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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주가 폭락에…머스크 재산, 2000억달러 아래로

    세계 1위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2000억달러(약 253조원)대 아래로 무너져내렸다. 2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7% 가까이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 주가 폭락으로 머스크가 재산 2000억달러 클럽에서 제외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날 머스크 재산은 전날 대비 5.4% 감소한 1927억달러(약 244조원)를 기록했다. 같은 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6.92% 내린 628.16달러에 마감했다.머스크 재산은 지난 3월에도 2000억달러를 밑돌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의 재산은 지난해 8월 26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2위 부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1278억달러)와의 재산 격차는 649억달러에 달한다.이날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것은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의 실적 경고 때문이다. 스냅은 올 2분기 매출이 1년 전 보다 2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스냅은 이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스냅의 주가는 전날 보다 43.08% 꺾인 12.79달러에 마감했다.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의 생산 차질 우려도 테슬라 주가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이와증권의 제이람 네이선 애널리스트는 "상하이 공장의 생산 손실은 테슬라의 수익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150달러에서 8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 머스크, '승무원 성추문'까지…테슬라 잇단 악재

    머스크, '승무원 성추문'까지…테슬라 잇단 악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지난달 호기롭게 트위터 인수를 선언한 후 대내외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어서다. 인수 합의 후 그가 문제삼은 가계정 비율은 인수가를 깎으려는 꼼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기술주 약세장으로 머스크 재산의 기반인 테슬라 주가가 고전하면서 트위터 인수 부담도, 주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 고전…머스크 부담 커져테슬라 주가는 1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전일보다 0.06% 하락한 709.42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안(8.5%), 루시드(11%) 등 전기차주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힘을 받지 못했다. 연초 1200달러 안팎이던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41% 하락했다.이달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으로 기술주가 하락세지만 테슬라는 개별 악재도 있다. 지난 18일 S&P500 ESG 지수에서 제외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의 상하이 봉쇄로 인한 생산 차질도 끝나지 않았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1400달러에서 1000달러로 낮췄다.테슬라 주가가 부진하면 머스크의 부도 줄어든다. 머스크는 세계 1위 부자지만 자산 대부분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식이다. 블룸버그 인덱스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의 자산은 2120억달러(269조원)로 올 들어 585억달러 줄었다. 재산의 22%가 허공으로 사라졌다.440억달러에 달하는 트위터 몸값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주당 54.2달러에 트위터 인수 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트위터 주가도 하락세다. 19일 주가는 37.29달러로 인수가보다 32% 낮다. 303억달러짜리 기업을 사는 데 140억달러의 웃돈을 내는 셈이다.19일에는 성추문도 터졌다.

  • 트위터 이사회, 머스크와 공방 "440억달러에 계약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가계정 비율을 문제삼아 인수를 잠정 중단한 가운데 트위터 이사회가 계약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협상으로 인수가를 낮추려 하는 시도로 보고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머스크가 트위터 최대주주가 될 때부터 인수 의지가 있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위터 이사회가 “(트위터 인수) 거래를 마치고 합병 계약을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사회는 트위터 주주들에게 머스크의 주당 54.2달러 인수 제안에 찬성할 것을 만장일치로 권고했다. 트위터의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25일 열린다.머스크와 트위터 이사회는 지난달 인수에 합의하면서 거래가 불발될 경우 책임이 있는 쪽이 10억달러(약 1조2600억원)의 위약금을 물기로 했다. 이사회가 계약 체결 의지를 밝힌 만큼 머스크가 인수를 철회하려면 10억달러를 지불하든지, 계약 당시 제공된 정보나 회사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머스크는 트위터의 스팸 및 가짜 계정 수가 전체의 5% 이하라는 것이 입증되기 전까지 인수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이다. 트위터는 가계정 비율이 5% 미만이라고 하지만 머스크는 가계정 비율이 20%보다 높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한다. 17일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소환하며 트위터의 실제 사용자 수를 조사해달라는 트윗을 올렸다.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가를 낮추기 위해 이같은 전략을 쓰는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트위터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3월 27일부터 트위터 이사회와 접촉해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트위터 대주주 등극 사실을 공개하기

  • 머스크의 ‘스페이스X’ 미국서 가장 값비싼 스타트업 등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에서 가장 값비싼 스타트업으로 인정받았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1250억달러(약 158조원)라는 전제로 임직원들이 투자자들에게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미국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던 핀테크업체 스트라이프(1150억달러)를 제쳤다.지난해 10월 스페이스X는 10대 1 비율로 주식분할을 시행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약 127조원)에 달했고 주식 가격도 주당 56달러였다. 6개월만에 주당 72달러로 상승하며 기업가치가 약 25% 뛰어올랐다. 스페이스X의 몸값이 상승한 배경엔 로켓 개발 사업이 있다. 우주개발 업체 중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왔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손잡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과 화물을 운송해왔다. 지난 6일에는 나사 소속 우주인 3명과 유럽 우주인 1명을 지구로 귀환시키는 임무를 성사시켰다. 같은날 위성인터넷 장치인 스타링크 위성을 지구 궤도에 안착시키기도 했다. 올해에만 19차례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상업용 로켓 부문에서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블루오리진,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세운 버진 갤럭틱을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6일 위성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32개국에 선보이기도 했다.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 가열되는 美 경기침체 논쟁…머스크 "최대 18개월 지속될 듯"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경기침체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최대 18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면서다. 월가에서 경기침체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올인 서밋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가) 아마도 12~18개월 정도 힘들 것 같다"며 "이런 것들이 지나가고 나면 다시 호황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머스크는 경기침체가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호황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자본이 잘못 배분된다"면서 "기본적으로 바보들에게 돈을 퍼붓게 된다"고 지적했다.다만 머스크가 주장한 경기침체론은 경제학자 다수의 전망과는 상반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내년도 경기침체 확률은 30%에 불과하다"고 했다.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역성장(-1.4%, 연율 기준)했다. 하지만 탄탄한 소비자 수요가 뒷받침하는 만큼 경기침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소비 지출과 장비에 대한 기업 투자는 올 초 가속화됐다"고 전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 트위터 인수 보류한 머스크, 가격 낮추기 전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트위터 인수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를 낮추려는 작전이란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의 발표에 트위터 주가는 하루 새 10% 급락했다. 머스크가 애초 제안했던 인수가와 차이가 더 벌어졌다.지난 13일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9.67% 하락한 40.72달러에 장을 마쳤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선언한 후 연중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달 25일(51.70달러) 대비 21% 급락했다.이날 머스크는 “트위터의 스팸, 가짜 계정 수가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트위터 측 주장의 근거를 확보할 때까지 인수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머스크는 “여전히 인수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주가는 회복되지 못한 채 장중 40~41달러 선에 머물렀다.투자업계에선 머스크의 인수 보류 결정이 의도된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투자사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수석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보류 결정은 협상 전술”이라며 “머스크가 협상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계책으로 활성이용자 수를 명분으로 내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수가격을 낮추기 위해 트위터 가치에 일부러 흠집을 냈다는 얘기다. 머스크가 애초 제시한 트위터 인수가는 54.2달러로 이날 주가보다 33% 높다.트위터 계정 100개를 무작위로 추출한 뒤 스팸, 가짜 계정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머스크의 계정 검증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스틴 모스코비츠 페이스북 공동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실제 무작위 추출 방식이 아닐 뿐만 아니라 표본 수가 너무 적어 오류 가능성이 높다”며 머스크의 검증 방식을 비판했다.머스크

  • 테슬라 中 판매 98%↓…머스크, 흔들리는 테슬라 비호 나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봉쇄의 그림자 등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덮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판매량 급감과 트위터 인수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고 나섰다. CNN방송은 11일(현지시간) 중국승용차협회의 자료를 인용해 4월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이 1512대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전달에 비해 98% 줄었다. 중국 내 차량생산량도 급감했다. 3월 5만5462대를 생산했던 테슬라는 지난달 1만757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3월에 비해 81% 감소한 수치다.상하이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테슬라의 전 세계 발주량 중 절반가량을 생산했다. 하지만 올 3월 28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를 봉쇄하면서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머스크가 추진하는 트위터 인수계획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인수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겼다.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으로 대출을 받아 트위터 지분을 사들이기로 해서다. 테슬라의 주가는 트위터 인수 계획을 공개한 이후 약 20% 폭락했다. 머스크의 '늦장공시'도 문제를 불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머스크가 지난 3월 14일 트위터 지분 약 5%를 매수한 사실을 열흘이 넘긴 4월 4일에 공시해 SEC가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SEC 규정에 따르면 투자자는 기업 지분 5% 이상을 확보한 이후 열흘 안에 공시할 의무가 있다. 대니얼 테일러 미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교수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5% 이상을 매수했다는 사실을 천천히 공개하면서 결과적으로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매입에 있어 1억4300만달러 이상을 아낄 수 있었다”고 했다. 머스크

  • 머스크의 트위터 투자 '늦장공시' 이유 있었네…1800억원 이상 절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 지분을 확보한 사실을 뒤늦게 공시한 결과 1억4300만달러(약 1835억원)를 절감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의 ‘늦장공시’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대니얼 테일러 미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교수는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5% 이상을 매수했다는 사실을 천천히 공개하면서 결과적으로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매입에 있어 1억4300만달러 이상을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SEC 규정에 따르면 투자자는 기업 지분 5% 이상을 확보한 이후 열흘 안에 공시할 의무가 있다. 3월14일 기준으로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가 SEC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3월24일까지 이 사실을 공개했어야 한다. 하지만 머스크는 SEC 규정을 어기고 지난달 4일에서야 지분 보유 사실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3월24일 이후 주당 38.2~40.31달러로 트위터 지분을 사들였다. 머스크가 공시를 한 지난달 4일 트위터 종가(49.97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테일러 교수는 지난달 4일과 3월24일 이후 머스크의 매수가 사이 차이를 활용해 이같이 계산했다.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자, 유력 기관투자가 등이 특정 기업의 주식을 5% 이상 매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규제당국은 머스크의 늦장공시와 관련한 조사에 들어갔다. WSJ의 보도에 따르면 SEC는 머스크가 공시 의무를 심각하게 어겼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SEC가 이를 들어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까지 낼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시장에서는 설사 SEC가

  • 머스크의 자신감…"트위터 매출 5배로"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8년까지 트위터 연매출을 현재의 다섯 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광고 매출 비중을 줄이고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를 늘린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7일(현지시간) 로이터,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트위터 매출을 지난해 50억달러(약 6조3000억원)에서 2028년 264억달러(약 33조5000억원)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머스크는 트위터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2020년 기준 트위터 매출의 90%를 차지한 광고 매출 비중을 2028년 45% 수준으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2028년 광고 매출 목표는 120억달러(약 15조2460억원)로 잡았다. 대신 트위터 구독 서비스 매출을 100억달러(약 12조7000억원)로 늘리고 데이터 이용료 수입 등으로 광고 매출을 대체할 방침이다.트위터의 결제 서비스도 확장한다. 2028년까지 결제 서비스 매출을 13억달러(약 1조6500억원)로 늘릴 계획이다.이용자도 대폭 늘린다. 지난해 기준 2억7100만 명인 트위터 이용자를 2025년 6억 명, 2028년 9억3100만 명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한 개인 맞춤형 유료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블루 구독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오현우 기자

  • 머스크 "2028년 트위터 매출 33조원 목표…작년 5배"

    머스크 "2028년 트위터 매출 33조원 목표…작년 5배"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8년까지 트위터 연 매출을 현재보다 다섯 배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광고 매출 비중을 줄이고 새로운 구독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 수를 늘리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지난해 50억달러(약 6조 3000억원)이었던 트위터의 연 매출을 2028년까지 264억달러(약 33조 500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SNS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인 이용자당 평균 수익도 지난해 24.8달러에서 2028년 30.2달러로 개선할 계획이다.프레젠테이션에 나온 설명자료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트위터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2020년 트위터 매출의 90%를 차지했던 광고 매출 비중을 2028년 목표 매출의 45% 수준으로 축소한다. 2028년 광고 매출은 120억달러(약 15조 2460억원)에 달할 거라 예상했다. 대신 트위터 구독 서비스 매출을 100억달러(약 12조 7000억원)로 증대하고 데이터 이용료 수입 등으로 광고 매출을 대체할 예정이다.트위터의 약점으로 꼽히던 결제 서비스도 확장한다. 머스크CEO는 트위터 결제사업 매출이 2023년 1500만달러(약 190억원)에 달할 거라고 전망했다. 이 사업을 2028년 매출 13억달러(약 1조 6500억원)로 늘릴 계획이다. 머스크 CEO가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 대중화에 성공한 전례를 감안하면 트위터에 본격적으로 결제 서비스를 확장할 심산이라고 뉴욕타임즈(NYT)는 전했다.트위터 양적 성장도 추진한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2억 7100만명이던 트위터 이용자 수를 2025년 6억명, 2028년 9억 3100만명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한 유료

  • "머스크와 일할 기회"…팬덤에 구직자들, '트위터' 관심 폭발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후 트위터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트위터 재직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머스크의 인수 후 회사의 업무 강도가 세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미 경제전문매체 포천은 6일 구인구직 사이트 글래스도어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트위터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도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26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구인 게시물에 대한 하루 평균 접속 건수를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획이 나오기 전과 비교한 결과다.포천은 "접속 건수가 실제 입사 지원으로 100%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언론의 관심이 반영됐을 가능성도 높다"면서도 "사람들이 트위터와 관련된 뉴스뿐만 아니라 회사 일자리에도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니엘 자오 글래스도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당신이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그는 그를 위해 일하는 것에 열광하는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트위터 내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트위터는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머스크의 인수는 결과에 상관없이 회사 광고주, 직원, 사용자들을 희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합병의 결과로 핵심 인력을 유치 및 유지하고 예비 직원을 모집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트위터 직원들의 주의가 산만해지면서 결과적으로 생산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트위터 직원들도 동요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내 문화가 머스크의 등장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 "빚지곤 못살아"…머스크, 트위터 인수전에 외부투자자 끌어들인다

    "빚지곤 못살아"…머스크, 트위터 인수전에 외부투자자 끌어들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금 부담을 줄이려 기관투자가들과 고액자산가들을 상대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2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 보통주 또는 우선주를 활용해 외부투자자들을 끌어모아 인수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투자 유치를 통해 약 210억달러(약 26조 6000억원)의 자금을 모을 계획을 세웠다.머스크 CEO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헤지펀드와 같은 주요 기관투자가와 고액 자산가들을 상대로 배당금을 받는 우선주를 발행해 자금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사모펀드 중에선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아레스 매니지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로 거론됐다.트위터의 주요 주주들과 지분 유지 협상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의 전 CEO인 잭 도시가 지분 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피델리티와 같은 대형 기관투자자들도 머스크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주당 54.2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트위터 인수를 위해 △은행 대출(130억달러) △테슬라 주식담보대출(125억달러) △자기자본(120억달러) 등 세 가지 방식을 통해 인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자본을 끌어모으려 지난 26~28일 사흘 동안 테슬라 주식 80억달러(약 10조원)을 매각하기도 했다.머스크는 신규 투자자를 모집해 트위터 인수에 드는 이자 비용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그는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잡고 125억달러(약 15조 8000억원)를 차입하려 했다. 미국의 주식담보대출 금리는 4% 안팎이다. 130억달러(약 16조원)는 트위터 명의로 7개 은행으로부터 대출할 계획이었다. 미국 은행의 신

  • 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 못하면 1조2600억원 배상해야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금 문제 등으로 인수를 중단하면 10억달러(약 1조2600억원)을 배상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2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와 트위터 이사회 중 인수 계약을 중단하는 쪽은 상대방에게 10억달러를 지불해야 한다.트위터 이사회는 지난 25일 머스크가 트위터를 주당 54.2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머스크는 앞서 14일 SEC를 통해 트위터 인수에 사용할 자금 465억달러 규모의 자금 마련 대책을 내놨다. 130억달러는 모건스탠리 등 은행 대출을 받고, 125억달러는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을 받기로 했으나 210억달러 규모의 자기자본 조달 방안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위터 역시 주주들의 반대나 더 좋은 제안을 받아 머스크와의 계약을 파기할 경우 10억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10월 24일까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해야 한다. 자금 외 당국 승인이나 법적 절차에 문제가 있을 경우 기한을 6개월 연장할 수 있다.CNBC에 따르면 인수합병 과정에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계약에 대해서 트윗을 올릴 수 있게 하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다만 트위터나 대변인을 비방하는 내용은 제한된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머스크, 440억달러에 트위터 품는다…상폐로 '표현의 자유' 구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5조원)에 인수한다. 지난 14일 트위터 인수 의사를 밝힌 지 11일 만이다.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자진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상장사를 비상장사로 바꾸는 거래로는 최근 20년간 가장 규모가 크다. 유럽연합(EU)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빅테크 기업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트위터를 사적으로 소유해 당국과 시장의 감시를 피하겠다는 계산이라는 분석이다.트위터 이사회 만장일치 승인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을 종합하면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주당 54.2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머스크가 14일 제시한 인수 가격과 동일하다. 머스크가 트위터 최대주주라는 사실을 공개하기 전날인 지난 1일 종가(39.31달러)에 38%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었다. 매각은 주주 투표와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치면 연내 완료될 전망이다.트위터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매각안을 승인했다. 브렛 테일러 트위터 이사회 의장은 “가치와 자금 조달 등에 초점을 맞춰 인수 제안을 평가하는 절

  • "테슬라 공매도 했어?"…게이츠에 따진 머스크

    "테슬라 공매도 했어?"…게이츠에 따진 머스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빌 게이츠에게 테슬라 주식의 공매도 여부를 따진 사실이 드러났다.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누리꾼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강연 플랫폼인 테드 행사에 참석했다가 여러 명에게서 공매도 이야기를 들어 게이츠에게 물어봤다”며 “게이츠와 나눈 대화 내용이 (자신의) 친구의 친구를 통해 유포된 것 같다”고 했다.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된 머스크와 게이츠의 문자메시지 캡처 사진에는 머스크가 게이츠에게 5억달러(약 6200억원) 규모의 테슬라 공매도 포지션이 있는지 묻는 내용이 포함됐다. 게이츠는 이 질문에 “미안하지만 계속 유지 중”이라고 답한 뒤 “자선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며 화제를 돌렸다.이에 머스크는 “테슬라는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며 “이런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하는 당신이 제안하는 기후변화 관련 자선 사업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머스크는 이날 배가 튀어나온 남성 이모지와 게이츠의 사진을 함께 올리며 게이츠를 조롱했다.머스크와 게이츠는 테슬라 공매도뿐만 아니라 전기차, 코로나19, 화성 탐사 등 여러 주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쟁을 벌여왔다.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