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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상증자 릴레이…"단기 상승 그칠 수도"

    무상증자 릴레이…"단기 상승 그칠 수도"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이 연초부터 무상증자에 나서고 있다. 일부 종목은 무상증자 결정 후 주가가 급등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이후 이날까지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코스닥 상장사는 총 12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곳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났다. 고금리 지속으로 증시가 급락한 2022년 12월에 비해 지난해 12월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장사들이 주주환원 및 주가 부양책의 일환으로 무상증자를 늘렸다는 분석이다.최근 무상증자를 결정한 업체 중 다수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주가가 떨어진 반도체 소재·장비·부품(소부장) 업체와 바이오 업체였다. 12개사 중 시노펙스, 티이엠씨, 제우스, 펨트론 등 4개가 소부장 업체였고 바이오 업체 중에서는 엔케이맥스, 하이텍팜, JW신약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주가 흐름은 업체별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7일 14 대 1 무상증자를 결정한 소룩스는 증자를 결정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244.1% 뛰었다. 이날 소룩스는 장 시작 직후 주가가 25% 넘게 올랐지만 장 마감 전 급락해 1.6% 상승에 그쳤다. 무상증자 외 특별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고 지난 3일 거래가 정지됐다. 이달 2일 무상증자를 결정한 제우스는 이날까지 9.9% 상승하며 코스닥 약세에도 강세를 이어갔다.반면 전날 무상증자를 결정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오히려 주가가 이날까지 1.8% 하락했다. 하이텍팜은 무상증자 발표 당일인 지난달 11일 4.6% 반짝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12일부터 이날까지 3.7% 하락했다.전문가들은 무상증자를 결정한

  • 죽쑤던 리츠 '상승 모드'…한달 새 11% 올랐다

    죽쑤던 리츠 '상승 모드'…한달 새 11% 올랐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걷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에 화색이 돌고 있다. 부동산 매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에 의존하는 리츠 특성상 금리 인하는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국내 리츠는 지난달 초부터 4일까지 10% 넘는 상승률을 보이는 등 강세를 띠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에 반등 나서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상장 리츠 23개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1.47%로 집계됐다. 최대주주가 변경되며 주가가 154% 넘게 오른 모두투어리츠를 빼도 평균 상승률은 4.98%였다.상장 리츠들은 올 하반기 부진을 이어왔다. 23개 리츠의 평균 수익률은 △7월 -4.98% △8월 0.77% △9월 -1.81% △10월 -3.81% 등이었다. 그러다 지난달 두 자릿수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과 은행 대출 등을 통해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수익과 시세 차익을 배당한다. 연간 배당수익률이 5~6%대인 점을 투자 매력으로 내세우지만 은행 대출금리가 높아지면 이자 비용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한다. 대체 상품인 채권 금리가 높아지면서 투자자에게 더욱 소외당했다.그러나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하면서 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자 리츠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면서 금리 인상 국면이 끝났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자금조달 능력 등 유의해야모두투어리츠를 제외하고 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12.71% 올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인천 스퀘어원, 동대문 나인트리호텔, 용산 그랜드머큐어 같은 호텔 및 복합쇼핑몰 등에 주로 투

  • 롯데웰푸드 한 달 15% 상승…"내년 2분기 후 인도 매출 성장"

    롯데웰푸드 주가가 인도의 사업가치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22일 롯데웰푸드는 1.18% 오른 1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15.7% 올랐다. 같은 기간 6.5% 오른 코스피지수를 웃돌았다. 실적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올해 롯데웰푸드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전년 대비 66% 늘어난 1870억원이다. 내년 영업이익은 2335억원으로, 올해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시장이 핵심 성장동력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인도의 세 번째 초코파이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 내년 4월에는 인도 빙과 신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 이후 인도 매출 성장이 실적과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롯데웰푸드가 수출 중심 기업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박의명 기자

  • 日 미국채 ETF 한 달 8% 쑥…일학개미 방긋

    日 미국채 ETF 한 달 8% 쑥…일학개미 방긋

    일본 증시가 오르는 와중에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일학개미’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21일 ‘TIGER 일본니케이225’는 0.99% 오른 1만7825원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5.2% 상승했다. 전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33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본 증시가 최근 강세를 띠고 있어서다. 일본 관련 ETF도 일제히 오름세다. 일본 TOPIX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ACE 일본TOPIX레버리지(H)’는 이달 들어 9.05%, 일본 반도체 기업을 담은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는 같은 기간 13.4% 상승했다.일본 증시에 직접 투자한 상품들의 수익도 쏠쏠하다. 도쿄증시에서 거래되는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물 이상 엔화 헤지’ ETF는 최근 한 달(10월 20~11월 20일) 새 7.81% 올랐다. 엔화로 미 국채에 투자하는 환헤지 상품인데 엔·달러 환율 리스크를 헤지하면서 원화 대비 엔화 가치가 오르면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다. 이 ETF는 지난 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을 기점으로 미국 채권 금리가 하락하자 수익률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한 달간 일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산 ETF다. 총 4887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비슷한 종류의 엔화 헤지 ETF인 ‘아이셰어즈 코어 미국채 7~10년물 엔화 헤지’도 최근 같은 기간 3.38% 올랐다. 일학개미들이 최근 한 달 사이 두 번째로 많이 산 ETF다.전문가들은 향후 원화 대비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 원화로 환산한 일학개미들의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향후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통화 정책 기조를 긴축적으로 선회하면 엔화

  • 기대인플레 8개월 만에 상승…이창용 걱정 현실 됐다

    기대인플레 8개월 만에 상승…이창용 걱정 현실 됐다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공공요금과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 체감 물가가 높아진 영향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더 오르면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한 상황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집계돼 9월(3.3%)보다 0.1%포인트 올랐다.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월 4.0%를 기록한 후 줄곧 하락세였다. 3월 3.9%, 4월 3.7%, 5~6월 3.5%, 7~9월 3.3% 등이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등 영향으로 국제 유가 오름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10월에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된 것들이 있었고, 농산물 등 가격도 올라 물가가 계속 오른다고 보는 응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창용 한은 총재가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려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 총재는 지난 23일 국감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크게 변하기 시작하면 더 긴축을 하든지 조절을 하는데 아직까지는 물가 상승률이 변하는 동안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조금밖에 오르지 않았다"면서도 "하마스 사태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더 오르면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을 2% 선에서 안정시키고 싶은데 물가 오르는 것뿐 아니라 기대인플레이션

  • 반도체·2차전지 달리자…4일 만에 웃은 코스피

    반도체·2차전지 달리자…4일 만에 웃은 코스피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유입으로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엔비디아발(發) 반도체 훈풍, 포스코퓨처엠 깜짝 실적 등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24일 코스피지수는 1.12% 오른 2383.51로 마감했다. 지난 18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714억원, 354억원어치를 샀고, 외국인 투자자가 1543억원어치를 팔았다.코스닥지수는 2.77% 오른 784.86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만의 상승세다.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배터리소재 양·음극재 판매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포스코퓨처엠은 1.16% 상승한 30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포스코홀딩스(4.64%)는 8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세계 1위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인 엔비디아가 23일(현지시간) 5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3.84% 뛰었다. 엔비디아 관련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2.26%)를 비롯해 하나마이크론(15.20%), 이수페타시스(8.52%), HPSP(5.38%), 한미반도체(5.78%) 등이 이날 일제히 올랐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1.40%), 기아(-1.08%) 등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최대 벤처캐피털(VC)과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지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43% 올랐다. 연일 하락하던 네이버와 카카오도 이날 4%가량 뛰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코스닥은 장 초반 반대매매 출회에 하락한 뒤 저가 매수세 유입이 확대되며 강세 전환했다”며 “개인, 외국인, 기관의 손바뀜에 따라 변동성이 커

  • '이란 개입' 최악 사태땐…"유가 150弗 넘고 세계 GDP 1%P 하락"

    '이란 개입' 최악 사태땐…"유가 150弗 넘고 세계 GDP 1%P 하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장하면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란 개입’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고,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1.7%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우려로 지난 13일 국제 유가는 5% 넘게 급등했다. “세계 생산 1조달러 증발 위험”이날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은 5.69% 오른 배럴당 90.89달러로 마감하며 3일 이후 다시 배럴당 90달러대에 진입했다. 5.77% 오른 서부텍사스원유(WTI)와 함께 올 4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이란의 참전 가능성이 짙어질수록 유가는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다. 이날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전개 방향을 △이스라엘-하마스 간 국지전 △이스라엘-이란 대리전 △이스라엘-이란 직접전쟁 등 세 가지로 분류하고 각 시나리오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여파를 예측했다.최악의 경우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 충돌이다. 이란은 산유국인 데다 유사시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 호르무즈해협의 하루 원유 수송량은 글로벌 수송량의 20%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발발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64달러 오르고, 그 여파로 내년 세계 인플레이션율이 1.2%포인트 올라 6.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전쟁은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블룸버그는 이스라엘-이란 전쟁 시 내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내년 세계 GDP 증가율 전망치는

  • "10월 2400 깨질 수도…경기 방어株 사라"

    "10월 2400 깨질 수도…경기 방어株 사라"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에 유가까지 오르면서 10월 증시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익 방어력이 높은 종목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금리·유가 상승에 눌리는 증시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의 10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은 평균 2390~2604 수준으로 파악된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 2350~2600 △신한 2400~2600 △교보 2350~2550 △키움 2400~2620 △한국투자 2450~265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465.07에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10월 주식시장은 최대 5.6%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증시 변동성 요인이 커졌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수록 미국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고 국내 증시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경제지표에 근거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고용과 물가 중요성이 커졌다”고 했다.국제 유가 상승도 증시 전망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달 말 배럴당 8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최근 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악순환이다. 기업 실적도 전반적인 매출 원가 상승으로 악화할 수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WTI의 6개월 등락률이 40%를 넘어서는 시점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현실화할 수 있다”며 “경기 침체 경계감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

  • 고금리 장기화·유가 상승까지…증권가 "10월도 증시 부진 전망"

    고금리 장기화·유가 상승까지…증권가 "10월도 증시 부진 전망"

    유가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로 10월 증시도 부진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이익 방어력이 높은 종목을 위주로 투자 포트플리오를 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금리·유가 상승에 눌리는 증시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의 10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은 평균 2390~2604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 2350 ~ 2600 △신한 2400~2600 △교보 2350~ 2550 △키움 2400~2620 △한국투자 2450~2650 으로 각각 제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465.07에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10월 상승 폭은 최대 5.6%에 그친다는 전망이다. 지난 20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 변동성 요인이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수록 미국 성장주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고 국내 증시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경제지표에 근거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고용과 물가 중요성은 커졌다”며 “주식시장은 금리 상승 위험을 소화해야 한다”고 했다.국제유가 상승도 증시 전망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데다, 기업들의 전반적인 매출원가 상승으로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지난달 말 배럴당 8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최근 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WTI의 6개월 등락률이 40%를 넘어서는 시점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

  • 해상운임 상승에 해운주 방긋…추가 상승 여력은 '글쎄'

    해상운임 상승에 해운주 방긋…추가 상승 여력은 '글쎄'

    건화물선(Dry Bulker) 해상운임이 큰 폭으로 오르며 해운기업들의 주가도 연달아 상승하고 있다. 다만 고유가로 유류비 부담이 높아졌고, 컨테이너선 부문은 신규 선박 공급이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오후 2시30분 유가증권 시장에서 팬오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20%(475원)오른 5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HMM도 3.55%(590원) 오른 1만7210원에 주가가 형성돼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팬오션과 HMM의 주가는 각각 18.89%, 10.46% 상승했다. 해운주 상승 랠리의 배경으로는 발틱운임지수(BDI)가 꼽힌다. BDI는 이달 초 1063포인트(p)에 머물렀지만 최근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526p까지 올랐다. 철광석을 비롯한 원자재를 나르는 건화물선 운임을 수치화한 지표가 BDI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로 원자재 물동량이 늘어난 것이 BDI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본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8월 중국의 조강 생산은 8641만톤으로 1년 전보다 3.2% 증가했다. 9월에는 증가율이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해운주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팬오션을 제외한 국내 주요 해운기업의 매출은 컨테이너선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건화물선 운임과는 달리 컨테이너선 운임(SCFI)은 1000p선을 오가며 횡보하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선은 코로나 시기에 발주된 물량이 많아 향후 3년간 늘어날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총량)이 738만8000TEU에 달한다. 이는 현재 전세계 선복량(2650만TEU)의 27% 수준으로, 컨테이너선 운임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아

  • 환율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법…역추종 ETF 사볼까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80원 넘게 치솟은 가운데 환율이 하락하면 돈을 버는 투자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환율이 단기간에 급격히 오른 만큼 다시 떨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원·달러 환율은 지난 7월 18일 1260원40전에서 이달 17일 1342원으로 1개월 사이 81원60전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한 가운데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의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진 결과다.전문가들은 지난 1개월 동안의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기는 어려운 만큼 원화 가치 상승(환율 하락)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종료 등 앞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이끌 요인이 더 많다”며 “1340원대까지 오른 현재의 환율이 고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원·달러 환율 하락에 베팅하는 대표적인 투자법은 달러 가치를 역(逆)으로 따라가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는 것이다. 달러를 역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 등이 있다. 이들 ETF는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가격이 상승한다.달러 역추종 ETF를 비롯한 외환 관련 ETF는 거래가 간편하고 환전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 운용보수는 연 0.5% 안팎이다. 다만 외환 ETF는 매매차익의 15.4%가 배당소득세로 부과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연간 배당소득세가 2000만원을 넘을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로 분류된다.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2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

  • 국내 기름값 4주 연속 상승…폭염에 농산물 가격 급등세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4주 연속 상승했다. 장마와 폭염, 국제 곡물 가격 변동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과 가공식품 가격도 속속 오르고 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대(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하는 등 안정되는 듯하던 물가가 다시 꿈틀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7월 30일~8월 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9.5원 오른 L당 1638.8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47.7원 상승한 1727.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는 39.6원 오른 1451.4원이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이번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국내 경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공행진하는 것은 유가뿐만이 아니다. 배추 무 대파 등 김치 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작년 여름처럼 ‘김치 품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 4일 기준 10㎏당 2만240원으로 1주일 전(1만1572원)보다 74.9% 급등했다. 일부 산지에서 병해가 발생하면서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다.무 대파 양파 등 김치 부재료 가격도 오르고 있다. 무 도매가격은 20㎏에 2만9040원으로 1주일 전(1만7029원)보다 70.5% 상승했다. 대파 도매가격은 ㎏당 3084원으로 1주일 전보다 23.6% 뛰었고 양파 도매가격은 15㎏에 2만720원으로 11.9% 올랐다.요동치는 국제 곡물 가격은 가공식품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117.58(2020년 10

  • 엔터株 '소속 가수 재계약' 희비

    소속 가수와의 계약을 놓고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드래곤의 계약 만료로 실적 우려가 커진 YG엔터는 이달에만 주가가 13% 하락했다. 반면 불공정 계약 논란이 터졌던 에스엠은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20일 YG엔터는 0.24% 오른 8만2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13.1% 하락했다. 지난 6일 소속 가수인 지드래곤과의 계약이 끝나면서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현대차증권에 따르면 YG엔터의 올 3분기 매출은 1025억원으로 전년 동기(1147억원) 대비 1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968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요 엔터사 네 곳 가운데 유일하게 하반기 영업이익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에 비해 하반기 예정된 활동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소속 가수와의 계약 분쟁이 일단락된 에스엠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엑소 멤버인 백현·시우민·첸은 지난 1일 회사가 정산금 근거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들이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1일 하루에만 주가가 7.2% 하락했다.양측이 19일 합의를 통해 계약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분쟁은 일단락됐다. 에스엠 주가는 합의 발표 후 이날까지 3.65% 상승했다.배태웅 기자

  • GD 빠진 YG '멈칫', 엑소 갈등 봉합된 SM '상승'…엇갈리는 엔터주

    GD 빠진 YG '멈칫', 엑소 갈등 봉합된 SM '상승'…엇갈리는 엔터주

    소속 가수와의 계약을 놓고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드래곤의 계약 만료로 실적 우려가 커진 YG엔터는 이달에만 주가가 13% 하락했다. 반면 불공정 계약 논란이 터졌던 SM엔터는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20일 YG엔터는 0.24% 오른 8만2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 이 회사 주가는 13.1%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9만5200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 6일 소속 가수인 지드래곤과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현대차증권에 따르면 YG엔터의 올 3분기 매출은 1025억원으로 전년 동기(1147억원) 대비 1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968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요 엔터사 4곳 가운데 유일하게 하반기 영업이익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에 비해 하반기 예정된 활동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소속 가수와 계약 분쟁이 일단락된 SM엔터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일 엑소 멤버인 백현·시우민·첸은 회사가 정산금 근거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주요 가수가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일 하루에만 주가가 7.2% 하락했다. 지난 19일 양측 합의를 통해 계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분쟁은 일단락됐다. SM엔터 주가는 합의 발표 후 이날까지 3.65% 상승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美반도체주 랠리에 애플 최고가 경신…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美반도체주 랠리에 애플 최고가 경신…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반도체 훈풍으로 0.5% 이상 강세 출발이 전망된다.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골드만삭스가 S&P500의 연말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강세장의 징후가 더 짙어지고 있다. 다만 내일과 모레 각각 예정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 변수로 거래 움직임이 다소 제한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코스피 0.5% 이상 상승 전망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특히 미국 반도체 급등이 국내 코스피에 훈풍이 될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 경기 민감주 강세로 대형주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증시는 0.5% 이상의 강세 출발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가운데 오늘 발표되는 미국 5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달 발표된 4.7%보다 크게 하향된 4.2%를 기록할 것으로 시장이 전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특히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주요 변수 앞두고 종목과 업종 차별화 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종 관점에서 미국증시에 엔비디아(+1.8%) 등 반도체주 동반 강세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3.3%)가 급등했다는 점은 전일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주들의 주가 반등에 기여할 "이라며 "반면 국제유가의 4%대 급락은 국내 정유주들 포함 경기민감주들의 투심을 제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P500, FOMC 앞두고 4300 돌파 마감뉴욕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