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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케이맥스, 美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 스팩합병 주주승인

    엔케이맥스, 美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 스팩합병 주주승인

    엔케이맥스는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의 나스닥 상장을 위한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지난 8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그라프애퀴지션과 합병을 통한 상장을 승인받았다. 전날 열린 그라프의 주주총회에서 엔케이젠바이오텍과 합병하는 안건이 가결되면서 나스닥 상장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고 있는 그라프(NYSE: GFOR)는 종목코드(티커) ‘NKGN’으로 나스닥 글로벌마켓으로 변경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시장으로 옮겨지는 과정만 남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나스닥 시장의 ‘글로벌셀렉트마켓’, ‘글로벌마켓’, ‘캐피탈마켓’ 중 글로벌마켓에 상장한다. 글로벌마켓은 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이 택하는 곳으로 다양한 상장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캐피탈마켓에 비해 상장심사가 까다롭다.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조달이 용이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현재 엔케이맥스가 지분 89%를 보유하고 있는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엔케이맥스의 자연살해(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미국 및 유럽 판권을 확보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이번 합병으로 유입되는 대규모 자금을 임상 및 연구자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만간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자가 NK세포치료제 ‘SNK01’의 미국 내 알츠하이머 및 고형암 임상 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미국에서 보유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재평가 받을 기회”라며 “나스닥 상장으로

  • 삼프로TV 이사회 ‘빚 좋은 개살구’?…도마 위 오른 내부통제 시스템

    삼프로TV 이사회 ‘빚 좋은 개살구’?…도마 위 오른 내부통제 시스템

    삼프로TV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의 상장 예비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진행될 자료 제출 및 실사 단계에서 사업의 계속성 뿐 아니라 이사회의 미비한 경영진 감시 기능이 주된 심사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다수 이사회 구성원이 김동환 대표와 두터운 친분을 쌓고 있어 별다른 견제 기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사외이사는 실제로는 이사회에 참석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내부자의 이해충돌 방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등 아직 상장사에 걸맞은 경영 체제를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김동환 대표 측근 인사 위주 이사회 구성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브로드캐스팅과 한국거래소는 지난주 금요일 코스닥 스팩합병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의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 지난달 20일 상장예심을 청구한 지 약 한 달만이다. 거래소 측이 요청한 자료를 이브로드캐스팅이 제출하면 경영 계속성과 경영 투명성, 기업공시 및 주주이익 보호 등의 질적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거래소 심사 단계에서 이브로드캐스팅 내부통제에 대한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브로드캐스팅 이사회는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 김동환·강준구·이진우 3명과 사외이사 이억원·신종현·이의웅 3명 등이다. 김동환·강준구 씨가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사외이사 3명이 감사위원도 겸직하는 구조다. 작년까지 이진우·정영진·전석재 3인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었지만, 작년 말 정영진 전 대표와 전석재 전 대표가 물러나고 이진우 이사도 대표직을 내려놨다. 대신 그동안 이사회 의장이었던 김동환 대표가 대표이사까지 겸직하며

  • IPO 재도전 나선 스팩, 수요예측 흥행...KB24호스팩도 '청신호'?

    IPO 재도전 나선 스팩, 수요예측 흥행...KB24호스팩도 '청신호'?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한 뒤 상장을 철회했던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이 재도전에선 넉넉한 주문을 받는 데 성공했다. 시장의 관심은 공모액이 300억원이 넘는 대형 스팩인 KB24호스팩의 재도전 결과로 쏠리고 있다. NH스팩29호는 지난 7~8일 이틀 동안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최종 경쟁률 70대 1을 확보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국내외 기관 220곳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공모가는 2000원으로 공모가 기준 공모액 255억원인 중형급 스팩이다. 7~8일 나란히 재도전에 나선 하이제8호스팩도 기관 수요예측에서 413대 1의 경쟁률을 확보하며 흥행했다. 국내 기관 520곳이 주문을 넣었다. 공모가는 2000원이며, 공모액은 85억원이다. NH스팩29호와 하이제8호스팩은 각각 3월과 4월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상장 철회를 결정했던 곳이다. 기관투자가로부터 외면받아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운 수준의 주문만 들어와서다. 당시 중소형 IPO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스팩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NH스팩29호처럼 공모금액이 큰 스팩의 경우 상대적으로 합병 가능성이 작다는 평가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업계에선 올해 스팩 합병이 연달아 진행되면서 다시 스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팩은 통상 공모가 수준에서 주가가 머무르다 스팩 합병이 이뤄지면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스팩 합병으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은 10곳이다. 이들 외에 스팩 합병을 결정하고 합병 절차를 진행하는 곳은 21곳이다. 역대 최다 스팩합병 건수는 2017년 21곳으로 올해 새 기록을 쓸 것으로 전망됐다. 5월 말 대형 스팩의 합병 소식이 전해진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2차전지 검사

  • 스팩합병 '불가 판정' 받은 벤처캐피탈 IPO, 일반상장으로 선회

    스팩합병 '불가 판정' 받은 벤처캐피탈 IPO, 일반상장으로 선회

    스팩합병을 추진하던 벤처캐피탈(VC) HB인베스트먼트가 일반 상장으로 선회한다.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상 VC가 다른 VC 지분을 취득할 수 없다는 법률이 적용돼 스팩 합병이 무산됐다. VC뿐 아니라 신기술금융회사, 신탁사, 금융회사 등이 스팩합병을 통해 상장할 창구가 사실상 막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HB인베 이어 캡스톤도 스팩합병 심사 철회 수순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스팩23호와 스팩합병을 추진하던 HB인베스트먼트는 전날 심사 철회를 결정했다. 작년 10월 거래소에 합병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7개 월만이다. 국내 VC 최초로 스팩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한 사례지만 무산됐다. 심사 과정에서 스팩에 지분을 투자한 VC가 다른 VC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는 점이 걸림돌이 됐다. 벤처투자법에 따르면 창업투자회사는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금융실명법)에서 규정하는 금융회사의 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 문제는 창업투자회사 역시 금융실명법상 금융회사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금융실명법은 자본시장법상 투자매매업자와 투자중개업자, 집합투자업자, 신탁업자, 증권금융회사 등을 금융회사로 정의한다. NH스팩23호의 경우 3월 말 기준 SBI인베스트먼트와 웰컴자산운용 등이 각각 지분 14%와 5%를 보유하고 있다. HB인베스트먼트와 NH스팩23호의 합병이 이뤄지면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HB인베스트먼트 지분을 취득하게 되는 구조다. 벤처투자법 단서 조항에 따르면 VC가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다른 VC의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인정될 수도 있다. 다만 이번 스팩합병 심사 과정에서는 VC가 직접적으로 다른 VC 인수합병을 추진한 게 아니란 점에서 예

  • '업계 1호 상장' 이색기업 속속 등장...시장 잠재력 증명 '과제'

    '업계 1호 상장' 이색기업 속속 등장...시장 잠재력 증명 '과제'

    중소형 IPO(기업공개)가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업계 1호' 상장사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와인 유통회사 나라셀라, 탄소배출권 기업 에코아이, 민간 기상정보업체 케이웨더 등이 업계 최초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에코아이와 케이웨더는 지난 3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나라셀라는 조만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시작한다. 이들은 모두 주식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업종의 기업들이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 직후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이 증시 입성에 성공하면서 중소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할 동력을 얻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업계는 2021년 금융 플랫폼 카카오페이와 중고차 거래 플랫폼 케이카, 수제 맥주 제조사 제주맥주가 업계 최초로 상장한 것이 신호탄이 됐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폰트 개발사 산돌, 프로토타입 제조사 모델솔루션, 펫푸드 업체 오에스피가 증시에 입성했고 올해 초엔 유아용품 기업 중 최초로 꿈비가 코스닥 상장사에 이름을 올렸다. IB 업계 관계자는 "예전엔 상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적자 플랫폼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성장성을 인정받는 것을 보고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IPO를 시도하고 있다"며 "업계 최초 상장사가 나오면 관련 업종의 후발주자들도 기업공개에 나서면서 IPO 시장의 저변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최초 상장 기업은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은 같은 업종에서 경쟁하는 상장 기업의 실적과 주가를 토대로 기업가치를

  • 스팩 합병 역대 기록 '눈앞'…불 붙은 장외기업 유치 경쟁

    스팩 합병 역대 기록 '눈앞'…불 붙은 장외기업 유치 경쟁

    주식시장에서 스팩(SPAC) 합병이 역대급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하려는 기업은 벌써 19곳이다. 이미 작년(17곳)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다. 연내 추가로 스팩합병을 추진할 기업까지 감안하면 역대 최대 스팩합병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도 제기된다. 작년부터 기업공개(IPO) 대신 스팩을 활용해 주식시장에 우회상장하려는 기업들이 줄을 선 결과다. IPO 시장도 살아나면서 장외업체 상장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6개 기업이 스팩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셀바이오휴먼텍(대신밸런스제12호스팩)과 슈어소프트테크(NH스팩22호), 벨로크(IBKS제18호스팩) 등 4월 말에 상장이 예정된 곳을 포함하면 9곳이다.이들 기업 외에 10개 스팩이 합병 기업을 찾아 한국거래소에 합병 청구서를 제출하고 합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스팩 합병의 경우 합병 청구부터 합병 이후 신주 상장까지 통상 반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모두 연내 상장이 가능하다.합병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올해 연간 스팩합병 건수는 이미 작년 기록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3년간 스팩 합병 건수는 2020년 17곳, 2021년 15곳, 2022년 17곳 등이다.IB 업계에서는 올해 스팩 합병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쓸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 최다 스팩합병 건수는 2017년 21곳이다. 시장 관계자는 “비상장 법인의 결산이 4월에 대부분 마무리되는 만큼 결산실적을 기반으로 5~6월에 스팩합병을 위한 청구서를 제출할 채비를 하는 기업이 다수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스팩 합병은 시장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상장할 수 있는 통로다. 스팩 합병을

  • '미디어파사드' 글람, 나스닥 상장한다...美 스팩사 JGGC와 합병계약 체결

    미디어파사드 기업 글람(GLAAM)이 스팩합병 방식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글람은 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JGGC(Jaguar Global Growth Corporation I)과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스팩합병 절차를 마치고 나스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합병 과정에서 글람의 기업가치는 약 2500억원으로 추산됐다.JGGC는 작년 3월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으로 보유 자금 규모는 2억4400만달러(약 3185억원)이다. 부동산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재규어그룹과 다수의 스팩을 설립해 합병해본 경험이 풍부한 헤네씨그룹이 함께 설립했다.재규어그룹과 헤네씨그룹은 그동안 JGGC의 합병 대상으로 디지털 미디어와 부동산 산업을 결합한 미래기술형 기업을 찾아왔다. 이들은 초대형 건축형 미디어(SLAM, Super Large Architectural Media)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글람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글람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정보기술(IT) 건축 신소재 ‘G-글라스’를 개발해 공급하는 미디어파사드 기업이다.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가 합성된 용어로, 건물의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전시하는 방식을 말한다. ‘G-글라스’는 투명 유리의 기본 특성과 맞춤형 대규모 미디어 디스플레이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이다.글람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1400 제곱미터 규모의 G-글라스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해 카타르에 4000 제곱미터 규모의 세계 최대 투명 미디어파사드 ‘카타르 뷰 호스피탈’을 설치했다. 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450개 이상의 G-글라

  • 연초 스팩 상장 '러쉬', '대세'된 스팩 올해도 이어진다

    연초 스팩 상장 '러쉬', '대세'된 스팩 올해도 이어진다

    연초부터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이 연이어 추진되고 있다. 작년 말 스팩을 향한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지만 올해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보이자 다수 증권사가 스팩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스팩합병을 통한 신속한 증시 입성을 노리는 기업이 늘어난 데다 IPO 시장 침체로 스팩상장을 통한 수익을 노리는 증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공모규모도 100억원 미만의 소형 스팩부터 7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스팩까지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국내 스팩 시장이 한단계 성장하기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스팩상장 건수 대비 합병건수는 제자리 걸음에 그칠 경우 중장기적으로 오히려 스팩 시장의 불황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1분기 최대 10개 스팩 공모일정 착수 전망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초까지 7개 스팩이 증시 입성을 위한 공모 일정을 앞두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 등 스팩 분야의 강자로 꼽히는 증권사를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스팩 상장에 나섰다.이들 스팩의 수요예측 및 일반 청약 결과에 따라 추가로 시장의 평가를 받기 위해 등장할 스팩도 다수 대기하고 있다. 키움제8호스팩과 하나27호스팩, IBKS제22호스팩, 하이제9호스팩, 유안타제14호스팩, NH스팩29호 등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후 시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 이들이 순차적으로 공모에 나서면 1분기에만 10개가 넘는 스팩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스팩 상장이 사상 최대로 이뤄졌던 작년(45건)과 비교해도 빠른 속도다. 작년에는 1분기를 통틀어 총 7개 스팩이 증시에 입성했다. 작년 증시 부진에 따른 IPO 시

  • 현대차가 손잡은 슈어소프트테크, 국내 스팩합병 최대어 도전

    현대차가 손잡은 슈어소프트테크, 국내 스팩합병 최대어 도전

    소프트웨어 검증 전문기업인 슈어소프트테크가 NH스팩22호와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다. 합병 과정에서 약 28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제시하며 국내 스팩합병 사상 최대어에 도전한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슈어소프트테크는 전날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합병비율을 기존 1대 0.3502014에서 1대 0.3746020으로 바꿨다. 향후 예상 실적을 낮춰잡으면서 합병 과정에서 슈어소프트테크의 기업가치를 하향 조정한 결과다.슈어소프트테크는 NH스팩22호와 소멸 합병 방식으로 합병할 예정이다. 슈어소프트테크가 존속법인으로 NH스팩22호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이번 스팩합병으로 약 14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이번 합병비율 조정으로 합병 이후 슈어소프트테크의 예상 시가총액은 기존 약 2993억원에서 약 2809억원으로 소폭 낮아졌다. 시가총액이 큰 만큼 슈어소프트테크와 NH스팩22호 주주총회 등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해 주주 친화적인 구조를 제시했다.슈어소프트테크의 예상 시가총액은 그동안 국내에서 스팩합병을 진행한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국내 증시에서 합병 과정에서 스팩합병 기업의 시가총액은 통상 1000억원을 넘지 않았다. 기존에는 2017년 RFHIC(약 2222억원)와 2020년 현대무벡스(약 2034억원) 등이 제시한 2000억원 초반대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현재 RFHIC 시가총액은 약 6500억원, 현대무벡스 시가총액은 약 3700억원 수준에 형성됐다.슈어소프트테크는 2002년 3월에 설립된 소프트웨어 검증 솔루션 기업이다. 자동차, 시험성적서, 원자력 분야의 소프트웨어를 검증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검증 시장은 대부분

  • 자금 경색에 수요예측 줄줄이 실패…'개점휴업' 빠진 IPO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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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금 경색에 수요예측 줄줄이 실패…'개점휴업' 빠진 IPO 시장

    기업공개(IPO)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3분기 공모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분의 1로 급감했고 4분기 들어선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강원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 불이행 사태로 자금 시장이 경색된 데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증시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투자은행(IB) 업계는 IPO 시장에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가 지속될 경우 비상장 기업의 줄도산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올해 상장 철회 건수 역대 최다올해 상장을 철회한 기업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통신용 반도체 설계기업 자람테크놀로지가 지난 6일 상장을 접으면서 철회 기업 숫자는 총 13곳으로 늘었다. 올 초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접었고 5월 태림페이퍼, 원스토어, SK쉴더스 등이 줄줄이 수요예측에서 고배를 마셨다. 코로나19 이후 골프 열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골프존커머스도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실적이 좋은 기업에도 기관 투자가들의 자금이 몰리지 않고 있다.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바이오인프라, 제이오 등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실패했다. 공모기업의 가치가 하락하고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할 유인이 줄어들자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요예측 문턱을 넘지 못하는 기업들이 쌓이자 '대어'로 꼽혔던 CJ올리브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은 상장 시기를 연기했다.연말까지 공모에 나서는 기업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 대부분이다. 지난해만 해도 공모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12월까지 IPO 시장이 호황을 이뤘지만, 올해는 3분기부터 이상

  • KB증권, 3년만에 스팩합병 결실...옵티코어-KB제20호스팩 합병 승인

    ECM

    KB증권, 3년만에 스팩합병 결실...옵티코어-KB제20호스팩 합병 승인

    KB증권이 약 3년 만에 스팩 합병 결실을 본다. 통신 인프라 장비업체 옵티코어와 KB증권제20호스팩의 합병안이 각사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KB증권은 올해 신규 스팩 3개를 상장시키는 등 한동안 공백으로 남아있던 스팩 실적을 다시 쌓을 채비를 마쳤다.KB제20호스팩은 17일 주주총회를 열어 옵티코어와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스팩 합병 안건은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와 발행 주식 수 3분의 1 이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KB증권은 2010년 이후 총 스팩 23개를 상장시켰다. 이 중 13개가 합병에 성공했으며 7개는 3년이 지나 청산됐다. KB스팩제21~23호 등 나머지 3개는 합병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성사율은 65%에 달하지만 가장 최근 스팩 합병 이력은 2019년 KB제11호스팩과 소프트캠프 합병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019년에 상장시킨 KB제17~19호스팩이 연이어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한 채 청산된 결과다.당시 KB증권이 ECM 경쟁력 강화를 선언한 이후 스팩합병에 알맞은 소형 기업보다는 중대형 기업에 영업력을 쏟은 결과라는 평가다. 연이어 스팩이 청산되자 자연스럽게 신규 스팩 상장도 2020년 1월 이후 중단됐다.올해 들어 KB증권의 전략은 바뀌었다. 올해 옵티코러 합병을 진행한 것은 물론 약 2년 반만에 신규 스팩을 상장시키는 등 스팩 시장에서 다시 기지개를 폈다. KB증권은 올해만 제21~23호까지 신규 스팩 3개를 상장시켰다. 공모주 시장이 위축되자 스팩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한동안 공백이 있었던 만큼 이번 옵티코어 스팩 합병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KB증권제20호스팩 주가가 공모가인 2000원을 밑돌면서 위기감이 컸다. 일부 스팩 주주들은 이동통신사의 5G 관련 투자가 줄어든 만큼 옵

  • IBK투자증권, 올해만 스팩합병 5개째...스튜디오삼익 합병 무산에도 보폭 확대

    IBK투자증권, 올해만 스팩합병 5개째...스튜디오삼익 합병 무산에도 보폭 확대

    IBK투자증권이 동시에 스팩합병 2건을 진행한다. 올해만 스팩합병 5건을 추진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활발한 모습이다. 스튜디오삼익과 IBKS제13호스팩의 합병 무산이라는 아픔을 딛고 스팩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다지겠다는 전략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벨로크는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에 IBKS제18호스팩과 합병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같은 날 원포유도 IBKS제17호스팩과 스팩합병 심사를 요청했다. 올해 IBK투자증권이 설립한 스팩과 합병을 추진하는 네 번째, 다섯 번째 기업이다.앞서 IBK투자증권은 올해 윙스풋, 라이콤, 스튜디오삼익 등의 스팩합병을 진행했다. 윙스풋은 합병 절차를 마치고 코스닥에 상장했다. 라이콤은 오는 12월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으며 스튜디오삼익은 이달 IBKS제13호스팩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무산됐다.그동안 국내 증권사가 1년에 스팩합병을 1~2건 진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행보다. 스팩합병 심사 청구 기준으로 IBK투자증권이 5건으로 가장 많다. 그 뒤로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 대신증권이 3건씩 청구했다.IBK투자증권은 올해 신규 스팩도 18호~21호까지 모두 4개를 상장시켰다. 올해 스팩합병이 대거 진행되면서 추가 스팩을 확보해둔 모습이다.스튜디오삼익과 IBKS제13호스팩의 합병이 스팩 주주총회에서 부결되긴 했지만 IBK투자증권은 스팩 시장에서 실속있는 강자로 꼽히는 곳이다. 지금까지 상장시킨 스팩 21개 중 3년 이내에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고 청산 절차를 밟은 건 2개에 불과하다. 청산 기일이 남은 스팩을 제외하면 약 80%에 달하는 성사율이다. 국내 스팩합병 성사률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IBK투

  • 국내 통신3사 잡은 옵티코어 "美 광트랜시버 시장 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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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통신3사 잡은 옵티코어 "美 광트랜시버 시장 뚫겠다"

    “고객사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기업이 되기 위해 기술 자립도를 통한 매출처 다각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진재현 옵티코어 대표는 4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국내 통신사업자의 5G 이동통신망 관련 투자가 올해 말부터 다시 본격화하는 만큼 향후에도 회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2022년 말부터 통신사 5G 관련 투자 재개”옵티코어는 2016년 설립된 통신 인프라 장비 업체다. 5G 이동통신망에 사용되는 광트랜시버와 광다중화장치, 광파이버 등 광통신 관련 장비를 개발·생산한다. 핵심 제품은 광통신망 내에서 전기신호와 광신호를 상호 변환해주는 송수신모듈인 광트랜시버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주요 고객사다.KB제20호스팩과 스팩 소멸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한다. 오는 16일까지 합병 반대 의사 통지를 접수한 뒤 17일 KB제20호스팩 주주총회에서 합병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옵티코어는 2019년 SK텔레콤에 직접 광트랜시버를 납품하는 1차 벤더로 선정된 이후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도 1차 벤더에 재선정돼 2025년까지 3년간 광트랜시버를 공급할 예정이다. 그 외 통신사업자에는 통신장비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납품하고 있다.진 대표는 “SK텔레콤 1차 벤더로 재선정돼 6G 시대까지 이어지는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며 “KT와 LG유플러스 등에 직접 납품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통신장비사에 제품을 판매하는 등 고객사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옵티코어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34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올렸다.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내는 소부장(소재

  • '스팩합병' 셀바이오휴먼텍, 3년만에 기업가치 3분의 1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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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팩합병' 셀바이오휴먼텍, 3년만에 기업가치 3분의 1로 급감

    마스크팩 시트 제조업체 셀바이오휴먼텍이 스팩합병 방식으로 1년 만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얼어붙은 증시와 실적 부진을 감안해 3년 전보다 기업가치 눈높이를 3분의 1 이상 낮췄다. 프리IPO 단계에서 2000억원 기업가치로 투자에 참여했던 재무적 투자자(FI)는 현금 상환 방식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셀바이오휴먼텍은 한국거래소에 대신밸런스제12호스팩(이하 대신제12호스팩)과 스팩합병 심사를 청구했다. 스팩 소멸 방식으로 셀바이오휴먼텍이 존속하고 대신제12호스팩이 소멸된다.셀바이오휴먼텍은 지난해 5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지만 같은 해 10월 심사 철회를 결정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상장을 노렸지만, 거래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에는 스팩 합병으로 상장 트랙을 바꿔 재도전한다.2015년 설립된 셀바이오휴먼텍은 마스크팩 시트 관련 소재 업체다. 목화에 들어있는 천연물질인 셀룰로스를 활용해 피부 자극을 줄이면서도 밀착력을 높이는 시트를 개발해 국내외 마스크팩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 올해부터 창상피복재를 양산하며 의료용 시트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창상피복재는 약해진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오염을 방지하는 등의 기능을 가진 의료기기다.셀바이오휴먼텍과 대신제12호스팩의 합병비율은 1대 0.3323363다. 스팩 주주가 가진 0.3323362주당 셀바이오휴먼텍 1주를 교부한다는 의미다.합병 과정에서 셀바이오휴먼텍의 기업가치는 약 650억원으로 책정됐다. 셀바이오휴먼텍의 발행주식 수와 합병비율 감안한 합병 신주, 대신제12호스팩의 전환사채 물량 등을 더한 주식 수

  • '공모가 1만원' 부담됐나...하나스팩25호, 경쟁률 18대1 그쳐

    '공모가 1만원' 부담됐나...하나스팩25호, 경쟁률 18대1 그쳐

    '스팩 공모가 2000원'이라는 관행을 깬 첫 1만원짜리 스팩 하나금융스팩25호가 일반청약에서 부진했다. 올해 공모를 진행한 스팩 중에서 가장 낮은 일반청약 경쟁률에 그쳤다. 다른 스팩과 달리 공모가액이 1만원으로 높았다는 점과 향후 스팩합병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이 흥행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NH스팩24호·한국스팩11호 흥행 성공 '대비'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스팩25호의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약 18.3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하나증권에 약 6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증거금은 약 1830억원이 모였다.일반청약 첫날인 11일 경쟁률이 0.4대 1에 그친 데 이어 둘째 날 오후까지도 경쟁률 10대 1을 간신히 넘는 수준에 머물렀다. 청약 마감 시간인 4시를 앞두고 대거 주문이 들어오면서 경쟁률이 그나마 높아졌다.하지만 해당 경쟁률은 올해 공모 절차를 진행한 스팩 32개 중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전에는 유안타스팩10호가 51.2대 1로 가장 낮았다.하나금융스팩25호와 같은 날 일반청약을 진행한 NH스팩24호, 한국스팩11호와 비교해도 경쟁률이 크게 낮았다. NH스팩24호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약 193대 1, 한국스팩11호의 경쟁률은 약 140대 1로 각각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으로 NH스팩24호에 약 4200억원, 한국스팩11호에 3500억원이 각각 모였다.하나금융스팩25호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832대 1을 확보하며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공모가액이 1만원이라는 점이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10년 넘게 스팩의 공모가액은 항상 2000원이었다.하나금융스팩25호의 공모주식 수는 400만주로 공모가액은 1만원이다. 스팩 소멸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