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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인수 철회…머스크의 진짜 속내는? [서기열의 실리콘밸리나우]

    트위터를 진짜 사지 않겠다는 걸까요? 아니면 가격을 깎기 위해서일까요? 일론 머스크의 속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지난 주말 터져나온 머스크의 테슬라 인수 철회의 여파는 미국 증시가 한주일을 시작하는 11일에도 이어졌습니다. 트위터의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고, 트위터와 머스크 양측은 대규모 소송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머스크는 미국 증권감독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철회이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 첫 번째는 스팸 계정이 총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트위터가 이를 보류했다며 이것은 거래의 본질적인 문제에 해당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두번째로 트위터가 잠재적 인수자인 자신의 동의 없이 인적 구조조정 등과 같은 중요한 경영상 변화를 단행했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그런데 머스크는 이와 관련된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조하 고센 컬럼비아 로스쿨 교수는 머스크의 주장이 “어림도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고센 교수는 "머스크의 말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기업 가치가 반토막이 날 정도로 영향이 커야한다"며 "현재로서는 트위터가 법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습니다.중요한 것은 그래서 소송으로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도록 강제할 수 있느냐입니다. 법적으로 머스크가 무리했다고 하더라도 인수를 강제할 수는 없다는 게 법조계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특히나 이런 대규모 거래에서는 전례가 없었다는 것이죠.로이터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소송이 제기된 델라웨어 연방법원은 인수자 측이 거래를 포기하도록 하려면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피인수기업 측은 처음 제시된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재협상 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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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트위터 인수 철회에…"테슬라 주가 호재·트위터 악재"

    일런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파기를 공식화한후, 트위터 주가 하락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반면 테슬라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1일 시간외 시장에서 시간외 시장에서 트위터 주가는 4.81%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의 주가는 2.27% 상승했다. 머스크의 일방적 인수 계약 파기로 시작될 소송전에선 트위터측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강하지만, 주가의 측면에선 정반대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다른 SNS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는 와중에도 트위터의 주가는 인수 이슈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머스크의 경영능력을 발판으로 향후 성장성을 확보할거란 기대도 컸다. 하지만 계약이 파기되며 장기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위터의 자생적인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이미 낮아진 상황"이라며 "인수가 결렬될 경우 트위터 주가는 머스크의 인수 스토리가 발생하기 전 주가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그동안 테슬라 주주들과 시장은 트위터 인수건을 호재보다는 '리스크'로 받아들여왔다. 트위터 인수 후 머스크의 경영 능력이 분산될 거란 이유에서다. 테슬라에 대한 투자금이 트위터 등으로 분산될 것 역시 우려했다. 테슬라 주주들이나 시장은 이번 인수파기를 테슬라의 리스크 해소 차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이 연구원은 "최종적으로 인수가 결렬되고 이슈가 마무리가 된다면 머스크 입장에서는 테슬라 주식 매도를 통해 85억 달러 현금을 확보한 하나의 이벤트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이

  • 트위터 "머스크, 10억달러 내놔라" 소송 예고

    트위터 "머스크, 10억달러 내놔라" 소송 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40억달러(약 57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4월 말 계약을 체결한 지 두 달여 만이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가계정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 등 계약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트위터는 “머스크의 계약 강제 이행을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양측이 장기간 법정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가계정 정보 제공 거부”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측은 지난 8일 트위터에 인수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서한을 보냈다. 머스크 측은 트위터가 계약에 명시된 여러 의무를 지키지 않았으며 계약 당시 허위 내용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기업의 업무 성과가 나지 않는 ‘실질적 부정적 효과(MAE)’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머스크 측은 5월부터 수차례 요구한 가계정 비율 등 회사 실적에 중요한 정보를 트위터가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전체 중 가계정 비율이 5% 미만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머스크는 20% 이상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인수를 보류했다.머스크 측은 서한에서 “두 달간 머스크가 트위터의 가계정 현황을 독립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자료와 정보를 찾았지만 트위터는 정보 제공을 거부했으며 머스크의 요구를 때로 묵살했다”고 했다.직원을 해고하는 등 사업의 변동을 머스크의 허가 없이 진행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머스크 측은 “인수 계약에 따르면 계약 체결 시점과 인수 당시 사업의 물질적 구성 요소가 온전히 유지돼야 하는데, 트위터는 계약 체결 이후 고위 임원 두 명을 해고했고 이달 인사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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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57조 규모' 인수 계약 파기…트위터 "소송 걸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40억달러(57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4월 말 계약을 체결한 지 두 달여 만이다. 트위터가 가계정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 등 계약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다. 트위터는 머스크의 계약 강제 이행을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양측이 장기간 법정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가계정 정보 제공 거부”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측은 이날 트위터에 인수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서한을 보냈다. 머스크 측은 트위터가 계약에 명시된 여러 의무를 지키지 않았으며 계약 당시 허위 내용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로 인해 기업의 실적이 나지 않는 ‘실질적 부정적 효과(MAE)’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머스크 측은 먼저 지난 5월부터 수 차례 요구한 가계정 비율 등 회사 실적에 중요한 정보를 트위터가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전체 중 가계정 비율이 5% 미만이라는 입장을 고수하지만 머스크는 20% 이상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인수를 보류해왔다.머스크 측은 서한에서 “두 달간 머스크가 트위터의 가계정 현황을 독립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자료와 정보를 찾았다”며 “그러나 트위터는 정보 제공을 거부했으며 머스크의 요구를 때로 묵살했다”고 서술했다.직원을 해고하는 등 사업의 변동을 머스크의 허가 없이 진행했다는 점도 문제삼았다. 머스크 측은 “인수 계약에 따르면 계약 체결 시점과 인수 당시 사업의 물질적 구성요소가 온전히 유지돼야 하는데, 트위터는 계약 체결 이후 고위 임원 두 명을 해고했으며 이달

  • "머스크, 트위터 인수 무산 가능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머스크 측이 트위터의 가짜계정 비율을 파악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다.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협상팀이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일부 논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측은 트위터가 제시한 스팸 계정 비율(5% 미만)을 입증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머스크 측의 입장 변화가 곧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월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으로부터 약 71억달러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그는 트위터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트위터의 가짜계정 비율을 문제 삼으며 계약 이행을 미뤄왔다.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인수 계약을 파기할 경우 파기한 측은 위약금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물어줘야 한다. 아 때문에 가짜계정 비율을 문제 삼아 인수가를 낮추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왔다.노유정 기자

  • 머스크, 트위터 인수 결국 철회하나…"자금조달 논의 중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머스크 측이 트위터의 가계정 비율을 파악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다.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협상팀이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일부 논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측은 트위터가 제시한 스팸 계정 비율(5% 미만)을 입증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머스크 측의 입장 변화가 곧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으로부터 약 71억달러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그는 트위터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트위터의 가계정 비율을 문제삼으며 계약 이행을 미뤄왔다.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만약 인수 계약을 파기할 경우 파기한 측이 위약금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물어줘야 한다. 때문에 가계정 비율을 문제삼아 인수가를 낮추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이날 트위터는 컨퍼런스콜에서 매일 100만개 가량의 스팸 계정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가 5월 밝힌 50만개에서 두 달 만에 공식 수치가 배로 늘었다. 트위터는 그러나 스팸 계정의 비율은 분기별 활성 사용자의 5% 이하라고 강조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머스크, 트위터 직원 앞에 선다…인수 합의 후 처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합의 후 처음으로 트위터 직원들 앞에 선다. 트위터 인수와 이후 청사진에 관련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머스크가 오는 16일 오전 화상회의를 열고 트위터 직원들 앞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지난 4월 말 440억달러(약 56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는 데 합의한 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선 트위터 직원들의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직원들의 불만이 크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트위터는 지난 4월 머스크와 인수에 합의한 후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많은 직원들은 트위터 정책을 공개 비판해온 머스크에 대해 불만"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의 가짜계정을 문제 삼기도 했다. 지난달 그는 트위터의 가짜계정 수가 회사 측이 내놓은 수치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인수 작업을 일시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트위터 인수가를 깎거나 인수를 철회하기 위해 머스크가 딴지를 건다는 해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재협상을 하기 위해 가짜계정 문제를 이용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트위터 임원들은 인수 계약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직원들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 [북셸프] 누구도 못한 '발사체 가격계산' 성공한 머스크…1천조弗 우주경제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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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셸프] 누구도 못한 '발사체 가격계산' 성공한 머스크…1천조弗 우주경제 열다

    1996년 미국 X프라이즈 재단이 1000만달러 상금을 내걸었다. 승객 3명을 태울 수 있는 비행체를 만들어 고도 100㎞까지 갔다 오면 됐다. 단 2주 안에 2번 왕복해야 했다. 지상 100㎞은 우주가 시작되는 경계다. 즉, 재사용 가능한 최초의 민간 우주선을 찾는 대회였다. 2004년 우승자가 나왔다. 전설적인 항공기 설계자 버트 루탄이 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의 지원을 받아 만든 스페이스십원(SpaceShipOne)이었다. 온 세상이 주목했다. ‘괴짜 사업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그해 버진갤럭틱을 세우고 루탄과 함께 우주 관광용 우주선인 스페이스십투 개발에 나섰다. 스페이스X(2002년 설립), 블루 오리진(2000년) 등도 덩달아 주목받았다. ‘민간 우주 산업’이 싹을 틔우는 순간이었다.  ≪우주에 도착한 투자자들≫은 ‘우주 비즈니스’ 책을 표방한다. 저자 로버트 제이콥스는 일찍이 우주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해 온 인물. 다양한 우주 스타트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앞으로의 전망과 우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도 담았다. 우주를 놓고 민간 시장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가격’이 필요하다. 그 토대를 놓은 게 스페이스X라고 책 속의 우주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우주 발사체 시장에 기여한 가장 큰 한 가지는 발사에 가격을 매긴 것입니다. 이전에는 우주에 무언가를 발사하고 싶어도 사업 계획서조차 작성할 수 없었습니다. 자금을 마련하기 전에는 견적을 받을 수 없었고, 견적을 받기 전에는 자금을 마련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발사

  • 자금조달 막힌 머스크, 트위터 인수 무산 위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진행하던 자금조달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측이 가계정 비율을 문제 삼아 계약 파기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거래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다.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미국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등 사모펀드와 진행하던 20억~30억달러(약 2조5070억~3조76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협상이 보류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트위터 인수가 명확해질 때까지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머스크에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던 은행들도 계약 이행이 확실해질 때까지 대출을 보류했다.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총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트위터 이사회와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머스크는 스팸 등 가계정 비율이 트위터가 발표한 수치보다 훨씬 높을 거라며 인수를 보류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6일 변호인을 통해 “가계정 관련 자료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 “트위터 이사회의 계약 의무 위반으로 계약 파기 사유가 된다”고도 했다.이날 CNBC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하는 스타링크 상장은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일 스페이스X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언제가 될지 정확히 모르지만 스타링크 상장은 3~4년 뒤가 될 것 같다”고 했다.머스크는 또 “상장이 돈을 버는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상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드러냈다. 그는 “시장은 변덕스럽고 우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총을 쏠 것”이라며 “주가는 방해만 된다”고

  • "머스크, 트위터 인수 자금조달 보류돼"…인수 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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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트위터 인수 자금조달 보류돼"…인수 제동 걸리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진행하던 자금조달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측이 가계정 비율을 문제삼아 계약 파기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거래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다.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미국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등 사모펀드들과 진행하던 20~30억달러(2조5070억~3조76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협상이 보류됐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인수가 명확해질 때까지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에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던 은행들도 계약 이행이 확실해질 때까지 대출을 보류하기로 했다.당초 지난 4월 머스크는 트위터를 총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트위터 이사회와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머스크는 스팸 등 가계정 비율이 트위터가 발표한 수치(5%)보다 훨씬 높을 거라며 인수를 보류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6일 머스크는 변호인을 통해 “가계정 관련 자료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 “트위터 이사회의 계약 의무 위반으로 계약 파기 사유가 된다”고도 했다.이날 CNBC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 스타링크 상장은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일 스페이스X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언제가 될지 정확히 모르지만 스타링크 상장은 3~4년 뒤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머스크는 또 “상장이 돈을 버는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상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드러냈다. “시장은 변덕스럽고 우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총을 쏠 것”이라며 “주가는 방해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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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스페이스X' 스타링크 상장 3~4년 뒤로 미룰 것"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 스타링크 상장은 2025년 이후에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현지시간) CNBC는 입수한 녹음파일을 바탕으로 지난 2일 머스크가 스페이스X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언제가 될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상장은 지금으로부터 3~4년 뒤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앞서 3년 전인 2019년 5월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스타링크를 3년쯤 뒤 상장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올해지만 일정을 연기한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 매출이 안정적인 수준이 됐을 때 상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스타링크는 저궤도 소형 위성들을 통해 지구 전역에서 이너넷을 쓸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위성 2500개를 발사했다. 현재 전 세계에 4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CNBC는 기본 가입료(월 110달러)를 고려하면 연간 매출이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이번 녹음파일에서는 상장 자체에 대한 머스크의 부정적인 인식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2일 회의에서 “상장이 돈을 버는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시장은 변덕스럽고 우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총을 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은 고통으로의 초대장이고 주가는 방해만 된다”고도 했다.머스크는 2018년 트위터에서 테슬라 상장폐지 추진을 거론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마찰을 빚은 전적이 있다. 트위터도 인수하면 자진 상장폐지할 계획이다.노유정 기

  • "트위터 인수 그만둘 수도" 머스크 폭탄선언에 '발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협상을 종료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머스크의 법률대리인인 마이크 링글러 변호사는 6일(현지시간)자로 비자야 가드 트위터 최고법률책임자(CLO)에 보낸 서한에서 트위터가 자료 제공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의 스팸 등 허위계정 수가 회사의 공식 발표보다 더 많다고 주장하며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 트위터는 허위계정 수가 전체 계정의 5% 수준이라고 발표했지만 머스크는 최소 20%일 것이라고 반박해 왔다. 링글러 변호사는 “머스크는 현재 트위터가 명백하고 중대하게 인수 협상과 관련한 의무를 어기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허위계정과 관련해 머스크가 원하는 자료를 트위터가 제공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는 “머스크는 이 거래를 중단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를 두고 외신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고 트위터 경영진을 위협한 것으로 해석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달 그는 트위터의 허위계정 수가 회사 측의 분석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수 작업을 일시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가를 깎거나 인수 자체를 철회하기 위한 밑작업을 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머스크가 이 거래에서 손을 털고 나올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양측의 합의서에 트위터 경영진이 머스크에게 인수를 강제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바이든, 머스크와 또 설전…"우주사업이나 잘하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또다시 충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머스크의 경제 비관론을 놓고 “달나라 여행에 행운을 빈다”며 비꼬았고, 머스크는 “감사하다”고 응수했다.지난 3일 C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5월 고용지표 관련 연설 자리에서 머스크의 경제 비관 전망에 대한 입장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머스크가 그런 말을 하는 동안 포드는 투자를 압도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일 외신들은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진에게 “경기가 아주 나빠질 것 같다”며 “직원 중 10% 감원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포드는 새로운 전기차를 양산하기 위해 미국 중서부에서 6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기업 인텔은 오하이오주에서 2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달나라 여행’ 발언은 우주 기업 스페이스X도 소유한 머스크가 우주여행 사업은 잘하길 바란다고 비꼰 것이라는 분석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미 항공우주국(NASA)이 스페이스X를 달 착륙 프로젝트 수행 업체로 선정했다는 보도자료를 첨부하며 “고마워요 대통령님!”이라고 응수했다.머스크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부터 갈등을 빚어왔다. 바이든 행정부가 올초 무노조 경영을 하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전기차 CEO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열자 머스크는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 “사람 형태의 양말인형(꼭두각시)”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민주당이 ‘분열과 증오의 정당’이라며 공화당에 투표하겠다고

  • 머스크 "경제 느낌 안좋아…테슬라 직원 10% 잘라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진행 중인 채용을 모두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는 경제 전망이 어둡다며 테슬라 직원 중 10%를 감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 임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이던 채용을 중단하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이메일에서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느낌(super bad feeling)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테슬라 직원 중 10%를 감원할 필요가 있다는 언급을 했다고도 보도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머스크 "트위터 외부 투자비중 늘렸다"…인수 성공 우려 잠재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트위터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했다.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대신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은 없애기로 했다. 가계정 비율 문제와 높은 가격 등으로 안갯속이던 트위터 인수 협상에 물꼬가 트일 거라는 기대로 트위터 주가도 모처럼 반등했다.○테슬라 담보대출 안한다2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금조달 계획서를 통해 트위터 인수를 위한 개인 조달 금액 규모를 기존 272억5000만달러(약 34조5700억원)에서 335억달러(42조5000억원)로 늘렸다고 밝혔다. 62억5000만달러 증가했다.대출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머스크가 지난달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히며 공개한 465억달러 자금조달 방안은 트위터를 담보로 한 은행 대출 130억달러, 테슬라 주식담보대출 125억달러, 자기자본 210억달러로 구성됐다.SEC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기자본을 늘리며 주식담보대출을 줄여나갔다. 이달 초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등 19명의 투자자에게 약 71억달러의 투자 지원을 약정받고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62억5000만달러로 감소했다.머스크는 이번에 투자 유치 등을 통해 62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마련하며 주식담보대출은 받지 않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테슬라 주가가 하락한 만큼 테슬라 주식담보대출이 사라지면 머스크와 대출기관 둘 다 부담을 덜 수 있다”고 평했다.시장은 머스크가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다는 기존 협상 내용을 재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가 최근 트위터의 가계정 비율을 문제삼고 인수를 보류한다고 밝히며 우려가 커졌지만, 새로운 자금조달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