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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드매니저가 찜하자 들썩…장바구니 담긴 종목 어디?

    펀드매니저가 찜하자 들썩…장바구니 담긴 종목 어디?

    간만에 증시가 반등하고 있지만 개인들은 투자 종목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 주가가 오르내리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펀드매니저가 본격적으로 종목 쇼핑에 나서는 시기인 만큼 사모펀드가 사들이는 종목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현금 줄이는 사모펀드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사모펀드가 보유 중인 예금은 작년 12월 말 4143억원에서 4010억원(이달 19일 기준)으로 감소했다. 작년 10월 말(5004억원)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줄었다. 전체 자산에서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51%(작년 12월)에서 2.31%로 하락했다. 펀드의 보유 현금은 주식시장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거나 저평가 종목이 많아질 때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물가 상승세가 안정화되고 주식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사모펀드가 낙폭 과대주와 중소형 테마주 위주로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모펀드 매매 동향이 주목받는 이유는 사모펀드가 장세 변화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움직이는 ‘스마트 머니’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사 IR(투자설명) 관계자는 “낙폭과대 종목을 발굴하려는 사모펀드 매니저들의 기업 탐방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모펀드가 사들인 종목은?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모펀드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을 내는 코스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6개를 차지했다. KODEX200, TIGER코스피 등을 25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개별 종목은 삼성전자(474억원), SK하이닉스(414억원), 삼성전기(379억원) 등

  • 올해만 2500억 샀다…사모펀드 우르르 몰린 곳은

    올해만 2500억 샀다…사모펀드 우르르 몰린 곳은

    증시가 반등하고 있지만 개인들은 투자 종목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 주가가 급등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펀드매니저가 본격적으로 종목 쇼핑에 나서는 시기인 만큼 사모펀드가 사들이는 종목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현금 줄이는 사모펀드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사모펀드가 보유 중인 예금은 작년 12월말 4143억원에서 4010억원(19일 기준)으로 감소했다. 작년 10월말(5004억원)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줄었다. 전체 자산에서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51%(작년12월)에서 2.31%로 하락했다.펀드의 보유 현금은 주식시장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거나 저평가 종목이 많아질 때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물가 상승세가 안정화되고 주식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사모펀드가 낙폭 과대주와 중소형 테마주 위주로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모펀드 매매 동향이 주목받는 이유는 사모펀드가 장세 변화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움직이는 ‘스마트 머니’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사 IR 관계자는 “낙폭과대 종목을 발굴하려는 사모펀드 매니저들의 기업&n

  • 손태승 퇴장에 다올인베스트먼트 M&A '흔들'…원점 재검토 의견도

    손태승 퇴장에 다올인베스트먼트 M&A '흔들'…원점 재검토 의견도

    우리금융지주가 다올인베스트먼트 경영권 인수를 공식화한 지 하루만에 경고등이 켜졌다. 인수합병(M&A)을 진두지휘하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퇴진을 선언하면서다. 손 회장 연임을 염두에 두고 신속하게 진행돼온 만큼 새 경영진이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내부적으로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가격 등에 대해 재논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황에 따라서는 인수 자체를 원점 재검토 해야한다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전날(17일) 다올금융그룹과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경영권 지분 52%를 2150억원에 매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인베스트먼트 M&A는 손 회장이 거래 시작부터 가격 협상까지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추진 해온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의 연장선상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손 회장의 연임을 위한 성과 쌓기의 일환이었다는 주장도 제기돼 왔다.이번 거래는 손 회장 측 인사로 분류되는 박화재 사업지원총괄 사장이 진두지휘 했으며, 다올인베스트먼트 출신인 양기현 사업포트폴리오 부장이 실무를 담당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1차 후보군(롱리스트) 선정일(18일) 직전에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관련 우선협상대상자 MOU를 체결한 것도 이번 거래가 손 회장 연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손 회장이 이날 연임 포기를 선언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안팎에서 다

  • 우리금융 차기회장 후보는 '3 : 4 : 3'

    우리금융 차기회장 후보는 '3 : 4 : 3'

    우리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후보를 뽑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10여 명의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추린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문책경고)를 받은 손태승 회장(63)은 아직까지 연임 도전 여부 등 거취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한일·상업·외부’ 후보군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추위는 오는 18일 주요 계열사 대표 등 내부 후보와 2곳의 헤드헌터사로부터 추천 받은 외부 후보 등 10명의 1차 후보군을 확정할 예정이다.지난해 11월 라임펀드 부실 판매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로부터 연임이 불가능한 문책경고를 받은 손 회장은 연임 포기나 불복 소송 여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회장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손 회장의 거취가 안갯속에 빠지면서 임추위의 차기 회장 후보 선정 작업도 지연되고 있다는 게 금융권과 우리금융 안팎의 시각이다.금융권에선 손 회장이 연임 도전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불복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손 회장도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손 회장 외에 이원덕 우리은행장(60)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61)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 사장은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상업은행에 입행해 주택·기업금융 경험이 풍부한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손 회장과 이 행장은 한일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해 탄생했다.전임 중에선 이 행장에 앞서 우리은행장을 지낸 권광석 전 행장(59)과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66), 남기명 전 우리은행 총괄부문장(64), 정원재 전 우리카드 사장(63) 등이 거론된다. ‘상업(권광석·남기명)’과

  • 대출규제 확 풀리자…다시 힘받는 은행주

    대출규제 확 풀리자…다시 힘받는 은행주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은행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배당락 분을 빠르게 만회했다. 국내 금융사를 겨냥한 행동주의펀드의 주주행동이 거세지면서 주주환원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작년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실적 증가세가 예상되는 하나금융지주를 톱픽으로 꼽았다. 규제완화 훈풍에 은행주 급등5일 KRX은행지수는 6.50% 상승한 668.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8.38% 상승한 신한지주를 비롯해 제주은행(8.68%), 카카오뱅크(7.48%), 하나금융지주(7.19%), KB금융(6.73%), 우리금융지주(4.20%)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은행주는 배당락 분을 단숨에 회복했다. 신한지주는 배당락일 이후 지난해 말까지 8.78% 하락했지만 올 들어 4거래일 만에 12.07% 급등했다.은행주 주가는 지난해 6월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를 불식시키고 주가를 다시 끌어올린 건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다. 정부는 지난 3일 서울 용산과 강남 3구를 제외한 모든 규제 지역을 전면 해제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 은행 주주환원 늘어날까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국내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선 것도 상승 폭을 키운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일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7곳에 “다음달 9일까지 새로운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해외 은행의 주주환원(당기순이

  • 부동산 규제완화 훈풍…일주일만에 배당락 만회해버린 은행주

    부동산 규제완화 훈풍…일주일만에 배당락 만회해버린 은행주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은행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배당으로 인한 하락분을 일주일 새 빠르게 만회했다.5일 오전 신한지주는 7.97% 상승한 3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은행(7.76%), 카카오뱅크(7.28%), KB금융(5.94%), 하나금융지주(5.14%), 우리금융지주(3.78%)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신한지주는 배당락일 이후 지난해 말까지 8.78% 하락했지만 올들어 다시 11% 넘게 상승 중이다. 배당락일 이후 7.57% 빠졌던 KB금융도 하락폭을 만회했다. 경기침체가 은행권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주가를 끌어올린 건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다. 정부는 지난 3일 서울 용산과 강남 3구를 제외한 모든 규제 지역을 전면 해제했다.이에 따라 해당 4개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 과천, 성남(분당·수정구), 하남, 광명 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가 완화된다.규제지역으로 묶여 있을 당시 50%로 적용되던 LTV가 70%로 상향 조정되고, 2주택자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국내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선 것도 상승폭을 키운 요인 중 하나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2일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7곳에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 도입을 요구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해외은행은 당기순이익의 64%를 주주환원하는 반면 국내 은행은 24%에 그치고 있다"며 "내달 9일까지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아 공정공시하

  • 7대 금융지주에 주주행동 개시한 얼라인 이창환 대표 … "은행들, 대출 성장 줄이고 순이익 50% 주주에 돌려줘야"

    INVESTOR

    7대 금융지주에 주주행동 개시한 얼라인 이창환 대표 … "은행들, 대출 성장 줄이고 순이익 50% 주주에 돌려줘야"

    “우리나라 은행들은 경제성장률에 비해 지나치게 빠르게 대출을 늘려왔습니다. 대출 성장 속도를 줄이고 그 돈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면 은행의 만성적인 저평가 문제도 해소하고 금융시스템 전반의 과도한 레버리지도 줄일 수 있습니다.” 주주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의 이창환 대표는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은행들은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이 높고 이익도 잘 내는데 주가가 해외 은행들에 비해 극심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매년 10% 가까이 늘려온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GDP 성장률 수준(2~5%)으로 줄이고, 현재 25% 수준인 주주환원율(배당+자사주 매입·소각)을 최소 50%로 높이면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은행주의 매력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국내 7대 상장 은행지주사를 상대로 주주 행동(캠페인)을 시작했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이다. 내달 9일까지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해 공시할 것을 요구하는 주주 서한을 각 이사회에 보냈다.

  • 손태승의 장고…이사회, 내달 '손' 거취 논의

    손태승의 장고…이사회, 내달 '손' 거취 논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63·사진)의 거취가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임기가 내년 3월 말까지인 손 회장은 지난달 9일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연임이 불가능한 문책 경고(중징계)를 받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파생결합펀드(DLF) 부실 판매 관련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손 회장이 라임펀드 중징계에 대해서도 불복 소송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거취 결정 또 미뤄박상용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연세대 경영대 명예교수)는 16일 정기 이사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손 회장 거취에 대해 사외이사들이 논의하지 않았고 연말까지도 계획이 없다”며 “내년 1월께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손 회장이 연임하려면 라임펀드 사태 관련 중징계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중징계를 받으면 3~5년간 금융회사 취업이 불가능해 연임할 수 없다.이와 관련해 박 사외이사는 “금융당국을 상대로 손 회장이 소송을 하는 것은 회장이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외이사들이 논의할 사안은 아니다”고 했다. 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들이 소송에 반대하더라도 손 회장이 개인적으로 소송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손 회장이 징계에 불복해 가처분 등 행정소송을 내 사건을 대법원까지 끌고 간다면 ‘금융회사 취업 제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연임에 도전할 시간을 벌 수 있다. 손 회장은 전날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낸 DLF 부실 판매 관련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했다. 라임펀드 사태에 따른 금융당국의 중징계 처분이 이번 DLF 판결로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하지만 손 회장이 ‘사법 리스크&r

  • 우리금융·BNK·기업은행 '낙하산 인사' 우려

    우리금융·BNK·기업은행 '낙하산 인사' 우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되면서 금융권에서는 “낙하산 인사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금융권 모피아(재무부+마피아) 낙하산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정부의 낙하산 인사가 국민의 큰 우려를 사고 있다”며 “함량 미달의 낙하산 인사는 조직의 미래를 망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10만 조합원이 단결 대오로 낙하산 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목이 쏠리는 곳은 우리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기업은행 등이다. 우리금융에선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손태승 회장의 거취가 관심이다. 손 회장은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라임펀드 불완전 판매 사태와 관련해 중징계인 문책 경고를 받았다. 문책 경고를 받으면 3년간 금융회사 취업이 제한돼 연임 도전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평가다. 손 회장 후임으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이 내부 출신 인사와 함께 거론되고 있다.BNK금융은 김지완 전 회장이 지난달 임기를 5개월 앞두고 스스로 물러나면서 주목받고 있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3일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등 외부 출신 인사가 회장에 낙점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기업은행에선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윤종원 행장의 후임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료 출신인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이찬우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도규상 전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김성

  • 인사 개입 없다더니…금융권 수장 '올드보이'의 귀환?

    인사 개입 없다더니…금융권 수장 '올드보이'의 귀환?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한 가운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금융권 인사들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업계에선 ‘올드보이’의 귀환을 놓고 ‘관치 금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업에서 수년간 손을 뗀 일부 인사는 빅테크와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금융회사의 긴박한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관료 출신 영입하는 농협금융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63)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내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취임 이후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았던 손병환 회장(60)은 농협금융 지분 100%를 보유한 농협중앙회가 관료 출신을 낙점하면서 연임이 무산됐다.금융권에선 농협중앙회가 정권 교체 이후 정부와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관료 출신을 영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 농협금융 출범 이후 내부 출신은 신충식 초대 회장과 손 회장 두 명뿐이다. 농협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허용하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정부·여당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농협금융 회장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총자산이 500조원에 달하는 농협금융을 이끌게 된 이 전 실장은 행정고시 26회로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때도 기획재정부 2차관과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를 거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특별고문으로도 참여했다. BNK&mid

  • 금융지주 회장 선임 앞두고…이사회 의장들 불러 모은 금감원장

    금융지주 회장 선임 앞두고…이사회 의장들 불러 모은 금감원장

    금융업계에서 ‘신(新)관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 말과 내년 초 주요 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금융지주 회장 선임권을 쥔 이사회 의장들을 불러모으면서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 금융지주에 대한 금융당국의 공개적인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7일 중도 사퇴한 데 이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9일 연임이 불가능한 중징계를 받으면서 민간 금융회사 인사에 정부와 정치권의 입김이 한층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사회 공개 압박 나선 금감원장이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8개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BNK DGB JB)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국내 10개 금융지주 중 지배주주가 있는 한국과 메리츠를 뺀 ‘주인 없는’ 8개 금융지주만 콕 집어 부른 것이다. 금융지주는 사외이사들로 꾸려진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선발하고 면접 등을 거쳐 회장을 뽑는 구조다. 금감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사 지배구조에 대한 감독 활동”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금융지주 회장 선임 문제 때문임을 인정했다.이 금감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 선임이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라며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합리적인 경영 승계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 신한 우리 농협 BNK 등 4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압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이 금감원장은 10일에도 손 회장의 중징계 취

  • 금리 인상에 은행만 '호황'…순익 사상 최대

    금리 인상에 은행만 '호황'…순익 사상 최대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의 이자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4대 금융지주에 속한 네 개 은행이 3개월 동안 거둬들인 이자이익만 8조4396억원에 달했다.25일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대 금융지주의 합계 순이익은 4조8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4조1208억원)보다 18.6% 늘었다. 역대 최대였던 올 1분기(4조5951억원)에 비해서도 6.4% 증가했다.최대 실적을 거둔 곳은 신한금융으로 순이익이 1조5946억원에 달했다. 분기는 물론 3분기 누적 순이익(4조3154억원)도 역대 최대다. 하나금융도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1조121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3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냈다. 우리금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어난 899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은 증권과 보험 등 부진으로 3분기 순이익이 작년보다 2.1% 줄어든 1조2713억원이었다.은행이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로 벌어들인 이자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올 3분기 이자이익은 2조4030억원과 2조139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5%, 28.1% 늘었다. 하나은행(1조9759억원)과 우리은행(1조9210억원)도 2조원 가까운 이자이익을 냈다.김보형 기자 

  • "하락장 버팀목"…실적 뛰는 배당주 담아라

    "하락장 버팀목"…실적 뛰는 배당주 담아라

    코스피지수가 2100~22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전문가의 증시 전망이 엇갈리면서 투자자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 매력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경기 침체와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진 만큼 배당주 가운데서도 실적 개선 기대가 훼손되지 않은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배당주로 하락장 넘어볼까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226개 기업 가운데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BNK금융지주(10.1%·11일 종가 기준)다. DGB금융지주(10.0%)도 배당수익률이 1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이 밖에 에쓰오일(9.7%), 우리금융지주(9.7%) 등도 기대 배당수익률이 10%에 육박한다. 일회성 배당이 아닌 전통적 배당주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10%를 넘어서는 것은 이례적이다.올해 배당주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배경에는 증시 급락이 있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DPS)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분모인 주가가 낮아지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언제 반등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배당은 막막한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내는 힘이 된다”며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배당주에 진입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지수가 11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상당한 우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실적 개선 여부 주목”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의

  • '3高' 찬바람 분다…9%대 배당수익 노려볼까

    '3高' 찬바람 분다…9%대 배당수익 노려볼까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반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2년7개월 만에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주식을 저가 매수하기보다 채권이나 배당주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에 투자하는 게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역머니무브 가속화지난 23일 코스피지수는 1.81% 내린 2290.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2020년 10월 30일(2267.15) 후 1년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중앙은행 긴축 강화 등 악재가 해소되기 전까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예·적금과 채권·배당주로 돈이 몰리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정기예·적금 잔액은 22일 기준 785조9268억원으로, 지난달 말(768조5434억원) 대비 17조3834억원 늘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채권형 펀드와 배당주 펀드에 각각 7892억원, 520억원이 순유입됐다.원금 보장이 가능한 예·적금은 금리가 크게 높아졌다. 최근 5대 시중은행은 최고 금리가 연 4.0%에 육박하는 예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예·적금은 만기까지 원금을 묶어둬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채권과 배당주는 이런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직접투자이든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이든 상관없이 환금성이 높은 편이다.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금리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만기가 짧은 단기채 위주로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남도현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장은 “단기

  • 한은 금통위 D-1 "금리 또 올리나"…은행주, 장초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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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금통위 D-1 "금리 또 올리나"…은행주, 장초반 강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은행주가 장초반 강세다.24일 오전 11시 23분 기준 KB금융은 전일대비 2.24% 오른 5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금융지주(2.78%), 신한지주(2.41%), 우리금융지주(1.24%) 등 다른 은행주도 줄줄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오는 25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다. 전날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00명 중 91명은 8월 금통위의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점쳤다. 지난달 6% 넘게 치솟은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지났다고 확신하기 어렵고 미국의 금리가 이미 한국보다 높아진 상태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면 물가·환율 등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금통위가 0.25% 포인트 인상을 결정하면 기준금리는 현 2.25%에서 2.5%로 오른다.  은행주는 금리가 높을수록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이 개선돼  '금리인상 수혜주'로 불린다. 증권가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있어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NIM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상승폭도 현재 기대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