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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말레이시아 자회사 타이탄, 공모가 7.6~8링깃 확정

    이 기사는 06월16일(14: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타이탄이 기업 공개(IPO)를 위한 공모가 밴드를 7.6~8링깃(약 2016~2125원)으로 확정했다. 내달 계획대로 상장하면 시가 총액은 5조원 이상이 된다. 국내 대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해 성공적으로 상장한 모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타이탄은 이날 기업공개(IPO) 희망 공모가 밴드를 7.6~8링깃으로 정하고 현지 수요 예측에 나섰다. 구주 없이 신주 7억4048만3000주를 발행하기로 했으며 지분율은 30%다. 초과 배정 옵션을 고려할 경우 32.3%까지 늘어날 수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와 JP모간, 현지 은행인 메이뱅크(Maybank)가 거래를 주관한다.희망 공모가 기준으로 타이탄의 총 공모 규모는 최대 59억2386만링깃(1조 5747억원)이 될 전망이다. 2012년 상장한 말레이시아 최대 위성방송사 아스트로(Astro) 이후 최대 공모 규모다. 당시 아스트로는 IPO를 통해 1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모집했다.따라서 5년만에 말레이시아 공모 시장 '최대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게 업계 얘기다. 타이탄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사업장을 둔 동남아의 대표적인 석유 화학 기업이다. 롯데는 2010년에 이 회사 지분 100%를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이 약 5조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약 7년만에 기업 가치를 3배 이상 높이는 성과를 내는 셈이다.국내 대기업이 해외기업을 인수한 후 상장한 사례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성공적인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 기업을 많

  • 렌터카 1위 롯데렌탈, 두 달 만에 회사채 발행도 ‘흥행’

    이 기사는 05월24일(11: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렌터카업체 롯데렌탈이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모집금액의 세 배가 넘는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실적 개선을 앞세워 6개월 만에 세 차례에 걸쳐 모두 8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이 공모 회사채 총 2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23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 총 6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만기별로 8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던 2년물에 2100억원, 800억원을 찍기로한 3년물에 3300억원, 400억원 발행을 계획했던 5년물에 110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KB증권이다.이 같은 흥행 성공에 롯데렌탈은 발행규모를 총 3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년물 800억원, 3년물 1400억원, 5년물 8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롯데렌탈 수요예측에는 자산운용사 은행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골고루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발행사 측에서 예상했던 금액보다 많은 주문이 들어왔다는 후문이다. 2, 3년물 등 상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단기물 중심으로 발행을 하는 데다 렌터카업계 1위라는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는 회사로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줬다는 평가다. 신용등급은 상위 네 번째인 ‘AA-’다.렌터카업계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지난해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던 것도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었다. 롯데렌탈은 지난 1분기말 기준 렌터카 인가 대수 기준

  • [크레디트 인사이트]롯데칠성 재무구조에 먹구름 드리운 ‘클라우드’

    [크레디트 인사이트]롯데칠성 재무구조에 먹구름 드리운 ‘클라우드’

    이 기사는 04월13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칠성이 2014년 ‘클라우드’를 앞세워 야심차게 진출한 맥주사업이 재무 구조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빚을 내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고도 기존 이익을 갉아먹는 상황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어서다.13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부문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2015년(451억원) 대비 39% 급감했다. 수입 맥주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이 이익을 갉아먹었다는 분석이다. 맥주사업 진출 전인 2013년 소주 ‘처음처럼’을 중심으로 올린 주류부문 영업이익은 69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롯데칠성은 2014년 4월 ‘클라우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95%를 점유하는 맥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2년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2200억원을 투자해 맥주1공장을 세우고 2014년 한해에만 1118억원의 마케팅비용을 쏟아부었다. 201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는 1공장의 두 배 생산능력을 갖춘 2공장에 589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경쟁사들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맥주시장의 낮은 성장세와 수입 맥주의 파죽지세는 ‘토종 맥주 삼국지’를 꿈꿨던 롯데칠성의 전략에 차질을 야기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맥주 수입금액은 2013년 8900만달러에서 2016년 1억8155만달러(약 2070억원)로 3년만에 두 배로 급증했다. 이 기간 주류 대장주 하이트진로의 맥주 매출액은 8727억원에서 8027억원으로 감소했다. 한국주류산업협회는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2013년부터 업체별 점유율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ls

  • 롯데정보통신, 택스리펀드 사업 진출

       이 기사는 03월09일(14: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정보통신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내국세를 환급해주는 택스리펀드(tax-refund) 사업에 진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글로벌 내국세 환급 업체인 핀트랙스와 함께 택스리펀드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핀트랙스는 세계 2위 택스리펀드 시스템 운영회사로 33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합작방식은 핀트랙스가 롯데정보통신의 택스리펀드 자회사 큐브리펀드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정보통신이 지난해 경영권을 인수한 큐브리펀드는 각종 입장시설의 예약·예매 결제서비스와 택스리펀드 사업 등을 하고 있다.  택스리펀드 회사는 사후면세점의 세금 환급을 대행해 주고 수수료 수익을 얻는다. 사후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산 물건의 세금 일부(부가가치세·개별소비세)를 출국 이전 돌려받을 수 있는 매장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국내 사후면세점은 2011년 2071곳에서 지난해 1만2077곳으로 여섯 배 가까이 늘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롯데케미칼, 자사주 블록딜 성공…유동성 2150억원 확보

    이 기사는 02월22일(11: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이 자사주 전부를 22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롯데케미칼은 이날 오전 자사주 58만3388주(지분율 1.70%) 전부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전일 종가(38만3500원) 대비 3.91% 할인된 36만8500원으로 총 2150억원 규모다. 국내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관심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많은 수량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롯데케미칼이 자사주를 판 것은 주식매수청구에 의해 취득한 자사주는 5년 이내 처분해야 하는 자본시장법 규정 때문이다. 이번에 처분한 자사주는 2012년 12월 옛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이 합병할 때 주식매수청구로 취득한 물량이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