대로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리츠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하는 오피스 리츠다. 스폰서 리츠는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자산을 유동화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승인받았으며, 올해 2월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달 6~7일 기관 수요예측과 13~14일 일반청약을 거쳐 3월 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공모가는 단일가 50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530억원이다.박 본부장은 “상장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한화그룹의 대표 안전자산에 대한 우선 매수 협상권을 확보했다”며 “이외에 새로운 자산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서울 노원구 및 경기 안양·부천·구리 등에 위치한 한화생명보험 사옥 4곳을

  • 새해에도 투자심리 싸늘…거래대금 '최저'

    국내 증시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새해에도 투자 심리가 살아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첫 주인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6조424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첫째 주(11조4986억원)와 비교해 44.1% 감소했다. 2020년 1월(6조4346억원) 이후 처음으로 6조4000억원대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가 52주 최저점(2134.77)을 찍은 지난해 9월에도 7조원대였음을 감안하면 지수 반등과 무관하게 매매가 위축되는 모습이다.증시의 활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인 시가총액 회전율(시총 대비 거래대금 비율) 역시 낮아졌다. 지난해 1월 0.53%이던 것이 이달 들어 0.36%까지 하락했다. 통상 주가가 내릴수록 거래대금 규모도 줄게 되지만, 주가 변동 요인을 제거한 회전율로 봐도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있다는 뜻이다.코스닥시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2~6일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5조898억원으로 지난해 첫 주(11조2095억원) 대비 54.6% 급감했다. 코스닥시장의 시총 회전율은 지난해 1월 2.26%에서 이달 1.61%로 하락했다.국내 대표 기업들의 ‘어닝 쇼크’가 시장 분위기를 더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6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0%, 91.2% 줄었다고 공시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국내주식전략팀장은 “1월 주식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도체 이외 다른 업종에서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 바이오노트, IPO 일반청약 '선방'...통합 경쟁률 14대 1

    ECM

    바이오노트, IPO 일반청약 '선방'...통합 경쟁률 14대 1

    올해 마지막 공모주인 바이오노트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선 부진한 성적을 받았지만, 몸값을 절반 이상 낮추면서 일반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의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은 약 14대 1로 집계됐다. 약 2만7000건의 주문이 들어왔으며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2000억원이 모였다.증권사별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NH투자증권 14.6대 1, 한국투자증권 15.2대 1, 삼성증권 10.9대 1, 신한투자증권 9.4대 1 등이다.이날 오후 3시까지 통합 경쟁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청약 마감 시간 1시간을 앞두고 눈치 싸움을 벌이던 투자자들이 막판에 청약에 참여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바이오노트가 기관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낮춘 데다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균등 배정 부담이 줄어들자 청약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바이오노트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3대 1을 확보했다. 기관 대다수가 1만원 이하에 주문을 넣었다. 바이오노트와 주관사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8000~2만2000원)보다 50~60% 낮은 9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 물량도 20% 줄였다.바이오노트는 동물용 및 인체용 진단 시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SD바이오센서 설립자이자 최대 주주인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이 2003년 설립했다. 진단 시약 원료 개발에서부터 원료 생산, 진단키트 완제품 생산, 유통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걸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약 946억원 규모의 공모자금은 글로벌 진출 확장을 위한 미국 신공장 시설 투자 및 국내외 진단 시약 원료업체 인수합병(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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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사 덮친 경기침체…3분기 영업익 26% '뚝'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 직전 분기 대비 30% 넘게 감소했다. 국내 경제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이 큰 폭으로 꺾인 데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대외적 악재가 지속되면서 기업 경영 환경이 나빠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분기 상장사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올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9조3666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26.01% 감소했다. 지난 2분기 대비로는 30.35% 줄어들었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2.2% 줄어든 15조2335억원에 그친 여파가 크다. 한국전력 영업손실이 작년 3분기 9367억원에서 올 3분기 7조5309억원으로 급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 9.04%에서 올해 5.42%로 3.62%포인트 떨어졌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영업이익률은 작년 8.65%에서 올해 7.02%로 낮아졌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하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9.11% 줄었다.▶ 유가증권 상장사 2022년 3분기 실적 파일 다운로드▶ 코스닥 상장사 2022년 3분기 실적 파일 다운로드배태웅 기자 

  • 바이오노트, 상장 예심 통과...연내 바이오 '대어' 뜬다

    바이오노트, 상장 예심 통과...연내 바이오 '대어' 뜬다

    동물용 진단 시약 개발사 바이오노트가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조 단위 기업가치에 도전할 대어급 IPO 후보다. 코로나 팬데믹 국면에서 진단 키트를 공급하며 실적을 가파르게 끌어올린만큼 새 성장동력을 찾는 게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7일 바이오노트 주권 신규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한 결과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6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3개월만이다.바이오노트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바이오노트는 동물용 및 인체용 진단 시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SD바이오센서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이 2003년 설립했다. 6월 말 기준 조 의장의 바이오노트 지분율은 54.2%다.바이오노트는 SD바이오센서 지분 23.9%를 보유해 조 의장(지분율 31.6%)에 이은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동물용 진단 시약이 주력 사업이다. 2009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 허가심사를 통과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그동안 시장에서는 바이오노트가 최소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후보군으로 꼽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SD바이오센서에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사용되는 진단 시약을 공급하며 최근 2년여 동안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면서다.바이오노트는 2019년까지 별도 기준 4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냈지만 2020년 6313억원, 2021년 매출 6200억원으로 약 15배 가까이 급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9년 100억원에서 2020년 5590억원, 2021년 4714억원으로 약 50배 커졌다.다만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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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핑크퐁컴퍼니 "10월 내 IPO 예비심사 청구설은 사실무근"

    더핑크퐁컴퍼니가 10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4일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10월 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은 현재로선 전혀 없다"며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특별히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더핑크퐁컴퍼니는 '아기상어'를 비롯한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영화와 애니메이션, 음원, 게임, 공연 등 사업을 펼치는 회사다. 올해 1월 스마트스터디에서 더핑크퐁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9년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이날 더핑크퐁컴퍼니가 10월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더핑크퐁컴퍼니의 주요 주주인 삼성출판사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삼성출판사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7.07% 상승한 2만4350원에 거래됐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최대주주는 김민석 대표(지분율 18.5%)이며 삼성출판사가 2대 주주(지분율 16.8%)다.회사 관계자는 "필요한 시기마다 회계법인의 지정 감사와 주관사의 IPO 컨설팅 등을 진행하면서 내부적으로 상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우선으로 두고 적절한 IPO 시점을 다각도에서 검토해나갈 예정이지만 IPO 시장 및 구체적인 일정, 희망 기업가치에 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컬리·골프존카운티, 상장만 남았다…나란히 거래소 승인

    컬리·골프존카운티, 상장만 남았다…나란히 거래소 승인

    새벽배송 업체 컬리와 골프장 운영업체 골프존카운티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거래소 문턱을 넘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거래소 심사를 통과했지만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조단위 대형 IPO 기업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고 있는 만큼 적절한 공모 전략 수립하기 위해 고심은 깊어질 전망이다.◆컬리, ‘적자기업 꼬리표’ 떼기 총력전한국거래소는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컬리와 골프존카운티의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해 각각 승인 결정을 내렸다. 컬리는 3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5개월만, 골프존카운티는 4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4개월만이다.컬리는 지난달 말 거래소가 제시한 요구 사항을 이행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해 승인 물꼬가 트였다. 거래소는 재무적투자자(FI) 보유 지분에 대해 최소 18개월 이상 의무 보유 확약을 할 것, 김슬아 대표와 의결권을 함께 행사할 우호 지분을 20% 이상 확보할 것 등을 요구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가 보유한 지분이 낮아 상장 이후 경영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말 기준 김 대표의 지분율은 5.75%다. 그 외 지분은 세콰이어캐피탈(12.87%)과 힐하우스캐피탈(11.89%)과 DST글로벌(10.17%), 아스펙스캐피탈(8.48%), 오일러캐피탈(6.73%) 등 외국계 재무적투자자가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이 같은 요구 사항에 대해 주요 주주의 동의를 얻어내면서 거래소 문턱을 넘었지만 시장에서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을지는 미지수다. 컬리는 지난해 말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받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상장 단계에서 기업가치

  • 2분기 최대 실적 찍었지만 겹겹 악재…3분기엔 꺾이나

    2분기 최대 실적 찍었지만 겹겹 악재…3분기엔 꺾이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등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장사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 효과를 누린 기업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상장사의 실적 둔화세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 675개사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합계(연결 기준)는 각각 702조8475억원, 56조6898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25.9%, 18.7%씩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44조1138억원)도 19.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2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매출(625조6349억원)과 영업이익(42조5927억원)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5%, 21.1% 늘었다.원자재 가격 상승의 혜택을 본 정유, 해운, 조선 업종 등이 전체 실적치를 끌어올렸다. HMM 등 해운 업체와 항공 업체가 포함돼 있는 운수창고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1.4%, 120.2% 급증했다.원·달러 환율 급등 혜택을 보며 수출 기업의 실적도 개선됐다. 완성차 기업이 속한 운수장비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3%, 256.5% 증가했다. 대표적 수출 업종인 섬유의복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5.7%, 55.2% 늘었다.반면 건설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2% 급감했다.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된 데다 인건비와 원재료비, 이자비용 등이 늘어난 탓이다. 통신업종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7% 줄었다.코스닥시장 상장사도 탄탄한 실적을 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1063개의 2분기

  • 'IPO 강행' 쏘카, 일반 청약도 좌절...경쟁률 14대 1 그쳐

    'IPO 강행' 쏘카, 일반 청약도 좌절...경쟁률 14대 1 그쳐

    차량공유 업체 쏘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2000억원을 밑도는 증거금을 모으는 데 그쳤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쏘카의 일반 청약 통합 경쟁률은 약 14.4대 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 13.0대 1, 삼성증권 17.6대 1, 유안타증권 17.5대 1 등이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1830억원이 모였다.총 청약 건수는 약 4만6000건이다. 미래에셋증권에 약 2만4000건, 삼성증권에 약 2만1000건, 유안타증권에 약 11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이에 미래에셋증권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 배정 물량으로 추첨에 따라 13~14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 삼성증권 청약자는 6~7주, 유안타증권 청약자는 3~4주다.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실패하며 냉정한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수요예측 이후 기업가치를 1조원 아래로 낮췄지만, 여전히 일반 청약 투자자의 눈높이에는 못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쏘카와 주관사단은 수요예측 경쟁률이 56대 1로 저조하게 나타나자 공모가를 희망 범위(3만4000~4만5000원) 하단보다 18% 낮춘 2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 물량도 기존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20% 줄였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9666억원이다.구주 매출을 없애고 상장 이후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을 14.51%로 낮추는 등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를 만들었지만 적자 기업이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쏘카는 2011년 설립된 차량 공유 업체다. 국내 차량 공유 시장 1위 업체로 전국 4500여개 쏘카존에서 1만9000대의 공유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인 ‘일레클’과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 주차장’ 등도 서비스하고

  • 쏘카, 기업가치 1조 아래로 낮춰 상장한다

    쏘카, 기업가치 1조 아래로 낮춰 상장한다

    차량 공유업체 쏘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강행한다. 희망 공모가 하단보다 18% 낮은 공모가로 공모를 진행한다. 올해 조(兆) 단위 IPO(기업공개)에 도전한 기업 중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고도 공모를 진행하는 첫 사례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9일 이사회를 열어 IPO 최종 공모가를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범위(3만4000~4만5000원) 하단보다 약 18% 낮은 수준이다. 공모 물량도 기존 445만주에서 약 20% 줄일 가능성도 있다.4~5일 이틀 동안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80대 1을 밑돌았다. 대다수 참여 기관이 3만원 이하의 가격을 적어냈다.공모 규모는 당초 1547억~2048억원에서 1274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공모 물량을 20% 줄일 경우 1019억원으로 더 적어진다.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000억원 중후반대가 될 전망이다.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1조5944억원이었으나 시장에서 약 60%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이에 따라 올해 3월 구주를 인수한 전략적 투자자인 롯데렌탈과 2020년 시리즈 E 단계에서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인 송현인베스트먼트와 SG PE 등은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리즈 E 단계에서 쏘카의 기업가치는 1조1000억원, 올해 3월 거래에서는 1조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각각 인정받은 바 있다.쏘카 입장에선 계획했던 사업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이번 기업공개를 꼭 성사해야 했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자금으로 모빌리티 생태계 내에 있는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 및 지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전기자전거와 자율주행 등 신사업 진출도 꾀하고 있다.올해 예정 투자 규모는 440억원, 내년 480억원 등이다. 영업현금흐름이 아직 마이너스인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