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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발표 앞두고 은행·보험주 일제히 급등

    실적발표 앞두고 은행·보험주 일제히 급등

    은행주가 급등 중이다.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구체화한 점도 은행·보험주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48% 오른 6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금융지주도 7.25% 오른 5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제주은행(+7.04%), 신한지주(+5.87%), 우리금융지주(+3.40%), JB금융지주(+3.01%) 등 주요 금융주도 일제히 오름세다. 은행업종의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낮아진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란 관측이다. 은행권은 22일 JB금융을 시작으로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다. 25일엔 KB금융, 26일에는 신한지주와 하나금융, 우리금융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기업은행은 29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와 관련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는 우려가 컸지만, 은행 자체적인 충당금 외에 대규모 적립은 1분기 이후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1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이미 낮아진 컨센서스를 상회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강조한 점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은행·보험주는 여당의 총선 패배 이후 조정을 받았다. 현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의 동력이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하지만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추진 의지를 다시금 명확히 하면서 은행·보험주는 다

  • IMM PE, 우리금융 지분 블록딜 성공...1800억원 현금화

    IMM PE, 우리금융 지분 블록딜 성공...1800억원 현금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총 1800억원 규모의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매각하는데 성공했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총 1805억원어치(1256만주)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로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 종가였던 1만4900원 대비 3.6% 낮은 주당 1만4370원에 팔렸다.주관사는 3.0~5.0% 할인율을 목표로 블록딜에 돌입했는데 다수의 기관투자가 수요가 몰리면서 비교적 낮은 할인율로 매각에 성공했다. 이번 블록딜은 골드만삭스와 UBS가 공동 주관을 맡았다.이번 블록딜 이후 IMM PE의 우리금융지주 지분율은 5.57%에서 3.85%로 낮아졌다. IMM PE는 지난 2016년 우리금융지주 과점주주로 합류했다. 당시 매입 가격은 주당 1만1000원으로 이번 거래로 약 423억원 규모의 차익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IMM PE는 향후에도 다른 과점주주와 동일하게 사외이사 추천권 등 과점주주로서 역할을 한다. 현재 우리금융지주 과점주주는 IMM PE,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푸본그룹, 유진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 이뤄져 있다.이번 지분 매각은 연초 은행·금융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업 밸류 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힘입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9일 1만52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다른 사모펀드도 국내 금융지주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이달 중순 칼라일그룹은 보유한 KB금융지주 지분 1.2% 전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326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도 1월 말과 2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신한금융지주 지분 약 2%(약 1050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약 4500억원에 처분했다. 잔여 지분율은 약 1.8%(994만주)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우리금융 작년 순이익 20% '뚝'…"포스증권 인수, 재무부담 없어"

    우리금융 작년 순이익 20% '뚝'…"포스증권 인수, 재무부담 없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9.9% 감소한 2조516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작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9조8374억원으로 전년(9조8457억원)보다 0.1% 줄었다. 이 중 이자이익(8조7425억원)은 전년 동기(8조6966억원) 대비 0.5%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1조1491억원에서 1조948억원으로 4.7% 감소했다.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56%로 1년 새 0.03%포인트 떨어졌다. 우리금융은 비이자이익에 총 2758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수치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3개월 이상 원금 상환이 연체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2022년 말 0.31%에서 지난해 말 0.35%로 상승했다. 부문별 연체율은 은행이 0.22%에서 0.26%로, 카드가 1.20%에서 1.22%로 높아졌다.한국포스증권 인수 추진 방안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한국포스증권은) 온라인 펀드 판매 전문회사로, 인수 시 우리금융 자본 비율에 영향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M&A(인수합병)의 원칙은 적정 자본 비율 내 건전 경영 및 이익 극대화,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라고 덧붙였다.우리금융은 주주환원 일환으로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매입할 예정인 우리금융 잔여 지분 935만7960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정부가 ‘K증시’ 저평가 해소에 나선 만큼, 이 같은 기조에 호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우리금융 종가 1만4580원을 기준으로 예상 소각 규모는 약 1364억원이다.아울러 연간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1000원(결산 배당 640원)으로 결정했다. 연간 배당 수익률은 7.1%, 배당성향은 29.7%, 총주주환원율은 33.7%다.우리은행의 지난해 연결 순이익

  • 우리금융 "포스증권·종금 합병해 시너지"

    우리금융 "포스증권·종금 합병해 시너지"

    “은행만으로 싸우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2014년 1월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서 승리한 임종룡 당시 농협금융지주 회장(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은행이 대표 선수로 나서서 싸우던 시대는 지났다. 앞으로는 그룹 대 그룹의 경쟁”이라고도 했다.10년 후인 지난해 3월 우리금융 수장에 오른 임 회장은 이번에도 ‘증권사 인수’라는 숙제를 떠안았다.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증권사를 보유하지 않은 금융그룹이다. 임 회장이 오랜 검토 끝에 내린 결정은 ‘플랜B’였다. 기존 중대형 증권사 인수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소규모 증권사인 한국포스증권 인수에 나선 것이다. 일단 증권업 라이선스를 확보해 ‘개문발차’한 뒤 국내 유일 종금사인 우리종합금융과의 합병을 통해 증권사로서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4대 증권사 빼곤 모두 검토”우리금융지주는 6일 이사회에서 한국포스증권 인수 추진 방안을 알리고 공식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우리금융이 증권사 인수를 선언할 당시만 해도 한국포스증권은 주요 인수 후보가 아니었다. ‘증권사’라는 간판을 달고 있지만 흔히 알려진 증권사와는 거리가 멀어서다. 한국포스증권의 주요 사업은 온라인상에서 펀드를 판매하는 ‘펀드슈퍼마켓’ 플랫폼 서비스다.하지만 적당한 인수 후보군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4대 증권사를 제외하곤 모든 증권사를 대상으로 인수를 검토했다”며 “다만

  • 우리금융, 포스증권 인수 추진…오늘 이사회서 첫 공식 논의

    우리금융, 포스증권 인수 추진…오늘 이사회서 첫 공식 논의

    우리금융지주가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추진한다. 증권업 라이선스를 우선 확보한 뒤 우리종합금융과의 합병을 통해 증권업 기반을 다져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6일 열리는 이사회에 앞서 사외이사들에게 한국포스증권 인수 추진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사회 차원에서 증권사 인수를 공식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포스증권은 온라인 펀드 판매 서비스 플랫폼을 보유한 소형 증권사다. 한국증권금융이 지분 51.68%를 갖고 있다.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중대형 증권사 인수를 검토해 왔지만, 가격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규모 등을 고려해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향후 리테일(개인 고객) 부문을 보완해 우리종금과의 시너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재원 기자 

  • 대세 된 '벚꽃 배당'…현대차·금융지주 '더블 배당'株 담아라

    대세 된 '벚꽃 배당'…현대차·금융지주 '더블 배당'株 담아라

    매년 연말은 배당주 투자의 계절로 꼽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벚꽃 배당’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상장사들이 ‘깜깜이 배당’을 막기 위해 배당기준일을 3월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하면서다. 일부 종목은 2~3월로 결산배당 기준일이 정해지면서 이 시기 매수하면 결산배당과 1분기 배당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 기준일을 앞두고 기관 매수가 예상돼 주가 상승도 기대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현대차, 은행주 ‘더블배당’ 노려볼까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배당 기준일을 변경한 기업 중 현재 분기배당을 하는 기업은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CJ제일제당 △포스코홀딩스 △현대차 등 7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산배당 기준일 전에 이들 종목을 매수하면 결산배당을 받고 3월 주총 이후엔 1분기 배당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결산배당 기준일을 2월 29일로 잡았다. 나머지 종목들은 결산배당 기준일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늦어도 4월 초까지로 예상된다.현대차가 역대 최대 금액의 결산배당을 결정하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결산배당으로 주당 8400원을 결정했다. 전년도 주당 6000원에 비해 40%가량 증가했다. 25일 종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약 4.4%다. 현대차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주총 이후 정해지는 1분기 배당금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은행주는 대표적인 ‘더블 배당’ 종목이다. 에프앤가이드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배당수익률은 3.4%, 우리금융지주는 5.2%, 하나금융지주는 3.9%, 신한지주는 1.5%로 추정된다. 은행주의 1분기

  • '지주사 몸값' 너무 싸네…지분 가치 30% 밑돌아

    '지주사 몸값' 너무 싸네…지분 가치 30% 밑돌아

    지주사들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이 보유 계열사 가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롯데지주, GS 등의 몸값은 보유 주식 가치의 3분의 1을 밑도는 수준이다. 자사주 소각 등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꺼내 들지만 이마저도 ‘반짝 상승’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원산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1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1배 미만이라면 보유 재산만큼도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 회사 시가총액은 1조7129억원, 종속회사 지분의 장부가액은 2조1587억원이다.동원산업은 지난 16일 발행주식 총수의 22.5%에 달하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밝히며 25.76%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이틀간 6.83% 하락하며 상승분의 3분의 1을 반납했다.이 회사는 2022년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해 지주사 체제를 꾸렸다. 첫 합병비율 평가 때 동원산업의 PBR은 0.6배,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종속기업인 동원시스템즈는 2.6배였다. 이후 동원산업은 최근 2년간 액면분할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주가는 1년 내내 내리막을 탔다.그나마 동원산업은 나은 편이다. 주요 상장 지주사들의 평균 PBR은 0.47배에 머물고 있다. 롯데지주(0.29배), GS(0.3배), LG(0.45배) 등이 모두 0.5배 이하다. 자사주 소각 등의 노력을 수반해도 PBR은 달라지지 않았다. 현대백화점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작년 9월 발행주식 총수의 4%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반대로 움직였다. 발표 당시와 비교해 주가는 13.08%, 소각일 기준으론 8.01% 떨어졌다

  • "불완전판매 줄여 신뢰 강화…자산관리 전문은행 되겠다"

    "불완전판매 줄여 신뢰 강화…자산관리 전문은행 되겠다"

    “금융의 본질은 신뢰입니다. 올해를 우리은행이 자산관리 전문은행이 되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새해 첫 현장방문으로 고액 자산가를 관리하는 프라이빗뱅커(PB) 센터를 찾았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자산관리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하루 빨리 고객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자산관리(WM)업계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역발상’ 전략을 택한 셈이다.임 회장은 17일 우리은행의 대표 자산관리 특화센터인 서울 서초구 ‘투 체어스 익스클루시브(TCE) 센터’를 방문했다. 10억원 이상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총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관리하는 곳이다. 올해 첫 외부 일정으로 PB센터를 선택한 것은 은행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자산관리’에 있다고 판단해서다. 취임 일성으로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기치로 내건 지난해엔 바이오헬스업체를 찾았다.임 회장은 ELS사태로 은행권 전체가 신뢰를 잃게 되는 것을 큰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 과거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겪으며 비싼 수업료를 낸 덕에 이번 ELS 태풍을 일부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문제가 된 2021년부터 2년간 우리은행이 8조2000억원에 달하는 주가연계신탁(ELT)을 팔았지만 H지수를 기초로 한 상품은 601억원에 불과했다”며 “비예금상품위원회를 통해 전체 ELT 판매액의 5%까지만 H지수 기반 상품을 판매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내부 통제를 강화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좋은 상품을 팔아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실이 났을 때를 대비해 불완전판매를 줄이는 게 중요

  • 우리금융지주, 우리종금에 5000억원 출자…증권사 M&A 속도 조절?

    우리금융지주, 우리종금에 5000억원 출자…증권사 M&A 속도 조절?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지 4개월 만에 5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지원한다. 부동산 PF 부실 등으로 증권사 기업가치가 내년부터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우선 우리종합금융의 덩치를 키우며 적합한 매물을 기다리겠단 전략으로 해석됐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종합금융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어 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발행가격은 주당 983원으로 보통주 약 5억865만주를 발행한다. 납입일은 오는 21일이다.9월 기준 우리종합금융 자기자본은 6739억원으로 이번 증자가 마무리되면 자기자본 1조원대로 올라서게 될 전망이다. 증권사 자기자본 기준 순위 25위에서 17위로 8계단 상승한다.우리종합금융은 우리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였던 우리종합금융은 지난 8월 주식교환 방식으로 우리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가 됐다.완전자회사로 편입한 지 4개월 만에 우리금융지주가 대규모 자본확충을 지원하며 본격적으로 그룹 내 자본 재배치를 통해 우리종합금융에 영업 실탄을 쥐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기존 상장사일 때는 자본 확충을 위해선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유상증자 작업에 최소 3개월여가 소요된다. 반면 완전자회사인 경우 1~2주 만에 자본확충이 가능하다.우리종합금융은 사옥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 인근에서 여의도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증권 기능 및 네트워크를 강화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우리금융지주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우리금융지주가 증권과 저축은행 등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계속 유력 후보로만 언급될

  • 우리금융지주,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검토 중단

    우리금융지주,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검토 중단

    우리금융지주가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완전히 접었다. 우리금융지주는 사실상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받고, 삼일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해 실사까지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인수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우리금융지주는 매각 측과 가격에서 입장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금융지주의 다른 계열사와 시너지가 크지 않고, 상상인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밖으로 알려진 것보다 심각해 인수 의사를 접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우리금융지주는 전날 "당사는 그룹의 저축은행부문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상상인도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주식처분명령을 이행하고자 우리금융지주에게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매각을 검토했으나 매각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금융위로부터 지분매각 명령을 받은 상상인은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90%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지분 90%를 내년 4월 초까지 매각해야 한다. 하지만 유력 인수 후보자였던 우리금융지주가 인수 의사를 접으면서 매각 작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일각에선 상상인이 매각 대신 금융당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우리금융, 상상인 인수 자문사로 삼일 선정… 인수전 본격 시동

    우리금융, 상상인 인수 자문사로 삼일 선정… 인수전 본격 시동

    우리금융지주가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맡을 자문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상상인 인수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의미다. 우리금융지주가 발빠르게 움직이자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노리는 다른 금융지주들도 눈치 싸움에 돌입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삼일회계법인과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실사 자문 계약을 맺었다.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대주주인 상상인은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하면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 등을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내년 4월까지 매각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상상인은 2019년 불법 대출과 허위 보고, 의무대출 비율 미준수 등으로 제재를 받았고, 유준원 대표가 대주주 적격성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지분 매각 명령을 받았다.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 상상인은 지분 90%를 매각해야 한다. 시장에선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하자마자 실사 자문사를 선정할 만큼 우리금융지주가 인수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금융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자산규모 1조6104억원으로 자산순위 30위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각각 3조2991억원, 1조5806억원이다. 우리금융지주가 이들 회사를 인수해 우리금융저축은행과 합병하면 자산규모는 총 6조4901억

  • 우리금융,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인수 타진

    우리금융,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인수 타진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주까지 주요 대형 회계법인 등을 대상으로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맡을 자문사 선임 절차에 나섰다. 이르면 이번주 인수 자문사 선임을 마칠 예정이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최대주주는 각각 지분 100%를 보유한 상상인이다. 금융위의 강제 지분 매각 명령에 따라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커지자 본격적인 검토에 돌입했다. 금융위는 지난 4일 상상인에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지분 매각 명령을 내렸다. 지분매각 명령에 따라 상상인은 내년 4월 초까지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90%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지분 90%를 매각해야 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금융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지만 자산규모 1조6104억원으로 자산순위 30위에 그치는 중소형사다. 신한저축은행(3조892억원) 하나저축은행(2조8182억원), NH저축은행(2조3814억원) 등 경쟁 금융지주 내 저축은행들의 자산규모가 2조원이 넘는 데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각각 3조2991억원, 1조5806억원이다. 우리금융지주가 이들 회사를 인수해 우리금융저축은행과 합병하면 자산규모는 총 6조4901억원으로 SBI저축은행(15조5743억원), OK저축은행(14조5768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8조6111억원)에 이어 단숨에 업계 4위가 된다. 영업권 확대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금

  • 우리금융, 민영화 마무리…예보 잔여지분 전량 매입

    우리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잔여 지분 약 936만 주(지분율 약 1.2%)를 매입하는 내용의 ‘주식 양수도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협약서 체결식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인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금융은 예보가 보유한 잔여 지분을 자사주로 매입할 예정이다. 매수 시기 등 구체적 사항은 공적자금관리위와 우리금융 이사회 각각의 의결을 거쳐 양측이 내년 말까지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으면서 확정하기로 했다. 예보는 잔여 지분 매각을 차질 없이 이행해 25년에 걸친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마무리…예보가 보유한 지분 전량 매입한다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마무리…예보가 보유한 지분 전량 매입한다

    우리금융지주와 예금보험공사는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의 잔여 지분 약 936만주(지분율 약 1.2%)를 우리금융이 매입하는 내용의 '주식양수도에 관한 기본 협약'을 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식양수도에 관한 협약서 체결식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인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금융은 향후 예보가 보유한 잔여지분을 자사주로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 시기 등 구체적 사항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우리금융 이사회 각각의 의결을 거쳐 양사가 내년 말까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확정될 예정이다. 만약 내년 말까지 주식양수도 계약이 체결되지 못할 경우 신의성실 원칙에 기반해 양사가 합의해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예보는 잔여지분 매각을 차질없이 이행해 25년에 걸친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 이복현 '배당' 발언에…불타오르는 금융株

    이복현 '배당' 발언에…불타오르는 금융株

    가을바람이 불면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가 꿈틀거리고 있다.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10%에 육박하는 배당수익률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배당 정책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투자심리에 불이 붙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15일 하나금융지주는 4.44% 오른 4만3500원에 마감했다. 신한지주(3.68%), 우리금융지주(2.61%), KB금융(2.14%) 등 다른 은행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화생명(5.41%), 삼성화재(2.29%), 한국금융지주(2.73%) 등 보험주와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매수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하나금융지주를 총 53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신한지주(328억원), 우리금융지주(303억원), 삼성생명(83억원), 한화생명(75억원)에도 쌍끌이 매수세가 들어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10% 오른 2601.28에 마감했다. 2600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금융주 강세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올해 실적이 개선되면서 배당수익률이 부각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예상배당수익률이 9.46%에 달한다. DGB금융지주(9.37%), 하나금융지주(8.75%)도 높은 편이다. KB금융(6.3%), 삼성증권(7.14%), 한화생명(6.45%) 등 다른 금융회사도 6% 안팎의 배당수익이 예상된다. ○배당수익률 7~10% 육박고금리가 상당 기간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금융주를 밀어 올리고 있다. 이자 마진이 개선되고 채권 평가 이익 등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날 증권주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도 금리 영향 때문으로 해석됐다. 증권사들이 다른 금융사와 비교해 자금 조달 부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