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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주담대 금리, 美 '빅컷'에도 역주행

    미국 중앙은행(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으로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주요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 달 전보다 상승하는 ‘역주행’이 벌어졌다. 금융당국의 ‘관치 금리’ 여파로 은행 주담대 금리가 오른 데 이어 보험사들도 뒤늦게 주담대 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23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주담대를 취급하는 12개 보험사 중 이달 기준 주담대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였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현재 각각 연 3.79~5.24%, 연 3.9~5.74%다. 지난달 두 회사의 주담대 금리 하단은 각각 연 3.59%, 연 3.68%였다. 한 달 만에 금리 하단이 0.2%포인트가량 오른 셈이다.변동금리 대출도 마찬가지다. 삼성생명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하단은 지난달 연 3.93%에서 이달 연 4.13%로 0.2%포인트 뛰었다. 삼성화재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하단은 같은 기간 연 3.75%에서 연 4.19%로 0.44%포인트 급등했다.국내 보험업권의 전체 주담대 잔액 가운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는다. 두 회사의 대출금리 인상이 전체 보험업권과 금융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다. 수시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하는 은행과 달리 보험사는 대체로 한 달 단위로 금리를 바꾼다.보험사 주담대 금리가 시장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사들이 주담대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국고채 3년 만기 금리는 지난달 말 연 2.953%에서 이달 20일 연 2.838%로 하락했다. 주담대 수요가 2금융권으로 옮겨붙는 ‘풍선 효과’ 우려가 제기되자 금융당국이 보험사에 가계부채 관리를 주문했고, 보

  • 9월 약세장 주의보…"배당株로 피신하라"

    9월 약세장 주의보…"배당株로 피신하라"

    ‘1월 효과’ ‘서머 랠리’ ‘산타 랠리’…. 증시 참가자 사이에서 계절마다 회자되는 격언이 대부분 들어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찬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할 때마다 투자자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추석 전 주식을 팔아라”라는 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0년간 코스피지수 평균 수익률이 가장 낮은 달은 9월과 10월이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하락하는 원·달러 환율, 중단된 인공지능(AI) 랠리 등으로 올해도 3분기 국내 주식시장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역사적으로 9~10월에 가장 성적표가 좋았던 배당주에 눈을 돌릴 시기라는 조언이 나온다. ○투자자에게 9~10월은 ‘최악의 달’29일 한국경제신문이 2015~2024년 코스피지수 월별 수익률 평균치를 집계한 결과 1월 평균 수익률은 0.52%였다. ‘1월 효과’가 통계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새해를 맞아 기관 펀드매니저들이 새롭게 짠 포트폴리오에 따라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라는 분석이 나왔다.‘서머 랠리’라는 격언은 반만 맞고 반은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코스피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0.49%를 기록했지만 8월(-0.83%)엔 손실을 기록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새해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쏠리는 종목이 오르기 시작하고 2분기에 따라붙는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시의 주도주가 만들어진다”며 “주가 오름세에 3분기부터 개미도 매수에 대거 가담하면서 7월께 버블이 발생하기 가장 쉽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도주 에코프로, 올해 주도주 SK하이닉스의 고점은 모두 7월이었다.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은 달은 9월과 10월이었다. 9월 평균 수익률은 -1.31%, 10월은 -1.36%였다. ‘

  • "추석 전 주식 팔고 ○○○ 갈아타라"…경고 나왔다

    "추석 전 주식 팔고 ○○○ 갈아타라"…경고 나왔다

    '1월 효과' '써머 랠리' '산타 랠리'…. 증시 참가자 사이에서 계절마다 회자되는 격언이 대부분 들어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찬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할 때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추석 전 주식을 팔아라"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지난 10년 간 코스피지수 평균 수익률이 가장 낮은 달은 9월과 10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하락하는 원·달러 환율, 중단된 인공지능(AI) 랠리 등으로 인해 올해도 3분기 국내 주식시장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역사적으로 9~10월에 가장 성적표가 좋았던 배당주에 눈을 돌려볼 시기라는 조언이 나온다. ○투자자에게 9~10월은 '최악의 달'29일 한국경제신문이 2015~2024년 코스피지수 월별 수익률 평균치를 집계한 결과 1월 평균 수익률은 0.52%로 나타났다. '1월 효과'가 통계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새해를 맞아 기관 매니저들이 새롭게 짠 포트폴리오에 따라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라는 분석이다.  '써머랠리'라는 격언은 반만 맞고 반은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코스피 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0.49%를 기록했지만 8월(-0.83%)은 손실을 기록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새해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쏠리는 종목이 오르기 시작하고 2분기에 따라붙는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시의 주도주가 만들어진다"며 "주가 오름세에 3분기부터 개미도 매수에 대거 참여하면서 7월께 버블이 발생하기 가장 쉽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도주였던 에코프로, 올해 SK하이닉스의 고점은 모두 7월에 나타났다.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은 달은 9월과 10월이었다. 9월 평균 수익률은 -1.31%, 10월은 -1.36%로 나

  • 삼성금융 1.1조 더에셋 인수 구조 ‘윤곽’…외부 조달 최소화

    삼성금융 1.1조 더에셋 인수 구조 ‘윤곽’…외부 조달 최소화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 삼성금융 계열사들이 강남업무권역(GBD) 랜드마크인 더에셋(옛 삼성물산 서초사옥)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 구조를 가시화하고 있다. 외부 자금 조달을 최소화해 장기 수익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최근 더에셋 매도인인 코람코자산신탁과 매매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9월 말쯤 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RA운용은 입찰 때 평(3.3㎡)당 4000만원 중반 가격을 제시해 여러 운용사들을 꺾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매가격을 기준으로 1조1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화재, 삼성생명 자금을 통해 더에셋을 인수한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4000억~5000억원 안팎의 에쿼티를 모두 댈 예정이다. 자금력을 갖추고 있어 외부 우선주 유치가 필요 없다는 판단이다. 앞서 판교 알파돔 매입과 비슷한 방식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해 4월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삼성SRA자산운용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7284억원을 투자했다.이번 딜에서는 삼성화재가 삼성생명보다 더 높은 지분 비중을 가져가게 될 전망이다. 더에셋 빌딩은 삼성화재가 본사로 쓰고 있는 건물이기 때문이다. 담보인정비율(LTV) 기준 55~60% 수준인 6000억~7000억원 규모의 대출금의 경우 일부 외부 금융기관을 통한 조달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외부 자금 조달을 최소화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봐야 수익성이 나오는 딜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더에셋 오피스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할 가능성은 적어 장기간 보유하는 방식으로 투자해야 차익을 거둘 수 있다고

  • 삼성그룹, ‘옛 삼성물산 서초사옥’ 매각 6년만에 다시 품는다

    삼성그룹, ‘옛 삼성물산 서초사옥’ 매각 6년만에 다시 품는다

    서울 강남업무권역(GBD) 랜드마크 빌딩인 ‘더 에셋 강남’(옛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삼성그룹 품에 다시 안길 가능성이 커졌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삼성SRA자산운용에 더 에셋 강남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보냈다.삼성생명의 부동산 운용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이 이를 받아들여 계약 보증금을 내면 우선협상자가 된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를 전략적 투자자(SI)로 확보해 1조원이 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2007년 준공된 더 에셋 강남은 GBD 내 랜드마크로 꼽히는 빌딩이다. 지하 7층~지상 32층, 연면적 8만1117㎡(약 2만4538평) 규모다. 서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과 지하보행로로 연결된다.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모여있는 서초 삼성타운 A~C동 중 B동에 해당하며 현재 삼성화재가 본사 사옥으로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과거 이 빌딩은 삼성물산 서초사옥으로 불렸으나 코람코자산신탁이 매입한 뒤 지난 2021년 삼성그룹 계열사 외에 새로운 임차인의 입주를 받기 위해 더 에셋 강남으로 이름을 바꿨다.현재 삼성타운 A동은 삼성생명이, C동은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삼성SRA자산운용이 B동을 매입하면 삼성타운은 다시 온전한 모습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4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 43호 리츠)’로 더 에셋을 담고 있다. 2018년 7484억원에 이 자산을 매입해 약 6년여 만에 자금 회수에 나섰다. 이번에 매각이 성사되면 3000억원 이상의 매각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AI테마 한풀 꺾이자…저평가 실적주 뜬다

    AI테마 한풀 꺾이자…저평가 실적주 뜬다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던 인공지능(AI) 테마주들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저평가 실적주’를 주목하라는 증권가 조언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은행과 보험, 호텔, 자동차 관련주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지난달 13일 연중 고점(18만9000원)을 기록한 뒤 이날까지 10.79% 하락했다. AI 전력 수요 확대로 상반기 주가가 급등했던 LS일렉트릭도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1.17% 빠지면서 보합권에 그쳤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달 18일 연중 고점을 찍고 8.3%가량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증권가에서는 AI 수혜주 랠리가 주춤해진 이후엔 ‘저평가 실적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10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현재 PER이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면서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 은행, 보험, 자동차 부품, 카지노 등을 제시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89% 증가한 7조4580억원으로 예상됐다. 그럼에도 전날 기준 PER은 6.86배로 10년 평균 PER(6.29배)과 비슷한 수준이다.삼성화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17.47% 늘어난 2조769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회사 PER은 10.82배로 최근 10년 평균(12.82배)대비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HL만도, 현대위아 등 자동차 부품사도 실적 개선세에 비해 주가가 오르지 못한 종목으로 꼽힌다. HL만도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5% 늘어난 3477억원, 현대위아는 22.9% 증가한 2819억원으로 전망된다.배태웅 기자

  • '부동산 사랑' 삼성이 왜…"수도권 사옥 모두 매물 나올 판"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부동산 사랑' 삼성이 왜…"수도권 사옥 모두 매물 나올 판"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은 부동산에 큰 관심이 없죠.""'명당'인 삼성본관빌딩 빼고는 다 팔걸요."투자은행(IB) 전문가들은 삼성그룹의 '부동산 사랑'이 예전만 못하다고 입을 모은다. 빌딩에 묶어둔 유동성을 회수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삼성그룹은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일부도 처분했다. 여기에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빌딩,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도 일찌감치 부영에 팔았다. 삼성이 2년 만에 빌딩 매각 거래를 재개하는 등 줄매각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의 상징으로 통하는 태평로 삼성본관빌딩을 빼고 수도권 사옥이 모두 매물로 등장할 수 있다고 봤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그룹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 계열사인 삼성FN리츠는 삼성화재 판교사옥을 1258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취득예정일은 오는 9월 24일이다. 삼성화재는 판교사옥을 삼성FN리츠에 매각한 뒤 건물을 임대해 사용할 계획이다. 세일앤리스백(자산 매각 후 재임대) 형태로 건물을 처분하고 유동성을 회수한 것이다.삼성FN리츠는 인수자금 마련과 차입금 상환을 위해 오는 9월 20일 65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9월 24일에는 국민은행과 삼성생명, 삼성화재를 대상으로 4300억원의 대출을 조달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이 주주로 있는 삼성FN리츠는 2022년 삼성생명의 강남구 대치타워를 4811억원에 매입했다. 같은 해 서울 중구 순화동의 에스원빌딩을 196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의 서초타워·잠실빌딩·청담스퀘어와 삼성화재 서초사옥 등의 그룹 계열사 빌딩의 우선매수권을 보유 중이다. 삼성

  • 밸류업 '2차랠리' 가능성…중소형·고배당株 주목

    밸류업 '2차랠리' 가능성…중소형·고배당株 주목

    정부의 세법·상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하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관련주 ‘2차 랠리’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증권사들은 기존 밸류업 장세를 주도하던 금융·지주사와 저평가된 중소형주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받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대표주’ KB금융은 지난 4월 저점(4월 17일) 대비 24.09% 올랐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13.93%), 삼성화재우(12.92%), SK(12.68%) 등 주요 금융·지주회사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이들 종목을 담은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8.83%), ‘BNK 주주가치액티브’(8.46%) ETF 수익률도 선전했다.연초 급상승 후 조정을 겪던 밸류업 관련주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해마다 7월 말이면 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는데, 올해는 ISA 지원 확대 등 밸류업 정책 실효성을 높일 방안이 담길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상속세 완화가 현실화하면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이 뛸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법 개정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사의 충실의무 범위를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주주행동주의 움직임이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증권가에선 세법 개정안이 발표될 다음달 말과 국회 통과 시한인 11~12월을 밸류업주 상승기로 꼽는다. 밸류업 장세가 오면 금융·지주회사와 자동차 등 ‘밸류업 대장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NH투자증권은 고배당주 ETF가 각광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당과 야당 모두 배당·이자소득 비과세 한도 증액, 투자 대상

  • 옛 삼성물산 서초사옥 매각 본격화…대기업 SI 참여 ‘관건’

    옛 삼성물산 서초사옥 매각 본격화…대기업 SI 참여 ‘관건’

    서울 강남업무권역(GBD) 랜드마크 빌딩인 ‘더 에셋’(옛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매각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 전략적투자자(SI)가 나서야 클로징할 수 있는 딜이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크렙4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 43호 리츠)’로 더 에셋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세빌스코리아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잠재 매수자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있다. 내달 중하순쯤 본 입찰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더 에셋 타워는 GBD 내 랜드마크로 꼽히는 빌딩이다. 서초동 삼성타운 A~C동 중 B동에 해당한다. 삼성물산 서초사옥으로 불렸으나 2021년 삼성 그룹사 외에 새로운 임차인의 입주를 받기 위해 더 에셋으로 이름을 바꿨다. 삼성 사옥이란 이미지를 떼고 새로운 독자자산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도였다. 삼성화재가 본사로 쓰고 있으며 여러 정보기술(IT) 업체가 입주해 있다.더 에셋은 지하 7층~지상 32층, 연면적 8만1117㎡(약 2만4538평) 규모인 초대형 빌딩이다. 3.3㎡당 4100만원 이상 가격을 받게 되면 매매가액은 1조원을 넘기게 된다. 2007년 준공된 더 에셋은 강남대로와 테헤란로의 교차 지점인 강남역사거리에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과 지하 보행로로 연결돼 있다.관건은 대형 SI 참전 여부로 꼽힌다. 자금력 있는 대기업이 나서줘야 딜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게 부동산 IB 업계 시각이다. 적어도 보통주 2000억원가량을 모집해야 우선주까지 모집할 수 있어 SI 없이 인수에 참여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사옥을 찾는 대기업으로는 현대차, 쿠팡을 비롯해

  • 삼성생명·화재 순이익 1.3조원 '실적 홈런'

    삼성생명·화재 순이익 1.3조원 '실적 홈런'

    삼성금융네트웍스 ‘보험 형제’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올해 들어 금융지주 1위를 탈환한 신한금융지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금융 계열사 전체가 지난해 금융지주 1위인 KB금융지주를 제친 뒤 보험사 실적만으로 이뤄낸 성과다. 보험사가 국내 금융그룹 실적의 희비를 가르는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본지 2월 24일자 A1, 3면 참조 ○생명·화재 모두 실적 개선삼성생명은 16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줄어든 62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표면적으로는 순이익이 줄었지만 지난해 1분기 벌어들인 일회성 이익(1370억원)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지난해 퇴직연금 해지에 따른 페널티 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있었다”며 “이를 감안하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고 말했다.보험사 실적의 핵심 지표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1.4% 증가한 8576억원이었다. 네 분기 연속 증가세다. CSM 실적에 유리한 건강보험의 비중은 53.5%로 전년 동기(31.9%) 대비 21.6%포인트 확대됐다. 이 역시 세 분기 연속 늘었다. 삼성생명의 별도 순이익은 6513억원으로 집계됐다.앞서 삼성화재는 연결 기준 702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6% 급증한 수치다.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등의 상품과 채널 경쟁력을 강화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화재의 별도 순이익은 6839억원으로 나타났다. ○벌어지는 실적 차이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올해 1분기 벌어들인 전체 순이익(별도

  • 삼성화재, 사상 최대 실적…'손보 순이익 1위' 탈환

    삼성화재, 사상 최대 실적…'손보 순이익 1위' 탈환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사가 나란히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화재는 지난 1분기 7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며 분기 순이익 1위 자리를 탈환했다.삼성화재는 14일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7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분기 순이익이 7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4분기 메리츠화재에 뺏긴 손보업계 분기 순이익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단일 보험사 실적으로 농협금융 1분기 순이익(6512억원)을 제치고 우리금융(8245억원)을 턱밑까지 쫓았다.삼성화재는 상품·채널 경쟁력 강화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먼저 장기보험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4462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보험료율 인하에도 1025억원 흑자 기조를 보였다. 우량 고객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사업비 효율을 개선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한 DB손보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DB손보의 1분기 순이익은 5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올랐다.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의 1분기 순이익은 각각 4909억원, 4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23.8%, 51.4%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을 포함한 5대 손해보험사의 1분기 순이익은 2조545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53억원)보다 25.7% 불어났다.손보사들은 핵심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에서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서형교 기자

  • 삼성화재, 1분기 순이익 7020억원…분기 최대 실적

    삼성화재, 1분기 순이익 7020억원…분기 최대 실적

    삼성화재가 지난 1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삼성화재는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7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7010억원으로 같은 기간 14.6% 증가했다. 1분기 연결 세전 이익은 9177억원을 기록했다.상품 및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이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다. 1분기 말 CSM 총량은 전년 말 대비 4092억원 증가한 13조7120억원으로 집계됐다.장기보험은 CSM 상각이익 증가와 안정적 예실차 관리를 통해 보험손익 4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다.자동차보험은 요율 인하 누적과 매출 경쟁이 심화하는 환경에서도 전략적 대응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우량고객 중심 매출 확대 및 사업비 효율 개선으로 보험손익 1025억원으로 흑자를 이어갔다.일반보험은 국내와 해외 사업 매출이 동반 성장해 보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3855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고액 사고로 인한 손해율 상승의 영향으로 보험손익은 551억원을 기록했다.자산운용은 보유 이원 제고를 위한 운용 효율 개선 노력과 대체투자 등 평가익 확대에 따라 투자 이익률 3.65%로 전년 동기 대비 0.25%포인트 상승했다. 투자 이익은 74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 실적발표 앞두고 은행·보험주 일제히 급등

    실적발표 앞두고 은행·보험주 일제히 급등

    은행주가 급등 중이다.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구체화한 점도 은행·보험주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48% 오른 6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금융지주도 7.25% 오른 5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제주은행(+7.04%), 신한지주(+5.87%), 우리금융지주(+3.40%), JB금융지주(+3.01%) 등 주요 금융주도 일제히 오름세다. 은행업종의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낮아진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란 관측이다. 은행권은 22일 JB금융을 시작으로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다. 25일엔 KB금융, 26일에는 신한지주와 하나금융, 우리금융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기업은행은 29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와 관련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는 우려가 컸지만, 은행 자체적인 충당금 외에 대규모 적립은 1분기 이후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1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이미 낮아진 컨센서스를 상회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강조한 점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은행·보험주는 여당의 총선 패배 이후 조정을 받았다. 현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의 동력이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하지만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추진 의지를 다시금 명확히 하면서 은행·보험주는 다

  • 연봉 1.4억…은행보다 많은 보험사

    국내 주요 보험사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직원 평균 연봉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보험사는 은행권 연봉보다 많았다.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요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로부터 제출받은 급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의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성과급 포함)은 전년 대비 5.8% 늘어난 1억4394만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은행권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국민은행(1억2000만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삼성생명은 같은 기간 12.5% 증가한 1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1억2800만원), 교보생명(1억447만원), 현대해상(1억199만원) 등도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한화생명과 DB손해보험은 각각 9223만원, 8935만원으로 집계됐다.보험업계 ‘연봉 킹’은 전영묵 전 삼성생명 대표였다. 삼성생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 전 대표는 지난해 퇴직금 39억3500만원을 포함해 62억2200만원을 받았다.조미현 기자

  • 은행없는 삼성금융, KB 넘어 '순익 1위'

    은행없는 삼성금융, KB 넘어 '순익 1위'

    ‘은행 없는’ 금융그룹이 국내 금융산업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삼성금융네트웍스)의 합산 당기순이익이 국내 1위 금융지주사인 KB금융지주를 넘어섰다. 메리츠화재와 증권 ‘투톱’을 내세운 메리츠금융지주는 사상 첫 ‘순이익 2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5대 금융지주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은행 중심의 국내 금융산업 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금융네트웍스에 속한 4개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4조8705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4조6319억원)을 넘어섰고, 우리금융(2조5167억원)의 두 배에 가깝다.삼성금융네트웍스가 순이익으로 KB·신한 등 선두권 금융지주를 제친 것은 2016년 후 처음이다. 당시 기준금리가 연 1%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비은행 금융그룹의 약진은 더욱 돋보인다. 지난해 고금리 수혜로 은행들도 역대급 이익을 냈지만, 생명·화재 등 비은행을 앞세운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보험사 실적이 개선됐고 증권·카드 계열사는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삼성생명은 삼성카드·증권 지분을 각각 71.9%, 29.4% 보유하고 있어 연결 실적에 중복으로 반영된다. 이를 제외한 삼성생명 별도 실적으로 계산하면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순이익 합은 4조3581억원이다. 신한금융(4조3680억원)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1333억원으로 농협금융(2조2343억원)과 우리금융을 바짝 쫓아갔다.금융권에선 삼성금융과 메리츠금융이 국내 비은행 업권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