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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사 덮친 경기침체…3분기 영업익 26% '뚝'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 직전 분기 대비 30% 넘게 감소했다. 국내 경제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이 큰 폭으로 꺾인 데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대외적 악재가 지속되면서 기업 경영 환경이 나빠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분기 상장사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올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9조3666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26.01% 감소했다. 지난 2분기 대비로는 30.35% 줄어들었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2.2% 줄어든 15조2335억원에 그친 여파가 크다. 한국전력 영업손실이 작년 3분기 9367억원에서 올 3분기 7조5309억원으로 급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 9.04%에서 올해 5.42%로 3.62%포인트 떨어졌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영업이익률은 작년 8.65%에서 올해 7.02%로 낮아졌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하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9.11% 줄었다.▶ 유가증권 상장사 2022년 3분기 실적 파일 다운로드▶ 코스닥 상장사 2022년 3분기 실적 파일 다운로드배태웅 기자 

  • 바이오노트, 상장 예심 통과...연내 바이오 '대어' 뜬다

    바이오노트, 상장 예심 통과...연내 바이오 '대어' 뜬다

    동물용 진단 시약 개발사 바이오노트가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조 단위 기업가치에 도전할 대어급 IPO 후보다. 코로나 팬데믹 국면에서 진단 키트를 공급하며 실적을 가파르게 끌어올린만큼 새 성장동력을 찾는 게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7일 바이오노트 주권 신규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한 결과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6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3개월만이다.바이오노트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바이오노트는 동물용 및 인체용 진단 시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SD바이오센서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이 2003년 설립했다. 6월 말 기준 조 의장의 바이오노트 지분율은 54.2%다.바이오노트는 SD바이오센서 지분 23.9%를 보유해 조 의장(지분율 31.6%)에 이은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동물용 진단 시약이 주력 사업이다. 2009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 허가심사를 통과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그동안 시장에서는 바이오노트가 최소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후보군으로 꼽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SD바이오센서에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사용되는 진단 시약을 공급하며 최근 2년여 동안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면서다.바이오노트는 2019년까지 별도 기준 4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냈지만 2020년 6313억원, 2021년 매출 6200억원으로 약 15배 가까이 급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9년 100억원에서 2020년 5590억원, 2021년 4714억원으로 약 50배 커졌다.다만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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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핑크퐁컴퍼니 "10월 내 IPO 예비심사 청구설은 사실무근"

    더핑크퐁컴퍼니가 10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4일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10월 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은 현재로선 전혀 없다"며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특별히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더핑크퐁컴퍼니는 '아기상어'를 비롯한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영화와 애니메이션, 음원, 게임, 공연 등 사업을 펼치는 회사다. 올해 1월 스마트스터디에서 더핑크퐁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9년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이날 더핑크퐁컴퍼니가 10월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더핑크퐁컴퍼니의 주요 주주인 삼성출판사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삼성출판사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7.07% 상승한 2만4350원에 거래됐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최대주주는 김민석 대표(지분율 18.5%)이며 삼성출판사가 2대 주주(지분율 16.8%)다.회사 관계자는 "필요한 시기마다 회계법인의 지정 감사와 주관사의 IPO 컨설팅 등을 진행하면서 내부적으로 상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우선으로 두고 적절한 IPO 시점을 다각도에서 검토해나갈 예정이지만 IPO 시장 및 구체적인 일정, 희망 기업가치에 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컬리·골프존카운티, 상장만 남았다…나란히 거래소 승인

    컬리·골프존카운티, 상장만 남았다…나란히 거래소 승인

    새벽배송 업체 컬리와 골프장 운영업체 골프존카운티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거래소 문턱을 넘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거래소 심사를 통과했지만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조단위 대형 IPO 기업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고 있는 만큼 적절한 공모 전략 수립하기 위해 고심은 깊어질 전망이다.◆컬리, ‘적자기업 꼬리표’ 떼기 총력전한국거래소는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컬리와 골프존카운티의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해 각각 승인 결정을 내렸다. 컬리는 3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5개월만, 골프존카운티는 4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4개월만이다.컬리는 지난달 말 거래소가 제시한 요구 사항을 이행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해 승인 물꼬가 트였다. 거래소는 재무적투자자(FI) 보유 지분에 대해 최소 18개월 이상 의무 보유 확약을 할 것, 김슬아 대표와 의결권을 함께 행사할 우호 지분을 20% 이상 확보할 것 등을 요구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가 보유한 지분이 낮아 상장 이후 경영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말 기준 김 대표의 지분율은 5.75%다. 그 외 지분은 세콰이어캐피탈(12.87%)과 힐하우스캐피탈(11.89%)과 DST글로벌(10.17%), 아스펙스캐피탈(8.48%), 오일러캐피탈(6.73%) 등 외국계 재무적투자자가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이 같은 요구 사항에 대해 주요 주주의 동의를 얻어내면서 거래소 문턱을 넘었지만 시장에서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을지는 미지수다. 컬리는 지난해 말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받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상장 단계에서 기업가치

  • 2분기 최대 실적 찍었지만 겹겹 악재…3분기엔 꺾이나

    2분기 최대 실적 찍었지만 겹겹 악재…3분기엔 꺾이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등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장사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 효과를 누린 기업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상장사의 실적 둔화세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 675개사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합계(연결 기준)는 각각 702조8475억원, 56조6898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25.9%, 18.7%씩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44조1138억원)도 19.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2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매출(625조6349억원)과 영업이익(42조5927억원)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5%, 21.1% 늘었다.원자재 가격 상승의 혜택을 본 정유, 해운, 조선 업종 등이 전체 실적치를 끌어올렸다. HMM 등 해운 업체와 항공 업체가 포함돼 있는 운수창고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1.4%, 120.2% 급증했다.원·달러 환율 급등 혜택을 보며 수출 기업의 실적도 개선됐다. 완성차 기업이 속한 운수장비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3%, 256.5% 증가했다. 대표적 수출 업종인 섬유의복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5.7%, 55.2% 늘었다.반면 건설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2% 급감했다.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된 데다 인건비와 원재료비, 이자비용 등이 늘어난 탓이다. 통신업종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7% 줄었다.코스닥시장 상장사도 탄탄한 실적을 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1063개의 2분기

  • 'IPO 강행' 쏘카, 일반 청약도 좌절...경쟁률 14대 1 그쳐

    'IPO 강행' 쏘카, 일반 청약도 좌절...경쟁률 14대 1 그쳐

    차량공유 업체 쏘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2000억원을 밑도는 증거금을 모으는 데 그쳤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쏘카의 일반 청약 통합 경쟁률은 약 14.4대 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 13.0대 1, 삼성증권 17.6대 1, 유안타증권 17.5대 1 등이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1830억원이 모였다.총 청약 건수는 약 4만6000건이다. 미래에셋증권에 약 2만4000건, 삼성증권에 약 2만1000건, 유안타증권에 약 11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이에 미래에셋증권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 배정 물량으로 추첨에 따라 13~14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 삼성증권 청약자는 6~7주, 유안타증권 청약자는 3~4주다.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실패하며 냉정한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수요예측 이후 기업가치를 1조원 아래로 낮췄지만, 여전히 일반 청약 투자자의 눈높이에는 못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쏘카와 주관사단은 수요예측 경쟁률이 56대 1로 저조하게 나타나자 공모가를 희망 범위(3만4000~4만5000원) 하단보다 18% 낮춘 2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 물량도 기존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20% 줄였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9666억원이다.구주 매출을 없애고 상장 이후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을 14.51%로 낮추는 등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를 만들었지만 적자 기업이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쏘카는 2011년 설립된 차량 공유 업체다. 국내 차량 공유 시장 1위 업체로 전국 4500여개 쏘카존에서 1만9000대의 공유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인 ‘일레클’과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 주차장’ 등도 서비스하고

  • 쏘카, 기업가치 1조 아래로 낮춰 상장한다

    쏘카, 기업가치 1조 아래로 낮춰 상장한다

    차량 공유업체 쏘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강행한다. 희망 공모가 하단보다 18% 낮은 공모가로 공모를 진행한다. 올해 조(兆) 단위 IPO(기업공개)에 도전한 기업 중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고도 공모를 진행하는 첫 사례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9일 이사회를 열어 IPO 최종 공모가를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범위(3만4000~4만5000원) 하단보다 약 18% 낮은 수준이다. 공모 물량도 기존 445만주에서 약 20% 줄일 가능성도 있다.4~5일 이틀 동안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80대 1을 밑돌았다. 대다수 참여 기관이 3만원 이하의 가격을 적어냈다.공모 규모는 당초 1547억~2048억원에서 1274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공모 물량을 20% 줄일 경우 1019억원으로 더 적어진다.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000억원 중후반대가 될 전망이다.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1조5944억원이었으나 시장에서 약 60%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이에 따라 올해 3월 구주를 인수한 전략적 투자자인 롯데렌탈과 2020년 시리즈 E 단계에서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인 송현인베스트먼트와 SG PE 등은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리즈 E 단계에서 쏘카의 기업가치는 1조1000억원, 올해 3월 거래에서는 1조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각각 인정받은 바 있다.쏘카 입장에선 계획했던 사업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이번 기업공개를 꼭 성사해야 했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자금으로 모빌리티 생태계 내에 있는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 및 지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전기자전거와 자율주행 등 신사업 진출도 꾀하고 있다.올해 예정 투자 규모는 440억원, 내년 480억원 등이다. 영업현금흐름이 아직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 외국인 연일 순매도…'Buy 코리아'는 언제쯤?

    외국인 연일 순매도…'Buy 코리아'는 언제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넘어서고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자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환율이 안정되고 기업 실적 전망치가 높아져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1조77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지분율은 31.1%대까지 낮아졌다.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지분율이 31.1%대를 기록한 것은 2009년 9월 이후 처음이다.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투자 유인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미국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티커명 EWY)’의 발행 좌수 감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발행 좌수가 감소했다는 것은 해당 ETF에 대한 수요가 줄어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다른 신흥국 ETF인 ‘아이셰어즈 MSCI 이머징마켓(EEM)’, ‘아이셰어즈 MSCI 차이나(MCHI’ 등은 발행 좌수가 증가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브라질,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원자재 수출국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반면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중국은 통화정책 완화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발행 좌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당초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외국인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지난달 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러시아를 MSCI 신흥국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최대 4조원이 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

  • 4년前 부실 골프장 쓸어담더니…골프존카운티 몸값 3배 뛰었다

    4년前 부실 골프장 쓸어담더니…골프존카운티 몸값 3배 뛰었다

    2018년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스크린골프 업체 골프존과 함께 골프존카운티를 설립하고 전국에 저평가된 골프장을 ‘쓸어담겠다’고 공언했을 때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당시 웬만한 골프장은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었고 골프 인구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은 어디에도 없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1990년대 일본에서 도산한 골프장을 사모은 뒤 상장에 성공한 경우는 있었지만, 한국에서 이 같은 성공 사례가 재현될지에 대해선 모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그런 골프존카운티가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기업가치가 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8년 설립 당시 몸값은 1조원 미만이었다. 4년 동안 골프존과 MBK가 함께 만든 ‘성공 신화’의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년 최대 실적 경신, 영업이익률 39%골프존카운티는 전국에 18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홀 수로는 총 387홀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압도적 1위다. 코로나19로 골프산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으면서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61.7%씩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689억원, 영업이익은 1048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이 39.0%에 달한다. 가파른 성장세에 기업 분석에 나선 기관투자가들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모든 수익성 지표가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시가총액이 최소 2조원대 중반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로 규모의 경제 실현골프존카운티가 단기간에 성장한 배경에는 MBK가 있다. MBK는 2018년 골프존카운티를 설립하고 1140억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했다. 이후 네 차례

  • 상장폐지 위기 기업 줄잇는데…거래재개 성공한 세기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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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폐지 위기 기업 줄잇는데…거래재개 성공한 세기상사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신라젠 등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돼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리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거래재개에 성공한 세기상사가 주목받고 있다. 1년여간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한국거래소 측의 눈길을 끌었다는 평가다.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21일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세기상사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 결정으로 다음달인 12월22일부터 세기상사의 거래가 재개됐다. 이 회사는 2020년 2분기 매출이 5억원 미만까지 급감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주수익원인 대한극장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실적이 크게 나빠진 여파가 컸다. 세기상사는 같은 해 8월18일부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같은 해 10월 세기상사에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세기상사는 녹록지않은 영업환경에서 사업구조를 확 뜯어고치는 방식으로 부활을 도모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우양산업개발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뒤 경영진을 교체하고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선정해 경영개선 계획을 발 빠르게 이행해나갔다. 세종은 상장폐지 대응 전문팀을 운영하면서 최근 몇 년간 감사의견 거절, 임직원의 횡령배임, 분식회계 등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상장사들의 거래 재개를 이끌어내며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로펌 중 하나다.세기상사는 일단 수익 창출능력을 잃어버린 극장 대신 다른 수익원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았다. 우양산업개발의 계열사인 우양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주유소들을 넘겨받아 급한 불을 껐다. 새 수익원을 확보한 데 힘입어 지난해 매출 178억원을 냈다. 2020년(22억원)보다 700% 증가

  • [단독]코람코더원리츠, 올해 1분기 상장한다

    [단독]코람코더원리츠, 올해 1분기 상장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이르면 올해 1분기 중 여의도 랜드마크인 ‘하나금융투자빌딩’을 담은 ‘코람코더원리츠’를 상장한다. 상장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올해 첫번째 상장 리츠가 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이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 투자가들을 위한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3월 중 상장하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은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 맡았다. 하나금융투자빌딩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가까운 빌딩이다. 지하 5층~지상 23층, 연면적 6만9800㎡(약 2만1100평) 규모다. 총 임대면적의 62%를 하나금융그룹이 임차 중이고 나머지 면적을 한국 3M과 인텔코리아 등 우량임차인이 임차하고 있다. 현재 공실률이 '제로’인 코어(Core, 안정적)자산이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현재 상장된 리츠들이 주가흐름과 배당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하나금융투자빌딩과 같이 프라임급 코어자산을 확보한 리츠는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인 헤지(Hedge)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안정적 투자처 제공을 위해서라도 되도록 빠르게 상장채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장 리츠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도 함께 오르게 된다. 배당가능이익의 90%를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리츠의 특성상

  • "韓 IPO 규모 英·日 제쳤다...내년엔 유니콘 대거 코스피 입성"

    "韓 IPO 규모 英·日 제쳤다...내년엔 유니콘 대거 코스피 입성"

    올해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 규모는 세계거래소연맹(WFE) 소속 거래소 90여곳 중 7위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 나스닥, 중국 상하이, 홍콩, 프랑스 유로넥스트, 중국 심천 다음이다. 영국, 독일, 일본, 호주 등 선진국을 모두 제쳤다. 신병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부서장(사진)은 23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거래소 중 우리나라가 최대 기업공개(IPO) 성과를 달성한 것"이라며 "IPO 시장이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 부서장은 올해 IPO가 활발했던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코스피 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증시가 호황기를 맞았다는 점이다. 주식 시장이 좋다보니 성장성이 큰 대형 기업들이 잇달아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두 번째는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늘면서 수요 기반이 확대됐다는 데 있다. 올해부터 공모주 균등배정제가 도입된 이후 공모주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급증했고 거래도 활성화됐다. 신 부서장은 "올해 IPO 대어들이 쏟아지다보니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공모 물량이 증시에서 무리없이 소화되고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유통시장과 발행시장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면서 동반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거래소의 시장친화적인 상장 정책도 IPO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신 부서장은 "올 초 거래소가 예비상장기업들의 상장 요건을 개정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유니콘 기업들이 증시에 진입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며 "시가총액

  • 거래소 “韓 대표기업들, 미래산업 전환 신호탄 쐈다”

    거래소 “韓 대표기업들, 미래산업 전환 신호탄 쐈다”

    “올해 한국 경제가 미래산업으로 본격 전환하는 신호탄을 쐈다고 봅니다.”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부이사장)은 2021년 사상 최대를 기록한 기업공개(IPO) 시장의 역사적 의미를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우리 증시의 구조적 변화와 기업들의 IPO 인식 변화로 인해 활황이 장기 추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그는 14일 마켓인사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미래 성장산업에 속한 한국 대표기업들이 올해 대거 상장했다”면서 “덕분에 한해 공모금액 기준 마(魔)의 장벽으로 불리던 10조원을 한참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업의 주식 공모금액은 17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종전 최대인 2010년  8조80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2차 전지 소재기업인 SK IET,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바이오의약품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신성장 업종이 IPO 시장을 주도했다. 임 본부장은 “코스피 시장이 제조업 중심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활력 넘치는 미래 성장 시장으로 재탄생했다”고 해석했다.올해 두드러졌던 개인투자자의 역할 증대에 관해선 “개인들의 활발한 증시 참여, 균등배정 제도 시행에 따른 이익공유 확대로 새로운 국민주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상장한 카카오페이의 경우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일반청약분 100% 균등배정을 실시, 약 182만명이 청약에 참여했다. 증권사에 따라 최소 1주에서 최대 4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은 시초가 기준 공모가액(주당 9만원)의 100% 이익을 실현했다. ▶1956년 한국거래소 출범 이후 기념비

  •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예비심사 통과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예비심사 통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내년 상반기 국내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6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상장 주관사들과 공모 전략을 조율한 뒤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IPO)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가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 계열사로 △플랜트(화공·전력·에너지) △인프라·산업 △건축·주택 사업 등을 맡고 있다.  최근엔 수소 생산과 관련한 녹색 환경&에너지 사업과 자산 관리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매출은 5조3907억원, 영업이익은 3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54.6% 증가했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새로 수주한 규모는 10조14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6% 늘었다. 수주 잔고는 27조78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7조1884억원)보다 네 배 가까이 많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IPO를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를 탄탄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한 데 이어 7월에는 탄소를 이용한 수소 생산, 폐플라스틱 자원화, 소형원자로 사업 등을 전담하는 G2E(Green Environment & Energy) 사업부를 새로 만들었다. 기존 기술연구소도 스마트기술센터로 확대해 친환경 건설 기술과 인공지능 설계, 무인로봇, 모듈러 주택 등 첨단 건설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

  • 미래에셋글로벌, 리츠 청약 최고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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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글로벌, 리츠 청약 최고경쟁률

    다음달 상장을 앞둔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일반청약 사상 최고경쟁률 기록을 새로 썼다. 11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75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75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9월 SK리츠가 세운 552 대 1을 뛰어넘어 국내 리츠 일반청약 사상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이 리츠는 지난 15~17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도 리츠 사상 최고 경쟁률(1019 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 중에선 미래에셋증권이 763 대 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KB증권(757 대 1), NH투자증권(736 대 1) 순이었다. 이번 청약에만 총 11조3160억원의 증거금이 쏟아졌다.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휴스턴 아마존 물류센터 △미국 탬파 페덱스그라운드 물류센터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그라운드 허브물류센터(펀드 수익증권 지분 48.6%)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리츠다. 해당 자산에서 거두는 임대 수익을 바탕으로 10년간 평균 6%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공모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다음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격(5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453억원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