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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 물가 뛰는 중국…4월 CP는 2.1%, PP는 8.0% 상승

    '제로 코로나' 봉쇄 정책에 경기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는 중국에서 물가마저 뛰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고 11일 발표했다. 1~2월 두 달 연속 0.9%를 유지하던 중국의 CPI는 3월 1.5% 상승한 데 이어 4월에 더 뛰었다. 이번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인 1.8%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중국의 월간 CPI 상승률이 2%로 올라선 건 지난해 11월(2.3%) 이후 5개월 만이다.소매물가인 CPI를 구성하는 8대 부문의 물가가 모두 올랐다. 상하이 등 주요 경제권 봉쇄로 물류가 악화하면서 채소가 24%, 과일이 14.1%, 계란이 12.1% 급등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로 교통연료비는 28.4% 폭등했다. 유틸리티(수도·전기·가스) 비용도 4.3% 올랐다.도매가격인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4월 PPI 상승률은 8.0%로 시장 예상치인 7.7%를 웃돌았다. 전월 8.3%보다는 내려갔으나 여전히 낮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의 PPI는 지난해 5월부터 4월까지 12개월 연속 8%를 넘었다.PPI를 구성하는 30개 업종 가운데 철광석(-5.5%)을 뺀 29개 업종의 물가가 뛰었다. 석탄류가 53.4%, 원유·천연가스가 48.5% 급등했다. 석유가공제품 38.7%, 천연가스 20.7%, 비철금속 16.8%, 화학제품 14.9% 등으로 집계됐다.중국은 경기가 식어가는 가운데 물가가 뛰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4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2월(35.7)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기업 구매담당자 설문으로 집계하는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아래면 위축 국면을 뜻한다.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보다 경기 침체가

  • SK케미칼 신용등급 상승…"영업실적 개선에 재무구조 탄탄"

    SK케미칼 신용등급 상승…"영업실적 개선에 재무구조 탄탄"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SK케미칼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4일 SK케미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올렸다. 같은 날 한국기업평가도 SK케미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높였다.영업실적 개선이 SK케미칼의 신용등급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2조8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22% 늘어난 5552억원을 찍었다.나이스신용평가는 "고기능성 수지 판매와 백신 수요의 확대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됐다"며 "코폴리에스터(PETG) 증설 완료,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의 신규 파이프라인 등을 고려할 때 주요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시현을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탄탄한 재무구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바이오에너지 사업 부문의 매각,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등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며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54.1%를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2025년까지 친환경 수지 사업과 신약 개발 및 신규 바이오사업 등에 약 1조8000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만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따른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 발생 가능성과 글로벌 제약사 등과의 장기 파트너십 체결 부재 등은 주의해야 한다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조언이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전쟁이 당장 끝난다면? "지속 상승" vs "랠리 땐 매도"

    GLOBAL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전쟁이 당장 끝난다면? "지속 상승" vs "랠리 땐 매도"

    3월 9일(미 동부시간)은 뉴욕 증시에 의미가 큰 날입니다. 13년 전인 2009년 3월 9일은 글로벌 금융 위기로 주가가 약 1년 반 동안 50% 넘게 폭락한 뒤 마침내 바닥을 친 날입니다. 그날 S&P500 지수는 13년 전인 1996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었습니다. 베스포크인베스트먼트는 "월스트리트에 있는 파산한 은행과 증권사 시체가 쌓여 있었다. 2009년 3월엔 아무도 주식이라는 단어를 듣고 싶어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런 시기에 지금까지 13년 가까이 이어진 강세장이 시작됐습니다. S&P500 지수는 그날부터 531% 올랐습니다. 이날 월가는 그런 바닥을 꿈꿨습니다. 먼저 시작된 유럽 증시에서 폭등세가 시작됐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영국의 제재로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제재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휴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희망도 커졌습니다. 전날 우크라이나의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토 가입과 일부 영토에 대해 협상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데 이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와 대화를 통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러시아군에게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시키는 임무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0일 외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침공이 시작된 뒤 세 차례 평화 회담이 있었지만, 장관급 협상은 처음입니다.여기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지난 8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화상 회담에서 “유럽에서 전쟁의 불길이 다시 타오르는 것을 보고 고통스럽다"라며 중재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은 푸틴의 유일한 친구이자

  • 모건스탠리 "유가, 단기 추가 상승 위험"

    GLOBAL

    모건스탠리 "유가, 단기 추가 상승 위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며 2011년 이후 10년 내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에너지 가격이 계속 상승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모건스탠리의 마티즌 랫츠 글로벌 원자재 전략가는 2일(현지 시각) 팟캐스트에서 "아직은 총체적인 측면에서 에너지 흐름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징후는 없지만, 에너지 무역 패턴이 바뀌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유럽의 정유사들은 전통적으로 러시아산 원유의 큰 구매자이며, 지금은 서방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에 대해 제재를 하지 않아 계속 살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정유사들은 궁극적으로 제재가 취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유조선 선주들도 러시아 항구로 선박을 보내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랫츠 전략가는 "러시아 석유 업체들이 브렌트유보다 배럴당 15달러 낮은 기록적 할인가에 러시아산 원유를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구매자를 찾을 수 없다"라면서 "대신 유럽 정유사들이 다른 원유를 구매하려 하면서 브렌트유 등 다른 원유 가격이 치솟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모건스탠리는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에 대한 위험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확고하게 더 상승하는 방향으로 치우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 요인을 제기했다. 첫 번째는 이런 에너지 무역 패턴 변화가 이미 수급이 빡빡한 글로벌 원유 시장과 유럽 천연가스 시장을 배경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세계가 동시에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수요 회복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터졌다고 지적했다. 랫츠 전략가는 "이러한 수

  • 美 신규주택 가격 1년만에 13.4% 상승

    美 신규주택 가격 1년만에 13.4% 상승

    지난달 미국 신규 주택 판매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금리와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2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신규 주택 판매가 4.5% 감소한 80만1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2월 판매는 기존 81만1000채에서 83만9000만 채로 상향조정됐다.특히 중서부, 북동부와 함께 인구가 밀집된 남부 지역에서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서부에서는 주택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년 전과 비교하면 판매 건수 감소는 더 극적이다. 지난해 1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99만3000채에 달한다.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이와 비교하면 지난달 수치는 19.3%나 급락했다.신규 주택 매매가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집값 상승 때문이다. 주택 재고가 모자란 가운데 수요는 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 1월 신규 주택 중간값은 42만3300달러로 1년 전보다 13.4% 올랐다. 금리 인상에도 수요는 이어지고 있지만 가격이 너무 오르면서 이를 낼 만한 사람들이 줄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비용 상승에 금리인상까지…美 케이뱅크 "건설주 투자 피해라"

    비용 상승에 금리인상까지…美 케이뱅크 "건설주 투자 피해라"

    금리인상 시기에 주택 건설 관련 업종에 투자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투자회사인 케이뱅크은 디알호턴(D. R. Horton), KB홈, 레나, 톨브라더스 등 주요 주택 건설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낮췄다. 케네스 제너 연구원은 "주택 건설주가 저조한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1969년 이후 19차례 긴축 사이클에서 주가가 32% 하락하는 동안 주택건설사들은 '걱정의 벽(Wall of Worry )'을 마주했었다"고 분석했다. 주택건설은 팬데믹 가운데 강력하게 성장해왔지만 최근 높은 건설 비용과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케이뱅크는 역사적으로 이런 흐름은  주택 건설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리튬값 상승에…BYD, 배터리 가격 20% 인상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리튬값 상승에…BYD, 배터리 가격 20% 인상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전기자동차·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리튬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 배터리 가격을 20% 이상 인상한다. 생산자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되는 사례로 주목된다.27일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비야디는 최근 고객사들에게 다음달 1일 이후 받는 신규 주문부터 배터리 단가를 일괄적으로 올린다고 통보했다. 또 아직 공급하지 않은 기존 계약들은 해지한다고 고지했다.비야디는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량 1위이며 배터리 부문는 CATL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비야디가 생산하는 배터리의 상당 부분은 자체적으로 소화한다. 하지만 도요타자동차, 베이징자동차, 포드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배터리 사업부를 계속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테슬라와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은 원재료 가격이 크게 뛴데다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정보업체 상하이메탈마켓에 따르면 배터리 핵심 재료인 리튬 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t당 19만2500위안(약 3500만원)으로 1년 새 360% 올랐다. 배터리 양극재에 들어가는 리튬코발트산화물은 3배, 리튬이온을 이동시켜주는 전해액도 150% 이상 올랐다.전기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리튬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 전기차업체와 배터리업체 간 가격 주도권은 전기차업체가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배터리업체들은 그동안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떠안아 왔다. 하지만 공장을 돌릴수록 손실을 내는 상황이 되자 차라리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세계 1위 배터리업체 CATL은 아직까지 가격 인상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하

  • BofA "뉴욕 증시 못 오른다" vs UBS "추가 상승"

    BofA "뉴욕 증시 못 오른다" vs UBS "추가 상승"

    뉴욕 증시의 향방에 대해 UBS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정반대의 견해를 밝혔다. UBS는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등을 극복할 것이고 S&P500 지수는 내년말 5000을 향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마진 하락, 높은 밸류에이션 등으로 인해 주식 하방 위험이 크다며 S&P500 지수 연말 목표치를 4250으로 유지했다.UBS는 25일 펴낸 '미국 기업 이익의 성장세는 증시 낙관론을 지원한다'(US earnings growth supports equity optimism)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에 S&P 500 기업들이 전년 동기보다 90%에 가까운 이익 성장을 기록한 건 놀랄만한 일이었고, 3분기 이익 증가 속도가 둔화되는 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주까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110여개사의 실적을 볼 때 공급망 중단, 에너지 비용 상승, 델타 변이 확산 등 부정적 영향은 예상보다 덜 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세 가지 이유에서 증시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첫 번째, 금융주에서 강력한 경기 회복력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뛰어난 강력한 대출 건전성, 예상보다 우수한 순이자 수입, 강력한 수수료 증가 등을 보고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강하고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UBS는 이는 앞으로도 미국 경제 성장의 중요한 동인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두 번째, 공급망 혼란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으며 특정 산업에 상대적으로 집중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부족 사태의 영향이 큰 산업이 있지만 전반적인 건 아니라는 것이다. 또 애플 iOS 개인정보 보호정책 변경으로 인한 디지털 광고 축소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빅테크 기술회사

  • 원유·석탄값 상승에 중국 도매물가 26년 만에 최고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석탄과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매가격) 상승률이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서 발원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커졌다.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10.7% 상승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1995년 12월의 11.1% 이후 25년 9개월 만의 최고 기록이다. 9월 PPI 상승률은 8월의 9.5%와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5%를 모두 웃돌았다.반면 9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소매가격)는 작년 같은 달보다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9월 CPI 상승률은 8월의 0.8% 및 시장 전망치 0.9%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PPI와 CPI 사이의 간격은 8월 8.7%포인트에서 9월 10%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두 지수의 차이가 이렇게 크게 벌어진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PPI와 CPI 격차가 벌어지면서 높은 원자재 가격을 제품 가격에 온전히 전가하기 어려운 많은 중국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전력난과 북서부 홍수, 산발적인 코로나19 재확산 등과 함께 중국 경제에 큰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지목된다.중국의 PPI 상승률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스를 유지하다 올 1월 0.3%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후 2월 1.7%, 3월 4.4%, 4월 6.8%, 5월 9%, 6월 8.8%, 7월 9% 등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투기 수요가 겹치면서 원유, 석탄, 철광석, 구리 등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중국 정부가 전력난에 대응해 전기요금 현실화에 나서면서 PPI는 상승 압력을 더 많이 받을 전망이다. 중국은 15일부터 석탄화력 전기요금을 정부가 정하는 기준가에서 상하 20%까지 변동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10%에

  • 팩트셋, S&P500 향후 1년간 14.8% 추가 상승

    팩트셋, S&P500 향후 1년간 14.8% 추가 상승

    미국 S&P500지수가 앞으로 1년간 15% 가까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금융데이터 기업인 팩트셋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S&P500지수가 14.8%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비율은 현재(10월 6일 기준) 지수의 상향식(바텀업) 목표 주가와 종가 사이의 차이를 기반으로 산출됐다. 상향식 목표주가는 지수에 포함된 모든 기업들의 목표주가 중간 가격 추정치를 더한 것으로 10월 6일 기준으로 5051.70을 기록했다. 이는 종가(4399.76)보다 14.8% 높은 것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업종이 상향식 목표가격과 종가 간의 차이가 18.0%로 가장 컸다. 상승폭도 가장 클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금융업은 그 폭이 7.8%로 가장 작았다. 이 분석에 따라 상승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웨스턴 디지털(60.3%), 라스베이거스 샌즈(56.3%), 인사이트 코퍼레이션(49.3%), 액티비전 블리자드(48.7%) 등이 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모건스탠리 "소파이, 2022년부터 성과낼 것"…주가 50% 상승 여력

    모건스탠리 "소파이, 2022년부터 성과낼 것"…주가 50% 상승 여력

    모건스탠리가 소파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소파이의 주요 사업이 2022년 부터 활기를 띌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는 학자금 대출 동결이 해제될 것이란 점이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정부가 지난해 3월 학자금 대출을 유예한 후 학생 대출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이 중단됐다"며 "2022년 이것이 모두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소파이가 은행 인가를 신청한 것도 앞으로 몇달간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Y, Z세대를 위한 핀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소파이는 소비자 금융의 가장 어려운 부분이 대출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소파이의 목표주가를 25달러로 정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54% 높은 것이다. 소파이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전 거래일보다 8.24% 오른 17.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디폴트·유가불안 걷힌 뉴욕증시…3대지수 상승 출발 [신인규의 스톡체크]

    디폴트·유가불안 걷힌 뉴욕증시…3대지수 상승 출발 [신인규의 스톡체크]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7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선물지수부터 흐름이 좋았죠. 외신들은 상원이 국가 디폴트를 막기로 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디폴트는 사실 실현 가능성이 낮은 불확실성이라는 게 중론이었고, 세계 경제 흐름을 변하게 만드는 다른 지표들을 함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어제 러시아가 우럽 사장에 가스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천연가스와 함께 유가가 눈에 띄게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천연가스는 2.3% 이상 하락한 100만BTU당 5.5달러선까지 내려왔고요. WTI는 전날보다 0.6% 이상 떨어지면서 77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위기 속에 유럽의 러시아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는 국면인데요. 여기에 대해 미국 정치권은 물론 월가 일각에서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짚어볼 부분입니다. 블루베이 자산운용의 이머징마켓 선임 전략가인 티모시 애쉬는 "유럽이 에너지 공급을 두고 러시아의 인질로 남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너지 블랙메일', 우리 말로 번역하면 에너지 협박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 한켠에 생기게 되는 거죠.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러시아가 유럽의 에너지 시장 장악력이 높아지게 되면 이를 무기화할 수 있다는 불안, 길게는 또다른 시장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이 곳에 있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위기를 진정시킬 수 있는 실마리가 나온 모습이고, 그래서 오늘 장도 출발이 좋은 것으로 보는 게 맞겠죠. 다른 경제지표와 주목할만한 움직임 보여주는 종목들도 살펴볼까요. 우선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그 동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엇갈린 월가 라이벌…JP모간 '상승' vs 모건스탠리 '조정'

    GLOBAL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엇갈린 월가 라이벌…JP모간 '상승' vs 모건스탠리 '조정'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되면 행복해질 것이고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 그게 현재 시나리오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현실이 아마 좀 더 지저분한 어떤 게 되리라는 걸 알고 있다."'매파'로 변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가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으므로 내년에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두 번 올리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끝난 직후 양적긴축(QT)에 나서야한다며 이렇게 밝힌 겁니다. 내년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이날 뉴욕 금융시장은 어수선하고 지저분했습니다. 금리는 갑작스럽게 치솟고 있고,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는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천연가스 값은 연일 치솟고 있고, 영국에선 휘발유 부족으로 주유소마다 장사진을 치자 군대까지 동원할 판입니다. 중국은 전력난에 제한 송전을 하면서 공장들이 서고 있습니다. 거기에 미국의 부채한도 상한 이슈는 점점 더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시한폭탄이 시간이 이제 20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워싱턴DC는 오리무중입니다.아침부터 금리가 나흘째 치솟았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1.562%까지 올랐다가 5.4bp 오른 1.538% 수준에서 마감됐습니다. 30년물은 순식간에 2.1%를 돌파해 2.101%까지 급등했다가 7.9bp 오른 2.07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30년물 같이 무거운 채권이 하루 10bp씩 움직이는 건 드문 일입니다. 이날 미 재무부의 7년물 입찰에서는 발행금리가 시장금리(1.324%)보다 0.8bp 오른 1.332%로 낙찰됐습니다. 이번 주 2년, 5년, 7년 등 국채 입찰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 부진으로 낙찰금리가 올라가고 있습니다.천연

  • 車 필름회사 엑스펠, 10년간 1060배 상승

    車 필름회사 엑스펠, 10년간 1060배 상승

    자동차용 필름회사인 엑스펠(Xpel)이 러셀3000지수에 포함된 상장사 가운데 지난 10년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러셀3000은 미국 상장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3000개 기업을 담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시장분석업체 비스포크투자그룹은 러셀3000 종목 주가를 추적해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엑스펠의 주가는 지난 10년간 1060배가량 올라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엑스펠은 자동차 표면을 보호하는 필름을 제조하는 회사다. 2011년 세계 최초로 스크래치가 자가 복원되는 ‘셀프힐링’ PPF(도장 보호필름)를 개발하기도 했다. 기존 PPF와 달리 미리 재단돼 나오기 때문에 필름을 붙인 뒤 칼을 댈 필요가 없다. 차가 손상될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엑스펠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49% 가까이 상승했다. 실적도 좋다. 지난 2분기 매출은 6870만달러(약 795억원)로 전분기보다 32.5% 늘었다.에너지 드링크 제조회사인 셀시우스홀딩스는 두 번째로 주가가 많이 뛰었다. 이 회사 주가는 10년 만에 314배 올랐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146배 상승했고, 가상화폐주 그린박스(138배), 패트릭인더스트리스(96배), 헬스케어 기업 레플리젠(81배) 등도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뉴욕=강영연 특파원

  • [마켓인사이트]라닉스,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34.8% 상승

    성장성 특례상장 2호로 18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라닉스가 공모가보다 34.8% 상승하며 첫날 장을 마쳤다. 라닉스는 매매 첫날인 18일 80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6000원)보다 2090원(34.8%) 올랐다. 장중엔 최고 9230원(53.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라닉스가 성장성 특례상장 1호로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셀리버리에 이은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셀리버리는 상장 10개월이 지난 현재(18일 종가 4만1500원)도 공모가(2만5000원)를 웃돌고 있다.  시장에서는 라닉스의 상장 첫날 주가 상승 이유로 낮은 공모가를 꼽았다. 성장성 특례상장의 경우 상장주관사는 일반 청약을 통해 공모주를 받아간 개인투자자들에게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해야 한다. 상장 후 6개월 동안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면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되사주어야 하기 때문에 주관사는 가급적 공모가를 낮은 가격으로 책정할 유인이 생긴다. 라닉스의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은 공모가를 지난 4월 라닉스의 프리IPO 투자(상장을 앞둔 기업에 투자) 때 투자 단가인 8500원보다 약 30% 낮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오는 20일에는 성장성 특례상장 3호 기업인 올리패스가 코스닥에 상장한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