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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우리금융 사외이사 대폭 교체…"내부통제 강화"

    [단독] 우리금융 사외이사 대폭 교체…"내부통제 강화"

    우리금융지주가 사외이사 7명 중 최대 5명을 임기와 상관없이 교체하기로 했다. 각종 금융사고로 내부통제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우리금융이 대외적으로 쇄신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다음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과점주주 추천 몫의 사외이사 5명을 바꾸기로 했다.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초임 임기가 2년 보장되고, 이후 1년마다 연임해 최대 6년까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은 최장 임기(6년)와 무관하게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우리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사외이사 7명 등 총 8명으로 이뤄져 있다. 사외이사 7명 중 5명은 과점주주인 한국투자증권, 유진PE, 푸본현대생명, 키움증권, IMM PE가 1명씩 추천했다. 나머지 2명은 우리금융이 지난해 자체 선임해 아직 초임 임기 2년이 지나지 않아 물갈이 대상에서 빠졌다.우리금융이 사외이사 5명을 임기 연장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교체하는 것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우리금융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대상 부당대출 등이 적발돼 금융당국으로부터 내부통제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경영진 감시 의무가 있는 이사회 구성을 바꿔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대외적으로 변화 의지를 내비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최대 임기가 남아 있는 사외이사를 교체하는 일은 우리금융 지분을 나눠 가진 과점주주의 사전 동의가 필수적이다. 이에 임 회장이 최근 직접 과점주주를 찾아 이사회 개편 취지를 설명하며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새로 이사회에 합류할 사외이사 중 4명은 IMM PE를 제외한 기존 4개 과점주주가 1명씩 추천한다. I

  • 금감원·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전문성 높여 내부통제 강화"

    금감원·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전문성 높여 내부통제 강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이 한목소리로 “사외이사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문성과 독립성이 부족해 ‘거수기’라는 평가까지 받아온 사외이사의 역량을 높여 실질적인 내부 견제가 이뤄지는 지배구조를 확립한다는 구상이다.금감원과 은행연합회, 금융연수원, 5대 금융지주는 13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본관에서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엔 이 원장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 고석헌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금융연수원은 금융지주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후보, 신임, 재임 등 경력과 연차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사회 운영을 보조하는 사무국 직원을 대상으로도 주요 감독지침 등을 교육한다. 이 원장은 “이사회의 전문성 함양은 사외이사 개인의 역량 개발을 넘어 금융회사의 균형감 있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이루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종희 회장은 “이사회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이루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종룡 회장은 “이사회가 본연의 기능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는 우리 산업의 건전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질적인 부분”이라고 했다. 함영주 회장은 “연수 프로그램이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회장은 “사외이사가 전문성을 갖고 독립적이고 객관적 입장에서 의견을 개

  • IMM PE, 우리금융 지분 전량 매각...원금대비 2.4배 수익

    IMM PE, 우리금융 지분 전량 매각...원금대비 2.4배 수익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이달 초 보유하고 있던 우리금융지주 지분(1.38%)을 전량 처분해 9년 만에 투자를 마무리했다. IMM PE는 지난해 두 차례 장내 매각과 올해 잔여지분 매각, 배당금 등을 통해 원금 대비 2.4배의 수익을 거뒀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지난 9일 보유 중이던 우리금융 보통주 1026만1893주(1.38%)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주당 매각단가는 1만6218원 수준이다. 이번 매각으로 회수한 자금은 약 1664억원 수준이다.IMM PE는 지난 2016년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가 매물로 내놓은 지분(29.7%) 중 6%를 사들였다. 주당 매입 단가는 약 1만1000원으로 총 4462억원이 투입됐다.  2015년 1조2600억원 규모로 결성한 3호 블라인드펀드(로즈골드3호)를 활용했다. 이번 회수금까지 모두 더하면 세 차례 지분 매각으로 총 6254억원을 회수해 지분 매각으로 인한 시세 차익만 1792억원에 달한다.IMM PE는 지난해 3월 블록딜과 장내매각으로 지분 1.72%를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총 3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각했다. 매각 단가는 주당 1만4429원으로 약 1950억원을 회수했다. 같은 해 7월 같은 방식으로 2.3%를 추가로 매각해 2640억원을 엑시트했다. 평균 단가는 약 1만5737원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IMM PE는 투자기간 중 배당으로 주당 6280원, 약 1800억원 가량을 추가로 회수했다. 투자 과정에서 인수금융을 통한 레버리지효과 등을 반영한 총 수익은 투입 원금(MOIC) 대비 2.4배, 연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론 13.9%에 달한다.IMM PE는 투자 직후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각각 사외이사 1인 선임권을 확보해 지배구조 개선에도 목소리를 냈다. 이

  • "밸류업 후퇴는 없다…은행주 저가 매수 기회"

    "밸류업 후퇴는 없다…은행주 저가 매수 기회"

    탄핵 사태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며 은행주가 힘을 못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 주주환원 계획이 뒷걸음질할 가능성이 작아 오히려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분석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날까지 7.68% 하락했다. 전체 KRX지수 중 낙폭이 세 번째로 컸다. 이 기간 KB금융 주가는 12.3%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12.2%) 하나금융지주(-12.1%) 우리금융지주(-9.8%) 등 다른 대형 은행주도 내렸다. 정국 혼란으로 밸류업 정책 동력이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 은행주를 끌어내렸다.비상계엄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도 은행주엔 악재다. 외환 운용 실적이 악화돼 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어서다. 위험가중자산(RWA) 비중이 높아지면 은행 건전성 지표인 총자본비율이 떨어진다. 이 비율은 은행 총자본을 RWA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건전성이 취약하다는 뜻이다.증권가에선 지금이 은행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의견이 많다. 이미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을 번복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주주환원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자본 비율이 하락하는 은행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은행주 가운데 KB금융을 최선호주로 꼽는 증권사가 많다. 올해 가장 높은 총주주환원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B금융 총주주환원율은 지난해 40%에서 올해 45.2%로 상향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연초 자사주 매입을 재개하는 등 지난해 내놓은 주주환원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두 금융지주사의 자사주 매입 진

  •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 비상임위원에 이동익·홍준기 선임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 비상임위원에 이동익·홍준기 선임

    한국회계기준원이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새로 선임했다. 회계기준위원회는 국내 기업회계기준을 제·개정하는 독립 민간 심의·의결기구다. 위원장과 상임위원, 비상임위원 7명으로 구성된다.20일 한국회계기준원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이동익·홍준기 신임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위원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3년간, 홍 신임위원의 임기는 내년 3월1일부터 3년간이다. 이동익 신임 위원은 우리금융지주에서 회계부장을 맡고 있다. 1973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우리카드 재무관리부 부부장을 역임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연구위원회 위원을 맡기도 했다.홍준기 신임 위원은 삼일회계법인의 감사부문 대표로 재직 중이다. 1971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를 졸업했다. 1999년 삼일회계법인에 미국 새너제이의 PwC 파견 근무 등을 거쳤다. 한국공인회계사회 평의원, 한국회계학회 부회장 등도 지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파생상품 손실에도…신한금융 3분기 선방

    파생상품 손실에도…신한금융 3분기 선방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에서 1300억원대의 파생상품 운용손실이 발생했지만 대출자산 증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우리금융지주도 대출자산이 늘며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신한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1조238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1921억원)과 비교해 3.9% 증가한 규모다. 올 8월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파생상품 운용손실 1357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3분기 실적에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파생상품 거래 손실로 인해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작년 3분기 9133억원에서 올해 3분기 8278억원으로 855억원(9.4%) 감소했다.신한금융의 순이익 증가를 이끈 것은 이자이익이다. 신한금융의 3분기 이자이익은 2조855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633억원) 대비 917억원(3.3%)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작년 3분기 1.99%에서 올해 3분기 1.9%로 떨어져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원화대출 자산이 늘면서 이자이익이 확대됐다. 신한금융의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원화대출은 올해 1~9월에만 10.2% 늘었다.하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연말까지 대출이 더 늘어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한은행은 가계대출 축소를 위해 지난달 30일까지 실행된 가계대출의 중도상환해약금(수수료)을 면제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4분기엔 (원화대출) 성장을 최소화하며 수익성 제고와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리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8993억원) 대비 0.5% 늘어난 903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 배당주 계절…돋보이는 메리츠금융

    배당주 계절…돋보이는 메리츠금융

    연말 배당주 투자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역대 4분기 주가 흐름이 가장 좋았던 고배당 종목은 주요 금융지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 배당 강자로 불린 한온시스템 등은 되레 하락폭이 컸다.20일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에 편입된 종목 50개 중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분기 평균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47.54%)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2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이른바 ‘원 메리츠’ 체제를 꾸렸다. 이후 배당을 늘리면서 주가도 상승해왔다.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51.2%에 이른다. 이달 주가 상승률도 고배당 50종목 중 4위(9.17%)를 기록 중이다.노루페인트(17.47%·2위)와 한국앤컴퍼니(17.19%·3위)는 메리츠금융 뒤를 이었다. 다만 노루페인트는 2021년 대선 테마주 편입,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경영권 분쟁 같은 이벤트로 주가가 뛴 측면이 있다. 반면 한일시멘트(9.04%·4위), 삼성전자(8.19%·5위)는 비교적 고른 연도별 상승이 있었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3월 역대 최대인 주당 800원 규모 현금배당을 실시해 주주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이들을 제외하고 10위권을 채운 중심 업종은 우리금융지주(7.66%·6위) JB금융지주(7.07%·7위) 한국금융지주(7.05%·8위) 등 다른 금융지주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기준 이들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6.09%, 5.03%, 3.42%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평균치(2%)를 크게 웃돈다.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우리금융지주는 증권가 관심도 높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만75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상향하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통해

  • 'NPL 호황'에 신용등급 상향…회사채 증액한 우리금융F&I

    'NPL 호황'에 신용등급 상향…회사채 증액한 우리금융F&I

    우리금융지주의 부실채권(NPL) 관리 자회사인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회사채 발행액을 대폭 증액했다. 부실채권(NPL)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이 회사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결과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이날 27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확정했다. 당초 계획한 발행액(1500억원)보다 1200억원가량 불어난 규모다. 지난 5일 진행된 수요예측에 '뭉칫돈'이 몰리자 발행액을 늘렸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1년6개월물 500억원, 2년물 700억원, 3년물 3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1년6개월물에 4120억원, 2년물에 5670억원, 3년물에 4280억원 등 총 1조4070억원의 매수주문이 접수됐다. 조달 금리도 낮췄다. 이 회사 민평 금리 대비 1년6개월물은 17bp(bp=0.01%포인트), 2년물은 21bp, 3년물은 45bp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책정됐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우리금융그룹이 2022년 설립한 NPL 관리 회사다.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6월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했다. 향후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NPL 시장이 팽창하는 것도 작용했다. NPL은 3개월 이상 연체됐거나 원금이 정상적으로 상환되지 않은 대출채권이다. 은행은 부실채권을 매각해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 등의 건전성 지표를 개선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면서 금융회사들이 NPL 매물을 쏟아내고 있

  • 우리은행, 손태승 친인척에 350억 부정대출…금감원 칼 뺐다

    우리은행, 손태승 친인척에 350억 부정대출…금감원 칼 뺐다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등에 350억원 상당의 부정 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은 임종룡 현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취임한 이후인 올 1월까지 지속됐다. 우리은행은 임직원 일탈과 차주의 사기에 따른 대출로 경영진이 알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내부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데 대한 책임론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정인 대출 137배 급증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검사에서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약 3년9개월 동안 손 전 회장의 처남 등 친인척 관련 차주 20곳에 총 42건, 616억원의 대출이 실행된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발표했다. 11곳의 차주는 이 친인척이 전·현직 대표이거나 대주주인 법인 및 개인사업자였다. 9곳은 직접적 관계는 없으나 이 친인척이 원리금을 대납하는 등 실제 자금 사용자인 것으로 조사됐다.금감원은 관련 제보를 받아 올 6월께 현장검사를 했다. 가치가 없는 담보나 여력이 없는 보증인을 세웠는데도 심사를 통과하는 등 부적정하게 이뤄진 대출이 28건, 350억원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269억원 규모 대출에서는 부실(연체)까지 발생했다. 손실 예상액은 82억~158억원으로 추산된다.금감원은 손 전 회장이 지주사와 은행에 지배력을 행사하기 이전에는 이 친인척 관련 대출이 5건, 4억5000만원에 그쳤다고 파악했다. 손 전 회장 재임 시기 특정인 관련 대출금이 137배가량 불어난 것이다. 손 전 회장은 2017년 우리은행장에 취임했고 2019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우리금융 회장을 지냈다.금감원은 “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된 현행 금융지주 체계에서 지주사와 은행의 내부통제가 정상 작동하지 않은 사안”이라

  • 투자 고수는 금융지주…자산가는 바이오 '베팅'

    투자 고수는 금융지주…자산가는 바이오 '베팅'

    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투자 고수들이 금융지주와 화장품·미용기기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은 LG전자와 대형 바이오주를 집중 매수했다.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우리금융지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BNK금융지주는 2위였다. 지난 2일 아시아 증시에 ‘검은 금요일’이 찾아오며 코스피지수가 3.65% 떨어질 동안 우리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주가는 각각 4.42%, 1.97% 내렸다. 고수들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은 모습이다. 배당이 늘고 있는 금융지주는 최근 조정 장세에서 전문가들이 손꼽는 대표적 투자 피난처다.고수들은 수출 실적이 좋은 화장품과 미용기기 관련주도 대거 사들였다. 펌텍코리아와 원텍이 각각 순매수 순위 3위와 5위에 올랐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펌텍코리아는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8%, 26.56%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원텍은 브라질 수출이 늘고 있다.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 투자자들은 LG전자를 107억원어치 사들였다. LG전자는 호실적이 돋보였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6944억원, 영업이익 1조19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역대 2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다.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주도 순위에 올랐다. 순매수 규모 2위는 삼천당제약(52억원), 3위는 리가켐바이오(33억원)였다.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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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M, 우리금융 지분 2640억 블록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2640억원어치를 처분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이날 주식시장 개장 전에 우리금융지주 지분 2.3%(1677만8107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매각금액은 2640억원어치다. 주당 매각가격은 1만5737원이다. 전날 종가(1만6330원)보다 3.63% 할인된 가격이다.IMM PE는 이달 블록딜로 우리금융 보유 지분이 총 3.7%에서 1.4%로 줄어들었다. IMM PE는 2016년 예금보험공사가 매각한 우리금융 지분 6%를 4500억원에 인수하며 과점주주가 됐다. 지난 3월에는 우리금융 보유 지분 가운데 1.7%를 블록딜로 매각해 1800억원가량을 확보했다.이번 지분 매각은 차익 실현 포석에서 이뤄졌다. 올 들어 정부가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자 저평가받던 금융주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IMM PE는 3월에도 신한금융지주 지분 0.7%(388만주)를 장내 매각했다.김익환 기자

  • 우리금융지주 주가 고점일까…IMM, 2640억어치 처분

    STOCK

    우리금융지주 주가 고점일까…IMM, 2640억어치 처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2640억원어치를 처분했다. 8년 만에 보유 지분을 일부 정리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이날 오전 주식시장 개장 전에 우리금융지주 지분 2.23%(1677만8107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매각금액은 2640억원어치다. 주당 매각가격은 1만5737원이다. 전날 종가(1만6330원)보다 3.63% 할인된 가격이다.IMM PE는 이달 블록딜로 우리금융 보유 지분이 종전 3.71%에서 1.38%로 하락했다. IMM PE는 2016년 예금보험공사가 매각한 우리금융 지분 6%를 4500억원에 인수하면서 과점주주가 됐다. 당시 매입가격은 주당 1만1000원 수준이었다. IMM PE는 올해 3월에도 우리금융 보유지분 가운데 1.7%를 블록딜로 매각해 1800억원가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차익 실현 포석에서 진행됐다. 올들어 정부가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면서, 저평가받던 금융주가 큰 폭 올랐기 때문이다. IMM PE는 올 3월에도 신한금융지주 지분 0.7%(388만주)를 장내 매각했다. 매각으로 1700억원가량을 확보했다.이날 우리금융 주가는 블록딜 여파로 하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3.98%(650원) 내린 1만5680원에 마감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하반기에도 '밸류업' 관심…금융株 '주주환원 체력' 우등생은 누구

    하반기에도 '밸류업' 관심…금융株 '주주환원 체력' 우등생은 누구

    하반기 금융지주 종목 분석에서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주시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밸류업 관련주의 ‘옥석 가리기’ 차원에서다. CET1은 주주환원 규모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지표다. 증권사들은 특히 KB금융의 CET1 여력에 주목하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 주가는 최근 한 달 10.84% 올랐다. 이날은 1.47% 하락했으나, 전 거래일엔 역대 최고 종가인 8만8200원까지 올라 시가총액이 35조원을 훌쩍 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12.77%) 하나금융지주(7.54%) 우리금융지주(4.61%)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곤 대체로 실적이 준수했지만, 정부 정책에 발맞춰 주주환원에 적극었단 점에서 투자자 이목이 쏠려온 종목들이다. 실제로 이들 상장사는 올들어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방식 도입 △주당 배당금 상향 △자사주 소각 결정 공시 등을 잇따라 제시하며 정부 정책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다만 주주환원 청사진이 일괄적으로 발표된 만큼, 규모 확장과 지속성 여부는 회사마다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CET1 비율을 따져보면 하반기 주주환원 향방을 구체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고 말한다. CET1은 재정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중 하나다. 총자본에서 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의 비율을 따진다. 수치가 클수록 위기 상황에서 손실을 잘 흡수할 수 있다. 통상 13%가 각사 목표치며, 이를 넘으면 부담 없이 주주환원 정책을 펼 수 있다.증권사에선 CET1 비율이 안정적인 KB금융에 기대가 크다. KB금융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491억원에 달했다. 4대 금융지주 중 신한지주에 이어 2위다. 비은행 계

  • 군인공제회 CIO에 박화재 전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 사장

    군인공제회 CIO에 박화재 전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 사장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이 17조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굴리는 군인공제회의 새 투자 수장에 오른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박화재 전 우리금융 사장을 신임 금융투자 부문 이사(CIO)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으로 국방부장관 승인을 거쳐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박 신임 CIO 내정자는 이상희 현 군인공제회 금융투자 CIO, 한승철 전 KB자산운용 부채연계투자(LDI) 부문 전무와 경쟁했다. 2021년 5월부터 3년간 군인공제회를 이끌어온 이상희 CIO는 물러나게 됐다. 군인공제회 금융투자 부문 CIO는 채권, 주식, 대체투자 등의 운용을 총괄한다. 박 내정자는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장, 여신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부턴 원피엔에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윈피앤에스는 부동산 자산 관리, 가구·인쇄, 정보통신업 등을 하는 회사로 우리은행 행우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군인공제회는 국내 자본시장 ‘큰손’으로 꼽히는 기관투자가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17조6027억원에 달한다. 운용수익률은 지난해 포괄수익률 기준 10.9%를 달성했다. 금융투자 부문과 건설투자 부문으로 CIO를 각각 두는 체계다. 건설투자 부문 CIO는 지난해 8월 선임된 김용석 CIO가 맡고 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단독]우리금융, 롯데손보 M&A 철수 가닥...성사 '안갯속'

    [단독]우리금융, 롯데손보 M&A 철수 가닥...성사 '안갯속'

    롯데손해보험 매각 작업이 안갯속에 빠졌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던 우리금융지주가 생명보험사 인수로 전략을 선회하면서 인수전에서 철수하면서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JP모간은 오는 28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다.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한 우리금융지주와 다수의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PEF)가 롯데손해보험 실사를 진행했다.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우리금융지주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다자보험그룹으로부터 동양생명·ABL생명을 패키지로 인수하기로 한 만큼 당분간 생명보험사 인수 작업에 집중하기로 가닥을 잡았다.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교보생명 역시 롯데손해보험 인수전 참여를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롯데손해보험은 시장에 매물로 나온 다수의 보험사 가운데 가장 우량한 매물로 여겨지면서 매각 흥행이 기대됐던 곳이다. 그러나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관심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분위기가 식었다.다른 인수 후보들도 가격을 놓고 매각 측과 여전히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에서는 롯데손해보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가 2조~3조원 수준의 매각 가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인수 후보는 롯데손해보험의 시가총액과 해외 대체투자 리스크 등을 이유로 적정 인수가격을 1조원 중반대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손해보험의 시가총액은 약 1조2000억원이다.매각 측은 이번 본입찰을 앞두고 국내 금융지주가 예비입찰에 참가하지 않아도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독려한 것으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