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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627억 펀드 조성…유망 스타트업 키운다
롯데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과 함께 627억원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만들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한 펀드는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법인인 롯데액셀러레이터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다.펀드 출자에는 롯데쇼핑, 롯데GRS,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 롯데면세점,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정보통신, 롯데액셀러레이터 등 롯데그룹 9개 계열사와 산은이 참여했다. 롯데 계열사와 산은의 투자 비중은 5 대 1 정도다.조성한 자금의 운용은 롯데액셀러레이터가 맡는다. 롯데는 투자 대상을 스타트업뿐 아니라 본궤도에 진입한 기업들로 넓히기로 했다. 해외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를 통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돕기로 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이번 펀드뿐 아니라 화학, 식음료, 문화 콘텐츠 분야에 집중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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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피탈 지분 37%, 日롯데파이낸셜에 넘긴다
롯데지주와 롯데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캐피탈 지분을 일본 롯데홀딩스의 금융 계열사 롯데파이낸셜로 넘긴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매각한 데 이어 롯데캐피탈 지분 이전을 마치면 롯데그룹은 금융 계열사 정리를 마무리하게 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와 롯데건설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롯데캐피탈 지분 37.45%를 롯데파이낸셜에 넘기는 안건을 의결한다.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캐피탈 지분 25.64%와 롯데건설 보유분 11.81% 등이 매각 대상이다. 롯데캐피탈은 지난 3년간 매년 1055억~1175억원의 순이익을 낸 알짜 회사다. 그런 회사 지분을 다른 계열사로 넘기는 건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 계열사 지분 보유를 금지한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 때문이다. 2017년 10월 지주회사로 전환한 롯데지주는 다음달 11일까지 금융 계열사 지분을 모두 정리해야 한다. 롯데지주의 손자회사인 롯데건설도 금융 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롯데지주와 함께 롯데캐피탈 지분 11.81%를 넘기게 됐다. 롯데그룹은 지난 2월 롯데카드와 손보, 캐피탈 매각을 추진하다가 롯데캐피탈 매각만 잠정 중단했다. 롯데카드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등이 롯데캐피탈 인수전에도 동시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롯데카드와 손보 매각이 더 시급한 롯데그룹으로서는 유력 인수후보들이 알짜 매물인 롯데캐피탈에 더 관심을 보여 롯데카드 매각이 지지부진해지는 상황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당초 롯데카드와 손보 매각을 마무리하면 다시 롯데캐피탈 매각에 나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롯데카드의 우선협상대상자가 한앤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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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롯데캐피탈 지분 37%, 日 롯데파이낸셜에 넘긴다
≪이 기사는 09월22일(16: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지주와 롯데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캐피탈 지분을 일본 롯데홀딩스의 금융 계열사인 롯데파이낸셜로 넘긴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매각한데 이어 롯데캐피탈 지분 이전을 마무리하면 롯데지주는 금융 계열사 지분을 모두 팔아 공정거래법 금산분리 위반 가능성을 모두 해소하게 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와 롯데건설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롯데캐피탈 지분 37.45%를 롯데파이낸셜에 넘기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한다.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캐피탈 지분 25.64%와 롯데건설 보유분 11.81% 등이 매각 대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본도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 계열사를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롯데홀딩스의 금융 계열사인 롯데파이낸셜이 롯데캐피탈 지분을 인수하는 주체로 나선다”고 말했다. 롯데파이낸셜은 지난해 초 롯데캐피탈 도쿄지점도 인수한 적이 있다. 롯데캐피탈은 지난 3년간 1055억~1175억원의 순이익을 낸 알짜 회사다. 그런 회사 지분을 다른 계열사로 넘기는 건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 계열사 지분보유를 금지한 공정거래법 금산분리 원칙 때문이다. 2017년 10월 지주회사로 전환한 롯데지주는 다음달 11일까지 금융 계열사 지분을 모두 정리해야 한다. 롯데지주의 손자회사인 롯데건설도 금융 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롯데지주와 함께 롯데캐피탈 지분 11.81%를 넘기게 됐다. 기한을 넘기면 공정거래법 제17조 4항에 따라 보유 금융계열사 주식 장부가의 1/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세 회사의 과징금만 1000억~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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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딜파일-롯데리츠]③롯데쇼핑, 4000억 이상 확보…재무구조 개선 기대
≪이 기사는 09월19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쇼핑은 롯데리츠 상장을 통해 단숨에 4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쥐게 된다. 주력사업 실적부진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다소 줄이게 됐다는 평가다.롯데리츠는 다음달 상장을 위한 공모과정에서 롯데쇼핑이 보유한 8598만4442주를 구주매출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이 내놓을 주식물량이 이번 공모물량의 전부다. 상장이 마무리되면 롯데쇼핑의 롯데리츠 지분율은 100%에서 50%로 낮아진다. 롯데리츠의 희망 공모가격이 한 주당 4750~5000원임을 고려하면 상장과정에서 롯데쇼핑은 적게는 4084억원, 많게는 4299억원을 확보하게 된다.이번 상장을 위해 롯데쇼핑이 롯데리츠에 1조629억원어치 보유 부동산을 매각한 것은 재무구조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상장 이후에도 롯데리츠가 롯데쇼핑의 자회사로 남게 되면서 연결 재무제표상으로는 현금규모가 거의 변하지 않아서다. 롯데쇼핑은 지난 5월 현물출자 방식으로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롯데리츠에 넘긴 데 이어 8월엔 롯데백화점 광주·구리·창원점,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청주점 등 9개 유통매장을 추가로 매각했다.재무구조 악화를 겪던 롯데쇼핑으로선 공모리츠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면서 숨을 돌리게 됐다. 롯데쇼핑은 민간소비 부진, 온라인 유통시장 확대 등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전자제품판매점 등 주력 사업에서 장기간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중국 대형마트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부진한 유통매장을 정리하면서도 적잖은 비용이 발생했다. 2014년 1조1883억원이던 이 회사 영업이익은 지난해 5970억원으로 축소됐다. 올 상반기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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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딜파일-롯데리츠]②오프라인 유통매장의 미래 우려 넘어설까
≪이 기사는 09월19일(09: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공모 흥행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미래를 둘러싼 부정적 시각이라는 평가다. 오프라인 유통에 대한 우려는 홈플러스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홈플러스리츠가 올 초에 공모를 자진철회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롯데리츠가 담은 자산은 롯데마트·롯데백화점·롯데아울렛 등 10곳으로, 모두 오프라인 수요에 기반한 매장이다.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거래가 빠르게 늘어가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유통매장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실제로 롯데리츠의 편입자산 10곳 중 8곳의 지난해 매출이 2017년보다 소폭 줄었다.과거 오프라인 유통매장을 자산으로 담은 공모리츠는 투자자들에게 싸늘한 반응을 얻는데 그쳤다. 이랜드리테일의 매장을 자산으로 담은 이리츠코크렙은 지난해 일반 청약에서 미달 사태를 빚었고, 홈플러스리츠도 공모를 포기했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장기임차 계약을 맺긴 했지만, 해당 오프라인 유통매장이 임차료를 꾸준히 내고 임차료를 올려서 지급할 만큼 앞으로도 실적을 낼수 있느냐가 그동안 유통매장 기반 공모리츠가 고전한 요인이었다”고 진단했다. 자산인 유통매장이 내는 임차료가 리츠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배당수익의 원천이기 때문이다.대형마트 1위업체인 이마트가 공모리츠가 아닌 세일 앤 리스백으로 자금조달을 추진하는 배경에도 이같은 불확실성이 깔려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현재 전국 10여개 대형마트 매장을 약 1조원에 매각해 재임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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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딜파일-롯데리츠]①사상 최대 공모리츠 증시 입성…리츠 큰 장 포문 연다
≪이 기사는 09월17일(09: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최대 공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롯데리츠가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했다. 신한알파리츠 이후 1년여 만에 등장한 공모리츠다. 장기 임차계약을 맺은 롯데그룹 주요 유통매장 임대료를 바탕으로 연 6%대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리츠가 초저금리 시대의 투자대안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정부까지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확대에 팔을 걷으면서 흥행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는 평가다. ◆커피 한잔 값으로 연 6%대 수익롯데리츠는 오는 18일부터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보름간 기업설명회(IR)를 연다. 이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의 희망 공모가격은 한 주당 4750~5000원이다. 공모물량은 8598만4442주로 롯데쇼핑이 보유한 롯데리츠 지분(100%)의 절반이다. 다음달 15일 롯데리츠 상장이 마무리되면 롯데쇼핑은 최대 4299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롯데리츠(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롯데그룹의 주요 유통매장에서 거두는 임대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롯데마트 의왕점 등 10개 점포가 리츠의 기초자산이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연 6.3~6.6%다. 매장별 임차 계약기간이 9~11년이기 때문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현금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리츠가 초저금리 시대의 대안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적잖은 투자자들이 롯데리츠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금리가 1년 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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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롯데지주, BNK금융지주 주식 부산호텔롯데에 넘겨
롯데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BNK금융지주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행위제한 규정을 지키기 위해, 롯데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회사 지분을 정리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30일 롯데지주는 BNK금융지주 주식 899만3600주를 부산롯데호텔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처분했다. 매각가격은 603억원이다. 이번 거래로 롯데지주의 BNK금융지주 지분율은 0%가 됐다. 롯데지주는 지주사의 행위제한 규정을 맞추기 위해 금융회사 지분 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금융 계열사였던 롯데카드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 등에, 롯데손해보험은 JKL파트너스에 매각키로 했다. 롯데그룹은 지주사 전환 2년이 되는 오는 10월까지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주식 소유를 금지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관련 거래를 마무리해야 한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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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롯데지주, 롯데쇼핑 273억원 장내매수
≪이 기사는 08월29일(17: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지주가 자회사인 롯데쇼핑 주식 20만주(0.71%)를 장내매수했다고 29일 공시했다.이날 종가 13만6500원 기준 273억원어치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에 걸쳐 주당 13만2000~13만8000원대에 매입했다.롯데지주는 지난 6월말 현재 롯데쇼핑 지분 38.8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롯데쇼핑 주가는 올해 초 20만2500원에서 30% 넘게 떨어졌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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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롯데쇼핑,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경쟁률은 2.25대1
롯데쇼핑이 어려운 영업환경에 처한 상황에서도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적잖은 기관투자가들이 크게 낮아진 채권금리에 투자를 주저하고 있음에도 모집액보다 두 배 가량 많은 매수주문을 받았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4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20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500억원씩을 모집한 7년물과 10년물에는 각각 1000억원, 1500억원이 들어왔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올초에 비해 인기가 다소 식었다. 지난 1월 채권 발행에 나섰을 때 6대1이었던 청약경쟁률이 이번엔 2.25대1로 떨어졌다.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회사채를 담는데 신중해진 영향이 컸다.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지난해 말 연 2.287%에서 21일 연 1.685%로 하락했다. 최근 실적부진도 계속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내수 부진과 온라인 유통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으로 유통업체들의 쉽지 않은 영업환경에 처해있다. 롯데쇼핑의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2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다.자금조달 여건이 이전 같지 않음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국고채 대비 금리가 높은 회사채를 담으려는 기관들의 매수세 덕분에 롯데쇼핑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전망이다. 21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롯데쇼핑 회사채 금리는 △5년물 연 1.557% △7년물 연 1.699% △10년물 연 2.011%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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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몸값 9兆' 오비맥주 5년 만에 다시 매물로
▶마켓인사이트 7월 28일 오후 11시48분국내 1위 맥주회사인 오비맥주가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에 팔린 지 5년 만에 인수합병(M&A) 시장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예상 거래가격은 9조원 안팎으로 거래가 성사되면 국내 M&A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B인베브는 외국계 증권사들을 통해 롯데 신세계 등 국내 유통 대기업과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오비맥주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공개적인 매각 절차를 밟기보다 관심 있는 인수 후보들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아 매각을 결정하는 방식”이라며 “매각이 여의치 않으면 오비맥주가 포함된 아시아사업부 상장(IPO)을 다시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AB인베브는 2016년 세계 2위 맥주업체 사브밀러를 인수한 영향으로 지난해 말 차입금이 1060억달러(약 124조원)로 불어났다. 이에 한국 중국 호주 등 아시아사업부를 홍콩증시에 상장해 빚을 줄일 계획이었지만 이달 중순 시장 상황을 이유로 IPO를 철회했다. 이후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가 AB인베브의 호주 자회사 칼튼앤드유나이티드브루어리스(CUM)를 비싼 값(113억달러·약 13조3000억원)에 인수하자 오비맥주도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AB인베브, 홍콩상장 좌절되자…'알짜' 오비맥주 매각해 빚 상환AB인베브는 오비맥주를 2009년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1조1500억원을 받고 팔았다가 2014년 6조1690억원에 되샀다. 5년여 만에 오비맥주를 다시 매물로 내놓은 건 이달 중순 아시아 사업부의 홍콩증시 상장이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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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롯데카드 매각 계약 코앞(15일)인데..KT 검찰조사 불똥 튀나
≪이 기사는 05월13일(15: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카드 인수전에 황창규 KT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의 불똥이 튈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정거래법을 지키려면 롯데그룹은 오는 10월까지 롯데카드를 팔아야 하는데 우선협상대상자인 한앤컴퍼니가 과거 KT와 한 인수합병(M&A) 거래가 검찰 조사대상에 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는 이르면 오는 15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난 3일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지 7영업일 만이다. 보통 우선협상기간은 한 달이지만 롯데그룹과 한앤컴퍼니는 오는 10월까지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SPA 체결을 서둘렀다. 롯데그룹은 2017년 10월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회사 주식 소유를 금지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설립 2년 이내인 오는 10월 중순까지 롯데카드와 손보 등 금융 계열사 지분을 팔아야 한다. 남은 과제는 적어도 2개월 가량이 걸리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인데 검찰이 황창규 KT 회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암초를 만났다. 지난 3월말 KT 노조는 2016년 자회사인 나스미디어를 통해 한앤컴퍼니로부터 온라인 광고 대행사인 엔서치마케팅(현 플레이디)을 비싸게 인수해 손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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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롯데칠성음료, 신동빈 사내이사 재선임 추진...국민연금 표향방 촉각
롯데칠성음료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과도한 겸임을 이유로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한 국민연금이 이번에도 반대표를 행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6일 공시했다. 신 회장은 현재 롯데지주와 호텔롯데,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롯데쇼핑과 롯데건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등 총 8개 그룹 계열사의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2015년과 2017년 신 회장이 계열사 이사를 과도하게 겸직한다는 이유로 롯데케미칼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번 주총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신 회장은 현재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도 국민연금의 반대표 행사를 점치는 배경이다. 하지만 신 회장의 재선임 안건은 국민연금 반대에도 통과될 전망이다. 이 회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52.96%에 달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보유 지분은 10.05%에 머무른다. 롯데칠성음료는 주총에서10대 1의 액면분할을 위해 정관도 고치기로 했다. 이 회사 주식은 현재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46년만에 처음으로 액면분할을 단행하는 것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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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택시 반발 걱정에 '시동' 끈 현대車-롯데 '공유차 연합'
▶마켓인사이트 2월12일 오후 3시45분현대자동차와 롯데가 공유자동차 분야에서 연합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차량 공유 서비스에 대한 택시업계 반발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5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롯데렌탈이 소유한 그린카 지분 10% 이상을 확보하려 했지만 최근 협상이 전면 중단됐다. 현대차의 애초 투자 계획은 그린카 최대주주인 롯데렌탈, 지난해 지분 10%를 사들여 2대 주주가 된 GS칼텍스와 급성장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이 협상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뭉쳐 택시업계를 고사시키려 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어 협상이 좌초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를 금지하고, 카풀 서비스 허용에도 미온적인 정부 태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자동차업계가 주춤한 사이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공유차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독일 다임러는 세계 21개 공유차업체 지분을 사들이는 데 1조원을 쏟아부었다. 도요타, 폭스바겐, 포드 등도 공유차업체들과의 합종연횡을 가속화하고 있다. ‘소유’에서 ‘공유’로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각종 규제와 기득권 반발에 발이 묶인 국내 기업들은 관련 투자를 해외로 돌리고 있다. 현대차와 SK(주)는 지난해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그랩에 각각 3100억여원과 810억원을 투자했다.이지훈/장창민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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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편의점 4위 한국미니스톱 인수전… '유통 라이벌' 롯데-신세계 맞붙는다
▶마켓인사이트 9월18일 오후 4시20분유통업계 맞수인 신세계와 롯데가 국내 4위 편의점 한국미니스톱 인수를 놓고 맞붙었다. 편의점 시장 3위를 지키려는 롯데(세븐일레븐)와 이를 탈환하려는 신세계(이마트24)의 대결 구도로 한국미니스톱 인수전이 전개될 전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의 대주주인 일본 이온(AEON)과 매각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이 이날 실시한 매각 예비입찰에 신세계, 롯데 등 복수의 후보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대상은 이온이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지분 76.06%와 국내 식품업체 대상그룹이 보유한 지분 20% 등 한국미니스톱의 지분 전량이다.한국미니스톱의 지난해 매출은 1조1852억원으로 국내 편의점업계 ‘빅3’인 GS리테일(편의점 매출 6조2780억원) BGF리테일(5조5850억원) 코리아세븐(3조6986억원)에 이어 4위다. 1990년 이온과 대상이 손잡고 국내 편의점 시장에 뛰어든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지만 2016년을 기점으로 가맹점 지원비 등이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급격히 줄었다. 그동안 이온은 무수히 제기된 매각설을 꾸준히 부인해왔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26억원까지 줄어드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자 결국 매각을 결심했다.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는 최근 편의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신세계그룹이 꼽힌다. 신세계는 2013년 편의점업체 ‘위드미’를 인수하며 편의점 시장에 뛰어든 뒤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17년 위드미 브랜드를 이마트24로 바꿨다. 위드미 인수 당시 89개에 불과했던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652개까지 늘어났다. 편의점업계에서는 신세계가 25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단박에 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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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롯데, 올 IB시장의 중심… 바이오·제약 2년 연속 거래 활발할 것"
올해 투자은행(IB) 거래(딜)가 가장 많이 나올 그룹으로 SK와 롯데가 꼽혔다. SK는 신사업 모색, 롯데는 승계 관련 거래가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 중에는 ‘바이오·제약’이 IB 전문가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자본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초대형 IB의 단기금융업무 인가에 따른 직접투자 확대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SK와 롯데가 IB 거래 주도할 듯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IB업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그룹은 SK라고 답했다. SK는 응답자 34.7%의 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인 롯데그룹(17.97%)보다 두 배가량 많은 표를 받았다.SK는 지주회사인 SK(주)를 통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SK브로드밴드 회사채 발행, SK E&S의 발전소 지분 매각 등 계열사별로 다양한 IB 거래에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편과 자금 조달을 위해 호텔롯데 등 계열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SK는 신성장 발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것 같은 기업 부문에서도 40.45%의 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최근 CJ오쇼핑과 CJ E&M 합병으로 사업구조 개편을 마무리하고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CJ가 2위(21.35%)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VR)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연이어 인수한 삼성이 3위(13.48%)에 올랐다.롯데는 경영권 강화와 승계 관련 이슈로 지배구조 개편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될 것 같은 그룹 부문에서 26.87%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현대자동차(20.9%), 한화(16.42%), 삼성(8.96%) 순이었다.두산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가장 시급한 그룹으로 지목됐다. 응답자 가운데 32.94%가 두산에 대해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