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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전성 비상 걸린 보험사…자본성증권으로 '급한 불' 끄는 이유는?

    건전성 비상 걸린 보험사…자본성증권으로 '급한 불' 끄는 이유는?

    최근 들어 회사채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지만 나홀로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쏟아내는 자본성증권(후순위채 및 신종자본증권)이다. 보험사들의 자본성 증권 발행 규모는 '역대급'으로 치솟고 있다. 올 들어 금리 급등 여파로 보유 채권 가치가 급락하면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 비율이 급락한 탓이다. 고금리 우려에도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해 당장 '급한 불'을 끄겠다는 게 보험업계의 구상이다. 상반기 자본확충만 3조…사상 최대 규모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들어 보험사가 발행한 자본성증권 발행액은 약 2조6000억원(5월 15일 기준) 수준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자본성증권 발행액은 2017년(2조199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 규모다.올 들어 NH농협생명이 총 8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데다 DGB생명(950억원), 흥국생명(500억원), 푸본현대생명(500억원) 등도 후순위채나 영구채 발행을 통해 자본을 보강했다.보험사들의 자본성증권 발행 러시는 상반기 내내 예고돼 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5월 30일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내놓는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KB손해보험은 후순위채 10년 만기 5년 콜옵션으로 1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의 증액발행이 가능하다. 이 추세라면 보험사들의 유상증자와 자본성증권 발행 규모가 상반기 내 3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보험사의 지급여력(RBC) 비율 방어 시급자본성증권 발행 규모가 '역대급'으로 치솟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보험사의 지급여력(RBC) 비율을 높이

  • 강병관 前 삼성화재 부장, BNPP카디프손해보험 사장에 내정

    강병관 前 삼성화재 부장, BNPP카디프손해보험 사장에 내정

    강병관 전 삼성화재 투자관리파트 부장(사진)이 BNPP카디프손해보험 사장 후보로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강 내정자를 카디프손보 인수추진단장 겸 사장 후보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1월 외국계 손해보험 회사인 카디프손보 인수를 발표하고, 현재 자회사 편입에 대한 금융당국의 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금융 당국이 본인가를 내면 강 내정자는 카디프손보의 사장으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1977년생인 강 내정자는 올해 45세로 보험 업계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다. 강 내정자는 포항공대에서 수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뉴욕대에서 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생 시절 '카페24' 등 스타트업에서 정보기술(IT)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프로그래머 경력을 쌓았다.2006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글로벌을 포함한 대외 제휴 및 투자 전략 수립, 전사 경영 및 리스크 관리 업무 등을 맡았다. 삼성금융 계열사별 인수·합병(M&A) 전략 수립 및 삼성금융네트워크 디지털 통합플랫폼 구축 관련 실무도 담당했다. 최근에는 삼성화재에서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국내외 플랫폼 기업과의 합작을 추진했다.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많은 금융회사가 디지털 손해보험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공 사례는 없다"며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합작을 통한 디지털 손보사 설립, 해외 손해보험시장 지분투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강 내정자의 경험과 전문성은 카디프손보의 변화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원팀 된 삼성 금융 5社, 핀테크 판 흔든다

    원팀 된 삼성 금융 5社, 핀테크 판 흔든다

    삼성그룹 산하 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자산운용 등 5개사가 공동 브랜드인 ‘삼성 금융 네트웍스(Samsung Financial Networks)’를 12일 선보였다.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와 핀테크 업체의 ‘공습’이 격화되면서 각 계열사 간 협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출시되는 통합 모바일 앱인 ‘모니모’를 시작으로 다양한 비대면·디지털 혁신 서비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글로벌 삼성’ 브랜드, 금융에 접목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지난해 말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을 모아 새 브랜드아이덴티티(BI)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그동안 각 사별로 느슨한 연대를 유지해왔지만 MZ세대 금융소비자의 변화된 욕구에 부응하고, 비대면 위주의 새 금융 환경에 대응하려면 각 사에 흩어진 자원을 결집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이 과정은 철저히 ‘보텀업(상향식)’ 방식으로 진행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브랜드 전문가들이 모여 직원 대상 심층 인터뷰, 고객 패널조사, 전문가 리뷰 등 과정을 거쳤고, 직원 투표를 통해 최종 BI를 결정했다.새 BI는 ‘삼성(Samsung)’ 표기에 금융과 협업을 의미하는 ‘금융 네트웍스(Financial Networks)’를 영문으로 표시한 형태다. 전문성과 시너지를 높이고 금융 생태계를 넓혀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혼돈을 막기 위해 별도의 한글 BI는 만들지 않았지만, ‘삼성 금융 네트웍스’로 표기할 수도 있다. 그룹의 맏형 격인 삼성생명이 상표 등록을 마쳤고, 소유권은 공동으로 나눠 갖는 방안을 검토하

  • 금융 계열사도 '새판짜기'…삼성화재·운용사 수장 교체

    금융 계열사도 '새판짜기'…삼성화재·운용사 수장 교체

    삼성 금융 계열사의 인사 키워드 역시 ‘쇄신’이었다. 삼성화재와 삼성자산운용의 사령탑이 교체됐다. 모두 50대 최고경영자(CEO)를 전면에 내세웠다.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금융 계열사 인사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화재는 1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홍원학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내며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만 57세인 홍 사장은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삼성전자 경영전략팀 상무, 삼성생명 인사팀 전무 등을 거쳐 삼성화재에서 자동차보험본부를 이끌었다.최영무 현 대표(사장)는 이번 인사에서 삼성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삼성의 사회공헌 업무를 총괄한다. 최 사장은 회사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경영 실적이 좋았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자산운용도 이날 임추위를 열어 서봉균 삼성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장을 신임 대표 후보자로 추천했다. 그는 1967년생으로, 심종극 현 대표보다 다섯 살 아래다. 주로 외국계 증권사에서 경력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모건스탠리, 씨티그룹을 거쳐 골드만삭스 한국대표를 지낸 뒤 지난해 삼성증권에 합류했다.성과를 거둔 CEO에 대한 보상도 이뤄졌다. 삼성카드는 이날 임추위를 열고 김대환 대표이사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결정했다. 김 대표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카드의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은 42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2% 증

  • NH올원리츠, 상장 출사표…11월 증시 입성 [마켓인사이트]

    NH올원리츠, 상장 출사표…11월 증시 입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1일(05: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NH농협리츠운용이 두 번째로 내놓는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NH올원리츠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는다. 이 리츠는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플러스와 삼성생명이 임차 중인 빌딩 등을 자산으로 담고 있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올원리츠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격은 한 주당 5000원, 전체 공모규모는 약 1300억원이다. 이 리츠는 이달 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다음달 초 일반청약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달 중반이다.NH올원리츠는 성남 분당스퀘어와 서울·수원 엠디엠타워, 이천 도지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분당스퀘어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플러스와 모바일게임 ‘애니팡’ 개발사인 선데이토즈 등을 임차인으로 두고 있다. 지난 상반기 라인플러스가 임차기간을 7년 더 연장하면서 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 당산과 수원 인계에 있는 엠디엠타워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입주해있다. 이 리츠가 지난해 말 담은 도지물류센터는 삼성전자 가전제품 운송을 대행하는 하나로티앤에스와 동원그룹 물류 계열사인 동원로엑스가 임차하고 있다. NH올원리츠는 이 자산들로부터 얻는 임대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 배당할 예정이다. 연간 6%대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8월엔 국내 기관들을 상대로 약 700억원을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 최근 인기가 높은 수도권 사무용빌딩과 물류센터에 간

  • [마켓인사이트] NH올원리츠, 상장 전 1000억 투자유치

    ▶마켓인사이트 6월 7일 오전 8시50분네이버 계열사인 라인플러스와 삼성생명 등이 임차한 빌딩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NH올원리츠’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 나선다. 최근 수도권 사무용 빌딩과 물류센터 등의 몸값이 뛰는 점을 감안하면 기관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농협리츠운용은 최근 NH올원리츠에 대한 프리 IPO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다음달까지 1000억원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NH올원리츠는 성남 분당스퀘어와 서울·경기 수원 엠디엠타워, 이천 도지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프리 IPO가 마무리되면 국내 증시 상장을 통해 추가로 1000억원가량을 더 조달할 계획이다. 예상 상장 시기는 오는 10월이다.NH농협리츠운용은 리츠 투자자에게 연 6%대 배당수익률을 제공할 예정이다.김진성 기자 

  • 라인·삼성생명 빌딩 담은 NH올원리츠, 1000억원 투자유치 추진

    라인·삼성생명 빌딩 담은 NH올원리츠, 1000억원 투자유치 추진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플러스와 삼성생명 등이 임차하는 빌딩 등을 담은 'NH올원리츠'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 나선다. 최근 몸값이 뛰는 수도권 사무용빌딩과 물류센터에 간접투자하는 리츠임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전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농협리츠운용은 최근 NH올원리츠에 대한 프리 IPO에 참여할 기관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다음달까지 1000억원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H올원리츠는 성남 분당스퀘어와 서울·수원 엠디엠타워, 이천 도지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프리 IPO가 마무리되면 국내 증시 상장을 통해 추가로 1000억원가량을 더 조달할 계획이다. 예상 상장시기는 오는 10월이다.분당스퀘어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플러스와 모바일게임 ‘애니팡’ 개발업체인 선데이토즈 등을 임차인으로 두고 있다. 최근 라인플러스가 임차기간을 7년 더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더욱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 당산과 수원 인계에 있는 엠디엠타워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임차하고 있다. NH올원리츠에 가장 최근 편입된 도지물류센터는 수도권 물류거점 중 하나인 이천에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 가전제품 운송을 대행하는 하나로티앤에스와 동원그룹 물류 계열사인 동원로엑스가 임차 중이다. NH농협리츠운용은 이 자산들로부터 얻는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리츠 투자자들에 연 6%대 배당수익률을 제공할 예정이다.리츠에 담긴 부동산이 모두 국내 대체투자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자산임을 고려하면 많은 기관들이 이번 프리 IPO에 참여

  • 삼성화재, ‘중림 센트럴플레이스’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삼성화재, ‘중림 센트럴플레이스’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이 기사는 03월10일(04: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화재가 서울 충정로역 역세권에 자리 잡은 오피스 빌딩인 ‘중림 센트럴플레이스’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매도자인 KB자산운용 측은 7년여 만에 최소 50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서울 중림동 ‘중림 센트럴플레이스’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삼성화재를 선정하고 매각 관련 협상을 벌이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달 중순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등을 대상으로 매각 입찰을 진행한 뒤 삼성화재를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거래의 매각 자문사는 존스랑라살(JLL)과 에비슨영코리아가 맡았다. 이 빌딩은 서울 충정로역(지하철 2‧5호선) 인근 중구 중림동에 자리 잡고 있다. 2010년에 준공된 지하 6층~지상 17층, 연면적 3만4070㎡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컴퍼니코리와와 메리츠화재, 오랜지라이프생명보험이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2014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부터 1480억여원에 이 빌딩을 사들였다. 3.3㎡당 1434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빌딩은 현재 ‘KB와이즈스타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에 편입돼 운용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의 만기가 다가오자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빌딩의 매각가가 최소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3㎡당 19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일부에서는 최대 2500억원 안팎에서 거래가 이뤄

  • [마켓인사이트] 부영을지빌딩 매각 장기화…하나대체운용 인수 포기

    [마켓인사이트] 부영을지빌딩 매각 장기화…하나대체운용 인수 포기

    ▶마켓인사이트 1월18일 오전 4시16분부영그룹이 보유한 서울 을지로 부영을지빌딩(사진) 매각전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인수 협상을 벌이던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발을 빼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18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최근 매각 주관을 맡은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에스원 측에 인수가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독점권을 갖고 협상할 수 있는 기한은 이달 말까지지만 사실상 거래가 무산됐다.부영을지빌딩은 서울 중구 을지로1가에 있는 지하 6층~지상 21층에 연면적 5만4653㎡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부영그룹 계열 부영주택이 2017년 초 삼성화재로부터 4380억원에 이 건물을 매입했다. 당시 가격은 3.3㎡당 2650만원으로 이전까지 단위면적당 최고가였던 광화문 센터포인트 빌딩 매매가(3.3㎡당 2606만원)를 넘어섰다.부영주택은 작년 5월 이 건물을 다시 매물로 내놨다. 지난해 3.3㎡당 2800만원대, 4700억원가량을 제시한 이지스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지만 거래가 무산됐다. 이어서 비슷한 가격으로 협의하던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의 딜도 이번에 깨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지난해 국내 주요 공제회로부터 위탁받은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활용하려고 했지만 출자자(LP) 들의 승인을 받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부영주택의 인수 직후 삼성화재는 서울 서초동으로 본사를 옮겼다. 이 때문에 부영을지빌딩의 건물 공실률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 측이 임차계약을 맺은 뒤 일정 기간 임대료를 면제해주는 ‘렌트프리’ 등의 적극적 마케팅을 하지 않은 것도 공실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 [마켓인사이트] 삼성화재, 인슈어테크社에 396억 투자

    ▶마켓인사이트 12월23일 오후 2시11분삼성화재가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업체에 400억원가량을 투자한다. 정체된 주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 성장동력 찾기에 나선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삼성벤처투자가 운용하는 ‘SVIC 44호 금융R&D신기술사업투자조합’(가칭)에 39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다음달 결성되며 인슈어테크 업체에 투자할 예정이다.인슈어테크는 기존 보험업에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보험사들이 고객 자료를 활용해 맞춤식 상품을 설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화재는 인슈어테크를 적극 도입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화재 주가는 지난 21일 1000원(0.36%) 내린 27만7500원에 마감하는 등 올 하반기 25만~27만원 선을 맴돌고 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등의 리스크 요인이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삼성화재는 앞서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증시에 상장한 현지 손해보험사 TPI에 280억원을 투자해 지분 5.29%를 확보했다. TPI는 지난해 말 총자산 1조1698억원, 지난해 당기순이익 482억원을 기록했다. 역시 새 수익원 마련을 위한 투자로 분석된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삼성생명·화재, 1.3兆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 흥행 대박

    [마켓인사이트] 삼성생명·화재, 1.3兆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 흥행 대박

    ▶마켓인사이트 5월31일 오후 4시50분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금산분리법을 준수하기 위해 보유 중이던 삼성전자 주식 총 2700만 주(지분율 0.43%)를 주식시장에서 매각해 1조3163억원을 현금화했다. 삼성전자의 전날 종가(4만9500원)보다 1.5% 할인한 4만8750원에 전량을 파는 데 성공했다.이 같은 할인율은 거래 규모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는 한국에서는 2010년 이후, 아시아·태평양에서는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날 개장 전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 2298만 주(지분율 0.38%)와 402만 주(0.06%) 등 총 2700만 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본지 5월31일자 A1, 14면 참조아·태 지역 기관투자가가 매각 주식의 61%를, 미국과 유럽 기관투자가가 각각 26%와 13%를 사들였다. 45일간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조건이 붙었다. 매각주관사를 맡은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투자자 모집에 나설 때만 해도 최대 2.4%의 할인율을 제시했지만 해외 기관투자가에게 인기가 높아 할인율이 낮아졌다. 할인율이 2.4%에서 1.5%로 떨어지면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122억원을 더 벌어들였다.할인율은 블록딜에 나선 매각주관사가 기관투자가를 끌어들이기 위해 매각 가격을 일부 깎아주는 것이다. 할인율이 낮을수록 회사가 벌어들이는 금액은 많아진다. 그러나 매각 규모가 클수록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할인을 많이 해주는 게 일반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탈리아발 글로벌 금융불안 등으로 주식시장이 크게 움츠러든 상황에서도 블록딜이 성공한 것은 삼성전자의 투자 매력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블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