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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2028년 주주환원율 50% 달성"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가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확대한다.삼성화재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31일 공시했다. 그간 기업설명회(IR) 등에서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제시했는데, 이번에 구체적인 시점을 확정했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주주환원율은 약 38~39%로 추정된다. 주주환원율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한 비용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회사는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자사주 비중을 현재 15.9%에서 5% 미만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약 755만 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약 136만 주(현재 주가 기준 약 5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화재는 지급여력(K-ICS) 비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밸류업의 핵심 지표로 선정했다. K-ICS 비율은 220% 수준으로 관리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ROE 목표는 11~13%로 제시했다. 주주환원율 50%와 K-ICS 비율 220%는 업계 최고 수준에 가깝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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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 50% 확대…"밸류업 동참"
삼성화재가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확대한다.삼성화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31일 공시했다. 삼성화재는 그간 기업설명회(IR) 등에서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제시해왔는데, 이번에 구체적인 시점을 확정한 것이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주주환원율은 약 38~39%로 추정된다. 주주환원율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한 비용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회사는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자사주 비중을 현재 15.9%에서 5% 미만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약 755만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매년 약 136만주(현재 주가 기준 약 5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할 것으로 분석된다.삼성화재는 지급여력(K-ICS) 비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밸류업의 핵심 지표로 선정했다. K-ICS 비율은 220% 수준으로 관리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ROE 목표는 11∼13%로 제시했다. 주주환원율 50%와 K-ICS 비율 220%는 업계 최고 수준에 가깝다.회사는 이번 공시에서 ‘사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견고히 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삼성화재’라는 슬로건도 공개했다. 아울러 △주주환원 확대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사회적 가치 제고를 주축으로 하는 구체적 실행 방안도 공개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밸류업 계획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투자자 및 시장과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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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올 목표는 초격차 2.0"
삼성화재가 창립 73주년을 맞아 기업 정체성을 새로 정의하고 ‘초격차 2.0’ 달성 의지를 내비쳤다.삼성화재는 22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제73주년 창립 기념식을 열고 ‘오늘을 지키고, 내일을 꿈꾸자’라는 기업 아이덴티티를 발표했다. 모두의 삶의 순간을 보호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사진)은 “기업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조직원 모두의 사고방식과 의사결정이 더욱 민첩하고 회복력 있는 조직으로 변모한다면 ‘초격차 2.0’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올초 이 사장은 2025년 경영 기조로 초격차 2.0을 제시했다. 세부 과제 중 하나로 글로벌 사업 본격화를 내걸면서 “2030년 회사 이익의 절반을 해외시장에서 창출하겠다”고 비전을 내놨다. 삼성화재가 국내에선 부동의 1위지만, 상대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는 글로벌 사업에 힘을 더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삼성화재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글로벌사업총괄을 글로벌사업부문으로 격상해 독립적인 사업 운영 기능을 부여했다. 지난달에는 싱가포르 재보험 자회사 삼성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7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삼성리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2019년 투자한 영국 캐노피우스를 통해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캐노피우스를 통해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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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4년 연속 인하…손보사 '적자' 비상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는 것은 금융당국의 상생 압박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로 서민 경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호실적을 낸 손보사들의 사회적 책임 요구가 커졌다. 하지만 보험업계에선 작년 자동차보험 적자 전환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보험료를 재차 인하하는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일각에선 실손보험에 이어 자동차보험에서도 대규모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실적’ 손보사에 상생 압박20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0.5~1%가량 낮추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인하폭과 시기는 회사마다 다르다. 이르면 다음달 책임 개시일이 시작되는 보험부터 인하된 요율이 적용될 전망이다. 책임 개시일은 보험 계약 이후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책임이 시작되는 날이다.올해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되면 2022년 이후 4년째 보험료가 내려가는 것이다. 자동차보험료는 2022년 1.2~1.4%, 2023년 2.0~2.5%, 작년 2.5~3.0% 인하됐다.당초 보험업계에선 자동차보험이 적자 직전까지 내몰린 만큼 올해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금융당국은 보험사에 상생금융 동참을 요구하면서 보험료 인하를 주문했다.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은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물가관리 항목 중 하나여서 보험사가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보험료를 조정한다.손보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 중인 것도 보험료 인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들은 작년 1~3분기 누적 8조90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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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폭설에 힘 못쓰는 보험株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폭설까지 내리면서 보험회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대폭 밑돌지 모른다는 추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17일 KRX 보험지수는 0.78% 떨어져 1875.7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이후 이 지수는 9.07% 내렸다. 같은 기간 DB손해보험은 14.10%, 삼성화재는 6.88% 하락했다.이날 대신증권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금융지주 다섯 곳의 지난해 4분기 합산 순이익이 1조2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인 1조5000억원보다 31.9% 낮을 것으로 봤다.최근 독감이 유행해 실손보험 청구가 늘어난 영향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환자는 호흡기 표본 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보험사 5곳의 예실차(보험금 예상치와 실제 수치 차이) 손실 합계는 4870억원으로 회계제도 변화 이후 가장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어린이보험 비중이 높은 현대해상의 손실액이 1630억원으로 가장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폭설에 따른 자동차보험 부문 손해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폭설의 영향으로 근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자동차보험 손익이 큰 폭으로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새 회계제도(IFRS17) 시행으로 손실계약부담 비용이 추가 반영되는 점도 보험사 4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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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올해 순이익 2조 돌파
삼성생명이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2조원 넘는 순이익을 냈다.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삼성금융네트웍스)의 합산 순이익은 1위 금융지주인 KB금융을 웃돌았다.15일 삼성생명은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한 2조4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통틀어 ‘순이익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삼성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41.6% 늘어난 673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미래 수익성을 나타내는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13조원으로 지난 6월 말(12조7000억원)보다 3000억원가량 증가했다. CSM을 늘리는 데 유리한 건강보험 비중은 6월 말 55%에서 9월 말 62%로 높아졌다. 보험사의 영업력과 직결되는 전속설계사 수는 3만4441명으로 3개월 만에 1703명 증가했다.삼성생명을 필두로 한 삼성금융 4개사의 실적은 5대 금융지주를 모두 앞섰다. 삼성금융 4개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6055억원(별도 기준)으로 집계됐다. ‘리딩금융지주’에 오른 KB금융(4조3953억원)보다도 2000억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이 은행 호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비은행을 앞세운 삼성 금융계열사가 이를 뛰어넘는 폭발적인 성장을 한 덕이다.삼성금융은 이미 지난해 실적(4조2286억원)을 3분기 만에 돌파했다. 올해 금융그룹 가운데 최초로 ‘순이익 5조원’ 돌파를 사실상 확정했다. 4분기 실적에 따라선 ‘6조 클럽’ 가입도 넘볼 전망이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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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역대급 실적 랠리…DB vs 메리츠 '2위 싸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대 손해보험사가 올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이어갔다. 5대 손보사 모두 1~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화재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올해 연간 순이익 ‘2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등 손보사’ 지위를 두고선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간 각축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손보 1위’ 굳힌 삼성화재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5대 손보사가 올 들어 3분기까지 거둬들인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6조7234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만 놓고 보면 5대 손보사의 순이익은 1조8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다.5대 손보사 모두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1조8665억원을 기록했다. 5대 은행 중 한 곳인 농협은행(1조6561억원)을 넘어섰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올해 ‘연간 순이익 2조원’ 돌파를 사실상 확정했다. 3분기 순이익만 따지면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5541억원이었다.‘2위 손보사’ 자리를 두고선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엎치락뒤치락하는 형국이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DB손해보험(1조5780억원)이 메리츠화재(1조4928억원)를 따돌렸다. 하지만 3분기만 보면 메리츠화재(4951억원)가 DB손해보험(4539억원)을 앞질렀다. 4분기 실적이 2위 손보사 지위를 가를 전망이다.현대해상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4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7400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실적 행진 이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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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보험사 해외법인 실적 1위 등극
올해 상반기 해외 실적 1위를 차지한 보험사는 DB손해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한화생명 등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저출생 등 인구구조 변화로 위기를 맞은 보험사들이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한국경제신문이 해외 점포가 있는 4개 생명보험사(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와 5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9개 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해외 점포 합산 순이익은 155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상반기(658억원) 대비 135.9% 급증했다. 집계 대상 해외 점포 실적은 지분율이 50%를 초과하는 현지 법인과 해외 지점이다.개별 보험사 중에선 DB손보의 해외사업 성적이 가장 좋았다. DB손보의 100% 자회사인 미국 존뮬런과 괌·하와이·뉴욕·캘리포니아 등 4개 지점은 올 상반기 62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엔 괌에 불어닥친 태풍 등의 영향으로 24억원 순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흑자 전환했다. DB손보의 해외 원수보험료는 작년 상반기 2497억원에서 올 상반기 3207억원으로 28.4% 증가했다.DB손보는 법인 설립뿐만 아니라 지분 투자 형태로도 해외사업을 키우고 있다. DB손보는 지분 37%를 보유한 베트남 손보사 우정통신보험(PTI)에서 올 상반기 112억원의 순이익을 인식했다. 올 4월엔 베트남국가항공보험(VNI)과 사이공하노이보험(BSH) 지분을 각각 75% 인수해 최대주주에도 올랐다.국내 1위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는 유럽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의 7개 법인 및 지점이 올 상반기 총 28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 증가했다.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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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담대 금리, 美 '빅컷'에도 역주행
미국 중앙은행(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으로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주요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 달 전보다 상승하는 ‘역주행’이 벌어졌다. 금융당국의 ‘관치 금리’ 여파로 은행 주담대 금리가 오른 데 이어 보험사들도 뒤늦게 주담대 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23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주담대를 취급하는 12개 보험사 중 이달 기준 주담대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였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현재 각각 연 3.79~5.24%, 연 3.9~5.74%다. 지난달 두 회사의 주담대 금리 하단은 각각 연 3.59%, 연 3.68%였다. 한 달 만에 금리 하단이 0.2%포인트가량 오른 셈이다.변동금리 대출도 마찬가지다. 삼성생명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하단은 지난달 연 3.93%에서 이달 연 4.13%로 0.2%포인트 뛰었다. 삼성화재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하단은 같은 기간 연 3.75%에서 연 4.19%로 0.44%포인트 급등했다.국내 보험업권의 전체 주담대 잔액 가운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는다. 두 회사의 대출금리 인상이 전체 보험업권과 금융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다. 수시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하는 은행과 달리 보험사는 대체로 한 달 단위로 금리를 바꾼다.보험사 주담대 금리가 시장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사들이 주담대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국고채 3년 만기 금리는 지난달 말 연 2.953%에서 이달 20일 연 2.838%로 하락했다. 주담대 수요가 2금융권으로 옮겨붙는 ‘풍선 효과’ 우려가 제기되자 금융당국이 보험사에 가계부채 관리를 주문했고,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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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약세장 주의보…"배당株로 피신하라"
‘1월 효과’ ‘서머 랠리’ ‘산타 랠리’…. 증시 참가자 사이에서 계절마다 회자되는 격언이 대부분 들어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찬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할 때마다 투자자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추석 전 주식을 팔아라”라는 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0년간 코스피지수 평균 수익률이 가장 낮은 달은 9월과 10월이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하락하는 원·달러 환율, 중단된 인공지능(AI) 랠리 등으로 올해도 3분기 국내 주식시장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역사적으로 9~10월에 가장 성적표가 좋았던 배당주에 눈을 돌릴 시기라는 조언이 나온다. ○투자자에게 9~10월은 ‘최악의 달’29일 한국경제신문이 2015~2024년 코스피지수 월별 수익률 평균치를 집계한 결과 1월 평균 수익률은 0.52%였다. ‘1월 효과’가 통계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새해를 맞아 기관 펀드매니저들이 새롭게 짠 포트폴리오에 따라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라는 분석이 나왔다.‘서머 랠리’라는 격언은 반만 맞고 반은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코스피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0.49%를 기록했지만 8월(-0.83%)엔 손실을 기록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새해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쏠리는 종목이 오르기 시작하고 2분기에 따라붙는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시의 주도주가 만들어진다”며 “주가 오름세에 3분기부터 개미도 매수에 대거 가담하면서 7월께 버블이 발생하기 가장 쉽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도주 에코프로, 올해 주도주 SK하이닉스의 고점은 모두 7월이었다.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은 달은 9월과 10월이었다. 9월 평균 수익률은 -1.31%, 10월은 -1.36%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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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주식 팔고 ○○○ 갈아타라"…경고 나왔다
'1월 효과' '써머 랠리' '산타 랠리'…. 증시 참가자 사이에서 계절마다 회자되는 격언이 대부분 들어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찬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할 때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추석 전 주식을 팔아라"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지난 10년 간 코스피지수 평균 수익률이 가장 낮은 달은 9월과 10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하락하는 원·달러 환율, 중단된 인공지능(AI) 랠리 등으로 인해 올해도 3분기 국내 주식시장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역사적으로 9~10월에 가장 성적표가 좋았던 배당주에 눈을 돌려볼 시기라는 조언이 나온다. ○투자자에게 9~10월은 '최악의 달'29일 한국경제신문이 2015~2024년 코스피지수 월별 수익률 평균치를 집계한 결과 1월 평균 수익률은 0.52%로 나타났다. '1월 효과'가 통계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새해를 맞아 기관 매니저들이 새롭게 짠 포트폴리오에 따라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라는 분석이다. '써머랠리'라는 격언은 반만 맞고 반은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코스피 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0.49%를 기록했지만 8월(-0.83%)은 손실을 기록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새해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쏠리는 종목이 오르기 시작하고 2분기에 따라붙는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시의 주도주가 만들어진다"며 "주가 오름세에 3분기부터 개미도 매수에 대거 참여하면서 7월께 버블이 발생하기 가장 쉽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도주였던 에코프로, 올해 SK하이닉스의 고점은 모두 7월에 나타났다.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은 달은 9월과 10월이었다. 9월 평균 수익률은 -1.31%, 10월은 -1.36%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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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 1.1조 더에셋 인수 구조 ‘윤곽’…외부 조달 최소화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 삼성금융 계열사들이 강남업무권역(GBD) 랜드마크인 더에셋(옛 삼성물산 서초사옥)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 구조를 가시화하고 있다. 외부 자금 조달을 최소화해 장기 수익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최근 더에셋 매도인인 코람코자산신탁과 매매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9월 말쯤 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RA운용은 입찰 때 평(3.3㎡)당 4000만원 중반 가격을 제시해 여러 운용사들을 꺾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매가격을 기준으로 1조1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화재, 삼성생명 자금을 통해 더에셋을 인수한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4000억~5000억원 안팎의 에쿼티를 모두 댈 예정이다. 자금력을 갖추고 있어 외부 우선주 유치가 필요 없다는 판단이다. 앞서 판교 알파돔 매입과 비슷한 방식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해 4월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삼성SRA자산운용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7284억원을 투자했다.이번 딜에서는 삼성화재가 삼성생명보다 더 높은 지분 비중을 가져가게 될 전망이다. 더에셋 빌딩은 삼성화재가 본사로 쓰고 있는 건물이기 때문이다. 담보인정비율(LTV) 기준 55~60% 수준인 6000억~7000억원 규모의 대출금의 경우 일부 외부 금융기관을 통한 조달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외부 자금 조달을 최소화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봐야 수익성이 나오는 딜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더에셋 오피스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할 가능성은 적어 장기간 보유하는 방식으로 투자해야 차익을 거둘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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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옛 삼성물산 서초사옥’ 매각 6년만에 다시 품는다
서울 강남업무권역(GBD) 랜드마크 빌딩인 ‘더 에셋 강남’(옛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삼성그룹 품에 다시 안길 가능성이 커졌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삼성SRA자산운용에 더 에셋 강남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보냈다.삼성생명의 부동산 운용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이 이를 받아들여 계약 보증금을 내면 우선협상자가 된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를 전략적 투자자(SI)로 확보해 1조원이 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2007년 준공된 더 에셋 강남은 GBD 내 랜드마크로 꼽히는 빌딩이다. 지하 7층~지상 32층, 연면적 8만1117㎡(약 2만4538평) 규모다. 서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과 지하보행로로 연결된다.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모여있는 서초 삼성타운 A~C동 중 B동에 해당하며 현재 삼성화재가 본사 사옥으로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과거 이 빌딩은 삼성물산 서초사옥으로 불렸으나 코람코자산신탁이 매입한 뒤 지난 2021년 삼성그룹 계열사 외에 새로운 임차인의 입주를 받기 위해 더 에셋 강남으로 이름을 바꿨다.현재 삼성타운 A동은 삼성생명이, C동은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삼성SRA자산운용이 B동을 매입하면 삼성타운은 다시 온전한 모습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4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 43호 리츠)’로 더 에셋을 담고 있다. 2018년 7484억원에 이 자산을 매입해 약 6년여 만에 자금 회수에 나섰다. 이번에 매각이 성사되면 3000억원 이상의 매각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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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테마 한풀 꺾이자…저평가 실적주 뜬다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던 인공지능(AI) 테마주들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저평가 실적주’를 주목하라는 증권가 조언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은행과 보험, 호텔, 자동차 관련주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지난달 13일 연중 고점(18만9000원)을 기록한 뒤 이날까지 10.79% 하락했다. AI 전력 수요 확대로 상반기 주가가 급등했던 LS일렉트릭도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1.17% 빠지면서 보합권에 그쳤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달 18일 연중 고점을 찍고 8.3%가량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증권가에서는 AI 수혜주 랠리가 주춤해진 이후엔 ‘저평가 실적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10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현재 PER이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면서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 은행, 보험, 자동차 부품, 카지노 등을 제시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89% 증가한 7조4580억원으로 예상됐다. 그럼에도 전날 기준 PER은 6.86배로 10년 평균 PER(6.29배)과 비슷한 수준이다.삼성화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17.47% 늘어난 2조769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회사 PER은 10.82배로 최근 10년 평균(12.82배)대비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HL만도, 현대위아 등 자동차 부품사도 실적 개선세에 비해 주가가 오르지 못한 종목으로 꼽힌다. HL만도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5% 늘어난 3477억원, 현대위아는 22.9% 증가한 2819억원으로 전망된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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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사랑' 삼성이 왜…"수도권 사옥 모두 매물 나올 판"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은 부동산에 큰 관심이 없죠.""'명당'인 삼성본관빌딩 빼고는 다 팔걸요."투자은행(IB) 전문가들은 삼성그룹의 '부동산 사랑'이 예전만 못하다고 입을 모은다. 빌딩에 묶어둔 유동성을 회수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삼성그룹은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일부도 처분했다. 여기에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빌딩,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도 일찌감치 부영에 팔았다. 삼성이 2년 만에 빌딩 매각 거래를 재개하는 등 줄매각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의 상징으로 통하는 태평로 삼성본관빌딩을 빼고 수도권 사옥이 모두 매물로 등장할 수 있다고 봤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그룹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 계열사인 삼성FN리츠는 삼성화재 판교사옥을 1258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취득예정일은 오는 9월 24일이다. 삼성화재는 판교사옥을 삼성FN리츠에 매각한 뒤 건물을 임대해 사용할 계획이다. 세일앤리스백(자산 매각 후 재임대) 형태로 건물을 처분하고 유동성을 회수한 것이다.삼성FN리츠는 인수자금 마련과 차입금 상환을 위해 오는 9월 20일 65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9월 24일에는 국민은행과 삼성생명, 삼성화재를 대상으로 4300억원의 대출을 조달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이 주주로 있는 삼성FN리츠는 2022년 삼성생명의 강남구 대치타워를 4811억원에 매입했다. 같은 해 서울 중구 순화동의 에스원빌딩을 196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의 서초타워·잠실빌딩·청담스퀘어와 삼성화재 서초사옥 등의 그룹 계열사 빌딩의 우선매수권을 보유 중이다.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