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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테슬라 주식 담보로 트위터 인수자금 마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에 465억달러(약 58조원)를 투입한다.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한 테슬라 지분 3분의 1을 담보로 내놨다.2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트위터 인수를 위한 465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 방안을 신고했다. 인수자금의 55%에 해당하는 255억달러(약 32조원)를 미국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영국 바클레이즈 등 최소 12곳의 금융회사에서 대출로 확보하기로 했다.은행 대출금의 절반가량인 125억달러(약 15조5000억원)는 테슬라 주식담보대출이다. 머스크가 담보로 내건 테슬라 지분은 625억달러(약 77조5000억원)어치로 그가 보유한 이 회사 지분 규모의 3분의 1에 해당한다.자기자본으로 마련하기로 한 210억달러의 확보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수익을 내면서 받게 될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트위터 인수에 활용할 수도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실적 개선 성과로 머스크가 새로 받을 스톡옵션 규모는 230억달러에 달한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머스크는 다른 투자자와 함께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주현 기자

  • 테슬라, 1분기 23조원 '깜짝' 매출…"올해 150만대 생산"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분기에 187억5600만달러(약 23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전기차 가격 인상과 역대급 판매 기록이 맞물려 호실적을 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52% 올랐다. 순이익 전년 동기 7.5배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103억8900만달러)보다 81%달러 증가한 187억56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미국 월가의 추정치인 178억달러를 5% 이상 웃돌았다. 순이익은 33억1800만달러(4조1000억원)로 전년 동기(4억3800만달러)의 7.5배까지 늘었다. 주당순이익도 3.22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2.26달러보다 높았다.전기차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동차 부문의 매출총이익(매출-원가)은 55억3900만달러로 전년 동기(23억8500만달러)보다 배 가량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26.5%에서 32.9%로 상승했다. 매출총이익률이 높아질수록 기업이 매출에서 얻어가는 이익은 커진다. 댄 레비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비용을 개선한 것이 중요하다”며 “저가형 모델 생산에 더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테슬라 측은 전기차 가격 인상과 차량 배송 수치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30%가량 올렸다. 지난달에도 미국과 중국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이유로 전기차 가격을 재차 올렸다. 그럼에도 전 세계에서 생산량이 주문량을 못 따라가는 공급 문제를 겪고 있다.1분기 차량 인도량은 31만48대로 전년 같은기간(18만4877대)보다 68% 늘었다. 1분기 기준 최다다.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 인도량은 29

  • 머스크 "트위터 인수 위해 내돈 150억弗 쓰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자신의 재산 150억달러(약 18조5000억원)를 더 쓸 용의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가 나머지 자금을 어떻게 충당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미국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사들은 그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뉴욕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확보를 위해 개인 자산 100억~150억달러를 더 투입할 생각이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가 현재까지 확보한 트위터 지분 9.1%는 34억달러어치다. 머스크는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수십억달러를 추가 조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하지만 머스크는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제시한 트위터 인수가액은 430억달러여서 머스크가 사재를 털고 주식담보대출을 받는다 해도 외부 자금이 200억~300억달러가량 필요하다. 머스크는 미국 은행 모건스탠리에 100억달러의 대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월가의 ‘큰손’ 상당수가 머스크를 불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미국 대형 투자회사인 블랙스톤과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트위터 인수전에 관여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가 대형 투자사들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과 갈등을 빚으며 돌출 발언을 이어가는 머스크의 행동을 탐탁지 않게 보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부활시키며 정치적 논란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적대적 인수합병(M&A)과 관련한 투자를 꺼리는 월가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단 트위터 인수

  • 머스크 '러브 미 텐더' 의미심장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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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러브 미 텐더' 의미심장 트윗

    트위터 인수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공개매수를 할 수 있다는 뜻을 암시했다.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 제목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를 올렸다.노래의 본래 뜻은 ‘다정히 사랑해달라’는 것이지만 텐더(tender)라는 단어에는 입찰이나 제안이라는 다른 의미도 담겨 있다. 특히 텐더 오퍼(tender offer)는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불특정 다수의 주주로부터 직접 주식을 사들이는 주식 공개매수를 뜻한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머스크는 지난 14일 430억달러(약 52조80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이사회는 이에 반발해 경영권 방어 전략인 포이즌필을 발동했다. 포이즌필은 기존 주주가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신주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트위터 인수가 어려워지자 머스크가 다른 주주들을 상대로 지분 확보에 나서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의 9.2%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이번 트윗으로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협력할 구체적인 인물도 거론됐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인 맨디프 싱과 애슐리 킴은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에 속한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와 힘을 합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되면 트위터 인수를 위한 입찰가가 500억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트위터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잭 도시는 16일 이례적으로 트위터 경영

  • 트위터, 포이즌필 전격 도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트위터에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자 트위터 이사회가 ‘포이즌필’을 전격 도입했다. 머스크는 온라인에서 여론전을 펼치며 응수했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의 M&A 시도에 대응해 만장일치 합의로 포이즌필을 발동했다. 포이즌필은 기존 주주들에게 싼 가격에 신주를 매입할 권리를 주는 것이다. 경영권 보호를 위한 수단으로 많이 활용된다. 머스크가 지분율 100% 확보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트위터는 누구든 이사회 승인 없이 지분율 15% 이상을 인수하면 포이즌필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포이즌필은 내년 4월 14일까지 적용된다. 현재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 입장에선 방어 전략을 짤 시간을 번 것이다.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이사회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사회가 주주 이익을 침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트위터 창업주인) 잭 도시가 회사를 떠난 뒤 트위터 이사회가 보유한 지분은 거의 없다”며 “이사회가 추구하는 이익은 주주 이익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위터 경영진에 주당 54.20달러(약 6만6638원), 총 430억달러(약 53조원)에 트위터 지분 전체를 매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14일 트위터 종가는 45.08달러였다.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나섰지만 시장 반응은 다소 회의적이다. 그가 주식시장을 교란한다는 인식이 번져서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은 최근 테슬라 주주들이 머스크를 상대로 제기한 증권사기 혐의 집단소송에서 주주들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2018년 머스크가 주당 420달러에 테슬라 주식 전량을 매입

  • 트위터 인수나선 머스크에 시장 반응 '냉담'…트위터·테슬라 주가도 급락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지분을 모두 사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트위터 주가는 하락했고, 미 증권가 역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 역시 동반 하락했다. 14일(미국 현지시각) 트위터 주가는 1.68% 떨어진 45.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는 부정적 전망을 잇따라 내놨다. 미국 투자회사 스티플은 그동안 '하향 중립'이었던 트위터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로 하향했다. 목표 주가 역시 현 주가인 45.08달러보다 14% 낮은 39달러로 제시했다.앞서 트위터의 지분 9.2%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른 머스크는 나머지 지분도 주당 54.2달러에 모두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은행(IB) 스티플은 머스크가 제시한 주가 54.2달러가 오히려 가격 상한선이 될 것이고, 또 매입에 실패해 9.2%의 지분을 매각한다면 오히려 주가 하락요인이 될 수있다고 예측했다.머스크가 1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전날 3.66% 하락한 9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웰스파고는 트위터 인수 추진이 테슬라 운영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과 자금조달에 테슬라 주식이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테슬라 주주 입장에서는 우려가 생긴다"고 강조했다.웰스파고는 "테슬라는 현재 오스틴과 베를린 두 개의 공장을 증설하는 초기단계에 있고, 이 공장은 전 세계 용량을 두 배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트위터 운영은 머스크가 테슬라를 운영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인수금융 조건이 불분명하다"며 "머스크가 이 거래를 완료하기 위해서서는 390억달러의 자

  • 머스크 "트위터 인수 가능할지 모르겠다"…테슬라 주가 3.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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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트위터 인수 가능할지 모르겠다"…테슬라 주가 3.6% 하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트위터 이사회가 인수 제안을 거절할 경우에 대비한 ‘플랜 B’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시도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와 트위터 주가는 동반 하락했다. ○ 트위터 52조원에 인수 제안14일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글로벌 강연 플랫폼 테드(TED) 2022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트위터를 430억달러(52조8000억원)에 인수하고 자진 상장폐지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지 몇 시간 이후의 발언이다. 그는 플랜 B가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머스크가 제안한 430억달러의 트위터 인수 가격은 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54.2달러다. 14일 종가(45.08달러)보다는 높지만 71달러를 웃돌았던 1년 전 주가보다는 24%가량 낮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 제안이 최선이자 최종적인 제안일 것”이라고 했다.앞서 지난 4일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하라는 제안은 거절했다. 당시 트위터는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가 되면 지분율을 14.9% 이상 갖지 못하게 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14일 오전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이사회를 열었다.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의 제안을 거절하고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포이즌필’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 머스크, 트위터 '적대적 M&A'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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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트위터 '적대적 M&A' 나서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트위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11일(현지시간) CNBC는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 합류를 거부한 이유가 트위터를 인수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현재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지난 10일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머스크가 9일 이사직을 맡지 않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트위터 이사회 구성원은 규정상 트위터 지분 14.9% 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 시장에서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14.9% 이상 보유할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트위터를 장악하려고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트위터가 경영권 방어 전략인 ‘포이즌필’을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확률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포이즌필은 회사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기존 주주들에게 싼 가격에 신주를 인수할 권리를 주는 전략이다. 빌슨 어드바이저는 “포이즌필은 오히려 머스크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적대적 M&A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동시에 제기됐다. 진 먼스터 루프벤처스 공동창업자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합병할 의지가 있었다면 즉시 지분을 확보해 인수를 완료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결정”이라고 말했다.노유정 기자

  • 일론 머스크, 트위터 적대적 M&A 나서나…이사회 합류 거부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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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트위터 적대적 M&A 나서나…이사회 합류 거부 속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11일(현지시간) CNBC는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 합류를 거부한 이유가 트위터를 인수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현재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지난 10일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머스크가 9일 오전 이사직을 맡지 않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트위터 이사회 구성원은 규정상 트위터 지분의 14.9% 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 시장에서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14.9% 이상 보유할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트위터를 장악하려고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CNBC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트위터에) 확실히 비우호적인 상황”이라며 “머스크가 이사회 구석에서 특정 사안에 대해 찬반 의견을 표시하는 대신 더 적극적이고 적대적인 방법을 쓰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시장조사업체 고든 해스켓의 돈 빌슨 어드바이저는 “머스크는 트위터의 나머지 지분 91%를 매입할 수 있는 재원이 있는 투자자”라고 말했다.트위터가 경영권 방어 전략인 ‘포이즌필’을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확률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포이즌필은 회사가 경영권 방어 위해 기존 주주들에게 싼 가격에 신주를 인수할 권리를 주는 전략이다. 빌슨 어드바이저는 “포이즌필은 오히려 머스크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반면 진 먼스터 루프벤처스 공동창업자는 적대적 M&A는 일어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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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트위터 이사회 참여 안 한다"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주일도 되지 않아 입장이 바뀐 겁니다. 지난 월요일이죠. 머스크는 트위터의 최대 주주이며 지분 9.2%를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음날인 5일 머스크와 트위터는 그가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 혁신에 직접 개입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도 많이 올랐습니다. 트위터를 유료 서비스로 개편할 것이다, 도지코인을 적용할 것이다. 등등 관련 뉴스도 많이 나왔습니다.하지만 정작 이사로는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예정대로라면 9일부터 이사 활동할 예정이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겁니다.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일부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이사회에 합류했다면 회사 지분 14.9% 이상을 취득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그런 제한이 없어졌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이론적으로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일부는 이사회가 아닌 기존의 방식, 즉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회사를 개혁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투자회사 베어드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반도체 수요 둔화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최근 그래픽처리장치에 대한 주문 취소가 시작되고 있는데 이는 과잉재고, 소비자 수요감소, PC 수요 감소, 러시아 금수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특히 친환경적 지분 증명 방식으로 네트워크 운용방식을 전환하려는 이더리움 포크가 진행될 예정이고, 러시아 제재에 따른 수요가 줄어든 것이 수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Fed는 머스크보다 강하다"…장기 금리 폭등, 가팔라진 커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Fed는 머스크보다 강하다"…장기 금리 폭등, 가팔라진 커브

    5일(미 동부시간) 뉴욕 채권 시장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전날 밤 열린 아시아 채권 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2.4%를 넘었습니다. 3월 결산을 마친 일본 금융사들은 매년 4월 초 미 국채를 사들입니다. 그런데 올해 좀 다르다는 말이 나옵니다. 월가 관계자는 "엔화 약세 탓인지 예상보다 일본 투자자의 미 국채 매수가 덜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로 인해 금리가 올라간 것입니다. 이어진 유럽 채권 시장에선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국채 금리가 치솟았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이번 주 일요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극우주의자 장 마르 르펜의 지지율이 크게 올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위협하자 '팔자' 주문이 나왔습니다. 이는 미국 국채 금리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뉴욕 채권 시장이 열리던 아침 무렵 10년물 금리는 연 2.45% 수준까지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전 10시, 미 중앙은행(Fed)의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 지명자가 발언에 나섰습니다. 브레이너드 총재는 원래 비둘기파입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의장일 때는 오른팔로 불렸습니다.그랬던 브레이너드 부의장 지명자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았던 1970년대 Fed 의장을 지낸 폴 볼커와 아서 번스를 소환하며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볼커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경제의 지속적 성장과 궁극적으로 고용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는 것입니다. 또 "번스는 '가난한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피해자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번스는 1970~1978년 의장을 지내면서 인플레이션을 내버려 뒀던 인물입니다. 그리고 후임자(1979~1987)인 볼커는 기준

  • 머스크 덕분에 기술주 랠리, "랠리 끝났다“는 모건스탠리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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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덕분에 기술주 랠리, "랠리 끝났다“는 모건스탠리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지난 한 달간 엄청난 반등 랠리를 펼친 뉴욕 증시는 지난주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S&P500 지수는 기술적 저항선인 4600선까지 치솟은 뒤 주춤하고 있습니다.향후 방향을 놓고 월가는 둘로 갈렸습니다. JP모간, UBS, 에버코어ISI, 야데니리서치 등은 향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고용 소비 등 경기는 좋으며 인플레이션에도 월가의 기업 이익 전망치는 낮아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반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파이퍼샌들러, 스테레타가스 등은 경기와 소비 둔화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부정적 전망을 제시합니다. 높은 인플레이션 탓에 미 중앙은행(Fed)이 공격적 긴축에 나서고 있고, 이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겁니다. 4일(현지시간)에도 그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대표적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는 "베어마켓 랠리가 끝났다"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최근 랠리가 펀더멘털이 아닌 기술적 요인과 포지셔닝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채권 수익률이 50년 내 최악의 분기를 기록하자 투자자들이 채권을 버리고 대신 주식을 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주가가 오르자 주식 비중이 작았던 기관들이 숏커버링(공매도했던 물량을 비싸게 되사서 갚는 것)에 내몰렸다는 것이죠. 윌슨은 "이제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중심을 차지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주식보다 채권에 대해 더 건설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경기 둔화의 근거로 ① 지난해 재정부양책으로 인해 치솟았던 수요의 정상 복귀 ②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파괴 ③ 전쟁으로 인한 식량·에너지 가격 급등 ④ 수요

  • GM·도요타 후진할 때…테슬라 1분기 '나홀로 질주'

    GM·도요타 후진할 때…테슬라 1분기 '나홀로 질주'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올 1분기에 인도한 차량 수가 1년 전보다 68%가량 늘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하이 공장 폐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1분기 판매량 31만 대 돌파테슬라는 지난 1분기 차량 31만48대를 인도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작년 1분기(18만4800대)에 비해 67.8% 증가했다. 월가 평균 전망치(31만7000대)를 소폭 밑돌았지만,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판매 대수다. 테슬라 인기 차종인 소형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가 전체 인도량의 95%인 29만5324대를 차지했다.올 1분기 생산량은 30만54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4% 증가했다. 직전 분기(30만5840대)에 비해선 433대 감소했다. 1분기 생산량이 인도량보다 적은 이유는 공급망 차질과 공장 폐쇄 영향이라고 테슬라는 설명했다.테슬라는 완성차업계를 둘러싼 악재 속에도 나홀로 질주했다.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탓에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GM과 도요타는 미국 시장 판매량이 각각 20.0%, 14.7%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테슬라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공급난에 상대적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다. 뉴욕타임스(NYT)는 “테슬라는 기존 반도체를 사용할 수 없을 경우 대체품을 찾고 이에 맞게 소프트웨어를 수정했다”며 “소프트웨어를 외부 업체에 의존하는 다른 업체들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

  • 테슬라 급락에…머스크, 자산 711억달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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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급락에…머스크, 자산 711억달러 감소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올들어서만 711억 달러(약 85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2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머스크 CEO의 자산이 이번 주에만 133억 달러 감소하며 1986억 달러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지만 이로써 전세계에서 2000억 이상의 자산을 가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졌다.머스크의 자산은 테슬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4일 3403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같은 기간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의 자산은 229억달러 줄어 1695억달러로 내려왔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의 자산은 225억달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자산은 157억달러 감소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WSJ "테슬라 주주, 머스크처럼 주식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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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J "테슬라 주주, 머스크처럼 주식 팔아라"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팔 때가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기 좋은 시기라는 주장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제임스 매킨토시 시장담당 선임 칼럼니스트는 9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식을 갖고 있는가? 머스크처럼 주식을 팔라"(Own Tesla Stock? Be Like Elon Musk and Sell)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테슬라 주가 급등을 이끈 세 가지 흐름은 변덕스럽고 언제든 뒤집힐 수 있으므로 지금이 매도하기 좋은 시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최근 미실현 이익이 세금회피 수단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나의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설문 결과를 따를 것"이라며 설문을 올렸다. 이에 35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해 57.9%가 '찬성' 의견을 냈다.이 영향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 4.84% 떨어진 데 이어 이날 정오께 8%가량 추가 하락하고 있다.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테슬라는 세 가지 강력한 추세의 교차점에 있으며 그중 하나가 바뀌면 주가가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라며 세 가지 추세를 설명했다. 첫 번째는 밈(meme) 주식의 인기다. 테슬라는 머스크를 따르는 사람들의 밈주식이라는 얘기다. 매킨토시는 "판매량, 경쟁, 마진, 보조금 등의 현실과 상관없이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홍보하는 지지자들을 끌어모았다"라고 지적했다.두 번째는 머나먼 미래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의지다. WSJ은 "테슬라는 현재 아주 많은 돈을 벌지 못하거나, 실제로 많은 차를 팔지 못한다. 올해 90만대 인도가 추정되는데, 현재 테슬라 주가는 차 한 대를 13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